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musical genius who lives twice RAW novel - Chapter 189
189화
최근 며칠 사이, 인터넷 등지에 떠돌기 시작한 소문이 있었다.
아주 터무니없는 소문.
그건 바로.
[압구정에서 레베카 로드리게즈 뜬 거 봤음?]빌보드 1위를 기록한 신인 스타, 레베카 로드리게즈가 국내 길거리에서 활보하고 있다는 말이었다.
처음에는 믿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그도 그럴 게, 다른 사람도 아니고 레베카 로드리게즈니까.
[ㅋㅋㅋㅋ] [우리 게이는 빌보드 1위 가수가 뉘집 개 이름으로 보이니?] [네가 길 가다가 레베카 봤으면 우리 옆집에는 임선우가 산다] [└ 줄] [└ 나도 줄] [└ 청약 어디서 넣으면 됨?] [레베카? 차라리 테일러 스위프트를 전철에서 봤다 하지? 아니면 칸예 웨스트를 불고기집에서 봤다 하든가, 그것도 아니면 남대문시장에서 메탈리카 봤다 하든가 ㅋㅋㅋㅋㅋ] [└ 그건 다 진짜잖아 미친놈아] [└ 갑자기 레베카 본 거 말 되는 거 같네;;;] [└ 에이 아무리 그래도 레베카는 아님] [└ ㅇㅇㅇ 저거 다 말 되도 레베카는 절대 아닐 듯]애초에 변변찮은 증거조차도 없는 단순히 목격담에 불과했다.
하지만 며칠의 시간이 흐르자, 상황은 돌변했다.
[오늘 신촌역 엔젤벅스에서 봤다] [너도?] [어딜 가나 보이네] [난 어제 부천 쪽 칼국수집에서 봤는데 ㅋㅋㅋㅋㅋㅋ 족발 한 덩어리에 만두까지 시켜서 푸짐하게 먹더라] [맛을 좀 아네] [거 뉘기 레 씨고?] [대체 미국에는 언제 돌아가냐?]시내에서 그녀를 봤다는 증거 사진마저 다발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레베카 로드리게즈가 한국에 장기체류한다는 것.
이게 사실로 판명되었다.
이 정도 되는 몸값의 가수가 국내에 상시 체류한다는 사실. 그건 그 자체로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소스였다.
다음 화제가 어째서 체류하고 있는가로 넘어가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그런데 왜 하필 한국인가.
가장 흔한 추측은 역시 이것이었다.
[김한영이 뭐 하는 거 아님?]김한영이 원인이라는 것이었다.
최근 김한영의 [한영 아카데미]가 미국에서 화제가 된 이유, 그게 바로 레베카 로드리게즈의 영업 때문이었기 때문.
[원래 심심하면 한국 가수들한테 애정 과시했잖아] [요즘 김한영 한영 아카데미 다음 편 촬영하고 있다던데] [거기 레베카 로드리게즈가 등장하나?] [ㄴㄴ 아직 오피셜 없음]추측이 퍼진다.
[근데 한카데미 촬영지 강릉이라며] [레베카 로드리게즈는 계속 서울에만 있는데?] [부천은 서울 아니야 ㅅㅂ] [듣고 보니까 좀 이상하기는 하네] [강릉에서도 목격자 나타났다고 함] [코인 노래방에 떴다는데?] [김한영 또 개같이 영업] [레베카 로드리게즈도 한영팸 가입했냐?] [진짜 월클 인맥이다…]소문이 소문에 꼬리를 문다.
호박 넝쿨처럼 계속해서 뻗어 나간 루머는 결국 한 가지 결론에 다다랐다.
[레베카 로드리게즈가 한영 아카데미에 출연해서 신곡을 공개할 예정이다]둘의 콜라보였다.
[한국에 계속 체류하는 건 둘이 함께 작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 [YTG 측 임선우 측 콜라보 의혹에 사실무근이라고 밝혀] [레베카 로드리게즈 소속사 ‘월터 뮤직 컴퍼니’도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거부해] [‘단순 휴가일 뿐, 레베카는 원래 잘 돌아다닌다.’라는 관련자의 증언]그 어떤 오피셜도 없다.
레베카 로드리게즈는 물론, 숲 뮤직을 비롯해 그녀와 얽힌 회사들도 일체의 인터뷰를 거부했다.
하지만 원래 오피셜이 중요한 시장은 아닐뿐더러, 감추기에 오히려 감출수록 호기심이 커지는 법이다.
언론이 모처럼 뜬 가십거리를 부추기는 측면도 있었고.
[김한영은 정말 전설이다] [대체 얼마나 유명해지려고 저러는 거지?] [2년 전에 음악을 시작한 내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월드스타가 되었다? ㅋㅋㄹㅃㅃ] [아 ㅋㅋㅋㅋ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고 ㅋㅋㅋㅋ] [그냥 쇼핑하러 온 거 아님?] [김한영이 가진 돈 다 털어도 레베카 로드리게즈 섭외 못 할 텐데. 잘 생각해 보면 근거 하나 없는 루머 아님?] [└ ㅋㅋ 넌 너네 엄마한테도 출생증명서 달라고 함?] [└└ 왜 갑자기 패드립임; 선 넘네]그렇게 세간의 관심만 커지는 가운데.
김한영은 사람을 죽이고 있었다.
정신적으로.
“작곡은요. 하다 보면 돼요.”
* * *
송 캠프를 시작하고 5분이 지날 무렵.
김한영은 기타를 손에 든 채 참가자들의 앞에 나타나서는 말했다.
“작곡이 크게 어려운 게 아니에요.”
그의 작곡 철학은 이러했다.
“쓰고 싶은 곡을 선택한 다음, 거기에 맞는 멜로디를 떠올리면 끝이에요. 가능하면 나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곡을 만드는 게 유리하고요.”
단순하다.
이론이랄 게 없이 단순하다.
얼핏 보면 근본이 없다고 느껴질 정도.
아니, 실제로 김한영의 작곡에는 근본이 없었다.
“몽글몽글 부드러운 소리가 뭘까요? 부드럽게 연주하면 됩니다. 상상해 보세요. 손으로 가볍게 누르면 푸욱 파일 것 같은 그 멜로디를.”
말 그대로 뭐든 상상하고, 거기에 맞춰 즉석에서 엿가락처럼 멜로디를 뽑아냈다.
“이 소리 괜찮네요. 일단 이걸 인트로로 두고, 그 뒤에 사비로 쓸 소리를 아무거나 한번 생각해 보면. 음, 이거 괜찮겠네. 들어 보세요. 두 멜로디 사이에 어떤 반주를 넣으면 연결이 될까요? 이렇게 하면 돼요.”
참가자들을 병풍처럼 세워 두고 혼자 중얼거리며 기타를 치기를 2분.
그사이에 1절이 뚝딱 나와 버렸다.
틀이라고 할 게 없다. 빈 허공에 작업물이 뿅 하고 튀어나오는 것만 같다.
정식으로 작곡 교육을 받은 것도 아니다 보니, 시작부터 이렇게 가닥이 잡혀 버린 탓이었다.
‘남들 하는 것처럼 이론 중심으로 하려고 하면 오히려 막힌단 말이지.’
습관 문제가 컸다.
하지만 그렇다고 정 문제가 있는 건 아니었다. 김한영처럼 작곡하는 사람도 기성 가수 중에는 많고도 많다.
옛날에 데뷔한 가수들의 특징 같은 거라고나 할까.
정 이론적인 측면이 필요할 때는 어차피 디마가 보완하면 그만.
그러니 김한영의 방식은 그에게 최적화되어 있었다.
오히려 얽히는 게 없기에 자유롭게 의견을 던질 수 있는 것이니.
문제는 따로 있었다.
‘지금 대체 무슨 멍멍이 소리를 하는 거지?’
한영 아카데미의 참가자들에게는 그게 아니었다는 것.
‘말이야 쉽지.’
‘이건 진짜 허세 아니야?’
‘……어렵다.’
그중 한 명.
정호영은 아예 안면까지 씰룩거리며 생각했다.
‘진짜 머리를 쪼개서 안에 든 걸 확인하고 싶다.’
나쁜 마음이 아니라 진심으로 그러했다.
김한영에게는 마치 시각을 청각으로 연결하는 공감각이 존재하는 듯했다.
‘보컬이나 기타 연주 같은 건 그래도 열심히 하면 얼추 비슷하게 따라갈 수라고 있을 것 같은데, 저 작곡 센스는 도대체.’
정호영은 어질어질한 심정을 감추듯 눈가를 꾹꾹 눌렀다.
즉석에서 곡을 만든다는 사람은 물론 많다.
많이도 봤다.
하지만 대개 말로만 그렇다고 할 뿐, 실상을 들여다보면 평소 머릿속에 쟁여 놨던 아이디어를 꺼내서 쓰는 것이었다.
아니면 차력쇼 같은 것.
일단 내놓기는 내놓지만, 상업적으로 쓰려고 하면 하자가 좀 있을 때가 많았다.
애초에 정석이 왜 정석인가.
가장 빠르고 정직하게 결과물을 낼 수 있어서 정석 아닌가.
김한영의 방식은 대개 시도만 하고 실패한 다음 때려 쳐야 정상인 그런 방식이었다.
분명 그럴 텐데.
‘……아까 그것만 그대로 써도 차트에 한 곡 올릴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렇지가 않았다.
‘대체 뭐가 다른 거지? 진짜로 천재라는 게 있는 건가?’
사실, 김한영도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머릿속에 쟁여 둔 아이디어를 찾아 재활용하는 건 남들과 마찬가지.
하지만 호흡하듯 작곡하기를 20여 년.
사회성보다 작곡을 먼저 익힌 그의 머릿속에는 어느덧 본인도 의식조차 못 하는 사이에 거대한 아카이브가 구성되었다.
어떤 소리든 그때그때 필요한 걸 꺼내서 쓸 수 있는 아카이브가.
그게 일반적인 사람 입장에서는 안 되니까 속이 터질 뿐.
“저기요.”
결국, 참가자 중 한 명이 답답해서 못 견디겠다는 듯 손을 들더니 물었다.
“아무리 들어도 잘 모르겠는데요. 부드러우면서 각진 소리라는 건 아무래도 모순 아닌가요?”
박창주.
제대하고 오래되지 않은 남자 참가자였다.
두부처럼 네모난 얼굴이 인상적인 그는, 앞서 안병선의 편을 은근히 들기도 하였다.
그가 파멸하는 걸 옆에서 봤으니 굳이 튀고 싶지 않아서 가만히 있었다만, 막상 작곡을 시작하자 김한영의 잘난 척에 의심의 골이 생겼다.
‘입으로 작곡하는 걸 누가 못해.’
직접 시켜 보면 생각이 달라지리라는 게 그의 생각.
그의 의심에는 얼핏 타당한 부분이 존재했다.
“안 될 거 없죠.”
“그러면요.”
청장주가 기타를 몇 번 퉁겨 간단한 멜로디를 만들어 내고는 말했다.
“이런 멜로디로도 아까 그렇게 할 수 있나요? 부드러우면서도 각지게.”
박창주가 김한영에게 과제를 던졌다.
입만 산 사람이라면 여기에서 얼굴을 붉히며 나가떨어지겠지.
하지만 김한영은 이런 상황에도 태연할 뿐이었다.
아니, 오히려 기뻤다.
‘이 사람, 컨텐츠를 만들어 주네.’
김한영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흠, 제가 만든 게 아니라서 그런지 느낌이 딱 와닿지는 않네요.”
“그렇죠? 역시.”
“하지만 이렇게 해 보면.”
김한영이 청장주의 말을 끊고는 기타 줄에 자그맣게 뮤트를 건 채 현을 뜯듯 속주를 쏟아 냈다.
두두둥, 둥.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앞서 말했듯, 정확하게 부드러우면서 각진 소리였다.
“…….”
“됐죠?”
완벽한 시범.
박창주의 두부처럼 네모난 얼굴이 불과 몇십 초 만에 두부피처럼 누렇게 떴다.
“……다시 해 보겠습니다.”
한순간에 논파당한 그가 기타를 들고 구석으로 터벅터벅 걸어갔다.
그런 그의 어깨에는 바람 빠진 풍선처럼 힘이 없었다.
팅 식구들은 안쓰러운 시선으로 그를 바라보며 생각했다.
‘저 마음 알지.’
‘진짜 당해 본 사람만 안다.’
당해 본 사람이기에 공유할 수 있는 감정.
특히나 성민아는 그러했다.
‘보통은 쟤가 노래나 기타 실력으로 뜬 줄 알지만…… 사실은 그게 아니지.’
김한영이라는 사람이 원래 그러했다.
본인부터가 기타나 보컬 실력보다는 작곡에 강한 자신을 드러내는 사람이다.
자연히 작곡으로 마주하면 더 큰 벽이 느껴질 수밖에.
‘사람 맞아? 음악 하는 기계 아냐?’
정호영은 이제 더 고민하는 것도 지쳤다는 듯 헛웃음을 터뜨렸다.
‘잠깐이라도 고민하는 티를 내주고 저러면 또 모르겠는데. 미쳐 버리겠네.’
하지만 그런 그녀를 더 미치게 만드는 게 있었다.
김한영의 저 말도 안 되는 방식을 발가락 끝에 난 털만큼이나마 따라가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었다.
“이렇게요?”
김소연이었다.
그녀가 간단하게 피아노를 연주하기를 잠시.
“흠, 좋네요.”
김한영이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동시에 다른 참가자들의 억장이 무너졌다.
한편, 팅 식구들의 억장은 마모된 지 오래이기에 태연할 수 있었다.
‘쟤 꽤 잘하는데?’
‘재능 있네. 나중에 자라면 민아만큼 하려나?’
‘한영이 형보다는 못하지만…… 쟤도 정상은 아니야.’
실제로 그녀는 김한영의 행보를 나름대로 잘 쫓아가고 있었다.
다른 참가자들이 당장이라도 죽을 것 같다는 표정을 짓는 사이에도, 이 상황을 오히려 즐기듯 환하게 웃으며 말이다.
“소연 씨, 하지만 그건 표절이에요.”
“진짜요?”
“네, 최근에 들어 본 적이 있네요. 코요테 크루가 만든 mint 아니에요?”
“……아, 듣고 보니까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근데 저 의도한 건 아니었는데. 저 진짜 일부러 그런 건 아니거든요.”
“괜찮아요.”
당황해서 횡설수설하는 그녀에게 김한영이 말했다.
“원래 처음 작곡할 때는 들어 본 곡을 꺼내게 되어 있어요. 그러다가 레퍼런스가 잡히기도 하고. 거기에 살을 붙이듯 조금씩 오리지널 요소를 덧붙이면서 곡을 만드는 것도 한 방법이죠.”
“으음, 어떻게 하면 될까요.”
“그걸 도와주려고 저랑 여기 팅 식구들이 있는 거니까 같이 해 봐요.”
생각보다 친절하다.
이것 또한 당연한 일이었다.
김한영은 자기 자신이 잘났다고 생각하되, 그걸 타인에게 무작정 강요하는 성격은 또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또한, 겉으로 티를 안 낼 뿐 은근히 다른 사람을 신경 쓰는 성격이기도 했다.
열심히 하는 사람 한해서만 말이다.
“말 나온 김에 아까 그 곡을 레퍼런스로 삼아서 소연 씨만의 곡을 만들어 보죠. 누나랑 형도 도와주세요.”
“선생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네?”
“아무것도 아니야.”
홍윤서도 이럴 줄 알았다는 듯 기타를 붙잡고는 아까 김한영에게 녹다운된 참가자, 박창주에게 다가갔다.
“제대한 지 얼마 안 됐죠?”
“……네.”
“원래 그때는 좌뇌가 좀 안 굴러가는 게 정상인지라, 같이 해 봅시다. 혹시 담배 태우세요?”
“한 대 피우고 오실래요?”
“끊으시라고요.”
그렇게 송캠프를 빙자한 김한영팸의 활약이 이어지기를 한참.
시청자들도 웃을 수밖에 없었다.
[중간에 버린 멜로디 한두 개만 집어다가 다듬어도 바로 차트에 올릴 수도 있겠다 ㅋㅋㅋ] [이거 연출 아님?] [ㅋㅋㅋㅋㅋㅋ 설령 연출이라도 이만큼 하면 그게 곧 실력이지] [ㄹㅇ 남들은 못 해서 안 하겠냐고] [? 이상한 말을 하네. 왜 굳이 못 하는 걸 연출로 할 줄 아는 척 코스프레함?]처음 본 사람들이 특히 불신이 심했다.
김한영의 방식이라는 게 원래 처음 보면 믿기 어려울 때가 잦기에 당연한 일이었다.
[아아―― 신선한 뉴비 냄새가 풍부해] [김한영이 저 지1랄 떠는 걸 내가 2년 동안 봤는데, 드디어 전세계인이 함께 알게 됐구나] [우리 같이 고통받자!]사실, 김한영 방송을 오랫동안 꾸준히 시청해 왔던 사람들은 원래 이런 일이 잦았다는 걸 안다.
하지만 김한영의 현재 구독자 수.
그러니까 160만 구독자라는 건 한국 인구의 5%조차 안 되었다.
한국은 물론, 전 세계를 두고 보거든 아직 김한영의 기행을 모르는 사람이 아직 다수였다.
[이런 걸 너희만 보고 있었음?] [ㄹㅇ 웃음벨이네 ㅋㅋㅋㅋㅋㅋㅋ] [김한영이 욕먹는 이유를 이제는 알 것 같다] [뭐지? 왜 나는 음악을 안 하는데 가슴 속에서 증오심이 끓어 오르지? 이 분노는 무엇이란 말인가] [뚱인데요]하지만.
모든 사람이 김한영의 행보를 긍정적으로 보는 건 아니었다.
[저거 조작 맞는 것 같은데]굴러온 돌들이 박힌 돌을 밀어내듯.
[조작이네] [고인물 채팅 좀 쳐내봐ㅋㅋ 저게 조작이 아니라고?] [조] [작] [충] [ㄹㅇ 조작도 정도껏이지] [그 스트롱문인가 고인물 미튜버도 조작이었잖아] [한영아 조작이니? 한영아 조작이니? 한영아 조작이니? 한영아 조작이니? 한영아 조작이니? 한영아 조작이니 ]점차 채팅방 분위기가 바뀌고 있던 것이다.
– 다음 화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