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olute Regression RAW novel - Chapter (194)
절대회귀-194화(194/424)
제194회 잘생긴 얼굴을 고르는 바람에.
“희야. 아직은 움직이면 안 돼.”
심씨가 딸 희야의 손을 잡았다.
옷을 챙겨 입는 희야는 얼굴과 온몸이 상처투성이였다. 소녀는 인생에서 가장 큰 불행을 겪었다. 사흘 전, 일하러 나가던 길에 그녀는 무자비한 폭행을 당했다. 남자에게 얻어맞고 겁탈까지 당한 것이다.
“엄마도 들었잖아? 그놈이 풀려나서 우릴 다 죽여버린다잖아?”
그녀에게 저질러서는 안 될 짓을 저지르는 자는 이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야수파 패거리 중 하나인 공패라는 자였다. 심지어 그는 밤도 아닌 아침에 이런 악행을 저질렀다.
희야는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직접 이곳을 관할하는 무림맹 지부에 고발했다. 하지만 공패가 잡혀가고 채 사흘도 지나지 않아 풀려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지부에 끌려가서도 자신은 억울하다고, 나가면 희야와 그녀의 가족을 가만두지 않겠다고 공공연히 소리쳤다고 했다. 지부에서는 그런 자를 풀어준 것이다.
“어서 가야 해, 엄마.”
희야가 비틀거리며 일어났다가 현기증을 느끼고 주저앉았다. 온몸이 안 아픈 곳이 없었다.
“네 몸이 이런데 어딜 간다는 거야?”
“가야지. 우릴 죽인다잖아?”
희야의 눈에 눈물이 가득 맺혔다. 설마 이렇게 쉽게 그자를 풀어줄지는 정말 꿈에도 생각 못 했다. 우린 어쩌라고? 대체 우린 어쩌라고!
심씨는 딸을 꼭 끌어안았다.
“다 나 때문이다. 나 때문이야.”
남편을 잃고 혼자 몸으로 남매를 키워온 그녀였다. 억척같이 살았는데, 일 년 전 낙상 사고를 당하면서 다리를 크게 다쳤다.
자신이 일을 못 하게 되자 이제 겨우 열 살 먹은 어린 아들은 점소이 일을 시작했고, 포목점에서 일하며 엄마를 돕던 열다섯 딸아이는 밤에 객잔에서 설거지하는 일까지 추가했다.
생활비를 벌고 엄마 약값을 대려는 이렇게 착한 아이들인데. 딸아이에게 이런 불행이 닥친 것이다.
심씨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딸아이 앞에서 울지 않으려고 이를 악물었는데도 눈물이 절로 나왔다.
희야가 다시 이를 악물고 일어났다.
“엄마, 짐 싸. 내가 엄마 수레 가져올게.”
심씨가 그녀의 손을 잡아당겼다.
“너라도 가. 동생 데리고 일단 피신하고 봐.”
“엄마, 이럴 시간 없어. 엄마 두고 안 갈 거라는 거 잘 알잖아?”
“나까지 데리고 어디로 가? 그냥 너라도 잠시 몸을 피해. 응?”
희야는 온갖 생각이 다 들었다.
아픈 엄마와 어린 동생을 데리고 어디로 간단 말인가? 아니면 미친개에게 물렸다 치고 혹시라도 그자가 찾아오면 잘못했다고 싹싹 빌어야 할까? 어떤 선택이 옳은지 아무 생각이 들지 않았다.
‘어떻게 할지 누가 좀 알려주세요! 제발 절 도와주세요!’
열다섯 그녀가 매달릴 곳은 하늘뿐이었다.
그때 둘째 석이가 방문을 열고 들어왔다.
“엄마! 누나!”
무슨 일인지 석이는 상기되어 있었다.
동생을 보자 희야는 정신을 번쩍 들었다. 동생을 살리려면 떠나는 것이 옳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짐 챙겨, 석아.”
“짐은 왜?”
“떠날 거야. 꼭 필요한 짐만 챙겨.”
“누나! 잠깐만! 내 말부터 들어봐. 내가 무인분에게 도움을 청했어. 그분이 우릴 도와준다고 하셨어.”
그 말에 심씨와 희야 모두 깜짝 놀랐다.
“누군데? 아는 사람이야?”
“아니. 오늘 처음 본 분이야.”
처음 봤다는 말에 희야가 탄식했다.
“석아. 이 누나 말 잘 들어. 아무에게 그런 부탁 하면 안 돼. 그 무인이 야수파 사람들에게 죽으면 어쩌려고 그래?”
“아냐. 정말 무섭고 강하게 생긴 분이셨어.”
희야가 다시 한숨을 내쉬었다.
“그럼 그 사람은? 왜 혼자 왔어?”
“나 먼저 가라고 했어.”
“그 사람 안 올 거다. 어린 네가 부탁하니 귀찮아서 그렇게 대답한 거야. 어서 짐이나 챙겨.”
그녀가 비틀거리며 일어났다. 걷는 것도 힘들었지만 어떻게든 엄마를 수레에 태우고 떠날 작정이었다.
그녀가 방문을 열고 나갔을 때 깜짝 놀랐다.
잔뜩 화난 기색으로 공패가 마당으로 들어선 것이다.
희야는 소스라치게 놀라며 주저앉았다.
공패가 차갑게 말했다.
“감히 날 고발해? 네년 때문에 사흘이나 뇌옥에 붙잡혀 있었다.”
지난 사흘간 공패를 떠올리면 죽여버리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상상 속에선 식칼로 찔러 죽였고, 망치로 때려죽였고, 목을 물어뜯어 죽였다. 수십, 수백 번을 죽였다.
하지만 막상 그를 다시 보니까 너무 무서워서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고 머릿속이 하얘졌다.
그러자 방에서 심씨가 앉은 채로 엉덩이를 끌며 밖으로 나왔다.
“이보시오, 신고는 내가 했네. 탓하려면 나를 탓하게.”
공패는 코웃음을 쳤다.
“벌레처럼 기어다니는 네 에미나 돌보지, 뭔 신고질이야?”
엄마를 욕하자 희야가 발작하듯 소리쳤다.
“닥쳐! 닥치라고! 네가 뭔데! 네가 왜! 네가 왜! 으아아아아아아!”
무서웠기에 더 크게 소리쳤다.
“이년이 미쳤나? 처맞아야 정신을 차리지.”
공패가 그녀를 때리려 하자 방에서 석이가 뛰어나왔다.
“하지 마! 우리 누나 건들지 마!”
석이가 희야 앞을 막아섰다.
희야가 석이를 자기 뒤로 당겼다. 안 비키겠다고 버티다가 두 사람이 같이 뒤로 자빠졌다.
“지랄한다, 지랄해. 이렇게 살아서 뭐 하겠어? 오늘 내 손에 다 죽어라. 내가 한곳에 묻어주마.”
정말 다 죽여버릴 심산이었는지 놈이 비수를 꺼냈다. 시퍼런 날을 보자 희야도, 석이도 몸이 굳었다.
“살려주세요, 제발 우리 가족은 살려주세요!”
희야가 애원하던 바로 그때였다. 그들 뒤에서 들려오는 나직한 한마디.
“살려달라는 말은 저놈에게 들어야 할 말 아니오?”
공패가 놀라 돌아보니 검무극과 권마가 안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공패는 한눈에 두 사람이 보통 무인이 아님을 알아보았다. 특히 자신을 벌레 보듯 바라보는 권마를 보는 순간, 온몸에 솜털이 일제히 곤두섰다.
석이가 기뻐서 소리쳤다.
“무사님! 오셨군요! 저 무사님이셔! 오셨어!”
심씨와 희야는 아까 석이가 말한 무인들이 이 두 사람임을 알아차렸다.
공패 역시 저 어린놈이 이 무인들을 불러들였음을 눈치챘다.
“무인님들, 뭔가 오해가 있으신 것 같습니다. 저는 저 여인을 좋아하고 있습니다.”
공패의 개수작에 검무극이 쉿 하는 시늉을 했다.
“이번 생에서 네가 말할 기회는 끝났어. 딱 한마디 남았는데. 그조차도 네 권리가 아니라서.”
검무극이 소희에게 물었다.
“소저, 저놈 죽기 전에 사과받고 싶소?”
죽기 전에?
희야가 놀란 얼굴로 검무극을 쳐다보았다. 검무극이 고개를 한 번 끄덕였다.
희야가 고개를 가로저었다. 말도 섞기 싫은 자였다.
“마지막 개소리도 허락되지 않았다.”
공패가 뭐라 입을 열려는 순간.
검무극의 지풍에 그의 아혈과 마혈을 제압당했다. 정말 그에게 단 한마디 기회도 주지 않았다.
권마가 천천히 희야에게 걸어갔다.
그가 무엇을 하려는지 짐작한 검무극이 석이의 눈을 가렸다.
권마가 희야 앞에 섰다. 권마를 올려다보며 희야는 침을 꿀꺽 삼켰다. 정말이지 이렇게 무섭게 생긴 사람은 처음이었다.
“주먹을 내밀어 보거라.”
놀란 희야가 떨리는 손으로 주먹을 내밀었다. 권마의 큰 손이 그 작은 손을 감싸 쥐었다. 그리고 그녀의 손을 감싸 쥐고 함께 앞으로 내밀었다.
아주 천천히 공패를 향해 두 사람이 하나의 주먹을 내민 것이다.
공패의 표정에 ‘뭐지, 이거?’라는 의문이 떠오르던 그 순간.
후아아아아앙!
귀를 찢는 엄청난 바람 소리와 함께!
퍼퍼퍼퍽! 퍼퍽! 퍽퍽퍽! 퍼퍼퍼퍼퍼퍼퍽!
공패의 온몸 뼈가 박살 나며 터져나갔다. 발끝부터 팔과 다리, 늑골과 척추, 어깨뼈와 목뼈까지, 하나도 남김없이 부러지고 으스러졌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평생 겪어보지 못한 지독한 고통이었다. 아혈을 제압당해 비명을 지르지 못하니까 고통이 더욱 컸다.
그 고통을 다 겪고 나서야 마지막으로 그의 얼굴이 퍽하면서 함몰되면서 그대로 꼬꾸라졌다.
이 모든 것이 조금 전 권마가 희야의 손을 감싼 채 내민 그 한 수에 담겨 있었다.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다. 이 집안에서 그의 시체조차 허용하지 않겠다는 듯, 권마가 손을 까닥하자 시체가 허공으로 붕 날아올랐다.
권마의 다른 주먹이 허공으로 내뻗어졌다.
꽈르릉! 쾅!
마치 하늘이 벌을 내린 것처럼 천둥소리가 났고.
콰콰콰콰콰콰!
엄청난 권강이 그의 시체를 휩쓸었다. 거짓말처럼 공패의 시체는 허공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아아!”
희야는 이 모든 장면이 실감이 가지 않았다. 마치 환상을 보는 것만 같았다.
그때 권마의 손이 한 번 더 그녀의 주먹을 꽉 쥐었다.
그 순간 희야는 느꼈다. 자신을 감싼 주먹이 이렇게 말하고 있음을.
앞으로 힘내서 살아라.
희야가 권마를 올려다보았다. 권마는 그녀를 무심히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녀는 이제 더는 권마의 얼굴이 두렵지 않았다. 악귀가 아니라 절 입구에 서 있는 사천왕상 같았다. 악귀로부터 자신을 지켜주는 수호신 같았다.
석이는 공패가 먼지가 되어 사라지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느낌으로 알 수 있었다. 공패가 죽었다는 것을.
검무극의 손바닥으로 석이의 눈물이 흘러내리는 것이 느껴졌다.
검무극이 눈에서 손을 뗀 후 석이를 자신 쪽으로 돌려세웠다.
“앞으로도 오늘처럼 용기를 내서 살면 된다.”
그 무서운 권마에게 걸어와 도움을 요청한 용기. 그런 용기가 있다면 분명 잘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네.”
석이가 검무극에게 안겼다. 품에서 아이는 떨고 있었고, 검무극은 아이의 머리를 천천히 쓰다듬어 주었다.
“은공께서는 제 절을 받아주세요.”
희야가 권마에게 절을 올리려 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힘이 그녀가 절하는 것을 막았다.
“그럴 필요 없다.”
“제발 제 절을 받아주세요. 제가 드릴 수 있는 것은 그것뿐입니다.”
“네 동생의 부탁을 들어준 것뿐이다.”
그 말을 끝으로 권마는 뒷짐을 진 채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희야가 석이를 쳐다보았다. 석이가 달려가서 누나에게 안겼다.
“누나.”
“석아.”
이번에는 누나 품에 안긴 석이가 권마를 쳐다보았다. 동경하고 존경하고 고마워하는 아이의 시선을 느꼈지만, 권마는 그저 뒷짐을 진 채 하늘을 올려다볼 뿐이었다.
심씨가 눈물로 고마움을 전했다.
“고맙습니다, 이 은혜는 죽어서도 잊지 않겠습니다.”
검무극이 심씨와 희야에게 말했다.
“이자가 패거리에 속해 있다는 것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알아서 다 처리할 테니, 앞으로 걱정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이들 가족에게 주어진 행운은 그것만이 아니었다.
기왕 호의를 베푼 것, 끝까지 베풀겠다는 마음이 들었는지 권마가 심씨에게 다가가서 불쑥 물었다.
“언제부터요?”
“네?”
“다리 말이오. 언제부터 아팠소?”
“아, 일 년쯤 됐습니다.”
“좀 봐도 되겠소?”
얼떨떨해하는 그녀 대신 희야가 재빨리 말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권마가 심씨의 다리를 살폈다.
“아프더라도 좀 참으시오.”
그녀가 뭐라 말하기 전에.
두둑. 뚝. 뚜두둑.
뼈가 맞춰지는 소리가 들렸다. 오랫동안 굳은 뼈가 움직이면서 심씨가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고통은 길지 않았다. 인간의 뼈와 근육에 대한 이해는 마의보다 더 정통한 권마였다.
잠시 후, 권마의 입에서 놀라운 말이 흘러나왔다.
“한동안 정양하면 다시 일어나서 걸어 다닐 수 있을 거요.”
심씨는 너무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했고 희야와 석이는 환호성을 질렀다.
“감사합니다, 은공.”
“감사해요. 감사합니다.”
세 사람이 감격해서 부둥켜안고 울었다.
거기에 마지막으로 검무극이 희야에게 봉투를 주었다. 안에 든 것은 작은 가게라도 하나 열어서 세 식구가 살아갈 수 있을 만한 돈이었다.
희야가 깜짝 놀라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이걸 왜 주시는 건가요?”
“내가 주는 것 아니오. 저놈 패거리들에게 받아낼 돈이니 부담 말고 가지시오.”
어찌 이 돈이, 어찌 공패의 죽음이 그녀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겠는가?
그녀는 평생 이번 일이 상처가 되어 그녀를 괴롭힐 것이다. 악몽도 꿀 것이고, 남자에 대한 불신도 클 것이다.
하지만 검무극이 해줄 수 있는 일은 여기까지였다. 부디 잘 극복해서 남은 인생 잘 살아가시오.
“저희에게 왜 이런 큰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거죠?”
희야는 살면서 받지 못했던 모든 복을 한꺼번에 받는 기분이었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였다.
검무극이 권마를 쳐다보며 말했다.
“동생분이 저기 계신 잘생긴 얼굴을 고르는 바람에요.”
* * *
심씨의 거처를 나온 우리는 곧장 야수파로 향했다.
뒷일까지 깔끔하게 처리하지 않으면 결국 석이 식구가 화를 당하게 될 것이다.
가기 전에 야수파에 관해 알아보니 온갖 나쁜 짓이란 나쁜 짓은 다 해온 자들이었다. 주민들을 겁주고 협박하고 돈 뺏고 때리고 죽이고. 그야말로 이 지역에서 왕처럼 군림하고 있던 흑도들이었다.
이 개 같은 놈들이야 원래 그런 놈들이라 치더라도, 그걸 방조한 무림맹 지부 쪽이 더 문제였다.
“아까 쓰신 권법, 정말 멋있었습니다.”
사실 공패 같은 하찮은 놈에게 쓰기에는 너무나 고절한 주먹이었다.
그럼에도 권마가 직접 죽인 것은 석이 때문이었다. 석이가 권마에게 도움을 청했으니, 직접 죽여준 것이다. 자신의 선택으로 가족을 구했다는 자부심을 지니고 살아가라고.
하지만 내가 더 감격한 모습은 희야의 손을 잡고 놈을 날려버린 모습 때문이었다. 난 권마가 잡아준 손 덕분에 소녀는 잘 살아갈 거라 믿는다. 힘들 때면 그 크고 두꺼운 손을 기억하면서.
“존경합니다.”
“입만 열면 아부구나.”
“진심입니다, 사부님.”
은근슬쩍 사부라고 했지만, 그는 여전히 철벽이었다.
“시도는 좋았소이다, 이공자.”
그렇게 야수파가 사는 장원에 도착했다.
대문을 지키고 있던 놈이 권마의 모습에 혼비백산 문을 닫고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비상! 비상!”
놈의 고함을 들으며 권마가 자학적으로 말했다.
“봤나? 내 얼굴만으로도 비상이 걸리는걸.”
서대룡이었다면 이걸로 한 사흘은 놀려먹었겠지만, 권마가 나와 함께 있는 한 얼굴 때문에 주눅 들게 하진 않을 작정이다.
“봤죠. 아까 그 소녀가 권마님을 올려다보던 그 동경의 눈빛을요.”
그 말에 기분이 좋아져서였을까?
권마가 대문에 손바닥을 대자 꽝 하는 소리와 함께 육중한 대문이 종이짝처럼 찢겨 날아갔다.
권마가 먼저 안으로 들어섰다. 뒤에서 보니 권마의 거대한 등판 때문에 그 큰 입구가 꽉 차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