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ways to be different from a tyrant RAW novel - Chapter 37
43 화-
“허허, 저는 이곳의 대신관입니다, 아르만 영애, 아니, 자매님.”
지금 아무리 봐도 자기 신분을 자 랑하면서 내 신분은 꼬집어서 맞먹 지 말라고 한 것 같은데.
맞지?
나는 조금 아니꼬워졌다.
물론 대신관이 황제와 맞붙고는 했던 위치이지만, 그거야 옛말이고.
‘근데 내가 왔다고 대신관이 맞이 하러 나오네? 왜? 기부금 들고 와 서?’
재정이 보기보다 더 열악한가 보 다.
나는 다시 경건한 포즈를 취하면 서 대신관에게 말했다.
“네, 그럼 할아버님.”
대신관은 콧김을 푹푹 내뿜다가 포기한 듯 화제를 돌렸다.
말이 안 통하지?
답답해 죽겠지? 헤헤.
“이쪽에서 기도를 올리신 후, 여 기 이 궤짝에! 기부금을 넣으시면 됩니다.”
대신관이 직접, 기부금을 강조하 며 궤짝을 툭 쳤다.
텅! 소리가 났다.
아, 이것만큼은 조금 안타까웠다.
하여 나는 다시 덕담을 건넸다.
“텅 빈 궤짝에, 은총이 있기를….”
있기를, 안 하냐.
그렇게 간절함이 부족하니까 너네 신이 너넬 버리지!
어휴, 답답해.
“그럼 전 기도를 하겠습니다.”
“편히, 하십, 시오.”
나는 루시를 우아하게 돌아보았 다.
어쩐지 웃음을 꾹 참는 표정을 하 고 있던 루시가 약간 빨개진 얼굴 로 나를 힐끔 보았다.
“내가 들게.”
“네, 아가씨.”
텅 빈 궤짝에 제물을 넣을 거라 면, 내 손으로 넣어 줘야지.
그럼, 그럼.
대신관이 내 머리에 닿을 듯 말듯 하게 손을 얹고 시작 기도를 해주 었다.
“그리하여 물욕을 버리고 참 된 덕의 경지에 이를 수 있기를 비 옵……
마음이 바뀌었다.
절반만 넣어 주기로 하자.
보아하니 절반으로도 감지덕지할
것 같아서, 나머지 절반은 내 쇼핑 비용이라고 하기로 했다.
마침내 시작 기도가 끝나고, 거의 눈만 감았다 뜬 내 기도가 끝났다.
불경한 기도 자세라고 눈살을 찌 푸리는 신관은 하나도 없었다.
이 짓을 앞으로 일주일은 더 할 예정이었다.
그랬는데.
“ 어?”
절반의 금품을 막 텅 빈 궤짝에 넣으려던 찰나.
궤짝 한구석에서 어딘가 낯이 익 은 문양이 보였다.
‘검은…… 하이에나?’
이상하다.
아무도 저 또렷한 문양을 보지 못 하는 걸까.
아니지, 봐도 알지 못하는 것이다.
흑마법사들의 새로운 상징,〈리코 스 성좌〉의 표식을.
‘나야, 원작에 대해 기억나는 대로 끄적거릴 때 떠올렸다가, 그림이라 서 기억하고 있던 거였지만.’
저 표식이 수면 위로 드러나려면 앞으로 두 달은 더 있어야 했다.
하지만 어째서 흑마법사의 새 표 식이 신전의 궤짝에……오
“영애? 어서. 어서……『
“음, 잠깐만요.”
대신관이 거의 금품에 시선을 빼 앗긴 채로 안타까운 신음을 흘렸 다.
나는 저 문양에 대해 아느냐고 묻 는 대신, 내가 가져온 금품을 품에 끌어안았다.
복잡한 건 모르겠고, 흑마법사면 엮이면 안 되지.
아, 나.
“그라치오소께서 저의 물욕은 거 둬 가지 않으시니, 참으로 슬픈 일 입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이 또한 섭리인 것을.”
경건, 경건.
저도 모르게 내게 마주 인사한 대 신관이 퍼뜩 얼어붙었다.
나는 그가 정신을 차리기 전에 금 품을 들고 튀었다.
그런데.
“아니, 뭐야! 루시, 왜 저래, 저 사람들!”
“그건 제가 아가씨께 여쭤 보고 싶은 말이에요!”
신관들은 멀뚱히 나를 보다가 어 어, 하며 내 뒤를 따라오기 시작했 던 것이다.
나는 결국 금품을 들고 신전을 돌 기 시작했다.
“뭐야. 무슨 행사야? 순례 연습?”
나는 금품을 높이 쳐들어서 그게
아니라는 것을 알리고자 했지만, 아무도 날 봐주지 않았다.
아, 진짜. 구질구질하게!
앞으로 신전 쪽으로는 앞으로 사 탕 하나도 흘리지 않으리라!
그렇게 금품을 앞세운 신전 몰이 사건이 시작되었던 것이다.
-신전에서 아르만 영애가 쫓기고 있습니다.
이상하게 웃음기 어린 목소리로 루만 백작이 전해 온 소식이었다.
샤를레앙은 소식을 듣고 순식간에 목표지에 도착했다.
그는 신전이 한눈에 보이는 나무 위에 올라 스칼렛의 위치를 먼저 확인했다.
청력을 높이며, 시야를 넓힌다.
그리고, 침묵했다.
“아니, 왜 쫓아 오냐고요! 이거 갈취! 삥 뜯기! 그런 거예요, 알아 요? 아, 왜 이래, 이거 다 내 쇼핑 비용이라니까?”
“그, 그래도 제전 안에 가지고 들 어오셨!”
“……진짜 이거 왜 따라가는 거예 요, 수석 신관님? 저 식비 지원 이 번 달은 해주시는 거 맞죠? 네?”
“……영애애, 아니, 자매님!”
“저기 수석신관님? 답을 좀!”
“뭐야? 이거 순례 연습 아니야?”
“난 신관들이 운동이 부족해서 대 대적으로 대회를 여는 거라고 들었 는데……『
“말 좀 들어, 이 인간들아!”
급기야 따라오는 하급 신관들을 금품으로 훠이훠이 위협하고는 겨 우 자신의 마차에 올라타는 그녀를 보며, 샤를레앙은 입술에 꾹 힘을 주었다.
웃기기도 웃겼지만, 그는 지금 뭔 가 울컥 하고 치미는 것을 참고 있 었다.
말도 참 거침없게 하네.
자신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신전 에 저렇게 구는 것은 처음 보았기 때문일까?
솔직히 통쾌했다.
신전에 시달린 것이 오죽 많았어 야 말이지.
물론 그만큼 충분히 되갚아 주고 있는 중이지만 말이다.
그리고 한발 늦게 와서, 그와 함 께 그 광경을 명당에서 목격한 세 사람도 활짝 웃고 있었다.
그림자 1호와 2호.
그리고 재상이 그들이었다.
“아니, 아르만 영애 진짜 뭐 하시 는 분입니까? 어떻게 저 엉덩이 무 거운 놈들을! 칼을 들이대도 숨으 면 숨었지 그놈의 체통은 지키던
놈들 아닙니까!”
1호가 눈물이 날 정도로 낄낄대며 언제 들고 왔는지 모를 영상석으로 그 광경을 찍고 있었다.
2호는 비식비식 웃으면서도 멀리 임무를 나가 있는 3호에게 협박당 해 그녀에게 상황을 생중계하고 있 었다.
재상은 와서 웃더니, 무슨 생각을 했는지 순식간에 사라져 있었다.
‘가보려나 보지.’
샤를레앙은 픽 웃고는 그대로 털 썩 주저앉았다.
그리고 어린 날에 그랬던 것처럼 가지 위에 아무렇게나 걸터앉은 채 그녀가 있는 방향을 바라보았다.
어릴 때는 먼 하늘을 보는 것이 가장 좋았었다.
그렇게 하늘을 보듯, 그녀를 바라 보았다.
‘나쁘지 않군.’
요즘 그녀를 떠올리며 종종 웃음 을 터뜨리던 그는, 부드러운 표정 으로 죽도록 뛰고 있는 스칼렛을 응시했다.
저가 어떤 눈빛으로 그녀를 보고
있는지, 미처 알지 못하는 채로.
“어잇차!”
클로버 재상은 주군의 그런 얼굴 을 한 번 눈에 담고는 남몰래 슬그 머니 웃으며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옷을 툭툭 털고서, 십 년 묵은 체증이 가신 듯 개운한 얼굴 을 하고서 어딘가로 터덜터덜 향했 다.
세상이 말세야.
신전에서 몇 가지 단서들도 훌렁 훌렁 잡아 버렸다.
눈에 띄는 것마다 리코스 성좌의 표식이 붙어 있었다.
빌어먹을.
나는 복잡한 심정으로 루시를 먼 저 마차로 보낸 뒤, 리코스 성좌의 표식이 표시된 것들을 눈에 보이는 작은 것으로만 무작위로 챙겼다.
“아, 진짜!”
내가 앞으로 살게 될 세상인데 이 게, 이게 아무 의미가 없을 리가 있어?
어쩔 수 없었다.
신전이 악역이기는 했어도 후에 준동하는 흑마법사들의 새 모임 ‘리코스 성좌의 드라카르’들과는 질 이 달랐다.
이쪽은 부패한 종교.
저쪽은 부패 포함 악 그 자체.
달라. 다르다고!
에라이, 달라야지! 왜 같다는 표
시가 보이고 난리야!
“신전이 돈을 갈취한다아아아!”
담장 밖으로 들릴 정도로 처절한 외침을 몇 번 외치면서 一가끔 왜 이러세요! 이러 소리도 섞어 줬다 – 나는 뒷문으로 향했다.
폭군에게 차이는 10가지 방법
~44화一
사실 이 표식에 대해선 약간 생각 이 필요하다.
아직은 아는 이가 없겠지만, 이건 원작 시작과 함께 준동하는 흑마법 사가 모인 세력이 내건 표식이다.
검은 하이에나의 문양.
어쨌든, 그날의 사고는 신관들이 대거 실려 가면서 신을 보았다고 외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헉. 헉. 좀비, 좀비 같았어……
“조, 좀비가, 헉, 뭡니까, 아가, 씨.”
“그런 게 있, 어, 후우.”
그리고 지금.
나는 재상과 마주하고 있었다.
그때…… 도끼병 일 이후로 처음 보는 거지, 이거?
방긋 웃으며 그를 보고 있는데 재 상의 입술이 꿈틀거리더니, 그가
갑자기 폭소를 터뜨리는 것이 아닌 가.
한참을 그렇게 웃은 그는 다른 말 없이 한마디만 했다.
“아르만가의 마부에게 뒷문을 가 르쳐 주었습니다. 그림자들에게 부 탁해 뒀으니 가시는 길은 편안할 겁니다, 영애.”
나는 그 한마디로 모든 어색함을 날려 버릴 수 있었다.
“잠깐 대화 가능하실까요?”
그리고, 그에게 요정석을 작게 쪼 갠 것을 보여 주었다.
클로버 재상은 일처리만은 아주 믿을 만한 사람이었다.
내게 나쁘게 대하지는 않을 사람 이기도 했고.
“관심, 있으면 연락 주세요.”
“…보고하고 연락 드리겠습니다.”
침착한 척하려 애쓰면서, 재상이 말했다.
그야, 내가 보여 준 요정석은 작 지만 순도가 아주 높아 보였으니 까.
이런 거 세 개만 있으면 작은 왕
국 하나도 살 수 있을 거라고 들었 다.
물론 많이 가졌다고 알려지면 안 되겠지만.
어쨌거나 그는 웃으러 와서도 결 국 일거리를 지고 서둘러 돌아갔 다.
그리고 오늘도 내 외출을 불안한 눈으로 지켜보던 마부는, 마치 기 다렸다는 듯이 나와 루시가 타자마 자 마차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좀비 영화에 출연했다면 제 역할 을 톡톡히 해냈을 법한 순발력이었
다.
‘그럴 줄 알았다는 표정이었지.’
하지만 이번엔 할 말이 없었다.
나도 뭐가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 으니까.
“어휴. ……아니, 아무리 열악해도 그렇지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걸까? 그 사람들은.”
“전 이해가 되던데요……?
한참 숨을 고른 뒤 내가 묻자, 루 시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저게 어떻게 이해가 돼?”
“아가씨께서 되게, 뭐랄까……
“ 응‘?”
“약을 올려 놓으셨잖아요.”
“ 으응?”
루시의 말에 따르자면 이러했다.
물론 저 무리의 80퍼센트는 무슨 일인 줄도 모르고 뛰는 할 일 없는 인간들이었지만.
바로 뒤에 있던 20퍼센트는 나에 게 어그로가 끌려서 따라 나온 거 란다.
몰랐는데, 이전에 스칼렛이 모아
놓은 금품들은 하나같이 매우 값비 싼 것이었다고.
실은 전부 다 공작가의 소유이지 만 말이다.
“일반 물건도 아니고 그런 물건을 궤짝 바로 앞에서 넣을 듯 말 듯 하다가, 수거하셨죠.”
그것도 대신관 코앞에서 말이다.
대신관이 보기보다 더 감정적인 사람인 것인지, 기부를 하기 전에 도 날 꽤 노려보았다고 한다.
대체 왜……오
몰라서 묻느냐는 루시의 식은 시
선에 나는 고개를 멍하니 저었다.
어쨌거나 이제는 흩어졌겠지.
그리고 나는 다시는 신전에 발도 못 붙이게 생겼고 말이다.
“루시.”
“ 네.”
“오늘 느꼈는데, 난 수도원 생활 은 맞지 않을 것 같아.”
“……보통 수도원은 죄인의 가족 들이 가잖아요. 당연한 말씀을.”
“아니……오 그냥 그 분위기 말이 야.”
“그런 거라면……
수도원이 확실히 불쌍해지죠.
루시가 엄숙하게 고개를 끄덕였 다.
우씨.
어쨌거나 너무 열심히 달려서 피 곤했다.
“돌아가면 공작님이 호출하겠지?”
“그렇겠죠.”
“……내가 공작님 집무실 문에 잉 크를 끼워 놨는데, 그거 내 짓인 거 들켰을까?”
다시 말하지만 오늘 오기 전에, 요정석을 못 얻는 줄 알고 낙심해 서 꽤 많은 걸 한꺼번에 해두고 나 왔다.
“……네?”
졸음이 깃들던 루시의 목소리가 또렷해지기 시작했다.
“공작 부인의 드레스 룸 문에 끈 끈이도 잔뜩 발라 뒀고.”
공작 부인도 또 습관적으로 내 어 머니를 들먹거리기에 또 하나……오
“아가씨?”
“그 드레스 룸에 나이트가운이랑 속옷까지 다 넣고 발랐거든. 그거 문을 부수지 않는 이상 3일은 못 열 텐데……?
“근데 알아? 공작님 부분 가발 쓰 더라. 벗겨지기 시작했나 봐. …… 그래서 내가.”
“저, 전 아무것도 못 들었어요.”
“ 으응.”
루시가 한숨을 푹푹 쉬었다.
좀 미안해졌다.
내 소속이라 너무 고생하네.
나는 돈 벌어서 나갈 때 그녀가 원한다면 같이 데려가기로 결심했 다.
걱정 마. 언니 돈 많아……
질 거야.
“……근데, 그거 다 내 짓인 거 모르겠지?”
못된 루시는 눈을 지그시 감고 잠 든 척을 했다.
코를 고는 척도 했다.
애가 뭘 좀 아네.
확실히 내가 해둔 것들은 시간을 벌어 주었다.
공작 부부는 증거가 없어서 나를 잡지 못하고, 대신 저녁 식사 시간 에 억지로 나오게 해서 체할 정도 로 노려보기 시작했다.
내가 너무 잘 먹어서 더 화가 나 는 것 같았지만.
나는 어쩐지 조금 미안해지기도 해서 -신전 사고는 꽤 큰 사고 축 에 속했기 때문이다一 신전에 가기 전 연습했던 순수하고 고결한 표정 으로 물었다.
“괜찮으세요?”
물론 두 사람이 내 마음을 알아주 지는 않았다.
공작 부인은 어제와 같은 옷을 입 고 있었다.
품격이 생명인 것처럼 우아하던 그녀의 눈 밑이 조금 퀭해져 있었 다.
그래도 그때 신나게 뛰고 나서는 층간소음까진 내지 않았는데.
‘불면증이 왔나.’
높은 확률로 내가 미워서 잠도 못 잘 지경이라고 보는 것이 옳겠지 만.
공작은 부분 가발 한쪽이 고운 까 만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자세히 보니 손등과 귀와 얼굴 한 쪽도 눈에 띄게 까매져 있었다.
‘그거 국무회의 전에는 다 빠질 거예요… 그때까지는 재택을……/
물론 말해 주지는 못했다.
이번에야말로 공작이 날 때릴 줄 알았는데.
솔직히 증거가 없어도 이렇게 참 고 있을 인사들이 아니라서, 나는 조금 의아해졌다.
그리고 그에 대한 답은, 내 옆에 서 식사를 하고 있던 이자르에게서 들을 수 있었다.
“너 또 서신 왔던데.”
“0 으9”
“황궁에서, 서신 왔다고.”
이자르는 조금 못마땅한 분위기였 다.
“ 언제?”
“조금 전에. 네 방에 루시가 가져 다 놨을걸.”
“ 아하.”
올 것이 왔군.
근데 확실히 샤를레앙을 만날 때 뺨이 부어 있으면 대대적인 망신이 기는 하겠다.
나는 독실한 신자가 되는 계획이 완벽히 실패했던 걸 곱씹으며 조금
시무룩해졌다.
‘이번엔 또 뭘 해야 하지
약혼자의 비위가 너무 강해서 곤 란하군.
그때, 나와 이자르를 번갈아 보며 공작 부인이 입을 열었다.
“ 어째서……『
눈빛은 우리를 향하고 있는데, 나 오는 말은 혼잣말이었다.
갑자기 좀 가까워진 것 같으니까 이상하기는 했겠지?
하지만 굳이 의문을 풀어 줄 의무
는 없었다.
친아들인 이자르도 별생각 없어 보이고.
“그럼 전 먼저 일어날게요.”
나는 서신을 확인하기 위해 일어 섰다.
그리고 매너 있게, 저 잉크가 다 빠지고 문짝을 복구했을 즈음에 새 로 물을 먹이기로 했다.
이렇게 착해서 세상을 어떻게 살 아갈지. 스스로가 조금 걱정되기는 했지만……오
요정석은 알려지기로는 운이 따를 때만 산삼처럼 줍게 되는 것이었 다.
정말로 무작위인 데다 생기는 조 건도 알려지지 않아서, 살아 있는 전설 취급을 받는다.
하지만 손톱만 한 것 하나가 최상 급 마정석 수십 개 만큼의 에너지 를 내어서.
그것은 거의 발전소나 다름이 없 는 것이다.
하여 그 작은 조각에 대한 소식을 들었을 때, 당연히 샤를레앙과 측 근들은 생각했다.
그 영애는 운이 좋구나.
요정석을 주웠다니.
그리고 그 어느 때보다도 달콤하 다 여겨질 말투로, 샤를레앙은 다 음 공식 일정에 대한 서신을 보냈 다.
값은 정말로 후하게 쳐줄 생각이 었다.
그 돈을 받으면 파혼하자마자 멀 리 가버릴 생각을 하고 있는 줄 알
았더라면.
그런 의욕은 생기지 않았을 테지 만 말이다.
폭군에게 차이는 10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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