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Regressor’s Tale of Cultivation RAW novel - Chapter (257)
천겁 (8)
그게 도대체 무슨 소리인가.
내가 천인기라고?
그것도 천인기 대원만?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만….”
“우선 천인기에서 하게 되는 수행의 요체를 생각해 보거라. 네가 천인기에 오르며 만들었던 광기의 씨앗을, 점차 키워 나가며 네 원영 자체를 광기의 씨앗으로 성장시켜 나가는 것이 천인기 수행의 요체라 할 수 있지. 여기까지는 알고 있겠지?”
“예, 그렇습니다.”
천인기는 지금까지 거쳐 왔던 경지 중에서 가장 마음 수련이 중요시되는 경지였다.
“그리고 천인기 대원만에 달하면 원영의 안에 네가 추구해 온 광기, 그 광기의 극점이 원영 안에 가득 차게 된다. 한데 간혹 그런 경우가 있다고 한다. 천인기에 이르기 전부터, 너무 심각하게 미쳐 있어 원영기 수준에서부터 원영이 광기로 충만한 경우.”
“….”
“천인기는, 상징으로 생각하면 사상(四象)의 태극을 생각해 보면 쉽다. 태음, 태양, 소음, 소양이 사상의 태극이지?”
“그렇습니다.”
그녀의 설명이 이어졌다.
“말하자면, 천인기에 오르는 과정은 태양(太陽)의 중심에 소음(小陰)이 있는 것을 생각하면 쉽다. 혹은 반대로 태음(太陰)의 중심에 소양(小陽)이 있거나.”
우우웅!
그녀가 허공에 양손에 사상의 태극을 띄웠다.
태극의 형상 안쪽, 그 안에 각 태극의 색과 반대되는 색상의 기운이 작게 들어간 태극의 형상이었다.
“큰 부분이 천지자연이라 한다면, 작은 부분은 천인기에 오를 때 모으는 광기의 씨앗이다. 체내의 소우주와 천지자연을 연결하여 소우주에 천지영기를 받아들여야 천인기에 오르는 거지. 너 자신을 그릇으로, 광기의 씨앗의 그릇의 중심으로 천지영기라는 물을 채워 넣어야 천인기에 오를 수 있다면 현재 너는 이런 상황이다.”
우우웅!
그녀가 태극에 있는 태양과 태음의 중심.
소음과 소양의 부위를 키워 나가기 시작했다.
태극의 중심에 있던 자그마한 원이 커지고 커져, 아예 태극보다 커져 버렸다.
“이미 너라는 그릇 안쪽에 광기가 너무 가득 차 있어서 천지의 힘이 들어올 틈이 없는 게지.”
“….”
“그런 경우에만이 광기가 가득 차 있어, 원영기 대원만에서 ‘그냥’ 천인기로 올라갈 수 없다고 하더구나.”
“…천인기 대원만이란 뜻은 그럼….”
“이렇게 천지영기와 광기의 비율을 잘 맞춰 천인합일을 맞춘 후.”
우우웅!
연위는 다시 손 안쪽의 천지영기를 조작해 사상의 태극을 만들었다.
사상의 태극이 회전하며, 점차 그 크기가 커졌다.
회전하며 거대해진 태극은 어느덧 소음과 소양의 크기가 원래의 태극보다도 더더욱 커져 있었다.
“천지영기와 광기의 비율을 맞춰 성장시킨 광기의 크기와, 네가 지금 가지고 있는 광기의 크기가 비슷하거나, 혹은 더 크다는 말이다.”
“….”
“원영기 대원만 수준에서 이미 천인기 대원만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인 수준의 정신을 가지고 있다니, 너도 참 파란만장하게 살았나 보군…. 쯧쯧.”
그녀는 혀를 차며 내가 불쌍하다는 듯 나를 쳐다보았다.
“…그렇다면 어찌해야 합니까?”
나는 그녀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으며 어떻게 해야 내가 천인기에 오를 수 있는지를 물었다.
“간단하잖느냐. 천인기 대원만이 천인기 초기 수준의 힘으로 경지를 올리려 하니 문제가 발생하는 거다. 천지영기를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압도적으로 많이 끌어모아라.”
“…하.”
나는 헛웃음을 흘렸다.
“그러니까, 제가 이미 가지고 있는 광기의 양에 맞게 비율을 맞춰 천지영기를 끌어모아야 천인기로 승급이 가능하다는 겁니까…?”
“그래. 하도 특이한 경우라 나도 고사로만 들었지, 직접 보는 건 네놈의 경우가 처음이다.”
“….”
그녀의 말에, 나는 속으로 혀를 찰 수밖에 없었다.
사람은 본래 자기 객관화가 힘들다지만, 나는 내가 어느 정도로 미쳐 있는지 정도는 대강 알고 있었다.
‘내 광기에 맞는 수준의 힘을 끌어모아야 천인기 승급이 가능하다고?’
지금까지는 천인기로 승급할 때 광기는 문제가 없다고 여겼다.
내가 얼마나 미쳐 있는지는 나 스스로가 잘 알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이제는 도리어 그 광기가 내 발목을 잡고 있었다.
‘내 광기에 맞춰서 천지영기를 끌어모아야 하면….’
도대체, 얼마나 많은 천지영기를 끌어모아야 한다는 말인가.
* * *
며칠이 지났다.
결국 내가 상정하는 정신 나간 수준의 천지영기를 모으려면, 사축기 대원만 수사를 두세 명 이상은 죽여서 그 수행을 뽑아야 얼추 이 미친 천지영기의 양을 감당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왔다.
어떻게 내 광기를 이렇게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가.
그야 간단했다.
내가 미쳐 있는 것은 나의 삶.
그리고 나의 삶의 족적은 만상인연도를 통해 끝없이 기록된다.
즉, 만상인연도에 등장하는 등장인물의 수가 곧 내 광기의 크기였다.
‘불가능한 일이다.’
사축기 수사는 이미 그 자체로 작은 천지자연이나 다름없는 경지였다.
천지자연 그 자체를 통째로 들이키는 수준이 아니라면 천인기에 오르는 게 불가능하단 소리였는데, 그 정도의 힘을 모으려면 진법으로 천지영기를 끌어모아도 최소 6백 년은 족히 걸릴 일이었다.
그렇다면 지금 당장은 천인기에 오를 수 없으니, 계획을 바꿔야 했다.
‘천인기 수사를 구해서 수계로 내려간다.’
그렇다면 나를 도와줄 우호적인 천인기 수사는 어디서 구하는가?
답은 정말로 간단했다.
“결국 선배님이 힘을 쓰셔야 할 것 같습니다.”
“흐음. 어떻게?”
나는 연위를 바라보며 품에서 살덩이를 하나 꺼내 허공으로 던졌다.
철퍽!
살덩어리는 허공에서 터지더니, 그대로 원유로 변화하였다.
연위는 원유의 모습을 보며 눈을 찡그렸다.
“꼭두각시에 태극진뢰신을 익히게 한 건가….”
“그렇습니다.”
“흠, 저기에 나보고 들어가서 너를 수계로 데리고 내려가란 소리로군.”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연위는 고개를 저었다.
“단기간에는 무리다. 애초에 내가 왜 다른 녀석이 아닌 후손인 연진의 몸에 빌붙어 있겠느냐.”
“다른 몸으로 갈아타 본 적이 없어 모르겠군요.”
“파장이 안 맞기 때문이다. 마도 계열 수도자들이 몸 갈아타기를 할 때 자기 자신의 피륙으로 만든, 네가 부리는 류의 꼭두각시를 쓰거나 자신의 후손을 쓰는 이유가 무엇이겠느냐. 자신들의 후손이야말로 자신의 영혼과 파장이 비슷하여 혼백이 들어가기 쉽기 때문이지.”
그녀의 설명이 이어졌다.
“그 꼭두각시는 애당초 다른 놈의 피륙을 기반으로 만든 꼭두각시라 파장이 안 맞을뿐더러, 더군다나 이전에 마공까지 익혀 놓아서 더더욱 나와 파장이 맞지 않는다. 잠시 들어가서 힘을 부리는 정도라면 몰라도 그 안에 들어가서 천인기 급의 신통을 제대로 부리려면 파장이 나와 더더욱 잘 맞아야 해.”
나는 그녀의 설명을 들으며 문득 한 가지를 눈치챘다.
“선배님께서는, ‘단기간에는’ 무리라고 하셨지요. 그렇다면 ‘장기간’으로 가면 파장을 맞출 방도가 있으시다는 겁니까?”
“그래, 뭐… 그 안에 들어가서 꾸준히 내 혼백과 파장을 동일시시키면 언젠가는 가능하겠지.”
나는 눈을 빛내며 물었다.
“그 동일시의 과정을 단축시키는 방법은 혹시 있습니까?”
“있긴 하다. 다만 어마어마한 양의 생명력이 필요하지. 사축기 급의 내 의식으로 파장을 일순간 강제로 맞춰 버리는 것이기에, 내가 깃드는 육체가 순식간에 생명력이 쇠하여 죽어 버릴 가능성이 있으니 말이다.”
“그거라면….”
“참고로, 그 꼭두각시가 마공을 익혀서 생명력이 강하니 뭐니 하는 소리는 하지 말아라. 그 꼭두각시의 생명력으로도 부족할뿐더러, 애초에 나와 그것의 파장이 안 맞는 이유 중 하나가 그 마공 때문이다. 꼭두각시의 생명력을 보충시키려 마공을 더 성장시키면 그만큼 나와의 파장이 더더욱 반발할 뿐이니.”
“아니, 그게 아닙니다.”
“흠?”
“마공이 아니더라도, 순수하게 이 혈체의 생명력을 증폭시킬 방법이 있습니다.”
“호오, 네 생명력이라도 나눠주려는 게냐?”
“더 좋은 방법이지요.”
나는 내가 알고 있는 방법을 말했고, 내 설명을 들은 그녀는 잠시 생각해 보는 듯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나쁘지 않군. 하지만 네 방법대로 하려면 정공법으로 파장을 맞추는 것은 아니어도, 상당히 긴 시간이 필요하다. 거기다가 눈에 띄는 방법이라 높은 확률로 인족에 알려질 테고, 너를 잡으려는 떨거지들이 잔뜩 달려들 법한 방법이고.”
“얼마 정도가 걸리리라 예상하십니까?”
“못해도 10년. 10년은 필요하다. 10년간 버틸 자신은 있느냐?”
“모든 힘을 드러낸다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도대체 무슨 자신감이지?”
그녀의 불신 어린 눈빛에, 나는 내가 숨기고 있던 패를 보여 주었다.
스릉―
내가 무형검의 기운을 확연하게 드러내자, 연위는 께름칙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심족…!? 이런 빌어먹을. 그렇군. 도대체 어떻게 수십 년밖에 안 살았을 어린 원영기 대원만 따위가 그런 광기를 가지고 있었나 했다만… 심족이었다니. 아니, 그보다, 네가 심족이란 걸 들켜 버리면 사축기 수사들이 대거 나설 게 분명하잖느냐!”
“괜찮습니다. 절대 안 들킬 자신이 있으니까요.”
슈칵!
나는 그대로 인지를 베어 내며 연위의 앞에서 사라져 보였다.
사축기의 의식을 지닌 그녀 역시 나를 찾기가 힘들었는지 애를 먹는 느낌이었다.
“…뭐, 좋다. 심족이니 뭐니 이전에 아예 존재 자체를 느끼기 힘드니 심족인 것은 들키지 않는다 치자. 하지만 그래도 네가 10년씩이나 버틸 수 있단 소리냐? 사축기 수사들이 몇 명이나 달려들지도 모르는데?”
나는 히죽 웃으며 말했다.
“충분히 가능합니다.”
“어떻게?”
나는 말없이 그녀에게 서 장군을 보여 주었다.
서 장군의 위력을 본 연위는 잠시 말이 없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다. 해 보도록 하지.”
그녀는 결연한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섰다.
“4만 년 전과 비슷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천뢰번을 돌려놓겠다. 어떻게 해서든….”
그렇게, 나와 연위의 계획이 시작되었다.
* * *
쿠구구궁!
나는 토둔술을 이용해 땅을 헤집으며, 지하로 내려갔다.
그리고 마침내, 투명한 호수가 존재하는 수정 동굴에 도착할 수 있었다.
깨끗한 수정 동굴 위쪽.
그곳에 연위와 내가 도착해 허공에 떠서 아래를 바라보았다.
“이곳이 마계의 공령지인가?”
“예, 이 인근에서 시작해 주시면 될 듯합니다.”
“오냐. 그나저나 진아에게는 미안하게 됐군.”
그녀가 천뢰번의 현재 상태에 심각성을 느끼고, 나를 제대로 돕기로 한 후, 그녀는 한동안 연진의 몸을 차지한 채로 생활하기로 했다.
마음 같아서는 내 뒤통수를 치려 했던 연위에게 오행혈주번이나 기괴고를 박아넣고 싶었지만, 그녀 역시도 원영에 대고 천뢰번을 제대로 해결할 때까지는 나를 돕겠다 했으니, 지난 생의 연진과의 친분을 생각해서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믿어 주기로 하였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나는 품에서, 인족 점령지에서 훔쳐 온 광한옥을 꺼냈다.
그리고 인근의 마맥(魔脈)이 위치한 곳에 광한옥을 박아 넣기 시작했다.
쿠구구구구!
광한옥이 마계의 대지를 침식하며, 마기가 가득한 마계의 땅을 영기로 오염시키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일대의 천지마기가 천지영기로 전환되었다.
그리고 연위는 공령지 옆.
용맥이 모이는 부근에 앉아, 내가 알려 준 ‘규토장성공’의 공법을 익히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는 연위의 바로 앞에 원유를 앉혀 원유에게도 규토장성공을 익히게 하였다.
점차 그녀가 규토장성공의 구결에 따라 인근의 용맥을 장악해 갔고, 그녀는 용맥을 제어하며 자신이 알고 있는 진법으로 변화시키기 시작했다.
그녀가 오음곡의 근거지를 숨기기 위해 사용했던 진법을 비롯해, 존재를 숨기는 진법을 겹겹이 펼치기 시작했다.
지난 생에선 인족의 점령지였던 지역 일대가 연위의 진법에 의해 가려지기 시작했다.
“자, 그럼 네가 말한 진법의 구조를 다시 말해 봐라.”
“예, 장생진(長生陣)의 진도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장생진(長生陣).
청문령과 함께, 장생과를 성장시키기 위한 진법을 제작하고자 만들어 낸 진법으로, 인근의 용맥을 끌어모아 축적해 생명력으로 전환시키는 진법이었다.
나는 진법의 일부분을 변형해, 나무에게 적용되는 부분을 ‘연위’와 ‘원유’에게 적용하도록 전환하였다.
‘됐다.’
이대로 10년만 천지영기를 축적하면 연위가 원유의 몸을 차지하며 강제로 파장을 맞출 때, 원유의 몸이 버틸 정도의 생명력을 제공할 수 있었다.
그렇게 연위가 원유의 몸에 들어가 천인기 급의 신통을 발휘해 나를 데리고 수계로 가면 그때에 천뢰번을 수계에 봉인한다는 계획이었다.
‘인족의 침략군이 이 공령지가 있는 곳까지 점령군을 끌고 오려면, 현 인족 침략군의 진군 속도를 볼 때 3년은 걸린다.’
하지만 3년은 너무 짧다.
인족에게는 미안하지만, 그들이 이곳까지 치고 들어오는 시간은 더 걸려야 마땅했다.
‘인족의 발목을 최대한 붙잡는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총동원해서, 반드시 더더욱 느리게 오게 할 것이다.
우득, 우드득, 우득….
나는 나무 인형들을 만들어, 그 자리에서 괴뢰로 개조하며 시간을 보냈다.
‘앞으로 최소 3년.’
그 기간 동안, 원영기 괴뢰 군단을 만들어 낸다.
괴군의 괴뢰 회로를 깔아놓은 양산형 서 장군들을 너무 많이 만들면, 기묘성채의 회로와 같은 효능이 발생해서 정신이 광기에 침식당할 터였다.
그렇기에 본래 양산형 서 장군을 만들어도 일정 개수 이상은 만들지 않았지만, 지금은 그런 제한 따위를 생각할 때가 아니었다.
‘최소 3년의 기간 동안, 전쟁을 준비해야 한다.’
전쟁과 더불어 그 3년의 기간을 늘릴 방법을 강구한다.
나는 그렇게 굳게 다짐하며, 준비를 이어 나갔다.
그렇게 5년 반의 시간이 지났다.
* * *
끼이익….
어두운 밀실 안.
밀실의 문이 열리고, 금색 장포를 입은 여인이 밀실로 들어왔다.
“전명훈, 드디어 찾았어.”
희색이 도는 얼굴로 전명훈을 찾는 금소해는 어둠 속을 향해 말했다.
“최근 괴군의 기묘성채가 지족 진룡맹과 전쟁을 벌인다 어쩐다 하는 사건 때문에 찾기가 힘들었지만, 그래도 결국 서은현의 꼬리를 잡는 데에 성공했어!”
다음 순간.
저벅, 저벅….
어둠 속에서 금색 장포를 입은 남성이 걸어 나왔다.
“정말이야, 소해?”
“응. 최근 용족을 전부 사냥하겠다고 날뛰는 괴군과 관련됐다는 정보조의 예측과는 정반대로, 진마계 측에 있었다고 해. 그동안 괴군 측에서 발견했던 서은현에 대한 애매한 흔적들보다 훨씬 확실한 증거야.”
“진마계…!”
금색 장포의 남성, 전명훈은 금소해가 건넨 서한들을 받아들고 살폈다.
“…그렇군. 진군하는 인족 대군과 충돌했다고?”
“그래.”
“…때가 됐어, 소해.”
전명훈의 눈이 번뜩였다.
“배반자를 잡으러 갈 시간이야.”
콰지지직!
전명훈은 주먹을 강하게 움켜쥐었다.
그러자 붉은 뇌전이 그에게서 뿜어져 나왔다.
금소해는 경이로운 눈으로 전명훈을 바라보았다.
지난 5년간.
전명훈은 원영기 대원만에 오르는 데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