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Blank Slate Regression for the Idol That Lost His Original Mindset RAW novel - Chapter (70)
초심 잃은 아이돌을 위한 회귀 백서-70화(70/475)
초심 잃은 아이돌을 위한 회귀 백서 70화
유째! @ujjjjzzz
헐 응원봉 나왔다
디자인 괜찮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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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멜르 @memellr
@ujjjjzzz 님에게 보내는 답글
드림캐쳐 이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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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째! @ujjjjzzz
@memellr 님에게 보내는 답글
나 돈까스 망치까지 각오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훨 잘 뽑혀서 지금 좀 얼떨떨해
꿈♥백일몽 @revedream
@: 오늘분 리얼리티 응원봉 디자인 경진대회!
실화임? 소속사에서 뽑은 게 아니라 우리 애들이 디자인한 거였음? 웬일로 예쁘게 뽑혔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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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백일몽 @revedream
ㅈnl에서 만든 응원봉 시안ㅋㅋㅋㅋ
이 개새끼들 뒤지게 패야 함 백퍼 이딴 것도 공식 응원봉이라고 1만원 넘게 받아처먹었겠지
(마이돌_캡쳐.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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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첼로 @lemon0077
2E가 굳이 소속사 ver. 시안 보여 준 이유=ㅇ3 뒤지게 쳐패라는 2E 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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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몽몽일 @jeykey
와ㅅㅂ 우리 하마터면 공방이랑 콘에서 빠루 흔들고 있을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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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혀니 @honeyyh
저건 소속사가 일 안 하는 거지 ㅅㅂ 저딴 디자인은 내가 자면서도 생각해 내겠다
2E 일못 소속사 실드쳐주느라 고생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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뉸뉸 @AFJL52ASDJ1
마이돌 관찰카메라 실시간 감상 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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뉸뉸 @AFJL52ASDJ1
와ㅋㅋㅋ ㅈnl 미쳤나 저거 야광봉 양끝만 꺾은 거 아니야?
진짜 레브 아니었으면 저딴거 돈 주고 사야 했을 거 생각하니 등골이 다 오싹하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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뉸뉸 @AFJL52ASDJ1
우승상품 10만원ㅋㅋ 심지어 이든이 사비, 이든이 통크네
이든아 소속사한테 돈 받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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뉸뉸 @AFJL52ASDJ1
다들 10만원을 위해 열심히 그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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뉸뉸 @AFJL52ASDJ1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 도빈이 D 뭔데ㅋㅋㅋㅋ
엄청 고민하면서 그리더니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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뉸뉸 @AFJL52ASDJ1
예고생의 저력은 D의 일족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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뉸뉸 @AFJL52ASDJ1
헐헐 뭐야 예현이 디자인 너무 예뻐 왜 저거 채택 안 됐지?
너무 탐난다 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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뉸뉸 @AFJL52ASDJ1
대표님 취향반영이냐니까 질색했엌ㅋㅋㅋ 김노답 사퇴해
그런디 구현 가능성이 0이라니ㅠㅠㅠ 하긴 저거 다 구현하면 응원봉 10만원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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뉸뉸 @AFJL52ASDJ1
유제 디자인 너무 흔해서 내 취향 아님……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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뉸뉸 @AFJL52ASDJ1
하준이 설마 허당도빈이랑 영혼의 쌍둥이였나
하나는 데이드림의 D 하나는 레브의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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뉸뉸 @AFJL52ASDJ1
저기 심사위원님……? 도빈이는 5점 아니었나요?
왜 저건 9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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뉸뉸 @AFJL52ASDJ1
창의성ㅋㅋㅋㅋ 필기체 예술성ㅋㅋㅋㅋ
너무 노골적인(?) 편애 아니냐고요!ㅋㅋㅋ 비견하준 차별을 멈춰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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뉸뉸 @AFJL52ASDJ1
드림캐쳐도 이쁘긴 하다 마음에 들긴해
예현이 디자인이 너무 넘사로 예뻐서 눈에 아른 거릴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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뉸뉸 @AFJL52ASDJ1
자기가 평가하면 어카냐곸ㅋㅋ 심지어 만점줬어ㅋㅋㅋㅋ
너의 그 뻔뻔함도 사랑한다 이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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뉸뉸 @AFJL52ASDJ1
그래도 멤버들이 다시 심사하네
결국 이든이는 10만원을 지출하지 않아도 되는군 그래도 ㅈnl에게 외주비 받아 이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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뉸뉸 @AFJL52ASDJ1
실물 이쁘네 이든이 디자인대로 잘 뽑힌 듯
근데 저 깃털 좀 잘 떨어질 거 같아서 살짝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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뉸뉸 @AFJL52ASDJ1
공항패션 골라주기
과연 레브 패피는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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뉸뉸 @AFJL52ASDJ1
아니 도빈이 진짜 후드티밖에 없어
그나저나 저 옷장 다이소 조립용 옷장 아님? 진짜 애들 숙소 볼때마다 눈물난다
김노답 너나 반지하 사무실에서 결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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뉸뉸 @AFJL52ASDJ1
예현이 따뜻하게 입어 와 내 눈의 즐거움 사이에서 방황하는 중
저 머플러 이든이가 클쓰마스 선물로 준 그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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뉸뉸 @AFJL52ASDJ1
진짜 이든앜 비견하준 차별을 멈춰 주라ㅋㅋ
하준이는 춥다고 니트로 챙겨 주고 예현이는 추워도 셔츠 입으라카고ㅋㅋ
근데 준이라고 하는 거 진짜 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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뉸뉸 @AFJL52ASDJ1
재희 계속 이든이 옷 탐내고 있었냐고ㅋㅋㅋ
확실히 이든이는 캐쥬얼이랑 스트릿 계열 옷이 많긴 하는 듯
이든이 말대로 유제랑은 안어울릴 거 같은데,,, 키는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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뉸뉸 @AFJL52ASDJ1
다른 애들은 다 따뜻하게 입으라더니 예현이 혼자 감기룩
유제는 역시 저런 귀여운 맨투맨이 어울리는 듯 유제야 아무리 이든이가 멋있어 보여도 웬만하면 따라 하지 말고 너만의 패션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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뉸뉸 @AFJL52ASDJ1
오 결과물도 보여 주네 공항 프리뷰로 보긴 했지만 이렇게 보니까 또 다르다
내 원픽은 역시 이든이 패션임 무스탕에 목폴라 니트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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뉸뉸 @AFJL52ASDJ1
아진짜 응원봉
오늘 도빈이 하드캐리였다 역시 의도하지 않을 때만 웃긴 남자 김도빈
좋은꿈꿔 @goodreve
김도빈보고 오타쿠라고 하지 마라……
나 괜히 동질감 들어서 팬싸에서 덕톡 시도하다가 그게 뭐냐는 머글의 눈빛 받았다
쌩머글인 윤이든이 하도 씹덕취급해서 그렇지 얘 내기준 패션오타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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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회오리 @stormbingle
@goodreve 님에게 보내는 답글
아진심 원x스 나x토 같은 유명 애니랑 만화만 봤을 듯
웹소도 본다던데 굳이 발굴 안 하고 판무 유명작만 볼 듯
* * *
시상식이 모두 마무리되고, 속초에서 촬영되는 리얼리티 촬영 전날까지 우리는 나흘이라는 휴가를 받았다.
7년 전으로 돌아왔지만, 7년 전이나 후나 고등학교 친구들은 모두 그대로였기에 휴가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잽싸게 약속을 잡았다.
애초에 회귀 전에도 손절한 건 언더 인맥들뿐이었다.
“어젯밤에 눈 장난 아니었던데 그래도 오늘은 좀 잦아들었네.”
“그래도 오늘까지 왕창 쏟아지는 건 아니라서 다행이네요.”
1월 말인데도 눈이 거의 폭설 수준으로 쏟아지더라.
제일 먼저 본가에 간다고 짐을 바리바리 싸서 현관으로 달려간 김도빈이 외쳤다.
“도움! 도움! 문이 안 열려요!”
추위에 얼어서 그런지 그렇지 않아도 빡빡한 문이 더 빡빡하게 열리는 모양이었다.
그렇다고 해도 힘만 빡 주면 열리는데 대체 얼마나 약골이면 문 하나 못 여냐.
“하씨, 비켜 봐. 그러니까 내가 평소에 운동 좀 하라고…… 어라, 진짜 안 열리네.”
체중을 실어 힘껏 밀어 보아도 문은 열리지 않았다.
약속 시간까지 고작 3시간이 남은 걸 상기하자, 아무래도 좆된 거 같았다.
“뭐야? 이것도 못 열어?”
얼굴에 가벼운 비웃음을 달고 성큼성큼 다가온 서예현이 나랑 같은 짓을 시도하다가 이마가 땀범벅이 된 채로 포기했다.
견하준과 류재희까지 차례로 문짝을 한 번씩 밀어 보고 나서야, 우리는 저 문이 열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야, 망했다! 눈 쌓여서 얼었나 봐!”
“우리 갇힌 거예요?”
“119 불러. 119.”
“형은 119가 만능이에요?”
“그럼 계속 갇혀 있을래? 어?”
내 윽박에 김도빈이 조용히 입을 다물고 소파 구석에 찌그러졌다.
패닉에 빠진 멤버들 사이에서 제일 침착함을 유지하고 있던 견하준이 차분히 제안했다.
“좀 지나면 녹아서 열리지 않을까? 일단 매니저 형한테 전화해 보자.”
통화를 마치고 한 10분 뒤에 도착한 사진은 계단까지 눈이 한가득 쌓여 문의 절반을 막고 있는 모습이었다.
[매니저형- 일단 하루 있어 보고 내일까지 안 열리면 우리가 삽을 들고 가든지 아니면 이든이 네 말대로 119 부르든지 할게] 오전 9:21 [매니저형- 일단 이슈거리는 최대한 줄이는 편이 좋으니까] 오전 9:22 [여기 갇혀서 굶어 죽으면 최고의 이슈거리겠다] 오전 9:23 [매니저형- 냉장고에 하루치 먹을 것도 없어?] 오전 9:23 [있음 우리 내일도 못 나오면 이거 공중파 뉴스 제보할 거니까 각오해] 오전 9:24 [매니저형- 내일은 꼭 꺼내 준다니까] 오전 9:24지금도 눈이 어제만큼은 아니지만 계속 오고 있는 터라 내일까지 저 눈이 녹을지는 미지수였다.
우리가 괜히 휴가 때 밖을 싸돌아다니다가 사고 칠 일 없이 숙소에 박혀 있으니 소속사 측은 좋겠지.
하필 휴가 끝난 바로 다음 날이 리얼리티 촬영일이라 휴가를 하루 더 늘려 달라는 요구도 불가능했다.
일단 오늘은 나가지 못한다는 걸 순순히 인정하고 약속을 잡은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어, 나야. 미안한데 나 오늘 약속 취소다. 숙소 갇혔어. 다른 애들한테도 전해 주라.”
-느그 소속사 블랙 아니냐? 뭔 휴가 때 약속도 못 나가게 해?
“아니, 소속사 외압이 아니라 물리적으로 갇혔다고. 지금 눈 때문에 숙소 문이 안 열려.”
-야,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이 새끼 눈 오니까 나오기 싫다고 구라까네.
“구라? 숙소가 아파트가 아니라 반지하다, 인마!”
버럭 짜증을 내자 숨넘어갈 듯한 웃음이 수화기 너머로 들려왔다.
옥탑방 자취방 비웃은 놈이 반지하 사냐며 낄낄거리는 놀림에 신경질적으로 전화를 끊고 소파에 털썩 앉았다.
그런 내 눈치를 보며 슬금슬금 카메라를 가져온 김도빈이 그걸 들어 올리며 말했다.
“기왕 이렇게 된 거 조난 특집이나 찍져.”
“우왕, 리얼리티 방송 분량 생겼다.”
비자발적 감금 상황에서도 막내 라인 녀석들은 참으로 긍정적이기 그지없었다.
“안녕하세요, 시청자 여러분. 저희는 지금 폭설 때문에 숙소에 갇혔습니다. 눈이 쌓여서 문이 안 열리더라고요. 그래서 본격 조난 특집입니다. 아니, 고립 특집이라고 해야 하나.”
“보통 이런 건 귀신 나올 것 같은 산장에 갇히던데 저희는 반지하 숙소에 갇히네여.”
“서예현입니다. 현재 기록용으로 녹화 중입니다. 조난 1일째. 혈액형은 Rh+ A형이고, 어…… 또 뭐 말해야 하지?”
“내일 문 열리면 1일째에서 기록 끝인데 의미 있음요?”
“휴가 하루를 이렇게 흘려보내네요. 그래도 멤버들이 다 같이 있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째서 다행이죠? 안 심심해서?”
“만약 한 사람만 남아 있었으면 혼자서 심심했을 테니까……?”
카메라를 켜고 한마디씩 떠들었다.
일단 냉장고를 열어 보니 냉동 닭가슴살과 반찬가게에서 며칠 전에 사 놓았던 반찬들, 서예현 몰래 사다 나른 주전부리들이 있었다.
“이 정도면 하루쯤은 충분히 버티겠네요.”
“하루는 무슨. 한 달도 버티겠다.”
심드렁하게 대꾸하고는 냉장고 문을 닫았다.
“그런데 보통 이렇게 고립되어서 조난당하면 뭐 하냐?”
“아, 형. 조난영화도 안 보셨어요? 안 얼어 죽게 벽난로를 찾아서 불을 피우죠.”
“여기서 불을 어떻게 피워. 온 동네에 불낼 일 있냐.”
식량이 충분한 걸 확인하고 다시 거실에 모여 앉았다.
“이건 조난 특집이 아니라 그냥 집콕 특집 아니냐?”
“그럼 방법은 하나뿐이네여. 고립된 집 탈출기 특집으로 바꾸죠.”
김도빈이 손가락으로 창문을 가리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