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one, the world's greatest predator RAW novel - Chapter 154
154화 이어지는 의지 (3)
지훈은 긴장한 얼굴로 검을 뽑아 든 타아메트를 바라봤다.
순간, 주변의 공기가 무겁게 가라앉고 전신을 압박하는 살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크윽!”
“지금부터 나는 너를 죽일 생각으로 검을 휘두르겠다. 받아보거라.”
쐐애애액! 콰아아아!!!
마침내 인류 최강이라 불리는 무신의 검이 화안으로 인지조차 못 할 속도로 쇄도했다.
순간, 머릿속에서 울리는 경고에 황급히 검을 들어 막아냈다.
콰가가각! 콰아아아아!!!
“크아아악!!!”
콰아아앙!!!
타아메트의 공격을 가까스로 막아낸 검에서 불꽃이 튀며 엄청난 힘에 밀려난 지훈의 몸이 버티지 못하고 날아가 버렸다.
이내, 땅에 처박힌 지훈이 힘겹게 몸을 일으키며 시야에서 사라진 타아메트를 찾기 시작했다.
“크윽! 어딨는 거지?”
“위다!”
쐐애애액! 콰아아앙!
“크으으!”
어느새 자신의 위에서 낙하하던 타아메트의 검을 막아낸 지훈이 무릎을 꿇은 채 힘겹게 버티며 주변의 마나를 조종하기 시작했다.
“크윽! 천뢰!!!”
콰르르르! 콰아아아!
그 순간, 지훈의 검에서 이전과는 다른 오러의 벼락이 뿜어지면서 주변의 마나를 흡수해 더욱 거대한 벼락이 되어 타아메트를 밀어냈다.
“흐아아앗! 멸천!!!”
쿠구구구구! 콰하아악! 콰아아아앙!!!
공중으로 날아간 타아메트가 무심한 눈으로 지훈을 바라보고 있는 그때, 지훈은 왼손에 자연의 모든 기운을 끌어다 모아 오러의 덩어리를 응축시켜냈다.
그리고 마침내 한계에 다다른 오러가 담긴 주먹이 내질러지자 주변의 공기를 찢어발기며 폭발적이 오러가 타아메트를 향해 쏘아졌다.
“무신류, 발(發) 권!”
슈파앗! 콰아아아!!!
지훈의 공격이 타아메트를 덮치려던 그 순간, 타아메트의 주먹이 천천히 앞으로 뻗어지자 거대한 압력이 지상으로 하강하며 마치 거대한 운석이 떨어지듯 지훈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천천히 내려앉았다.
“크윽!”
‘젠장! 서서히 밀린다.’
“생각이 많구나, 어지러운 머리는 몸을 굳게 하지.”
콰가가가! 콰아아아!!!
이내, 지훈의 공격을 완전히 박살 낸 타아메트의 일권이 지상을 향해 추락했다.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며 엄청난 후폭풍이 주변 일대를 휩쓸었다.
잠시, 모습이 드러난 현장에는 지훈이 주저앉은 채 피를 흘리며 힘겹게 버티고 서 있었다.
“이대로 끝인가?”
“크윽! 아직 멀었습니다! 변이 레쓰!”
슈화아악! 콰아아아!!!
순식간에 어둠에 휩싸이며 변이한 지훈이 대기 중의 마나를 끊임없이 흡수하기 시작했다.
“극마현신!”
쿠화아아악!!!
거기에 극마현신까지 발현하자 지훈의 몸 위에 어둠이 폭발적으로 뿜어지며 주변을 잠식하기 시작했다.
“어디 죽기 살기로 전력을 다하거라.”
“안 그래도 그럴 셈입니다.”
지훈은 자신이 내지를 수 있는 최고의 일격을 준비하며 이 한 번에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기로 다짐했다.
타아메트 또한 지훈의 두 눈을 바라보며 기꺼이 지훈의 의지에 보답하기로 했다.
‘재밌는 아이구나, 압도적 차이를 실감하고도 꺾이지 않다니… 기대되는구나…….’
“어디 와 보거라.”
“크아아아!!!”
화르르르! 콰아아아아!!!
지훈이 발도 자세를 취하며 마나를 끌어 올리자, 몸 주위에 어둠의 불꽃들이 뿜어지기 시작했다.
마치 세상의 불태울 지옥 불처럼 주변의 모든 기운들을 빨아들이며 점점 그 몸짓을 불려 나갔다.
마침내, 주변 반경 수 킬로 이내의 모든 기운을 빨아들인 지훈이 터질듯한 마나를 검에 욱여넣었다.
‘이것이 내 최선이다. 제발 한 번만이라도 통해라!’
“아이야, 나 또한 너의 의지에 보답하마.”
“하아앗! 멸섬!”
슈파앗! 콰아아아아!!!
드디어 지훈의 검이 뽑히며 휘둘러지자, 공간이 찢어 발겨지며 거대한 검은 참격이 세상을 베어 버릴 기세로 쏘아졌다.
“휼륭하구나. 허나, 과하면서도 아직 부족하구나.”
타아메트는 그러한 공격을 무심히 바라보더니 마치 무심한 듯 허공에 검끝으로 가리키며 천천히 내질렀다.
“무신류, 극(極) 섬!”
스윽~ 촤아악!!!
“커헉!”
타아메트의 검이 허공을 살며시 찌르자 그 순간, 광폭한 참격이 산산이 박살 나며 지훈의 온몸에 수십 개의 생채기가 생기며 피를 뿜어낸 채 그대로 기절해버렸다.
스르륵~ 털썩!
“잘보았다. 앞으로가 기대되는구나.”
타아메트는 기절한 지훈을 바라보며 어느새 인자한 얼굴로 한참을 바라봤다.
* * *
한편, 카렌과 니디는 사막 한가운데 지옥을 경험 중에 있었다.
슈화아아악! 콰아아앙!!!
“아아악! 살려줘라!”
수십 개의 운석이 떨어지는 현장 속 둘은 죽기 살기로 살아남기 위해 도망치고 있었다,
피유웅~ 콰콰콰쾅!!!
“아아아악! 우리가 뭘 잘못한 것이오! 도대체 왜 이러시오!”
“끌끌끌~ 언제까지 도망만 칠 것이냐? 뭐라도 해 보거라.”
“아아아악!!! 살려줘라!!!”
이성을 잃은 채 도망만 치는 둘의 모습에 알라이노가 손가락을 튕기자, 거대한 벽들이 사방에서 솟아올라 둘을 가둬버렸다.
“젠장! 고 선생! 저 노인을 쓰러트리지 않는 한 이대로는 죽겠소!”
“동감이다! 그러니까 네가 가서 싸워라! 난 그 안에 도망칠 테니!”
“에잉! 고얀놈 친구를 버리고 혼자 도망치려는 게냐?”
어느새 자신들의 뒤에 서 있던 알라이노의 모습에 화들짝 놀란 둘은 무차별적으로 공격을 퍼붓기 시작했다.
“으아아악! 썬더 스트라이크!!!”
“젠장! 화룡일격!”
슈화아악! 콰아아아!
콰르르르! 콰아아아!
카렌의 업화가 담기 일권과 니디의 뇌전의 창이 매섭게 양쪽에서 파고들자, 알라이노는 재밌다는 듯 자신의 지팡이로 순식간에 후려갈겨 전부 튕겨내버렸다.
슈화아악! 파바밧! 콰앙!
“크윽! 무슨 마법사가!”
“끌끌끌~ 마법사는 몸을 쓰면 안 되는 법이라도 있느냐?”
“으아아악! 죽어라! 미친 노인! 퐈이어! 캐논!”
화르륵! 콰아아아아.
카렌에게 웃으며 답해주던 알라이노의 옆에서 거대한 불꽃의 폭풍을 쏘아낸 니디가 승리를 확신하며 두근대는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렸다.
허나, 니디의 마법은 너무나도 손쉽게 알라이노가 뿜어내는 거대한 마나에 짓눌려 흩어지고 말았다.
쿠구구구구!!!
“크윽! 말도 안 돼!”
“애송이들~ 아직 내게 닿으려면 한참 멀었다. 떨어져라, 미티어 스트라이크!”
슈화아아악!!! 화아아악!!! 콰앙!!! 콰콰콰쾅!!!
이내, 알라이노가 마법을 시전하자, 다시 한번 두 사람을 향해 수십 개의 운석들이 무차별적으로 쏟아지기 시작했다.
“으아아악! 죽기 싫다!”
“아아아악! 고 선생! 같이 가시오!!!”
그렇게 몇 날 며칠을 도망치며 싸우기를 반복했을까.
어느새 두 사람의 힘과 실력이 과거와는 다르게 엄청나게 발전해 있었다.
“하아앗! 파이어 피닉스!!!”
화르르륵! 콰하아아악!!!
“호오~ 이제는 제법 잘 구사하는구나. 허나, 실전에서는 큰 마법보다 하위마법으로 상대를 뒤흔들라고 누누이 얘기했을 텐데.”
촤아아아악! 치이이익!!!
니디가 거대한 불꽃의 새를 쏘아내자 알라이노는 가볍게 지팡이로 땅을 두드리자, 물줄기가 솟아오르며 니디의 마법을 상쇄시켰다.
그 순간, 수증기가 피어오르며 시야가 가려진 알라이노의 위에서 카렌이 온몸에 불꽃은 뿜어내며 지상으로 낙하하고 있었다.
“잡았다! 화룡각!”
슈화아아악! 콰가가가각!
“그리고 네놈은 툭하면 달려드는 버릇을 고치라고 얘기했을 텐데… 기회를 노리는 건 너만이 아니다. 상대 또한 언제나 기회를 노리고 있다.”
슈화아악! 콰아아앙!!!
“제, 젠장! 크아아악!!!”
어느새 방어막을 펼치며 대비하고 있던 알라이노가 카렌의 공격을 막아내며 품으로 파고들어 지팡이로 머리를 후려쳐 날려버렸다.
콰아아앙! 쾅!
이내 가볍게 카렌을 날려버린 알라이노는 그마저도 대견하다는 듯 꺾이지 않고 의지를 불태우며 일어서는 둘을 바라보며 최근 둘에게 악몽을 선사했던 마법을 펼쳐보였다.
“그럼 이번에는 어떻게 버티는지 확인해볼까나? 파괴하라, 메테오!”
쿠구구구구구!!! 콰가가가가!!!
순간, 거대한 마나가 하늘로 치솟자 거대한 압벽이 주변을 짓누르기 시작했다.
이내, 하늘이 갈라지며 알라이노가 소환한 거대한 운석이 지상을 향해 떨어지기 시작했다.
운석이 뿜어내는 압력에 의해 둘은 도망칠 수도 없이 그 자리에 붙잡혀버렸고, 살기 위해 마나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크윽! 젠장! 화룡강림!!!”
“헤이스트! 스트랭스! 아이언스킨! 하이퍼 인듀어……!”
화아아아!!!
순식간에 용인으로 변한 카렌에게 니디의 무차별적인 강화마법이 쏟아졌다.
이내, 카렌에게서 엄청난 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하며 떨어지는 운석을 향해 두 손을 끌어모아 마나를 응축시키기 시작했다.
화르르륵!!!
“내 마나도 모두 사용해라!”
스윽~ 턱!
순간, 카렌의 어깨에 손을 올린 니디가 자신의 마나를 흘려보내기 시작하자, 카렌의 양손 안에 백색의 화염이 빛나면서 타오르기 시작했다.
“이 일격으로 노인장의 마법을 박살내버리겠소!”
“호오~ 이번에는 꽤 기대되는구나?”
슈화아악! 콰아아아아! 화르르륵!!!
어느새 한계까지 끌어올려진 응축된 화염이 손아귀에서 벗어나려 날뛰자, 카렌은 어느새 지상과 가까워진 운석을 향해 양손을 뻗어냈다.
“크아아악! 사라져라! 진! 화룡파!!!”
화르륵! 콰아아아아아!!!
양손에서 뻗어진 화염이 순식간에 그 몸짓을 부풀리며 거대한 운석과 충돌했다.
마치 화룡이 내뿜는 브레스가 되어 운석을 파괴시켜버릴 기세로 서서히 밀어내기 시작했다.
“좋, 좋아! 밀어내고 있어!”
“크으으윽…! 좀 더!!!”
콰아아악!!!
카렌과 니디는 서로의 마나를 한계까지 밀어 넣으며 서서히 운석을 밀어내고 있을 때, 어느새 자신들의 뒤에서 느긋하게 바라보는 알라이노가 말을 걸었다.
“이야~ 이래서 진짜로 막아내겠는데?”
“크윽! 어, 어느새!”
“아아악! 이 미친 노인이! 건드리면 가만 안 두겠다!”
“크크크크~ 걱정마라, 네놈들을 건드리진 않을 테니 떨어지는 운석을 막는 것에 집중하거라.”
이내, 뒤에서 둘을 관찰하며 지켜보던 알라이노는 흡족한 미소를 지으며 둘의 성장을 바라봤다.
‘이제는 어디가서 맞고다니지는 않겠구나.’
“크윽! 좀더!”
“사라져버려라!!!”
슈화아악!!! 콰아아아앙!!!
어느새 운석에 금이 가기 시작하며 순식간에 카렌의 화염이 운석을 짚어 삼키며 산산이 가루로 만들어버렸다.
“바, 박살 내 버렸어……!”
“으아아악! 살았다!”
“우리가 해냈소! 고 선생!”
이내, 자신들을 그동안 괴롭히던 거대한 운석을 파괴했다는 현실에 감격에 잠겨 승리를 만끽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