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ien In The Field RAW novel - Chapter (134)
필드의 외계인-134화(134/404)
제134화
런던에서 일을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입국한 지도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
내가 입국하고 난 뒤에 아스날은 연신 오피셜을 띄웠다.
【 아스날 FC, “딘 아모스 포함, 8명의 선수 방출! 】
【 폴 사르 감독, “미래를 위해 과감히 칼을 빼 들겠다.” 】
【 아스날 FC! 프랑스 리옹 소속 크리스티안 페레스 영입! 】
【 아스날 FC, “거너스의 총알은 끝나지 않았다.” 】
【 공격적인 영입을 예고한 아스날! 유지우에 이어 크리스티안 페레스! 그다음은 누구? 】
【 현재 아스날과 링크되는 선수 명단 공개! 】
-아스날 뭐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 구너인데도 믿기지 않음.
ㄴ 이렇게 활발히 이적시장에서 이름 띄우는 거 그 역적 이후 처음 아님?
-유지우가 간 것도 놀라운데 크리스티안 페레스까지?
ㄴ 왜? 어떤 선수임?
ㄴ 생제르맹 제의 차버린 새끼임.
ㄴ 새끼라니.
ㄴ 어허, 이제 지우님의 패스 싸게가 되실 분을!
ㄴ 공포 생산력 개쩌는 놈.
ㄴ 프랑스 리게에서 생제르맹 애들 제치고 어시스트 킹에 오른 선수 ㅋㅋㅋㅋㅋㅋ
ㄴ 젊은 22세의 나이, 프랑스 국대에 주기적으로 뽑히는 분임.
– 아스날 돈 많이 쓴다. 작년 폴 사르 부임 초기 때는 거의 안 썼잖아.
ㄴ 그때는 선수단이 너무 난장판이었잖아. 새로운 선수 데리고 오는 것보다 내부 정리가 먼저였긴 했어.
ㄴ 이제 제대로 개편하려는 거 아님?
ㄴ 지우 효과인가?
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리 아스날이! 우리 아스날이!
ㄴ 개집이 사람집이 되는 건가.
– 구단주가 오일머니를 가지고 있는데 구단 개편이 구장 인테리어나 유스 시스템 개선밖에 없었던 게 이해가 안 되긴 했음.
ㄴ 이제라도 정신을 차려서 다행.
ㄴ ㅇㅇ 폴 사르 감독 능력이라면 어느 정도 선수풀만 갖춰지면 리그 6위권 안은 가능하지.
ㄴ 한 시즌에 그게 가능하다고?
ㄴ 아마도? 잘하면 4위권 안까지도 가능할 듯?
* * *
아스날이 변화를 거듭하고 있을 때, 난 전문 코치를 불러 개인 훈련을 병행했다.
“호오.”
“뭘 그렇게 보세요?”
“전부터 느끼긴 했지만, 확실히 아르헨티나에서 몸이 잘 만들어졌네요. 전체적인 밸런스가 잘 잡혀 있어요.”
에디는 유명 운동인들의 시즌 준비를 도와주는 전문 트레이너로 차명훈의 소개로 알게 됐다.
“그런가요?”
내가 물을 마시며 숨을 돌리는 동안 에디는 분석팀 동료들이 가져온 데이터를 보면서 말했다.
“이 자료를 보시겠습니까? 많은 선수를 봐왔지만, 이 나이에 근육 밸런스를 이토록 잘 갖춘 선수는 유가 처음입니다.”
에디가 내민 태블릿PC에는 내가 아르헨티나 리그에서 뛴 데이터는 물론 지금 뛰는 데이터까지 나와 있었다.
자세를 잡을 때마다 근육의 움직임은 물론 심폐지구력, 속도, 선호하는 턴 방향 등 여러 가지의 지표가 있었다.
“자료로 보니까 몰랐던 부분이 보이네요. 개선할 여지도 보이고요.”
“유가 더 나은 선수가 될 수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죠.”
“좋네요, 얼른 시작하죠.”
아르헨티나에서 살아남으려고 한 훈련이 지금의 나에겐 아주 귀중한 자산이 되어 있었다.
이후에도 개인 훈련에 몰두했다.
아르헨티나와 다른 유럽 리그.
그중에서도 가장 수준이 높다고 알려진 프리미어리그였기에 허투루 준비할 순 없었다.
더 타이트하게.
더 집중해서.
프리미어리그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신체를 만들어야 했다.
“유, 프리미어리그는 몸싸움만 거친 게 아니라 빠르고 정교합니다. 얼핏 아르헨티나에서 뛸 때랑 비슷하기도 하지만 수준은 더 높죠.”
“알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압박 타이밍 자체가 다를 겁니다. 그래서 제가 제안할 건….”
압박을 벗어나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었다.
하나는 패스.
나머지는 드리블.
이렇게 두 가지의 방식을 더 날카롭게 가다듬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만날 클럽들은 아르헨티나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유의 대비책을 세울 겁니다. 그러니, 그들이 상상도 하지 못할 허를 찌를 무기를 갖춰야 합니다.”
에디가 가져온 납조끼를 입으며 훈련을 진행했다.
“좀 적응됐나요?”
“이건 며칠 착용했는데도 적응이 안 돼요.”
납조끼의 무게는 20kg가량 됐다.
아르헨티나에서도 키가 커지며 급하게 피지컬을 늘리려고 몇 번 착용했던 게 10~12kg이면 이건 그거의 배는 되는 무게였다.
“유의 순간 폭발력과 정교함을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장비입니다.”
뚝뚝뚝.
땀이 비 오듯 떨어졌다.
납조끼를 입고서 하는 것도 고강도 트레이닝이었다.
“후우.”
“자, 물 충분히 마시고! 한 사이클만 더!”
“예!”
20kg의 조끼를 차서 그런지 몸 전체에 느낌이 확실히 전해졌다.
단순히 피지컬만 키우는 게 아니었다.
단점은 보완하며 장점을 더 두드러지게 하는 것이 에디의 스타일이었다.
“고무 밴드!”
발목 사이에 고강도 밴드를 채우고 앞뒤, 양옆으로 이동하며 하체를 자극했다.
“하체가 근본입니다! 어허! 자세 무너집니다. 이럴 때일수록 집중해서 자세를 잡아야죠!”
“네!”
“맛있죠?”
“네?”
“보통 근육이 조일 때, 그 묘한 쾌감을 사람들은 ‘맛있다’라고 표현합니다. 하하하!”
시간이 흐르며 땀이 온몸을 적셨다.
중간중간 휴식이 주어지며 무리하지 않고 착실하게 단련했고 납조끼를 입은 채, 슈팅 훈련을 했다.
“상대가 전담 마크맨이나 협력 수비로 강하게 압박할 확률이 높은 만큼! 그들을 뚫어내고 정확하게 마무리를 짓는 능력을 더 발전시켜야 합니다.”
골대 가운데는 그물이 있어 볼이 들어가지 못하게 하고 오로지 코너만 노릴 수 있게 해놨다.
삑.
타다다다닷-!
휘슬 소리에 맞춰 오른쪽 측면에서 30cm 높이의 점프 허들 다섯 개를 넘은 뒤, 사람 형태의 장애물 사이를 전력으로 달려.
뻐—엉!
에디가 내준 패스를 정확히 코너 구석으로 넣었다.
“한 번 더 가겠습니다!”
반복할수록 몸이 무거워졌다.
그러던 중, 살짝 자세가 틀어졌다.
제3자가 보면 기존 자세와 똑같았지만, 전문가인 에디의 시선은 달랐다.
“왼쪽으로 밸런스가 몰렸습니다. 균형이 무너지면 몸싸움에서도 쉽게 밀리니, 조금만 더 집중해주세요!”
“예.”
“자 오른발과 왼발! 각각 다섯 번씩만 더 하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속도는 유지하고 자세는 신경 쓰고!”
삐—-익!
숨이 차고 힘이 들어도 기분은 상쾌했다.
내가 나아지고 있다는 게 그대로 느껴졌으니까.
* * *
하루 훈련이 끝나자 유지우는 지친 모습으로 마사지룸으로 갔다.
에디의 또 다른 팀 동료인 마사지사가 훈련하면서 쌓인 피로를 풀어줬고 에디는 그 옆에서 식단을 알려줬다.
“일주일 동안은 이런 식단으로 드시면 됩니다.”
“예.”
“개인 훈련을 하실 거면 고강도 웨이트보단 볼로 하는 훈련을 해주시고요. 아셨죠?”
“아, 그리고 몇 가지 물어볼 게 있습니다.”
“어떤 거죠?”
훈련이 끝나고도 끝없이 질문을 했다.
무슨 훈련에 어떤 효과가 있고 주의할 것이 있는지.
에디는 하나하나 성실히 대답해줬고 신중히 개인 훈련 스케줄까지 짜줬다.
“그러면 내일 뵙겠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유지우의 인사를 받고 건물을 나온 에디에게 트레이닝 팀 동료인 사이먼이 말을 꺼냈다.
“매일 유의 질문을 받는데 안 피곤해? 이번에 유를 만난 것도, 그쪽 에이전트가 간곡히 부탁해서 어렵게 시간을 낸 거라고 시작 전부터 불평했잖아.”
에디는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트레이너 중 하나였다.
출중한 실력은 물론 화려한 경력을 가진 탓에 모든 선수가 그에게 트레이닝을 받고 싶어 했다.
하나 바쁜 스케줄 탓에 그는 그 모든 요청을 받지 않았고, 함께 일할 스타를 고르는 데도 까다로운 태도를 보였다.
그의 입으로 만족스러웠다고 했던 건, 인성도 실력도 최고였던 선수 리오넬 메시 정도뿐이었다고 하니, 그의 눈이 얼마나 높은지는 말할 필요가 없었다.
“피곤하긴. 오히려 즐거워.”
한데, 그토록 까다로운 태도를 보였던 에디는 이번에 유지우와 작업을 하며 큰 즐거움을 느끼고 있었다.
젊은 선수답지 않게 겸손할 뿐만이 아니라, 그에게서 보이는 스타로서의 자질이 에디의 마음을 자극했기 때문이었다.
“네 입에서 즐겁다는 말이 나오다니…. 유가 마음에 들었나 보군.”
“마인드가 멋지잖아! 넌 안 느껴져 사이먼? 유가 유럽에 불고 올 거대한 바람이?”
“바람… 어떤 거지?”
“난 알아. 유에게는 자질이 있어. 유가 어떤 말을 했는지 너도 들어봤다면 알 거야. 리오넬 메시가 했던 말이랑 똑같은 말을 하더라니까?”
“응? 어떤 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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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는 처음 유지우를 만났을 때, 의아했다.
충분히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클럽에서 뛸 재능이 있는 선수가 명문이라고는 하나 UEFA 대륙컵 출전권도 없는 클럽에 간다는 것이.
‘유.’
‘예?’
훈련하던 어느 날.
에디는 참지 못하고 혼자만 하던 그 생각을 유지우에게 물었다.
‘요즘 축구선수들은 돈과 명예를 가치로 생각하고 뛰잖아요.’
‘네.’
‘그렇다면 유는 왜 아스날을 택한 건가요? 옳고 그름을 따지려는 건 절대 아닙니다. 그저 궁금해서….’
‘단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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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는 유지우가 했던 말을 그대로 꺼냈다.
“돈을 좇는 건 잘못된 일이 아니다. 하지만 내 목표는 더 많이 배우고 성장하며 미래를 위해 발전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적합한 곳이 아스날이었을 뿐이다.”
에디의 입에서 나온 말을 듣고 사이먼은 감탄했다.
“…그렇게 말했다고? 진심?”
믿어지지 않았다.
경험 많은 선수가 아닌, 18세의 어린 선수가 그런 성숙한 말을 했다는 것이.
“그래서 유를 더 도와주고 싶어.”
“…설마 전담을 하겠다고? 네가?”
“리오넬 때는 내가 팀장이 아니었잖아. 담당할 수 있었던 기간도 짧았고.”
“그렇지.”
“그래서 이번에는 내가 직접 해보고 싶어.”
“…….”
“한 선수가, 세계 최고의 선수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거.”
사이먼은 에디의 표정을 보고 놀랐다.
‘이렇게 행복한 웃음도 지을 줄 아는 녀석이었구나.’
세계 최고의 트레이너 중 하나라고 불린지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에디의 작업이 늘 행복해 보였던 건 아니었다.
도리어, 매너리즘에 빠져 우울해 보이던 순간이 있을 때도 있었다.
그랬던 그가, 이토록 의욕을 갖고 일을 하겠다고 하니 그의 파트너너인 사이먼으로서는 쌍수를 들고 환영할 일이었다.
“가자. 갈 길이 멀어. 유가 발롱도르를 들어 올릴 수 있도록 해야지.”
“들어 올리는 거 보고 그만두게?”
“무슨 소리! 은퇴할 때까지 따라다닐 건데?”
에디는 전담하는 선수 없이 떠돌이 삶을 살았다.
능력 덕분에 많은 부를 손에 넣었지만, 마음속에는 공허함이 있었다.
그 공허함을 채운 것이 유지우와의 만남이었다.
‘이 선수와 함께 내 꿈도 이루고 싶다.’
거대한 재능이, 또 다른 거대한 재능과 인연을 맺게 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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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비시즌 동안 에디와 유지우는 착실히 훈련을 계속했고.
“유! 어서 오세요!”
유지우는 에디 덕분에 아스날에 가기 전, 확실하게 몸을 만들 수 있었다.
* * *
한국 일정은 빠르게 소화했다.
차명훈이 일처리 대부분을 해준 덕분에 유지우가 할 일은 많지 않았다.
검토하고 사인해주는 게 전부였다.
다큐멘터리 촬영 역시 마찬가지였다.
스튜디오에서 촬영된 마지막 인터뷰는 금방 끝이 났고, 촬영 팀과 회식 자리를 가졌다.
“지우 선수! 시즌 2도 만약에 제작하게 된다면! 꼭 도와주십시오!”
김무호 PD는 술을 마셔서 텐션이 평소보다 올라왔다.
“네, 물론이죠.”
“하하하하하!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지난 1년! 지우 선수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김무호 PD를 비롯해 스태프들은 진심으로 감사함을 표했다.
“이건 제가 준비한 선물입니다.”
회식이 마무리되는 순간, 차명훈이 종이가방을 가지고 들어와 스태프들에게 나눠줬다.
시계와 향수였다.
“뭘 좋아하시는지 몰라서 대중적인 걸로 샀습니다.”
“…뭘 이런 걸 다 주십니까.”
“그동안 촬영 때문에 고생 많으셨잖아요.”
스태프들은 감격했다.
“유지우 선수! 아스날에 가셔서도 늘 건강하세요!”
“확 우승까지 해버리세요!”
“저희도 시간 나면 직관하러 갈게요!”
“지우 선수도 그동안 고생 많으셨어요!”
그렇게 다큐멘터리 촬영 일정도 종료됐다.
다음 날.
마지막 일정인 스폰서, 코리아 스포츠 방문이 있었다.
앞으로 유지우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착용할 장비 때문이었다.
“지우 선수가 쓰는 거라 더 신경을 썼습니다.”
언더셔츠를 비롯해 여러 상품을 봤고, 제일 중요한 걸 체크했다.
“어떠시나요? 아스날의 상징색인 붉은색 바탕에 흰색 문양, 그리고 발목 뒤쪽에 태극기 문양까지 넣었습니다.”
축구화였다.
사전에 얘기한 요구사항은 모두 반영되어 있었고 마지막에 ‘J.W’라는 이니셜까지 새겨져 있었다.
“신어 보시겠어요?”
착용감도 나쁘지 않았다.
확실히 신경 쓰고 만들었다는 게 느껴졌고 전에 쓰던 축구화보다 재질이며 모든 게 나았다.
“가볍고 좋네요. 이거라면 득점왕도 가능하겠는데요?”
“하하하하하! 그래 주시면 감사하죠!”
“아, 그리고 제 이니셜로 된 브랜드를 출시한다고 들었는데 진행 상황은 어떻게 되나요?”
“아직 시작 단계라 뭐라 드릴 말씀은 없지만 다들 의욕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한 달 뒤에 보고드리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영국에서 생활하시다가 불편하거나 그런 게 있으면 영국에도 저희 지사가 있으니까 언제든 말씀하시면 처리해줄 겁니다.”
여러 이야기를 나누며 한국에서의 모든 일정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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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후.
어느덧 한국에서의 휴가가 끝나고 런던으로 출국할 날이 됐다.
아버지는 2주 전에 가게 문제로 먼저 출국하셨고 나 혼자 출국하게 됐다.
“빼놓은 건 없지?”
“다 챙겼어요.”
공항 주차장에서 가족들이랑 작별 인사를 했다.
“새로운 환경이라 낯설어도 우리 아들은 잘할 거라고 믿어.”
“개막전에 꼭 오세요. 이제는 비행편도 한 번에 올 수 있어서 편하니까요.”
아르헨티나는 거의 하루를 비행기에서 있어야 해서 어머니나 누나를 초대하기 어려웠지만, 런던은 달랐다.
직항편이 있었으니까.
“꼭 갈게!”
“누나, 어머니 잘 챙겨드려.”
“알았으니까 얼른 가기나 해.”
“울어?”
“안 울거든!”
“개막전에 누나들도 부를 거지?”
“다빈이 전지훈련이 8월 초에 끝나니까? 아마 같이 가지 않을까?”
“미리 연락 줘.”
“알았어, 다치지 말고. 누가 괴롭히면 레장군한테 말해.”
“크크큭, 알았어.”
가족들이랑 인사를 나눈 뒤에 난 차명훈과 덱스하고 공항으로 들어갔다.
“유지우 선수다!”
기자들이 인터뷰 요청을 했지만, 비행기 시간이 촉박해 빠르게 마무리했다.
짧은 인터뷰였지만, 그들에겐 그것으로 충분했는지 곧 기사들이 빠르게 올라왔다.
【 유지우! 아스날 합류를 위해 런던으로 출국! 】
【 유지우, “아르헨티나에서 배운 걸 보여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