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GATE RAW novel - Chapter 13
화
“캬아. 입에 짝짝 붙어. 이거 정말 죽인다.”
마토가 한 잔의 술을 입에 털어 넣고는 감탄을 거듭한다.
어쩌면 태어나 처음으로 먹어보는 술일지도 모른다.
아니 그렇지는 않더라도 적어도 여기 놓여 있는 술들은 처음일 것이다. 이런 비싼 술을 모성에 살면서 먹을 정도라면 일개미 따위는 되지 않았을 테니 말이다.
나이도 나이지만 술이란 것이 워낙 비싼 것이라 모성에선 접할 기회가 없었다.
먹어봐야 배가 부른 것도 아니고 건강에 좋은 것도 아닌데 굳이 찾아서 먹을 이유가 없었던 탓이다. 그래 그렇게 모성에서의 삶은 고되고 각박했다.
그래서 그랬을까? 모든 것을 청산하고 우리들이 모두 가고 싶어 했던 곳이 이곳 술집이다.
“리더, 여자는 안 들어 오는 거야?”
“준비하라고 일렀다. 여기서 적당히 마시고 함께 나가.”
“정말?”
게리가 눈을 똥그랗게 뜬다.
함께 나가란 소리가 무슨 뜻인지 아는 거다.
“나가면 여자가 알아서 할 거야. 숙박비용까지 모두 계산을 했으니까 따로 팁을 줄 필요도 없어. 괜히 더 주려고 하면 그게 병신 짓이야. 그래봐야 여자에게서 더 나올 것도 없어. 여자도 직업이야. 이미 받은 것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할 거고 뭐든 원하는 대로 해 줄 거고, 너희가 못하면 알아서 해 줄 거니까 걱정하지 마. 렘리 뭐야? 넌 완전히 쫄았잖아.”
“아, 아니야. 리더. 내가 뭘?”
손을 휘휘 저어도 딱 보니까 알겠네. 여기 있는 놈들이 전부 총각이야. 그나마 나는 나은 편인가? 중급 아카데미 졸업식이 끝난 후에 잠깐 어울렸던 동기와 첫 경험을 했으니 말이지. 그 때는 왜 그랬나 몰라. 그냥 분위기 탓이었을 거다. 술도 먹지 않았고 약도 먹지 않은 상태에서 미친 듯이 서로를 탐했으니 말이지.
그 여자가 나를 좋아했나?
나는 별로 관심을 주지 않았던 동기일 뿐인데? 봐봐 지금은 이름도 기억에 남지 않았잖아.
아니 어쩌면 그 아이가 내 첫 경험을 가지고 싶어서 그랬는지도 모르지. 나야 뭐 그 쪽으로는 워낙 소문이 난 것이 없으니 딱 봐도 초짜라는 계산이 섰을 수도 있지. 그걸 그 아이가 노렸을 수도 있는 거고.
하긴 지금 와서 그게 무슨 상관일까?
“여어? 아가씨들 조금 늦었네?”
게리가 방금 문을 열고 들어오는 여자들에게 한 손을 번쩍 들어서 환영을 표하며 인사를 건넨다.
“네에. 그래도 첫 만남인데 조금 꾸미고 와야죠. 원래 여자는 꾸미는데 시간이 들어요.”
“그래서 이렇게들 예쁜 건가? 아주 눈이 호강을 하네?”
마토도 지지 않고 능청스럽게 여자들에게 말을 건다.
게리만 미적거리고 있다.
이것 참, 게리가 저런 모습을 보이는 건 또 처음이네. 저거 여자에겐 면역이 전혀 없는 놈이구만.
“자자 우리가 아가씨를 뽑으면 우리 사이가 나빠질 수도 있으니까 아가씨들이 파트너를 정해. 그게 좋겠지? 어때?”
나는 렘리 등에게 의견을 물었고, 그들은 모두 고개를 끄덕여서 찬성을 뜻을 전했다.
“이젠 아가씨들의 선택만 남았군.”
“호호호. 그런가요? 그럼 아 예들아 어디 가고 싶은 곳에 가서 앉아 보렴.”
아무래도 제일 나이가 많은 것 같은 여자가 고참인 모양인지 여자들을 휘두른다.
그리고 다른 세 여자는 그 여자의 말에 따라서 금방 짝을 찾아 곁에 앉는다.
내겐 리더인 여자가 왔고, 렘리에겐 아담한 체형의 아가씨가, 덩치가 있는 마토에겐 제일 글래머인 아가씨가 갔다. 그리고 딱딱하게 굳은 게리에겐 얼굴에 장난기가 가득한 여자가 붙었다.
나름대로 손님을 파악하고 골라 잡은 인상이다.
“어떤가요? 괜찮죠?”
내 파트너가 은근히 몸을 기대며 술잔을 채워주며 묻는다.
“뭐가?”
“아이들 말이죠. 특히 저 분은 잔뜩 긴장을 한 것 같은데 저 아이가 잘 할거예요. 그런 쪽으로는 수완이 좋은 아이니까 염려하지 마세요. 도리어 저 분이 저 아이를 지명해서 자주 찾아오지 않게 단속을 해야 할지도 몰라요. 호호호.”
우습지도 않은 이야기에 웃기는.
“오늘 결성을 했지만 그 정도는 감당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빚도 없고 가족도 대충 건사했으니 이제 버는 것은 모두 제 것이 될 텐데?”
“어머나, 능력 있는 헌터이신 모양이네요?”
“못 들었어? 오늘 파티를 결성했다고 했잖아. 완전 초짜란 소리지.”
“그런데 벌써 가족들까지… 아, 그렇군요. 이번에 대박을 건졌다는 신입 헌터들이 있다더니 그 분들인 모양이네요?”
“응? 우리 소문이 났어? 어떻게 났는데?”
“모르셨어요? 툴틱에서도 화제가 되었잖아요. 초보 헌터 넷이서 하급이긴 하지만 화이트 코어를 얻었다고 말이죠. 그거 30억 짜리라고 부러워들 하던데요?”
“30억? 그게 많은 돈인가? 실력 있는 헌터들에겐 그리 큰 돈도 아니잖아.”
“그야 그렇지만 하급 헌터들까진 한 달에 천만 텔론 벌기도 어렵다잖아요. 그러니 30억 텔론이면 어마어마하죠.”
“파티가 네 명인데 무슨, 나누면 얼마 되지도 않아.”
“호호호, 그렇게 정색을 하지 않아도 되요. 우리 가게는 공정한 금액으로 손님을 모시니까요. 아시겠지만 따로 팁이니 뭐니 요구하지도 않아요.”
“그래도 주면 받겠지.”
“아이, 그거야 뭐….”
서른이 되었을까? 아닐까?
여자를 보고 나이를 짐작하는 것은 미련한 짓이다. 더구나 희미한 조명 아래서 화장을 한 여자를 어떻게 가늠하겠다는 건지, 나도 미련하다.
“제법 마신 것 같은데 나갈까요? 저 분들도 더 마시면 정말 중요한 행사는 치르지도 못할지도 몰라요.”
“그렇겠네.”
보아하니 정말 술들을 물 마시듯이 마신 모양이다. 다들 몸을 가누기 어려워 보인다.
정말 정신이 없는 놈들이네. 저러다가 사고라도 치는 거 아닌가 몰라.
술을 먹으면 입이 가벼워지는데 걱정이네.
뭐 일개미를 능력자로 만드는 것에 대해선 누누히 이야기를 했으니 술을 먹었다고 하더라도 입조심은 하겠지.
또 그게 아니라도 시간이 지나면 소문은 나게 되어 있다.
하지만 우리가 그걸 안다고 누구에게 알려 줘야 할 의무는 전혀 없다. 도리어 숨기고 아끼는 것이 정상이다.
헌터들은 스스로 깨우친 비법을 공개하지 않는다. 만약 공개를 한다면 그건 연합에 기술로 등록을 해서 판매를 하는 방법을 쓴다.
이익은 연합과 나누지만 그래도 좋은 기술이란 소문이 나면 그야말로 순식간에 부자가 될 수도 있다.
재미 있는 것은 그렇게 등록된 기술은 시간이 지날수록 비싸진다는 것이다.
무슨 소리냐 하면 그걸 익힌 사람이 늘어나면 그에 비례해서 습득 요금도 올라간다는 소리다.
돈도 벌면서 어느 수준 이상의 사람이 늘어나는 것을 방지하는 그런 수단이다.
아, 모르겠다. 알아서들 입조심 하겠지.
“하암.”
커억. 대담하게도 한 입에 뿌리까지 삼키다니 놀랍다.
술집 옆에 따로 준비가 되어 있는 건물에서 지정된 방으로 들어가자마자 여자가 내 옷을 벗기고 곧바로 한 일이 바로 이거다.
내 분신은 내가 생각하기에 평균은 넘는다. 그걸 목까지 받아들이다니 역시 직업여성 답다고 해야 하나?
뭐 상관 없는 일이다. 지금 이 순간 머리에서 발끝까지 흐르는 쾌감이면 충분하다.
“커억!”
“츱츱. 어머나 엄청 쌓인 모양이네요? 벌써 신호가 와요?”
“일개미 1년 반이면 이해할 수 있지 않나?”
“하긴 그렇겠네요. 그 동안 한 번도 경험이 없었으니 이 녀석도 제 컨디션을 찾긴 어렵겠죠. 하지만 걱정하지 말아요. 내가 예전 모습을 찾도록 도와 줄 테니까요. 일단은 입으로 먼저 한 번 해요. 그 다음에 정식으로 하고, 어때요?”
“나쁘지 않지. 뭐 이런 일이야 나보다 더 잘 알지 않나? 부탁하지.”
“그럼 맡겨요. 하암.”
다시 삼켜지는 내 분신. 그리고 혀와 목구멍을 통한 압박과 율동감. 나는 삽시간에 끝으로 달려간다.
“흐으음.”
신음을 참으려고 해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나, 나온다.”
나는 여자의 머리를 잡아서 사타구니 안쪽으로 바짝 끌어 당긴다. 그리고 그 상태로 분출.
여자는 목구멍을 점령당한 상태로 잘게 몸을 떨며 내 분출을 받아 들인다.
“으흐음.”
“쭈웁. 쭙. 과격하네요. 숨이 막혀 죽을 뻔 했다고요.”
약간 풀이 죽은 분신을 열심히 빨면서 여자가 투덜거린다. 그렇지만 여자의 입 어디에도 내 분출물은 남아 있지 않다.
역시 프로라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