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Regressor’s Tale of Cultivation RAW novel - Chapter (493)
종말전야(終末前夜)(2)
백운 성사로부터, 태산상제가 빛의 손아귀를 빠져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는 모두 멸망을 준비했다.
그로부터 열흘이 지났다.
광한계 천련산 정상 백옥루.
광한계의 존자들은 그 앞에 모여 대기중이었다.
파아아앗!
하늘에서 빛이 내려와 백옥루를 비추고 있었다.
빛을 관장하는 존재들이 백운에게 계시를 내리는 것이었다.
얼마나 그 앞에서 기다렸을까.
파아앗!
빛이 사그라들고, 안쪽에서 백운의 전음이 흘러나왔다.
[들라.]파앗!
우리는 순식간에 다시 백옥루 안으로 들어와 있었다.
“성사시여, 도대체 어찌된 일입니까. 일월천역은 종말이 일어나는 것입니까?”
나는 태산상제가 벌였던 그 당시의 악몽을 떠올리며 식은땀이 흐르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백운이 고개를 저었다.
[아니. 방금 계시를 받았노라. 현재 포악한 신령은… 머나먼 상비천역(象鼻天域)으로 가, 그곳의 주인과 전쟁을 벌이는 중이라 하시더군. 그뿐이 아니라 다른 천역의 주인들과도 전쟁을 벌이려는 모양이다.]“…!”
‘도대체 뭘 하는 거요. 태산…!’
나는 그의 기막힌 행태에 혀를 내두르며 질문을 이었다.
“그렇다면 저희는 어찌되는 것입니까?”
[나의 신령들께서 계시를 내리셨나니… 그 포악한 신령이 다시 일월천역에 도달하려면, 타 천역의 주인들과의 전쟁이 끝난 후여야만 할 것이라 하셨다. 그리고 천역의 주인들이란 절대로 만만한 존재가 아닐지니… 아마 몇만 년의 시간이 소요되리라 예측하셨노라.]“…몇만 년…”
그렇다면 일단, 우리에게 남은 것은 자연적인 종말 뿐.
태산상제로 인한 갑작스러운 종말은 아닌 듯 싶었다.
그때였다.
백운의 입에서 그러한 사실이 튀어나오자 세계 전역이 우르릉 거리는 듯 했다.
동시에 이 자리에 있는지도 몰랐던 그림자들이 허공으로 날아가더니, 그대로 사라져 버렸다.
“이건…”
나는 세계를 울린 진동과 그림자들에 대해 눈치채며 혀를 내둘렀다.
‘성사들. 진인들. 혹은 그에 준하는 존재들이… 빛에게 계시를 받은 백운의 정보를 듣기 위해 이 자리에 숨어들어 있었던 건가. 그리고 방금 전의 이 진동은…’
[…중경계끼리 부딪히는군.]백운이 혀를 차며 안타깝다는 듯이, 광한계 너머 어딘가를 바라보았다.
[혈음계가 움직여, 진마계에 전력으로 부딪히고 있다. 진마계를 억지로 뚫고 들어가려고 하는 듯 하구나. 자음이 필사적으로 혈음을 상대로 방어전을 펼치는 중이고…]우리 모두는 그 사실을 듣자마자 자음을 향해 애도를 표해주었다.
“혈음 바로 앞에서 그런 말을 내뱉었으니…”
“내 알기로 진마계의 성사는 애당초 혈음계의 끄나풀이라 알았다만…”
“이제 보니 끄나풀 수준이 아니라 분체였나 보군. 그런데 자기 분체가 본체에게 저런 말을 내뱉을 정도로 본체와 독립해선 저런 말까지 내뱉었다니…”
“가엾은 자로군. 하기사 세계가 멸망할 줄 알고 되는대로 내뱉었겠다만… 안 망할 줄이야.”
존자들은 각자 혀를 차며 가엾은 자음을 향해 애도를 표했고, 나 역시 속으로 혀를 찼다.
‘조심성이 없었군. 아니, 운이 나빴던 건가. 태산의 성정을 알고 있는 자라면 당장 세계가 멸망해도 안 이상하다 여겼는데 안 망할 줄 누가 알았겠는가. 진선의 극점인 존재라 천기도 어그러뜨릴 수 있어 미래도 모르건만… 쯧.’
분체가 본체에게 다른 마음을 품었다.
그것도 그냥 다른 마음이 아닌, 역심(逆心)이다.
단순히 혈음 앞에서 그에게 마구 발광을 내뿜은 게 문제가 아니다.
‘아마 혈음으로선 자음은 자신의 뜻을 대리하는 대리인이자 분체였는데, 저렇게 역심을 품고 있었던 줄은 꿈에도 몰랐겠지. 하지만 이제야 알게 되었으니, 분체를 회수하려고 진마계를 열고 자음을 회수하려는 것인건가.’
솔직히 이전까진 혈음에 대한 공포가 조금은 남아있었다.
검극천군에 의해 치명상을 입긴 했지만 그래도 진선이었다.
언제 강림해서 다시 나를 잡으려들지 몰랐기에 두려워했었다.
거기에 쇄성기 상태에서 진선들이 쓰는 ‘예언’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결과…
나는 아직까지도 사실 혈음의 예언에 대해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시 만나게 된다라는 혈음의 예언은 아직 깨지지 않았어.’
아니, 정확히는 ‘100년 안에 다시 재회한다’라는 것이 혈음의 예언이 아니었다.
쇄성기 상태에서 천기를 읽어 분석한 결과.
그가 나에게 부여한 운명은 ‘100년 안에 재회하여 혈음에게 죽음을 겪을 것이다’라는 운명이었다.
‘100년 안에 재회’라는 운명의 한 부분은 실현되었다.
그러나 ‘혈음에게 죽음을 겪을 것이다’라는 부분은 아직 실현되지 않았고, 그 예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상 나는 여전히 혈음이 쫓아올 여지가 있는 것이었다.
‘원래는 강민희를 통해 도움을 받으려 했다만, 강민희는 지금 성반기 승급의식을 통하는 중이라 그런 도움은 못 받겠지.’
때문에, 한동안은 성계에 처박혀 수천년 동안은 숨을 죽이고 있으려 했다.
그러나…
‘한동안은, 혈음에 대해선 마음을 놓아도 되겠어.’
아마 진마계 성사 자음을 다시 회수하기 전까지는 그에게만 집중하리라.
나는 안도의 한숨을 쉬며, 이공간에 넣어두었던 몽운성을 중경계에 풀어놓으려고 했다.
몽운성 주민들로선 갑자기 광한계에 비승해 살게 된 것이니, 이보다 큰 이득은 없을 터였다.
그러나, 내 귓가로 백운의 음성이 울렸다.
[서은현. 너와 네가 가지고 온 별은 다시 성계의 원래 자리로 돌려보내겠다.]“예? 어째서입니까.”
[세 가지 이유가 있지.첫째는 ‘너무 많은 운명이 흘러왔기’ 때문이다.]그녀의 설명이 이어졌다.
[나는 중경계의 성사로서 중경계의 인력과 환경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많은 존재들이 갑자기 한꺼번에 쏟아져 들어온다면, 중경계 전체에 조정할 인력이 너무 많아진다. 평시라면 상관 없겠지만, 이제 만년 후 닥쳐올 종말에 대비해 할 일이 많아진 나로선 그런 인력을 조정할 여유가 없다.]“으음…”
구구구구구!
광한계의 차원이 열려젖혀지며, 성계로 통하는 통로가 눈 앞에 생겨났다.
백운은 나에게 몽운성을 다시 가지고 하계로 적강하라고 하는 것이었다.
[두 번째. 중경계도 중경계지만, 네가 성계에서 별을 하나 빼 들고 온 것도 문제다. 지금 당장은 문제가 없지만, 네가 성맥이 연결된 별을 빼들고 온 탓에 성계 전체의 별들이 뒤흔들릴 터다. 물론 거시적인 시점으로 봤을 때 그 정도 흔들림은 우주에 아무 영향도 없겠지. 솔직히 나도 그런 흔들림 정도는 별 문제가 없다고 본다. 하지만…]이어진 그녀의 말에, 나는 상황이 급했지만 함부로 별을 조정하는 것이 얼마나 큰 문제인지 알게 되었다.
[성맥에 이어진 미세한 진동들은, 일반적인 생령의 기준으로는 어마어마한 재앙이다. 우리의 기준으로야 미약한 흔들림이지만, 영맥을 타고나지 못한 생령들이 겪기에는 우주 전체에 재앙이 닥치는 듯한 느낌일 터. 모든 별에 사소한 지진과 해일이 일어나고, 무수한 생령들이 죽을 거다. 물론 내게는 그런 사실따윈 상관 없지만… 너는 존자들 중에서도 오지랖이 넓은 놈인 것 같으니 심마에 휩싸일까 미리 말해주는 것이다.]“…! 그런… 하면, 별을 제 궤도에 다시 돌려놓으면 재앙을 막을 수 있습니까?”
[물론이지. 그 별을 성계에 돌려놓으면 다시 알아서 성맥이 연결된 후에 미세한 진동을 다시 흡수할 것이다. 물론 그 별의 지표면은 다 뒤집히겠지만… 너라면 그 정도로부터 생령들을 지키는 건 할 수 있겠지.]“조언에 감사드립니다. 그건 그렇고… 만약 별을 조정하는 것이 우주 전체의 성맥에 영향을 미친다면, 혹 존자들이 별을 부수거나, 혹은 광한계로 올라오거나 하는 일은 괜찮은지요?”
[존자들은 괜찮다. 존자들은 중경계로 올라와도 성맥을 이은 채 올라올 수 있으니까. 그리고 너희가 부수는 별들은, 박살내자마자 완전히 사라지는 게 아니다. 성맥만은 미약하게 남아서, 우주의 운행에 방해되지 않게 천천히 사라지니까.]“가르침에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저를 설득하시려면 앞선 조언 중 하나만 해 주어도 되었을 텐데, 굳이 ‘세 가지’라고 말씀하신 것은… 세 가지 모두 중요하단 것이겠지요. 세 번째는 무엇입니까.”
우우웅!
나는 점차 광한계가 나를 성계로 밀어내는 것을 느끼며 물었다.
파츠츳!
눈 앞에 백운의 투영체가 나타났다.
그녀는 밀려나고 있는 나와, 이공간에서 점차 나오고 있는 몽운성을 번갈아 보았다.
몽운성은 압축된 상태에서 점차 커지고 있었고, 그녀는 그런 몽순성을 살짝 쓰다듬듯이 어루만졌다.
[… 마지막은 성반기 승급의식을 하는 후배를 위함이다. 성반기 승급의식은, 어지간하면 같은 성반기 근처에선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같은 성반기 수사의 인력이 영향을 미치는 곳에서 의식을 치루면, 무조건 서로가 영향을 받게 된다. 이 아이의 정신은 나에게 영향을 받을 테지. 내 정신도 이 아이의 영향을 받을 테고.]백운은 몽운성을 쓰다듬던 손을 거두며 말을 이었다.
[…이 삼천대천세계. 진선 이상의 존자들은 ‘수미산(須彌山)’이라고 불리는 이 세상 전체는 크게 두 개의 세력으로 분할되어 있다. 삶을 상징하는 ‘빛’과, 죽음을 상징하는 ‘저승’ 두 개의 세력. 그 밖에도 세력들이 있긴 하지만 모두 자잘한 세력일 뿐이지. 너도 알다시피, 나는 양대세력의 한 축인 빛의 성자(聖子)다.]“성녀 아니십니까?”
[어느 쪽으로든 불러라. 솔직히 장목족은 원래 암수구분이 없는 녀석들이 훨씬 많고, 존자들부터는 암수구분이 거의 의미없으니까. 여하튼. 나는 빛의 세력을 신봉하는 존재지. 그리고… 지금 승급의식을 치루는 그 아이는 저승의 직접적인 후원을 받고 있는 것 같구나.]“…그렇지요.”
[그래서 도와주는 것이다.]“…두 세력은 경쟁관계가 아닙니까? 도와줘도 괜찮은 겁니까?”
백운은 고개를 끄덕였다.
[윗분들은 어찌 생각할지 모른다만… 나는 그리 생각한다. 삶과 죽음은 단순한 경쟁관계로 치부될 수 있는 게 아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한 관계인 것이지. 윗분들이 혹여 대립할지언정, 그 여파가 우리에게까지 미처 언젠가 우리가 싸우게 될지언정. 그 전까지는 서로 관계를 주고받아도 될 거라 생각한다. 우리는 서로에게 필요한 관계이니까.]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나와 강민희를 원래 있던 성계로 돌려보내 주었다.
‘서로 필요한 관계라…’
대립되는 존재일지언정 서로에게 필요한 관계.
나는 그 말에 어떠한 현기가 서려있음을 깨달았다.
“아니 주인님. 같이 좀 가시지…”
항성계 외곽에 있다가, 비승하던 나를 미처 못 따라왔던 홍범이 조금 툴툴거리며 나타났고, 나는 홍범에게 사과를 하며, 몽운성을 원래 궤도에 되돌렸다.
“…뭐 일단 알겠습니다. 그나저나 주인님.”
“음 무어냐.”
“무결진언의 전체적인 구결과, 무결진언이 가진 인력의 흐름을 해석 완료했습니다. 주인님도 대강 익히실 수 있으실 겁니다.”
“아…! 고맙다!”
나는 홍범에게서 무결진언의 구결과 수련법을 전수받았다.
그러나 수련법을 보고선 어처구니가 없어 감히 수련할 엄두는 낼 수 없었다.
‘가장 좋은 수련법은… ‘최소’ 666번 이상 환생하며, 거꾸로 물구나무를 선 채 666번 평생동안 진언을 외며 살다 죽는 거란 말인가.’
무결진언에 대한 언급을 처음 들었던 건, 유오의 입에서 들었던 ‘흑요’라는 존재에 대한 설명이었었다.
그리고 흑요 역시 777번의 환생을 통해 이런 식으로 수련했다고 하긴 했었다.
‘강민희가 지금 하는 건 약식(略式) 수련인가보군.’
어찌되었든 거의 하루 종일 거꾸로 살아야 하는 것이 이 진언을 수련하는 것임은 분명했다.
나는 본체 위쪽에서, 지난 백여 년간 축의 씨앗들을 성장시켜 지축기 대원만에 달한 화신체를 수련시키며 고민했다.
‘수련해 볼까. 정식 수련은 지금으로썬 거의 불가능하니 약식 수련을…’
우웅!
나는 화신체를 내 본체 위에서, 거꾸로 만든 후, 그대로 무결진언을 외게 시켰다.
첫 1년간은 아무런 효과도 없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무결진언은 점차 외면 욀수력 인력(引力)을 요동치게 하였다.
‘뭐지, 이건…?’
나는 무결진언을 수련하면 수련할수록, 어째선지 내게 ‘딱 맞는 옷’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익혀온 것 중… 호풍응룡변이나 대막사해성 같은 마공 이상으로 익히기가 쉽다…!’
마치 나를 위해 준비된 것만 같은 진언이다.
나는 무결진언을 계속해서 되뇌며, 무아지경으로 무결진언 속으로 빠져들었다.
나는 어머니의 뱃속과 같은, 포근한 어둠에 빠져드는 기분으로 무결진언을 끝없이 되뇌었다.
하루는 이상한 일도 있었다.
나는 무결진언을 되뇌며, 아득하고 무궁무진한 어둠 속을 들여다 보았다.
나는 어둠 속을 들여다보며 그런 의문을 지녔다.
‘이게… 무결진언의 힘의 근원인가…?’
그리고, 어둠이 답을 해 주었다.
그러하다.
‘포근하다…’
건너오라.
그러하면 더욱 더 포근하고 편안한 것을 느끼게 해 줄 것이다.
‘이게… 무결진언의 진짜 수련법입니까. 이 어둠 속으로 끝내에 건너가는 것이…?’
바로 그렇다.
오직 그대 종명자들만을 위한 수련법.
원을 그리는 것은 오직 범부들만을 위한 수련법이니, 그대는 그저 이 어둠에 마음을 맡길지어라.
‘원… 원을 그리지 않아도… 되는… 건가… 그… 무시무시한… 원을…’
나는 정신이 어둠에 침잠해가는 것을 느꼈다.
그래.
원을 그리는 건 너무 힘든 일이다.
그 무시무시하고도 신성하고 불길한 원을 생각해 보라.
얼마나 힘든다.
그냥 편안하게 어둠에 모든 것을… 맡기자.
나는 어둠 속으로 침잠하며, 완전히 의식을 놓았다.
…
…
……
‘수선은 곧 참오.’
그리고, 나는 어째서인지 그 구결을 되뇌었다.
‘자그마한 소금알갱이들이 모여…’
멸법진언이 내 안에서 움튼다.
그와 동시에 나는 번쩍 눈을 떴다.
[…아아…]도대체 몇 년 동안 무아지경으로 진언수련을 하고 있던 것일까.
‘그렇군.’
나는 지족의 감각으로 역사를 읽으며, 몇 년이나 지났는지를 계산해 냈다.
어느덧, 전명훈이 잡혀간지도 팔천 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 기간동안 무아지경으로 무결진언을 수련하고 있던 것이었다.
내 주변에는 무결진언을 수련하며 내가 무의식적으로 만들었던 우천대성, 제천대성, 몽천대성, 역천대성, 극천대성이 떠다니고 있었다.
쇄성기 중기 끝자락에 도달한 것이었다.
‘그렇군…’
그러나 나는 그딴 것 따위보다도, 무결진언의 진정한 의미를 알게 된 것에 감격의 용암을 터트렸다.
[멸법진언.]파아아앗!
주변의 천지영기가 음양오행을 이루며 모여, 내 앞에 일점(一点)이 되었다.
일점은 새하얀 빛이 되어 우주공간을 밝혔다.
[무결진언.]동시에 인력이 요동치며, 그 일점 주변으로 어둠의 원(圓)을 그렸다.
어둠의 원, 빛의 점.
그리고 그것은 이내 하나의 수레바퀴를 만들어냈다.
‘이것이…’
차축(車軸), 그리고 차륜(車輪).
두 가지를 합쳐 만들어낸 [완전한 수레바퀴] 인 것이었다.
‘강민희를 구할… 단초…!’
팔천 년.
나는 팔천 년 간의 무아지경 속에서, 마침내 강민희를 구할 단초를 얻어내는 데에 성공하였다.
회귀수선전(回歸修仙傳) 49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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