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7 Koryo III Corps RAW novel - Chapter 443
088. 살려 준 거야(2)
자기들끼리 의견 교환을 하고, 계약에 그것이 포함된 것이 맞는지 확인도 했다.
그리고 스마트폰에 입금되었다는 신호가 왔다.
입금액을 놓치지 않고 확인했다.
30만 2천 불.
“(영상 기록을 남길 것인가?)”
“(그래.)”
“(얼굴과 이름 나오면 안 돼. 날 지칭할 때는 C, 이쪽은 P다. 끝난 뒤에 얼굴 나왔는지 아닌지 영상 확인하겠다. 그리고 나 역시 촬영하겠다.)”
태영은 크로스백에서 폰 거치대를 꺼냈다.
이들과 만나는 순간부터 촬영은 되고 있다.
위니가 하고 있어서 이들이 모르는 거다.
이제 공식화되는 것뿐이다.
태영도 촬영한다고 하니 짜증이 넘치고 있는 저들의 얼굴 표정.
거기에 상관없이 폰을 거치대에 걸어서 한곳에 세웠다.
이런 행위들은 트릭에 지나지 않지만,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유용해진다.
“(세면장에 다녀오겠다.)”
그렇게만 말하고 세면장으로 들어갔다.
~쏴아아아아아~
“위니, 감청 장치 있어?”
물을 틀어 놓고 물소리에 묻어서 위니에게 물었다.
[없습니다.]“그래, 저들이 녹화하는 영상을 아이미어로 보내 주고 보관해 둬.”
[네, 마스터.]“위나가 무슨 말을 해도 답은 못 하겠지만, 대답과 상관없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정보는 계속 말해 줘.”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마스터.]자리로 돌아왔을 때, 케이난이 담배를 입에 물고 길게 연기를 내뿜고 있었다.
매너 없기는.
실내에서 저렇게 담배라니.
귀싸대기를 한 대 날려 줘야 하는데.
“(시작하지.)”
자리에 앉으며 말했다.
그때부터 묻고 답하는 시간이 계속되었다.
조병원과 류지현 두 사람이 보고서를 쓰는데 틀린 것이 없도록 이미 잘 만들어진 소설이 있다.
각각 다른 곳에서 심문을 받을 것까지 생각해 모두 맞추어 둔 내용이다.
문서로 작성한 내용과 한 치도 다른 부분은 없다.
돌발 질문?
그런 것까지 대비해서 두 사람에게 연습을 시켰었다.
최초의 저격을 시작으로 죽어 나간 사람들의 이야기.
암흑 속에서 적을 상대한 이야기.
그 이야기를 들으며 이들은 한숨을 쉬기도 하고, 질문을 다시 하기도 했다.
1시간 30분 정도의 설명과 질의응답.
“(충분할 것 같으니 정리하지.)”
더 이상의 질문과 답이 지지부진해지는 것에 맞춰 제프가 말했다.
“(녹화 영상 확인하겠다.)”
태영의 말에 사비나가 노트북을 돌려서 태영에게 밀어 주고 창가의 제프 옆으로 갔다.
아이미어의 영상으로 이미 모두 봤기에 얼굴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은 알고 있다.
형식적으로 손을 휙휙 밀어서 보는 체하며 재빨리 넘겼다.
“(오케이.)”
태영은 몸을 일으켜 이들이 벗어 둔 외투가 걸려 있는 곳으로 갔다.
“(노! 만지지 마!)”
해밀스의 고함 소리다.
눈이 날카로운 욕쟁이.
큰 소리를 지르며 태영에게 달려왔다.
~찌익~
옷 한 개를 들고 몸을 한쪽으로 피하면서 북 찢었다.
선형으로 만들어진 초소형 카메라.
그 끝에 선으로 연결된 장비의 본체가 딸려 나왔다.
이걸로 또 왜 이랬느냐를 두고 따지면 답답하다.
바닥에 툭 던지고 구두로 밟는데 큰소리가 들렸다.
“Hey guy. (이봐.)”
세이얼.
놈이 총을 꺼내 들고 태영을 겨누었다.
장전, 그리고 안전장치가 젖혀지는 소리가 들렸다.
“(그만둬, 우린 그것이 필요해.)”
세이얼의 경고다.
저들에게는 저렇게 훈련된 것일지 몰라도, 안전장치가 젖혀졌다면, 즉시 발사가 가능하다.
쏘겠다는 뜻을 정확히 표한 것이다.
태영은 천천히 알루미늄 케이스의 볼펜을 꺼냈다.
“모두 죽고 싶으면 방아쇠 당겨도 좋아.”
누군가가 알아듣는 사람이 있는 것 같으니, 영어 대신 한국어로 말했다.
의심 수준이기는 해도, 사비나는 한국어를 알아듣는다.
한국어로만 계속 말하면 반응할 것이다.
“이건 경고가 아니야. 촬영 중이니 증거도 문제없을 거야.”
촬영 중인 태영의 스마트폰이 거치대에 끼워져 한쪽에 서 있다.
지금 스마트폰의 각도.
총을 든 세이얼은 잡히겠지만, 태영은 잡히지 않을 것이다.
스마트폰을 가리키며 말하는 순간, 모두의 시선이 촬영 중인 태영의 스마트폰으로 돌아갔다.
~휘익~
모두의 시선이 태영의 스마트폰 쪽으로 잠시 방향을 바꾸는 찰나의 순간.
~탁~뻐억~
세이얼의 옆으로 이동해서 손목을 쳤다.
곧 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들렸다.
권총은 손에서 떨어지고 있는 중.
손목을 친 손은 목울대 쪽으로 날아가 손가락 두 개가 양쪽을 잠시 잡았다 놓았다.
~퍽~
권총이 떨어지는 중에 염력으로 조종.
총구의 방향을 바꾸고 손잡이가 바닥에 닿을 때까지 기다렸다.
1초 정도의 짧은 순간이다.
손잡이가 바닥에 닿는 순간 방아쇠를 당겨 주었다.
~탕~
총구의 방향은 태영이 의도한 대로 출입문에 맞춰졌다.
총탄이 출입문을 뚫고 지나갔다.
“악.”
“으아.”
“흐엇.”
각각 다른 반응이 나왔다.
총탄이 발사된 이 상황은 결코 예상하지 않았을 것이다.
목울대를 맞은 세이얼이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것처럼 느리게 카펫 위로 넘어졌다.
이 일은 그냥 지나갈 수가 없다.
문에 난 총탄 자국을 지울 수 없을 것이니 반드시 알려진다.
“Sayre.”
이름을 부르며 쓰러진 세이얼에게 달려간 사비나.
허리춤으로 손을 가져가는 해밀스.
“그 총 뽑기만 해, 죽고 싶으면.”
영어 대신 한국어로 말했다.
“No. Hamels, No.”
사비나는 세이얼의 옆에 한쪽 무릎을 꿇은 상태로 해밀스를 향해 손을 뻗었다.
말리는 뜻을 긴박하게 두 번이나 반복해서 말했다.
그래, 맞아.
조금 전 태영이 말한 한국어를 듣고 사비나가 알아들었다.
“Calm down. Calm down. Everybody Calm down please. (진정해, 모두 진정하라구.)”
제프가 두 손을 머리 위로 올리며 소리쳤다.
총기 소지가 금지된 나라에서 총이 발사되었다.
그것도 호텔 방 안에서.
문에 구멍이 났다.
“경찰에 연락해.”
류지현을 향해 소리쳤다.
“아, 알았어. 아…… 그, 그런데 우리 회사에 연락해야 하지 않을까?”
“그럼 이들이 이 사건을 덮으려 할 거야. 경찰을 불러. 그럼 덮지 못해.”
정보기관끼리 서로 통하는 것이 있다고 봐야 한다.
그래서 덮어 줄 수 있다.
그러나 경찰은 정보기관이 아니기에 협조 체계 자체가 다를 것이라는 판단에서 경찰을 부르라고 했다.
류지현이 스마트폰을 들었다.
“잠깐, 잠깐. 경찰에 연락은 안 돼.”
사비나다.
역시 사비나가 한국어를 할 줄 아는 것이 맞다.
억양이 조금 어색할 뿐이다.
한국어를 저 정도 구사하면 수준급인데 그사이에 시치미를 떼고 있었다.
“왜?”
사비나를 향해 물었다.
“그…… 아무튼 경찰은 안 돼. 조용히 해결하자.”
경찰과 국정원은 사건을 처리하는 방법이 다를 거라고 저들도 아는 거다.
CIA와 FBI가 업무 처리를 하는 방법이 다를 테니까.
경찰에 신고하면 신고 기록이 남고, 경찰차가 요란하게 사이렌을 울리며 여러 대가 올 가능성이 높다.
그에 반해서 국정원은 조용히 와서 조사하고 조용히 해결하려 할 것이다.
경찰이 오면 조용히 해결되는 것은 물 건너간다.
권력 기관끼리 사이좋다는 이야기는 꿈에서도 들어 본 적이 없다.
그러게 애초에 권총을 왜 꺼내 들어?
“조용히? 세이얼이 하려고 했던 것처럼, 우릴 죽여 입을 막을 건가?”
사비나가 절대 아니라는 듯 손을 흔들어 표시를 했다.
“잠시만 기다려 줘.”
태영에게 그렇게 말한 사비나.
제프에게 한국에서의 총성이, 그것도 호텔 방에서의 총성이 얼마나 중대한 일이며, 이 일이 외부에 알려지면 그 파장이 얼마나 클지 재빨리 설명했다.
한국어를 저만큼 배웠으니 한국의 치안이나 법규도 어느 정도 안다고 봐야 한다.
그것을 전제하고 보면, 사비나의 설명은 비교적 적절했다.
밖에서 호텔 종업원 몇 사람이 이동하는 요란한 발소리가 들린다.
아마 10여 초 안에 벨을 누를 것이다.
이것이 외부에 드러나면 국제 분쟁감이다.
그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안 되면 되도록 만들면 된다.
“지금 달려오는 저 사람들도 죽여서 입을 막을 건가?”
태영은 말이 나온 김에 조금 더 세게 나갔다.
브랜든 홀이 태영의 스마트폰 쪽으로 게걸음을 하고 있었다.
“브랜든.”
“흡.”
“Stop action.”
“사과하겠다. 그리고 저 녹화기는 네가 가져가라. 그리고 이 일과 관련하여 발생한 모든 피해는 우리가 배상하겠다. 그리니 경찰 대신…….”
사비나는 제프와 이야기를 마치고 태영에게 말했다.
그리고 중간에 시선을 류지현에게 돌렸다.
“너의 상관에게 연락했으면 좋겠다.”
타협안이다.
좋아, 그 정도로 용서해 주지.
“이 모든 것이 녹화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지?”
사비나를 향해 물었다.
“알고 있다.”
“이 사태에 대한 모든 책임은 너희에게 있다는 것을 인정하나?”
“인정한다.”
“내가 말한 것을 그대로 풀어서 말해라.”
“총기가 발사되고, 너희에게 압박을 가하려 했던 이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모두 우리에게 있다.”
이렇게 내용 전체를 저들의 입으로 말하게 해야 한다.
그래야 혹시라도 편집했다고 억지를 부리지 않게 된다.
“녹화 영상은 앞으로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분쟁에 증거물로 사용해도 되나? 그리고 그것을 위해 일반에게 공개해도 되나?”
“그렇다. 앞으로 혹시 미래에 우리와 이 일로 인한 분쟁이 발생한다면, 그 영상을 증거물로 사용할 수 있고, 일반에게 공개해도 된다. 다만, 미래에 분쟁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공개되어서는 안 된다.”
사비나가 마지막에 말한 단서 조항은 피해 갈 수 없는 것이다.
“분쟁과 관계없이 P가 속한 단체에는 공개될 수 있다. 그것은 인정하나?”
“인정한다. P가 속한 단체의 직접 관련 조직에는 미래의 분쟁과 관계없이 공개될 수 있다. 다만, 직접 관련이 없는 부서와 일반에는 공개되어서 안 되며, 그때의 책임은 너희가 져야 한다.”
“좋다.”
~띵동~
호텔 방문 앞에서 서성거리던 발걸음이 결국은 벨을 눌렀다.
“들었지?”
류지현에게 질문한 것은 사비나의 마지막 부분, 책임에 대한 이야기다.
“들었어. 저기는 내가 해결하지.”
류지현이 대답하고, 문을 가리키며 그쪽으로 나갔다.
태영은 스마트폰의 녹화를 중지시켰다.
그것을 제프 일행에게 보여 주고 주머니에 넣었다.
세이얼은 여전히 일어서지 못하고 있다.
사비나의 얼굴이 태영에게 향했다.
“구급차가 필요해.”
“…….”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총을 겨누었으니 사태가 그 정도 되어도 할 말 없을 것이다.
구급차를 부르게 되어 발생하는 온갖 귀찮은 과정은 어쩔 수 없다.
“실례하겠습니다.”
문이 열리자 단체복 차림의 직원이 얼굴을 먼저 들이밀었다.
류지현이 신분증을 내보이며 그들을 밖으로 밀었다.
밖에서 이 상황을 설명하는 소리가 잠시 들려왔다.
다시 문이 열리며 류지현이 들어왔다.
호텔의 안전 관리 책임자와 시설 관리 책임자는 이 시간에 집에서 자고 있을 것이다.
부서의 직원들로 보이는 사람들 세 명이 방으로 들어왔다.
태영은 창가에 제프와 나란히 엉덩이를 기대고 섰다.
“자, 다시 설명 드리면, 오늘 여러분은 아무것도 못 본 것입니다. 보상은 이들이 해 줄 것입니다. 아시겠죠?”
류지현이 그 세 명에게 말했다.
“위에 보고하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그것을 하지 말라는 뜻이 아닙니다. 호텔 밖으로 이 상황에 대한 이야기가 나가면 안 된다는 뜻입니다.”
직원 한 명이 보고를 말하자 류지현이 추가로 설명했다.
“네, 그건 당연합니다. 다만, 문의 보수비와 보수를 하는 동안 영업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변상이 있어야 합니다.”
이 방만 영업을 못 하는 것이 아니다.
이 층이 통째 영업을 못 한다.
“네, 그건 그렇게 진행하죠.”
고급 호텔의 최고급 방의 문짝이니 무지하게 비쌀 거다.
호텔의 직원들에게는 보안 요구를 하는 일이 종종 있는 모양이다.
다른 직원들도 별로 거부감 없이 동의했다.
류지현은 자신의 상관에게 전화해서 이 상황을 요약 설명했다.
한밤중에 전화해서 그런지 저쪽의 고함 소리가 태영에게도 훤히 들렸다.
보고하는데 고함을 지르고 욕설을 하는 놈.
그놈 상판을 보고, 입을 귀 아래까지 찢어 주고 싶다.
“잠시 실례합니다.”
경찰이 왔다.
“P가 어느 분입니까?”
경찰이 물었다.
류지현의 회사에서 지원 요청을 한 것 같다.
뒤이어 구급대원이 들것을 가지고 들어왔다.
그들에 대한 것은 경찰이 정리했다.
“너, 이 새끼.”
소리를 치며 들어오는 자는 류지현의 상관이다.
저딴 소리를 하는데도 류지현이 깍듯해진다.
구급대원은 세이얼을 구급용 들것에 싣고 떠났다.
경찰도 일을 마치고 나가자 호텔 방이 한산해졌다.
그 모두가 정리되었을 때.
새벽 2시가 지나고 있었다.
얼마 후, 정리를 끝낸 CIA 팀들도 빠져나갔다.
태영과 류지현, 그리고 국정원에서 나온 두 사람이 방 안에 남았다.
“개새끼, 대체 넌 뭐냐?”
당연히 이름을 밝히지 않은 양복 차림.
태영에게 하는 말이다.
욕까지 포함해서 고압적으로 물었다.
“…….”
입을 다물었다.
통상적이라면.
‘날 몰라서 묻는 거 아니지?’라거나 ‘보고하는 걸 귓등으로 들었어?’, ‘귓구멍이 막혔냐?’ 같은 말로 대응했을 거다.
또는 더 험한 말로 속을 긁어 주는 것이 맞다.
그게 아니면, ‘개에게 제대로 한번 물려 볼 거야?’ 했을 거다.
제대로 물어뜯어 주어야 직성이 풀릴 것 같다.
저놈이 태영에게 당하고 나면, 틀림없이 그 화풀이를 류지현에게 할 것이다.
에이, 참자.
불쌍한 류지현 같으니.
태영은 대답하지 않고 눈을 마주하며 ‘까는 소리하고 있네.’라 생각하며 시큰둥하게 보기만 했다.
대신, 염력으로 몸속을 한번 헤집고 다녔다.
멀리 떨어지면 불가능한 일이다.
그렇지만 이렇게 가까운 곳에 있으면, 건드리는데 문제가 없다.
사람 몸속의 아주 작은 부위까지 볼펜 끝으로 움직이듯 미세하게 건드릴 수 있다.
염력으로 두뇌 속까지 건드리고 다닐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시도해 본 적은 없다.
언젠가 반드시 죽여야 하는 악인이 눈앞에 있으면 시도해 보리라.
“우욱, 우욱.”
역시, 몇 초 지나지 않아서 반응이 나왔다.
토할 듯 구토를 하며 배를 움켜잡고 소파에 털썩 주저앉는다.
장기 몇 부분을 건드린 결과가 이제 나타나는 거다.
“휴, 밤중에 달려왔더니 그러나? 몸이 왜 이래?”
너는 모르지?
조금 더 욕하고 지랄을 해 봐.
그럼 아주 쥐어뜯어 줄 테니.
“왜, 힘들어?”
옆에 있던 다른 사람이 물었다.
“응, 가자. 가서 쉬어야겠다. 우욱. 우우우욱. 이 새끼 너 조…… 우욱.”
끝까지 욕 한번 더하는 놈.
헛구역질을 버텨 내지는 못했다.
자리에서 일어섰지만, 몸이 휘청거렸다.
힘드냐고 물었던 자가 부축했다.
“야, 너는 정리하고 내일 자세히 보고해.”
그자는 류지현에게 욕은 안 했지만, 역시 고압적으로 소리쳤다.
눈에는 쌍심지가 돋았다.
그자가 동료를 부축해서 떠났다.
떠나는 그자의 배 속도 방문을 벗어나기 전에 잠시 만져 주었다.
호텔 방을 막 벗어나면서 쓰러지는 소리에 이어 호텔 직원들이 부축하는 소리가 들린다.
아마도 꽤 오랫동안 출근하기 힘들 거다.
2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