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olute Dweller RAW novel - Chapter (10)
거실의 커다란 상에 일곱 명의 남녀가 옹기종기 붙어 앉아 있었다.
“죄송해서 어떡하죠? 자리가 부족해서.”
내 눈치를 살피며 어쩔 줄 몰라 하는 박혜원을 향해 말했다.
“괜찮습니다. 갑자기 쳐들어온 저희 잘못이죠.”
4인 가족이 살던 집에 다 큰 성인이 일곱 명이나 들이닥쳤으니 자리가 부족할 수밖에.
“차린 건 없지만, 맛있게 드세요.”
박혜원의 겸손한 말과는 달리 상 위에는 진수성찬이 차려져 있었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갓 지은 쌀밥과 예쁘게 말려진 계란말이, 한껏 부풀어 오른 계란찜과 맛있게 익은 계란프라이까지 굉장히 푸짐한 식탁이었다.
“차린 게 없다니요! 완전 진수성찬인데요, 언니!”
김가영이 호들갑을 떨어대자 박혜원이 손사래를 치며 공을 나에게 돌려왔다.
“재현님께서 주신 재료들 덕분인걸요. 재현님이 아니었으면 진짜 밥이랑 귤만 대접할 뻔 했어요.”
사실 열흘이나 버틴 집에 제대로 된 식재료가 남아 있을 리가 없었다.
모든 요리가 계란으로 만들어진 것은 그 때문이었다.
겸사겸사 비어있는 최형준네 집 냉장고를 우유나 계란 따위로 가득 채웠고, 비어가던 쌀통도 가득 채워주었다.
그 과정에서 박혜원의 신뢰도가 50에 도달했다.
‘최형준 보다 먼저 50에 도달할 줄이야.’
분명 최형준네 가족 중에서 제일 낮은 신뢰도로 시작한 게 박혜원이었는데, 그녀는 작은 것에 커다란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었다.
“잘 먹겠습니다!”
본격적인 식사가 시작되자 모두가 쉼 없이 숟가락을 놀려대느라 바빴다.
“으음! 계란찜 완전 맛있어요!”
“와 이 계란말이 그 달달한 계란말이네요? 일식집 가면 나오는!”
그때 최서연이 박혜원의 바짓가랑이를 붙잡으며 중얼거렸다.
“엄마. 서연이도 계란말이···.”
“서연아. 손님들 다 드시면 엄마가 금방 만들어줄게. 알겠지?”
“힝.”
그 모습을 본 김가영이 최서연을 향해 말했다.
“서연아 언니랑 같이 계란말이 먹을까?”
“응!”
박혜원이 말릴 새도 없이 쪼르르 달려가 김가영의 옆자리를 비집고 들어간 최서연은 김가영이 주는 계란말이를 받아먹었다.
“아앙―음.”
그 모습이 꼭 먹이를 받아먹는 아기 새 같았다.
그때 하동건이 주방에 어정쩡하게 서 있는 최형준의 가족을 향해 말했다.
“괜찮으시면 같이 식사하시죠?”
“앗, 저희는 괜찮습니다. 자리도 없고, 아까 먹어서···.”
최형준은 자신의 말과는 달리 식탁위에 차려진 진수성찬을 보며 침을 질질 흘리고 있는 중이었다.
아무래도 아까 먹은 건 맨밥에 물을 말아먹는 정도가 고작이었을테니, 당연하다면 당연했다.
내가 입을 열었다.
“같이 와서 드시죠. 밥도 남아 있는데.”
“그, 그럴까요?”
결국 열한 명이 식탁에 다닥다닥 붙어 앉아 식사를 하게 되었다.
먹기 좋게 썰려 있는 계란말이를 하나 집어서 입 안에 넣었다.
“!”
김가영의 반응은 호들갑이 아니었다.
생각보다 박혜원의 요리 솜씨는 대단했고, 정말로 일식집에서 판매하는 계란말이가 떠오르는 맛이었다.
‘맛있네.’
뿐만 아니라 계란찜 또한 간이 정말 딱 맞았다.
밥에 그냥 계란찜만 비벼먹어도 완벽하다고 느낄 정도였다.
“와. 얼마 만에 먹어보는 집밥이냐, 이게.”
강덕수의 감탄대로였다.
‘오랜만이네.’
라면이 없는 식사를 하고 있자니 저절로 엄마가 떠올랐다.
특히 쓸데없이 푸짐하게 차려진 식탁의 모습 때문에 더욱 그랬다.
‘다들 무사하겠지.’
가족들이 보고 싶었다.
절대자의 눈을 통해 문병호의 사정을 알게 된 이후 마음이 움직였던 건, 할머니를 걱정하는 감정이 문병호의 얼굴에 그대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가족을 걱정하는 마음이야 잘 알고 있었으니까.
게다가 문병호를 위해 다 함께 움직여주는 하동건 파티의 의리도 마음에 들었다.
고민 없이 여기로 와 함께 식사를 하고 있는 것은 그 때문이었다.
이들이 충분히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으니까.
“······.”
갑자기 식탁에 무거운 침묵이 내려앉았다.
어째서 그런가하고 고개를 들어보니 사람들이 하나 같이 내 눈치를 보고 있었다.
아무래도 내 얼굴이 심각하게 굳어 있다 보니 괜히 긴장한 듯했다.
나는 애써 괜찮은 척 표정을 부드럽게 만들었다.
“크흠. 흠. 어우 맛있다.”
모든 이들이 나를 어려워한다는 것이 느껴졌다.
‘이상하네.’
상대적으로 동안인 외모를 갖고 있는 탓인지 나를 만만하게 보거나 편하게 여기는 사람들은 있었어도, 이렇게까지 나를 어렵게 대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런데 모든 이들이 하나 같이 나를 어려워하다니.
물론 딱 한 명만 빼고.
“엄마, 서연이 졸려.”
가장 어린 최서연만이 나를 편하게 여기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보다 조금 나이가 많은 최나연의 경우에도 내 눈치를 보는 것을 보면 말이다.
“그, 그래 서연아. 나연이도 이제 엄마랑 같이 자러 들어갈까?”
“으응.”
그렇게 박혜원이 두 아이를 데리고 방으로 들어가고 나서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하동건을 향해 말했다.
“아까 하던 이야기를 이어가볼까요. 할머님 댁이 그렇게 가까이 있는데도 가지 못한 이유가 뭐죠?”
그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고블린 놈들 때문입니다.”
“고블린이요?”
“네.”
이상했다.
내가 본 장면은 하동건의 파티가 고블린 네 마리를 순식간에 압살하는 장면이었는데.
내가 의아한 표정을 짓고 있자, 하동건이 추가적인 설명을 이어나갔다.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커다란 공간이 있는 것은 알고 계실 겁니다.”
“그거야 당연하죠.”
“동굴처럼 몸을 숨기기 좋은 장소이기 때문인지, 아파트 단지 주변에 있던 고블린들이 죄다 몰려들어 자리를 잡은 것 같습니다.”
지하 주차장이 얼마나 넓은가.
수천 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을 만큼 커다란 공간, 그곳에 수용 가능한 고블린들의 숫자는 과연 얼마일까?
“최소 수천 마리가 거기에 모여 있는 것 같습니다.”
“······.”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이었다.
지하에 고블린 수천 마리가 무리지어 있다니.
내가 산책로에서 봤었던 수십 마리 정도는 정말 빙산의 일각에 불과했던 것이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아파트의 모든 출입구는 지하주차장의 근처에 존재합니다. 워낙 많은 숫자의 고블린이 돌아다니다 보니 나갈 엄두도 못 내고 있는 중입니다.”
하동건의 말에 내가 반론했다.
“샛길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네. 맞습니다. 처음부터 저희가 노리던 것이 바로 샛길을 통해 빠져나가는 것이었습니다만···.”
말끝을 흐리는 하동건의 두 눈이 심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그곳에는 고블린 보다 더 위험해 보이는 놈이 있었습니다.”
“위험해 보이는 놈이라니요?”
하동건이 심각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늑대인간이었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늑대인간?”
“정확한 건 저희도 잘 모릅니다. 워낙에 어두웠고, 너무 위험해 보여서 놈을 발견한 순간 곧바로 도망쳤거든요.”
샛길을 사용할 수 없다면 결국 원점이다.
“결국 정면 돌파를 해야 한다는 거네요.”
“네. 그래서 며칠 동안 고블린들의 숫자를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하동건은 어두운 얼굴로 고백해왔다.
“꽤 많은 고블린을 죽여 왔지만, 숫자가 크게 줄어드는 느낌도 없었고, 이제는 슬슬 한계입니다.”
“한계라니요?”
그때 하동건의 옆에 있던 김가영이 나서서 설명을 이어나갔다.
“저희들의 주 무기는 활과 야구공이에요. 그런데 이게 화살이 소모품이다 보니 다 떨어져가는 중이에요. 나름 회수해서 재활용하긴 하는데··· 제 남편이 던질 야구공도 얼마 남지않았고요.”
“그거라면 제가 해결해드릴 수 있습니다. 화살을 좀 볼 수 있을까요? 야구공도요.”
김가영은 자신이 사용하는 활과 화살 그리고 야구공을 가져왔다.
“여기요.”
그것들을 상점에 등록한 다음 곧장 물품 수복을 시행했다.
화살과 야구공은 수복하는 데 얼마 들지도 않았다.
문제는 활이었다.
[‘상태가 좋은 컴파운드 보우’를 수복하기 위해서는 1,530,000 원의 금액이 필요합니다.] [수복하시겠습니까?]잠시 고민하던 나는 결단을 내렸다.
‘수복해.’
다른 건 몰라도 활과 화살은 앞으로도 매우 유용하게 쓰일 것이 분명했다.
앞으로도 계속 사들일 물건이라면 수복해두는 게 남는 장사였다.
“다들 활은 좀 쏘시나요?”
내 질문을 들은 하동건 파티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봤다.
나는 그들을 향해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속으로 되뇌었다.
‘활 다섯 세트 구입. 화살 다섯 세트 구입.’
지이잉―
새롭게 나타난 다섯 세트의 활과 화살을 가리키며 말했다.
“못 쏴도 이참에 연습 좀 하도록 하세요. 앞으로 계속해서 사용하게 될 테니까.”
나머지 인원들이 야구 배트를 사용하는 것은 그게 더 유용하기 때문은 아니었다.
활이 없으니까 야구 배트라도 휘두르는 것이었다.
그런데 당장 다섯 명의 인원이 추가로 활로 무장하게 된 것이다.
서투르더라도 원거리에서 타격이 가능한 무기가 있다는 것은 커다란 장점이었다.
활과 화살을 그들에게 건네는 순간.
[시민 하동건의 신뢰도가 올라갑니다.] [시민 김가영의 신뢰도가 올라갑니다.] [시민 유혜린의 신뢰도가 올라갑니다.]······
······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이들의 신뢰도가 일시에 상승했다.
“확실히 이러면 고블린을 사냥하는 속도가 몇 배는 빨라질 것 같습니다.”
“화살이 이 정도로 넉넉하다면 무리해서 화살을 회수할 필요도 없죠. 이러면 강제로 아파트 입구를 뚫는 것도 가능하겠는데요?”
하동건 일행은 무척이나 흥분해 있었다.
특히나 고무적인 반응을 보인 것은 문병호였다.
[시민 문병호의 신뢰도가 크게 증가합니다.]그럴 만도 했다.
할머니를 구할 수 있는 희망이 눈앞에서 실현되고 있었으니까.
그런 그를 향해 말했다.
“그건 아직 이릅니다. 그 전에 고블린들의 숫자를 크게 줄여둘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빠져나간다 해도 고블린들이 건재하다면 다시 들어오는 게 문제일 겁니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생각이신 건 아니겠죠?”
“······.”
하동건이 고개를 끄덕이며 동조해왔다.
“맞습니다. 안전을 위해서는 먼저 고블린들의 숫자를 줄여야겠지요. 그러면 작전 시행은 언제하시는 겁니까?”
그 말을 들은 문병호의 안색이 다시 어두워졌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만큼 할머니가 생존해 계실 확률이 줄어들 테니까.
내가 말했다.
“작전 시행은 내일입니다.”
“···내일이요?”
“네. 이건 빠를수록 좋은 문제니까요.”
“그렇긴 합니다만···.”
“내일. 문병호씨의 할머님을 구해 올 겁니다.”
그 말을 들은 모두가 긴가민가한 표정을 지었다.
겨우 하루만에 고블린 숫자를 줄여봤자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는 반응이었다.
그런 그들을 한 번 훑어본 뒤 선언하듯 말했다.
“몰이사냥을 할 겁니다.”
나는 작전의 개요를 간략하게 설명하기 시작했다.
모든 작전을 들은 이들은 결연한 표정이 되어 있었다.
“어쩌면 가능할지도···.”
“잘 풀리기만 한다면···.”
“시간이 없으니 식사는 여기서 마무리하고, 제 지시대로 움직여주세요.”
그때였다.
[시민 최형준이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퀘스트 비용 30,000 원이 소모됩니다.]알림을 확인한 나는 눈살을 찌푸렸다.
‘돈을 써야하는 거였나.’
하긴 퀘스트가 공짜로 부여가 가능했다면 꼼수가 가능해진다.
‘예를 들면 퀘스트 내용을 아주 쉬운 걸로 준다던지.’
팔굽혀펴기 10회 따위의 퀘스트를 주고 퀘스트 보상인 소량의 경험치를 얻어 가면 그만이었다.
그렇게 되면 굳이 몬스터 사냥 없이도 시민들의 레벨을 천천히 올릴 수 있었을 것이다.
‘반대로 말하면 돈만 충분하면 얼마든지 시민들의 레벨을 올릴 수 있다는 소리군.’
자본금만 충분하다면 꼼수를 사용할 수도 있다는 소리였다.
‘정말로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굳이 쓸 필요가 없겠어.’
아직은 지갑 형편이 그렇게 넉넉한 편은 아니었으니까.
그때, 퀘스트 완료 보상을 받은 것 때문인지 갑자기 최형준의 신뢰도가 상승했다는 메시지가 나타났다.
[시민 최형준의 신뢰도가 올라갑니다.]그와 동시에.
[시민 최형준의 신뢰도가 50을 달성했습니다.] [충성도가 개방됩니다.] [시민 최형준의 충성도가 30을 돌파했습니다.] [시민 최형준이 가신 등록을 위한 조건을 충족시켰습니다.]드디어 최형준의 신뢰도가 50이 되었다.
더군다나 충성도를 개방하자마자 30을 돌파했다는 알림이 있었다.
‘그게 가능한가? 시민 정보, 최형준.’
『이름 : 최형준 (Lv. 9)
신뢰도 : 51 충성도 : 62
각성 능력 : 없음
경험치 분배율 : 0%
정산금 분배율 : 0%
★퀘스트 부여 퇴출』
시민 정보를 확인해보니 최형준의 충성도는 무려 62로 제일 먼저 충성도를 개방했던 최서연 보다도 높은 상태였다.
이렇게 되면 곧바로 가신 등록이 가능해진다.
‘가신 등록, 최형준.’
그 순간.
우우웅!
밝은 빛이 최형준의 몸속으로 스며들었다.
“뭐, 뭐였죠, 방금?”
“뭔가 번쩍한 듯한···.”
띠링!
[최초로 가신을 임명했습니다.] [보상으로 ‘가신 소환’스킬을 획득합니다.]{가신 소환}
집구석 안으로 가신을 소환한다.
단, 한 번 소환된 가신은 두 시간 이후에 소환이 가능하다.
새롭게 얻은 스킬은 굉장히 직관적이었다.
잘만 사용한다면 무척이나 유용하게 써 먹을 수 있을 듯한 스킬이었다.
더불어 최형준의 시민 정보창에는 꽤 커다란 변화가 있었다.
『이름 : 최형준 (Lv. 20) [+]
칭호 : [첫 번째 종]
신뢰도 : 51 충성도 : 62
각성 능력 : 고릴라의 괴력
★퀘스트 부여 』
당장 레벨이 11개나 올랐으며 ‘첫 번째 종’이라는 칭호가 새롭게 생겨나 있었다.
게다가 ‘고릴라의 괴력’이라는 능력까지 각성한 상태였다.
고릴라의 괴력 (C) [패시브]
고릴라에 버금가는 괴력의 소유자가 된다.
칭호를 자세히 들여다보자 그것의 효과가 나타났다.
{첫 번째 종}
가신이 사냥한 몬스터의 경험치와 정산금은 2배로 증가하여 지급됩니다.
집구석 바깥에서 반경 5m 이내에 ‘집구석 절대자의 눈’을 소환 가능한 영역을 만들어낸다.
이제는 최형준을 정찰 보내면 바깥 상황을 좀 더 상세하게 파악하는 게 가능해지는 셈이었다.
‘레벨 옆에 플러스 버튼은 뭐지?’
[1,000,000 원을 사용해 가신 최형준의 레벨을 올리시겠습니까?]무려 100만원이라는 거금을 요구하는 것을 보고 미련 없이 메시지를 꺼버렸다.
‘놀래라.’
놀란 마음을 추스르고 있던 그때, 옆에서 자신의 손을 빤히 쳐다보고 있는 최형준의 모습이 보였다.
“왜 그러시죠?”
“아, 재현님. 방금 그 빛을 맞은 이후에 뭔가 힘이 넘쳐나는 것 같습니다. 뭐든지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이것도 재현님이 하신 겁니까?”
아마도 고릴라의 괴력 효과인 듯 했다.
“맞습니다.”
나는 그를 바라보며 따스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감사합니다, 재현님. 정말이지 10년은 젊어진 듯한···.”
기분이 좋아 보이는 그에게 새롭게 구매한 활과 화살 세트를 건네주며 말했다.
“형준님도 작전에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예?”
기본적으로 시민들에게 부여되는 10%의 경험치 보너스.
그것이 가신 효과로 2배로 증가되어 지급되니 220%의 경험치를 얻는 셈이었다.
내가 직접 잡는 것보다도 최형준의 손을 빌려 몬스터를 잡는 것이 더 보상이 좋다는 말이었다.
“꼭, 최대한 많이 잡아 주셔야합니다.”
울상을 짓는 최형준을 향해 다시 한 번 당부했다.
“믿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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