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 100 thousand reincarnation he became a transcendent hunter RAW novel - Chapter 16
16화 인과역전의 상점(3)
“죄송······. 진짜 미안합니다······.”
내게 한껏 두들겨 맞은 윤정수가 두 손을 싹싹 빌었다. 눈에는 시퍼렇게 멍이 들었고, 코에선 쌍코피가 흘러내린다. 매 앞에는 장사 없다는 게 맞다.
그 악독한 놈이 내 앞에 무릎을 꿇고 있다.
갑자기 떠오른다.
“······일당에서 택시비를 빼는 건 너무하잖아.”
벼룩의 간을 빼먹어야지.
생각난 김에 놈을 몇 대 더 팼다.
“끄어억. 죄송,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교통비까지 꼭 챙기겠습니다······.”
“늦었어.”
뻐억.
흠씬 두드려 맞은 윤정수가 바닥에 쓰러졌다.
‘일단 여기까지.’
아무래도 일반인이다보니 헌터들만큼 팼다간 죽을 것 같아서 적당히 힘조절을 했다.
‘그래도 기분은 시원하네.’
십 년 묵은 체증이 쑥 내려가는 기분이다.
아무 생각 없이 팬 건 아니다. 나는 윤정수를 협박할 비밀을 꽤 알고 있다. 그에 밑에서 일했던 시간이 있으니 당연했다.
최하위 헌터들을 갈취해 헌터 전용 대출을 유도하거나, 게이트에 대타를 명목으로 부당한 이득을 취하도록 지시했나거나하는 것들.
‘하도 많아서 일일이 생각하기도 힘드네.’
아직 해소되지 않은 의문이 존재했다. 나는 고개 숙인 윤정수를 바라보며 눈을 가늘게 떴다.
‘일단 패기는 했는데, 정말 이 녀석한테서 돈 나올 구석이 있는 건가?’
그때, 푸른 물방울이 옆쪽에 있는 책장으로 옮겨갔다. 각종 헌터와 관련된 책들로 빼곡한 책장.
나는 책장 앞으로 다가갔다. 윤정수가 흠칫하며 고개를 들었다.
‘책장에 뭐가 있기는 있는가보네.’
푸른 물방울이 책장과 책장 사이의 부분을 파고든다. 자세히 보니 두 개의 책장이 이어져 있는 거였다.
나는 힘을 주어 책장을 양 옆으로 밀어냈다.
“야, 야······. 거, 거기는 왜 보는 건데?”
“보는 건데? 말이 짧다.”
살아온 햇수만 봐도 내가 더 많다. 겉보기엔 어리겠지만.
“왜, 왜 보시는 겁니까?”
윤정수가 한껏 비굴한 표정을 짓고서 슬금슬금 내 쪽으로 기어온다. 당황해 하는 걸 보니 확신이 든다.
여기에 뭐가 있다.
그 뭔가를 찾는 일은 어렵지 않았다.
통통
푸른 물방울이 벽면을 두드린다. 나는 그 안내에 따라 벽을 쿵쿵 두드렸다.
그러자 정사각형 모양의 벽면이 끼익하는 소리와 함께 열렸다.
“오.”
이런 걸 숨겨두고 있었구나. 이건 몰랐다.
열린 벽면 안쪽에는 철제 금고가 있었다.
비밀번호를 눌러야 열리는 전자식으로 되어 있다. 마정석을 사용한 종류의 금고였다.
‘A급 헌터가 와도 못 부순다는 광고를 들었던 것 같은데.’
비밀번호를 모르면 금고를 열 수 없다. 나는 슬쩍 윤정수를 바라봤다.
“야, 비밀번호 뭐냐?”
“그, 글쎄요? 저도 잘······.”
딴청을 피우는 놈의 입가에는 희미한 조소가 걸려 있었다. 몇 대 쥐어패야겠다.
“아악, 아악! 기억이 안나요. 기억이!”
“개소리를 할 거면 좀 성의 있게 해라.”
“끄어억······.”
아파 죽는 시늉을 하며 꿈틀거린다. 결국 비밀번호는 말하지 않았다.
‘더 팬다고 입을 열 것 같지는 않은데.’
이 안에 있는 건 쌓아올린 악행을 집대성한 물건.
이걸 나한테 주느니 여기서 버티는 게 싸게 먹힌다는 계산을 했겠지.
‘맞는 말이다.’
여기가 무법지대도 아니고, 아무리 그래도 윤정수를 죽이거나 고문하는 것까지는 불가능하다.
‘쳐맞는 말.’
뻐억, 뻐억.
“왜, 왜 때리는······? 사, 살려주십쇼······.”
그래도 끝까지 입을 안 연다.
‘어쩐다. 비밀번호는 나도 모르는데.’
윤정수는 금고 자체를 비밀스럽게 숨겨왔다.
내가 그 위치도 몰랐던 마당에 비밀번호를 알 리가 없었다. 기억을 뒤져도 관련된 정보는 없다.
그 순간이었다.
파아아.
금고의 번호 위에 있던 푸른 물방울이 가벼운 파동을 내뿜었다.
푸른 파동이 금고 전체로 퍼져나갔다. 이윽고 물방울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
나는 그 움직임에 맞춰 손가락을 움직였다.
삑. 삑. 삑. 삑——
내가 알지 못하는 영역에 관한 지식을.
인과를 뛰어 넘어 전해 준다.
스리슬쩍 나를 지켜보던 윤정수의 얼굴이 굳어간다.
“어, 어떻게······?”
비밀번호가 참 길기도 했다. 10자리가 넘는 번호를 실수 없이 누르자 녀석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잠깐만, 대체 어떻게 안거야?!”
녀석이 소리치며 내쪽으로 달려들었다. 나는 발로 가볍게 밀쳐냈다. 녀석은 그대로 바닥에 나동그라져선 눈만 껌뻑였다.
믿을 수가 없다는 얼굴.
삐리릭.
듣기 좋은 해제 소리와 함께 금고의 문이 열렸다.
* * *
금고의 문이 열리자 각종 서류 뭉치가 모습을 드러냈다.
윤정수의 눈동자가 사정없이 흔들린다.
“그, 그러면 비밀번호를 알면서 일부러 나를 때린 거야? 이 지독한······.”
녀석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그러니까 괜히 내가 더 나쁜 놈 같잖아.
나는 금고 안의 서류를 전부 꺼내서 찬찬히 살폈다.
‘각종 부당 이득들에 관한 장부네.’
헌터들을 착취해서 긁어 모은 것도 있고, 길드를 협박하거나 몰래 아이템을 빼돌려서 판 기록도 있었다. 이 일에 연루된 각종 헌터와 사무소, 길드의 이름도 적혀 있다.
기록을 살피는 나는 새삼 감탄했다.
‘이 놈 생각보다 능력있는 쓰레기였구만.’
돈 벌려고 사람들 쥐어짜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그 노력(?)의 결실 덕일까. 마족이 본격적으로 인류를 침공하기 직전, 윤정수는 상당한 부를 축적해서 도피했다.
‘······그럴만했네.’
그때였다.
땡그랑.
서류 사이에서 무언가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열쇠였다.
‘이건 뭐야.’
나는 그걸 주워서 살폈다.
철로 된 열쇠에 조그마한 보라 마정석이 박혀 있다.
확인을 마치자 시스템 창이 떠올랐다.
『 아이템 설명 』
– 이름 : 마정석이 박힌 열쇠
– 설명 : C등급 이하의 상자를 개방할 수 있습니다.
‘오호.’
여기서 말하는 ‘상자’란 게이트나 던전에서 나오는 보상 상자를 의미한다. 상자 내부에는 가치 있는 아이템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건 그냥 팔아도 천만 원이다.’
드디어 재물 획득의 물약의 성능을 체감한다.
근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좀 그렇다.
물방울이 시키는대로 하기는 했는데······.
‘미친, 이건 그냥 강도잖아.’
사무소에서 쳐들어와선 전부 후드려 패고 금고에서 물건을 털어간다.
물방울 이야기만 빼면 그냥 미친놈이 따로 없었다. 아니, 물방울 이야기를 껴도 미친놈인 건 변함 없다.
물론 양심의 가책은 없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윤정수 이 놈 밑에서 구른 시간만 몇 년인데. 이걸론 오히려 부족하다.
열쇠는 인벤토리에 바로 집어 넣었다.
뭔가 더 없나해서 서류를 탈탈 털어봤지만 딱히 나오는 건 없었다. 다만 눈에 띄는 서류 몇 장은 발견할 수 있었다.
‘이런 것도 가지고 있어?’
그 중 하나는 낡은 종이에 정체 불명의 문자가 적혀 있었다. 영혼을 매개로한 계약서인 것 같은데 나랑은 관련 없는 물건이다.
‘그것보다 이게 대박인데.’
나는 다른 종이 한 장을 집어들었다.
제일 중요한 건 이거였다.
[ 인천 던전 조사 보고서 ]– 등급 : 최소 D+
– 특이사항 : 다량의 마정석이 존재할 가능성이 매우 높음, 현재 협회에 등록되지 않았으며 의뢰주의 요청에 따라 숨겨진 상태
– 공략 정보 : 입구에 강력한 정신계 방벽 존재. 최소 C++등급의 ‘정신 저항’을 소유한 헌터 필요
정신방벽으로 보호되고 있는 던전에 관한 보고서였다.
난이도는 D등급 정도에 마정석이 포함 되어 있단다.
‘나혼자 공략하면 제대로 꿀빨 수 있겠는데.’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시스템이 생긴 이후로 이 세계는 크게 변했다. 대표적인 것들이 게이트, 던전, 탑과 같은 것들이다.
‘게이트와 달리 던전은 클리어 보상이 따로 준비되어 있다.’
던전은 현실의 지형을 변형시키며 그곳에 마수들의 소굴을 생성한다. 산이 많은 우리나라에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던전이 꽤 있다.
‘게다가 여기는······.’
보고서에 적힌 주소를 살피는 내 눈이 가늘어진다.
아직은 추측이지만, 만약 여기가 내가 알고 있는 던전이라면 굉장한 아이템이 숨겨져 있을 수 있다.
“윤정수, 고맙다.”
보통 던전은 보상이 좋기에 대형 길드에서 많이 채가는데, 그걸 미리 발견해선 숨겨 놓다니. 능력 하나는 인정해줘야겠다.
내 고맙다는 말에 윤정수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스스슥 기어와선 서류를 보더니 잠시 굳어졌다.
이내 내 눈치를 보며 말을 잇는다.
“그, 그건 제가 비싼 돈을 들여서 공략을 준비하고 있던 장소거든요······. 지금 헌터를 수소문하는 차였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D급 헌터는 들어가지도 못합니다. 거기 써있지 않습니까?”
불안한지 목소리가 떨린다. 그도 그럴 게 마정석이 포함된 던전이다. 그 가치는 게이트와는 비교되지 않는다.
던전에는 마정석이 광물의 형태로 산에 내포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 대신 마수에게서 마정석이 안 나온다. 전투 없이 그걸 캐내기만해도 이득이었다.
“그건 내가 알아서 하고.”
나는 씩 웃으며 대답했다. 녀석의 얼굴에 절망감이 번진다.
그때였다.
딸랑.
누군가가 사무실 문을 열고 나타났다. 수려한 외모가 눈에 띄는 남성이었다.
“?”
회색 정장 바지 위로 새하얀 셔츠와 멜빵. 안경을 쓴 모습이 상당히 지적인 느낌이다.
‘응?’
그를 보자 곧바로 떠오르는 인물이 있었다. 직접 마주한 적은 없지만 이미지가 완벽히 겹친다.
“이게 무슨 일이야.”
그는 잠깐 주변을 둘러봤다. 바닥에 널부러진 D급 헌터 두 명, 흠씬 두들겨 맞은 사무소장 그리고 서류를 살피는 헌터 하나.
남자는 순식간에 고개를 끄덕였다. 모든 것을 이해했단 표정이다.
“아하. 이거 이상한 타이밍에 왔나 보네요.”
나에겐 이 남자에 대한 기억이 존재했다. 이따금 찾아와 소장 윤정수와 단 둘이 이야기를 나누던 인물이었다. 과거에는 몰랐다.
그냥 평범한 손님들 중 하나인 줄 알았다.
하지만 지금 다시 보니 확실하게 알겠다. 이 남자는 평범한 손님이 아니다.
‘뭐야, 진짜인가?’
인상이나 스타일은 완벽하게 일치한다.
“으음, 아. 있다. 있네.”
내가 고민하는 사이 남자의 시선이 내가 들고 있는 서류로 향했다. 그는 바닥에 쓰러진 헌터들을 피해 내 쪽으로 다가왔다.
“저기 저는 백묵이라고 하는데요.”
그가 내 어깨를 손가락으로 톡톡 건드렸다. 백묵의 입가에는 부드러운 미소가 걸려있었다.
“혹시 절 아시나요? 저는 당신을 대강 알거든요.”
그 이름을 듣는 내 팔에 소름이 돋았다.
알다마다. 모를 리가 없다.
백묵이라는 이름 두 글자는 내 뇌리에 정확히 박혀 있었다. 멸망한 세계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모르는 게 이상한 이름이었다.
멸망한 세계의 정보상 백묵.
뛰어난 S급 헌터인 동시에 유명 정보 단체의 수장으로 군림하던 존재.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정보 수집력과 행동력으로 유명했지.’
가장 먼저 마족의 침공을 예견하고 물밑에서 착실하게 대비한 괴물이었다. 영웅이 아니라 괴물이라고 불린 이유는 간단하다.
돈이랑 자기 잇속을 너무 챙겨서.
그것만 빼면 훌륭한 놈이라는 게 대다수의 평론이었다.
근데 나를 알아?
“재능 없는 F급 헌터. 각성하고도 아무런 스킬도 익히지 못해서 쓰레기 헌터라고 불렸던 분 맞잖아요.”
······잘 알긴 한다. 스쳐지나가면서 본 것 말고는 없을텐데.
“아, 오해하지마세요. 그쪽이 마음에 들어서 하는 말이니까요.”
“미안한데, 남자한테는 관심이 없어서.”
내 말에 백묵은 웃음을 터트리더니 본인도 마찬가지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주위를 둘러보더니 다시 한 번 미소를 지었다.
“멋진 복수네요. 힘을 일부러 숨기고 있었을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하기야 그렇게까지 재능 없는 사람이 이 세상에 존재할 리가 없죠.”
힘을 숨기긴 개뿔.
그는 진심으로 감탄한 표정을 지으며 말을 이었다.
“적절한 시기가 올 때까지 참고 견딘다라. 말하긴 쉬워도 그게 가능한 인간은 별로 없거든요.”
아무래도 내가 사무소에서 깽판을 친 게 그가 보기엔 다 계획이 있는 복수처럼 보였나보다.
“나까지 속일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흥미로운 사람이네요, 당신.”
“······.”
그는 진지한 눈빛으로 그런 말을 했다.
백묵의 시점에서 보면 그리 보일 수도 있긴 했다. 내가 시간을 넘어 회귀했다고는 생각치 못할테니.
그는 품 안에서 명함 하나를 꺼내더니 내게 건네었다.
“받아두세요. 아직 길드도 없죠? 그게 아니더라도 필요한 게 있으면 연락하세요.”
그렇게 말을 마친 백묵의 시선이 윤정수에게로 향했다.
“정수씨, 내가 찾는 게 없다고 왜 거짓말을 했어요. 얼마나 찾았는데요.”
“히익! 자, 잠깐만! 아냐, 아냐! 이건 무슨 오해가!”
윤정수가 귀신이라도 본 것처럼 발작했다. 그의 이마에서 식은땀이 끊임없이 흘러내렸다. 나한테 맞을 때보다 더 당황한 기색이다.
우우웅
잠시 사라졌던 푸른 물방울이 특정한 종이 한장에 맺혔다.
‘이건?’
아까 내가 봤던 낡은 종이였다. 누군가의 영혼 계약서. 물방울은 이걸 백묵에게 건네라는 듯 움직이고 있었다.
어차피 해석도 불가능한 수준의 계약서다. 내가 가지고 있어도 쓸모 없다.
나는 그걸 백묵에게 내밀었다.
그가 놀란 눈으로 잠시 날 보더니, 두 손으로 받아들었다.
“오, 감사합니다. 제가 이게 필요한 줄은 어떻게 아시고.”
백묵이 종이를 집어든 그때였다.
“오, 오해라니까!”
별안간 윤정수가 백묵이 가져간 종이를 향해 달려들었다.
뻐억.
백묵이 발을 슬쩍 들어 올리자 윤정수의 두 눈이 휘둥그레해지더니 초점을 잃었다. 녀석은 그대로 축 늘어졌다.
백묵은 그런 윤정수를 가볍게 어깨에 들쳐 업었다.
그러면서도 그의 시선은 내게 머물렀다. 호의적인 시선이었다.
“이거 굉장한 도움을 받았네요. 아마 이지한씨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이요. 보답하고 싶은데, 지금은 좀 어렵고요.”
백묵은 아주 잠깐 고민하더니 말했다.
“1주일 정도 뒤에요. 꼭 그 번호로 연락 줘요.”
그는 한쪽 손을 흔들며 문밖으로 사라졌다. 늘어진 윤정수를 데리고.
이걸로 윤정수 뒤처리는 신경쓰지 않아도 되려나.
‘······.’
푸른 물방울이 백묵의 명함 주위를 빙글 빙글 돈다.
예상했던 것보다 얻은 게 많았다. 특히 백묵의 명함과 호의는 돈 주고도 어떻게 할 수 없는거다.
‘이게 전부 물약의 효과 덕분이란건가?’
기이하다 못해 신묘하다.
‘이럴 게 아니지.’
나는 스마트폰의 시계를 확인했다.
재물 획득 물약의 지속 시간이 5분 정도 남았다.
나는 서류 뭉치를 몽땅 인벤토리에 집어 넣고 사무실 바깥으로 나섰다. 물약은 최대한 알뜰하게 사용해야지.
‘남은 시간 동안 복권이나 사야겠다.’
물방울이 당첨 복권을 알려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