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Blank Slate Regression for the Idol That Lost His Original Mindset RAW novel - Chapter (282)
초심 잃은 아이돌을 위한 회귀 백서-282화(282/476)
초심 잃은 아이돌을 위한 회귀 백서 282화
[MC: 조 선택이 마무리되었습니다! 각 조는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물을 뽑아 주시길 바랍니다!]드디어 완성된 총 다섯 조가 출연자들의 이름이 적힌 프로필 사진으로 깔끔하게 한눈에 보기 좋도록 정리되어 CG 화면으로 나왔다.
─조별 미션이 윤이든한테는 독이네 윤이든이 탈락할 일은 없겠다만 저 조 구성으로 뭘 보여 줄지 딱히 기대가 안 간다
─난 세븐킥이 저 좆구린 비트 어케 살릴지가 제일 궁금함ㅋㅋㅋㅋㅋ 저거 회생 가능하냐?
─스코언 조가 ㄹㅇ 라인업 미쳤는데? 각 팀 조장 제외하고 에이스 해야 할 놈들이 한 조에 몰려 버림
─와 유피 조는 다섯 명으로 파트랑 분량 어떻게 하려나? 저번 시즌에 5명이었던 비큐나인 조는 5분 30초 분량 곡으로 모두의 예측 깨고 음원 1위 했는데 그만한 곡 뽑기 가능?
인원이 네 명인 다른 조들과 달리, 다섯 명이 모인 유피 조와 본선 진출 정도는 가볍게 갈 것이라 평가받던 쟁쟁한 래퍼들이 모인 스코언 조에 비해 윤이든 조는 주목받을 거리가 없었다.
살리기 어려운 윤이든 조의 비트마저 세븐킥 조의 절망적인 비트에 묻혀 무난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조별 보유 파이트머니 액수] [윤이든 조: 550만 원] [스코언 조: 500만 원] [유피 조: 450만 원] [세븐킥 조: 250만 원] [IJM 조: 300만 원]─와 윤이든이 500을 땄는데도 스코언 조랑 50만 원 차이밖에 안 나네ㅋㅋㅋㅋㅋ
─윤이든 조의 마지막 희망이었던 호화 단합대회나 무대 장치로 차별화는 기대 못하겠다
심지어 보유 파이트머니 액수도 조장인 윤이든이 압도적으로 많이 따 왔긴 했지만, 다른 팀원들이 상대적으로 적은 액수(0원, 50만 원)를 보유한 탓에 다른 조들과 큰 차이가 나는 것도 아니었다.
초반에는 IJM 조와 윤이든 조가 편집의 희생양이 되어 가장 적은 분량을 받으리란 시청자 대부분의 예상을 따라가는 듯해 보였다.
[스코언: 여러분들, 듣고 느낀 점 없어요? 최선을 다하는 건 좋아요. 그런데 이건 팀플이잖아요. 서로 조화가 되는 게 제일 우선이지, 자기만 튀려고 하는 건, 이건 정말 팀플에 쓸모가 없어요.] [Geek승: ……죄송합니다.]미친 라인업으로 모두의 기대주가 된 상황에서 각자의 그 개성이 문제가 된 스코언 조.
[유피: 훅은 무조건 이걸로 가죠.] [G─TE: 그렇게 되면 5분이 넘는데, 한 곡에 5분은 너무 길지 않아요? 그냥 싸비를 짧게 치고 벌스 위주로 가는 게 나을 거 같은데요. 지금 싸비가 너무 길잖아요.] [유피: 저 못 믿어요? 저 믿고 이 팀 선택한 거 아니었나? 이거 무조건 돼요. 사람들이 기억하는 건 훅이지, 벌스가 아니에요.]BQ9이 음원 성적으로 보여 줬던 시즌 3의 신화를 다시 한번 재현할 수 있을까 기대감을 듬뿍 받는 유피 조.
[세븐킥: 야, 그렇게 불만만 불만만 늘어놓으려면 왜 굳이 내 조 선택했냐? 아니, **(삐─), 놔봐. 비트가 *(삐─) 같은 건 *(삐─) 같은 거고, 니 랩 실력이 *(삐─) 같은 건 별개야, 이 **(삐─)야.] [최화: 누군 이딴 조 선택하고 싶어서 선택했냐고요. **(삐─), 형은 조장이라 탈락 걱정도 없어서 속 편하겠지. 내 랩 실력이 *(삐─)같아서 이런다고? **(삐─)하네, **(삐─).] [세븐킥: 야, 이 **(삐─)놈아. 너 나와. 나오라고, **(삐─)!] [YISIK: 으아아아! 두 분 다 진정하세요! 이렇게 싸운다고 될 일이 아니잖아요!]─쟤네는 삐─ 소리 빼면 대화가 안 되는 모양임ㅋ
─최화 미쳤냐? 아무리 그래도 세븐킥이 조장이고 자기보다 나이 많은 형인데 존나 싸가지 없네? 저 새끼는 일단 탈락 확정이다
─ㅅㅂ 고구마;; 쟤네 언제까지 저지랄하냐 비트가 구리면 즈그들끼리라도 으샤으샤 하는 모습을 보여 줘야 할 거 아니야
─아니 세븐킥 뭐 하냐? 다른 조장들이랑 너무 비교되는데? 쟤가 조장 역할을 전혀 안 하고 있잖아 조율을 하질 못할 망정 팀원이랑 쳐싸우고 있네
─개꼴보기싫다 쟤네 음원도 좆도 기대 안 된다
그리고 구린 비트로 인해 예민해진 팀원 간의 갈등으로 대놓고 고구마를 퍼먹여 주는 세븐킥 조.
이 화려한 라인업 때문에,
[IJM: 다들 잘해 오셨네요. 그러면 이제 저희 훅 한 번 짜 볼까요?]─분량 개짬…… 역시 고구마라 욕처먹어도 세븐킥 조처럼 멱살 잡는 게 방송에 조금이라도 더 얼굴 비칠 수 있는 방법이었음
─단합대회에 파이트머니 300만 원 전액 꼬라박지 않는 이상은 방송분량 확보하기 글렀다 ㅉㅉ
갈등 상황도, 특출하게 관심받는 참가자도 하나 없이 무난하고 화목한 IJM의 조와,
[윤이든: 규찬아, 가사를 좀 순화시켜 보는 게 어떨까?] [니지어스: 케이팝 서바이벌도 아니고 힙합 서바이벌인데 이 정도는 괜찮지 않아요? 저는 아이돌이 아니라 래퍼인데요?] [윤이든: 우리 규찬이 몇 살?] [니지어스: 열여덟이요.] [윤이든: 내가 언더에 있었던 열다섯 살 때도 그런 가사 안 썼다, 규찬아. 질풍노도 중2병보다 더하면 어떡하냐?]─와씨 이걸 이렇게 고구마 갈등상황 연출을 피해 가네
─윤이든 ㅈㄴ 대인배다 니지어스쉑 대놓고 님 아이돌이라고 시비 걸고 있는데 이걸 이렇게 별거 아닌 것처럼 넘기냐
─솔직히 뮤클에 올라온 중딩 윤이든 작업물>>>니지어스 현 작업물임
덥넷이 원하던 갈등 구조의 불씨가 피어오르기도 전에 밟아서 꺼뜨려 버린 윤이든 조가 묻히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이었다.
점점 윤이든 조와 IJM 조가 시청자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 나가던 도중, 드디어 역전의 시간이 찾아왔다.
[MC: 조장분들에게만 주어진 깜짝 게릴라 미션, 단독 공연입니다!] [프로듀서 중간 점검권을 건 게릴라 미션!] [세븐킥: 완전 인기투표잖아, 이거. 누가 가져갈지는 뻔하지 않나? 심지어 자기 노래만 불러야 하는데, 한 분은 있는 노래 딱 한 곡이 음원차트 1위까지 하지 않았던가? 이건 진짜로 너무 불공평한데?]─얘는 아예 꼴보기 싫은 고구마로 가기로 노선 정한 거? 이럴수록 팀 이미지 더 진창으로 처박힐 텐데
─그런데 솔직히 맞말이긴 함 블라인드도 아니고 단독공연이면 인기투표 될 거 뻔하잖아
─꼬우면 님도 아이돌 데뷔 ㄱ
[세븐킥: 중간 점검권이 너무 간절했어요. 간절해서 더 그런 사소한 거에도 예민했었던 거 같아요.]수척해진 채로 마른세수를 하는 세븐킥의 개인 인터뷰가 삽입되었다.
─솔직히 조 돌아가는 꼬라지랑 비트 보면 세븐킥 왜 저러는지 이해는 감
─그래 까방권 1초 준다
[윤이든: 그럼 아예 신곡으로 하죠. 이미 얻은 인지도와 인기를 제가 줄일 수는 없잖아요? 그러니까 곡만이라도 인지도 없는 아예 새 곡으로 하겠다고요.] [윤이든의 파격 제안!] [스코언도 기꺼이 윤이든의 제안에 동참하는데]─와 윤이든 이번 화에서 완전 이미지 확 바뀌었는데? 그냥 생각 없는 관종 또라인 줄 알았는데 속 깊고 대인배네
─<빌런>을 포기한다고? 음원차트 1위 곡의 그 호응을? 대체 어디까지 빛날 예정입니까
[세븐킥: 그렇게까지 나오는데 저도 더는 할 말이 없었죠. 아예 신곡이라는 페널티를 짊어진다는데 제가 여기에서 더 뭐라 하겠어요.] [스코언: 패기가 아주 제법이더라고요. 제일 인지도 높은 녀석이 그렇게 페널티를 자처하는데 그냥 보고만 있긴 형으로서 좀 뭐하잖아요, 하하.]짧은 인터뷰가 지나가고 바로 조장들의 단독 무대 게릴라 미션 장면이 방영되었다.
상대적으로 적은 표를 받은 IJM과 세븐킥의 무대는 짧게 자르고 표를 많이 차지한 셋의 무대를 중점적으로 보여 주었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스코언의 단독 무대!] [신곡이라곤 믿기지 않는 열렬한 호응] [그런 반응을 지켜보며 무대 뒤에서 초조하게 대기 중인 윤이든]카메라가 윤이든이 고쳐 쓰는 안대를 클로즈업했다. 스코언과 가볍게 하이파이브를 하고 무대로 향하는 윤이든의 뒤를 카메라가 쫓았다.
[과연 윤이든이 들고 온 신곡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충격 DTB에서 DTB 디스하는 놈 실존!
─야 이게 디스고 풍자지!ㅋㅋㅋㅋㅋㅋ
─이야 화끈하다!!
─너튜브 클립으로 올라올 때 이 무대만 안 올라오는 거 아님?ㅋㅋㅋㅋㅋㅋ
─구구절절 맞는 말이라 DTB 제작진도 할 말 없을 듯 지금 이게 힙합서바냐 6개월짜리 연예인 육성 서바냐
─이제 이 무대 나중에 성지순례 되는 거 아님?
─그래서 음원 정식발매 언제라고?
1001몽 @thousandonemong
제발 여기에서 이든이가 상탈할 거라고 말해 줘
나 등산복도 잘 버텼잖아
│
금찬 @goldcold
행회 타는 냄새 난다……
포기해 그냥……
[MoonK: 이거 완전 대신 까드립니다 아니야? 와, 진짜 디스 하나는 끝내준다. 인정, 인정.]윤이든이 DTB 미션으로 갈긴 DTB 디스는 이제까지 세상에 나온 적이 없던 신곡임에도 관중들에게 엄청난 호응을 받았다.
관중의 절반 이상이 DTB 시즌 4 탈락자였기에 가능했던 일이기도 했다.
[스코언: 해적 컨셉이야?] [윤이든: 아니요, 궁예요.]─이든아 너 아이돌이약!!! 궁예가 웬말인데!!
─컨셉 존나 확실하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리 깎고 오지 않고 비니로 대체한 걸 고마워해야 하는 거야……
─궁예가 관심법이지 언제부터 미래 보는 예언자였냐고ㅋㅋㅋㅋㅋ
[투표 1위를 한 윤이든이 프로듀서 중간 점검권 획득!] [윤이든: 저는 G1 프로듀서님 지목하겠습니다.]중간 점검권을 획득함으로써 윤이든 조의 분량이 확보되었다.
[프로듀서 중간 점검권 사용 당일] [G1: 그럼 1차 녹음본 한 번 들어 보죠.]다만 겉으로 보기에는 이 분량 확보가 좋은 쪽은 결코 아닌 것처럼 보였다.
작업실을 울리는 1차 녹음본에 G1의 표정도 굳고 시청자들의 표정도 굳었다.
─어…… 어……
─너무 기대 이하인데……
─야 이거 너무 팀플 절망편이다
─걍 윤이든 파트 말고 귀에 좆도 안 들어오는데
─쟤네 그룹 프로듀싱 윤이든이 다 한다며? 결과물 왜 이래??
─이거 살리기 가능은 해? 아무리 생각해 봐도 답이 없는데?
─G1 독설 미쳤다 윤이든 멘탈 좀 나가겠는데
[G1: 이렇게 완성본 내면 이 팀 꼴등 예약이야. 딱 보여.]G1의 독설 후, 조별 단합대회 모습이 짧게 이어졌다.
제주도로 단체여행을 가 바다구경을 하는 스코언 조, 리조트를 잡고 동해바다에 시원하게 몸을 담근 유피 조, 사이 회복을 꾀해 보자며 간 글램핑장에서 바비큐 파티를 하는 모습만 짧게 나온 세븐킥 조, 영화관-볼링장 코스를 밟은 IJM 조.
그리고 마지막으로 대망의…
[갑자기 등장한 스케치북?] [윤이든: 우리 함께 잠깐의 노력으로 완벽한 곡을 만들어 봐요.] [러브액츄얼리!?]편집 없이 고스란히 나온 가성비 러브액츄얼리의 윤이든 조.
─미쳤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케치북 고백ㅋㅋㅋ 어그로 진짜ㅋㅋㅋㅋ
─악편 피하려는 노력이 너무 가상해서 PD도 감동했을듯
─단합대회 제주도와 동해바다를 제치고 선택받은 노래방 러브액츄얼리
─윤이든 지금 DTB에서 고백 몇 번 하고 가는 거냐? 금사빠네 이쉑
─패시브 스킬이 고백공격이야 혹시? 이러다가 파이널에서도 고백공격 날리겠음
─아니 이쯤 되니까 진짜 감탄스럽다
─심지어 ‘단합대회 최저예산’ 와우
─마지막 국밥까지 화룡점정이다 ㄹㅇ
그렇게 윤이든 조는 후반부에 시청자들에게 확실히 각인될 수 있었다.
[윤이든 조: 한마디 하라고요? 리벤지 타임입니다.] [스코언 조: 저희 조 음원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유피 조: 정말 잘 뽑혔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고요,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세븐킥 조: ……파이팅.] [IJM 조: 최선을 다했으니 결과가 어떻게 되든 만족하려고요.] [조별 미션 음원은 8월 4일 00시에 각 음원 사이트에 발매됩니다] [자세한 사항은 Wnet 홈페이지를 참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