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 100 thousand reincarnation he became a transcendent hunter RAW novel - Chapter 69
69화 합동 공략(3)
통신석에서 지원 요청이 흘러나왔지만, 선뜻 나서는 헌터는 없었다.
방금 전에 괴암종을 상대로 쓴 맛을 본 뒤라 더욱 그랬다.
루트 B에서 솟아난 보랏빛 촉수.
그것이 바닥으로 엎어지자마자, 통신석이 울렸다.
루트 B에는 도대체 얼마나 괴물이 있다는 건지.
헌터들은 서로 불안한 눈빛으로 눈치를 볼 뿐이었다.
그렇다면 오히려 잘 됐다.
“저희 길드가 지원 가도 되겠습니까. 이 두 사람하고 같이 가죠.”
“잠깐, 저희가 지원 가는 겁니까?”
“그럼 우리가 가지 누가가.”
김상욱이 기겁하며 물었다. 아마 김상욱은 루트 B에 나타난 마수의 정체도 알고 있을 거다. 그러니 더더욱 같이 가야지.
‘그리고 신태양을 구해야 한다.’
미래의 검성이자, 어쨌든 내 제자라고 할 수 있는 놈이다. 녀석은 앞으로 해야할 일이 산더미만큼 있다. 이런데서 쓰러지게 둘 순 없다.
지원을 간다는 말에 오성의 김준석이 화색하며 고개를 들었다.
“호라이즌 길드셨죠. 그래 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일단은 저희 오성에서도 사람을 하나 보내겠습니다.”
지원 요청을 받았으니, 명목상 한 명은 보낸다는 거였다. 여성 헌터 하나가 우리쪽으로 붙었다.
추가적으로 지원을 받았으나 나서는 사람은 없었다. 김준석은 쓰게 웃으며 우리에게 말했다.
“게이트 바깥으로도 사람을 보냈을테니 금방 지원이 올 겁니다. 조금만 힘내주세요.”
오성도 해당 루트를 완전히 비워둘 순 없었다. 저 앞에서 늑대 무리가 대열을 이뤄 달려오고 있었으니까.
붙잡지는 않는 걸로 봐서, 아까 괴암종을 잡을 때 내 역할은 다했다고 보는 모양이다.
“그러면 출발하겠습니다.”
나는 도끼 정령 파괴자로 변한 오르티마를 들어 올렸다.
루트 A와 루트 B는 빽빽한 숲으로 가로막혀 있다. 이곳을 뚫고 가려면 나무를 베어서 길을 개척해야 한다.
진세아 정도면 나무 위를 뛰어서 이동할 수도 있겠다만. 나한테는 없는 재주다.
『 스킬 ‘벌목 Lv.11’을 발휘합니다. 』
쩌어억! 쩌억!
고유 서클이 생기고 나서부터 자연스레 무기에 마력을 담을 수 있게 되었다. 마력을 담아 휘두른 도끼날이 나무를 사정 없이 쪼갰다.
“우와, 역시 벌목 기계.”
진세아가 감탄했다.
도끼를 휘두를 때마다 나무가 쓰러지며 길이 생겨났다. 번잡한 수풀도 도끼를 내리찍는 걸로 깔끔하게 잘려 나간다.
‘너무 늦지만 말아라.’
신태양이 쓰러졌다곤 해도, 수호 길드의 헌터들은 실력 있기로 유명한 자들이었다. 전국에서 가장 뛰어난 헌터들만 모아둔 곳이니까.
그렇게 약 5분 정도.
콰아앙!
우리는 루트 B로 빠져나올 수 있었다.
“다들 보호막 최대한 유지해! 곧 있으면 지원이 올거야!”
“마력 전부 쏟아부어!”
나오자마자 보인 것은 초토화 된 땅.
그리고 거대한 황금빛 방패의 형상이었다.
그것은 보호막이 되어 전방에서 쏟아지는 보랏빛 촉수들을 막아내고 있었다.
콰앙! 콰앙! 콰앙!
쉴 새 없이 촉수들이 금빛 방패를 두드렸지만, 방어막은 견고했다. 그 방어막을 생성한 장본인은 수호 길드의 서브 리더 이수연이었다.
‘황금 방패 이수연.’
S급 헌터조차 그녀의 방어막은 뚫을 수 없다고 할 정도로 방어 마법에 특화된 인물이었다. 그녀가 막고 있는 장소는 정면.
“루트 A에서 지원입니다!”
우리는 측면으로 나왔기에 헌터들에게 쉽게 합류할 수 있었다.
“지, 지원이다!”
“근데 누구······?”
한순간 환호성이 일어날 뻔했으나, 우리의 모습을 살핀 헌터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상대가 그만큼 강력하단 의미였다.
“이리로 오세요!”
누군가가 우리를 향해 손짓했다. 그곳으로 가보니 힐러들이 부상자들을 치료하고 있었다.
“일단 쓰러진 부상자들을 옮겨주세요. 게이트 바깥에 있는 S급 헌터들이 올 때까지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쓰러진 사람들 중에 신태양의 얼굴이 보였다. 나는 녀석을 향해 걸어갔다. 신태양이 입은 옷이 붉은 피로 엉망진창이었다.
외상은 회복 되었지만, 정신은 여전히 깨어나지 않은 모양.
“엇, 그 분은 수호 길드 리더세요. 지금은 그 쪽보다······.”
나는 힐러의 말을 무시하고 신태양에게 다가갔다.
‘이 정도로 쓰러질 녀석이 아닌데.’
어느새 다가온 김상욱이 미간을 찌푸렸다.
“이거 안 좋은데요. 정신 오염에 제대로 당한 것 같습니다. 저 권속 놈은 그런 기술을 쓰거든요.”
“그런 거였구만.”
외상은 회복 되었지만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이유였다. 한마디로 디버프에 걸려 있는 상태다.
품 안에 가지고 있던 붉은색 약병을 꺼냈다.
나는 약병을 뒤집어 신태양의 입으로 한 방울을 흘려보냈다.
“무슨 짓이에요!”
힐러가 뒤늦게 달려와 제지하지만 이미 먹였다. 신태양의 몸으로 퍼져나간 유니콘의 피가 녀석의 모든 상태를 정상적으로 바꾸어 놓는다.
“으음······. 스, 스승님?”
정신을 차린 신태양이 얼굴을 찌푸리며 말했다.
* * *
“······여기는 저승인가요.”
“뭔, 개소리야.”
“크흑, 설마 스승님도 그 놈한테 당해서 죽으신 건가요?”
“헛소리말고 일어나.”
“컥.”
나는 신태양의 멱살을 잡고 일으켰다.
“다시 싸워야지.”
여기서 농담 따먹기나 하고 있을 시간은 없다.
쿠우웅! 쿠웅!
권속의 공격이 포탄세례처럼 쏟아지고 있었다.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폭격.
전방의 공격을 모두 받아내는 금빛 방패가 점점 희미해지고 있었다. 신태양은 잠시 멍하니 전방을 바라보더니, 나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스승님, 계셨군요. 옆에 두 분은 제 팬? 일리가 없죠. 젠장.”
진세아와 김상욱이 어이 없다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봤다. 설명을 요구하는 것 같은데 원래 이런 놈이다.
신태양은 분한 듯 입술을 깨물었다.
“그래요, 졌습니다. 스승님도 어서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세요. 저 놈은 S급 헌터들에게 맡기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이 녀석이 나약한 소리를 하는 건 처음이었다.
“아니, 싸우러 가야지. 이대로면 S급 헌터가 지원 오기 전에 여기 있는 사람들 다 죽을텐데.”
“그래도 저건 진짜 괴물이라고요. 공격이 하나도 안 먹힙니다. 그런 놈을 어떻게 이겨요.”
옆에 있던 김상욱이 신태양의 말을 거들었다.
“거 말 잘하셨네. 저 놈은 진짜 괴물 맞습니다.”
그러고보니 김상욱은 저 권속의 정체를 알고 있다.
“자세히 말해봐.”
“여기서요?”
“그래.”
함께 온 오성의 헌터는 전방을 지원하기 위해 갔다. 여기에 남은 건 우리들 뿐이다. 잠시 눈치를 보던 김상욱이 입을 열었다.
“놈의 이름은 이형생물 로바크. 하위 마족의 권속인데 왜 여기까지 왔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약점은?”
“촉수가 마력으로 구성되어 있는지라, 고밀도의 마력이 아니면 유효타를 주기 힘들 겁니다. 본체를 노려도 되지만 그게 쉽지는 않겠죠.”
술술 말하는 김상욱.
그런 그를 신태양이 신기하다는 듯 바라본다.
“근데, 이 분은 누구······?”
“아, 내 부하.”
“부하라뇨, 더 좋은 말 없습니까?”
“노예.”
“······.”
콰아아앙!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에 앞쪽에서 거대한 폭음이 터져나왔다. 전방을 보호하고 있던 황금 방패가 산산히 부숴지는 소리였다.
저 멀리 요사스런 마기를 흩뿌리는 권속의 모습이 보인다.
“지원은 아직 안 온 것 같고.”
“이러면 어쩔 수 없네요.”
인벤토리에서 검을 꺼낸 신태양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검을 쥔 손이 조금 떨리고 있었다.
그러나 물러서지 않는다.
“스승님 앞에서 너무 약한 소리만 해버렸네요. 그래도 버텨봐야겠죠.”
그게 검성이 될 신태양이니까.
“그러고보니 스승님하고 같이 싸우는 건 처음이네요.”
신태양은 애써 미소를 지어보였다.
‘이형생물 로바크라 그랬나.’
온갖 버프를 중점적으로 받은 신태양이 이기지 못할 상대이니, 쉽지는 않을 거다. 더군다나 하위 마족의 권속이란다.
‘지금껏 상대했던 최하위 권속들과는 차원이 다를 거다.’
최하위에서 하위. 그 단계가 하나 올라가는 것만으로 마족 간의 격차는 지대해진다. 권속 또한 마찬가지였다.
이번에는 그걸 극복할만큼의 능력을 보여줘야 했다.
‘그러려면······. 우선은 이거다.’
나는 신태양을 바라보며 특성 타재간파를 사용했다.
『 ‘무재조정 : 타재간파’의 효과를 발휘합니다. 』
『 대상 신태양이 소유한 잠재 재능을 확인 합니다. 』
『 대상에 대한 정보가 충분합니다. 』
– SSS급 영웅, 검성, 버서커의 스승, 공간을 베는 자······.
타재간파는 내가 미래에서 알아낸 정보까지 담고 있다. 하여 신태양에 대한 것들은 충분히 알고 있다. 미래에 가서 직접 검술을 배워오기도 했을 정도니.
『 재능 개화 난이도가 감소합니다. 』
『 신태양의 개화 가능한 재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
– 오러 블레이드 : A
– 저주 받은 재능 : S
– 리미트 해제 : SS
가장 먼저 눈에 들어 오는 재능이 있었다.
‘오러 블레이드.’
일반적으로 검에 마력을 두르는 것을 마력 부여라고 한다. 이것이 정교한 형태가 되면 검기라고 부른다.
거기에서 더 나아가 마력을 무기 위로 발산 시킨다면 검은 폭발적인 절삭력과 파괴력을 가지게 된다.
그것을 오러 블레이드라고 부른다.
‘이 재능을 지금 개화할 수 있다면······.’
전투의 양상 자체가 달라질지도 모른다. 나는 개화 조건을 확인했다.
『 재능 ‘오러 블레이드’를 선택하셨습니다. 』
『 대상 신태양이 자신보다 뛰어난 경지를 마주할 것 』
이 세계에서 검을 가장 잘 쓴다는, 검의 천재보다 더 뛰어난 경지를 보여준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근데 될 것 같다.’
그 개화 조건은 내게 있어 더 없이 유리했다.
콰아앙! 콰앙!
“도, 도망가!”
“전부 피해!”
하늘 위로 뻗어나간 촉수가 지면을 강타했다. 방패를 잃은 헌터들은 마구잡이로 도망치기 시작했다.
그때였다.
“뭐? 입구가 닫혀? 그게 무슨 소리야?”
수호 길드원 하나가 경악하며 소리쳤다. 멀쩡하던 게이트 입구가 닫혀 버렸단다. 신태양의 얼굴이 더욱 굳어졌다.
“이거 무조건 이겨야겠네요.”
그말대로였다. S급의 지원을 받는 건 불가능해졌다.
“그래, 까짓꺼 해봅시다! 에이씨, 돌아갈 생각도 없으신 것 같은데 한 번 죽었다하고 해보죠!”
옆에 있던 김상욱이 가면을 꺼내 쓰며 말했다. 내가 물끄러미 쳐다보자 멋쩍은 듯 변명했다.
“아니, 제 얼굴을 알고 있으니까 안들키는 게 좋지 않을까요?”
그거야 그렇다.
“진세아하고 김상욱 둘은 주변으로 다가오는 다른 마수들을 처리해줘. 저 로바크는 나랑 신태양이 처리한다.”
“좋아요. 부르면 바로 달려 갈게요!”
진세아는 전투에 참여할수록 속도가 빨라지는 신속 특성이 있다. 일단 예열해 놓고 있다가 전투에 참여시키면 도움이 될 거다.
그 전에.
“신태양 우선 이걸 봐라.”
“네?”
신태양이 봐야만 할 게 있다.
흐읍.
나는 천천히 숨을 들이 마셨다.
일대는 촉수에 의해 완전히 쑥대밭이 되어 있다.
헌터들은 대열을 형성하지 못하고 도망쳤고, 촉수들은 그러한 헌터들을 덮쳐왔다.
후우.
나는 들이마신 숨을 내쉬었다.
앞에서 솟아난 보랏빛 촉수가 나를 향해 떨어져 내리는 그 순간.
『 스킬 ‘태양의 발걸음 Lv.11’을 발휘합니다. 』
나는 은은한 빛을 흩뿌리며 앞으로 달려나갔다.
콰아앙! 콰앙!
내 움직임을 감지한 촉수 서너개가 바닥에서 솟아났지만 애꿎은 땅만 때리고 사라질 뿐이었다.
“으응? 인간!”
가까이 다가가니 이형생물 로바크의 모습이 제대로 보였다. 등 뒤에서 돋아난 촉수를 다리처럼 사용하고 있었다.
쑤우욱!
놈의 손짓 한 번에 바닥에서 수십 개의 촉수가 솟아올랐다. 그것들은 일제히 나를 향해 떨어져 내렸다.
『 스킬 ‘태양류 검술 Lv.11’을 발휘합니다. 』
터엉! 터엉!
신태양의 말대로였다. 칼날이 들어가지 않는다. 그러나 쳐내는 것은 가능했다.
‘그렇다면.’
모든 힘을 극한까지 끌어 모아 아래에서 위로 대검을 휘둘렀다.
터어엉!
『 스킬 ‘거인의 힘 Lv.11’을 획득합니다. 』
『 추가효과 : 순간적으로 근력이 30% 증가합니다. 』
튕겨나간 촉수들 사이로 보이는 틈.
나는 그곳을 향해 뛰어 올랐다. 태양의 발걸음에 의해 가속된 움직임이 그걸 가능케 했다.
순식간에 로바크의 지척까지 다가온 나는 대검을 머리 위로 들어 올렸다.
“뭐?!”
로바크의 붉은 눈이 커진다.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이었다. 나는 대검 위로 내가 가진 마력을 쏟아부었다.
푸른 마력이 칼날 위로 넘실거리기 시작했다. 그 불꽃은 다시 한 번 검은색으로 재점화되며 타오르기 시작했다.
‘잘 봐둬라, 신태양.’
미래에서 배워 온 너의 보법과 검술이다. 지금의 너는 아직 완성하지 못했을 미지의 영역.
『 스킬 ‘일자베기 Lv.12’를 발휘합니다. 』
그 답을 지금 내가 보여줄 것이다.
콰아아아!
허공에 그어진 한 줄기의 선이 로바크의 촉수를 사정 없이 잘라냈다. 근처의 모든 것을 집어 삼키는 압도적인 힘.
로바크는 빨려 들어가지 않으려고 촉수를 바닥에 박아 넣었다. 분노한 로바크의 눈이 붉은 빛으로 번뜩였다.
“인간!”
놈의 외침과 함께 땅이 부글부글 끓기 시작했다. 이윽고 땅을 뚫고 솟아오르는 거대한 촉수. 10m가 넘는 촉수가 나를 향해 쇄도했다.
콰아앙!
촉수는 그대로 나를 후려쳤다. 무지막지한 힘에 떠밀린 나는 바닥을 굴렀다. 지독한 고통이다.
『 이형생물의 ‘정신 오염’이 당신의 정신을 침식합니다. 』
정신을 갉아먹는 듯한 기이한 감각. 도저히 몸을 가눌 수가 없을만한 디버프였다. 그러나 그건 잠시 뿐이었다.
『 스킬 ‘정신력 Lv.11’을 발휘합니다. 』
『 스킬 ‘불굴의 정신 Lv.11’을 발휘합니다. 』
내가 딴 건 몰라도 정신 관련해서는 스킬이 꽤 있거든.
혼란스러웠던 정신이 단숨에 말끔해졌다.
“인간······.”
분노한 로바크의 표정이 생생히 보인다. 녀석은 잘려나간 촉수를 순식간에 복구 시켰다.
‘회복이 더럽게 빠르네. 촉수도 단단하고.’
신태양이 이기지 못한 이유를 알겠다. 화려하고 날렵한 공격 위주인 신태양의 검술은 로바크의 촉수 앞에서 무력하다.
그래도.
이젠 달라질 거다.
“스승님.”
나를 바라보는 신태양의 눈 위로 푸른 이채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녀석은 한없이 진지한 표정으로 다시 검을 들어 올렸다.
더 이상 떨림이나 초조함은 보이지 않았다.
“덕분에 제가 나아가야 할 길을 알았습니다.”
『 타재간파의 발동 조건을 만족하였습니다. 』
『 신태양의 재능 ‘오러 블레이드’가 개화합니다. 』
콰아아아——!
그와 동시에 신태양의 검 위로 한없이 뻗어나가는 마력의 불길.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경탄을 자아내는 수준이었다.
“그러냐.”
나는 입가에 흐르는 피를 닦아냈다. 온 몸이 욱신거리고, 어딘가 크게 다친 것 같은 느낌이다.
그렇지만 질 것 같지가 않다.
『 특수 스킬 ‘오러 블레이드 Lv.1’을 획득합니다. 』
『 해당 스킬의 유지 시간은 30분 입니다. 』
내 검 위로도 푸른 마력이 미친 듯이 치솟기 시작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