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Blank Slate Regression for the Idol That Lost His Original Mindset RAW novel - Chapter (338)
초심 잃은 아이돌을 위한 회귀 백서-338화(338/476)
초심 잃은 아이돌을 위한 회귀 백서 338화
교환한 보급품만으로 라면이 뚝딱 끓여졌다. 하지만 그들한테는 식사에서 음식 다음으로 중요한 식기가 없었다.
[도빈: 잠깐만, 젓가락이 없으면 이거 어떻게 먹지…?] [이든: 그런 부속 물품들은 굳이 우리가 교환하지 않아도 다 우리한테 오게 되어 있거든. 그러니까 빨리 불이나 다시 켜.]그 이후로 상부상조라며 이어지는 종이컵과 나무젓가락 상납은 어째서 나무젓가락을 교환하지 않았는가에 대한 의문을 풀어 주는 걸 넘어, 감탄까지 이끌어냈다.
[쏟아지기 시작하는 비]-라면 미션으로 가져온 타프가 이렇게ㅋㅋㅋㅋㅋㅋ
-결국 조개도 얘네 식탁에 왔네ㅋㅋㅋㅋ 성수는 갯벌에서 고생고생하면서 조개 캐놓고 남 좋은 일 시켰어ㅋㅋㅋ
[이든: 텐트가 2인용이니까 도빈이를 텐트에서 자게 해 주시면 식사 드릴게요.] [자신보다 동생을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무인도까지 끌고 온 동생한테 텐트 잠자리도 기꺼이 양보하고 ㄹㅇ 참리더
-김도빈 침낭까지 가져가려고 했냐곸ㅋㅋㅋㅋ
-아니야 저건 내가 아는 이든이가 아니야
[이든, 잠자리 간이 텐트 만들기 시작!]-아니 방수포랑 돌이랑 나뭇가지랑 로프만으로 간이텐트를 이렇게 뚝딱 만든다고?
-윤이든씨 혹시 조난당한 과거.. 뭐 이런 거 있었어요?
-저건 머리 쓰고 있는 거라고 해야 해 몸을 쓰고 있는 거라고 해야 해
└둘 다
└세상에 울 애기고영이 지덕체를 모두 갖춘 인재였다니
└덕?? ??: 무-인-도오?
└도빈이한테 텐트 자리 양보해준 것만 봐도 충분히 덕은 있지 않남;
-이번에 레브 멤버들한테 무인도에 누구 데려갈 거냐고 물으면 만장일치 나올듯ㅋㅋㅋㅋㅋㅋ
-역시 유제가 옳았다
[명원: 도빈아, 왜 이렇게 뒤척거려? 이든이 걱정돼?] [도빈: 제가 끌고 와 놓고 저만 편하게 텐트에서 자고 형은 간이 텐트에서 자니까 영 마음이 불편하달까….] [명원: 그렇긴 하겠다. 그런데 기왕 이든이가 너 편하게 자라고 배려해 줬는데 그거 걷어차고 갈 수도 없잖아.] [도빈: 안 되겠어요! 저 이든이 형이랑 같이 잘게요!] [텐트 밖으로 나온 도빈의 눈에 들어온 것은…] [성수: 너무 추워서 못 자겠다… 세상에, 바람 다 들어와. 도빈아, 보여?] [도빈: 헐, 이건 더 이상 텐트가 아닌데요? 형, 저 어차피 이든이 형이랑 같이 잘 거니까 형이 명원 형 텐트로 들어가서 주무세요.] [성수: 진짜? 나 그래도 돼?] [명원의 텐트로 들어가는 성수와 이든의 간이 텐트로 들어가는 도빈]-어떻게 방수포 두 장이랑 나뭇가지로 만든 간이텐트가 원터치 텐트보다 더 짱짱할 수가
-그냥 혼자 자고 싶었구나ㅋㅋㅋㅋㅋㅋㅋ
-여기가 텐트보다 더 아늑해 보이긴 한다ㅋㅋㅋㅋ
윤이든과 나란히 누운 김도빈이 담요를 목 끝까지 덮으며 조곤조곤 말했다.
[도빈: 제가 내일은 무조건 조기 퇴근시켜 드릴게요.] [그렇게 꿈나라로 다시 하나둘 향합니다] [다음 날] [무인도에 아침 해가 밝았습니다!] [멤버들을 기다리고 있는 모닝 미션 게임☀] [도빈: 무인도 탈출! 전원 조기 퇴근! MVP 발표는 무인도에서 벗어나서 합시다!] [소원권 발동으로 인해 스태프 전원 무인도 땅을 밟아 보지도 못하고 철수]-어쨌건 모닝 미션 안 해도 분량은 다 뽑았네ㅋㅋㅋㅋ
-소원권으로 형 조기퇴근 시켜주다니 은혜는 확실하게 갚는구나
-아직도 물 독점과 이든그릴스의 방수포 두 장으로 간이텐트 만들기 충격이 잊히지 않음
[비가 갑자기 또 쏟아지기 시작] [오후 늦게까지 그치지 않은 장대비] [하마터면 정말로 섬에 고립될 뻔한…] [감사의 의미로 소원권을 복원해 드립니다]-조기퇴근 소원 안 빌었으면 진짜로 모터보트 말고 적당한 배 빌릴 때까지는 꼼짝없이 고립될 뻔했네
-오늘도 김도빈 한건했다!
-무인도에 윤이든 데려온 것만으로도 방송에 충분히 한몫했는데 이렇게 형들을 무인도 고립에서 구해주기까지ㅋㅋㅋ
-이든아 무인도 데려갔다고 너무 도빈이 갈구지 마ㅋㅋㅋ 그래도 도빈이 덕분에 무인도 고립은 안 됐잖아ㅋㅋ
[다음 주!] [도빈: 네, 제가 이번 여행의 A부터 Z까지 책임질 일일 가이드입니다!] [동규: 힐링으로 가자니까!] [도빈: 힐링은 재미없잖아요.]기대 이상의 재미를 보여준 <트러블 트레블> 무인도 특집이 끝나고 온갖 감상평이 쏟아졌다.
깡‼ @Rkd_01_01
무인도 갈 때 챙겨야 할 세 가지 필승공식 딱 정해졌다
윤이든 김도빈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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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메인트확인 @ruru___
지금 rt타는 조합이랑 당장 아마존에 조난당해도 알아서 뚝딱 집짓고 (물)오병이어의 기적을 일으켜서 어떻게든 나를 먹여살릴 것 같음
ㅈㄴ 든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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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촘무 @daydreaming100
소신발언 트트블 이번화 보면서 2E이 귀만 봤음 혹시 무선이어폰으로 숙소에 있는 레브멤들에게 도움받고 있는 거 아닌가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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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촘무 @daydreaming100
윤2E 트트블 이번 화로 촘무 모친께 듬직하고 똑똑한 총각으로 각인돼…
3년차 일몽 촘무 왈: 아무리 봐도 생존본능에 의한 머리 굴림이다
DTB 4로 유입된 혈육, 2E은 DTB에서도 머리 잘 썼다고 반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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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촘무 @daydreaming100
아니 휀걸들아 내가 언제 2E 멍청하댔음ㅠ 솔직히 이런 예능에서 2E 평소 이미지가 지략캐는 아니었잖음ㅠ 다들 네셔널 레브그래픽의 최고 명대사 ‘관상에 공부가 없습니다’를 잊은 거임?
* * *
‘김도빈의 찬스권 때문에 무인도에 끌려가 하루 동안 몸뿐만 아니라 팔자에도 없는 머리를 쓰면서 개고생만 하고 MVP 자리를 옆에서 그저 박수만 치고 있던 김도빈한테 거저 쥐여 준 언더 출신 아이돌 윤이든이 들려주는 물 매점매석과 기이하고도 놀라운 무인도 체험 이야기’를 본 서예현이 남긴 감상은 짧고 굵었다.
“대본이지?”
김도빈과 나는 동시에 긁혀 곧바로 들고 일어났다.
“형! 형은 대본만으로 우리 <트레블 트러블>의 각종 노답 상황과 저런 진정한 지치고 빡친 얼굴들을 뽑아 낼 수 있을 거 같아요?”
“저게 어딜 봐서 대본인데! 저 편 한가득 묻어나온 내 고난과 고행이 안 보여?”
양쪽에서 저를 붙잡고 짤짤 털어대는 손길을 버티지 못한 서예현이 순순히 두 손을 들었다.
“아니, 내가 평소의 너희를 정말 잘 아는데. 기분 나빠하진 말고, 솔직히 너희가 머리를 쓰는 타입은 아니잖아.”
“그건 인정요. 저렇게 편집이 되어서 그렇지 저희가 머리를 쓴 건 아니에요.”
김도빈의 깔끔한 인정에 서예현이 대놓고 안도한 얼굴로 한숨을 내쉬었다.
“그렇지? 휴, 나 진짜 보면서 저게 만약 대본이 아니라면 내가 꿈꾸고 있는 건 아닌가 했어.”
어쩐지 자꾸 자기 뺨을 두드리더라. 팩 했던 거 흡수되라고 그러는 줄 알았더니 현실 확인이었다니.
하지만 그 안도는 김도빈의 다음 말에 흔적도 없이 서예현의 얼굴에서 사라졌다.
“네, 저희가 쓴 게 아니라 이든이 형이 썼죠, 정확히는. 이야, 그래도 고정출이라고 이렇게 함께 머리를 써서 위기를 헤쳐 나간 것처럼 포장을 해주다니. 너무 감동이다.”
편집의 힘 덕분에 제 타고난 운발과 대표님 토템 말고도 무인도 두뇌 서바이벌에 기여를 조금이나마 한 것처럼 나온 김도빈은 한껏 뿌듯한 얼굴이었다.
“말도 안 돼! 윤이든이 허생전을 알고 매점매석 희귀재의 가치를 저렇게 써먹었다고?”
“아, 맞다. 허생전. 드디어 제목이 기억났어.”
“기억나긴 뭘 기억나. 내가 말하고 나니까 안 거잖아.”
“아, 원래 알고 있었거든. 잠깐 기억이 안 났을 뿐이지.”
“허생을 사람 이름으로 알고 있었으면서 원래 알고 있긴 개뿔이.”
“사람 이름 아니야?”
“허 생원을 줄여서… 진짜 누가 잠깐 빙의한 거 아니야?”
“유감이지만 무인도 다녀온 기억은 아주 멀쩡해.”
내 빙의를 의심하는 서예현과 다투고 있는 사이.
“날 속였어.”
나를 돌아본 류재희가 배신당한 드라마 여주인공 같은 대사를 중얼거렸다.
“나는 이든이 형이 미친 전개나 극단적인 전개로 판 짜는 것만 잘한다고 생각해서 머리 쓰는 건 기꺼이 내가 맡은 건데, 이렇게 건전한 방향으로도 잘할 수 있었다니.”
“아니, 막내야. 매점매석이 건전한 방향은 아니지. 그거 더 나가면 불법이야. 주가 조작이 왜 범죄고 독과점이란 말이 왜 있겠어.”
서예현이 류재희의 말을 정정해 주었다.
“그래요, 매점매석은 이든이 형이 이든이 형 한 거라고 해도 그 이후 전개가 너무 정석적인 큰그림이잖아요.”
사실 나는 정말로 머리가 좋았던 게 아닐까. 그저 내가 쓸 생각을 딱히 안 하고 있었기에 평소에는 생각 없이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내가 류재희와 서예현도 뛰어넘는 엄청난 천재?
덕분에 지덕체를 모두 겸비한 스타 이미지가 되지 않았는가.
내가 실실 웃고 있자 견하준이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직접 다시 확인해 보면 알겠지. 우리 이번에 다 같이 추리 예능 나가잖아. <셜록keyAn>.”
“내 하드캐리로 다시 증명해 주면 되는 거냐?”
자신만만하게 웃으니 류재희가 불퉁하게 말했다.
“미리 말하는데, 저는 <셜록keyAn>에서 절대 형 안 도와줄 거예요. 형 머리로 다 풀어야 해요.”
“막내야, 무인도도 하드캐리한 내가 그거 하나 못 하겠냐? 이 형만 믿어.”
나도 몰랐던 나의 의외의 재능을 발굴해서 마냥 행복한 나는 류재희의 어깨를 툭툭 두드리며 호언장담했다. 몰랐던 이유가 다 있었던 걸 알지 못한 채.
* * *
[셜록keyAn-레브 편] [이든: 야, 첫 번째는 내가 푼다.] [소매까지 걷어붙이며 자신만만하게 첫 번째 추론 관문에 선 이든!] [이든: …….] [이든: 뭐지.]-이제야 내가 아는 익숙한 이든이로 돌아왔구나!
-‘딱 봐도 관상에 공부가 없습니다’
-우리 이든이는 위기가 있어야지 머리를 쓴다고요 다 끝날 때까지 문 안 열어준다고 했어야지
[이든: 막내야! 여기 좀 이상한데?] [유제: 아니, 저 그만 부르고 형이 좀 어디가 이상한지 딱 찾아서 풀어 보라니까요.] [이든: 내가 풀 수 있었으면 너를 안 불렀지.] [유제: 형, 도빈이 형이랑만 있었어도 이랬을 거예요?] [이든: 그런데 지금은 네가 있잖아.]-언뜻 들으면 로맨틱한 말인데 실상은 두뇌 착취……ㅋㅋㅋㅋㅋ
-윤이든 무인도에서는 머리 팽팽 돌아가더니 왜 또 막내한테 지능 의존 시작하냐곸ㅋㅋㅋㅋㅋ
-아아… 익숙하고도 편안한 장면이다… 머리를 쓰지 않는 작곡라인 이거지예
[이든: 막내야악!] [유제: 안 들린다… 안 들린다…] [이든: 우리가 뭐 이상한 걸 발견했는데 뭔지를 모르겠다! 막내야! 재희야! 류재희! 네가 필요해! 예현이 형!] [예현: (하준과 함께 문제 풀이에 열중하느라 못 들음)] [도빈: 형이 머리를 써 봐요.] [이든: 나도 그러고 싶다. 나한테만 의존하지 말고 너도 좀 머리를 써 봐라.] [도빈: 계속 재희만 부르던 형이 할 말은…] [이든: 뭐, 인마? 야야, 도빈아. 여기 잠긴 문도 좀 수상하지 않냐? 여기 한 번 열어 볼까?] [박살난 문고리] [도빈: …형이 부러뜨린 거예요, 아니면 이게 풀이 과정의 일부예요?] [이든: 나도 모르지.] [원래대로라면 이쪽에서 열쇠를 찾아서 열어야 하는 문] [열쇠 위치 힌트를 발견하고도 문은 정작 힘으로 열어 버린…]-지덕체에서 지덕 다 터져서 왔다고요 남은 게 ㄹㅇ 체밖에 없잖아
-지금까지 막내 스물세 번 부름ㅋㅋㅋㅋㅋㅋ
-아니 똑부러지던 무인도 윤이든 어디 갔어???
-사실 무인도 때도 유제나 예현이가 조종하고 있었던 거임
-무인도에서는 도빈이가 얼마나 못미더웠으면 저런 이든이가 자기 머리를 다 썼냐
-다섯 명이 뇌 하나 나눠 쓰는 거 아니야? 무인도 때는 하도 걱정돼서 작곡라인한테 풀로 빌려준 거지
-이쯤 되면 레브 지능 총량의 법칙이라는 게 실존하는 것이 분명하다
구구구 @gugugu999
연예중계가 셜록keyAn 레브편 방송 이후로 설문조사를 했으면 윤이든 무인도에 데려가고 싶은 스타 1위 했다 못했다
했 ■■■■□□□□□□(40%)
못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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