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Blank Slate Regression for the Idol That Lost His Original Mindset RAW novel - Chapter (290)
초심 잃은 아이돌을 위한 회귀 백서-290화(290/476)
초심 잃은 아이돌을 위한 회귀 백서 290화
[스코언: 오, 멋있다. 완전 엔딩 무대네.]윤이든 조의 무대가 끝나자 대기실에서 모니터로 지켜보며 짝짝 박수를 치는 스코언의 모습을 끝으로, 자막이 조별 음원 미션 무대 종료를 알렸다.
[다섯 팀의 무대 종료!]그리고 프로듀서 팀 선택을 위해 참가자들의 기량과 역량을 지켜봤던 프로듀서들의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Q. 가장 인상 깊었던 무대는?] [G1: 죠. 그 녹음본이 저렇게 탈바꿈을 했다는 게… 역시 실망시키지를 않는다니까.] [AJA: 윤이든 조. 왜냐면 그 비트 제가 찍었거든요. 살리기 굉장히 까다로운 비트였는데 너무 잘 살렸어요.] [영빌리: 아무래도 역시 윤이든 조가… 스코언 조도 굉장히 잘했긴 했어요. 그런데 확실히 팀 프로듀싱 경력이 많느냐 적느냐의 차이인 것 같아요. 스코언 조가 개인의 개성을 억누르면서 누구 하나 튀지 않고 조화 잘 된 ‘팀 음원’을 만들었다면, 윤이든 조는 팀원들의 장점이 확 살면서도 그 개성이 잘 어우러진 ‘음원’을 만들었죠. 그게 결정타였어요.] [BQ9: 가 정말 강렬하게 남긴 했죠. 여러 의미로. 한 사람한테 집중되지 않도록 짠 무대도 그렇고요.] [BQ9: 그리고 약간 아쉬웠던 무대는 유피 조? 시즌3 때 저희 조를 벤치마킹 하고 싶으셨던 건 알겠는데 이건 훅이 진짜로 강렬해야지만 의미가 있거든요. 조원들의 조언을 수용했으면 더 좋은 곡이 나올 수 있지 않았을까, 그런 아쉬움이 좀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조원 다섯 명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던 터라 어느 정도 응원하는 마음으로 지켜봤거든요.]-이렇게 만장일치가 나오기도 쉽지 않은데 대단하네
-그만큼 음원도 무대도 잘 뽑혔으니까
-윤이든이 리벤지 타임이라고 했는데 ㄹㅇ 유피가 직접 저격이라는 병크까지 터트려주면서 제대로 3차 예선 리벤지해줬음
[MC: 현장 투표 결과를 발표하겠습니다.]그렇게 결과지엔 라이조, 파튼, 프리히트스타일, 최화, NP가 각 팀의 최저 득표로 인해 탈락자로 지목되었다.
-가사 전 사포가 살았네ㅋㅋㅋㅋㅋㅋㅋ
-다들 최화 진짜 오지게 꼴보기 싫긴 했나 봄 무대에서 실수한 놈 살리고 최화 죽인 거 보니까
-파튼은 무대만 잘했어도 탈락은 면했을 텐데 아쉽게 됐다
-윤이든 팀은 얼굴 다 가리고 있어서 안 보이던데 그냥 아무나 투표한 거 아님?? 투표자들 라이조 파트 다 아는거임???
└음원만 들어도 넷중에서 제일 떨어지긴 했음
[MC: 다섯 명 중 최후의 생존자는 누구일까요!]음원 순위가 발표되며 최종 탈락자가 바로 호명되었다. 최후의 생존자인 라이조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탈락자들과의 작별 인사가 난무하는 도중, 살아남은 라이조가 제 팀원들과 뻘쭘하게 서 있는 모습이 화면에 잡혔다.
-라이조 ㄹㅇ 선구자였음 윤이든 4대 1 디스에서 처맞았어도 꿋꿋하게 윤이든 조 선택해서 살아남기 ㄷㄷ
-탈락한 래퍼들 땅 치고 후회하고 있겠네ㅋㅋㅋㅋ 윤이든 아이돌 래퍼라고 그렇게 무시하고 팀 선택 기피하더니ㅋㅋㅋㅋㅋㅋ
-저렇게 겨우 구사일생으로 살아놓고 팀 선택에서 떨어지면 그건 또 그거대로 레전드다
[드디어 다가온 본선 직전의 관문] [프로듀서 팀 선택의 시간!] [선택한다고 끝이 아니다! 선택받아야지만 비로소 이루어지는 팀 결성!] [MC: 참가자 여러분들은 원하는 프로듀서 팀을 선택해 주시길 바랍니다.]참가자들이 망설임 없이, 혹은 긴 고민 끝에 각자가 원했던 프로듀서 팀을 선택했다.
-스코언은 무조건 영빌리 있는 팀 선택할 줄 알았지
-자꾸 인맥 버프 받으려고 선택했다고 우리형 깎아내리지 마라 인맥도 실력이다 씨뱅이들아
-IJM 공출이랑 같은 레이블이잖아ㅋㅋㅋㅋ 그래 DTB에 인맥힙합 안나오면 섭하지 그러니까 내가 더럽고 치사해서라도 유피 응원한다 ㅅㅂ
-노네임 비큐나인이랑 친구라고??? ㄹㅇ???
└ㅇㅇ 둘이 같은 크루임 윤이든이랑 디아이처럼
-윤이든도 차피 디아이나 G1 중에서 하나 골라서 가겠지 이게 힙합서바이벌인지 인맥서바이벌인지 ㅉㅉ
쭉, 팀 지목이 계속되고 어느새 윤이든의 차례가 다가왔다.
[윤이든: 팀 지목하겠습니다. 제가 선택할 팀은…] [60초 후에 계속됩니다!]-ㅅㅂ 여기서 광고를????
-백퍼 원백&디아이라니까 즌3에서 같이 무대 준비도 했잖아 100%임
-나같아도 G1이 끌어오는 피처링 군단 못 잃는다
-아 그래서 누군데
잠시 60초 동안 광고가 진행된 후, 다시 직전 장면을 보여주며 방송이 재개되었다. 모두의 시선이 집중된 그 한가운데에서 윤이든이 드디어 팀 이름을 내뱉었다.
[윤이든: Team 공출&BQ9입니다.]-???????
-갑분 공출앤비큐나인
-디아이랑 싸우고 사이 틀어졌다던 카더라가 찐이었음?
-얘가 여기 들어가리라곤 ㄹㅇ 상상도 못 했는데
-노네임이랑 IJM 표정 봐라ㅋㅋㅋㅋㅋ
-G1은 인맥발로 못 비빌 것 같아서 포기한 거?
└G1 팀에 누가 있든 윤이든 실력발로 충분히 본선 2차 진출 가능한데 뭔 개소리야
-아니 근데 진짜 왜????
-인맥발로 본선 2차 진출했다는 소리 듣기 싫어서 일부러 연고 없는 팀으로 선택한 건가?
[Team 공출&BQ9 인터뷰] [공출: 어휴, 저희는 생각도 못 했죠. 기대도 안 하고 있었고. 이걸 넝쿨째 굴러온 호박이라고 하는 건가?] [BQ9: 솔직히 우리가 제일 메리트 없는 팀이라고 생각했긴 했는데, 굳이 왜 우리를…?] [공출: 규인아, 왜 갑자기 우리 디스를 하고 그래.] [BQ9: 막말로 우승자 배출 팀도 아니고, 피처링 섭외가 짱짱하지도 않고, 전 시즌 우승자도 아니고 준우승자 출신 신규 프로듀서 하나 껴 있고.] [공출: 어… 이렇게 보니까 진짜 우리 팀 메리트가 없긴 했구나.]-여윽시 비큐나인 디스 짬바 어디 안가네ㅋㅋㅋㅋㅋㅋ
-그러네 원백이랑 디아이 팀은 저번 시즌 우승자 배출 팀&전 시즌 우승자가 프로듀서라는 메리트라도 있지 여기는…ㅋㅋㅋ
└비큐나인도 인기 짱짱함 실력은 말해뭐해고
-인맥힙합 노리고 간 녀석들만 꿀이라고 콧노래 부르면서 갔을 텐데 갑자기 최상위 포식자 강림ㅋㅋㅋㅋㅋㅋ 꼴좋다ㅋㅋㅋㅋㅋ
-기왕 이렇게 된 거 판단 잘 해서 이번 시즌에 우승자 배출 팀 ㄱ
[Q. 왜 Team 공출&BQ9을 선택하셨나요?] [윤이든: 우승자 배출 팀이 되지 못해 속상해하는 용철이 형의 얼굴을 보고 싶어서? 농담이고요.]어깨를 으쓱한 윤이든이 픽 웃었다.
-사유 왜 저래…? 저게 농담이래도 저런 생각을 하는 거 자체가…
└형의 활짝 웃는 얼굴이나 눈물 흘리는 얼굴을 보고 싶어서보다는 낫잖아
-속상해하는 얼굴을 보고 싶다는 건 역시 디아이랑 싸웠다는 시그널인가
[윤이든: 제 실력이 의심받을 단 하나의 가능성이라도 줄이고 싶어서 Team 공출&BQ9을 선택했습니다.]-내 예상이 맞네ㅋㅋㅋㅋㅋ 싸우긴 뭘 싸워 ㅅㅂㅋㅋㅋㅋ
-내가 용철이 잘 아는데 용철이 그렇게 속좁은 놈 아니다
-솔직히 G1 조 들어가든 디아이 조 들어가든 아무도 인맥발로 윤이든 본선 2차 올렸다고 안 할텐데 굳이 가시밭길 걷는 거 진심 리스펙트
└역시 힙합의 기본태도 respect
-마인드 개멋있네 스코언이랑 IJM이랑 노네임은 좀 본받아라 아이돌 래퍼보다도 정신머리가 글러먹었어 이것들은
-인맥이 실력이긴 시발ㅋ 누구는 자기 실력이 깎아 내려지는 게 싫다고 인맥 없는 곳 선택했는데 굳이 굳이 인맥도 실력이라고 올려치기 클라스ㅋ
-스코언 쉴드치는 놈들 논리에 따르면 윤이든은 자기 실력 20% 묶고 하는 거네? 이제부터 윤이든 내려치기 보이면 뒤진다
인터뷰 이후로는 프로듀서 팀의 참가자 지목이 진행되었다.
[Team 공출&BQ9, 네 명 모두 데려가기로 선택!]-여기는 진짜로 본선 2차에 누구누구가 올라갈지 예상이 안 가네
-자기 인맥 올린다고 윤이든 버리면 공출이든 비큐나인이든 다음시즌에 얼굴 못 비치지
-본선 2차는 윤이든이랑 저 셋 중 한 명이겠구먼
[Team G1&AJA, 세 명 선택!]-라이조는 겨우 살아난 게 무색하게 하필 여기에서 떨어지냐…
-오 유피랑 Geek승 무조건 본선 2차 진출할 듯
그렇게 프로듀서 팀 결성이 끝나고 종방을 알리는 예고편 화면으로 넘어갔다.
[다음 주!] [이제 예선은 끝났다!] [드디어 본선 도입!]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치열한 경쟁!] [DROP THE BEAT SEASON 4 Ep.8- 본선 1차:팀 내 경선]참가자들이 무대 위에 서 있는 장면들이 빠르게 넘어가며 다음 주 예고편이 끝났다.
-이야 윤이든 덕분에 본선 1차도 볼만하겠네
-벌써 본선 1차까지 찍어놨다고? 음원 순위 평가는 어케된거야? 뭔기준이야 대체?
-방금 윤이든 산악회장룩 보였음 저거 백퍼 전편 재탕임
꿈♥백일몽 @revedream
드디어 말할 수 있다! 울 이든이 본선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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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브야일몽해 @REVEluv
@revedream 님에게 보내는 답글
그래서 스포라서 말 못 한 스포 금지가 뭐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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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백일몽 @revedream
@REVEluv 님에게 보내는 답글
이거
이든이 본선 진출
│
레브야일몽해 @REVEluv
@revedream 님에게 보내는 답글
이게 무슨 대단한 스포라고 다들 하루 동안 말 안 하고 있었냐고
나는 또 이든이 팀 선택 스포 단속하는 줄 알았네
1001몽 @thousandonemong
검은색 후드집업 너무 좋다
은행강도 복면이랑 산악회장룩이랑 궁예룩 보다가 멀쩡한 옷 보니까 너무 행복하다 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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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화가 방영되고 바로 하루 만에 본선 1차 촬영이 시작되었다.
스튜디오에 모인 넷에게 공출이 폭탄 선언을 했다.
“저희 팀은 네 명이잖아요? 그래서 각자 평가가 아니라 2대2로 나눠서 평가를 해 보려고 해요. 둘 둘씩 팀 짜시고 저희한테 말해 주세요.”
회귀 전에도 이랬던가? 팀 선택은 휙휙 넘겨 본 터라 기억이 영 가물가물해서.
“여어, 세븐킥. 같이-”
“나랑 같이하자. 괜찮지? 아니면 따로 하고 싶은 사람 있어?”
저를 돌아보며 같은 팀을 하길 요청하는 IJM의 말을 끊고 세븐킥이 나를 툭 치며 말했다.
그 행동에 심기가 영 불편했는지 IJM의 눈썹이 꿈틀했다.
“아뇨, 딱히.”
“그럼 잘됐네. 한 팀 하는 거다?”
내가 고개를 끄덕임으로써 팀이 성사되었다. 그리고 자동으로 IJM과 노네임이 한 팀이 되었다.
“등신 새끼, 경쟁자 떨어뜨려 주려 해도 지랄이네.”
그렇게 완성된 우리 팀을, 정확히는 세븐킥을 노려보던 IJM이 짓씹듯 내뱉고 휙 자리를 떴다.
“오, 자신감이 너무 충만하시네.”
“그럴 수밖에. IJM 저 형님, 공출 레이블 소속인 거 몰라?”
목소리 낮추어 묻는 세븐킥의 질문에 턱을 까딱했다.
“알죠.”
사실 처음부터 알았던 건 아니고, 어제 7화 방영 후에 위클리 퀘스트 겸 서치를 하다가 알아낸 사실이었다.
그렇지만 미리 알았다고 해도 내 결정은 변함없었을 거다. 사실상 내게 남은 선택지는 이곳뿐이었으니까.
“그리고 노네임은 BQ9이랑 같은 크루고요.”
딱히 놀라는 기색 없는 얼굴을 보아하니 세븐킥은 이것 역시 알고 있었던 모양이다.
“알면서 여길 선택하셨어요?”
내 물음에 내가 할 말이라며 툴툴거린 세븐킥이 어깨를 으쓱했다.
“원래는 몰틱&영빌리 팀 가려고 했는데 스코언이 딱 선택을 해 버렸잖아. 그 양반이랑 붙느니 여기가 나을 것 같아서 선택했지. 거기나 여기나 눈치 게임 거하게 실패할지는 몰랐지만.”
“그런데 왜 IJM이랑 안 하시고 굳이 저랑?”
IJM의 태도와 말을 보면 이미 내정자라도 된 듯이 굴고 있었다. 공출이 저를 본선 2차까지 올려 줄 것이라는 굳건한 믿음이 있다는 소리다.
그런데 왜 가장 안전한 선택지인 IJM을 걷어차고 굳이 나랑 한 팀을 하려는 거지? 내 개쩌는 실력이 그렇게 세븐킥에게 믿음을 줬나?
“인맥 힙합 좆같잖아.”
삐딱하게 웃은 세븐킥이 답을 내놓았다.
“그래서 짱짱한 인맥 버리고 온 놈이랑 한번 해 보려고. 인맥 대 실력, 과연 어딜 선택할지는 우리 프로듀서님들 몫이지만?”
지루하리라 예상했던 본선 1차가 이제 좀 재미있어지는 기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