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Round Farmer With Slime Synthesis RAW novel - Chapter (79)
슬라임 합성으로 만능 농사꾼-80화(79/119)
싸늘해진 공기를 잠시 무시하고 최 이사가 슬쩍 포션 병에 묻은 액체를 핥아 보았다.
‘음.’
진한 딸기의 맛. 그러나 그저 딸기라고 하기에는 조금 애매했다. 마치 딸기라는 이름의 다른 과일 같았다.
압도적인 향과 맛.
천상의 과일?
포션에서 이런 맛이 날 줄이야.
그러나 최 이사가 더욱 놀란 건 포션을 복용하고 바르자마자 순식간에 호전되기 시작하는 김길동의 상태였다.
‘분명 설명에는 약한 회복 효과였는데…….’
그 앞에 달린 ‘보유한 마나량에 따라’라는 수식어가 이만한 효과를 만들어 낸다고?
김길동은 6급에 턱걸이한 각성자였다.
원래라면 7급 던전에 도전할 수 없지만 보조 인력으로 참여한 셈이었다. 애초에 7급 던전을 7급으로만 도전할 수가 없었다. 그만큼 7급 각성자가 많은 건 아니었기에.
‘그런데도 이만한 효능?’
만약 7급 각성자인 자신이 복용하면 얼마나 더 강한 효과를 보이는 걸까.
“길드장님, 좀 어떠십니까?”
“으허. 살 것 같군요. 아니, 이제 확실히 살았습니다. 하하!”
여전히 안색은 창백했으나 한눈에 봐도 살아났음이 보였다. 혹시 몰라 의학 지식을 지니고 있는 보조 계열 각성자가 살펴봤는데 빈혈 기운만 제외하고는 멀쩡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대단하다!’
김길동이 아니라 포션에 대한 감상이었다.
대체 이런 포션을 어디서 구한 거지? 던전에서 발견한 포션일까?
그러나 지금은 그보다 급한 일이 산재해 있었다.
“김길동 길드장님을 잘 부탁하겠습니다. 저희는 우선 부산물 수거부터 시작하죠.”
7급 던전.
아직 대한민국에서는 클리어 횟수가 30번 정도밖에 되지 않는 귀한 던전이었다.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 * *
“잘하고 계시려나?”
맨주먹 길드와 테러 길드가 7급 던전 공략에 나선 지 한 달 넘게 지나고 있었다.
던전마다 규모가 달라 토벌 시간이 달랐는데, 7급의 경우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알고 있었다.
“이규성규성! 이거 보는 것이다!”
“음? 뭔데?”
시간이 좀 흘렀다.
그사이 한 번의 납품이 더 있었고 아라홍련 길드에서는 내가 만든 모든 포션을 전량 구입하겠다며 열렬한 반응을 보여 왔다.
그리고 탐식의 던전에서 자라고 있는 새 작물의 수확 시기도 다가오고 있었다.
아니, 이미 수확 시기지. 참.
저 멀리 고소고소 밭에서 손을 흔드는 아라를 향해 가자 고소한 향이 물씬 풍겼다.
“음~! 좋은 냄새.”
그렇게 맡의 한가운데에 있는 아라에게 도착하자 아라가 무언가를 가리켰다.
“이것 보는 것이다!”
“오?”
열매가 열렸다.
맺힌 게 아니라, 확실히 수확이 가능해 보이게끔 열렸다.
“수확할 수 있는 건가?”
“응!”
아라가 확신에 담긴 어조로 고개를 끄덕였다.
일단 아라도 슬라임인 만큼 작물의 성장이나 수확 시기를 알 수 있는 능력이 있었으니 믿을 만했다.
“내일이면 다 수확할 수 있는 것이다!”
“오오. 그럼 일단 첫 수확물을 한번 맛봐 볼까?”
“좋은 것이다!”
익은 열매가 꽤 보였다.
그렇게 햅고소고소를 수확해서 가져오자 일하던 슬라임들도 관심을 드러내며 다가왔다.
‘이게 내가 기른 고소고소.’
정확히는 슬라임들이 기른 거지만 정정하진 않겠다.
[마력이 깃든 고소고소 LV.1]희미한 마력이 담겨 있습니다.
섭취 시, 고소합니다.
“??”
장난치는 건가?
순간 영문 모를 설명에 농담인 줄 알았지만 가끔씩 이런 의미 없는 설명이 존재하는 아이템도 있다는 걸 아는 나로선 아쉽게 느껴졌다.
“별다른 효과가 없는 작물이구나.”
근데 참 묘했다.
섭취 시 고소합니다? 하필이면 동음이의어 때문에 묘한 설명이 돼 버리네.
아쉬운 건 아쉬운 거고 일단 열매를 하나씩 나눠 주었다. 그래 봤자 엄지 손톱 크기였는데 맛이라도 보자는 취지였다.
그때.
[ 퀘스트 : 미지의 땅에서 신종 작물을 수확하라]탐식의 던전에서 신종 작물을 재배하세요.
신종 작물 재배 : 1/1
퀘스트가 완료되며 눈앞에서 아른거렸다.
신경도 쓰지 않고 있었는데 뜻밖의 선물을 받은 기분이었다.
“마늘이랑 양파, 상추를 수확할 땐 안 뜨더니. 고소고소가 신종 작물로 분류되나 보네.”
고추와 메주를 위한 콩을 제외하고 다른 작물들은 이미 지난날에 수확을 마치고 새로 종자를 얻어 심은 상태였다.
그렇게 보상이 뭘까 하며 살짝 기다리고 있자…….
[탐식의 던전에 새로운 이주민이 찾아옵니다.]“뭐?”
생각지도 못한 문구가 생성되었다.
나는 물질적인 보상을 기대했는데 이건 또 뭔 소리래?
[ 퀘스트 : 새로운 이주민을 환영하라]곧 탐식의 던전에 이주할 이들을 환대해 주십시오.
주민들의 행복도 : 0/100
마치 연계되는 퀘스트처럼 또 퀘스트가 만들어졌다. 그나저나 이주민이라니 도대체 누가 온다는 걸까?
‘몬스터는 아니겠지?’
몬스터의 행복도를 높여 줘야 하는 거면 곤란한 퀘스트였다. 그런 경우에는 퀘스트가 없다고 생각해야지.
잠시 기다리다가 언제 올지 모르는 이주민들을 뒤로하고 수확한 고소고소부터 확인했다.
“그냥 고소고소도 고소했는데 우리가 기른 건 어떨지 맛 좀 볼까.”
마치 보리나 쌀처럼 겹겹이 싸인 껍질을 벗겨 냈다. 그러자 갈색의 속살이 드러났다.
곡물의 향이 은은하게 풍겼는데 마치 갓 구운 빵 냄새 같기도 했다.
오독!
생으로 먹는 것이어서 조금 단단했다.
그러나 씹자마자 나는 따뜻한 향에 저도 모르게 미소 짓게 되었다.
‘포근한 느낌.’
거기에 씹을수록 고소함이 올라왔다.
동시에 곡물 특유의 단맛이 점차 드러나자 계속 웃음이 나왔다.
“맛있네.”
지금까지의 농작물처럼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자극적이거나 감탄이 나오지는 않았다. 그러나 만족감은 훨씬 채워 줬다.
든든한 쌀밥을 먹은 기분.
“음, 합격인 것이다.”
오물오물 열심히 입을 움직이던 아라가 마치 심사 위원이 된 것처럼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다른 곳에서 놀다가 고소고소를 위해 잠깐 왔던 곰곰이는 입맛에 맞지 않았는지 꿀맛 온천에 가서 꿀꺽꿀꺽 물을 마셨다.
슬라임들은 뭐…….
율동하듯 몸을 흔드는 게 나름 만족의 표현 같았다.
“그냥 고소고소보다 낫지?”
“당연한 것이다!”
일단 크기부터 조금 커졌다.
약간의 차이였지만 이 약간의 차이 덕분에 만족감은 훨씬 늘었다.
이제 중요한 건 이 개량된 고소고소를 이용해 요리를 하는 일.
“밥처럼 만들어도 보고 가루를 내서 반죽으로도 만들어 보고…….”
첫 번째 목표는 일단 가루를 내서 반죽을 만드는 일. 철혈 길드의 대표인 백태섭에게 피자를 만들어 준다고 약속했었으니까.
‘그러고 보니 아드님의 독이 완치 직전이라고 연락 왔었는데.’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부디 시간이 날 때 연락 달라고 했었는데 완치 이후로 만남을 미뤄 뒀었다.
아직 피자를 만들 준비도 안 됐거니 완치 직전과 완치는 전혀 달랐으니까.
그리고 영성이 형네 형수님과 달리 급이 높은 각성자가 아니라 치료에 시간이 더 걸리는 느낌이었다.
벌써부터 축배를 들기에는 조금 이르지.
남은 고소고소를 모았다.
그리고 캠핑 용품과 함께 항상 가지고 다니는 요리 도구들도 준비했다.
“빻아 볼까!”
“빻는 것이다!”
우선 모은 고소고소의 껍질을 전부 깠다.
그렇게 껍질을 제거한 고소고소를 모아다가 열심히 빻았다.
절구가 없었기에 나는 바닥에 보자기를 깔아 놓고 그 위에서 철로 된 주걱 비슷한 걸로 열심히 고소고소를 으깼는데, 옆에서 아라가 하는 걸 보고 입을 벌렸다.
꽈득!
스스스-
한 손에 쥐고 순수한 악력만으로 힘을 주자 부스스 흘러나오는 고소고소 가루.
아라가 펼치는 차력쇼에 나는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다.
‘나도, 되나?’
혹시 하고 고소고소를 손에 쥐고 힘을 주자 뭔가 부서지는 느낌이 들긴 했다. 그러나 균열만 생겼을 뿐 완전히 부서지지도 않고 아라처럼 가루를 내는 건 꿈도 못 꿨다.
“허허.”
“응?”
내가 허탈하게 웃으며 구경만 하고 있자 아라가 갸웃거렸다.
“이규성규성은 안 하는 것이냐?”
“아라가 너무 잘해서 구경하고 있었어.”
“헤헤! 나는 힘이 센 것이다!”
양손에 고소고소를 하나씩 잡고 가루를 내 버리는 아라의 기행을 보자 나는 그냥 바로 반죽을 준비하기로 했다.
일단 아라가 만든 가루를 채에 걸러 냈다.
그렇게 걸러 낸 가루에 소금을 조금 넣고 물을 살짝 부었다.
“주걱아, 네 역할은 이거였나 보다.”
고소고소를 으깰 때 사용했던 주걱을 이용해 1차 반죽을 시작했다. 그렇게 열심히 주걱질을 해 주자 점차 점성이 생겼다.
“오오.”
밀가루의 품종에 따라 글루텐 함량이 달라 반죽의 완성도가 제각각인데 다행히 잘 뭉쳤다.
사실 잘 안 되었을 경우를 대비해 섞어 넣을 글루텐를 준비하긴 했었다.
‘내가 목표하는 건 피자 도우니까.’
물을 한 번 더 넣어주고 2차로 반죽했다.
물도 사실 꿀맛 온천수를 넣을까 하다가 모험은 일단 평범한 걸 성공한 이후 시도해 보기로 했다.
“오오! 신기한 것이다!”
고소고소의 전혀 달라진 모습에 아라가 손뼉을 쳤다. 그러자 손에 묻어 있던 고소고소 가루가 허공에 날리며 고소한 향을 내뿜었다.
어느 정도 되자 이번에는 이스트를 넣었다.
그리고 아라에게 주걱을 넘겨주었다.
“섞어 볼래?”
“오오!”
아라가 주걱을 휘적거렸다.
약간은 어색한 모습에 나는 웃으면서 말했다.
“손으로 해도 돼.”
“손으로 하는 것이다!”
볼 안에 담겨 있던 반죽을 펼쳐 놓은 보자기 위 도마에 올려 손으로 열심히 쪼물락거렸다.
겉보기에는 어린아이의 소꿉장난 같았으나 저 악력의 위력을 눈앞에서 봤던 나는 믿고 기다렸다.
-크웅.
“곰곰이도 해 보는 것이냐?”
호기심 가득한 몸짓으로 다가온 곰곰이에게 아라가 바통을 넘겼다. 그러자 곰곰이는 어설픈 발짓으로 아라를 열심히 따라 했다.
“이건 이렇게 하는 것이다!”
-크웅?
“응! 거기서 좀 더 이렇게인 것이다!”
알아들을 수 없는 몸짓과 대화로 서로 소통하더니 이내 곰곰이가 지친 듯 추욱 늘어졌다. 5분도 안 돼서 일어난 일이었다.
나는 그 귀여운 모습에 웃음을 터트리며 곰곰이를 쓰다듬었다.
-쿠응.
“대충 된 거 같으니까 이제 확인해 볼까?”
반죽을 만져 보자 적당히 쫄깃하게 만들어졌다.
쭈욱 늘려도 끊어지지 않고 탄력이 좋았다.
“오오오.”
“이걸 이제 여기 담아 두고 기다릴 거야.”
다시 볼에 담은 동그란 반죽을 비닐로 덮었다.
볼은 따뜻한 텐트, 그중에서도 가습기가 설치된 곳 근처에 옷으로 둘둘 말아 놔뒀다.
그렇게 1차적으로 피자 준비를 끝낸 우리는 가볍게 새참을 먹었다.
“새참! 새참! 마탕! 마탕!”
알프헤임들에게 받은 꿀을 딸기에 발라먹는 곰곰이. 그리고 최애 음식인 맛탕과 여러 요리를 먹는 아라.
슬라임들도 전부 불러다가 같이 먹었다.
그사이에 나는 슬쩍 움직였다.
‘미니 화덕을 만들어야지.’
요즘은 세상이 좋아져서 인터넷을 통해 많은 정보를 학습할 수 있었다. 물론 잘못된 정보도 많으니 걸러 봐야겠지만 말이다.
밭을 개간할 때 땅에서 걸러 낸 돌들을 따로 모아 뒀었다. 혹시 쓸 일이 있을까 싶어 모아 둔 건데 여기서 쓰네.
미리 예습해 둔 대로 화덕을 만들기 시작했다.
물론 거창한 건 아니고 피자 하나 정도 만들 크기였다.
사실 화덕이야 그렇다 치고 화력을 유지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었다.
“나도 하는 것이다!”
내가 화덕을 만드는 걸 본 아라가 먹던 걸 한입에 집어넣고 도도도 달려왔다.
“아라야, 저기 꿀맛 온천에서 젖은 흙 좀 퍼 와 줄래?”
“응!”
진흙이 제일 좋았으나 일단 젖은 흙이라도 썼다. 온천 밑에 깔린 흙도 꽤 시간이 지나서 반쯤 진흙처럼 되긴 했으니 나쁘지 않았다.
대충 모양을 갖춘 미니 화덕에 젖은 흙을 덕지덕지 발라 공기가 새어 나가지 못하게 막았다. 숨구멍은 따로 만들어 두었다.
“오오!”
아라가 감탄하는 소리와 함께 대충 완성된 미니 화덕. 나는 곧바로 캠핑 용품을 이용해 불을 땠다.
“장작 주워 오자.”
“장작!”
슬라임과 곰곰이까지 모두 데리고 근처 나무들이 있는 곳을 수색했다. 지금은 캠핑 도구로 불을 땠지만 장작이 필요했다.
“아니, 어디서 그렇게 구해 온 거야?”
잔 나뭇가지들을 조금씩 줍고 있자 아라와 곰곰이, 그리고 슬라임들이 장작 거리를 수북히 들고 왔다.
“곰곰이가 알려 준 것이다!”
“오오, 잘했어. 곰곰아.”
역시 원주민은 다르군.
그렇게 곰곰이 덕분에 장작이 해결된 나는 본격적으로 불을 지폈다.
첫 시도라 실패할 확률도 다분했는데 일단 경험이라 생각하기로 했다.
정 뭣하면 철혈 길드에 재료만 건네고 따로 요리를 맡길 수도 있으니까.
어느새 반죽 발효 시간이 지났다.
1차 발효가 끝난 반죽은 이스트 덕분에 빵빵하게 불어 있었다.
반죽을 꺼내 굴려서 바람을 뺐다.
재밌어 보였는지 아라가 본인도 하고 싶어 했지만 이미 끝나 버렸다.
“다음엔 아라 시켜 줄게.”
“우응.”
실망스러운 기색의 아라를 한번 쓰다듬고 다시 약간의 시간을 발효시켰다. 그리고 드디어 완성된 반죽을 아라에게 맡겼다.
“우리 아라 밖에서 피자 먹어 봤지?”
“응! 맛있는 것이다!”
“우리도 지금 피자를 만드는 거거든? 피자 모양으로 쭉 펴 볼까?”
“오오!”
아라의 두 눈이 초롱초롱하게 빛났다. 옆에 있던 곰곰이는 뭐 하는 건가 싶은 표정으로 발가락을 빨고 있었다.
아라가 밀대를 이용해 반죽을 밀자 순식간이었다. 슬라임들이 그 모습을 보며 신이 난 듯 뾰롱거렸다.
“된 것이다!”
“잘했어.”
동그랗게 잘 만들었다.
이제 화덕에 넣었을 때 너무 부풀지 않게끔 바람 구멍을 송송 내주고 토핑을 올렸다.
“토마토소스! 감자, 고구마, 엠버그릴!”
마지막으로 치즈까지.
치즈는 어쩔 수 없이 기성 식품이었다.
그렇게 토핑까지 얹은 피자 도우를 방금 갓 만들어 낸 화덕에다가 넣었다. 물론 온도 체크는 놓치지 않았다.
대략 10에서 15분.
우리는 노릇노릇하게 익어 가는 피자를 확인했다.
‘첫 시도치고는 깔끔한데?’
화덕이 제 역할을 못 하면 어쩌나 했는데 예상외로 좋은 화력을 내주고 있었다.
고소한 고소고소의 향과 온갖 재료들이 불에 익어 가는 냄새가 퍼지고……. 약 15분쯤 지나자 드디어 완성이 되었다.
“오!”
아라가 감탄을 터트렸다.
아마 스스로 만든 보람이 있겠지.
냄새는 그야말로 기가 막혔다.
모양은 조금 어설퍼도 향만큼은 그 어떤 피자가 와도 우리 걸 이기지 못할 게 분명했다.
‘이거 백태섭 대표님 아드님이 낫자마자 기념해 줄 수 있겠는데?’
일단 그 전에.
맛을 한번 봐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