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Blank Slate Regression for the Idol That Lost His Original Mindset RAW novel - Chapter (449)
초심 잃은 아이돌을 위한 회귀 백서 449화(449/476)
초심 잃은 아이돌을 위한 회귀 백서 449화
-얻어걸린 거라도 속 시원했을 텐데 제대로 계산해서 엿먹인 거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
-와 트루먼쇼 엔딩 빌드업 미쳤다
-피디 당황하는 거 ㅈㄴ 꼬시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출연진에게 제대로 반격 받은 제작진ㅋㅋㅋㅋㅋㅋ
-저 상황에 저 대사를 치는데 대본이 아니라고? 이게 대본이 아니라는 걸 더 못 믿겠음……
-이든아 믿고 있었다!!!!!!
-미쳤나고 그 상황에 그 미소로 그 목소리로 그 대사 치는 건 반칙이지
계단을 올라 1층의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장면이 멈추고 윤이든의 개인 인터뷰가 나왔다.
[이든: 키패드를, 4면을 딱 만져 보니까 홈이 없는 거예요. 배터리나 건전지를 교체하는 곳이 겉면에는 없는 거죠. 그러면 이게 건전지가 아니라 외부 전원으로 작동되는 걸 수도 있겠다. 그렇게 되면 이 방이 정전이 된다면 키패드도 같이 방전될 수가 있지 않을까 싶었죠. 탈출 미션이 더 있을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모로 가도 서울로만 가면 되는 거 아니에요? 일단 탈출만 하면 되죠.]어깨를 으쓱하는 윤이든의 모습이 곧바로 문을 활짝 열어 재치는 모습으로 페이드아웃되며 바뀌었다.
[이든: 구하러 왔다!] [갑작스러운 등장에 놀란 1층] [도빈: 아니, 저희 그렇게 슬픈 이별을 한 지 시간이 얼마나 지났다고 제가 형 구출하기 계획을 세우기도 전에 자력 탈출을.] [이든: 자력 탈출에 더해서 너희도 구하러 왔잖아.]-앞머리 쓸어올릴 때 반반머리에서 회색 머리만 정확히 딱 올리는 거 은근 쾌감
└거울 보면서 연습했나…?
└이든이라면 충분히 가능
[한편, 2층은.] [유제: 비밀번호 바꾸시는 거예요? 어차피 저 비밀번호 몰라서 안 바꾸셔도 되는데.] [스태프: 죄송해요, 그런데 여기까지 지금 열리면 다른 주제로 2탄 촬영하셔야 되는 수준이라서….] [유제: 벌써 끝났어요? 이거 누가 열 수 있대요? 설마 이든이 형?]-진짜 짜친다…
-이쯤 되면 이든이를 올려쳐주려는 제작진들의 큰그림 아닐까
그리고 이어서 류재희를 탈출시키려고 온 머리를 맞댄 레브의 열연이 펼쳐졌다.
[유제: 감동이었죠. 형들 아니었으면 저 오늘 그 방에서 못 나왔을걸요.]-아니 이렇게 갈등서사요소 만들 시간에 문제 퀄리티나 좀 올리지 우리 동네 방탈출이 더 성의있겠다
-이것도 아이템 쟁탈전 아이템들 떠올리니까 갈등조장 같아서 싸함
-대체 지뢰를 얼마나 피한 거야 우리애들
-역시 사학과 출신 서예현ㅎㅎ 역사문제 답 바로 나오죠?
-새 수……ㅋㅋㅋㅋㅋ 장난하냐 힌트 없으면 하버드 졸업생이 와도 못 풀겠네 ㅅㅂ
[이든: 역시 가끔은 지름길로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그런데 인형 눈 임금까지 출연료에 포함인가요?] [예현: 시작이 랜덤이었던 것까지 계층 사회 실험이네요. 태어날 곳을 우리가 정하지는 못하니까. 조금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준 것 같은 사회 실험이었고.] [하준: 소감이요? 역시 중산층이 살기에는 나쁘지 않다?] [도빈: 제일 기뻤을 때는 역시 이든이 형이 1층으로 올라왔을 때? 사실 이든이 형만 지하층에 남겨 놓고 올라가면서 너무 미안했거든요. 지하층을 벗어나는 게 마냥 좋지만은 않았달까.] [유제: 그런데 왜 C-house예요? 아, Class? 계층 사회 실험이라? 그런데 결과가…(웃음). 이걸 혁명이라고 하기도 뭐하긴 하죠.]소감을 말하는 개인 인터뷰 장면이 끝나고 꾸벅 인사하는 레브 멤버들의 모습이 화면에 비쳤다. 아직 해가 채 지지 않은 하늘과 함께.
[예현: 수고하셨습니다!] [이든: 오예, 조기 퇴근-.] [도빈: 저 진짜 숙소 가자마자 침대에 누울 거예요.] [싱글벙글한 얼굴로 퇴근하는 레브 멤버들] [NEXT WEEK!] [리얼리티 테스트!에서 선보일 다음 사회 실험은?]* * *
“야채 비빔밥을 자르다니! 야채 비빔밥을!”
“내 말이! 순대국밥을 잘라? 우리 준이의 숭고한 희생을 잘라? 어?”
“아니, 딱히 숭고한 희생까지는 아니었는데. 순대국밥도 먹을 만했고.”
“내 분량도 다 잘렸어! 샐러드 드레싱에 집착하는 이상한 놈 이미지만 얻었다고!”
“분량을 살리려면 진심 어린 어그로가 중요한 법입니다. 얼굴만 믿고 간절함이 부족했던 형님의 패착입니다. 그리고 솔직히 샐러드 드레싱에 집착하는 이상한 놈은 맞지 않습니까.”
“솔직히 이든이 형 어그로는 따라 하려고 해도 못 따라 해요. 그건 진심의 영역이 아니라 재능의 영역이라고요. 누가 그 상황에서 트루먼 쇼 엔딩 대사를 칠 생각을….”
“누가 이상한 놈이야, 누가!”
* * *
제대로 망한 사회 실험(Feat. 리얼리티 테스트!)
(C-house_전경_캡쳐샷.jpg)
리얼리티 테스트!가 야침차게 기획한 계층 사회 실험
(싸이클_돌리는_레브_막내 라인.jpg)
상류층인 2층과 중산층인 1층이 자본을 누리는 동안 노동자계급인 지하층에서는 그 자본을 채우느라 개고생 중
(3차미션_마지막_투표_결과_타블렛화면.jpg)
그 와중에 상류층과 중산층의 선택으로 인해 노동자계급에서 한 명 중산층으로 탈출 성공
(지하층_특전_탈출_키패드_타블렛화면.jpg)
자, 그럼 만약 지금까지 상류층과 중산층을 위해 개고생하고도 선택받지 못한 노동자계급에 사회를 뒤집을 수 있는 키를 주면 과연 그 결과는…!
(윤이든_삐딱한_미소.jpg)
을 바랐으나
(정전된_지하층.jpg)
갑분 정전
(윤이든_트루먼쇼엔딩_교차편집샷.jpg)
갑분 탈출
(지하층_싸이클_돌리는_서예현_견하준.jpg)
활짝 열린 계층의 문을 오가며 상류층을 탈출시키기 위한 중산층과 노동자계급의 협업
(넋나가서_웃는_PD.jpg)
PD 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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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해도 저렇게 대차게 망하니까 하나의 작품이자 기가 막힌 예능이 되어버림ㅋㅋㅋㅋㅋ
-아니 사실 주제 계층 사회 실험이 아니라 제작진과 출연진 상황 역전 아니었냐고ㅋㅋㅋ
-어제 진심 윤이든 아니었으면 보다가 속터져서 탈주했다
조직에 또라이 하나 있어야 하는 이유.jpg
(윤이든_탈출과정_컷들_캡쳐본.jpg)
그 누구도 예상 못 한 루트를 뚫어서 중간 과정 다 생략하고도 무사히 최종 목적지 도달
??: 모로 가도 서울로만 가면 되는 거 아니에요?
댓글 347
-키패드 심각한 얼굴로 만져 보고 바로 방 정전시키는 거 개웃기던데ㅋㅋㅋㅋㅋㅋㅋ
-중간 과정 다 생략하면서 시간 단축 오지게 했는데 심지어 결과도 더 좋음 진정한 능력자
-이런 인간 팀에 하나 있으면 골때리는데 ㄹㅇ 편하긴 함
-이것만 아니라 다른 것도 다 하드캐리하더라 의심병이랑 키오스크 코인먹튀 돌은 줄
-DTB 미친놈 아직 안 죽었네ㅋㅋㅋㅋㅋ
└DTB 어그로 짬빠 어디 안간다
└맞네 얼굴 익숙하다 싶었는데 가슴골좌네
└어허 가슴골좌라니 베레모토끼모자가슴골크롭티킹스맨고백공격산악회장궁예가성비액츄얼리플랜A얀데레좌라고 해야지
-거기에 플러스로 윗분들 엿먹이기까지ㅋㅋㅋ 거를 타선이 없군
어제 실트에 트루먼쇼 엔딩 떴던 이유.twt
골드금 @gold_gold
고구마 때문에 목 막힐 때쯤 소소한 사이다 한 모금씩 부어주다가 대왕고구마 나오니까 사이다 1.25L 패트병째로 들이부어 줌
(리얼리티테스트!_5화_최고사이다.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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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악몽새벽까지 @ALK2ZIOH5SPMC
짜놓은 방송 판에서 벗어나면서 트루먼쇼 엔딩 대사 치기
힙합서바 우승 헛으로 한 게 아니구나
(정전시키고_탈출_그장면.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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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혼 @evensoul22
귀찮아서 싸이클 돌리기 포기했다가 얻어걸린 것도 아니고 정전을 역으로 이용했다는 게 진짜 미친거 같다
키패드 4면 만져보고 배터리랑 건전지 교체하는 곳 없는 거 확인해 본 게 진짜 찐…
(리얼리티테스트!_윤이든_개인인터뷰.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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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별 갈등 조장하고 지하층 노동 착취하던 제작진 트루먼쇼 마지막 명대사 날리면서 역으로 엿먹어 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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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초심 잃어가는 것 같은 <리얼리티 테스트!>
(리얼리티_테스트!_1화_장면_캡쳐.jpg)
X폰지 아류 같았던 1화는 논외로 치고
(리얼리티_테스트!_2~4화_주요_장면_캡쳐본.jpg)
이슈 됐던 2화부터 4화까지 <리얼리티 테스트!>의 셀링 포인트는 불편한 장면이나 연출 없이 선 넘지 않고 웃으며 볼 수 있는 유쾌한 사회 실험이었음
실제로 너튜브 클립만 봐도 다른 비슷한 프로와 비교했을 때 깜짝카메라 같은 실험들이 자극적이거나 폭력적이지 않아서 좋다는 댓글이 다수임
그런데 이번에 방영된 5화는 지금까지의 <리얼리티 테스트!>와 너무 결이 다름
(리얼리티_테스트!_5화_주요_장면_캡쳐본.jpg)
대놓고 참가자끼리의 갈등을 조장하는 미션에, 폭력적이다시피 느껴지는 지하층의 환경과 룰, 위층 참가자들이 비호감으로 비칠 수밖에 없는 구조 등 시청하면서 눈살이 찌푸려지는 요소가 한두 개가 아니었음
몇몇 장면만 반응 좋지 어제 방송 자체는 좋은 반응 많이 안 나왔고 실시간으로 달리면서도 이건 아닌 것 같다고 말 많이 나왔는데 제작진들이 좋은 반응만 보고 착각하지 않고 본인들 셀링 포인트를 다시 잘 살렸으면 좋겠음
오랜만에 챙겨보는 예능 프로가 망가지는 거 원치 않아서 몇 자 적어 봄
댓글 589
-솔직히 4화부터 조금 아슬아슬하다 싶긴 했어 5화에서 팬덤 큰 아이돌 건드리면서 말 제대로 나오는 거지
-남 욕먹게 하려면 본인들도 욕먹을 각오를 했어야 했는데 ‘우리는 욕하지 말고 얘네만 욕해주세요!’ 이 마인드가 방송 내내 너무 노골적으로 드러나서 출연진보다 제작진한테 더 짜증 나더라
└ㅁㅈ 저기 나온 그룹이 그 상황에서도 서로 챙기고 본인이 나서서 희생하는 모습 보여서 갈등 생기게 몰아가는 제작진측에 더 반감 생김…ㅜ
-이번 화는 제작진 의도대로 안 가고 중간에 대차게 망해서 오히려 다행인 듯 그냥 계속 계층 나눠서 지하층 고통받고 자기들끼리 치고받고 하는 모습만 보여줬으면 시청자들 다 탈주하고 다음 주부터 시청률 반토막 났을걸 망한 덕분에 커뮤에서도 선 넘는 갈등 조장 미션들보다는 출연진에게 역으로 엿먹은 제작진이랑 망한 사회 실험으로 더 화제된 거잖아
-저 프로 롱런은 못할 거 같음 편집도 그렇고 자기들이 뜬 요소가 뭔지도 모르고 너무 감이 없음
-2~4화랑 같은 피디 맞아? 2~4화는 기획이 좋아서 재미있었는데 솔직히 이번 화 재미는 순전히 출연진들 역량이 전부같았어
-시청률에 눈멀어서 자극적으로만 뽑으려니까 프로그램 셀링포인트 싹 말아먹는거….
-다들 너무 순진하네..ㅎㅎ 저런 거 다 대본 있어ㅋㅋㅋ 미팅 단계 전부터 대본 받고 섭외 승낙할 텐데 다 연출이지
└ㄱㄴㄲ 저기 리더였나 걔가 하는 거 보니까 누가 봐도 대본이던데 촬영 스텝보다 출연료 배로 받아 가는 연예인들한테만 굳이굳이 과몰입ㅋㅋ
└응 아니야~ 사실적인 리액션 보여줘야 한답시고 대본 없이 촬영했다고 레브 멤버들이 대본논란 다 해명했어~
-섭외한 출연진들한테도 예의가 아닌 거지;; 여기서 출연진들이 서로 배려하고 트루먼쇼 엔딩 사이다 보여주고 해서 호감된 거지 만약 방송 의도대로 싸웠으면 쟤네 대중들한테 비호감으로 찍히고 불화설 났어 안 그래도 대중적 이미지랑 관계성 중요한 아이돌인데
└옛날에 레브 간잽했는데 지금은 모르겠지만 여기 팬덤도 갠팬 많았어서 만약 그랬으면 찐으로 악개싸움 나고 팬덤 험악한 분위기 질린 팬들 우수수 탈덕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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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5화 방영 후 일주일이 지나기도 전, 우리는 <리얼리티 테스트!> 관련 소식을 전해 들었다.
“엥, 저희 나온 <리얼리티 테스트!> 폐지된대요.”
“언젠가는 폐지될 거라 생각은 했는데 이렇게 빨리?”
“왜? 그렇게 방심위 민원이 단기간에 많이 들어갔대? 혹시 민원 총공이라도 있었어?”
“아니요. 그 정도는 폐지가 아니라 징계 수준으로 끝나겠죠. 폐지된 이유가… 어디 보자. 촬영 과정에서 출연진 한 명이 공황장애 얻어서 촬영장에서 발작 일으켜서 촬영 중단됐대요.”
피해자가 생겨 폐지 절차를 밟는 터라 이걸 희소식이라고 하기도 뭐했다. 이런 건 회귀 전이나 후나 바뀌지를 않는구나.
“그분이 제작진 고소했는데 촬영 과정에서의 폭력성 수위랑 우리가 나온 회차 방심위 민원까지 쌓여서 폐지래요.”
“대체 뭘 했길래 촬영장에서 공황장애 발작이 올 정도야?”
“스탠포드 교도소 실험이었다는데요?”
기사를 읽던 류재희가 질문에 대답해 주자 서예현이 여전히 의문이 풀리지 않은 얼굴로 나지막하게 중얼거렸다.
“그거 원 실험도 문제 생겨서 조기 종료된 걸 대체 무슨 자신감으로 한 거지?”
“저희 나온 회차가 자극적이라고 시청률이 떨어졌어야 했는데 오히려 망해서 더 성공한 회차라고 입소문 타고 시청률이 오른 덕분에 자극적인 게 먹힌다고 제대로 착각한 거겠죠.”
그렇게 우리를 나락으로 보낼뻔 한 <리얼리티 테스트!>는 회귀 전처럼 스스로 몰락했다.
그러거나 말거나 나락 엔딩을 성공적으로 회피한 우리는 슬슬 리패키지 앨범을 준비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