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musical genius who lives twice RAW novel - Chapter 118
118화
막내 PD가 불만이 묻은 목소리로 말을 이어나갔다.
“애초에 편집 권한을 달라는 거요. 어지간한 스타들도 함부로 요구 못 하는 거잖아요. 그런 걸 일개 미튜버가 그런 걸 요구하는 게 말이 되나. 소란스러운 것도 마음에 안 들어요.”
“대기실에서 노래 좀 부르면 뭐 어때서. 오히려 그게 잘하는 거지.”
사실이 그렇다.
음악 방송 출연자의 경우, 대기실이나 복도에서 노래 연습을 할 때가 잦았다.
데뷔한 지 오래되지 않은 신인이라고 해도 마찬가지.
하지만 편집팀 직원의 관점은 조금 달랐다.
“눈치는 있어야죠. 운으로 떴으면서.”
신인, 더군다나 운 좋아서 뜬 미튜버가 튀는 것 자체가 싫다는 것이었다.
“운은 무슨 운이야. 요즘 미튜브가 얼마나 레드 오션인데. 그쪽도 다 노력 많이 했겠지.”
“그래 봤자 아마추어죠. 남들 다 한다니까 뛰어들어서 시작했는데 운이 좋아서 빠르게 뜬 거 아니에요.”
현실적인 시선이었다.
세상에는 미튜버를 인정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 이상으로 깔보는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도 흔했다.
“솔직히 그쪽이 우리보다 일을 잘해요?”
처음 불만을 입에 담은 직원은 이제 숨길 게 없다는 듯 말을 이었다.
“진짜 프로들도 처음에는 눈치 챙긴다고 조심조심하잖아요. 와서 마실 거라도 돌리고. 그런데 걔들은 복도에서 지나가는데 마주쳐도 인사 한번을 안 하더라고요.”
엄밀히 말해서 굳이 인사를 할 필요는 없다.
방송국에서 출연진이 PD한테 인사를 하는 문화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메인급 PD에 국한된 일.
조연출까지 챙기기에는 거리가 멀었다.
애초에 김한영은 그 메인 PD에게조차도 잘 보일 필요성을 못 느끼는 사람이기도 하고.
하지만 이미 밉보인 와중이다.
세세한 건 중요하지 않았다.
“아주 기세가 등등한데요. 저런 애들은 오래 못 가요. 나중에 큰 코 한번 눌러 주고 싶네요.”
조연출 PD가 대놓고 험담을 늘어놓자, 그의 사수는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 혀만 몇 번 차다가 말했다.
“임마, 입사하고 딱 너 같은 시기가 제일 위험한 거야. 일을 좀 알 것 같고, 자부심 붙고, 뭐라도 된 것 같은 시기.”
“…….”
“꼭 너 같을 때 사고 쳐서 이직하는 애들이 한 다스씩 나온다.”
사수는 그에게서 시선을 돌려, 한참 멀리 있는 김한영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말조심해. 정 PD님은 일을 유도리 있게 하는 사람이지 허술하게 하는 사람은 아니다. 허튼 생각 품다가 귀에 들어가면 너나 나나 회사생활 꼬이는 거야.”
“……정 PD님이 매일 하는 말 있잖아요. 방송은 재미만 있으면 된다고. PD보다 위에 있는 건 시청자밖에 없다고.”
“그게 왜?”
“재미가 없으면 까여야죠. 다른 PD님들도 사실은 다 비슷하게 생각할걸요?”
“…….”
이번만큼은 사수도 뭐라고 반박하지 못했다.
‘딱히 틀린 말은 아니군.’
사실이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직원들 사이에서는 김한영에 대한 시선이 영 곱지만은 않았다.
아무래도 미튜버라는 점에서 감점.
정 PD가 아끼고 돈다는 데서 또 감점.
마지막으로 편집 권한을 요구했다는 데서 크게 감점이 들어갔다.
곱게 보면 그게 더 이상한 일.
박찬성 국장이 기를 쓰고 정 PD를 말렸던 이유가 있었다.
출연자들이야 편집 권한이니 뭐니 모르니까 큰 상관 없지만, 사정을 나는 내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안 나올 수가 없기 때문.
“이번 방송도 뻔하죠. 저래서야 꼴찌나 안 하면 다행이겠네요.”
“어우, 못 살아. 진짜 못 살겠다. 야, 너는 진짜 회사 오래 못 다닐 것 같다.”
“못 다니면 저도 미튜브나 시작하죠.”
“시끄러, 일이나 하자. 바쁘다.”
조연출 PD는 과로에 박봉이었다.
* * *
본격적인 대기실 일이 끝났다.
우리는 그 끝에야 비로소 스튜디오의 개인실로 이동할 수 있었다.
“그냥 사람 사는 집 느낌인데?”
“그러게, 깔끔하다.”
제작진이 마련한 개인 방송용 스튜디오는 말이 스튜디오지, 일반 가정의 방 하나를 그대로 옮겨 둔 듯한 공간이었다.
그런데 벽이 삼면이었다.
한쪽 벽이 뻥 뚫려 있는 상황.
서먹한 방송국 복도와 같은 건물이 맞는지 괴리감이 느껴질 정도의 괴리감이 느껴졌다.
‘카메라 때문에 이렇게 했나.’
어색하다.
하지만 인테리어만큼은 꽤 마음에 들었다.
“이거 어딘가 익숙한데. 내가 어디서 익숙한 걸 봤나?”
고희범이 중얼거렸다.
나도 어딘가 데자뷰를 느끼며 고민하려니 곧 떠올랐다.
“모노 씨네 스튜디오?”
이제 안 만난 지도 꽤 된 모노의 스튜디오였다.
“캬, 그렇네, 그쪽 사무실 비슷하다.”
“거기 들렀던 게 벌써 언제였더라.”
“나는 지난주. 미팅 때문에 들렀거든.”
그런데 모노를 떠올리니 생각나는 게 하나 있었다.
“그러고 보니까 이제 우리랑 그쪽이랑 구독자 수가 별 차이도 없네.”
구독자 수를 따라잡다 못해, 한참 추월했다는 사실이었다.
[모든 노래] [구독자 수: 42만]-[싱어송라이터 김한영] [구독자 수: 59만]
하물며 우리 방송의 유독 단단한 충성도를 고려하거든, 이제 내실을 비교하기도 어려울 지경.
“진짜네?”
“캬, 김한영 진짜 많이 컸다.”
새삼스럽지만 놀라웠다.
성장이 확 체감된다고 해야 하나.
‘한때는 그 정도 되는 사람 방송에 잠깐이나마 출연한다는 게 기회였는데.’
이제는 역전되지 않았나.
우리 방송의 규모가 이 수준이 되었으니.
하지만 감상에 오래 젖어 있을 여유는 없었다.
“방송 시작하는 시간은 15분 뒤부터입니다. 그 전에 방송 환경 마지막으로 점검해 주세요.”
자.
본격적으로 방송을 시작할 순간이 왔다.
* * *
“아, 아.”
저녁 7시 5분.
미튜브 [유&마이 온에어] 채널에 소속된 방송이 일제히 송출되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된 방송이 무려 여섯 개.
무엇 하나 출연진이 화려하기 짝이 없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사람 모이는 속도 실화?]앞서 광고를 화려하게 때린 탓일까, 처음부터 시청자가 수천 단위로 차올랐다.
특히 김한영 채널은 기존 팬들의 화력에 힘입어, 방송을 시작하고 10분 만에 순식간에 5천 명을 달성했다.
[ㅋㅋㅋㅋㅋㅋㅋ 순식간에 리즈 갱신했네] [와 진짜로 함재원이랑 같이 출연한 거?] [뭐야 ㅋㅋㅋㅋㅋ 얘들만 사람 많아 ㅋㅋㅋㅋㅋㅋ]김한영 방송의 특징은 게스트의 수였다.
다른 방송은 두 명인데, 김한영 방송은 여섯 명이다.
[화면만 봐도 내 눈이 다 복잡하다 ㅋㅋㅋㅋㅋㅋㅋ] [방이 다 좁아 보이네 ㅋㅋㅋ] [키 순서대로 앉으라고ㅋㅋㅋ 뒤는 아예 안 보이잖아ㅋㅋ] [보자마자 숨막혀서 창문 열었다 씨ㅋㅋㅋㅋ]사람이 많으니 그만큼 단박에 이목을 살 수밖에 없었던 것.
하지만 그것도 잠시.
순식간에 두각을 드러낸 방송은 따로 있었다.
[주언이 오빠 ㅋㅋㅋㅋㅋㅋㅋㅋ]천만 배우, 김주언이 등장한 방이었다.
가수 김건하는 따로 하는 것도 없이 김주언만 나긋나긋 웃으며 활약하는데, 그게 시청자들에게 상당한 인기를 끌어 버린 것.
[귀여우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꿀노잼 ㅋㅋㅋㅋㅋㅋㅋ]음악이든 뭐든 상관없다.
얼굴이 김주언인데.
하지만 안 그런 사람도 있었다.
[그래서 음악은 언제?] [이게 팬미팅이냐 방송이냐 ㅅㅂ]하지만 물량 앞에 휩쓸려 나갈 뿐.
[팬미팅 방송인데요?] [아 ㅋㅋㅋㅋㅋ 보기 싫으면 다른 데 가시라고 ㅋㅋㅋㅋ] [재밌기만 하고만]충분히 불만이 나올 만한 상황이기는 했다.
그저 얼굴을 보겠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몰려온 사람이 순식간에 1만 명을 돌파해 버렸으니.
특별히 하는 것 없이 토크와 얼굴 하나만으로 순식간에 1위를 달성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준비 과정인 듯했다.
그렇게 김주언의 토크쇼로 몇십 분이 흘렀을 무렵.
“슬슬 노래 한 곡 뽑아 드릴까?”
김건하가 입을 열었다.
그리고 김주언이 기타를 들었다.
불과 3분 뒤.
방송의 분위기가 완전히 뒤집혔다.
[???? 김주언 왜 이렇게 기타 잘 침?] [뭐야 노래 왜 이래] [이건 아니잖아 주언이 형…기타도 잘 치면 우린 어떻게 살아……]두 사람의 정체가 드러난 것.
김주언, 그는 시청률을 위해 억지로 마련한 병풍이 아니었다.
중학교 시절부터 기타가 취미였고, 성인이 되어서도 줄곧 음악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이번 방송에 출연한 건 뭐라고 해야 할까.
배우라는 직업에서 벗어나,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본격적으로 데뷔하기 위한 초석이었던 것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대박이네 ㅋㅋㅋㅋ] [와 진짜 잘해]시청자들은 옛 유명 가수와 참신한 신인의 조합에 감탄을 터뜨리기 바빴다.
[이게 조합이 맞네] [상상초월이다]이 시점에서 시청자 1.5만을 달성했다.
그리고.
같은 시각.
김한영은 치트를 쓰고 있었다.
* * *
고희범이 놀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김한영 진짜 미친…… 아, 시청자님들, 욕 아닙니다.”
김한영이 연주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냥 연주가 아니었다.
그의 방송은 말하자면.
“4번째 리퀘스트를 마쳤습니다. 다음 신청곡 받습니다.”
즉석 리퀘스트 방송이었다.
뭐든 시청자들에게 곡 추천을 받거든, 바로 즉석에서 어레인지해 버리는 방송.
“5번째도 끝났습니다.”
EDM도.
“7번째도 성공.”
발라드도.
“10번째 성공했습니다.”
유로댄스도.
뭐든 손에 잡히는 곡은 전부 즉석에서 수정해 버렸다.
그 결과, 시청자들의 반응이 폭발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게 어떻게 되냐 ㅋㅋㅋㅋㅋ] [미리 준비해 온 거 아냐?]의심이 깃든 눈치.
그에 식구들은 울분이 가득 찬 목소리로 응수했다.
“진짜 제정신이 아니다.”
“이래 놓고 맨날 지 까면 억울해한다니까요?”
그렇다.
내 방송은 내가 연주하고, 식구들이 나를 까는 방송.
그리고.
[김한영 무친놈…… 무친놈……]시청자들도 나를 까는 방송.
[세상에 어떤 미친놈이 이게 되냐고] [교수님 이 부분이 잘 이해가 안 됩니다] [교수님 : 헤헤, 나도!] [아 교수 드립 적당히 해주세요 님들. 저 현직 실음과인데 교수님이 이 방송 보면 안 됩니다! 제발!] [기만영 쳐내 기만영 쳐내 기만영 쳐내 기만영 쳐내 기만영 쳐내 기만영 쳐내]나는 쏟아지는 시청자들의 반응에 쓴웃음을 짓고야 말았다.
‘고희범이 이런 구석으로는 머리가 참 잘 돌아가.’
며칠 전까지.
나는 함재원과 함께 방송을 준비하면서 느낀 게 있었다.
그게 무엇인가 하면.
[…….] […….]서로 토크가 더럽게 안 된다는 것.
함재원은 말투가 틱틱 쏜다.
나 또한 불친절한 사람에게 굳이 대화를 나누려 하지 않는다.
이러니 토크가 될 리가 있나.
그래서 고희범과 상의한 끝에 한 가지 결론에 다다랐다.
‘이래서야 작곡 방송은 답이 없다.’
작곡은 티키타카가 통해야 하든 말든 하지 않겠나.
그래서 다른 방안을 구상했던 것.
‘한영아, 네가 다른 건 몰라도 욕먹는 건 잘하잖아. 한번 실컷 먹어 보자.’
그게 바로, 다른 사람들의 곡을 소재로 삼는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평소 하던 대로 말하라고.
“이거 아닌 것 같은데, 엄청나게 못 한 것 같은데 잘 모르겠네요.”
하나의 플롯이 완성되었다.
내가 남의 곡을 어쿠스틱 버전으로 어레인지해서 연주한다.
[역 겹 다!] [아주 저 저 저거 또 기만 또 또 또]이걸 식구들과 시청자들이 욕한다.
마지막으로.
“선생님, 선생님이 보시기에는 한영이 연주 어떤 것 같아요?”
“한참 모자라군.”
“저게요?”
“그래, 저걸 내 방식대로 연주해 보자면.”
“우와.”
함재원이 분석하고 자기 방식대로 새롭게 연주하는 것.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귀로 들으면서도 믿기질 않네] [기계인가? 기계인가? 기계인가? 기계인가?] [와, 역시 3대 듀얼리스트쯤 되면 다르구나] [듀얼이 아니라 속주겠지] [듀얼 맞는데?] [속주만 잘하는 게 아니었네 ㅋㅋㅋㅋ] [함재원이 김한영 기타 스승인 거? 어쩐지 졸라 빨리 늘더라니 ㅋㅋㅋㅋㅋㅋ] [ㄴㄴ 처음에는 독학 맞았다고 함]묘하게 억울하네.
내가 잘하면 욕이 쏟아지는데, 함재원이 잘하면 칭찬을 듣는다.
이게 무한히 반복되었다.
그냥 같은 플롯이 무한히 반복될 뿐인데, 이게 끊기질 않았다.
더욱이 나로서도 이 방송에 상당한 메리트가 있었다.
‘굳이 정공법으로 싸울 필요는 없지.’
요즘 시대 프로 출연자들에 비해서 내 진행력이 밀린다는 건 내가 안다.
테슬라의 조언에 의하면 나는 입을 닫고 있을 때가 제일 재밌다나.
인정하기로 했다.
그렇기에 이걸 방송 자체의 플롯을 통해 메꿀 수 있었다.
[김한영 이 정신병자가] [제발 날로 먹지 좀 마! 버스에서 내려! 도망가지 마! 맞서 싸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이 무친놈 때문에 학원 못 갔네]이는 어떻게 보면 우리가 전업 미튜버 출신이기에 짜낼 수 있는 발상이었다.
‘지상파 방송에 익숙한 사람들은 자기 컨텐츠에 너무 자신이 있었겠지.’
대단하다.
정정당당하게 실력으로 부딪쳤으리라.
자기들이 준비한 컨텐츠로,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재미를 줄 자신이 있었겠지.
하지만 나는 아니었다.
굳이 정정당당한 이미지가 아닐뿐더러, 그렇게 할 필요도 없었다.
그래서 고희범이 제안했다.
[경쟁자들이 자기 컨텐츠로 준비할 때, 우리는 우리 컨텐츠로 가 보자.]그게 시청자들과의 연합이었다.
기획 단계에서 나, 식구들, 함재원뿐만 아니라, 시청자들마저 방송의 주역으로 계산해 넣은 것.
처음에는 정 PD도 불안을 표했다.
[재미만 있으면 될 것 같기는 합니다만, 음, 말리지는 않겠습니다.]하지만 실제로 시도해 보니 어떠한가.
[시청자 수: 1.3만 명] [현재 순위: 2위]먹혔다.
뭐든 하고 볼 일이다.
‘나중에 희범이 인센티브 좀 줘야겠네.’
이쯤 되었을 때 김건하&김주언 방송의 대목이 지나갔다.
곡이 하나가 끝난 것.
저쪽이 잘한다면, 굳이 정면에서 부닥뜨려 줄 필요가 없지.
이제 태풍을 피했으니, 본격적으로 우리 차례다.
“선배님, 슬슬 시작하죠.”
“음.”
함재원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말했다.
“근데 선생님이랑 선배님 둘 중에 하나만 말하라고 내가 몇 번째 말하나.”
“…….”
그걸 아직도 의식하고 계셨습니까.
[ㅋㅋㅋㅋ] [??? : 인사 제대로 안 해?] [백퍼 고의다 저거 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하다.
이 많은 시청자 중에 내 편이라고는 하나도 없네.
– 다음 화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