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Blank Slate Regression for the Idol That Lost His Original Mindset RAW novel - Chapter (63)
초심 잃은 아이돌을 위한 회귀 백서-63화(63/475)
초심 잃은 아이돌을 위한 회귀 백서 63화
12월 25일. 크리스마스 당일.
<마이돌 관찰카메라-레브 편> 크리스마스 특집 편.
어차피 레브는 신인이라 1부에 무대 한 번 서는 걸 알고 있는 레브 원툴 팬들은 S사의 뮤직대전을 깔끔하게 포기하고 불판을 열어 리얼리티 본방을 달렸다.
[-막내야, 훅 첫 소절만 다시 한번 더 해 보자.] [순탄하게 시작되는 녹음 작업!]-녹음할 때 이든이 엄청 엄하다지 않았나? 목소리 엄청 사근사근한데?
└아니야 재희 식겁했어ㅋㅋ 카메라 앞이라 자제중인가봐ㅋㅋㅋ
-막내 표정 봤어? ㅋㅋㅋㅋ 나 무슨 귀신 본 줄 알았잖아 ㅋㅋㅋ
-도빈이 엄지 치켜드는 거 뭔뎈ㅋㅋㅋ 저거 뭔 의미얔ㅋㅋㅋ
└오늘 이든이 형이 덜 엄하다 아싸 <- 대충 이런 의미일 듯
└유제랑 내기한 거 아니야? 리더가 카메라 앞에서도 엄하다 vs 유해진다
[하준 역시 순탄하게 파트 완료!]-이든아 비견하준 차별을 멈춰 주세요
-유제 때는 무표정으로 고개만 까딱거렸는데 하준이 때는 아주 함박웃음을 짓네
-하준이 음색이 취향이래자너
-이든아 유제 울겠다…… 메인보컬 편애할지 알았는데 음색>실력이냐구ㅋㅋ큐ㅋㅋ
[-잠깐만, 다시 가 보자. 소복이 쌓인 눈을 헤치고- 이 부분까진 괜찮았거든? 그런데 그 뒤쪽 음정이 흔들린다.] [지적에 심호흡을 한 번 한 채 다시 녹음을 들어가는 예현]-윤리다…… 악명과 달리 의외로…… 다정하네……?
└그르게 엄청 엄하고 무섭다더니
-그냥 얘들이 토크거리 만들려고 과장한 듯
[-박자 맞추라고. 다시.] [-하아, 다시.] [-다시.] [점점 굳어지는 이든의 표정] [작업실의 분위기는 점점 무거워지고…….]-ㅅㅂ 과장이라고 해서 미안하다 얘들아
-와 분위기 살얼음판 ㄹㅇ
-왜 예현이가 실수할 때마다 이든이 눈치 봤는지 알 거 같다 개무섭네 이든이
-왜 녹음할 때 무섭다고 했는지 이해했음 카메라 있어서 자제한 게 이 정도라는 소리 아녀 ㄷㄷ
-이든이 너무 예현이만 잡는 거 아니야?ㅠ 아무리 봐도 감정 실린 거 같은데ㅠ
└그러는 너는 왜 갑자기 이든이 머리채잡음? 유제랑 하준이는 잘 했으니까 몇 번만에 ㅇㅋ한 거고 서예현은 못하니까 계속 결과물 나올 때까지 반복시키는 거고
└이든이 음악에 얼마나 예민하고 진심인 줄 몰라? 왜 그런 애를 애먼 사람 괴롭히는 애로 만들어
└예현이가 처음부터 잘했으면 이든이도 저럴 일이 없지 않았을까?
-다 모르겠고 한 공간에 있다가 불똥 튄 타멤들만 불쌍…… 유제 눈치보는 것 좀 봐……
-‘다시’ 정확히 열 번 말함 ‘다시’ 단어에 노이로제 걸릴 만함
[-예현이 형, 잠깐 나와 봐.] [결국 녹음 중단!] [리더의 호출에 착잡한 표정으로 녹음실을 나오는데]-씨이이히히발 개쫄려 진짜
-와 내가 다 살떨린다
-담임쌤한테 불려 갈 때도 저렇게 쫄리진 않겠는걸
-예현이 완전 의기소침해졌음ㅠㅠㅠㅠ
-저렇게 멤버들 다 보는 곳으로 불러서 꼽주는 건 좀 아니지;;;
[차분하게 예현의 문제점을 짚어 주는 이든] [점점 감을 잡아가는 듯한 예현]-꼽주는 건 좀 아니라고 한 놈 어디갔냐?ㅋㅋㅋ
-뭐야 윤이든 엄청 다정하네
└?: 다시
[감 잡았는지 쭉쭉 늘어난 실력!] [-다시. 마지막까지 박자 신경 써. 마지막에 늘어지잖아.]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불합격점☹]-진짜 깐깐하긴 하다ㅋㅋㅋㅋ
-난 여기서 훈훈하게 통과시켜 줄지 알았어
-그래도 예현이 오늘 안에 끝내기는 했네 하루 종일 할 줄
[여기서 갑자기 R&B요?] [장난치다가 역시나 혼쭐난 도빈ㅠㅠ]-아이고 도빈아……
-눈치는 없지만 착한 형 뭔데ㅋㅋㅋ
-이든이 진짜 음악에 진심인 모습 한 번씩 나올 때마다 넘 발린다
[마지막은 리더의 셀프 프로듀싱] [-다시.]-유제 저거 지금 이든이 따라 한 거야? ㅋㅋㅋㅋ
-아 ㄱㅇㅇ 고양이가 호랑이 따라 하는 거 같아
-까불지? 까불지? 까불지? 까불지?
└목소리 미쳤음bbb 웃음기 서린 게 사람 미치게함 진심
-이든이 은근 동생들에게 잘 맞춰 주네ㅋㅋㅋ
[녹음 작업을 모두 마친 후] [이든 인터뷰] [Q. 녹음 작업하면서 어렵거나 힘들었던 점은 없었는지?] [A. 아무래도 결과물이 제가 생각했던 느낌 그대로 나올 수 있는 게 아니라 그 점이 조금 답답하긴 하죠. 제 이상, 그러니까…… 기대치만큼 멤버들이 따라오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요.] [Q. 인터뷰 자리를 빌려 멤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A. 일단 하준이랑 재희, 언제나 기대 이상의 결과를 내줘서 고맙고. 도빈아, 장난을 치고 싶으면 오케이 사인 한 번에 떨어질 자신 있을 때 쳐라. 형 힘들다. 마지막으로 예현이 형, 내 기대치가 높아서 힘들었을 텐데 잘 따라와 줘서 고마워. 그리고 다들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오늘 방송 보니까 이든이 완벽주의인 게 확실히 티 나긴 하더라 적당히 타협 보는 거 없이 계속 자기 기대치에 맞추려고 하고
└이러면 나중에 번아웃 와서 지칠 텐데 좀 걱정되기도 하네
└그래도 이든이 멘탈 세서 쉽게 번아웃 오지는 않을 거 같아. 믿어야지.
-확실히 조장 이상이 높으면 팀플 결과물 내는 게 힘들긴 하지
-멤버들 하나하나에게 고맙다고 하는 걸 보면 찐리더ㅠㅠㅠ
[예현 인터뷰] [Q. 녹음 작업하면서 힘들지는 않았는지?] [A. 힘들죠. 그래도 엉망인 결과물을 내보이는 것보다는 내보여도 부끄럽지 않은 결과물을 완성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그래서 힘들어도 괜찮습니다. 이든이도 저 때문에 많이 고생하는 거 알고 있어서 항상 미안하고요.] [Q. 인터뷰 자리를 빌려 이든 씨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지?] [A. 다 좋은데 유리벽 너머로 볼 때 눈에 힘 좀 살짝 풀어 주라. 그리고 녹음할 때마다 고생시켜서 미안하다.]-울오빠 완전 으른이다 으른
-괜차나 이든이는 네가 잘 따라와 줘서 고맙대
-유리벽 너머로 보는 이든이 눈 궁금하다
└일단 무서울 듯,,, 힘 풀고 봐도 무서울 듯,,,
[하준 인터뷰] [Q. 최단 시간 작업의 비결은?] [A. 음, 제가 이든이 취향의 음색이라서……? 농담이고요. 제가 이전부터 이든이 자작곡 가이드보컬을 맡아 주다 보니 이든이가 원하는 느낌은 어느 정도 읽고 살릴 수 있거든요. 그게 제일 크게 한몫한 것 같아요.] [Q. 평소 녹음할 때는 누가 제일 빨리 끝나는지?] [A. 항상 달라요. 재희일 때도 있고, 제가 더 짧게 끝낼 때도 있고. 재희가 진짜 대단한 거죠. 저는 함께한 시간이, 경험이 있어서 그걸 토대로 느낌을 잡아채는 건데 재희는 그냥 딱 읽어 버리니까.]-하준이도 자기 음색 이든이 취향인거 알고 있구나ㅋㅋ
-동갑즈 서사랑 관계 진심 너무좋아ㅠㅠㅠ
-유제가 천재긴 하나보다
-절대 안 나오는 도빈이와 예현이의 이름ㅋㅋㅋ
[도빈 인터뷰] [Q. 왜 R&B 창법을 구사하셔서 이든 씨의 화를 불러일으키신 건지?] [A. 그러게요…… 제가 왜 그랬을까요…… 아무래도 녹음실 귀신한테 홀렸나 봐요…… 그거 아니면 설명이 안 돼요.] [Q. 이든 씨가 오케이 사인이 한 번에 떨어질 자신이 있을 때만 장난을 치라고 하셨거든요. 혹시 자신 있으신지?] [A. 어우, 당연히 없죠. 앞으로는 절대 장난 안 치고 진지하게 임하겠습니다.]-귀신: 억울
-도빈아 귀신한테 왜 그래ㅋㅋㅋㅋ
[유제 인터뷰] [Q. 녹음실 안에서 식겁한 표정을 지었던 이유는?] [A. 아, 이거 말해도 돼요? 얼굴, 얼굴 모자이크 안 해 줘요? 쓰읍, 그게…… 이든이 형이 녹음실에서 그렇게 사근사근 말하는 건 처음 들어서 그랬습니다. 아시다시피 이든이 형이 작업할 때는 엄한 편이잖아요. 하준이 형도 녹음실에서 그런 부드러운 말은 안 들어 봤을걸요, 아마.] [Q. 이든 씨 파트 작업할 때 이든 씨 팬이라고 하셨잖아요. 실제로는 어떤 멤버가 유제 씨가 볼 때 레브에서 제일 멋있는지?] [A. 이든이 형이요. 전 진심이었어요. 솔직히 랩 하는 거 멋있잖아요. 입고 다니는 옷 스타일도 멋있고.]-이든아 막냉이가 너 연기한 거 다 까발리는 중이닼ㅋㅋㅋ
-메인래퍼 자리를 노리는 메인보컬
-유제 이든이 디게 좋아하네ㅎㅎ
[다시 숙소로 돌아온 레브] [그런 그들에게 주어지는 미션!]-와 숙소 진심 뭐냐 애들 아침에 일어나는 거 찍을 때부터 후진 건 알았는데 거실 보니까 더 심각하다
-전에 라방에서 집소개 했던 적 있었는데 벽에 곰팡이…… ㅋㅋㅋㅋ 잊을 수 없음……
-애들 매트리스 하나에 셋이 자는 거 보고 충격받았던 거 생각나네 제대로 된 침대 하나 없는 숙소가 숙소냐 ㅅㅂ?
-김노답 애들 이사 안 보내고 뭐함? 즈그 사무실만 옮기면 다임?
└ㄱㄴㄲ 개빡쳐 진심 소속사에 아티스트라곤 레브 하나밖에 없으면서 그 하나를 홀대하냐 ㅆㅂ
-미친 숙소 반지하래 ㅇ3 돌았나
└ㅇ3이라고 부르기도 과분하다 다시 ㅈnl이라 하자
[-크리스마스 선물을 정해 보세요. 본인이 뽑은 멤버에게 주고 싶은 선물을 정해서 뮤비 촬영 전까지 마련해 주시면 됩니다. 지원금은 5만 원이며, 예산 초과 시 개인 지출도 가능합니다.] [-헐, 5만 원씩이나 지원해 줘요?] [신중하게 쪽지를 뽑는 멤버들]-도빈이 왜 이렇게 감동받은 표정이냐곸ㅋㅋㅋ
-지원금 5만원 들었을 때 표정차이 너무 뚜렷해ㅋㅋ 사비로 얼마 더 지출해야 할지 계산하고 있는 성인들/5만 원이 마냥 커 보이는 미성년자들
[갑자기 이루어지는 진지한 토론] [선물은 성의 VS 돈이 짱이다]-이런 속세에 찌든 녀석들 같으니
-그런데 뭔가 예현이 주장 논리적이야 설득이 가
-나는 유제 쪽이 더 공감가는뎅 선물은 과연 이 사람이 내게 뭘 선물했을까 기대하는 게 묘미 아니야?
-낭만파 셋과 현실주의 둘
-얘네 MBTI 뭘까
[드디어 공개되는 쪽지!] [예현 → 도빈] [이든 → 예현] [하준 → 유제] [도빈 → 하준] [유제 → 이든]-이거 조작 아님? ㅋㅋㅋㅋㅋ 어케 자기 자신 뽑은 사람이 하나도 없냨ㅋㅋ
-서로 뽑은 애들도 없음ㅋㅋㅋ
-과연 예현이랑 이든이는 상대가 그렇게 바라던 돈을 선물로 줄 것인가
-예현이는 돈 줄 거 같은데 이든이는 그냥 선물 줄 듯?
[대망의 크리스마스 기념송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 [그 비하인드 최초 공개!] [맛있어 보이는 음식이 한가득한 이 크리스마스 파티 식탁의 비밀은?]-자막 개뻔뻔해 진짜ㅋㅋ큐ㅋㅋㅋ
-아니 함정 하나가 숨어 있잖아요
-지옥에서 올라온 딸기케이크는 전혀 맛있어 보이지 않는데요
-칠면조통구이 요리 어떻게 했는지가 제일 궁금해 도빈이 의외로 요리 장인이었던걸까
[-아, 그냥 생크림 바르고 딸기 쌓고 시트 쌓기만 하면 된다고요?] [-오븐은 작동시키는 척만 하고?] [-이야, 쉽네.]-진짜 요리했던 놈은 두 놈밖에 없었구나
-아니 저렇게 다 만들어진 케이크를 저렇게 망치는 것도 재주다 재주
-딸케 어케된 건데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