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detective that grows by taking away others ability RAW novel - Chapter 139
139화
―여보세요?
“남준하…….”
―오랜만이야?
“네 녀석의 계획도 이걸로 끝이다.”
―그게 무슨 소리일까?
“요한, 그 새끼를 죽였거든.”
―그래?
“그놈이 없으니, 이제 네 계획에도 차질이 생기겠지.”
―…….
“이젠 네 녀석도 끝장이야.”
―푸핫! 푸하하하하!
“왜 웃는 거지?”
―아니, 너희가 너무 멍청해서.
“뭐?!”
―내 계획대로 움직여줘서 고마워.
“뭐, 하! 이 새끼가…….”
남준하가 전화를 끊고, 강태곤이 나를 바라봤다.
“이걸로 충분한가?”
“그걸 왜 나한테 물어?”
그의 말에 나는 성현을 바라봤다.
“위치는?”
“알아냈어.”
그의 말에 나는 미소를 지었다.
“이제부터 리벤지전이다.”
* * *
“모든 게 다 계획대로군. 순조로워.”
남준하는 한 건물 옥상에서 리벤지를 제압하고 있는 사일런스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콰앙!
“남준하!”
남준하는 내가 등장하자 놀란 듯 눈을 크게 떴다.
“이진호? 아니, 내 이름을 알고 있는 걸 보면 요한인데… 어떻게?”
“역시 거기까지 계산했던 거였냐?”
남준하는 날 보며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뚜두둑.
“일단 한 대 맞고 시작하자.”
그러고는 나는 재빠르게 녀석에게 다가가 주먹을 날렸다.
퍼억!
* * *
몇 시간 전.
검은 가면을 모두 쓰러트린 이강산은 강태곤을 바라봤다.
“이제 끝난 것 같은데. 이제 그만하자 태곤아.”
“우… 웃기지 마!”
강태곤은 나를 죽이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는지 주변을 두리번거리다 쇠파이프를 집어 들고는 다시 내게 달려들었다.
“이야아아!”
그러나 이강산이 강태곤의 앞을 막고, 그가 들고 있던 쇠파이프를 붙잡았다.
“강태곤, 적당히 해.”
“이거 놔!”
“이게 녀석이 원하는 일이라는 것 몰라?!”
“그게 무슨 소리야?”
강태곤은 이강산의 말을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고, 이강산은 그의 등 뒤로 짓밟혀 구겨져 있는 종이를 바라봤다.
“너희들을 이용하고 있단 녀석이 과연 이런 실수를 할 것 같아?”
“…….”
“이것조차 그놈의 계획일 거라는 생각은 안 해봤어?”
“웃기는 소리…….”
“그놈은 내 존재를 모르고 있는 걸로 아는데? 만약 여기서 진우를 죽인다면 어떻게 될 것 같아?”
이강산의 말에 강태곤은 실소를 터트리다 무언가 알아차린 듯 눈이 커졌다.
“이제야 이해한 것 같은 표정을 짓네.”
“남준하, 이 개새끼가! 감히… 감히 날 가지고 놀아!”
강태곤은 들고 있던 야구 방망이를 던지고는 날 바라봤다.
“미안하게 됐네. 너와 네 부모에게 또 한 번 더 큰 실수를 저지를 뻔했어.”
“마음 같아선 한 대 쥐어패고 싶지만, 지금은 그럴 상황이 아니니까 그냥 넘어가지.”
내 말에 이강산은 피식하고 미소를 지었다.
“여전하네.”
이강산의 말에 나는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봤다.
“당신이… 병원에서 날 치료해준 사람이죠?”
“글쎄?”
“……”
그의 목소리를 듣고 난 확신했다.
그가 날 살려준 사람이라고.
그에게 물어보고 싶은게 산더미다.
그날 내 노트는 어떻게 가져왔는지.
그리고 오늘은 또 날 어떻게 찾았는지.
그렇지만…….
지금은 아냐.
나는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내쉬고는 강태곤을 바라봤다.
“솔직히 말해서 당신네가 남준하를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
강태곤은 내 말에 잠시 고민하는 듯하더니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그건 인정하지. 그럼 너는 방법이 있다는 건가?”
그의 말에 나는 잠시 고민하다가 핸드폰을 꺼내 YH엔터 대표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탐정님?
“네, 접니다.”
―지금 어디십니까? 안 그래도 지금 기자들 때문에 난리가 났습니다.
“마침 그것 때문에 전화드린 참입니다.”
―아, 그렇습니까?
“기자들한테 지금 초능력을 쓰고 있는 조직, 제 동생이 만든 조직을 소탕하고 있다고 전해주시죠.”
―그 말씀은……?
“그냥 그대로 전해주십시오. 주소 말씀드리겠습니다. 강남구…….”
―아… 네, 알겠습니다.
그와 전화를 끝내고, 성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무슨 일이야?!
성현의 목소리 너머 우당탕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거기 꽤나 소란스러운 것 같네.”
―그거야 나도 사일런스 소속이니까.
“네가 해줘야 할 일이 있어.”
―뭔데?
“이상현한테 킹이 있는 아지트에 내가 간다고 전해.”
―뭐……?
“그 녀석은 내가 잡을 거야. 그리고 너는 경찰로서 해줘야 할 일이 있어.”
―도대체 무슨 짓을 꾸미고 있는 거야……?
성현의 질문에 나는 강태곤을 한 번 바라보고 입을 열었다.
“모든 걸 바로 잡을 거야.”
―알겠어.
성현과 전화통화를 끝마치고, 나는 검은 가면을 쓴 녀석들과 강태곤을 한 번 크게 훑어보고 입을 열었다.
“이번에 리벤지를 끝장낼 거야.”
“…….”
“그러면 당신네들 복수도 끝나겠지.”
“무슨 말을 하려는 거냐?”
“당신들도 그만해.”
“뭐?”
“그런다고 과거가 바뀌진 않아. 당신네들이 그러는 거 그 사람들이 보면 좋아할 것 같아?”
“…….”
내 말에 강태곤은 고개를 숙였다.
“과거에 머무르지 말고, 현재를 보고 미래를 향해 가.”
* * *
퍼억!
“크윽…….”
남준하는 입술에서 흐르는 피를 닦고 나를 노려봤다.
“젠장…….”
“왜? 네 계획이 엉망이 되었다는 게 실감이 돼?”
그는 내 말에 이를 꽉 깨물었다.
“웃기는 소리 하지 마. 아직… 아직 안 끝났어.”
거센 바람이 불며 녀석이 도망치려 하자 나는 샐러맨더의 힘을 이용해 허공에 불을 내뿜었다.
“끄아아악!”
뜨거운 바람과 함께 남준하는 괴로운 듯 바닥에 털썩 쓰러졌다.
“어딜 도망치려고.”
“이런 씨X!”
남준하는 이를 꽉 깨물고 내게 주먹을 휘둘렀고, 나는 재빠르게 가드를 올렸다.
퍼억!
“내가… 너 같은 거 하나 못 이길 것 같아?”
퍽!
“크윽……!”
“어떻게 살아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넌 내 상대가 안 돼.”
남준하의 말에 나는 씨익 미소를 지었다.
“맞아. 지금 너 말고 상대할 놈이 있거든. 그래서 지금 너 따위한테 시간낭비, 체력낭비 할 순 없어.”
“네가 뭘 할 수 있는데!”
그 순간 그의 등 뒤로 연기가 피어오르며 지은이가 나타났다.
그리고 지은이는 그의 팔을 붙잡았다.
“뭐, 뭐야?!”
“으… 아슬아슬했어.”
내 말에 지은이는 씽긋 미소를 짓고는 남준하의 복부를 향해 발차기를 날렸다.
퍼억!
“커억!”
“네 상대는 나야.”
지은이는 손을 한 번 털고 남준하를 향해 자세를 잡았다.
“요한, 넌 빨리 가. 복수해야지.”
지은이의 말에 나는 미소를 한 번 짓고, 자리를 떠났다.
“이런 미X년이!”
남준하가 지은이를 향해 주먹을 날리자 지은이는 그의 공격을 가볍게 피하고, 그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
퍼억!
“크윽!”
“더 이상… 요한한테 짐덩이가 되지 않을 거야!”
그러고는 엄청난 속도로 그에게 달려가 엄청난 속도로 주먹을 휘둘렀다.
“크으윽……!”
“이제 그만 쓰러져!”
지은이의 마지막 한 방이 그의 얼굴로 향했다.
퍽!
그러나 남준하가 지은이의 주먹을 붙잡았고, 피가 섞인 침을 한 번 뱉고 씨익 미소를 지었다.
“겨우 이딴 솜방망이 주먹으로 날 쓰러트릴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
“응.”
지은이는 이를 꽉 깨물고, 녀석이 붙잡고 있는 주먹을 잡고 가디언의 힘으로 녀석을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으윽……!”
“으아아아!”
퍼어억!
지은이의 주먹은 남준하의 얼굴로 향했고, 그는 그대로 날아가 담벼락에 부딪혀 기절했다.
“해… 해냈다! 드디어!”
지은이는 온몸에 힘이 풀렸는지 미소를 지으며 그대로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드디어 나도… 요한에게 도움이 됐어.”
* * *
나는 바이크에 올라타 루어의 술집으로 향했다.
그리고 그 장소에 도착하자 수많은 기자들과 완전무장한 경찰들, 그리고 군인들과 그 사이에 상현이 보였다.
“요한!”
“이상현.”
그는 상처투성이인 내 몸을 보고 놀란 듯 눈을 크게 떴다.
“그 몸으로 괜찮으시겠어요?”
“걱정하지마. 킹은?”
“킹은 안에 있습니다. 근데… 킹뿐만 아니라 다른 녀석들도 함께 있어서…….”
나는 상현의 어깨를 한 번 툭 쳤다.
“나 혼자 들어갔다 올게.”
“네?! 혼자서는 무리입니다.”
“걱정하지마.”
나는 그를 향해 미소를 한 번 짓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안으로 들어가자 초능력자들이 잔뜩 모여 있었고, 그 안엔 지난번에 구해준 러프도 함께 있었다.
킹은 날 보자마자 이해가 안 된다는 표정으로 바라봤다.
“형?”
“오랜만이다. 이진호.”
나는 근처 테이블에 앉아 그에게 앉으라는 눈빛을 보냈다.
“이게 뭐 하는 거야?”
“마지막으로 너랑 이야기나 한번 나누고 싶어서.”
이진호는 천천히 다가와 내 앞에 앉았다.
“도대체 이게 뭐 하자는 거야?”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뭐?”
“성경 구절이야.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말라.’ 라고 하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야.”
그의 질문에 나는 미소를 지었다.
“너한테 복수하러 왔는데, 아저씨… 아니, 아버지가 항상 하던 말이 떠올랐거든.”
“…….”
“기회를 줄게. 지금까지 저지른 네 죄를 인정하고, 자수해.”
내 말에 주변에 있던 리벤지 녀석들은 어이가 없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고, 이진호는 살기를 뿜으며 날 바라봤다.
“겨우 그딴 말을 하려고 들어온 거야?”
“복수하러 왔다고 했잖아. 네가 거절하면 난 곧바로 너랑 싸울 생각이야. 밖엔 기자들이랑 사일런스 조직이 전부 모여있어.”
이진호는 내 말에 어이가 없다는 듯 실소를 터트리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웃기는 소리 하지 마! 그놈들에게 복수를 하기 전까지는…….”
그의 대답에 나는 노란 눈빛을 뿜었다.
“너 때문에 피해 입은 사람들도 다 그런 마음을 가졌어. 그리고 일이 이렇게 커졌다고.”
“그런데?”
그의 대답에 나는 눈을 크게 떴다.
“뭐?”
“그게 뭐?”
“너희… 아니, 우리가 도망치고 조용히 사람들 사이에 섞여서 살았으면 이런 일은 안 벌어졌어.”
이진호는 내 말에 테이블을 던지고 날 노려봤다.
“형. 형이 기억 못해서 하는 소리야. 우린 그날의 고통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그래, 네가 내 기억을 지웠으니까. 기억 못해. 근데… 네가 하고 있는 이 일이 잘하고 있는 일이라고는 생각 못 하겠다.”
“이제 와서 형 노릇 하려고?”
그의 질문에 나는 주먹을 꽉 쥐었다.
“아니, 복수라는 단어가 얼마나 무서운지 알게 되었거든. 그런데도 네가 그렇게 나온다면…….”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이진호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내질렀다.
퍽!
그러나 그는 내 주먹을 가볍게 붙잡았다.
“아빠를 죽인 네 녀석을 용서할 필요가 없다고 느껴지거든.”
이진호는 내 말에 씨익 미소를 지었다.
“잘됐네.”
그러고는 내 복부를 향해 발차기를 날렸다.
퍼억!
“커억!”
그의 공격에 나는 저 멀리 밀려나갔다.
“그래, 끝을 보자. 형…….”
이진호의 말에 나는 힘겹게 자리에서 일어나 그를 바라봤다.
그리고 주먹을 꽉 쥐었다.
“그래, 마지막 싸움… 시작이다.”
*********** 능력을 빼앗아 성장하는 탐정-0139.t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