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baseball genius through talent absorption! RAW novel - Chapter (206)
재능 흡수로 야구 천재-206화(206/210)
206화. Fall in fall (4)
206화. Fall in fall (4)
선발 투수는 한 게임에 최소 5이닝에서 많게는 7이닝 이상은 던져줄 수 있어야 한다.
그렇기에 선발 투수들은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도록 공을 던질 때 완급을 조절한다.
완급을 조절할 수 있어야만 6회나 7회를 넘어가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갈 수 있을 테니까.
슈우우웅-!!!
퍼어어엉-!!!
그런데 지금, 뉴욕 메츠의 2선발 투수로 나선 애런 화이트는 완급을 조절하려는 듯한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공 하나하나에 전력을 쏟아 넣었고, 그것은 선발 투수가 아닌 분명 불펜 투수의 방식이었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그런 애런 화이트의 투구에 그 누구도 걱정과 염려의 시선을 보내지 않았다.
“그렇지! 그래야지!”
오히려 그렇게 던지는 애런 화이트를 응원했다.
이유인즉슨··· 오늘 애런 화이트에게 할당된 이닝은 애초에 그리 많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경기 5회, 투수 교체가 이뤄집니다! 마운드에 오른 투수는 벤자민 마카키스! 뉴욕 메츠의 3선발 투수입니다!」
선발 투수 2명을 연달아 붙이는 1+1 전략. 뉴욕 메츠가 브레이브스 디비전 시리즈에 꺼내든 전략은 1+1 전략이었다.
주로 한계 투구 수가 70구 정도로 규정되는 야구 국가 대항전의 예선전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운영 방식.
뉴욕 메츠는 기꺼이 그 방식을 채택했다.
다른 이유를 따질 것 없이 그렇게 하더라도 투수 운영이 매끄럽게 가능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애런 화이트도 벤자민 마카키스도 평소처럼 6~7이닝 투구를 상정하고 던지는 것이 아닌 그의 절반 정도인 3~4이닝을 던질 것을 목표로 잡고 공을 던졌고 처음부터 끝까지 전력 투구를 이어나갔으며.
또한, 그런 투구는 실점까지 최소화할 수 있었다.
애런 화이트 4이닝 1실점, 투구 수 62구.
벤자민 마카키스 3.2이닝 무실점, 투구 수 59구.
둘이 합쳐 8 이상의 WAR(대체 승리 기여도)을 기록한 두 선발 투수가 합작한 성적은 7.2이닝 1실점.
“그렇지! 마카키스! 군더더기 없이 아주 깔끔한 투구였어!”
한 명의 에이스 투수의 역할을 해낼 수 있었다.
거기에 더해진 2.2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셋업 맨, 드웨인 브래디와 1.8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클로저, 라이언 켈리의 연투까지.
덕분에 이태준은 경기에 나올 필요 없었고 맘 편히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디비전 시리즈 2차전도 8 대 1 메츠의 완승!] [‘메츠 공포증’ 어떡하나? 키사라기 유타, 2.2이닝 6실점 이번에도 와장창···.]디비전 시리즈 2차전도 메츠의 승리.
그리고 다음 경기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홈 경기장 하루 건너서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펼쳐질 예정.
[이태준, 3차전 선발 투수로 출격!]뉴욕 메츠, 그리고 이태준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게 2041시즌의 종말을 고했다.
ㄴ굿 바이! 브레이브스! 2041시즌도 수고했어~!
ㄴ결국, 처음과 끝을 이태준과 함께하게 된 소감이?
ㄴ최악 중의 최악이겠지! 이태준과 짙은 악연을 맺게 됐던 브레이브스에게 묵념을!
ㄴ자 가자! 챔피언십 리그로!
ㄴAMAZING METS는 멈추지 않아!
***
뉴욕 메츠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간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3차전의 결과.
결과는 이미 경기 전부터 명명백백했을지도 모른다.
[이태준, 3차전에서도 7이닝 무실점 완벽투! 투구 수는 59구!] [5 대 1! 여유로운 승리 거둔 뉴욕 메츠!] [3 대 0 스윕 시리즈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진출하는 뉴욕 메츠!]이태준은 그 날도 7이닝 무실점 이후 마운드를 내려왔고, 하루 휴식을 거친 드웨인 브래디와 라이언 켈리는 3연투를 자청하며 디비전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매조질 수 있었다.
그런 상황 속, 부시 스타디움, 다저 스타디움, 다시 부시 스타디움에서 치러지던 또 하나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5차전까지 가는 혈투! 이제 그 게임을 막아내기 위해 LA 다저스의 마무리 투수, 대니얼 웨스트우드가 마운드를 방문합니다!」
그 경기는 뉴욕 메츠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보다 약 사흘간 더 치러졌다.
LA 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내셔널리그를 대표하는 두 명문 팀은 한치도 양보 없는 승부 끝에 5차전까지 치달아갔고.
퍼어어엉-!!!
“스윙! 스트라이크! 배터 아웃!!!”
「삼진! 이 삼진으로 게임 종료! 스코어 5 대 4! 다저스의 승리! 웨스트우드의 강속구가 불을 뿜으며 길고 길었던 카디널스와 다저스의 디비전 시리즈가 막을 내립니다!」
그 혈투 끝의 승자는 결국 LA 다저스였다.
ㄴ캬! 이겼다! 가자! 챔피언십 시리즈로!
ㄴ웨스트우드··· 출혈이 세긴 했지만, 진짜 잘 데려왔다!
ㄴ이게 S급 클로저지! 다저스의 우승을 위해선 반드시 데려올 필요가 있었어!
ㄴ제이든 킹으로부터 대니얼 웨스트우드까지··· 좌타자들은 싹 다 죽는 거야!
LA 다저스가 월드 시리즈 우승을 향해 보이는 간절함. 그들은 팀의 유망주 선수를 출혈시키면서까지 리그 최강의 마무리 투수 대니얼 웨스트우드를 영입해왔고, 그 덕을 톡톡히 볼 수 있었으니,
프랭크 브라이언트가 소속된 전통의 강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까지 꺾어내는 기염을 토했다.
그렇게 도달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이제 한 걸음만 더 뻗어갈 수 있다면, 모든 메이저리거의 목표. 월드 시리즈에 도달할 수 있었다.
그러기 위해선 반드시 넘어설 수 있어야 했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1차전 선발 투수는 이태준!] [4일 휴식 후 등판하는 이태준. 과연 다저스는 극복 가능할까?]이태준.
“좋아! 지금 기세라면! 메츠도 잡아낼 수 있을 거야!”
“타도 이태준! 폭군을 끌어내리자!”
메이저리그의 팬들에게 폭군으로 통하는 바로 그 사내를.
그는 LA 다저스가 월드 시리즈로 향하기 위해 넘어서야 할 가장 큰 태산이었다.
***
특급 마무리 투수는 그림 속 용맹을 내뿜는 용의 눈동자, 화려하게 완성된 크리스마스트리의 꼭대기에서 찬란하게 빛나는 별 장식과 같다.
이길 줄 모르는 약팀에 소속된 특급 마무리 투수는 돼지 목에 걸린 진주 목걸이가 될 수 있겠지만, LA 다저스와 같은 이길 줄 아는 팀. 소위 완성된 팀의 특급 마무리 투수는 공포의 대상이다.
특히나 선발 투수에게 과도한 이닝을 맡기는 것을 삼가는 철저한 관리 야구, 불펜 야구의 시대가 도래한 지금. 마무리 투수의 가치는 점점 더 귀해지는 추세. LA 다저스는 트레이드 마감 시일을 앞두고 팀 내에서 평가가 나쁘지 않던 유망주 선수를 무려 3명이나 내어주면서 대니얼 웨스트우드를 영입해왔다.
그리고 그 영입은 지금까지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대니얼 웨스트우드는 와일드카드 시리즈 2경기에 모두 출전에 2.1이닝 무실점 5탈삼진 2세이브를 기록,
5차전까지 치러지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디비전 시리즈에서는 4경기에 출전해서 5.1이닝 무실점 1피안타 10탈삼진, 3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다저스의 플레이오프의 영웅으로 떠오를 수 있었으니까.
접전까지 가는 승부에서 웨스트우드는 다저스의 승리를 성공적으로 지켜냈다.
만약 지금까지 다저스의 플레이오프 MVP를 꼽으라 한다면 꽤 많은 수의 사람이 웨스트우드를 꼽았을 정도로 훌륭한 활약을 이어왔다.
하지만, 그런 특급 마무리 투수라 할지라도 태생적으로 극복할 수 없는 상황이 있기 마련.
「이태준 선수가 이번에도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합니다! 투구 수는 58구! 다저스의 타자들은 투구 수를 어떻게 늘려보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아무런 소용도 없었습니다.」
일본 야구계에서는 ‘수호신’이라고도 불리는 마무리 투수의 역할은 어디까지나 승리를 지켜주는 역할. 이미 지고 있는 게임을 이기게 만들어주는 역할은 수행할 수 없었다.
「타구 높이 솟아오르며! 리암 쿠퍼가 직접 잡겠다는 신호를 보냅니다! 그대로 안정적으로 포구! 아웃! 경기 종료! 뉴욕 메츠가 1차전을 4 대 1 승리! 챔피언십 시리즈 첫 경기를 가져갑니다!」
1차전은 이태준 VS 제이든 킹.
다저스는 브레이브스와 달리 에이스 투수의 출격을 피하지 않았고, 그렇게 꺾이고 말았다. 그리고 게임이 지고 있는 가운데 마무리 투수가 마운드에 오르게 되는 경우는 없다.
[이태준 7이닝 무실점 58구! 1차전 승리 가져가는 뉴욕 메츠!]그렇게 대니얼 웨스트우드는 1차전은 불펜에서 경기를 관망했다.
그리고 2차전, 뉴욕 메츠는 디비전 시리즈 때와 똑같은 애런 화이트와 벤자민 마카키스로 1+1 전략을 내세웠다.
「애런 화이트가 오늘 경기에서도 제 역할을 착실히 이행합니다! 4이닝 무실점! 메츠의 벤치가 원하는 결과를 안겨주고서 마운드를 내려갑니다!」
그 전략은 브레이브스에 이어서 다저스에도 유효하게 먹혀들 수 있었다.
「벤자민 마카키스가 3이닝 무실점! 1사 1, 3루의 위기를 연속 탈삼진으로 무마하며 마운드를 내려갑니다!」
지난 경기 둘의 합산 성적은 7.2이닝 1실점, 이번 경기에서는 7이닝 무실점.
ㄴ1+1 전략 진짜 완벽한데? 전력을 다 쏟아 넣는 애런 화이트와 벤자민 마카키스는 웬만한 에이스 투수 부럽지 않은 것 같아!
ㄴ늘 이런 운영을 가능하게 만들어준 감사의 마음을 잊지 말도록 하자.
ㄴ이태준이 세 게임 중 두 게임을 맡아주는 미친 플레이가 가능하니 이런 비상식적으로 보이는 운영도 아무 문제 없이 돌아가는 거니까!
[또 먹힌 1+1 전략! 뉴욕 메츠, 2차전까지 4 대 0 낙승!] [시티 필드에서 기분 좋게 2승 챙기는 뉴욕 메츠!]그렇게 2차전도 뉴욕 메츠의 승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이어서 LA 다저스도 슬슬 2041시즌의 끝이 시야에 들어오는 상황.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3차전, 메츠는 이태준 선발 투수 등판!]뉴욕 메츠는 그런 LA 다저스에 조금의 방심도 보이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최선을 쏟아 넣었다.
아무리 여유를 부려도 되는 상황일지라도 LA 다저스는 엄연한 강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마저 넘어서고 올라온 강팀이기에 변수는 허락하지 않는다.
[이태준, 오늘도 7이닝 무실점! 4경기 연속 7이닝 무실점!] [3연승! 뉴욕 메츠 3차전까지 3 대 0 완파!] [이제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단 1승!]그렇게 뉴욕 메츠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3연승을 달렸고, 목표했던 월드 시리즈까지 단 1승밖에 남지 않았다.
반면에 LA 다저스는 이제 벼랑 끝에 매달려 있는 것과 다름이 없었다. 만약 남은 시리즈 경기에서 4연승을 거두지 않는다면 그대로 추락, 2041시즌이 끝이 나버리는 상황.
“어차피 네 게임 중 한 게임은 무조건 이태준이 나올 텐데··· 끝났네. 끝났어!”
“한 해 동안 고생 많았다! LA 다저스!”
그렇게 LA 다저스의 탈락도 기정사실화되어가는 분위기가 형성되었으며.
“하, 그나저나··· 대니얼 웨스트우드까지만 가면 이기는 건데 한 번도 가질 못했네!”
거기까지 도달하는 데 비싸게 주고 산 대니얼 웨스트우드는 단 한 게임도 등판하지 못했다.
LA 다저스도. 대니얼 웨스트우드도. 이대로 물러서고 싶지 않았다.
만약 지더라도. 끝내 월드 시리즈에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자신들의 2041시즌 마지막이 될 수 있을 경기만큼은 최선을 다했지만 어쩔 수 없이 무릎을 꿇어야 했다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도록.
[LA 다저스 파격적 운영! 대니얼 웨스트우드 선발 투수로 출격한다!]LA 다저스는 급기야 팀의 마무리 투수인 대니얼 웨스트우드로 출격시켰다.
묘수가 될지 아니면 궁여지책이 될지는 그 경기를 통해 알 수 있던 바였겠지만, 적어도 뉴욕 메츠는 그들의 한 수를 좌시하지 않았으니···
[뉴욕 메츠, 이태준 오늘도 불펜 투수로 대기한다!]이번에도 디비전 시리즈 때와 같은 전략. 메츠의 벤치는 직전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던 이태준을 투수 로스터에 이름을 빼놓지 않았다.
물론 그것이 단순한 블러핑인지 아닌지는 메츠의 벤치만 알 수 있을 사실.
ㄴ하, 진짜 이태준! 이태준! 이태준!!! 끝까지 이태준이야!!!
ㄴ진짜 이번 뉴욕 메츠의 플레이오프는 이태준이 지배하는 플레이오프네···.
ㄴ이태준이 나올 수도 안 나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너네는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어요.
ㄴ그것이 이태준이니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그 대망의 4차전은 그런 묘한 기류 속에서 펼쳐지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