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7 Koryo III Corps RAW novel - Chapter 90
090. 최충헌(6)
“멍청한 것을 멍청하다고 하는데, 역모라구요?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 그게 역모라면 난 그동안 역모를 수백 번은 했을 거요.”
“아무튼 그래서요?”
정하연은 석명환이 하는 말에는 관심이 없는지 태영에게 말을 재촉했다.
“그렇게 죽여서 이불에 둘둘 말아 두 개의 가마솥을 붙여서, 그 안에 넣고 물속에 던져 버렸는데, 승려 하나가 가마솥은 건져 가고 시체는 버렸다고 하니 그게 더 처참하지 않아?”
“흐, 그게 더 처참하네요.”
“아무튼, 그 이의민에게는 아들 셋이 있었는데, 그 중의 한 놈은 잘 모르겠지만, 두 놈은 완전히 꼴통에 개망나니였거든. 이 둘의 별명이 쌍도자였어.”
“…….”
두 명의 낭장이 태영을 빤히 쳐다보았다.
“최충헌에게는 자신의 손에 죽은 동생이 있었는데, 그놈 이름이 최충수야. 근데 최충헌과 최세헌은 왜 형제가 아닐까?”
그렇게 말하면서 최세헌을 힐끗 쳐다보았다.
“나하고는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놈입니다.”
최세헌이 정색을 한다. 나름대로 재미있다. 이런 반응.
“하하. 그렇죠. 암튼, 이 이의민의 세 아들 중에 이지영이란 놈이 있었는데, 이지영의 하인 한 놈이 최충수가 키우던 비둘기를 훔쳐갔어. 이 일로 인해 이의민이 죽고 최충헌이 권력을 잡게 되지.”
“하인이요?”
“응.”
“그게 정말입니까?”
최세헌이 물었다.
“이의민이 황제보다 더한 권력자였는데, 하인이라고 그 위세를 믿고 얼마나 설쳤겠습니까? 그럴 수 있지요.”
“허, 참. 계기가 참으로 가당치도 않군요.”
석명환도 기가 안 찬다는 느낌이었다. 저렇게 반응하는 것은 저들도 잘 몰랐다는 이야기이다.
“최충수가 이지영의 집으로 가서 비둘기를 돌려 달라고 하니까, 이지영이 하인과 가병들을 동원해서 최충수를 잡아 볼기를 친 다음에 이틀을 가두어 두었다가 풀어 주었어.”
“하.”
정하연이 말도 안 된다는 듯 한숨처럼 웃었다.
최세헌과 석명환도 한숨을 푹 내쉬며 서로를 쳐다보았다.
“최충수가 화를 못 참았지만, 당대 최고 권력자인 이의민의 아들인데, 복수도 못 하고 속만 끓이다가 형인 최충헌에게 가서 온갖 불평을 했을 거 아냐?”
“그렇겠죠.”
“최충헌이 듣고 보니 저도 열불이 났겠지. 그래서 이의민이 미타산에 있는 별장에 놀러 간 틈에 별장을 습격해서 죽여 버리고, 저자거리에 머리를 효수한 거야.”
“효수를 했다구요?”
석명환이 물었다.
“흐으음.”
최세헌의 임에서 무거운 소리가 흘러나왔다.
“최 낭장께선 효수한 건 압니까?”
“네, 압니다. 봤으니까요.”
그랬군.
그런데 석명환이 못 봤으면 지방에 있었던 것인가?
“그리고 다른 장군을 시켜서 다른 아들들을 모두 찾아 잡아 죽였지. 물론 이의민의 심복들도 모조리 잡아 죽이고.”
“그리고 권력을 잡았나요?”
“그때 당시의 황제였던 명종은 봄꽃 놀이 중이었는데, 그 소식을 듣고 헐레벌떡 궁으로 돌아와서는 최충헌에게 권력을 넘겨 버린 거야. 그게 최충헌 권력의 시작이지.”
“그때, 참으로 많이도 죽었습니다.”
조금은 비통해하고, 애통해하는 느낌이다.
23년이면 참으로 많은 세월이 흘렀는데, 아직 지워지지 않은 그 무엇이 가슴속에 남아 있다는 뜻이겠지.
거기까지는 알 거 없다.
이 시대에서야 그런 일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런데, 최충수는 어떻게 죽었어요? 최충헌은 어찌 동생을 죽였을까요?”
“최충수에게는 연이라는 딸이 있었는데, 최충수는 딸 연이를 태자비로 삼으려 하고, 최충헌은 말리고 하다가 둘이 싸우게 되었고, 결국 최충헌이 죽였지.”
“그게 동생을 죽일 일인가요?”
“최충수가 딸을 태자비로 삼으려 한 건, 자신의 권력이 너무 약하다고 생각되니까 딸을 태자비로 삼아, 그 힘을 이용해서 형인 최충헌의 권력을 자신도 조금 나누어 가지고 싶었을 거야. 최충헌은 그게 싫었던 것이고.”
“참, 권력은 형제간에도 나누지 못하는 것이군요.”
정하연이 대책이 안 선다는 듯 말했다.
“대장님은 개경에 처음 왔다면서, 우리도 잘 모르는 그런 내용들을 어찌 그리 잘 알고 있습니까?”
석명환이 물었다.
“아, 어쩌다 보니 그런 것을 조금 알게 되었네요.”
흘러간 과거의 역사로 국사 시간에 배웠다고 말할 수는 없지 않을까?
이야기를 하다 보니 금오위 3령군의 주둔지가 눈앞에 보였다.
“충성, 최향의 집은 모두 정리했고, 1정군의 일부가 남아서 뒤처리를 하고 있으며, 장여상 낭장은 함께 왔습니다.”
김웅겸이 보고를 하고, 장여상이 김웅겸의 반 발자국쯤 뒤에 서 있는데, 뒤쪽에 교위쯤 되어 보이는 무관 몇과 병사들이 눈에 보였다.
“수고했어. 최향은?”
“전투 중에 사망했습니다.”
그랬을 것이다.
최우의 집을 공격한 방법과 유사하게 작전 지시를 했으니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
최우의 사망 여부는 확인하지 않고 이곳으로 왔지만, 유탄 발사기로 유탄을 퍼부었으니 최우 역시 살아 있을 가능성은 많지 않다.
역사에서 배운 대로라면 최향은 최충헌 사후에 최우의 반대 세력이 최우를 죽이고 최향을 후계자로 만들려고 하다가 실패하고, 유배 생활을 하다가 다시 재도전했는데, 그마저도 또 실패하는 바람에 잡혀서 옥살이를 했고, 옥중에서 죽었다고 했던 것 같다.
이러나저러나 비참한 죽음이네, 뭐.
거기다가 최충수나 최향 모두 형에게 죽임을 당하는 비운의 동생 역할인데, 한결같이 자신이 가진 권력보다 더 많은 권력을 탐하다가 죽었다는 점에서는 동일하다.
“음. 수고했어. 최향의 시신은 잘 보관해 두도록 해.”
“네, 이미 그렇게 지시했습니다.”
“부상자는 없다고 보고받았는데, 혹시 부상자 있나?”
“없습니다.”
“자, 그럼 오늘 해야 할 일을 마무리하자고.”
“넵, 회의장이 있는 막사는 안전하게 잘 지켜지고 있습니다.”
태영은 최세헌을 앞세우고 회의장 쪽으로 갔다.
“충성!”
김중겸이 회의장이 있는 막사를 지키고 있다가 인사를 했다.
“고생했어. 별일 없지?”
“넵, 별일 없습니다.”
태영은 김중겸의 어깨를 툭툭 두드려 주고 최세헌, 석명환, 장여상과 함께 회의장으로 들어섰다.
정하연과 김웅겸, 그리고 2개 소대가 태영을 뒤따라 들어섰다.
무수히 켜진 촛불이 회의실 안을 밝게 비추고 있다가, 태영 일행이 들어서자 불꽃이 일렁거리며 춤을 춘다.
“우릴 이렇게 가두어 두고 무사하리라 싶나?”
들어서자마자 누군가가 벌떡 일어서며 고성이 터져 나왔다.
정신 못 차리는 놈은 여전히 있군.
죽고 싶지 않으면 저따위로 말을 하면 안 되지.
목숨을 걸고 자존심을 세울 때는 그만한 가치가 있는 죽음이어야 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말 그대로 그냥 개죽음이다.
“어떻게 되었나? 최 낭장.”
“어찌 되긴 뭐가 어찌 되었느냐고 묻는 것이오? 최세헌, 우릴 즉시 석방해라.”
한 사람의 조금 점잖은 질문에 뒤이어 벼락같이 소리를 치는 놈이 좀 전에 들어올 때 소리치던 그놈인데 5령군의 장군 같아 보인다.
앉아 있는 위치가 나름대로 서열을 정하고 있는 것이니 순서로 보면 맞는 것 같은데, 석방이라니? 여기가 감옥이라도 되나?
나가고 싶으면 나가도 된다고 했다. 나가면 죽을 뿐이지만.
그나저나 자리에 앉기도 전에 요따위라니, 참 열불이 나긴 난다.
“네, 이놈, 네가 정녕 죽고 싶었던 모양이구나.”
“감히 우리를 이렇게 대해도 되는 것이냐?”
그 말이 기폭제가 되었을까, 여러 곳에서 따지며 항의하는 목소리가 회의장 안을 울렸다.
요것들을 그냥 콱 다 죽여 버리고 말아?
꼭 요따위로 말을 하면 자신들의 체면이 조금이라도 나아지는 것일까?
성질대로 하자면 콱 죽여 버렸어야 하는데, 최세헌을 별감으로 만들자면 그래도 최세현을 지지하는 무리가 좀 있어야 하니, 조금만 참자.
“최충헌은 잡았소.”
“뭐?”
고함을 지르든 말든 무시한 태영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깜짝 놀라는 표정으로 반문했다. 믿기지 않는 모양이었다.
이들이야 최충헌을 치기 위해 덤벼든 적이 없으니 현직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겠지만, 이들이라고 최충헌을 살해하기 위해 각처에서 많은 시도를 했다가 모두 실패로 돌아간 것을 모르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철벽이라고 생각했을 텐데, 잡았다 했으니 놀랄 수밖에.
“그게 정말이오?”
거의 펄쩍 뛸 듯이 놀라며 물었다.
“정말이냐?”
“정말이냐니? 말조심 좀 합시다.”
말조심하라는 태영의 말에 반말을 했던 장군 한 명이 움찔했지만, 한참을 노려보다가 시선을 거두었다.
“최세헌 낭장이 인솔하는 3령 2정군 외에 1정군과 3정군이 합류했고, 우리 쪽 사망자나 부상자는 없소.”
태영은 좌중을 한번 둘러보았다.
우리 쪽의 사상자가 없다는 말에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들이었는데, 1정군과 3정군까지 합류했다는 말에는 각 장군들과 그들의 뒤에 있던 중랑장들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전쟁이든 개국이든 싸움이 끝나면 논공행상이라는 것을 하게 된다.
역사를 가르치는 선생님이 항상 했던 이야기가, 이런 때 자신이 이룬 전공보다 낮은 대우를 받았다 생각되면, 거기에 불만을 품고 반란을 일으켰다가, 일 잘 하고 난 뒤에 숙청당한다고 했었다.
그러면서 현대에서 대통령 선거 후에 이루어지는 논공행상도 비슷한 것이라고 했었다.
한 가지 차이라면, 이 시대에는 숙청을 당하면 대부분 죽음이고, 21세기 현대는 감옥을 가거나 해서 정치적으로 매장될 뿐이라는 작고도 큰 차이가 있다.
최충헌을 잡는 것이 전쟁까지는 아니었지만, 오히려 그보다 더 어려운 일이었는데, 여기 있는 사람들은 최충헌을 잡는데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은 사람들이다.
이들은 최충헌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기도 하다.
최충헌은 지난 23년간 난공불락의 절대적인 권력이었고, 절대적인 힘이었다.
그런데 그것이 무너진 상태인데 자신들은 손가락 하나 거들지 않고 회의실에 앉아 있었다.
이제부터 공적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지만, 그에 따라 그 이후의 대우가 달라지고, 권력이 달라질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그리고 이 회의실 안에 앉아 있기만 했었기에 건질 것이 없으니 무언가 수를 내려고 할 것이다.
흔들리는 눈동자에서 그런 것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인간들이란, 참으로 약삭빠른 존재란 말이야.
“그런데, 최충헌의 가병 3천이 죽었소.”
“뭐?”
“뭐라?”
“그게 무슨?”
최충헌의 가병 3천이 죽었다는 말에 거의 기절할 듯 놀란다.
“최 낭장, 그게 정말인가?”
한참 동안 태영을 쳐다보던 상장군 오중수가 최세헌을 향해 물었다.
“네, 그러합니다. 그리고 1천5백을 포박하여 가두어 두었습니다.”
“허. 이게, 이게.”
최세헌의 대답에 오중수는 테이블을 툭툭 두드리며 긴 숨을 내쉬었다.
“최 대장.”
대장군 한동화가 태영을 불렀다.
“네, 말씀하시오.”
“1정군부터 3정군까지 6백이 합류했다 하지만, 그들의 힘으로 최 별감의 가병 3천을 어찌할 수 없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소. 최 대장의 부하가 1백도 되어 보이지 않던데 그리도 강하단 말이오?”
이 사람은 아까도 그랬지만, 태영에게 반말도 안 한다. 그리고 제법 묵직한 느낌으로 경망스럽지도 않다.
“그러합니다.”
“내, 이 자리에서 물을 내용은 아니지만, 우리 금오위 전체와 최 대장의 부대가 격돌하면 어찌 되오?”
“무슨 의미입니까?”
태영이 반문하자, 다른 장군들이 한동화를 바라보았다.
입이 달막달막하는 것으로 봐서 그런 질문은 왜 하느냐 하는 것 같았지만, 금오위 서열 2위이니 막말을 못 하는 것뿐인 듯했다.
그런데 이 사람이 진짜 물어보는 의미는 무엇일까?
머릿속에 그려지는 것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정확히 이것이라고 단정 지을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
“최 대장의 부대가 얼마나 강한지 가늠을 해 보고 싶어서 그러는 것이오.”
“정히 궁금하시다면,”
태영이 거기까지 말하고 잠시 말을 멈추었다. 그리고 최세헌을 쳐다보았다.
네가 말해.
머릿속에서 그렇게 말했다.
모두 침을 꼴깍 삼키면서 최세헌과 태영을 번갈아 보았다.
“연병장에서 마주 보고 격돌하면, 이각 안에 금오위 전멸입니다.”
태영의 기대대로 최세헌이 침중한 목소리로 말했다.
하지만 솔직히 30분 안에는 무리다.
저들이라고 총 맞아 죽어 줄 테니 쏘라고 하면서 가만히 서 있나?
그러진 않을 거 아냐?
가만히 서 있기만 하면 일각은커녕 반각도 안 걸릴 테지만 어찌 되었건, 도망을 치게 될 것이고, 그럼 잡으러 다녀야 하니 이각이 결코 긴 시간은 아니다.
“이각 안에 전멸?”
한동화가 최세헌을 보고 물었다.
“네, 전멸입니다.”
“금오위가 몇 명인지 알지?”
“부역군 포함하여 7천이지요.”
“그런데도 이각 안에?”
“네.”
한동화가 몇 번을 다시 물은 뒤에도, 최세헌으로부터 같은 답이 나오자 입을 다물고 태영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정말이냐고 묻는 것이다.
그렇다고 대답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생각하는데, 그제야 한동화가 질문한 의도가 명확해졌다.
모두 무릎을 꿇어라. 그렇지 않으면 모두 죽는다.
바로 그 말을 하려는 것이다.
겉으로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흔들리는 한동화의 눈이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한참을 그렇게 묻는 표정으로 태영을 바라보던 한동화가 다른 장군들이 무슨 말을 하려는 걸 손을 들어 말리고는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포권을 했다.
“금오위 대장군, 나 한동화는 이 시간부로 최 대장의 편에서 최 대장을 도울 것이오. 이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말해 주시오.”
한동화의 결정.
그래, 당신에게 붙을 테니 이제부터 어찌해야 하는지 명령을 내려 주시오, 라는 말이다.
“어허.”
“이 무슨.”
다른 사람의 입에서 말도 안 된다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한동화가 두 팔을 들어 조용히 하라는 의미를 내보이고는 말을 이었다.
“금오위 전체의 뜻이 아니기에 다른 장군들에게 강요하진 않겠소. 다만 내 뜻이 그러할 뿐이오. 최 장군, 이 장군, 김 장군은 나와 뜻을 같이할 것이라 생각되는데, 아니라면 이 자리에서 분명하게 의사를 밝히시오.”
“대장군의 뜻을 따르겠사옵니다.”
세 명이 일어서서 포권을 했다.
7령군은 부역군이니 예외로 치더라도 6개령이 있는데, 왜 유독 3개령의 장군들만 지칭하는 거지?
한꺼번에 소개를 받아서 이름을 다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상장군과 대장군, 그리고 서우원의 이름은 기억한다. 그런데 한동화가 지칭한 장군들 중에 서우원이 빠졌다.
1정군, 2정군, 3정군 모두 서우원 예하의 부대인데?
이게 대체 뭘 말하는 거지?
“대장군.”
5령군의 장군으로 보이는 이가 화가 난 표정으로 있는 대로 고함을 질렀다.
“상장군께서도 행동 결정을 해 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한동화는 5령 장군의 말을 가볍게 무시한 채 오중수를 쳐다보며 말했다.
“대장군, 정말 이러실 것이오이까?”
5령군의 장군이 다시 고함을 질렀다.
가만, 저놈 이름이 뭐였더라?
전씨라고 했던 것 같은데.
아, 맞다. 전준석이라고 했던 것 같다.
그런데 셋만 지칭했다는 부분에서 태영은 느끼는 바가 있었다.
각 장군들은 상장군과 대장군에게 각각 따로 줄서기를 한다는 말이다. 거기에 따라 편이 갈라진다는 의미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