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Blank Slate Regression for the Idol That Lost His Original Mindset RAW novel - Chapter (336)
초심 잃은 아이돌을 위한 회귀 백서-336화(336/476)
초심 잃은 아이돌을 위한 회귀 백서 336화
[정PD: 이번 여행 장소는 바로… 국내의 무인도입니다.]PD의 발표에 패널들에게서 한 차례 원성이 터져 나왔다. 관광지로 유명한 도시를 가도 개고생을 시키는데 무인도면 얼마나 고생을 시키려는 거냐며 다들 PD한테 야유를 보냈다.
[정PD; 대신 무인도에 가져갈 짐은 자유롭게 챙겨오시면 됩니다. 가져온 짐들은 무인도에서 무조건 쓸 수 있습니다. 그건 꼭 보장해 드릴게요.] [명원: 이렇게 순순히? 수상한데.] [TROUBLE TRAVEL과 함께하며 늘어난 것은 의심과 눈치뿐]속고만 사셨냐는 PD의 장난 어린 물음에 패널들이 야유했다. 장면이 바뀌어, 짐을 바리바리 싸 온 패널들이 모임 장소에 모이고.
[정PD: 자, 무인도로 떠나기 전에 딱 한 사람한테 찬스권을 뽑을 기회를 드리겠습니다.]치열한 게임 끝에 찬스권 뽑기 기회를 쟁취하여 ‘무인도에 한 사람 데려가기 chance’를 뽑은 김도빈 덕분에 <트러블 트레블>을 챙겨 보고 있던 데이드림의 탐라도 시끌벅적해졌다.
-헐ㅋㅋㅋ 무인도에 도빈이가 데려가고 싶은 멤버 확인이 이렇게 이루어지다니
-과연 도빈이는 누구한테 찬스권 쓸까
-사실 누가 와도 재미 보장이긴 한데 사실 유제 말대로 생존력 제일 높은 이든이의 무인도 생활도 궁금하긴 해
-(데뷔_1주년_라방_김도빈_무인도_멘트.gif)
-ㄹㅇ 하준이 오는 거 아니야???
-하준이와 무인도라… 뭔가 매치가 안 가…
-도빈이가 본인 입으로 저렇게 말하기도 했으니까 하준이 오는 건 거의 확정 땅땅이네ㅋㅋ
-하준이는 알고 있을까 자신이 무인도에 끌려가게 생겼다는 걸
[정PD: 데려가고 싶은 분에게 전화를 걸어 주세요. 데려오신 분은 도빈 씨와 한 팀이 됩니다. 그분의 활약이 곧 도빈 씨의 활약이 되는 겁니다. 단, 전화는 딱 한 사람한테, 딱 한 번만 걸 수 있습니다. 만약 상대가 거절한다면 찬스권도 그대로 소멸합니다.] [도빈: 아, 씁… 신중하게, 신중하게… 누가 거절 안 하고 오케이해줄 것인가…] [정PD: 다섯을 세기 전까지 전화를 걸지 않으면 찬스권 소멸! 5 ,4…]정PD의 전매 특허, 긴박한 카운트다운이 나오자마자 휴대폰에 빨려 들어갈 정도로 고심하고 있던 김도빈이 급히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 쏟아내듯 상황을 설명했다.
[도빈: 형! 형 제가 해냈어요! 제가 찬스를 뽑았어요! 찬스를! 형 혹시 오늘이랑 내일 스케줄 있어요?] [-??: 내일 오후에 있는데. 그런데 무슨 찬스를 뽑았다는 거야?]누구지? 음성변조를 잔뜩 하여 누군지 곧바로 알아볼 수 없게 만든 목소리에 시청자들이 통화 상대를 향해 호기심을 가졌다.
-하준이 같은데? 말투가 좀 부드러워 보이지 않아?
-떨떠름해하는 거 봐서는 예현인가? 그냥 궁예해 보는데 예현이랑 도빈이랑 제일 친하니까 예현이 부르지 않았을까
-일단 이든이는 아닌 것 같지? ㅋㅋㅋ
-ㅇㅇ 말투가 너무 온건할뿐더러 이든이는 도빈이 픽 아니었어 재희픽이었지
데이드림은 김도빈이 형이라고 했을 때부터 저 음성 변조한 목소리의 주인이 견하준인지 서예현인지 한창 토론하고 있었다.
데뷔 1주년 기념 라방에서 그렇게 윤이든이 무인도에서는 필요 없다며 토로하던 김도빈의 모습이 윤이든을 제외하는 것에 한몫했다.
[-??: 무인도? 무- 인- 도오?]하지만 김도빈의 상황 설명 후에 이어지는 대답에 일반 시청자들은 몰라도 데이드림만은 김도빈이 누구한테 전화했는지 곧바로 알 수 있었다.
-이든이다
-앞구르기 하면서 봐도 윤리다
-목소리 변조해도 아주 말투가 지문이야ㅋㅋㅋㅋㅋㅋ
-왜 다들 이든이라고 확신하는 거야…??
└저러는 멤은 형라인 셋중에 오직 이든이밖에 없어
└22 하준이나 예현이가 저러면 캐붕임
[-??: 안타깝게도 선택지를 잘못 택한 죄로 기회 날아갔다. 무인도 잘 갔다 와라.] [날벼락⚡]김도빈이 절망하고 있어도 정PD는 아랑곳하지 않고 또 다시 카운트다운을 세기 시작했다.
[정PD: 자, 제한 시간 5초 들어갑니다. 5초 안에 승낙을 못 받으면 찬스권은 무효로 돌아갑니다! 5, 4…] [도빈: 혀엉!] [과연 도빈의 운명은!?]카운트다운이 2에 접어듦과 동시에 통화 상대에게서 드디어 답변이 돌아왔다.
[-??: 알았다. 갈게.] [도빈, 찬스권 성공!] [동규: 누구야? 누구 오라고 한 거야? 같은 그룹 멤버?] [도빈: 네, 무인도에서 제일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은 형이요. 사실 제 생각은 아니고 저희 그룹 막내 생각이에요.]-재희 생각이면 이든이 맞네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도빈아 줏대 있게 하준이를 밀고 나갔어야지!!
-못 이긴 척 휴일에 끌려나가 주는 것도 가부장 아버지 그자체…
찬스권 상대를 기다리는 장면은 편집되어, 곧바로 그 찬스권 대상자가 밴에서 내리는 모습이 나왔다. 김도빈이 그 상대를 향해 반갑게 손을 흔들어댔다.
일반 시청자들도 찬스권 상대를 곧바로 알아보았다.
-DTB 4 나온 사람 아님? 저 사람이 김도빈이랑 같은 그룹 멤버였다고?
-오 윤이든이다
-윤이든을 이렇게 섭외하냐ㅋㅋㅋㅋㅋㅋ 찬스권 빅피쳐 오졌다ㅋㅋㅋㅋ
패널들의 환대를 받으며 카메라 앞에 선 윤이든이 꾸벅 인사했다.
[이든: 안녕하세요, 도빈이랑 같은 그룹 형인 윤이든입니다.] [바로 대세 아이돌 REVE의 리더, 이든!]<청류가(淸流歌)>의 뮤직비디오 단체 퍼포먼스 장면, 그리고 그중에서 윤이든이 클로즈업된 장면이 짧게 나왔다.
[DROP THE BEAT SEASON 4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hot of hot 아이콘!]DTB 4 세미 파이널인 무대 역시 짧게 지나갔다.
신곡 홍보 후, <청류가(淸流歌)>의 하이라이트 파트를 짧게 선보이자 소소한 음모론이 시청자들 사이에서 돌았다.
-성수가 윤이든이랑 리얼사나이 유격편에서 같이 나오지 않았나?
-저 친구 요즘 여기저기 많이 나오네요 확실히 현재 대세이긴 한 듯
-한 명 더 데리고 나와서 신곡 홍보하라고 도빈한테 찬스권 준 것 같은데
[정PD: 그럼 이제 촬영 장소로 이동하겠습니다!]버스에 탄 패널들과 윤이든의 모습이 아주 잠깐 나오고, 항구에 선 패널들의 모습으로 전환되었다.
짐은 나중에 가져다드린다는 말에 패널들이 항의하자 PD가 그들을 설득시켰다.
[정PD: 배가 여러분들 짐까지 다 싣긴 어려워요. 그러니까 먼저 섬에 가 계시면 저희가 꼭 전달해 드릴게요.]설득에 넘어간 패널들이 모터보트를 타고 무인도에 입성했다.
[명원: 드론이 떠나기 전에 본인이 가져온 짐에서 필요한 것 딱 한 가지만 모래사장에 크게 적으시오. 드론? 드론이 어디 있어?]촬영을 시작하기 전에 그들이 찍었던 와츠 인 마이 백 영상이 차례로 나왔다.
-도빈아 실화니? 이든이의 응징이 두렵지 않은 거니
-동규랑 도빈이만 텐트고 침낭이고 아무것도 안 챙겨왔네ㅋㅋㅋㅋ 얘네는 왠지 그럴 것 같더라
-도빈이는 한 사람 더 건사해야 하는데 짐이 저 모양이면 어떡하려고
-물은 그렇다 쳐도 텐트도 안 가져왔으면서 방수포는 왜 챙겨온 건데ㅋㅋㅋ 방수포 덮고 자게?
-여기에서 제일 날벼락 맞은 사람: 윤이든
남들 다 텐트와 침낭을 적고 있을 때 홀로 생수를 적어낸 윤이든&김도빈 팀은 왜인지 모를 처량함이 돋보였다.
[이든: 도빈아.] [도빈: 네, 형.] [이든: …나 왜 데리고 왔냐?] [해- 탈]두 사람의 덤앤더머 같은 대화는 무거운 분위기를 가볍게 만들어주는 것에 한몫했다.
[명원: 선택하지 않은 여러분들의 나머지 짐은 보급품이 됩니다. 보급품 배는 1시간마다 한 번씩 옵니다. 단, 미션을 성공해야지만 보급품 배에서 보급품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영환: 내가 이럴 줄 알았어!] [성수: 아니, 가져온 짐들 다 쓸 수 있게 해 준다며! 왜 말이 또 바뀌어!] [정PD: 대신 무인도에 가져갈 짐은 자유롭게 챙겨 오시면 됩니다. 가져온 짐들은 무인도에서 무조건 쓸 수 있습니다. 그건 꼭 보장해 드릴게요.] [쓸 수 있다고만 했지 아무런 조건 없이 준다는 소리는 안 했다]카메라가 절망하는 다른 패널들과 한시름 놓은 표정을 한 윤이든&김도빈 콤보를 번갈아 비추었다.
[다른 사람들이 절망하고 있는 와중에 안도하는 두 사람]-가져온 게 방수포랑 참치캔이랑 생수 몇 통이면 오히려 저기 둘한테는 잘 된 일이지ㅋㅋㅋ 미션만 빡세게 하면 남들이 가져온 거 보급품으로 얻을 수 있으니까
-그런데 미션도 불리하지 않나 윤이든은 뉴비고 김도빈은 미션 수행률이 운발 안 타면 꽝인데
[보급품을 위한 미션 START!]미션지를 찾고 미션을 수행하는 콘텐츠는 아무래도 무인도라는 한정적인 공간에서 위험요소를 배제하고 만든 소소한 미션인 터라 시청자들의 재미와 흥미를 유발하지는 못했다.
[도빈: 이거, 이거, 이거. 이거 칡 아니에요?] [이든: 나무뿌리 아니야? 아무리 봐도 나무 뿌린데?] [칡입니다…]-리얼사나이 혹한기 체험도 한 번 해보고 가지
-나왔다 (물리적)삽질 재능
-아니 안 뽑아지니까 힘으로 부수냐고 저걸ㅋㅋㅋㅋㅋ 김도빈은 무슨 머슴을 데려왔냐ㅋㅋㅋ
[도빈: 어, 찾았다! 역시 행운 토템!] [사진을 띄우자마자 눈에 보인 네잎클로버]그나마 윤이든의 삽질 재능을 보여준 칡 캐기 미션과 소속사 대표 사진을 토템으로 써서 네잎클로버를 바로 찾은 미션 정도가 흥미를 끌었다.
-김노답 토템 어디까지 진출하는 건데
-아 너무 유명해지면 행운발 떨어진다고ㅠ
-저거 대체 누구 사진이죠?
└도빈이 소속사 대표님 사진이요
└저 친구도 아부를 참 신박하게 하네
└아무리 봐도 아부할 성격은 아닌데,,,
첫 보금품 교환에 쓸모있는 것들이 모두 나가고, 쉬이 예상되는 전개에 점점 시청자들의 흥미가 식어가고 있을 때.
[정PD; 자, 김도빈&윤이든 팀, 선택 끝!] [미션 수행률 1위를 달리고 있는 그들이 선택한 것은…!] [부탄가스와 생수 네 병!?] [이제 남은 생수는 2L 하나와 500ml 하나뿐!]윤이든과 김도빈 팀이 의외의 선택을 함으로써 다시 흥미를 이끌어냈다.
[이든: 우리가 지금 물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했으니 필수품인 물은 이제 희귀재가 됐잖아. 이걸 가지고 이제 우리가 필요한 물건들로 거래를 하자는 거지.] [허생전윤생전] [매점매석의 정석]-세상에동네사람들우리애가머리를썼어요
-뭐야 윤이든 낯설잖아
-DTB때 플랜 A도 그렇고 진짜 사악한 계획 잘 짜네ㅋㅋㅋㅋㅋㅋㅋ
-와 미쳤다 전개 갑자기 예상을 못 하겠다ㅋㅋㅋㅋㅋㅋ
-다른 것도 아닌 물이면 다른 필수품 뜯어내는 것도 충분히 가능할 거 같은데?
-오우 제일 많이 있어서 다들 후순위로 놓은 물을 이렇게 독점해버리네ㅋㅋㅋ 씻는거랑 식수는 둘째치고 요리할 때도 물 필요한데 다른 멤버들은 어떻게 나오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