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Blank Slate Regression for the Idol That Lost His Original Mindset RAW novel - Chapter (467)
초심 잃은 아이돌을 위한 회귀 백서 468화(468/476)
초심 잃은 아이돌을 위한 회귀 백서 468화
[유제: 삽입된 귀신 소리를 들은 이든이 형이 되감기랑 슬로우를 걸어서 다시 들어보더니 갑자기 정색을 하고선… “야, 여기에다가 기담 엄마 귀신 사운드 집어넣은 놈 나와.”] [성한: 이든 씨가 그냥 아무 소리나 찍은 거죠?] [유제: 아니요, 정확히 맞췄어요.] [경일: 그냥 귀신 소리만 듣고 그걸 알아낸 거라고? 에이, 너무 과장했다.] [이금: 만약 진짜면 이든 씨한테 귀신 들린 거 아녜요?] [성한: 아, 그래서 녹음실 귀신…! 빙의는 또 처음 보네. 자기 사칭하니까 화나서 나온 거예요?] [유제: 아니요. 아직 귀신은 등장도 안 했어요.] [경일: 아니야? 성한 씨 스토리 이겨야 해, 유제 씨. 지금까지는 성한 씨가 생각한 스토리가 더 무서워.] [이금: 그래요? 저는 지금도 충분히 무서운데요. 사람이 귀신 소리 구별을 어떻게 해!] [유제: 저도 혹시 귀신이 이든이 형 귀에 속삭여 준 거 아닌가 싶긴 했어요. 어떻게 그렇게 한 번에 맞출 수가. 아무튼, 그렇게 이든이 형한테 깜짝 카메라를 들키고 감히 신성한 레코딩 시간에 장난을 친 죄로 조금 무거워진 분위기 속에서 녹음이 재개됐죠.] [성한: 이제 귀신 등장하나요.] [유제: 연기 총대를 맨 도빈이 형이 열심히 갈궈지면서 레코딩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녹음 부스 조명이 깜빡거리는 거예요.] [경일: 봤구나. 귀신 봤구나.] [유제: 아니요. 본 게 아니라… 들은 거예요. 부스에서 나온 도빈이 형 말로는 누가 자기랑 같이 노래를 불렀대요. 그래서 방금 녹음한 녹음본을 다 같이 확인해 봤는데 그… 웃는 것 같기도 하고 철판을 손톱으로 긁는 것 같기도 한… ‘끼긱 끼기긱 끽’ 이런 소리가…] [일동 소름] [유제: 그 소리를 듣는 순간 팔에 소름이 돋는 거예요. 그냥 녹음이고 뭐고 다 그만두고 얼른 여기를 벗어나고 싶었어요. 사람이 촉이 오잖아요. 그 소리를 듣고 계속 느껴진 게 ‘아, 여기 진짜 뭐가 있다.’ 그런데 또 이든이 형이 이거 분리된 사운드 아니라고, 도빈이 형 보컬이랑 붙어 있다고 너무 담담하게 말하니까 더 무서운 거예요.] [경일: 자기 흉내 내서 장난치니까 귀신이 진짜를 보여 주겠다면서 찾아온 거 아니야?] [유제: 저희도 나중에 저희끼리 그런 말 했어요. 그런데 이런 일 생기면 보통은 녹음을 마치잖아요.] [이금: 그렇죠. 아무리 귀신 안 믿어도 찝찝해서 어떻게 계속해. 그 밤중에.] [유제: 이든이 형은 다시 도빈이 형을 녹음실로 밀어 넣었어요.] [이금: 너무하네!] [유제: 그쵸, 너무하시죠. 심지어 본인도 레코딩한다고 녹음 부스에 들어갔어요.] [이금: 그러면 또 뭐라고 못 하겠네. 본인도 들어갔다고 하면.] [유제: 귀신 소리인지 무슨 소리인지 모를 정체불명의 소리가 이든이 형 녹음본에도 계속 섞여 나왔거든요? 그런데 본인은 아무 신경을 안 써요.] [성한: 나는 이제 이든 씨가 더 무서워지려 그래.] [유제: 한 열 번쯤 했을까? 이제 섞여 나오던 소리가 안 나요. 그리고 그날따라 녹음실 공기가 엄청 추웠거든요. 에어컨을 안 틀었는데도. 춥다기보다는 싸늘하다고 해야 하나? 그런데 그 소리가 안 나면서 공기도 포근해진 거예요. 갑자기.] [성한: 갔네, 갔네. 귀신이 졌네.] [유제: 그래도 무서워서 같이 녹음했던 프로듀서님도 댁까지 데려다 드리고, 저희도 숙소 오자마자 소금 뿌리고 불경 틀어놨어요.] [이금: 그래서 뭐가 무섭다는 게 결론인가요. 녹음실 귀신? 아니면 이든 씨?] [유제: 귀신도 산 사람은 못 이기더라고요.] [경일: 에이, 용감한 척한 거 아니야? 밤에 잠 못 잔다든가.] [유제: 잘 자던데요. 제가 한 번 확인해 봤거든요. 저희도 녹음한 뒤로 그 소리가 계속 생각나서 며칠간 잠 못 이루고, 예현이 형이랑 도빈이 형은 혼자 무섭다고 셋이 거실에서 다 같이 자고 그래서.] [성한: 귀신이 무서워야 하는데 이야기를 들을수록 이든 씨가 더 무서워.] [유제: 제가 오늘 푼 썰, 증거 영상도 있어요. 저희가 깜짝 카메라 겸 녹음실 비하인드 풀려고 다 촬영하고 있었거든요. 아마 이거 방송 나가는 날에는 저희 레브 너튜브 채널에 풀려 있을 거예요.] [경일: 뭐야, 올라오면 나도 찾아봐야겠다. 너무 현실감이 안 느껴졌는데 영상이 있다니까 궁금하네.] [이금: 어우, 유제 씨가 말한 이게 다 영상에 찍혔다니까 더 무섭네요. 너무 추워진 이 분위기도 환기시킬 겸 다음 주제로 넘어가 보죠. 다음 토크-]* * *
“아니, 너 지옥미궁을 완전 잘못 기억하고 있는데? 김도빈 때문에 미션 두 개밖에 성공 못 했어.”
“일부러 그렇게 말한 거예요. 그래야지 토크쇼 본 걸로만 안 끝내고 영상을 확인하죠. 지옥미궁 영상도 같이 뜰 텐데, 혹시 이것도 잘못 기억하고 약간 부풀려서 말하는 건가 싶어서. 그런데 그때 형 웃으면서 나오지 않았어요?”
“김도빈 업고 한숨 쉬면서 나온 건 기억한다.”
“뭐지? 기억 속에서는 분명히 할로윈 해골 가면처럼 웃으면서 나왔는데?”
“너는 대체 나를 뭐라고 생각하는 거냐?”
류재희의 정수리를 꾹꾹 누르고 있자 김도빈이 불쑥 끼어들었다.
“류재 네 말처럼 나와서 웃긴 했어, 이든이 형이. 나 기특하다고.”
“내가? 너를?”
“제가 공주님 안기로 형 안아 들고 달렸다고 기특하다고 형이 저 업고 나왔잖아요. 그리고 말하면서 웃었잖아요. 등으로 웃는 거 다 전달됐거든요?”
아무튼, 결과적으로 류재희의 계획은 통했다.
Yxxtube
(영상)
레브의 납량특집 깜짝 카메라로 시작되는 녹음실 귀신 목격 BEHIND(⚠시청주의!)
귀신 소리 추정 사운드가 나오니 임산부, 노약자, 심장이 약하신 분들, 겁이 많아 공포 장르를 잘 못 보시는 분들은 시청에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정 궁금하시다면 자막이 있으니 음소거 모드로 감상하시는 걸 추천드리며…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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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만
섹시햄찌 • 3일 전
30:02 찐 귀신 소리 첫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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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shot • 2일 전
귀신은 빡쳐서 떠난 걸까 지쳐서 떠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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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닝
도빈이 녹음 파트랑 자기 녹음 파트 계속 반복하는 거 거의 광기던데 이든이가 무서워서 떠났을 수도….
└woooow
우리형 이제 귀신이랑 맞짱도 깜 ㄷㄷ
beat코인 • 8시간 전
한밤토크쇼에서 들었을 때는 양념 너무 친다고 생각했는데 영상 보니까 시청자 생각해서 공포 심의 조절 해 준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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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피카 • 19시간 전
아니분명처음에는납량특집리더속이기대작전졸귀깜카였는데왜갑자기심령현상고발포착엑소시스트가되는거임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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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coco • 10시간 전
45:14 녹음부스 유리에 사람 형태 비치는 거 저만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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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y68
어디에요?
└mococo
@jwy68 왼쪽 유리 구석 봐보세요 옆으로 움직이는 거 같지 않아요?
└임뉴엘
ㅁㅊ 진짜 보인다
└이재원
헐… 옆으로 움직이다가 사라진 타이밍이 딱 귀신 소리 들린 그 파트…
└user-16856458564
오늘은 엄마랑 자야지
레브데이드림영원해 • 7시간 전
나는 유제가 지옥미궁도 잘못 기억하고 있길래 울 쫄보 막냉이가 이번에도 공포심에 너무 과장해서 기억했구나ㅋㅋ 하고 영상을 틀었는데….. 썰로 듣는 것보다 딱 100배 더 무서워요 혹시 공포 약한 일몽분들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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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을 • 1일 전
윤이든 씨가 맞게 대처한 겁니다 보이거나 들리는 티 내면 더 달라 붙어요
그리고 웬만하면 여기저기 말하고 다니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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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jS2
우리애가 무려 공중파 토크쇼에서 말해버렸는데 어떡해요? ㅠㅠㅠ
고먕고양 • 5시간 전
38:02 직장인 공감멘트
암암 귀신보다 마감이 더 무섭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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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네 • 14시간 전
음원에 혹시 녹음된 소리 있는 거 아님? 거꾸로 돌려보면 들린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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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쇼 방영 하루 전에 올렸던 녹음 비하인드 영상은 토크쇼가 나간 후로 조회수가 열 배는 넘게 뛰었다. 음원 스트리밍 수치도 늘었다.
그냥 녹음하면서 있던 에피소드 중 하나라고 생각한 소동이 이렇게까지 도움이 될 줄이야. 녹음실에서 귀신 보면 대박 난다는 말도 이런 게 아닐까.
하도 녹음실에서 귀신 봤다고 귀신 바이럴을 치니까 ‘오, 이게 녹음실 귀신 있을 때 부른 노래래.’ 하고 한 번씩 들어 보다가 대박이 터지는 거지.
우리가 이렇게 마지막 주에 막판 스퍼트를 내며 앞서 나간다지만, 알테어도 가만히 손 놓고 있지만은 않았다.
이쪽은 대형 소속사다운 자본이 있었다.
무려 외국 유명 래퍼와 커버 콜라보를 시전함으로써 국뽕 코인을 탔다. 게다가 외국 유명 래퍼 뿐만이 아니라 현재 DTB 5 심사위원으로 있는 래퍼들도 비트 커버를 올렸다.
케이제이가 사실 자신의 파트는 가사 없는 프리스타일이었다고 밝히며 레코딩 비하인드를 공개하고 음방에서도 케이제이의 파트는 모두 다른 가사였음을 짚어냈기에, 국내 주류 래퍼들의 비트 커버도 별 반발 없이 퍼지고 음방 영상도, 음원도 다시 주목받을 수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납량특집 비하인드의 공포심을 줄여드린다는 명목으로 영상을 하나 더 업로드했다.
내가 드럼, 베이스, 일렉기타, 키보드로 를 연주하는 각각의 영상을 모두 모아 연주가 되도록 잘 조절하여 합쳐 하나의 화면으로 담은 것이었다.
물론 보컬은 립싱크로 대체했다. 나는 마이크로 노래 부르는 시늉만 내고 뒤에서 류재희와 견하준이 불러 주었다.
내가 반쯤 장난으로 찍었던 이 원맨쇼 밴드 영상은 악기 다루기에 자신 있는 사람들의 수많은 챌린지와 악기 연주는 못 하지만 재미있어 보였는지 손싱크로 따라 하는 수많은 패러디 영상을 생성해 냈다.
물론 말고 자기가 자신 있어 하는 곡으로 찍은 사람들이 더 많았지만 원본 영상인 를 똑같이 커버하는 사람들도 제법 되었다.
이 중 다룰 줄 아는 악기가 0인 서예현도 손싱크 패러디 영상을 찍고 끝부분에 쿠키 영상으로 깔아 놓은 Inst가 꺼진 진짜 연주 영상을 넣어놨다.
댓글 비율이 악기 연주 손싱크의 싱크로율 감탄 30%와 서예현 얼굴 감탄이 70%인 이 영상은 내 원본 영상 조회수도 넘었다.
얼굴만 기억하는 이런 더러운 세상.
서예현 이후의 패러디 영상에는 이 동영상의 쿠키 영상처럼 끝부분에 본인의 실제 연주를 짧게 삽입하는 게 유행했다.
그렇게 우리가 이번 주에 업로드한 영상이 쭉쭉 조회 수를 높여 나가는 동안, 우리는 활동 4주차 중반까지 치열하게 맞붙어 드디어 결과 공개 날이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