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 100 thousand reincarnation he became a transcendent hunter RAW novel - Chapter 36
36화 드래곤 슬레이어(1)
『 이계 규율이 업적에 대한 보상을 지급합니다. 』
『 칭호 : 초성장(超成長)을 획득합니다. 』
『 해당 칭호를 가진 플레이어는 두 배의 경험치를 획득합니다. 』
‘이, 이게 맞아?’
메시지를 바라보는 내 눈이 커졌다.
– 기록 : 성장력 SSS, 데미지 C+, 전투 S, 간파 S, 미래시 S······.
무언가, 무언가가 뒤틀려 있다. 업적 평가부터가 내 무재조정을 고려하지 않고 있었다.
심지어 그 보상조차 정상이 아니다.
이미 경험치가 10만배인 나한테 2배의 경험치라니? 그럼 20만배가 되는건가? 거기까진 모르겠다.
‘이계 규율과 무재조정은 뭔가 결이 다른 것 같은데.’
같은 시스템 내에서 메시지를 표시하지만 근본적인 무언가가 다른 느낌이다.
하나는 확실했다.
‘이계 규율의 첫번째 능력은 업적 시스템이란 것.’
이렇게 본다면 불사의 마족이 그리 강대한 힘을 가질 수 있었던 이유도 알 수 있었다. 마족의 2인자 자리에 올랐던 불사의 마족.
‘불사의 마족은 그걸로 성장한 거야.’
이런 식으로 보상을 받으며 강해졌겠지. 다만, 나처럼 사기적인 평가를 받았는지까지는 모르겠다.
‘결국 마계왕한테 반역하다 죽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사 마족의 이름은 널리 퍼졌다. 미국 전역을 불사의 마족 하나가 휩쓸었으니 그 강력함은 짐작 가능했다.
‘그 힘이 내 손에 들어왔다.’
당장은 경험치 두 배지만, 사실은 그 두 배조차도 다른 헌터들이 봤다면 기겁을 할 사기적인 능력이지.
나는 피어오르는 웃음을 감출 수가 없다.
‘앞으로 어떤 보상을 얻을 수 있을지······.’
그 끝을 가늠할 수가 없다.
파스스.
이계 규율이 내 몸에 깃든 뒤, 책은 잿더미가 되어 사라졌다.
그러나 끝이 아니다.
‘아직 확인해야 할 게 하나 남았지.’
바로 마기의 원천에 대한 메시지.
『 마기의 원천을 회수하였습니다. ( 2 / 3 ) 』
이걸로 총 두 개의 마기 원천을 없앤 셈이다.
‘예정에 있는 회수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회수는 회수지.’
이 책은 원래 물 건너 해외로 반출될 마기의 원천이었다. 대한민국에는 여전히 두 개의 마기 원천이 남아있다.
‘뭐, 다 가져올 필욘 없다.’
‘프로젝트:마기’를 막기에는 충분하다.
어쨌든 이제 남은 건 하나.
『 두번째 마기의 원천을 회수하여 보상을 지급합니다. 』
『 재능환(5년급)을 획득하셨습니다. 』
‘이건 또 뭐지?’
『 아이템 정보 』
– 이름 : 재능환(5년급)
– 효과 : 일시적으로 5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천재의 재능을 얻습니다. 지속시간 : 1시간
‘오······.’
5년에 한 번 나올까말까한 천재라. 애매한 듯하면서도 천재라고 하니 마음이 혹한다.
재능 없는 나에겐 감지덕지다.
‘이건 재능을 배울 때 사용하면 유용하겠어.’
재능을 전수 받을 일이 몇 번 더 있다. 그때 사용하면 힘들이지 않고 스킬을 획득할 수 있을 거다.
‘아니면 전투 직전이라던가.’
아이템과 메시지 창의 확인은 끝났다.
신경 쓰이는 게 하나 있긴 했다.
‘자볼을 잡은 게 앞으로 어떤 영향을 불러 올지 모르겠네.’
녀석은 마기의 원천을 해외로 가지고 갈 예정이었다. 놈의 성격을 생각해보면 바치려고 한 건 아닐거고, 불사 마족과의 교섭 재료로 사용하려던 것 같은데.
‘정확한 예측은 어렵지만, 놈들의 움직임이 달라질 수 있겠지.’
자볼은 마족의 권속이었다. 침체의 마족이 그의 주인인데, 녀석은 자볼이 죽었단 걸 알았을 거다.
‘내가 죽였다고 생각하진 못하겠지만.’
운 나쁘게 윤지은 헌터에게 걸렸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 자볼은 그만큼 강했으므로.
‘무엇보다 권속 하나 죽였다고 나설 마족은 없다.’
마족의 권속 취급은 노예 정도.
‘그럼 이제 윤지은 헌터쪽의 상황을 보러갈까.’
그리 생각한 순간이었다.
어디선가 상쾌한 바람이 불어왔다. 황량한 땅과 확연히 대비되는 신선한 공기였다.
타앗.
어디선가 나타난 윤지은 헌터가 사뿐한 발걸음을 내딛었다.
“생각보다 시간이 걸렸네요. 괜찮으세요? 서현이 말로는 아주 위험했다고 하던데······.”
“괜찮습니다.”
그녀는 걱정스런 표정으로 나를 살폈다. 아마 그쪽에서도 무슨 일이 있었을 거다. 잘 해결된 모양이라 다행이다.
“휴, 무사해서 다행이에요. 사실 보고 있기는 했어요. 이기고 계시길래 확실히 마무리 짓고 돌아왔거든요.”
“그런 거였군요.”
윤지은의 스킬 천리안. 멸망한 세계의 그녀는 전장에서 마수와 싸우면서도 피난민의 상태를 체크할 수 있었다.
윤지은만큼 피난민들을 신경 써주는 영웅은 없었기도 하다.
‘사실은 윤지은 헌터의 참전도 상정한 싸움이었지만, 결과가 좋으니 상관 없지.’
천리안은 소리가 들리는 스킬은 아니었다. 싸움만 놓고 보면 내가 이기고 있는 그런 싸움이긴 했으니까.
털썩.
윤지은의 뒤쪽으로 윤서현 헌터가 쓰러졌다.
“흐아······. 다, 다행이다. 아무일도 없었던거죠?”
윤서현이 숨을 몰아쉬며 물었다.
급하게 S급인 언니를 따라오느라 숨이 찬 모양이었다.
“그럼, 이지한 헌터님이 있는데 무슨 일 있겠니?”
윤지은이 놀리듯 말했다. 장난스럽게 말하긴 했지만 나를 바라보는 윤지은의 눈이 어쩐지 예사롭지 않다.
그녀가 짝하고 박수를 쳤다.
“그럼, 게이트 브레이크도 막아냈는데, 식사라도 하고 갈까요? 할 이야기도 있고요.”
* * *
우리는 동네 국밥집에 왔다.
“여기 맛집이에요. 저희 여기 단골이거든요.”
윤지은의 소개로 온 가게였다. 확실히 맛있다. 진한 국물이 밥과 잘 어우러진다.
국밥을 한 숟가락 뜬 윤서현이 중얼거렸다.
“뭔가, 뭔가 아닌데······.”
“왜 너 국밥 좋아하잖아?”
“좋아하긴 하는데······. 왜 하필이면 국밥집······. 이따 집에가서 봐. 진짜.”
윤서현은 불만스런 표정으로 열심히 국밥을 퍼먹었다. 웃음기 가득한 얼굴로 동생을 놀리던 윤지은이 나를 바라봤다.
“어때요? 여기 맛있죠?”
“네, 맛있네요.”
나도 몰랐던 동네 맛집이다.
“동생을 구해주셨다길래 한 번 쯤 인사드리고 싶었는데, 솔직히 깜짝 놀랐어요. 잘 싸우시던데요.”
천리안으로 자볼과의 싸움을 봤다고 했지. 게이트 브레이크를 막는 모습도 봤을 거다.
좋게 봐줬다면 나야 좋다. 무한의 궁사 윤지은 또한 언젠가 마족을 막을 핵심 인력이 될 것이므로.
손가락으로 테이블을 툭툭 두드리던 윤지은이 바로 본론을 꺼냈다.
“이지한씨. 혹시 길드에 관심 없으세요?”
윤지은이 지갑에서 명함 한 장을 꺼내 내게 내밀었다.
– 은빛의 날개 부길드장 윤지은
“혹시 저희 길드는 어떤가요? 마침 일주일 뒤에 저희 길드에서 채용 시험을 보거든요. 거기에 참가해보시는 건 어때요?”
그리 말하는 그녀의 입가에는 자신감이 있었다. 얼마전 S급 게이트 공략을 끝내고 2위에 오른 ‘은날’이니까.
“지한씨 정도의 실력이면 충분히 통과하실 거에요.”
이렇게 바로 제안해 올 줄은 몰라서 나는 받아든 명함을 잠시 바라봤다. 은날은 확실히 훌륭한 길드다. 여러 지원을 받으면서 성장할 수 있겠지.
다만, 길드에 들어가게 되면 여러 제약이 생긴다.
‘앞으로 돌아다닐 일이 얼마나 많은데, 길드 하나에 묶여 있을 순 없다. 그녀의 호의를 산 건 좋지만, 딱 거기까지.’
그게 설령 대한민국 2위 길드라고 해도 말이다.
나에게 있어선 용병이 활동하기엔 가장 최적의 포지션이었다.
길드에 들어가서 떵떵거리면서 살면 좋겠지만, 마족 놈들 막으려면 당장은 어렵다.
그때였다.
위이잉.
내 스마트폰이 울렸다. 발신자를 확인했다.
– 백묵
백묵이었다.
“잠깐 나갔다 오겠습니다.”
나는 양해를 구하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아, 네. 편하게 받고 오세요.”
나는 밖에 나가서 전화를 받았다. 통화 했던 게 바로 오늘 아침인데, 벌써 뭔가를 알아냈나.
– 여보세요. 지한씨? 찾았어요. 가장 먼저 찾아달라 하셨던 거요. 두 개 중에 하나를 먼저 찾았어요.
마기의 원천이 있는 위치. 내가 그에게 건네준 종이의 가장 상단에 적힌 것이었다.
– 비영 길드 ‘우진형’ 맞죠?
“맞습니다.”
그의 정체는 최하위 마족이다. 마기의 원천 운반자이기도 했다.
– 그 사람 비영 길드를 탈퇴 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조사를 좀 해봤는데, 다음주에 열리는 은빛의 날개 헌터 채용 시험에 참가한다네요.
채용 시험?
아까 윤지은이 이야기했던 그거 말인가?
‘잠깐만······.’
헌터 채용 시험? 우진형? 잊고 있던 기억의 퍼즐이 맞춰졌다.
‘이거 우진형이 무슨 일을 벌이겠는데.’
비공식적인 자리라 큰 기사가 나오진 않았지만, 대형 길드의 채용 시험 도중 게이트 관련한 사고가 있었다는 소문을 들은 적이 분명히 있었다.
– 자연스러운 접촉을 원하시면 그 시험에 참가할 수 있게 도와드릴까요?
백묵이 친절을 보였다.
“괜찮습니다. 제가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아쉽네요. 일단은 여기까지에요.
백묵에게 의미 없는 호의는 없다. 내 선에서 해결할 수 있는 건 내가 하는 게 낫다. 윤지은과의 관계도 중요하니.
일단은 그녀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게 좋아 보인다.
– 자세한 정보를 원하신다면 우진형 그 사람 일정을 분 단위로 뽑아드릴 수도 있는데, 어떻게 할까요?
솔직히 그렇게까지는 필요는 없다만.
그대로 거절하려다가 마음을 돌렸다. 이건 백묵에게 마족의 존재를 미리 각인 시킬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러면 그렇게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아, 근데 추가 수당이 붙는데 괜찮으신가요?
“······.”
– 어려운 건 아니고, C급 게이트 공략 하나만 도와주시면 됩니다.
나는 잠시 고민하는 척 뜸을 들였다.
사실 나야 좋다.
게이트에 들어간단 건 스킬이나 포인트에 더불어 아이템 경험치를 쌓을 수 있는 기회였으니까.
‘이번 채용 시험에서, 우진형과의 전투는 피할 수 없을 거다. 그렇다면 철저하게 준비 해두는 게 낫겠어.’
마족과의 전투 전의 대비.
그 대비는 확실하면 확실할수록 좋다.
“게이트 공략 날짜는 언제죠?”
– 3일 뒤인데 괜찮으시겠어요? 스테이지형이라 최소 이틀은 걸릴 거에요.
날짜도 좋다. 잘만하면 아이템 제작자 김건에게서 성장형 아이템을 받아갈 수 있겠다.
“멤버는 어떻게 됩니까?”
그냥 갈까 했지만, 백묵은 미친 빌런들을 섞어 짜준 전적이 있기 때문에 물어봤다.
– 어제 만나셨던 진세아양. 그리고 전위 딜러 하나랑 원거리 딜러 하나입니다.
“······진세아 말고 다른 사람들 이름 좀 알 수 있을까요?”
– 이름이요?
백묵은 의아해 하는 듯 하면서도 이름을 불러줬다.
– 김강민, 최유정입니다.
이름을 전부 들은 나는 몇가지 정보를 더 물었다. 사소한 질문이었다.
‘오호.’
그 대답을 전부 들은 내 입꼬리가 슬쩍 올라갔다.
‘잘만하면 사기적인 스킬을 하나 배울 수 있겠는데.’
불러준 일행 중에 가장 중요한 건 김강민이었다.
드래곤 슬레이어 김강민.
용들조차 마족의 개로 전락한 세계에서 그는 홀로 수 십 마리의 용을 죽이고, 그들을 다스리던 마족의 목까지 따낸 영웅이었다.
그가 가진 스킬 중에 마족을 죽이는데 특화된 기술이 있었다.
‘영웅들이 너도나도 그 스킬을 배웠었지.’
최유정이란 이름이 살짝 걸렸지만, 그건 가서 확인할 일이고.
공략을 갈 이유는 차고 넘쳤다.
마족 우진형과의 싸움을 대비하기에 최적의 장소였다.
나는 전화기 너머 백묵에게 말했다.
“가겠습니다.”
* * *
국밥집 문을 다시 열고 들어가려는데, 윤지은과 윤서현의 말소리가 들렸다. 들으려고 한 건 아니고 인지 스킬 탓이었다.
“언니가 봤는데, 가능성 빵 퍼센트. 너 혼자 설레발친거라니까, 바보야.”
“······그래도 이건 아니지. 기껏 만나서는 국밥집이 뭐야.”
“얘는, 제일 잘 먹어 놓고.”
“집에 가서 보자 진짜.”
뭐, 그런 이야기였다.
끼익.
문을 열고 들어가자 자매의 고개가 어색하게 나를 향했다. 윤지은이 아무 일도 없단 표정으로 말했다.
“아, 전화 끝나셨나요?”
“네.”
나는 다시 자리에 앉았다.
“제가 생각을 해봤습니다.”
“네? 설마 다 들렸······.”
“시험 참가 말입니다.”
“아아, 그거요.”
윤지은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나는 태연하게 말했다.
“그거 해보겠습니다. 채용 시험이요.”
그 말에 윤지은이 고개를 번쩍 들었다.
“저, 정말요?”
“네, 생각해보니 길드가 있어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냥 하는 말이지만. 마기의 원천을 위해서 채용 시험에는 참가해야 했다.
“잘 생각하셨어요. 역시! 탁월한 선택! 후회 안하실 거에요.”
윤지은이 흡족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허, 좋겠네. 언니.”
옆에 있던 윤서현이 어이없단 듯이 헛웃음을 지었다. 멸망한 세계에서의 윤지은은 정의롭지만 한없이 차가운 인상이었는데.
여기선 그냥 친절하기만 하다.
* * *
집에 돌아오니 거의 새벽이었다.
그대로 쓰러져 잠들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다.
‘인과 역전의 상점.’
소모품에 있는 모든 아이템을 전부 구매했다. 재물과 재능 획득의 물약. 둘 다 엄청난 효과였다.
‘이제 어떻게 되는거지?’
새로운 카테고리는 마기의 원천을 다 모아야 열 수 있다. 그렇다면 소모품 카테고리는 빈 채로 남는 건가?
그 의문을 확인하기 위해 나는 인과역전의 상점을 열었다.
『 소모품 카테고리의 아이템을 전부 구매하셨습니다. 』
『 등급업 : 해당 카테고리의 등급이 레어 등급으로 한단계 상승합니다. ( 일반 -> 레어 ) 』
일반이었던 소모품의 등급이 레어가 된단건가.
『 등급업을 축하드립니다! 첫번째 상품이 일시적으로 무료로 제공 됩니다. 』
‘오.’
나는 짧게 탄성을 흘렸다.
『 인과역전의 상점 – 소모품(레어) 』
– 랜덤 무기 소환권(레어) : 1/1 ( 무료 ) [ 잔여 : 59분 ]
※헌터 등급 C 랭크 달성시 새로운 물품 추가
‘뭐야, 아이템이 하나밖에 없네.’
상점이라기보단 보너스 보상에 가까웠다.
『 보유 포인트 : 2131 Point 』
내가 소유한 건 2000포인트.
게이트 브레이크를 막고, 자볼을 잡은 덕에 꽤 많이 모였다. 그런데 구매할 아이템이 없다.
‘고민 없이 포인트를 아낄 수 있으니까 차라리 나은가.’
이제 마기의 원천을 1개만 더 모으면 새로운 카테고리가 개방된다. 그때까지 포인트는 아끼는 게 낫다. C등급이 되면 물품이 추가된다고 하니 아껴두는 게 맞다.
나는 딱 하나 있는 무료 항목을 터치했다.
‘이건 무료라니까 빨리 구매해야지.’
보아하니 59분 뒤에는 무료가 아니게 되는 것 같으니.
‘구매.’
『 0 포인트를 소모하여 랜덤 무기 소환권(레어)를 구매하셨습니다. 』
『 C랭크 달성까지 소모품 카테고리에 아이템이 추가 되지 않습니다. 』
『 해당 소환권이 즉시 사용됩니다. 』
‘아쉽네.’
소환권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가 행운 스킬이 더 높아진 뒤에 사용하려 그랬는데. 아쉽긴 해도 무료니까 불만은 없다.
찌이익.
빛과 함께 허공에 나타난 티켓이 반으로 나뉘었다.
『 스킬 ‘행운 Lv.2’가 발휘됩니다. 』
『 해당 스킬이 대량의 경험치를 얻습니다. 』
『 스킬 ‘행운 Lv.3’을 획득합니다. 』
메시지와 함께 붉은 섬광이 터져나왔다.
‘유니크?’
붉은색이 의미하는 것은 유니크 아이템이다. 나는 재빨리 아이템을 확인했다.
‘미친.’
세련된 철제 장식과 붉은 광택을 품은 한 자루의 도끼가 내 눈 앞에 있었다.
행운 스킬이 터진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정보를 살피는 내 눈이 점차 커졌다. 그냥 유니크 템이 아니었다.
‘성장형 무기잖아.’
그 특별함은 일반적인 방어구나 장신구와는 궤를 달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