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baseball genius through talent absorption! RAW novel - Chapter (83)
재능 흡수로 야구 천재-83화(83/210)
083화. 최종 보스 레이드 (5)
잠실 야구장으로부터 그다지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방금의 그 상황을 보고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끼는 이가 한 명 더 있었다.
“예, 최 총재님. 접니다. 신진섭.”
바로 부산 원더스의 구단주 대행. 신진섭이었다.
그는 그 오심이 터져 나오는 그 순간에 분개함을 감추지 않았고, 선영광의 날 선 비판이 쏟아지는 중 KBO의 총장, 최훈섭에게 곧바로 연락을 취했다.
-아, 네! 신 대표님! 저도 방금 잠실 야구장 상황 조달받았습니다. 어우, 이러면 안 되죠. 이거 오심 맞습니다. 오심 맞고요. 아마 이 사안 곧바로 심판 위원회에서 확인 들어갈 거고요. 검증 끝난 즉시 징계를 먹이던 후속 조치 들어가겠습니다.
그리고 KBO의 총재, 최훈섭은 불과 2년 전에 총재로 선출된 인물로서 현재 한국 야구계의 부흥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그 누구보다 신경 쓰는 인물이었다.
그리고 야구 팬들의 여론의 눈치를 가장 중요시하는 인물이었으니,
최훈섭 총재 또한 방금의 오심. 현재 KBO 최고의 스타가 59이닝 연속 무실점이라는 대기록을 앞두고 그 기록의 수립이 자칫하면 엎어질 수도 있을 뻔한 오심이 나왔다는 것을 가만히 두고 볼 생각이 없었다.
그런 자신을 입장을 신진섭에게 강하게 표명했다.
“네, 좋네요.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그제야 신진섭도 만족스러운 미소를 입가에 그려 넣을 수 있었다.
이어서 이태준이 본인이 자초하지 않은 위기마저 3연속 탈삼진으로, 그것도 상위 타선을 상대로 3연속 탈삼진을 거둬내며 극복해내는 그 순간. 그는 나지막이 양 손뼉을 두들겼다.
“허허···. 이걸 결국 이겨내네.”
9회 말, 바이킹스의 공격을 막아내고서 더그아웃으로 돌아오는 태준의 모습은 마치 악조건을 전부 극복한 채 돌아온 의기양양한 개선장군과도 같았다.
그렇게 신진섭이 이태준의 활약에 기뻐하는 중, 그의 옆자리에서 그 순간을 함께하고 있던 신아진은 한껏 심각한 표정으로 TV 모니터를 응시하고 있었다.
그리고 아주 나지막한 목소리로 이렇게 읊조렸다.
“와···. 완전 멋있는데···?”
***
그렇게 재벌가의 두 부녀가 태준을 향한 적잖은 감탄을 숨기지 않는 한편.
잠실 야구장, 1루 측, 잠실 바이킹스의 더그아웃.
바이킹스의 주전 포수이자 주장, 박광규는 연장전 돌입을 앞두고 잠시 선수들을 모았다.
“알다시피 방금 9회 말, 우리는 오심으로 이득을 봤고. 게임을 끝내지 못했다. 그리고 게임은 이제 연장전으로 들어갔고.”
9회 말에 나왔던 양건호의 출루는 명백한 오심. 그것은 바이킹스의 선수들 역시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었다.
그리고 당연히 묵과했다. 어차피 자신들이 어필한다고 해서 번복될 가능성도 없었을뿐더러, 선수로서 오늘 경기에서 자신들의 가장 큰 목표는 ‘승리’.
자신들에게 유리한 오심에 선수가 굳이 어필할 이유는 없었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 점수를 내지 못했고, 게임을 매조지지 못했기에 관중석으로부터 자신들을 향한 야유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아마 지금 우린 비겁한 놈들이라고 욕을 잔뜩 먹고 있을 테지.”
그 야유는 아마 경기장 바깥에서도 이어지고 있었을 테니, 거의 모든 야구 팬이 원더스를 응원하는 여론이 형성되었으리라. 그러한 사실 또한, 어느 정도 가늠하고 있었다.
“그건 어쩔 수 없지. 비겁했던 게 맞으니까. 승부의 세계에서 어쩔 수 없었다는 핑계 댈 것도 없이 말이지.”
억울할 건 없었다. 그 반응은 마땅한 반응이었으니까.
그것이 바이킹스 선수들의 표정이 마냥 밝을 수 없던 이유였다.
“그리고 너희들도 모두 알고 있을 거야. 이런 경기는 절대 지면 안 된다는 걸.”
또한, 그것은 바이킹스가 이 경기에서 절대로 질 수 없는 이유이기도 했다.
“이미 우린 비겁자야. 근데 패배한 비겁자보단 승리한 비겁자가 되어야지. 안 그래? 게다가 오늘 경기는 애초에 우리의 모든 걸 다 쏟아부은 경기야.”
비난을 감당해야 하는 한이 있더라도 이긴 다음에 그것을 감당하겠다는 각오.
“이기자.”
그렇게 바이킹스의 선수들은 연장전 돌입을 앞두고 의지를 투합했다.
그리고 같은 시각, 반대 측의 더그아웃. 원정팀, 원더스의 더그아웃. 그곳에도 주장 채건우는 타자들을 불러 모았다.
“하, 나도 오늘 한 게 없어서 이런 말 꺼내긴 좀 뭣하긴 한데. 그래도 이 캡틴 완장 달고서 가만히 앉아만 있긴 그렇더라고.”
그러고는 자신의 왼팔에 감긴 알파벳 ‘C’가 새겨진 완장을 툭툭 건드린 뒤 말을 이어갔다.
“게다가 우리 에이스 투수가 방금 말도 안 되는 억까(억울하게 당함)를 당할 뻔했는데 그걸 이겨주고 왔어. 하, 이거 같은 팀 선수로서 그냥 보고만 있으면 안 되는 거잖아? 맞지?”
방금 자신들의 에이스 투수인 이태준이 당한 불합리한 오심. 원더스의 타자들은 같은 팀의 동료로서 그 부당함에 분노를 느꼈다.
“남은 투수, 그래 뭐. 형섭이도 잘하고. 찬호 형도 잘하는 투수야. 뚫어내기 어려운 거 맞아. 그런데, 우리 태준이가 더 좋은 투수다? 알지? 보통 더 잘하는 것도 아니고 훨씬 더 좋은 투수야.”
그리고 자신들의 에이스 투수인 이태준의 자존심을 세워주리라는 각오.
“우린 그거 증명해줘야 한다. 어떻게든 뚫어보자. 알았지?”
“네! 반드시 뚫어내겠습니다!”
“좋아! 아주 활기차군!”
그렇게 원더스의 선수들도 다시금 의기를 투합.
이윽고 연장전이 시작됐다.
「여기서 또 한 번의 볼넷! 2사 이후 연속 출루로 주자 1루와 2루! 원더스의 타자들이 강한 집중력을 그라운드 위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투수 교체! 셋업맨 김형섭 선수의 임무는 여기까지였습니다!」
10회 초, 바이킹스의 네 번째 투수였던 김형섭은 1.2이닝을 던지는 동안 기록한 투구 수 33구. 이는 평소 등판 때보다 확연히 많은 투구 수였다.
“후, 죄송해요. 형. 제가 10회까진 막았어야 하는 건데.”
그렇게 마운드를 내려가게 된 김형섭은 자신이 배턴을 건네주게 되는 투수에게 미안함을 표했다.
“괜찮아. 고생 많았어. 이제부턴 내가 막을게.”
그리고 배턴을 건네받은 투수 김찬호는 그의 노고를 위로한 뒤 마운드 위로 올라섰다.
2사, 주자는 1루와 2루. 안타 하나를 맞는 순간 길고 길었던 0의 균형은 무너질 수 있었던 상황.
‘유연한 사고, 남 탓하지 않는다. 이 주자는 내가 쌓은 주자. 내가 책임져야 하는 주자다.’
김찬호는 마무리 투수로서 갖는 그 중대한 책임을 확고히 다졌다.
따악-!
“아웃!”
그렇게 바이킹스에게 한 차례 찾아든 위기를 넘겼고,
0의 균형을 유지한 채로 경기를 10회 말로 넘길 수 있었다.
“Holy crap(젠장)···.”
그리고 방금 절호의 기회에서 아웃을 당한 타자는 원더스의 외국인 타자, 크리스토퍼 마틴.
하얀 피부와 벽안을 지닌 그는 방금의 잘 맞은 타구가 3루수의 정면으로 향하자 격하게 아쉬움을 표하며 더그아웃으로 돌아왔다.
비록 인종과 언어는 다르지만, 그 또한 태준과 같은 유니폼을 입고서 같은 목적을 두고 경기에 임하는 선수. 이태준의 어깨를 가볍게 해줄 절호의 기회를 자신의 발로 차 버린 것에 죄책을 느끼고 있었다.
***
현대 야구에서 ‘완투형 투수’는 점점 사라져 가는 추세였다. 투수 분업화가 정착되고, 선발 투수의 투구 수는 철저하게 관리되며, 그 투수가 에이스 투수라 한들 무리해서 완투를 시키지 않는다.
그리고 현재 KBO에서도 완투승와 완봉승이라는 기록은 1년에 5번도 채 나오지 않을 정도로 진귀한 기록이 되어 있었다.
하물며 10이닝 등판은 거의 나오지 않는 기록. KBO에서는 거의 20년이 넘도록 실종된 기록이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10회, 등판하겠습니다.”
한 투수가 그 긴 시간을 넘어서 10이닝 투구를 천명했다.
그리고 지금 더그아웃에서는 감독이 없었기에 투수 코치가 그의 의지에 답변을 대신 전달했으니.
“감독님이 떠나기 전에 말씀하고 가셨다. 이태준, 오늘 경기는 네 판단에 맡기겠다고.”
10이닝 투구에 대한 허락이 떨어졌고.
“감사합니다.”
태준은 우렁찬 대답으로 화답했다.
그렇게 이태준은 마운드 위로 올라섰으니.
10이닝 투구.
그것은 로건 라이트조차 단 한 번도 시도해본 적 없는 기록.
기본적으로 모든 투수는 9이닝 이상을 상정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만약 투수가 9회에 등판하게 된다면 그 이닝이 자신에겐 마지막 이닝이 되리라는 생각에 마지막 불꽃을 태우게 된다.
[흐, 10이닝 투구라···. 이건 쉽지 않을 수도 있겠어.]그렇기에 로건 라이트도 알고 있었다. 지금 이 순간, 태준이 느끼고 있을 부담의 무게는 결단코 가벼울 수 없으리라는 사실을.
[그래서, 이 녀석이 이번에는 두들겨 맞을 것 같아?] [테드, 저승에 너무 오랫동안 혼자 지냈나 보네? 헛소리가 늘었어.]하지만, 그럼에도 믿고 있었다.
이태준은 그런 상황에서도 자신의 투구를 이어갈 수 있는 투수라는 사실을.
그리고 그러한 믿음은.
따악-!
「이 타구가 좌익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이닝 종료! 이태준 선수가 오늘 경기 10이닝 투구를 이어 나갑니다!」
여태 단 한 번도 배신당한 적 없는 믿음.
「그리고 이태준 선수가 이번 이닝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60이닝 연속 무실점! 오렐 허샤이저의 기록까지 넘어섭니다!」
그리고 스스로 지켜낸 믿음의 대가는 그 무엇보다 확실했으니.
【60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습니다!】
【메이저리그의 신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신기록 경험치 보너스가 적용됩니다!】
【추가 경험치 +200000】
【10이닝 무실점 투수를 기록했습니다!】
【첫 9이닝 초과 투구를 기록했습니다!】
【랜덤 특전을 획득합니다!】
【<로건 라이트의 후계자>의 LV이 상승합니다!】
【<로건 라이트의 후계자> LV.37으로 올랐습니다!】
【축하합니다! 메이저리그의 신기록 경신 특전을 획득합니다!】
10이닝 무실점.
넘어서 메이저리그의 오렐 허샤이저의 기록마저 넘어선 60이닝 연속 무실점.
그 모든 것을 수립하면서 태준은 폭발적인 경험치와 랜덤 특전을 손에 거머쥘 수 있었다.
“10이닝 투구. 쉽진 않았지만, 확실히 보람 느껴지네요.”
그리고 시스템의 메시지를 확인한 뒤 태준은 한 차례 숨을 고른 뒤 입꼬리를 씨익 말아 올릴 수 있었다.
하지만 태준은 여전히 긴장을 놓지 않았다.
“그러면, 11회도 등판 준비하겠습니다.”
아직 게임은 끝나지 않았으니까.
태준은 오늘 경기 마운드 위에서 사생을 결단 지을 각오로 충분히 다져 놓고 있었다.
***
바이킹스의 김찬호는 선발 투수가 아닌 불펜 투수.
이태준과 달리 많은 공을 던지는 것에 버거움을 느끼는 투수였다.
그리고 그런 투수에게 주장 채건우가 보인 집요한 승부.
따악-!
「이번에도 파울! 채건우 선수가 이 승부를 어느덧 15구까지 끌어갑니다!」
그 승부는 분명 김찬호에게 상당한 부담이 되는 승부였으니. 투 스트라이크 이후 집요할 정도로 공을 커트하며 그와의 승부를 15구까지 끌어갔다.
「오늘 경기는 11회까지 경기가 진행되면서 지금 경기가 시작된 지 3시간 반 정도 됐거든요? 사실 이렇게 되면 선수도 기계가 아닌 사람인지라 집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건데 채건우는 선수의 집중력은 여전히 날카롭습니다. 그만큼 이 승부가 서로에게 얼마나 간절한 승부인지가 절로 체감이 되는 듯합니다.」
따악-!
「말씀드리는 순간! 김찬호 선수의 포크볼을 타격! 타구는 2루 방향으로 굴러갑니다! 그리고 채건우는 전력 질주! 투수 김찬호는 공을 직접 잡아 베이스를! 밟습니다! 아웃! 15구까지 승부 끝의 승자는 바이킹스의 김찬호였습니다!」
그렇게 15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결과는 아웃.
텅-!
“아아씨! 진짜!”
그리고 자신이 발이 살짝 느렸다는 걸을 확인한 채건우는 그 순간 헬멧을 땅바닥에 내동댕이치며 소리를 질렀다.
“뭐, 뭐야? 지금 건우 형이 소리지른 거야···?”
“와, 건우까지 저런 모습을 보인다고?”
그리고 그런 채건우의 격정은 오랫동안 함께 뛰어온 원더스의 선수들에게도 낯선 모습.
이는 그만큼 선수들에게 이 경기가 얼마나 절박한 경기인지를 또 한 번 느껴볼 수 있던 대목이었다.
그런 상황 속, 김찬호는 11회 원더스의 공격을 어떻게 실점 없이 막아낼 수 있었다.
하지만 김찬호의 투구 수는 어느덧 35구. 이는 이번 시즌 그의 최다 투구 수였다.
채건우와의 승부는 그에게 확실하게 부담을 줄 수 있었다.
‘후, 이거 큰일인데···? 슬슬 찬호의 포크볼이 떨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그것은 공을 받는 포수, 박광규가 가장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던바. 김찬호의 체력은 슬슬 바닥으로 보이는 중.
반면에 11회에도 마운드 위에 모습을 보인 한 투수.
“세상에! 이태준 11회에도 올라온다고?”
“야 이 미친 책임감 뭐야? 대체 뭐냐고?”
이태준은 11회에도 마운드 위에 모습을 보였다.
10이닝 무실점 16K 투구 수 105구
그 105개의 투구 수는 태준에게도 이번 시즌 자신의 최다 투구 수였다. 분명히 부담을 느껴야 했을 그런 상황.
태준은 그런 상황에서.
퍼어엉-!
“스트라이크!”
[147.0Km/h]전력투구를 시작했다. 지금 태준은 조금의 완급 조절도 하지 않았다.
‘허, 진짜 태준이 얜 대체 뭐야? 10회에도 공의 힘이 떨어지질 않잖아?’
그리고 지금 태준의 투구가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을 포수 송정근이 가장 먼저 눈치챌 수 있었으며.
‘아니, 쟨 어떻게 된 게 11회에도 저런 공을 던지는 거야? 진짜 괴물이야?’
그다음으로 눈치챌 수 있던 이는 이태준을 상대해야 했던 타자.
그들은 11회에도 공의 힘이 여전히 살아 있는 미증유의 괴물을 상대로 어느새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그 두려움 곧.
“스윙! 스트라이크 배터 아웃!”
패배로 귀결되었으니.
11회 말, 바이킹스의 공격은 삼자 범퇴라는 너무도 허무한 결과로서 막을 내리고 말았다.
“허, 진짜···. 방금 스플리터 대체 뭐지? 오히려 초반 때보다 더 좋아진 것 같은 건 기분 탓인가···?”
그리고 그중 한 타자가 방금의 승부에서 무언가 꺼림칙함을 느꼈으니. 도저히 그것은 자신의 통념으로는 믿을 수 없는 현상이었기에 그저 기분 탓으로 넘겼지만,
그것은 절대로 기분 탓이 아니었으니.
【<스플릿 핑거 패스트볼 Lv.5>】
지금 태준이 구사하는 스플리터는 분명 경기 초반 때보다 강해진 스플리터였다.
9회, 59이닝 연속 무실점을 달성하며 얻어냈던 <랜덤 특전>.
거기서 얻은 보상은 <구종 강화>였고 태준은 그 <구종 강화>를 스플리터에 적용한 상태였다.
“후, 여기까지 와서 완급 조절 전혀 없이 공을 던지는 건 확실히 쉽지 않네요.”
거기에 완급 조절까지 해제하고 전력투구까지 펼쳤으니, 타자가 더 까다롭게 느끼는 건 단순한 기분 탓이 아닌 ‘진짜’였다.
다만, 방금의 투구에서 전력투구를 펼치며 태준의 체력은 분명 더욱이 닳아 있었다. 이는 <고무 팔>의 도움을 받는 상태였음에도 마찬가지.
분명 12회에서는 지금과 같은 공을 던질 수 없는 것이 보통이었을 것이다.
【<기적의 1이닝 (Active)> : 한 이닝을 체력의 소모 없이 100% 컨디션으로 던질 수 있습니다.】
방금 10회에 60이닝 연속 무실점을 달성하여 얻어낸 <랜덤 특전>. 거기서 이 스킬을 얻어내지 않았다면 말이다.
거기에 9이닝을 넘어선 투구까지 성공하며 얻어낸 바 있던 또 하나의 특전.
【<구속 증진>】
“경기가 어떻게 되었든, 전 12회. 반드시 막고 오겠습니다.”
거기서 얻어낸 <구속 증진>까지. 태준은 이미 12회의 등판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다져 놓은 상황이었다.
[ 부산 원더스 VS 잠실 바이킹스]ㄴ이태준 11이닝 던지는 데 구속 구위 제구 다 유지되는 거 뭐임 괴물임?
ㄴ뭐··· 그래도 12회는 어렵지 않을까?
ㄴ어허! 불경하다! 어찌 이태준에 대한 믿음을 거두느냐!
ㄴ일단 믿고 보자! 그러면 태준신은 보답을 해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