10 ways to be different from a tyrant RAW novel - Chapter 34
40 화-
사실 아르만과 칼리오르는 동등한 세력을 가졌던 고대 출신 가문인 만큼, 각자의 영역에는 서로를 경 계하는 마법이 강력하게 자리해 있 었다.
칼리오르의 사람들이 초대받지 못 하고는 아르만의 저택에 들어오기 어려운 것도 그 이유 때문이었다.
때문에 샤를레앙과 측근들은 이참 에 그간 미심쩍었던 부분들을 하나
하나 확인하기로 했다.
하지만 그 귀한 기회보다 더 마음 을 사로잡는 것이 바로 이……오
“악! 집사’! 어떻게 집에 늪이 있 을 수가 있나! 어떻게!”
“방금 전까지만 해도 없었는데, 이상한 일입니다.”
“ 집사아아아!”
자잘하고 어딘가 잔인하며 더러운 복수극이었다.
유 三가 아 日 으
결국 웃음이 터진 샤를레앙에, 두
측근이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러나 그들도 조금씩 피식피식 웃기 시작했다.
가진 무력이라곤 하나도 없는 영 애인데.
생각보다 걱정할 필요가 없어 보 였으니까.
“하는 김에 스칼렛 영애의 거점을 제외하고 손님에게 공개된 곳들에 영상구를 몇 개 설치했습니다. 이 곳 일은 다 끝났습니다, 폐하.”
사실 그들이 품고 있는 의혹이 맞 는다면, 지금의 아르만은 잠재적인
범죄 집단이었다.
그래서 어렵게 구한, 마법 감지가 불가능한 영상구를 설치해 둔 것이 다.
그러나 스칼렛의 활동 범위는 되 도록 피하도록 신경을 썼다.
영상구는 공작에게 집중되어 있었 다.
“그래. 이번에 마법진에 약하게 금이 간 것이 흑마법사의 짓인지, 아니면 단순히 마법이 노후됐던 것 뿐인지. 가능성은 반반이지.”
오히려 그간의 일들 때문에 전자
로 마음이 기울어 있는 중이었다.
부디, 아니기를 바라지만.
떠나는 날.
폭군이 물었다.
“다음 일정은 언제가 좋겠나?”
“음. 3일이나 시간을 빼주셨으니, 기록 충분하잖아요? 양을 채우면 되는 거니까. 괜찮습니다. 다음 달 에 뵈어요.”
스칼렛은 하얗게 질리는 측근들을 의아하게 보다 이내 그에게 빵긋 웃어 보였다.
사실 그 속내는 요정석이니 원작 여주의 전 남친이니 하는 문제로 복잡해서, 한 텀 쉬어 가려는 생각 일 뿐이었지만.
‘그야, 체를라가 폭군에게 복수할 이유가 사라지면 원작 자체가 시작 되지 않는 거잖아.’
그러면 그녀의 인생 계획은 상당 히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될 것이었 다.
그러니 시간이 필요했던 것뿐인 데.
샤를레앙은 그 거절이 꽤나 강렬
하게 다가왔던 모양이다.
“불 주위를 도는 것보다 이게 더.”
“네……?”
“……아니다.”
폭군은 이상하게 기분이 나빠진 채로, 아르만 공작저를 빠져나왔다.
氷 氷 4:
백금발을 가진 어린 소년의 눈꺼 풀이 움찔 떨렸다.
괴로운 표정을 보니, 악몽을 꾸는 것이 분명했다.
三1 소년은 계속 치료 중이고 안 정을 빠르게 찾아 가고 있습니 다시
그런 내용의 서신을 쓰고 있던 에 이드리언이 미심쩍은 눈으로 소년 을 바라보았다.
‘글렌 마시아르라.’
……그 가문은 황제에게 몰살당했
을 거라고 들었는데.
그게 아니었다는 말은 들었다.
‘만약, 이런 식으로 황제가 하지 않은 일마저 그가 했다는 식으로 와전된 소문이 많다면.’
만약 그렇다면, 그의 은인인 아가 씨의 약혼에 대해 지금처럼 거부감 을 가질 필요는 없을지도 모른다.
저 가여운 청년이 깨어나면 확인 할 수 있을까.
얼마나, 무엇을 알 수 있을 것인 가.
그리고 그것은 과연 아가씨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일 것인가.
에이드리언은 눈썹을 치켜뜬 뒤, 고개를 휙 돌리고 서신을 마무리했 다.
氷 氷 氷
꺅!
열매 맺혔어!
나는 제자리에서 방방 뛰면서 이 번에 선물 받은 통신구를 켰다.
그리고 그걸 구경하고 있을 이자
르에게 외쳤다.
“고마워!”
-뭐? 야!
그리고 뚝.
용건만 말하고 끊어 버린 나는 문 득 공작 부인을 떠올렸다.
아주 뜬금없지만, 오늘 나오기 전 에 부인이 날 그냥 한 번 보고 스 쳐 지나갔기 때문이었다.
‘층간 소음의 효과는 이런 것이었 구나.’
난 현대에서처럼 나랑 칼부림이라
도 하지 않을까 했는데.
그 후 세레나데 연습도 거기서 했
었는데……오
처녀귀신처럼 문틈으로 나를 노려 보는 것 말고는 한 것이 없었다.
‘하긴.’
귀족적인 것이 인생 제일의 가치 인 사람이니까.
“좋아. 조금만 더 두면 딱 알맞게 영글겠어.”
생각은 이제 공작 쪽으로 흘러갔 다.
나는 이제 거의 파악을 끝낸 참이 었다.
‘죽이는 것보다, 내게서 무언가를 찾아내려고 하는 거군?’
그건 아마도 후계자의 인장일 테 고.
자기한테도 없는 것을 나에게 찾 으려고 한다는 건, 내게 그럴 만한 변수가 있었다는 거지.
‘그건 높은 확률로, 어머니와 관련 되어 있을 거야.’
그리고 나는 지난번 여행 때, 원 로에게 이런 말을 들었었다.
“가주님이 떠오르는군.”
그게 영 신경 쓰이던 참이었는데.
여느 때처럼 간간히 원로들과 통 신하던 어느 날이었다.
브라이언이 진중한 목소리로 내 친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해준 것 을
‘다른 사람들에겐 신분이 낮은 평 민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은 고귀한 가문의 후손이었으며, 원로 모두와
가까웠고. 무엇보다도.’
전 공작과 사랑하는 사이였다는 것.
“대박. 막장이야.”
그럼 형의 연인이랑 결혼했단 말 이 아닌가.
그 똥곰 새끼는.
아, 요즘 하도 내가 똥에 꽂혀서 걜 괴롭혔더니, 그놈에게서 똥내가 가실 날이 없어서 붙인 별명이다.
다른 사람들은 괜찮다.
여행비로 받고 남은 것을 동원해
악취를 막아 준다는 향을 모두에게 선물했으니까.
공작만 고생이지. 바람직하다.
그리고 또 며칠이 흘렀다.
나는 과일이 완전히 영글었을 것 을 예상하고, 잔뜩 신이 난 채 루 시를 불렀다.
“루시! 마차 좀 부탁해! 나 나갈 거야!”
“……시간 되시는 기사 분들! 도 와주세요! 아가씨가 결국 나가신대 요!”
루시가 안절부절 못하며 외쳤다.
이씨!
나는 그렇게 세이프 존으로 향했 다.
그리고 과일 서리범들을 마주했 다.
氷 氷 半
I……』
내가 입술을 좁게 오므리고 인상 을 팍 쓰자, 서리범들이 흠칫 놀랐
다.
눈에 그렁그렁 맺혀 있는 물방울 들이 서리범들의 몸뚱이보다 크게 느껴졌다.
[자, 자모해씀미다.]
[켁켁, 나 무울.]
[걸려써.]
“하.”
나는 최선을 다해 싸늘한 눈으로 그들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서리를 하다 딱 걸린 ‘요정’들.
그들의 크기는 내 손바닥만 했고, 모습은 큐피드 같았다.
생김새는 다들 다른 것 같았지만, 하얀 풀잎으로 만든 아기 팬티를 차고서 뽀르르 날아다니는 요정들 은 멀리서 보면 다 똑같아 보였다.
그냥 큐피드.
‘아, 나. 귀여워!’
이 과일 도둑들은 세 명이 모여 있었는데 모인 부근에서 솔솔 아기 냄새까지 풍기고 있었다.
아니, 이러시면 내가 정말.
감사합니다.”
[웅?]
[강샤해?]
[무울……』
일단 나는 울먹이며 물을 찾는 요 정을 위해 큰 잎사귀를 땄다.
그리고 거기에 맺힌 이슬들을 도 로록 굴려 요정의 입가에 대주었 다.
“자, 아.”
도저히 훔친 걸 무섭게 혼낼 수가 없었다.
이미 세 요정이 전부 잘못했다는 얼굴로 울먹이며 내 주위를 뽈뽈 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냥 애기들이었다. 흐엉.
‘원작에서의 요정들은 이게 아니 었는데?’
의아하기는 했지만 말이다.
그도 그럴 것이, 아주 정반대였으 니까.
과일을 좋아하는 것만 빼고 말이 지.
꼴깍꼴깍. 효
물을 찾던 요정이 꽃잎 같은 입술 을 오물거리며 이슬을 마셨다.
중간에 숨도 효, 하고 쉬어 주면 서 많이도 마신다.
그래 봤자 물 한 컵 정도가 다였 다.
그러고는 도둑질 걸린 것도 잊고 파아, 웃으며 고맙다고 내 품으로 달려들었다.
요정은 특유의 혀 짧은 발음으로 외쳤다.
[꼬마어!]
폭군에게 차이는 10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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