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7 Koryo III Corps RAW novel - Chapter 448
093. 손유재의 해결사
“저놈들하고 한판 뜨려면, CCTV 피해야 하는데, 확인해 줘.”
[이 지역을 비추는 것은 없습니다. 주차된 차량의 블랙박스 카메라 방향이 일치하는 것이 있습니다.]“멀고 어두워서 식별이 불가능하지 않아?”
[불가능합니다. 그럼, 바꾸지 않습니까?]“그래도, 바꿔도 되는 시점에 바꾸자.”
[네.]“저놈들에게서 도망치는 척할 테니까, 그때.”
[네, 알겠습니다. 전방에 보이는 광평교 아래 보행자 도로를 통해서 탄천을 건너가신 후에 산책로를 따라 북쪽 방향으로 가면 됩니다.]“알았어.”
[그쪽으로 가면 가로등이 없고 외부의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 공터가 있습니다. 낙엽이 떨어지긴 해도 키가 큰 나무로 둘러싸여 있어서 시야에 노출될 일이 없는 장소입니다.]“좋네.”
탄천을 건너는 보행자 도로를 빠르게 건너갔다.
뒤에서 후다닥 달려오는 소리가 들렸다.
[5번으로 바꿉니다.]낙엽이 진 나무들이 시선을 가리는 시점.
얼굴이 간질거리기 전에 위니의 말이 들려왔다.
태영은 두 손으로 얼굴을 비벼 간지러움을 해소시켰다.
“어이, 너.”
뒤에서 달려오며 누군가가 소리친다.
소리치거나 말거나 못 들은 척하고 이동했다.
“위니, 아까 목장 이야기했는데, 모르는 체하고 그냥 잡혀가 볼까?”
[그건 반대합니다.]“왜?”
[저 뒤에 두 사람이 들고 있는 작은 통이 수상합니다.]“수상하다고?”
[네, 가스통 형태…….]그때 치익 하는 소리가 아주 짧게 들렸다.
[액화 질소입니다.]“액화 질소?”
방금 소리가 났다.
새어 나온 것은 아니고 시험한 것이다.
잠시 밸브를 돌려 정상으로 뿜어져 나오는지 확인하는 거 맞다.
선글라스를 끼지 않았다.
어둠에 잠겨 있는 저들의 모습이 선명하게 보이지는 않는다.
도심의 불빛에 흐릿하게 보이는 모습은 가스통이 맞다.
[액화 질소에 수초 동안 노출되는 것은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시간이 길어지면 아주 위험합니다.]영화에서 보았던 얼음이 되는 장면이 기억났다.
[저 가스에 일정 시간 이상 쏘이면 동상에 걸리고, 그보다 오래 쏘이면 얼음이 됩니다.]“깨지겠네?”
[심하게 동결되면, 충격을 가했을 때 조각조각 부서집니다. 철물에도 장시간 쏘이면 쏘인 부위는 쉽게 부러집니다.]“무서운 거네.”
[명백히 마스터를 살해하겠다는 의지가 들어 있습니다.]“흠, 죽어 줄 수는 없지.”
“새끼가 뭘 중얼중얼해.”
태영에게 ‘어이, 너.’라고 불렀던 목소리다.
[마스터, 친구 박준혁의 뒤를 따르는 두 사람이 있습니다. 이들과 한패입니다.]“한패? 이유는?”
[저 뒤의 한 명이 하는 통화가 친구 박준혁의 뒤를 따르는 자와의 통화입니다.]태영이 시선을 돌리니 폰을 귀에 대고 있는 자가 보였다.
“그럼 맞네. 워처만 붙어 있지?”
“준혁이는 누구와 같이 있어?”
[백정연입니다.]“사프캣 보내면 시간이 얼마나 걸려?”
“존만 한 새끼가 들은 체도 안 하고, 새끼가 미친 거냐? 계속 쭝얼거리네?”
위니와 이야기를 주고받는 사이 앞에 선 ‘어이, 너.’의 말이 거칠어졌다.
[63초입니다.]“보내. 해를 입히려는 놈은 모조리 제풀에 그렇게 된 것처럼 무릎과 발목 관절을 부숴 줘.”
[네, 사프캣 출발했습니다.]“위니가 따로 촬영하고, 백정연의 폰도 조작해서 촬영해 주고, 흔들림과 비명이 충분해야 해.”
[네, 마스터.]“새끼들이 남의 데이트를 망치고 있어.”
태영에게 해를 입히려 하는 것은 신경 쓰지 않는다.
어떻게든 막을 수 있으니까.
그러나 주변인을 건드리는 것은 결코 용서하지 못한다.
일을 하다 보면, 의도와는 상관없이 비슷한 일을 하는 경쟁 관계에 있는 회사가 피해를 보게 된다.
사업이란 서로 간에 경쟁이다.
일대일의 경쟁이 아닌 다수 대 다수의 경쟁이다.
자연히 경쟁에서 밀리는 쪽이 있기 마련이다.
그중에 태영이 손을 대는 분야는 독보적이다 못해 절대적이다.
그래서 태영에게 탓을 하고 싶을 수는 있다.
그렇지만 손유재 같은 놈은 다르다.
그 아들이 남의 손에 들린 떡을 빼앗으려 하다가 당한 것을 두고, 아들의 복수를 하려는 거다.
그러니 더 용서할 수 없다.
산책로를 벗어나 공터 가운데.
“환영 인사라도 해 주길 바란 거야?”
거기서 멈추며 ‘어이, 너.’에게 질문을 했다.
“하, 존만 한 새끼가.”
예의 그 거친 말투가 욕설을 해 온다.
“위니, 이자가 보스 아니지?”
[뒤쪽, 예전에 쌍칼처럼 날렵해 보이는 저자가 보스입니다.]이들이 듣거나 말거나 상관하지 않고 위니와 계속 대화를 이어 나갔다.
쌍칼?
유재구가 보낸 살인 청부 업자였다.
“뭐 하나, 잡아.”
목을 긁으며 쇳소리처럼 내뱉는 자.
보스의 옆을 지키고 선 자다.
그 말 이후에 액화 질소 통을 든 자 둘이 가까이 다가왔다.
“어차피 얼릴 거니까 몇 곳 부러지든, 잘라 내든 상관없다.”
얼려?
산 채로 냉동을 시키겠다는 소리다.
액화 질소 저 정도로 가능한지 모르겠다.
뒤쪽의 한 명이 영화 같은 데서 시신을 담을 때 사용하는 가방을 펼치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새~끼~ 그러니까~ 왜 나대?”
재미있는 장난감을 만난 듯한 행동들이다.
뒤쪽의 한 명은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찍기까지 한다.
불법적인 일을 하면서 즐기는 모습까지 보여 준다.
태영으로서는 죄책감 없이 이들을 때려눕혀도 된다.
“위니, 동영상 찍는 저놈의 영상이 혹시 스트리밍 되거나, 공유되는 것이 있으면 막아.”
[없습니다. 단독 촬영입니다. 시도하면 막겠습니다.]주머니에서 선글라스 SG-7을 꺼내 끼자 눈앞이 낮처럼 환해졌다.
굿, 그럼 시작해 볼까?
저들이 보기에 태영의 움직임은 바람이면서 연기다.
따라 할 수도 없고, 피할 수도 없고, 눈에 보이지도 않을 것이다.
~팍~
늘어지는 말투의 목울대를 툭 쳤다.
~쉭~쿡 쿠국~
옆을 돌면서 둘의 명치를 손가락 끝으로 쿡 찔렀다.
비명조차 지르지 못한다.
~사악~퍽~퍼억~
둘을 스쳐 가며 좌측에서 주먹의 복부에 발끝을 찔러 넣었다.
그 옆에서 공격 기회를 노리던 자의 옆구리를 무릎으로 밀어 쳤다.
~흐읍~뚜둑~
다섯 번째를 지나가서야 첫 번째 맞은 자의 입에서 쥐어짜는 듯한 비명이 나왔다.
무릎으로 옆구리를 맞은 자의 갈비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뻑~
액화 질소 통을 들고 있던 자.
그 바로 앞에 선 자의 이마를 중지의 손마디로 쳤다.
질소 통을 든 자가 통을 그대로 휘둘러 온다.
가스를 발사하지 않고 휘두르다니.
가스가 스쳐 지나가는 정도로는 아무런 피해를 입힐 수 없다는 것을 저들도 아는 모양이다.
~훙~깡~
휘두르는 통의 회전력을 이용해서 그대로 그자에게 돌려주었다.
통이 그자의 머리를 때리며 경쾌한 소리를 냈다.
~털썩~쿵~
그리고 여덟 번째의 목울대를 툭 치고 지나갔을 때, 첫 번째가 바닥에 나뒹굴었다.
~꽝~
둘의 옷자락을 잡고 서로에게 머리를 부딪쳐 주자 눈앞에 둘이 남았다.
개폼 잔뜩 잡은 둘은 쇳소리 목소리와 보스다.
“위니, 사람이 어떤 비밀이라도 술술 불게 하는 고문 방법으로 가장 효율적인 것이 뭐야?”
[육체적 고통을 가하는 방법으로는 치 공구, 즉 치과 그라인더로 치아에 구멍을 내거나 커팅 그라인더로 치아를 세로로 가르는 방법입니다.]“뜻밖이네?”
소설 같은 곳에서 등장하는 손톱 아래를 바늘로 찌르기, 그런 것일 줄 알았다.
그런데 치아 치료를 위해 가는 치과의 치 공구가 고문 기구로 가장 효율적이라니.
아, 스케일링을 안 해 봐서 모르는 것이구나.
[치신경은 아주 복잡한 데다, 두뇌와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신경들 중 한 곳이어서 그렇습니다.]“그래?”
[네, 유사한 공구를 네일 아트 점에서 손톱 가공할 때에도 사용합니다.]이건 더 뜻밖이다.
흔히 영화 같은 곳에서 고문 시에 손톱 아래를 찌르는 것과 비슷한 것 같다.
“참고하지.”
~착~
쇳소리가 주머니 안으로 손을 넣었다가 빠져나옴과 동시에 날이 예리한 칼날이 삐져나왔다.
그사이에 보스는 손에 너클을 끼웠다.
“한 주먹 한다고?”
쇳소리다.
상관하지 않고, 몸을 돌리며 쇳소리의 손목을 잡아 뒤로 돌렸다.
다른 손목을 당겨 합친 후에 공중 점프로 한 바퀴 돌았다.
~뿌직~으드득~
“으아아악~”
탄천이 떠나가라고 비명을 지른다.
어렵고 힘든 수술을 받아야 한다.
그 후, 장기간에 걸친 재활 치료를 하지 않으면, 다시는 팔을 쓰지 못할 것이다.
~훙~
그사이 보스의 주먹이 소리를 내며 지나간다.
“허윽.”
어깨 아래 깊은 부분을 쿡.
“컥.”
고통으로 잠깐 멈칫할 때 명치에 구멍이 날 정도로 손가락을 찔렀다.
보스의 무릎이 태영의 가슴을 향해 올라왔다.
명치를 맞은 고통에 몸을 꼼짝하지 못할 텐데, 근성이 대단하다.
~파악~
올라오는 무릎을 손바닥으로 밀어 내리며 주저앉혔다.
발을 살짝 움직여 신발 뒷굽이 그자의 정강이에 닿도록 해 줬다.
무릎이 겹쳐서 땅에 닿을 때 그 위를 밟아 눌렀다.
~뚜둑~
정강이가 부러지는 소리다.
“힘을 함부로 쓰면 이렇게 돼.”
“으아악, 끄으.”
태영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비명이 다시 터졌다.
“성가시네.”
쇳소리와 보스의 목덜미를 잡고 던져서 한곳으로 모았다.
공터는 포장되지 않은 흙바닥이다.
영하의 기온에 습기가 얼어붙어 있어서 먼지는 일어나지 않는다.
액화 질소 통 2개는 따로 굴려서 한곳에 모았다.
태영을 담아가려고 준비한 것으로 보이는 레자 가방을 길게 펼쳤다.
쇳소리가 태영을 찌르려 했던 잭나이프를 들어 보니 손안에 쏙 들어올 정도로 아주 작다.
~웅~
전화가 오는 소리다.
[친구 박준혁을 공격하던 적의 무릎과 발목 관절을 부숴 주었습니다. 지금 오는 전화는 박준혁의 전화입니다.]그사이에 박준혁에 대해 공격하는 것을 방어해 준 모양이다.
잠시 받을까 말까 망설였지만 받지 않는 것이 좋다.
몇 번 울리던 전화는 잠잠해졌다.
“으…… 으음.”
다리가 부러진 보스의 신음이다.
이놈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비명 지를 때를 제외하고는 표정 변화가 거의 없다.
그래도 고통스럽기는 한 모양이다.
“너희들 열둘이 덤볐지만, 상대도 안 된다는 것을 이제 알겠지?”
“으흐윽, 이 새끼.”
그 와중에도 욕하는 놈이 있다.
“다시 덤비면 팔다리 모두를 부러트려 주마.”
어떤 자는 고개를 푹 숙이고, 어떤 자는 노려본다.
“지금 즉시 파카와 구두를 벗어라. 그리고 내 앞으로 던진다. 실시.”
겨울이다.
밤 9시가 다 되어 가는 시간.
바람도 제법 불고, 탄천으로 인해 기온은 더 낮다.
영하의 날씨는 살을 에어 낼 듯하다.
“네…… 네가 이러……고도 무사할 성싶…….”
~푹~
쇳소리의 목소리가 들리자, 그자에게서 빼앗은 잭나이프로 종아리를 폭 찔러 주었다.
“으으악…… 으아아아아…….”
“입 다물지 않으면 입도 찢어 줄 거야.”
“흡.”
경고 없이 종아리를 찔렀기 때문인지 바로 입을 다문다.
“……으…….”
“…….”
쇳소리가 주머니에서 줄을 꺼내서 지혈을 한다.
옆에 있던 자가 거들어 주어 정리가 되는 것을 기다렸다.
몇몇이 파카를 벗고 구두를 벗으며 약간의 신음과 한숨 속에 열심히 머리를 굴리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다.
“안 벗는 것을 보니 내 말이 우스워 보이는 거네.”
몸짓과 표정, 한숨이 싫다는 표시를 팍팍 내고 있다.
물론 태영에게 맞아서 몸을 제대로 움직이기 힘들 것이다.
그래서 기껏 신발과 파카를 벗는데도 시간이 하염없다.
~뻑~
바닥에 엉덩이를 깔고 꼼지락거리는 한 명의 어깨를 돌려 차자 뭔가 부러지는 소리가 크게 들렸다.
모두들 바닥에 쓰러져서 뒹굴고 있으니 이런 때는 편하다.
맞은 자가 3미터쯤 날아갔다.
몇 바퀴를 구르는 모습이 보이자, 그때야 아직도 구두를 벗지 않고, 눈을 굴리던 자들이 벗었다.
파카도 벗었다.
“어이, 너.”
태영은 온몸을 사시나무 떨 듯이 떨고 있는 한 명을 불렀다.
“……네, 네?”
“너 이름?”
“저…… 기선…… 염기선.”
“기선? 나하고 맞먹으려는 거야?”
“아…… 아닙니다.”
“너는 신발 벗지 않아도 좋다. 그 앞에 있는 신발과 파카들 이쪽으로 모두 모으고, 파카 안에 든 소지품들은 여기 가방 위에 꺼내 놓는다.”
“…….”
파카를 벗는 사이.
주머니 안에 들어 있던 폰과 지갑 등을 조끼나 바지 주머니에 넣는 자도 있다.
저거 다 소용없는데.
어차피 차근차근 다 벗길 거다.
“대답.”
“네…… 네? 네.”
대답은 하면서 보스의 방향을 힐끔거린다.
“너도 저놈처럼 종아리에 구멍이 나야 빨리 움직일 거야?”
“아…… 합…… 딸꾹.”
쟤도 주먹질하러 온 거 맞아?
“다른 사람들은 지금부터 조끼와 바지를 벗는다. 실시.”
파카 주머니의 물건들을 옮기는 사이에 조끼와 바지도 벗으라고 했다.
이제 옮길 곳이 없다.
바닥을 발로 비볐다.
반쯤 얼어 있는 흙 부스러기 사이에서 굴러 나오는 손톱보다 작은 돌 부스러기 몇 개를 손에 들었다.
~휙~빡~빠악~빡~
“으악~”
연속적으로 세 개를 날려 보냈다.
돌 부스러기에 맞은 자들이 머리를 잡고 바닥을 굴렀다.
“조끼와 바지를 벗지 않고 버티는 자는 머리에 구멍이 날지도 몰라.”
다시 손에 부스러기를 들었다.
~휙~빠악~
“컥.”
손톱만 하거나, 그보다 작아서 자갈이라고 볼 수도 없다.
그것조차 태영의 손에서 휘둘리면 살상 무기가 된다.
오래지 않아 정리가 되었다.
하의 안에 내의를 입은 자가 한 명이어서, 그자를 제외하고는 허벅지 아래가 모두 맨살이다.
상당히 꼴불견인 모습이다.
양말을 신고, 팬티를 입은 맨살.
상의는 긴팔 셔츠나 T셔츠 차림이다.
이 추위에 모두들 덜덜 떨고 있으니 아주 진풍경이다.
이거 찍어서 송미려 기자에게 보내 줄까 하는 생각이 잠시 들어서 픽 웃음이 나왔다.
“어이, 너만 그렇게 입으면 반칙이지. 너도 내의 벗어.”
“소…… 속옷을 안…… 안 입…….”
아.
팬티는 입지 않고 내의를 입었다고?
“좋아. 그럼 넌 그대로.”
일부는 두 무릎을 붙잡고 온몸을 공처럼 오그린다.
조금이라도 체온을 나누려고 서로 붙은 자들도 있다.
“염기선.”
“네, 넵.”
그나마 염기선은 신발도, 바지도, 조끼도 제대로 입고 있다.
“옷 속에 든 소지품들 모두 꺼내고, 폰과 지갑은 이리 가져와.”
보스의 눈빛이 바뀌었지만, 태영이 신경 쓸 일은 아니다.
“거기, 너 이리 와.”
지갑을 뒤적거리며 한 명을 불러냈다.
“……저, 나…… 나요?”
추위로 인해 온몸을 떨면서 자신을 가리키는 한 명.
그자는 주변머리는 이발 기계로 밀고, 머리 꼭대기 부분만 적당한 길이로 기른 특이한 투 블럭이다.
조금 더 기르면 중앙 부분의 머리를 줄로 묶어도 될 것 같다.
2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