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baseball genius through talent absorption! RAW novel - Chapter (130)
재능 흡수로 야구 천재-130화(130/210)
130화. 드디어 메이저리그! (3)
키사라기 유타가 뉴욕 메츠의 개막전 선발 투수, 즉, 태준과 맞붙게 될 선발 투수가 될 것이라는 보도를 처음 접했을 때, 태준은 이렇게 생각했었다.
‘오히려 좋아.’
키사라기 유타는 NPB에서 거둔 실적이 어마어마하고 여러 전문가와 야구계 인물의 호평도 자자한 선수, 포심패스트볼의 최고 구속이 아닌 평균 구속이 거의 100마일에 달할 정도로 지닌 본연의 재능 자체가 출중한 선수.
즉,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때, 키사라기 유타가 뛰어난 선수라는 사실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명백한 사실.
그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숱한 팀에게 러브 콜을 받고, 끝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1년 총액 3억 4천만 달러라는 초대형 규모의 계약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이 바로 그 증거라 할 수 있었다.
하나, 야구는 투수와 타자의 1대1 맞대결로서 이뤄지는, 그 본질이 상대적일 수밖에 없는 스포츠.
때로는 1군 무대에 붙어있는 것만으로 행운인 그저 그런 선수가 리그 에이스 투수에게 압도적인 천적 관계를 형성할 수도 있는 것이 야구, 하물며 당사자들조차 어떠한 연유로 상성, 천적 관계가 형성되는 건지조차 그 이유를 분석하지 못한 경우도 허다한 것이 야구라는 스포츠.
그런 상황 속, 이태준은 키사라기 유타에게 가히 ‘천적’이라 불리더라도 손색이 없을 성적을 기록하고 있던 선수.
심지어 태준을 키사라기 유타에게 그러한 상성을 형성할 수 있었던 이유마저 명확히 인지하고 있는 상태였으니.
속구 계열의 구질과 오프 스피드 계열의 구질을 구사할 때 생기는 아주 미묘한 차이. 태준은 그것을 타석에서 읽어낼 수 있었으니까.
[저번에 상대할 때 보니까. 완전히 읽어낸 것 같던데. 맞지?]“네, 보이더라고요.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그 작은 위화감이 느껴지더라고요.”
[흐흐, 원래 그래. 이걸 누군가에게 이론적으로 설명해주긴 어려워. 그냥 감으로 그 차이를 얼마나 느낄 수 없느냐의 차이인 거지.]물론, 그것은 아무나 따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당장 불과 2주 정도 전 즈음에 치러진 대한민국과 일본의 맞대결 경기.
그 경기에서 대한민국의 타자들은 키사라기 유타가 오프 스피드 계열의 구질을 구사할 때 팔꿈치의 백스윙이 느슨하게 풀린다는 것을 태준에게 전해들을 수 있었지만, 그것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었던 것은 태준의 친동생 이명준 단 한 명뿐이었다.
당장 그 차이를 읽어내는 것조차 버거웠을 텐데, 그 차이를 읽어내기에 앞서 키사라기 유타가 구사하는 최고 164Km/h까지 기록되는 강속구를 건드리는 것부터 녹록하지 않은 일이었으니까.
[2041년의 메이저리그. 오랜 역사 동안 쌓여온 데이터와 연구 자료가 있고, 수많은 씨앗이 그 비료를 먹고 자라 과거와는 비교도 될 수 없을 정도로 높이 솟아오른 거대한 나무들이 즐비한 곳. 그런 나무들 사이에서도 더 높은 나무, 더 높은 나무, 어디까지 높은지 알기 버거울 정도로 높은 나무들이 살아남는 곳 바로 이곳. 메이저리그지.]하지만 지금 태준이 뛰고 있는 곳은 메이저리그. 천재들끼리 모여 경쟁하고 끊임없이 투쟁하여 살아남은 이들에게만 허락된 무대.
지금의 뉴욕 메츠는 그런 메이저리그에서도 더 빼어난 재능을 지닌 자들이 모인 곳이었으니.
대한민국 국가대표 타자들에게 키사라기 유타의 습관을 일러줬을 때,
그리고 뉴욕 메츠의 타자들 같은 것을 일러줬을 때.
그 반응은 확연히 달랐다.
“오, 이거 확실히 차이가 있겠네. 의식하고 있으면, 볼 수도 있을 것 같아.”
“키사라기 녀석이 디셉션으로 얼마나 잘 감추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걸 알고 치는 것과 모르고 치는 건 천지 차이지.”
키사라기 유타의 습관을 간파한다고 한들, 그가 던지는 공을 치는 것이 어려운 것은 매한가지라는 듯한 반응을 보였던 대한민국 국가대표 타자들과 달리 뉴욕 메츠의 메이저리거들은 그 사실에 제법 반색을 보였다.
그 이유는 결국 경험치와 자신감의 차이. 대한민국의 타자들도 실력이 부족한 선수는 절대로 아니었겠지만, 현역 메이저리거들에겐 미치지 못하는 건 어쩔 수 없을 노릇일 테니.
또한, 그런 뉴욕 메츠 타자들의 말은 그저 허울뿐인 허세가 아니었으니,
따아악-!!!
뉴욕 메츠의 1번 타자 하비에르 카스티요. 지난 시즌 0.341의 높은 타율로 내셔널리그 타율 전체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낸 교타자.
그는 감각적으로 밑으로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툭 걷어 올렸고, 타구는 유격수를 키를 살짝 넘어갔다. 안타.
하비에르 카스티요는 안타를 친 뒤, 메츠의 더그아웃을 향해 손짓으로 신호를 보냈다.
그것은 키사라기 유타의 습관이 타석에서 구별이 된다는 것을 뜻하는 신호였다.
이윽고 그 신호를 받아든 팀의 2번 타자, 제이크 데이비스.
그 또한 지난 시즌 24개의 홈런과 0.376의 높은 출루율을 기록한 실력 있는 좌타자.
따아악-!!!
그의 타구 역시 우익수 앞에 툭 하고 떨어진 안타. 그렇게 주자, 1루와 3루. 여전히 아웃 카운트는 0.
「카스티요와 데이비스의 연속 안타! 주자는 1루와 3루! 이어지는 타자는 뉴욕 메츠 최고의 타자! 올리버 포스터입니다!」
그런 상황 속, 타석에 들어서는 타자는 올리버 포스터. 그라운드 위로 잔잔히 감돌던 전운은 그의 등장으로 더욱 거세게 휘몰아치는 듯했다.
“베이스 온 볼스!”
키사라기 유타는 그 순간, 중압감을 견뎌내지 못했다. 집요한 유인구 승부. 풀 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스트라이크 존 밑으로 떨어지는 스플리터에 타자는 방망이를 거둬들이며 볼넷.
그렇게 주자는 만루가 채워졌다. 그리고 올리버 포스터에 이어서 타석에 들어서는 타자는···.
「하하하, 이거 정말 신이 내린 기회처럼 보이는데요? 이태준 선수가 자신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타석을 무사 만루의 상황에서 맞이하게 됩니다!」
이태준이었다.
메이저리그 데뷔 경기부터 맡게 된 4번 타자라는 중책.
그 책임감을 느끼며 태준은 타석에 들어섰다.
「뉴욕 메츠의 코치로부터 받은 전언은, 원래는 하위 타선에서 시작할 계획이었는데 아시다시피 이태준 선수가 이번 WBC에서 키사라기 유타 선수에게 상대 전적이 좋았잖습니까? 전 타석 안타에 홈런까지. 그게 이찬열 감독이 이태준 선수를 4번 타자로 내세운 이유라고 합니다.」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로스터가 처음 발표되었을 때, 잠깐 SNS에 이야기가 좀 나왔었죠? 아무리 이태준 선수가 좋은 타격 성적을 이룩하긴 했지만, 너무 표본이 적고, 아직 타자로서 보여준 것이 많지 않은 이태준 선수가 첫 경기부터 상위 타선에 배치될 수 있는 건 특혜가 아니냐는 이야기요.」
최근 WBC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3번 타자로 출전하며 꽤 좋은 감을 보이긴 했지만, 냉정히 이태준은 아직 타자로서 증명된 것이 부족한 타자.
그런 선수가 첫 경기부터 4번 타자로 나서는 건 꽤 파격적인 행보였으며, 이에 따른 갑론을박이 이는 것도 꽤 타당했다.
「그리고 이찬열 감독이 직접 그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논란을 잠재우는 데 있어서 가장 확실한 것은 역시 성과.
「‘이태준이 곧 결과로 답해줄 것이다. 그는 그럴 실력이 있는 선수다.’ 라고요.」
아버지가 감독이고 자식이 선수인 이상, 기용에는 여러 이야기가 오갈 수밖에 없을 터.
그러한 논란에 대한 가장 확실한 답변은 압도적인 실력, 그리고 성과.
따아아악-!!!
그것은 다행히 태준이 가장 잘하는 것 중 하나였다.
볼 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 몸쪽으로 찔러 들어오는 102.2마일의 포심패스트볼. km/h로 환산하면 무려 164.5km/h.
그 공은 분명 키사라기 유타의 최선이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태준의 최선은 그것을 넘어섰다.
벼락처럼 몰아치는 스윙. 그것은 공을 쪼개듯이 강타했고, 그대로 타구는 빠른 속도로. 키사라기 유타가 던진 공보다 약 10마일 더 빠른 속도로 공중을 가로질렀다.
「이 타구는 담장! 담장을 넘어갑니다! 오, 세상에! 이태준 선수가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 그것도 만루 홈런을 때려냅니다!」
「오, 맙소사. 저는 제가 지금 무엇을 본 건지 모르겠습니다. 직전에 곡예에 가까운 투구로 브레이브스의 상위 타선을 삼자범퇴로 묶어버린 투수가 타석에서는 만루 홈런! 마치 가르쳐주는 것 같습니다! 야구란 무엇인지! 낭만이란 무엇인지! 우리는 어쩌면, 이태준 시대의 서막을 지켜보고 있는 걸지도 모릅니다!」
우익수는 공을 쫓아갈 생각을 진작에 포기했고,
마운드 위의 투수는 그 자세로 얼어붙었다.
그리고 타자는 아주 멋들어지게 방망이를 휘릭 날려버렸다.
그 순간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오르는 시티 필드.
주인공은 이태준이었다.
***
메이저리그 데뷔 첫 타석.
결과는 만루 홈런.
그 끝내주는 홈런을 때려낸 타자가 지금 막 더그아웃에 도착했고, 그곳에 있던 모든 이가 태준을 애써 무시했다.
데뷔 첫 홈런을 때려낸 타자들에게 행해지는 메이저리그의 환영 방식, 사일런트 트리트먼트.
이미 KBO에서도 한 번 받아본 적 있는 그 환영을 본고장에서 받아보는 것은 그 느낌이 달랐다.
그렇게 자신의 자리로 도착 후 착석한 태준에게. 그제야 일제히 달려들어 그의 등을 두들기며 축하하는 메츠의 선수들.
그 모습을 감독, 이찬열은 흐뭇한 시선으로 바라봤다.
물론, 이태준을 4번 타자로 내세운 건 코칭 스태프들과 회의를 거치고서 진행된, 오로지 이성적인 판단만이 적용된 합리적 기용이었을 테지만, 핏줄은 외면할 수 없는 노릇.
다른 선수들보다 더 애착이 가는 건 아버지로서 어쩔 수 없는 본능이었다.
“다행이네요. 조마조마하시던데.”
뉴욕 메츠의 벤치 코치, 루카스 레이놀즈가 그런 이찬열을 쳐다보며 말했다.
“흐, 최대한 숨겨보려 해도 숨겨지질 않았나 보네.”
“어쩔 수 없죠. 아버지잖아요. 만약, 이태준이 제 아들이었어도 똑같았을 거예요. 아마 더 신났을지도 모르죠.”
그런 루카스 레이놀즈가 건네준 말에 이찬열은 호탕하게 웃었다.
이태준은 참 자랑스러운 아들이었고,
성공적인 메이저리거가 되기 위한 준비가 철저히 되어 있는 선수였다.
홈런을 때리고 돌아온 뒤 모두의 축하를 받던 이태준은 곧바로 타격 코치, 후안 소토와 방금의 타격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는 곧바로 포수, 리암 쿠퍼와 볼 배합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잠깐의 여유 시간에도 그는 쉬지 않고 계속해서 움직였다.
이닝이 끝나고, 그다음 이닝이 시작될 때까지.
타석이 아닌 마운드 위로 돌아가기 전까지 말이다.
***
이태준과 키사라기 유타. 두 선수 모두 오늘 경기가 데뷔 경기였다.
두 선수는 각각 뉴욕 메츠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두 팀의 월드 시리즈 제패를 위한 마지막 퍼즐 조각이 되어주길 바라는 기대감을 받으며 팀에 입단했고,
지금 이 순간, 누구의 선택이 더 옳은 선택이었는가에 대한 질문. 그 질문에 대한 답변이 그라운드 위에서 펼쳐지고 있었다.
「아! 키사라기 유타 선수! 결국, 2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갑니다! 오늘 경기 최종 성적은 만루 홈런 포함, 1.2이닝 7실점! 오늘 그의 데뷔 경기는 최악의 데뷔 경기로 남게 될듯싶습니다.」
1회에 이어 2회까지 삼자범퇴 이닝. 브레이브스의 타자들을 말끔하게 막아낸 태준과 달리 키사라기 유타는 1회에 허용한 만루 홈런을 포함, 총 일곱 명의 주자가 홈 플레이트를 밟는 것을 허락했고, 그렇게 2이닝도 채 막아내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야말로 충격적인 결과가 아닐 수 없었으니. 마운드를 내려가는 키사라기 유타의 낯빛에는 생기가 아주 말끔하게 지워졌고.
ㄴ그 키사라기 유타가 2이닝도 못 채웠다고···? 농담이지?
ㄴ젠장···. WBC에 이어서 또···? 그것도 같은 상대에게···?
ㄴ키사라기 유타에게 이태준은 넘을 수 없는 벽이었던 건가···.
ㄴ분하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어. 연습 경기까지 합치면 3연패인걸···.
그의 호투를 바랐던 일본의 야구 팬들은 참담함을 금할 수 없었다.
NPB의 왕으로 군림했던 사내가 더 높은 무대에서 한 명의 선수에게 철저하게 짓밟힌 셈이었으니까.
그렇기에 내심 바랄 수밖에 없었다.
ㄴ하, 이태준이라도 어떻게 강판시킬 수 없는지.
ㄴ이봐! 브레이브스! 힘 좀 내보라고! 젠장!
키사라기 유타는 이미 두들겨 맞고서 전장 이탈된 상황 속, 이태준의 성적이라도 좋지 않기를. 하지만 그런 그들의 뒤틀린 바람마저.
부우웅-!!!
퍼어엉-!!!
“스윙! 스트라이크! 배터 아웃!!!”
철저하게 짓뭉개졌으니.
시티 필드에서 펼쳐지는 이태준의 호투.
그것은 멈출 기미가 조금도 보이지 않았다.
「삼진! 이 삼진으로 이태준이 이번 이닝도 무실점으로 종료합니다! 어느덧 8이닝 무실점! 이태준이 8회에도 실점 없이 메츠의 마운드를 지켜냈습니다!」
8이닝 무실점 9K 4피안타.
투구 수는 92구.
거기까지 게임이 진행되자 사람들은 자연스레 기대감을 품을 수밖에 없었다.
「여기까지 게임이 진행되니, 이제 기대할 수밖에 없겠군요. 과연, 이태준 선수가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까요? 일단 오늘의 경기에 대해서 이태준 선수에 관한 한계 투구 수와 이닝 제한에 관한 이야기는 없었습니다만 아무래도 투타를 겸업하는 선수이기에 많은 투구 수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겠죠.」
「하지만, 완봉승입니다. 그것도 데뷔 경기 완봉승! 물론 용병술은 코칭 스태프의 관할이겠지만, 아무래도 전 그의 9이닝 투구를 보고 싶군요.」
「아마 이 경기를 보고 있는 사람이라면, 다 같은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을까요? 아, 물론. 브레이브스의 팬들은 그럴 수 없겠지만요.」
9이닝 무실점.
완봉승이라는 기록을.
그런 상황 속,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이태준은 투수 코치, 라파엘 고메즈와 대화를 나눴다.
“헤이, 태준. 일단 나는 여기서 네가 투구를 멈추는 걸 추천하긴 해. 일단 스코어도 이미 9 대 0인 데다가 이미 브레이브스는 이 경기를 포기했거든. 그런 상황에서 네가 무리해서 9회까지 던질 필요는 없을 테니까.”
메이저리그의 페넌트 레이스는 162경기.
시즌을 길게 봐야 하는 코칭 스태프는 이태준의 개인 기록보다는 팀의 에이스 투수를 아끼는 것을 더 선호할 수밖에 없었기에, 먼저 이태준에게 그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데뷔 경기 완봉승은 이대로 놓아버리기엔 너무 끝내주는 기록이지. 게다가 넌 팀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팀의 에이스고. 그런 투수를 강제로 내릴 수는 없는 노릇이지.”
하지만, 이태준은 특혜를 누릴 자격이 있는 투수. 라파엘 고메즈는 이태준에게 9회 등판에 대한 권한을 넌지시 넘겼다.
물론, 이태준이 얼토당토않은 고집을 부릴 선수가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기에 그런 제안을 코치 측에서 할 수 있었던 것.
이윽고 태준은 숨을 고른 뒤,
“저는···.”
9회 등판에 대한 생각을 라파엘 고메즈에게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