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 I the only one in the apocalypse who thinks the genre is weird? RAW novel - chapter 174
보라. 이 얼마나 숨도 쉬지 못할 정도로 바쁘게 달려왔는지를.
그런데,
『차원 지구에 차원 심연이 침식이 이뤄집니다.』
[텔레포트 게이트]와 [비공정 조병창]이 이제 막 손을 대기 시작했기에 저런 무시무시한 메시지가 뜨는 걸 막지 못했다.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거다. 그냥 [텔레포트 게이트]와 [비공정 조병창]부터 빠르게 쭉쭉 올리지 않고 뭐 하느라고 하루 넘게 시간을 흘려보내면서 낮은 랭크에 오픈된 건물부터 올리느냐고.
나도 그렇게 하고 싶었다. 그리고 그렇게 했다.
『합계 특수 카르마 포인트 팔천사백만(84,000,000) 포인트가 소비하여 [텔레포트 게이트]를 오렌지(Orange) 랭크로 업그레이드에 실패했습니다.』
『[텔레포트 게이트[Rank: Orange]]의 안정화를 위해서 네이비(Navy) 랭크의 [도서관]이 건설되어야 합니다.』
『합계 특수 카르마 포인트 팔천사백만(84,000,000) 포인트가 소비하여 [비공정 조병창]를 오렌지(Orange) 랭크로 업그레이드에 실패했습니다.』
『[비공정 게이트[Rank: Orange]]에서 제작된 [비공정] 착륙장이 건설 및 확장될 [성벽]의 랭크가 네이비(Navy) 랭크에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저 조건들을 다 업그레이드 하고 이번에는 옐로 랭크로 업그레이드 하려고 했을 때,
『합계 특수 카르마 포인트 사억 이천만(420,000,000) 포인트가 소비하여 [텔레포트 게이트]를 오렌지(Orange) 랭크로 업그레이드에 실패했습니다.』
『[텔레포트 게이트[Rank: Yellow]]의 마력 유동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마도사]와 함께 [대마도사]가 필요합니다.』
『합계 특수 카르마 포인트 사억 이천만(420,000,000) 포인트가 소비하여 [비공정 조병창]를 오렌지(Orange) 랭크로 업그레이드에 실패했습니다.』
『[비공정 조병창[Rank: Yellow]]에서 생산되는 중형급 [비공정] 생산을 위한 재료에 [치프 연금술사]와 함께 [숲 지기] 한 명이 추가로 필요합니다.』
결국 이렇게 메시지가 뭘 하려고 할 때마다 태클을 거는 메시지에 차분하게 순서대로 영지 건물을 업그레이드 했다.
그렇지 않고 중구난방으로 업그레이드를 했다면 업그레이드 효과로 각 건물에서 새롭게 추가된 혜택을 정리하지 못하고 끌려다녔을 거다.
무엇보다,
“4천억의 카르마 포인트가 부족할 줄이야.”
그렇게 체계적이지 못하게 중구난방으로 영지 건물을 올렸다가 카르마 포인트가 부족해서 건물만 업그레이드 해놓고 [비공정]이나 [텔레포트 게이트]는 뽑지도 못 할 뻔했다.
“영주님. 걱정하지 마세요. ‘언니’는 태교로 못 움직이시지만, 전 괜찮아요. 이번에 [성녀 수호대]도 소환해주셨잖아요. 제가 가서 [신벌(神罰)] 한 방 던져놓고 올게요.”
“아니.”
소피아의 말에도 일리가 있다. 여차하면 그녀가 나서는 것도 좋은 방법일 거고.
소피아의 말처럼 언데드의 사기(死氣)와 소피아의 신성력은 서로에게 상극이다. 그렇다는 건 현재 영지가 네이비(Navy) 랭크에 올라 바이올렛(Violet) 극에 오른 소피아가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단편적으로 생각하면 말이다.
하지만 저 메시지가 심히 거슬린다.
“심연(深淵). 심연이라.”
심연이라는 섬뜩한 메시지가. 왜냐고?
“분명히 세 번째로 지구를 침공하는 놈들이 〈심연의 병사〉였던 것 같은데. 지금 언데드가 〈심연의 추방자〉이고. 불길해.”
심연이라는 단어가 이상하게도 불길하게 느껴졌다. 섬뜩함을 넘은 불길함.
“심연에 대해서 궁금하세요?”
“잘 알아? 소피아?”
“잘 모르죠. 심연은 그런 곳이니까요. 다만 어떠한 곳이라는 것 정도는 알아요.”
“설명해줘. 아는 것 전부를.”
“전부라고 해도 별 게 없어요. 심연은 모든 차원에서 품어서는 안 되는 개념들이 모이는 곳이에요. 일종의 쓰레기처리장이라고 같은 개념이죠. 그렇다고 쌓아만 놓는 것은 아니고, 그런 것들을 모아 무로 돌리는 곳이 심연이라고 알고 있어요.”
“음?”
어째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곳인가?
“그런데 문제는 그 심연에 적응한 존재들이 태어나면서 문제가 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심연이 더 퍼지지 않게 신이 나서기 시작했다고 들었어요.”
“어떻게? 아니, 그전에 그런 존재들이 태어난 게 왜 문제가 되는 건데?”
“사고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더라도 모든 생명체는 종족번식의 본능을 가지고 있잖아요? 심연에서 태어난 존재는 자신과 같은 존재들이 늘어나기 위해서는 심연이 더 커져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해요. 그래서 심연은 팽창하기 시작했고, 그것은 위험하기 때문에 신 중의 신이 개입한 거예요.”
“그럼 심연은 더는 팽창하지 않는 건가?”
“아니요. 심연은 여전히 팽창해요. 그 안에서 태어나는 존재들이 늘어가니까요. 다만 신이 정한 범위를 넘어서면 모두 소멸하죠. 그렇게 신의 관여로 심연은 오히려 전보다 더 빠르게 차원에 해가 되는 개념을 무로 돌릴 수 있게 됐어요.”
“그럼 문제가 없는 건가?”
“심연 차원 자체는 문제가 없죠. 그 안에 사는 존재들이 문제죠.”
“그 안에?”
“모든 악의와 배척 받는 심연에서 태어난 존재들. 그들이 그곳에 속해 있으면 어떤 흉악한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거죠. 똥개도 자기 집 앞마당에서는 반쯤 먹고 들어간다잖아요?”
소피아의 설명을 듣고 보니 더 불길하다. 함부로 소피아를 보내지 않아야겠다고 판단했다.
“일단 조금만 기다려. 바로 준비할 테니까.”
“네.”
“비공정 제작하는 동안, 쉘터 특성 각성자들 다시 모이라고 해.”
“네. 영주님.”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경쾌한 걸음으로 멀어지는 소피아의 뒷모습을 보면서 나는 다시 한번 다짐했다.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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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에 위배 되지 않습니다.
176. 계약에 위배 되지 않습니다.
황천 기사단장은 자신이 보는 상황이 사실인 건지 의심부터 들었다.
“환상 마법 같은 것에 당한 게 아니지? 내가 느끼는 이 기운. 확실히 어비스가 맞는 거지?”
“맞습니다. 우리가 해냈습니다!”
리치 군단장의 호들갑에 비로소 실감이 들었다. 그러면서도 한 편으로는 자신들이 성공한 이 상황이 황천 기사단장의 입장에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그동안 왜 다른 차원을 침공하면서 이런 짓을 하지 않았을까?
심연이 등장한 것만으로도 황천 기사단장 자신의 무력이 최소 1.5배 이상 강해진 게 느껴지는 이 압도적으로 유리한 효과를 왜?
왜긴 왜겠나.
이건 애초에 실현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카르마 포인트가 엄청 필요한 건 차치하더라도 말이다. 심연은 모든 차원에서 배척받는 개념이 모인 곳이다. 쓰레기통? 하! 오히려 옛날 재래식 화장실에 가깝다. 땅을 파놓고 거기에 볼일을 보는 곳. 오밤중에 가면 귀신에 놀라 뒈질지, 냄새에 숨이 막혀 뒈질지 모를 그런 곳 말이다.
그런 심연이 차원을 침식하는 걸 차원의 상위 존재들이 보고만 있을까?
정말 필사적이고 적극적으로 방어할 거다. 심연을 소환하는 게 아니라, 고작 데스 존이나 언데드 스팟만 생겨도 어떤 상위 존재는 자신을 믿는 존재들을 대거 희생시켜 저지하기까지 하는데 말이다.
그런데 이게 왜 진짜야?
“이게 맞아?”
황천 기사단장이 품은 의문은 너무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느껴지는 불길함과 불안함이다.
“네. 어비스와 연결이 되었습니다! 이제 우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요!”
“응?”
“군주님께 소멸당할까 얼마나 불안하던지. 하필이면 마법진의 획을 잘못 그을 뻔한 적도 있다고요!!”
“정말? 그런 걸 걱정했단 말이야? 쓸데없이?”
“쓰, 쓸데없다뇨! 언데드가 소멸 말고 두려울 게 뭐가 있어요!”
“차라리 소멸하는 게 낫지. 데이몬님 못 봤어? 소멸 직전까지 갔다가 부활한 게 칠만오천 번이 넘는다던데?”
“아아! 몰라요! 아무튼, 처음으로 구현해 본 거라서 긴장을 엄청했다고요! 군주께서 개념만 잡아주셨지, 이게 될 줄은 저는 물론이고 다른 아크 리치 선배들도 확신하지 못했으니까요.”
“뭐? 처음이었어?”
“당연히 처음이죠. 군주께서 심연을 되찾겠다고 결심하신 게 2천 년 정도 밖에 안 됐는데요.”
“그런데 됐다고? 최초 시도에?”
“하하. 그러니까요. 어쩌면 제가 생전에 마법진 같은 걸 제법 만졌나 봅니다. 하하하.”
“이게 말이……? 되나?”
누군가를 그럴 거다. 운이 좋게 될 수도 있지 않냐고. 보통은 그렇게 넘어갈 수 있지만, 이들은 언데드라는 게 문제다. 행운과 언데드? 언데드는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마력에 배척을 받는데 운이 따른다?
“그럴 리가?!”
거기까지 생각이 닿자 황천 기사단장은 살갗이 없음에도 뼈에 소름이 돋는 섬뜩한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카르마 포인트 시스템에서 알립니다.』
그의 본능은 이번에도 적중률이 좋았다. 너무나도.
『차원 지구의 의지가 차원 쟁탈전 계약에 위배하는 행위가 벌어졌다고 신고했습니다.』
『차원 심연의 추방자의 초월자 리치 군주가 이에 반박합니다. 계약에 위배하는 행위는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뭐, 뭐뭐?!”
당연히 같이 있던 리치 군단장도 그 메시지를 보게 됐다. 고작 군주에게 소멸당하는 두려워해서 아크 리치임에도 마법진에 획을 잘못 그릴 뻔한 겁이 많이 이 아크 리치에게 무려 차원의 초월자들이 다투었다는 소릴 들었으니 경기를 일으키고도 남았다.
『양측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에서 본래라면 묵살했을 사안입니다. 하지만 앞서 그린스킨의 위법 행위와 증거를 확인한 본 카르마 포인트 시스템은 이번 사안을 조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금부터 지구의 의지가 주장한 위범 증거 주변의 공간을 동결합니다.』
쩌억―!
순식간에 심연의 온갖 기운이 흘러나오던 땅에서 기운이 사라진다. 아니다. 사라진 게 아니다.
“진짜로 동결했어? 이건 시간에 관여한 것인가? 아니지. 시간만이 아니구나! 시간과 공간을 멈춘 것인가?! 그래서 동결인가? 허어!”
황천 기사단장은 자신 옆에서 호들갑을 떠는 아크 리치를 보면서 뻑뻑한 밤 고구마를 강제로 목구멍에 처넣은 것처럼 답답함을 느꼈다.
‘지금 그게 중요하냐? 넘치는 힘이 사라졌는데 무슨 이런 멍청한 반응을.’
조금 전까지 세상이 자신을 안아주는 기분이었다면, 지금은 평소 다른 행성을 침공할 때처럼 세상이 자신은 배척하는 기분이 들고 있었다. 언데드이기 때문이다.
“아아! 이런 식인가? 이건 마법으로 가능한가? 아니야. 이건 격이 다른 힘이 개입해야……. 켁?!”
한참 신이 나서 떠들던 리치 군단장의 머리를 황천 기사단장이 후려치면서 조용해졌다. 그제야 그는 이 상황에 대해 생각해볼 여유가 생겼다.
‘일단 차근차근 생각해보자. 뭐가 가장 큰 문제가 될 것인지를.’
…라고 생각했던 황천 기사단장이 있었다.
‘미, 미친?!!’
갑자기 주변의 모든 것이 얼어붙었다. 단순히 온도가 내려가서 얼어붙는 게 아니라, 공간 자체가 시간이 멈추고 공간이 멈춘 것처럼 얼어붙었다.
그 말 하지 않았냐고? 어비스 존만 얼어붙은 게 아니라,
“…….”
조금 전까지 신기해하며 살피던 아크 리치도, 그런 아크 리치의 머리통을 후려갈긴 황천 기사단장도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못했다.
그렇다고 죽었냐고 묻는다면 그건 또 아니다. 모든 감각이 살아 있다. 언데드이기에 숨을 쉬진 않지만, 뼈에 새겨진 마기 회로를 타고 흐르는 마기가 한올한올 다 느껴졌다. 그렇지만 눈을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움직일 수 없었다.
‘아니지. 눈도 움직이지 않는 거 아닌가? 내가 언데드라서 시야각이 넓을 뿐이지? 미친!! 이게 무슨 일이야!’
그러면서 황천 기사단장은 조금 전 리치 군단장이 했던 말이 떠올랐다. 공간 자체와 시간의 동결. 이런 일을 벌어질 수도 있는 건가? 그럼 자신들은 이대로 죽는 건가?
온갖 생각이 다 들었다. 언제까지 이런 상태도 강제로 대기해야 하는지, 시간이 얼마나 흐른 건지 감도 잡히지 않았다. 왜냐하면 주변의 대기 흐름이나 태양의 움직임이 보이지 않았으니까. 말 그대로 공간이 동결되고 시간조차 멈춰 버린 공간에 그가 서 있었다.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몇 분 흐르지 않았을 수도 있고, 며칠이 지났을 수도 있다. 최악의 경우 몇 주가 지났을 수도 있었다.
황천 기사단장은 자신이 언데드가 아니었다면 미쳐 버렸을 게 분명한 모든 것이 동결된 공간 속에서 괴로워하던 시간도 결국 끝이 있었다.
『안녕하십니까. 카르마 포인트 시스템입니다. 앞서 양측에서 제기한 이의에 대한 조사가 끝났습니다.』
‘끄, 끝났다!’
『거두절미하고 조사 결과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본 카르마 포인트 시스템이 면밀히 조사한 결과 〈심연의 추방자〉 측에서 설계 및 시공한 차원 침식 주술 법진 통칭 [어비스 존]은 계약에 위배 되지 않습니다.』
‘그렇지!! 됐어!’
결론이 나오자 황천 기사단장은 언데드가 된 후 처음으로 ‘기쁨’이라는 감정을 절절히 느꼈다. 그 절절할 정도로 모든 뼈를 관통하며 흐르는 쾌감. 그 전율을 느끼느라 그는 무언가 이상함을 감지하지 못했다.
왜 아직도 그의 몸이 움직이지 않는지를.
*
리치 군주는 애초에 객관적으로 자신을 평가하는 시각을 가진 존재가 아니었다. 심연에서 태어난 후, 심연에서도 가장 비루하고 비참한 지역인 〈깊은 곳〉 출신인 그는 그런 시각을 가질 수 없는 환경에서 태어났고, 살아왔다.
그렇기에 자기 객관화가 안 되는 것을 넘어 그런 말이 있는지조차 모르는 리치 군주는 본인이 왜 지구라는 신생 차원에 집착하는지 모르고 있었다. 아니, 알고 모르는 것을 떠나 그런 상황에 대한 인지 자체를 못 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이 상황을 지켜보는 우리까지 그걸 모르고 지나가셔야 안 될 말이지 않은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리치 군주는 데이몬이 소멸한 후, 그는 인정하지도 않고 인식하지도 못하는 거대한 결핍을 느꼈고, 그것이 지구라는 차원에 대한 집착으로 나타난 것이다.
실제로 이번 지구에 [어비스 존]을 설계하는데 소비한 카르마 포인트는 리치 군주가 만 년이 넘게 쌓아온 카르마 포인트의 57%였다. 무려 절반 이상의 카르마 포인트.
그런 그였기에,
『카르마 포인트 시스템에서 알립니다.』
『차원 지구의 의지가 차원 쟁탈전 계약에 위배하는 행위가 벌어졌다고 신고했습니다.』
카르마 포인트 시스템의 메시지가 출력되는 순간,
“뭐라?! 감히 이 천한 것들이!!! 더러운 작당을 하고 여(余)를 기만하는가아아―!!!”
바로 의지를 투사하고, 권능을 발현해 카르마 포인트 시스템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시끄럽기는. 할 말이라도 있니?]“…계약서에 위배된 일을 한 적은 없다. 내가 한 일을 계약서 어디에도 위법이라고 규정하고 있지 않다.”
뜬금없이 나타난 카르마 포인트에 분노 조절 장애라고 걸린 것처럼 화를 내던 리치 군주가 순식간에 분노 조절 잘해로 변해 논리적으로 반론을 제시했다.
『차원 심연의 추방자의 초월자 리치 군주가 이에 반박합니다. 계약에 위배하는 행위는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그의 행동에 비웃음이나 경멸조차 보이지 않은 카르마 포인트의 행동에 이미 큰 문제가 있는 리치 군주의 정신에 커다란 균열이 새겨졌다.
『양측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에서 본래라면 묵살했을 사안입니다. 하지만 앞서 그린스킨의 위법 행위와 증거를 확인한 본 카르마 포인트 시스템은 이번 사안을 조사하기로 결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