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 retiring from the national team, Poten exploded RAW novel - Chapter 111
111화. 발굴자(Excavator)
우우우우우우우 – 우우우우우우우 – !!!!!
“헤이! 주심! 저게 어떻게 파울이에요!? 먼저 어깨를 넣었다고! 그리고 저 정도로 넘어질 정도는 아니에요! 다이빙! 다이빙이라고!”
일본으로 원정 응원을 떠난 붉은 악마의 야유가 그라운드를 덮고, 강병석이 주심을 향해 거칠게 항의해 보지만, 쓰러진 이란 선수는 도저히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았고, 주심 역시 강병석의 항의에 고개를 가로젓는다.
오히려 주심은 이란의 벤치에 사인을 보내며 빨리 의료진을 투입하라고 지시한다.
오늘 경기의 심판진은 모두 중국 출신으로 구성되었다.
이란의 의료진이 그라운드로 들어오며 넘어진 이란 선수의 다리에 스프레이를 뿌려 주고 몇 마디의 말을 주고받는다.
“밖으로! 밖에 내보내야지!”
강병석의 입에서 Out!을 외치는 소리가 계속 나왔지만, 중국인 주심은 듣는 시늉도 하지 않았다.
대신 이란의 의료진이 대충 눈치껏 뛰어가는 시늉으로 다시 벤치로 돌아가는 것이 전부였다.
‘이런 식으로 꼬이게 되면, 이 경기 힘들어진다!’
강병석은 입술을 깨물었다.
조금 전의 파울은 전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이란의 긴 패스를 남다른이 자르기 위해 달려들었고, 함께 달려온 선수보다 먼저 어깨를 안쪽으로 집어넣은 것밖에 없었다.
어떻게 보아도 정당한 몸싸움이었던 것이다.
“다른아! 조금 더 빨리 움직이자! 어쩔 수 없어! 침대 축구를 상대하려면, 길목에서 차단해야 해! 놈들과 붙어 봤자, 우리만 손해야!”
“예!”
“자, 자! 다들 조금만 힘내! 전반전에 어떻게든 동점을 만들고 후반을 시작한다!”
“예!”
‘아직 경험이 부족할 뿐이야! 할 수 있어!’
강병석이 항의와 불만은 접어 두고 다시 경기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이번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대한민국의 대표팀 선수 중에는 처음 붉은 유니폼을 입은 선수가 많았다.
강병석 역시 김선전 감독의 뜻에 동의했다.
국가대표팀 운영을 기존과 같은 방식으로 유지하다가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미래는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K-리그에도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았다.
비록 유럽 리그에 비하면 많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꾸준히 거두고 있을 만큼,
아시아에서 K-리그의 수준은 가장 높은 편에 속한다.
‘하지만 상대가 좋지 않아.’
하필이면, 16강 상대가 이란이었다.
중동 국가의 침대 축구는 이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전술이 되었다.
그것이 비록 온갖 야유와 비난을 받는다고 해도 어찌 되었든, 어느 대회든, 결국 승자가 모든 것을 가져간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침대 축구를 상대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매트리스를 깔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다.
먼저 골을 넣고, 드러눕고, 또 넣는 것.
상대가 드러누울 생각을 하지 못하게 계속 몰아붙이고, 상대처럼 드러눕는 것이다.
그래서 이란을 상대할 때, 가장 조심해야 하는 것이 선제골이다.
‘후! 내가 잡아 줘야 했어.’
아쉬웠다.
실점할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수비수의 실수가 겹치며 결국 자책골을 헌납하고 말았다.
경험 부족에서 나오는 움직임들이 있다.
소속팀에서 뛰는 리그와 국가대표가 되어 뛰는 A매치는 성질이 다르다.
대표라는 부담감도 극복해야 하고, 새로운 동료와 호흡도 맞춰야 한다.
‘조 1위로 올라왔어야 했는데.’
강병석이 아쉬운 마음에 조별 리그를 떠올려 보지만, 후회해 본들 과거로 돌아갈 수는 없는 일이었다.
물론, 난적은 피하는 게 상책이다.
하지만 난적을 만나게 되더라도 슬기롭게 잘 대처하면 극복하지 못할 상대도 아니었다.
이런 상황에서는 경험이 풍부한 선배들이 후배들을 끌고 나가 줘야 한다.
‘전신주! 이 개새끼!’
강병석은 전신주를 생각하자 화가 치밀었다.
솔직히 지금 전신주가 있었다면, 그의 경험과 큰 티는 많은 도움이 됐을 것이다.
‘아니! 도대체 그게 말이 돼? 아무리 군대에 가기 싫어도 그렇지! 어떻게 중국으로 갈 수가 있어!?’
“야! 정신 차려!”
“예!”
삑 –
강병석이 생각하는 와중에도 수비수들에게 외치는 것을 잊지 않았지만, 또 다른 이란 선수가 잔디 위로 쓰러지며 뒹굴고 있었다.
‘X팔! 이럴 때 있었으면 저 짱깨 주심에게 뭐라고 말도 할 수 있었을 거 아냐!?’
“주심! 너무 심한 거 아니에요!? 예!?”
강병석은 오늘따라 중국인 주심이 더 얄밉게 보였다.
주심의 얼굴에 전신주가 겹쳐 보이며 마치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비웃는 것만 같았다.
‘병신아. 계속 미련하게 대한민국에 충성하면서 살아.’
어디선가 전신주의 목소리도 들리는 것 같아 기분이 더 나빠졌다.
빠득!
“X팔! 미련해도 나라는 버리는 게 아니지!”
강병석의 눈에서 독기가 흘러넘쳤다.
* * *
“병석이 열 받았네요.”
“그래 보이지? 저 녀석 눈 뒤집히기 직전이야.”
“병석이의 눈이 뒤집히면 골은 더 먹지 않겠는데?”
몇 분 만에 대화가 오가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지금 병석이가 어떤 상태인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내 말에 병석이를 잘 아는 박사님과 부원장님께서 바로 거들어 주셨다.
“강병석이 공을 잘 막아 주어도 이번 경기 이기기 힘들 것 같습니다.”
“아니, 부장님. 왜 그러세요? 아직 전반전 삼십 분이에요.”
“최 기자. 냉정하게 봐야지. 기자라면 말이야.”
“그래도 지금은 제 감정대로 보겠습니다. 솔직히 너무 기분이 나빠서 밖에 나가 소리라도 지르고 싶다고요.”
“재영이 형. 소리 지르고 와. 주위에 뭐라고 할 사람 아무도 없으니까.”
“그럴까? 너무 답답해서 배가 아플 지경이다. 치우야 너라면, 저 상황에서도 이기는 방법을 찾아내겠지? 응?”
재영이 형이 진짜 답답했나 보다. 나에게 쓸데없는 것을 물을 정도로 말이다.
“형. 솔직히 저 상황에서 상대가 이란이라면, 내가 저기 있어도 이기기 어려워요.”
“에이, 그렇게 쉽게 얘기하지 말고, 잘 생각해 봐. 그래도 방법이 있을 거 아냐?”
“음…….”
나는 일단 생각을 좀 해 봤다.
뭐,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전반전에 추가 실점을 하지 않는 것이에요. 그리고 후반전에 새로운 마음으로 분위기를 잡고 빠른 시간 안에 동점을 만드는 것. 그렇게만 된다면, 이란이 잔디 위에 드러누울 일은 없어지게 될 테니까요.”
“하하하. 치우야 나중에 해설해도 괜찮겠는데?”
“부원장님. 저는 카메라 앞에 있는 게 어색해서 쉽지 않을 거예요.”
“치우가 해설하면 시청률은 쭉쭉 오르겠어요. 여성 팬들도 많아질 것 같고.”
“김 부장. 경기 중계방송 내내 중계진의 얼굴이 나오는 건 아니지 않나?”
“하하하! 그건 그렇죠.”
우리끼리 웃고, 떠드는 데 재영이 형의 목소리만 들리지 않았다.
이상하게 생각한 내가 재영이 형을 바라보자, 얼굴에는 실망이 가득했다.
“뭐야? 대답이 마음에 들지 않은 거야? 아니 어떻게 설명하기를 원하는 거예요?”
“좀 더 디테일하게 얘기해 봐. 해설이 아니라 감독의 마음으로. 런던에서 존과는 계속 의견을 주고받았으면서.”
“형. 저는 감독이 아니네요. 해설은 더더욱 아니고요. 그리고 존과 하는 이야기도 거의 농담이에요.”
“답답해서 그래. 그래도 네가 경기에 뛴다고 생각하면 뭔가 떠오르는 게 있을 것 같아서.”
“최 기자. 그만해. 답답하면 치우 말대로 잠깐 나갔다가 들어오든가.”
부장님이 재영이 형의 입을 막아 버렸다.
하긴, 지금 축구를 보는 모든 한국인의 마음이 다 똑같을 것이다.
나도 티브이를 부숴 버리고 싶을 정도니까.
그래도 눈이 뒤집힌 병석이가 잘 막아 주고 있었다.
딱 지금의 상태가 대한민국의 수호신 모드였다.
이마 선제골을 먹었을 때처럼 팀 내에서 어이없는 실수가 나오지 않는다면, 이란이 추가 득점에 성공하기 상당히 어려울 것이다.
중간에서도 중심을 잡고 있는 남다른을 시작으로 이란의 패스를 중간에서 잘 끊어 주기 시작했다.
대한민국이 공을 오래 잡고 있을수록 이란의 침대 축구가 나오는 횟수는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인지 분위기가 점점 살아나고 있었다.
“형. 만일 경기가 지금처럼 계속 진행된다면, 포워드에 빠른 공격수를 더 배치해서 이란의 패스를 앞에서 끊고, 쇼트 카운터로 골을 노리겠어요. 이게 동점을 만들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야.”
“하하하! 역시! 방법이 있으면서!”
“기분은 좀 풀렸어요?”
“몰라. 어서 메시지 보내 봐!”
“예?”
“강병석 선수에게 메시지 남겨 줘. 혹시 알아? 네 메시지를 보고 후반에 전술을 바꿀 수도 있는 거잖아.”
“최 기자 정신 차려!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
“죄, 죄송합니다.”
부장님의 호통이 아니었다면, 나는 중계방송이 끝날 때까지 계속 재영 형의 말이 농담인지, 진담인지 헷갈렸을 것이다.
그리고 경기는 결국, 1 : 0으로 지고 말았다.
* * *
대한민국이 이란에 침대의 과학을 배우고 있을 때, 존은 아이언 디쉬에서 그랜트 감독을 만나고 있었다.
“하하하. 작년에는 한의 이야기를 했었는데, 올해는 맥스의 이야기를 자네와 하게 될 줄은 몰랐네. 하하하!”
“그러게 말입니다.”
언제나처럼 앉는 자리에 앉은 둘이 샌드위치와 맥주를 주문하고 대화를 나누었다.
“그래 맥스의 에이전트라고?”
“아직은 아닙니다. 지난주에 드레이크 부부에게 허락을 받았고, 오늘 감독님과의 대화가 끝나면, 정식으로 에이전트 계약을 맺을 겁니다.”
“이 사람아. 에이전트도 아니면서 나와 협상을 하겠다고?”
“협상이 아니라 대화입니다.”
존이 여유 있는 미소로 그랜트 감독의 주름진 눈가를 바라보았다.
그랜트 감독 역시 존의 시선을 피하지 않았다.
“어떤 대화를 할까? 아니 어떤 정보를 원하나?”
“하하하! 정보라니요. 저는 그냥 오랜만에 감독님과 식사를 함께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맥스가 1군으로 콜업이 되지 않을까 봐 불안한 것은 아니고?”
“감독님. 저는 한 번도 그런 것을 미리 생각하며 불안에 떨어 본 적이 없습니다. 저는 원석을 발굴하는 재주가 있을 뿐. 그것을 가공하는 일은 다른 사람이 하는 일입니다. 맥스가 이번에 1군 정식 계약을 맺지 못한다고 해도 저는 오늘 저녁 이곳에서 맥스와 에이전트 계약을 맺을 것입니다. 한도 동의한 일이고요.”
“뭐야. 발굴자께서 이제는 묠니르의 이름까지 등에 업을 생각이야?”
“하하! 그냥 그렇다는 것입니다. 몇 시간 후면 맥스 역시 한과 마찬가지로 제 고객이란 의미입니다.”
“지미! 여기 라거로 두 잔만 가져다주게!”
“예. 감독님.”
그랜트 감독이 잔에 남은 맥주를 모두 삼켜 버렸다.
“크흐! 주급은 천오백 파운드가 될 거야.”
“적당하군요.”
존 역시 남아 있는 맥주를 삼켰다.
“여기 라거 두 잔이요.”
그리고 둘의 앞에 시원한 거품이 넘쳐흐르는 새로운 맥주가 놓였다.
“레온 베르너 역시 헤르만의 에이전트와 계약을 맺었더군. 자네가 연결해 주었나?”
“연결까지는 아니고, 같은 독일 출신 아닙니까? 그냥 조금 신경 써서 봐줄 필요는 있다고 전했을 뿐입니다. 로버트야 수석 코치님이 계시지만, 맥스와 레온은 미리미리 주위 도움을 받아 두면 좋지 않습니까? 다른 클럽에서 낚아채기라도 한다면.”
“하하! 그게 그거지. 괜히 여러 얘기할 거 없어. 잘했어. 헤르만도 무어가 베를린으로 돌아가 버려서 외로움을 느끼고 있었을 거야. 레온 역시 헤르만과 함께 지내다 보면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겠지.”
“한은 레온의 멘탈을 칭찬하더군요.”
“그래. 솔직히 키가 더 컸으면 하는 마음이 계속 있었네. 아직 나이도 어리고 조금 더 지켜보자는 의견이 많았지. 그런데 이번에 훈련을 보고 나부터 생각을 바꿨어. 리그 최고의 미드필더 묠니르를 앞에 두고 근성 있는 모습을 보여 주었지. 축구는 키로 하는 운동이 아닌데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자꾸 중요한 것을 잊어버리게 돼.”
“감독님께서는 언제나 옳은 선택을 하시고 계셨습니다.”
“자네에게 그런 말을 들으니 기분은 좋군. 건배할까? 한국식으로?”
“좋습니다.”
깡 –
둘이 잡은 유리잔이 부딪치며 맑은 소리가 울리고, 탄산이 강한 라거가 시원하게 목 안으로 넘어갔다.
“크흑! 이상하게 한국식으로 건배하면, 꼭 한 번에 다 마셔야 할 것 같단 말이지.”
“푸흐! 맞습니다! 한 번에 다 마시지 못하면, 자존심도 상하는 기분이 들어요.”
“빨리 다음 시즌이 개막했으면 좋겠어.”
“아! 프리시즌 경기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까? 작년에는 월드컵 때문에 프리시즌 경기가 없었지만, 올해는 아니지 않습니까?”
“뭐,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이 있으니까. 아시안컵도 있고. 지금 계속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는 것 같아. 중국으로 투어를 가게 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아직 확실한 것이 없어.”
“프리시즌 경기에서는 아무래도 유망주들의 시험 무대가 되겠죠? 좋은 경험이 될 테니까요.”
“하하하! 결국, 이거였나? 알고 싶은 것이?”
“제가 뭘 알고 싶다고 한 적이 있었나요?”
“그럼 대화를 그만하고, 농담이나 주고받을까?”
“그것도 좋습니다.”
“능글맞기는.”
* * *
“그래서 너는 주급 1,500파운드로 웨스트햄과 정식 계약을 맺게 될 거야.”
“저, 정말인가요? 제, 제가 다음 시즌 프리미어 리그 선수가 되는 거예요!? 제가요?”
“아니.”
다섯 시간 후, 그랜트 감독이 앉았던 자리에 맥스가 앉아 있었고, 앞에는 존이 그대로 있었다.
존이 해 주는 이야기를 믿을 수가 없는 맥스가 존에게 다시 묻자, 존은 오히려 아니라고 말하고 있었다.
“아니. 너는 프리미어 리그 선수만이 아니야. 챔피언스 리그도 뛰어야 하고, 다음 달에는 프리시즌 경기에도 출전해야 하지.”
“!”
맥스의 큰 눈동자가 심하게 떨렸다.
‘하! 어떻게 된 가족이 무슨 얘기만 하면 눈물을 흘리려고 하는 거야!’
“흠, 흠!”
존이 맥스의 눈을 보며 드레이크 부부가 떠올라 고개를 돌려 헛기침을 했다.
“그, 그런데 왜 이런 내용을 아직 계약도 하지 못한 제게 말씀해 주시는 거죠?”
‘하! 착한 거야! 멍청한 거야!’
“이봐 맥스 드레이크? 계약은 네가 해 주는 거야. 내가 해 주는 게 아니라. 그리고 내가 이런 말을 네게 해 주는 것은 내 능력을 보여 주기 위함이다. 그러니까 너도 이제 결정을 해. 이것은 네 부모님께서 대신해 주실 수 없는 일이다. 너 스스로 에이전트와 계약을 맺는 것이야. 에이전트는 자신의 능력을 고객에게 보여 줘야 하지. 그러니까 이제 네 차례야.”
“아…….”
‘전혀 이해하지 못했어!’
“지미! 여기 라거 한 잔만 더 부탁해!”
“미스터 리처드. 오늘 라거를 꽤 마시네요?”
“그러게. 하! 일할 때는 술을 마시지 않는데, 결국 오늘 일도 내일도 미뤄야겠어. 젠장!”
“그런데 여기 아이는 누구?”
지미가 살짝 존의 눈치를 살피며 맥스가 누구인지 물었다.
“묠니르의 파트너.”
“아, 묠니르의 파트, 예!?”
“쉿! 농담이야. 하하하!”
‘취했군, 취했어.’
지미가 존을 위해 차가운 물 한 잔을 더 가져다주었다.
“제, 제가 묠니르의 파트너인가요?”
지미가 가고, 주위에 아무도 없자, 맥스가 존에게 물었다.
존의 눈이 맥스의 눈동자만큼이나 반짝이고 있었다.
“그래. 너는 묠니르 치우 한과 발굴자 존 리처드의 첫 번째 파트너이다. 맥스 드레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