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 I the only one in the apocalypse who thinks the genre is weird? RAW novel - chapter 103
성소를 처음 방문했을 때도 나왔던 목소리가 기다렸다는 듯이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나를 반겼다.
“어? 어. 그래. 오긴 왔지.”
『너무 오랜만이세요! 정말!!』
이유는 모르겠는데, 혼나는 기분이 드는 건 착각일까? 성소의 시스템은 분명히 나를 원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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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안녕하세요.
심행입니다.
이번편은 이전에 업로드했던 103편입니다.
혼동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신뢰하시나요? 저의 추천을?
104. 신뢰하시나요? 저의 추천을?
『너무 오랜만이세요! 정말!!』
“어째 내가 혼나는 기분이네. 흠흠. 너도 알겠지만 엄청 바빴고, 무엇보다 쿨타임이 너무 길어. 알잖아?”
무려 180일이다. 쿨타임이. 권능을 다루는 그 그린스킨 놈이 나타났을 때 진짜 반 년이라는 이 쿨타임이 어찌나 억울하던지. 속으로 엄청 투덜댔다.
『그것 때문이라면 이제 더는 할 수 없는 변명이 될 거예요!』
“응? 왜지?”
『흠흠.』
『신성한 영지의 정당한 주인을 환영합니다.』
『영지 랭크가 그린(Green) 랭크에 도달했습니다. 당신의 노고에 찬사를 보냅니다.』
목소리를 가다듬은 후부터 어딘가 평소와 다른 톤의 목소리다. 마치 성격이 변한 것처럼.
『영지 랭크에 따라 성소의 1차 제한이 해제됩니다. 카르마 포인트 시스템의 적법한 계약에 따라 차원의 방랑자를 소환하는 기준이 하향 조정 되었습니다.』
『차원 방랑자를 소환하는 쿨타임이 초기화됩니다.』
『차원 방랑자를 소환하는 쿨타임이 기존 180일에서 100일로 줄어듭니다.』
『차원 방랑자를 탐색하는 범위가 더 넓어집니다.』
『자발적으로 자신을 드러내는 방랑자들이 발생합니다. 이벤트 발생 시, 영주 님께서는 랜덤으로 선택된 차원 방랑자 중, ‘선택’할 권리를 가집니다.』
거기까지였다. 근엄하고 어딘가 진지하며 신성함까지 느껴지는 목소리는.
『어때요? 저 잘했죠? 네? 그쵸? 당당하게 칭찬을 요구합니다!』
“어. 그래. 고생했다. 고맙다. 잘했다?”
『왜 마지막에 의문형이죠?! 일단 그건 넘어가고요. 대기 시간이 초기화 됐습니다. 소환하실 건가요?』
“당연하지.”
말해 뭐해? 당연한 걸.
『역시! 믿고 있었다고요!』
『현재 영지 랭크는 그린(Green). 해당 랭크에서 소환에 필요한 플러스 카르마 포인트는 2,500만 포인트입니다.』
“…250만?”
『이천오백만이요! 영주 님 또! 또! 너무하세요. 저번에는 십만을 일만으로 깎으려고 하시더니, 이번에는 천만 단위를 백만으로 깎으시는 건 너무하신 거 아니에요?』
“…그때도 물어봤던 건데? 혹시 깎을 수 있나?”
『아뇨. 정가제입니다.』
“젠장! 그럼 할부는?”
『안 됩니다.』
“후우…….”
2,500만이라는 카르마 포인트를 지불하지 못할 정도로 여유가 없느냐? 아니. 그렇지 않다. 난 아직 7천만에 플러스 카르마 포인트를 가지고 있으니까.
다만 여기에는 문제가 하나 남아 있다.
“망루를 업그레이드하는 데 얼마나 필요하다고?”
[500만입니다. 마스터.]“건설 시간 삭제에 또 500만이 들어가겠지?”
[정확하게는 여러 조건들이 더해져 28%의 건설 시간이 줄어들어 360만이 필요합니다.]“망루가 오렌지 랭크에 등장한 건물이니까 그렇다고 치고, 그럼 마구간은?”
[2,500만입니다.]“건설 시간 삭제는?”
[1,800만입니다.]이런 것들 때문이다. 그린 랭크에 건설이 열리는 [기사단 숙소], [연구소], [치료소]는 옐로에서 그린 랭크로 업그레이드 하는 데,
[1억 2,500만 포인트입니다. 마스터.]이렇게나 많이 필요하다. 그러니 당장 2,500만이라는 수치는 7억이 넘는 카르마 포인트를 얻어 마냥 행복했던 내 머리에 경고를 전하는 수치였다.
『감히 첨언을 하자면요. 영주 님. 하루라도 빨리 사용하시는 게 다음 소환을 앞당기는 일이에요.』
“소환할게.”
『다시 한번 확인하겠습니다. 플러스 카르마 25,000,000 포인트를 지불하고 차원 방랑자를 소환하시겠습니까?』
“그래.”
『이천오백만(25,000,000) 플러스 카르마 포인트를 회수합니다. 남은 플러스 카르마 포인트는 49,5**,***입니다.』
『카르마 포인트 시스템의 법칙에 의거, 룰렛이 돌아갑니다.』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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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 방랑자 정보〉
1. 이름(Name): 요제프(יוֹסֵף)
2. 종족(Tribe): 드라이어드(Δρυάς)
3. 소속(Clan): None
4. 직업(Class): 엘리멘트 세인트
5. 신체(Status)
B등급
[근력 99] [민첩 99] [체력 99] [내구 99] [마력 99] [자연 99]〈고유 능력〉
1. 정령성자 [Rank: 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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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별론데?
누가 봐도 별론데?
완전 별론데?
2,500만 카르마 포인트 값을 전혀 못 하고 있는데?
심지어 특수 스탯도 엘라와 똑같은 [자연]이야.
고유 능력도 정령 관련이고.
“이게 뭔?”
『이벤트 발생!』
『자발적으로 자신을 드러내며 영지에 귀속되길 원하는 차원 방랑자들이 있습니다.』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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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 방랑자 정보〉
1. 이름(Name): 로파이(Lofi)
2. 종족(Tribe): 오리할콘 드워프(Orichalcum Dwarf)
3. 소속(Clan): None
4. 직업(Class): 여명의 대장장이
5. 신체(Status)
Blue등급
[근력 99] [민첩 99] [체력 99] [내구 99] [마력 99] [창작 99]〈고유 능력〉
1. 스리핏 포지(Spirit Forge) [Rank: 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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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 방랑자 정보〉
1. 이름(Name): 요제프(יוֹסֵף)
2. 종족(Tribe): 드라이어드(Δρυάς)
3. 소속(Clan): None
4. 직업(Class): 엘리멘틀 세인트
5. 신체(Status)
Blue등급
[근력 99] [민첩 99] [체력 99] [내구 99] [마력 99] [자연 99]〈고유 능력〉
1. 정령성자 [Rank: 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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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 방랑자 정보〉
1. 이름(Name): 소피아 로렌(Sophia Loren)
2. 종족(Tribe): 인간(Human)
3. 소속(Clan): None
4. 직업(Class): 성녀(Saintess)
5. 신체(Status)
Blue등급
[근력 99] [민첩 99] [체력 99] [내구 99] [마력 99] [신성 99]〈고유 능력〉
1. 강신 [Rank: 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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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이게 뭐야? 이럴 거면 왜 포인트를 주고 뽑아? 아닌가? 포인트를 주고 소환을 시도했기 때문에 등장한 건가? 아무튼,
“아무리 무작위라고 해도 이건 너무 퀄리티 차이가 나는 거 아니야?”
따질 수 있는 건 최대한 따져 봐야지.
『무작위라고 해도 완전히 의미가 없는 가챠 같은 게 아니에요. 그린 랭크에 올라와서 변화된 [성소]의 설명에도 나와 있듯이 탐색에는 ‘범위’가 존재합니다. 그리고 범위는 영주 님과 어느 정도 연결되어 있어요. 이번 탐색에는 영지에 먼저 소환된 ‘엘리아나’와 ‘엘븐 나이츠’ 그리고 ‘세계수’가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어요.』
“흠. 오케이. 그럼 솔직하게 답해줘. 저 드라이어드라는 종족 나무 정령? 뭐 그런 종족이지?”
『네. 맞습니다. 흔히 신화에 등장하는 님프와 비슷합니다. 나무에 깃들어 사는 요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치? 자, 그런데 어머나 세상에? 지구는 빌어먹게 멸망해가고 있네? 좀비가 아니더라도 있던 숲도 사라지는 판에 나무의 요정! 와! 진짜 도움 되겠다?! 그치?”
『흠흠.』
“그리고 저 두 번째? 세 번째? 저 성녀. 전에 엘리아나 소환했을 때도 나왔던 여자지?”
『맞습니다.』
“넌 여기에 있으면 영지 내에서 일어나는 일은 아예 못 듣는 거야?”
『아닙니다. 다 듣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 시스템 에고(Ego) 아카데미 동기들은 저를 엄청 부러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