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 I the only one in the apocalypse who thinks the genre is weird? RAW novel - chapter 47
“좀 쉬고 있어. 영지 좀 둘러보고 올 테니까. 괜히 나서지 말고 가만히 쉬고 있어.”
그렇게 말하고는 자신을 따라올까봐 마력까지 써가면서 멀어진다.
‘너무 자극적이야.’
세상에 태어나 단 한번도 누군가에게 ‘연약한 존재’로 인식된 적이 없던 엘리아나는 이렇게 자신을 애지중지하는 시선에 면역이 없었다. 그녀는 아공간을 열어 특별히 챙겨둔 이요한의 셔츠를 꺼내 코를 파묻으면서 한껏 행복해 했다.
쏴아아아―.
어쩐지 바람에 흔날리는 세계수의 가지가 힘이 빠져 보이는 건 착각일 거다. 아마도.
* * *
엘라에게 조금 미안한 마음이었다. 그녀는 언제나 나보다 늦게 자고, 먼저 일어난다. 매순간 나를 보호하는데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으니 분명히 스트레스도 심할 거다.
“엘라에게 쉬는 시간을 좀 마련해줘야 하려나? 무리하는 거 같지?”
[마스터……. 그거 아니에요.]“응? 뭐가?”
[…에휴, 아무튼 그거 아닙니다. 마스터. 다른 쪽이라고요.]“너는 종종 알아듣지 못할 말을 하더라?”
[됐습니다. 어차피 나중에 다 아시게 될 텐데. 영지나 확인하시죠.]역시 지구의 의지 출신이라서 그런 건지 이상한 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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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 능력
1. 영지(領地) [Rank: Y]
영주가 소유한 토지의 속성은 온전히 영지에 계승됩니다.
영주 성을 중심으로 영주가 소유한 토지의 1.8(▲0.2)배만큼의 면적을 영지로 책정합니다.
최초 영지 선포 시, 영주가 소유한 토지를 밟고 있는 영지민은 영지로 이동합니다.
최초 영지 선포 이후, 해당 고유 능력의 랭크가 상승할수록 영지의 넓이는 넓어집니다.
[Yellow Rank 영지 구성]― 성벽 [Rank: O]
― 성문 [Rank: O]
― 병영 [Rank: O]
― 성소 [Rank: O]
― 내성 [Rank: O]
― 창고 [Rank: O]
― 농장 [Rank: O]
― 행정청 [Rank: O]
― 망루 [Rank: O]
― 광산 [Rank: O]
― 항만 [Rank: O]
― ※ 마구간(Stable)
― ※ 대장간(Smithy)
― ※ 도서관(Lib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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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아니, 내가 도서관을 무시하는 건 아닌데. 이런 세상에서 도서관? 도서관이라고? 그것도 옐로 랭크에 등장해? 왜?”
[마구간]은 어느 정도 인정이다. 아마도 엘리아나를 소환할 때 나왔던 [기사단 숙소]를 열기 위해서 필요한 거겠지. 그리고 [대장간] 역시도 마찬가지. [광산]과 시너지를 일으키는 영지 건물이니까.그런데 도서관이라니?
마구간은 이해가 간다. 아마 다음 랭크 영지에 마구간 연계할 수 있는 기사단 숙소가 열리겠지. 그런 내용을 얼핏 본 것 같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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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Rank: White]
도서관은 책과 두루마리뿐만 아니라, 온갖 기록물을 보관하는 영지 건물입니다. 고대에 책의 가격은 상당히 비쌌으며, 저소득 계층은 책을 구매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습니다. 종말의 세상에서 지식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고, 지식의 계승은 각성자에게 종말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됩니다.
1. 도서관에 등록된 ‘책’은 일반 아이템이 됩니다. 일반 아이템이 된 책은 도서관 범위 안에서 파괴되지 않습니다.
2. 카르마 포인트를 사용하여 [사서]를 고용할 수 있습니다. 사서를 고용하면 도서관에 등록된 책을 복사할 수 있습니다.
3. 도서관 랭크에 따라 영지 소속 각성자의 스탯과 고유 능력 랭크 상승 속도가 가속됩니다. 또한, 도서관에 비치된 책의 종류에 따라 상승 속도가 달라집니다.
4. 영지에 소속된 각성자는 자신이 보유한 비전투 계열 일반 능력을 일회용 스크롤로 제작할 수 있습니다. 이때 제작된 스크롤은 도서관과 랭크 보다 낮아집니다.
5. 영지 건물 [연구소]를 건설하면 연구소와 연계해 전투 계열 일반 능력을 일회용 스크롤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 제작된 스크롤은 연구소와 도서관의 랭크에 따라 결정됩니다.
6. 영지건물 [연금의 숲]과 [마법사의 탑]을 건설하면 비전투 계열 「스킬북」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 제작된 스킬북은 도서관과 연금의 숲, 마법사의 탑 랭크에 따라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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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스크롤이요? 스킬북이라고요?
이딴 게 만들어진다고? 비전투 계열 일반 능력? 그게 뭐가 중요해. 다른 사람의 일반 능력을 추가로 사용할 수 있다는 건데? 스탯이 상승하는 일반 능력도 있는데.
[괜찮죠?]“괜찮냐고? 장난해!?”
도서관 완전 대박이네! 괜히 옐로 랭크에 등장하는 건물이 아니네.
“내가 실수했네.”
불과 몇 분 전에 투덜거렸던 나 자신을 증오해!!
[그럴 것까진 없고요. 저희가 많이 준비했다는 것만 알아주세요.]“그래. 그래. 이 정도면 인정이지. 빨리 업그레이드 하자.”
『플러스 카르마 포인트 50,000 포인트를 소비하여 [도서관]을 건설하시겠습니까?』
“어? 잠깐만. 오만? 오천 아니고?”
당연하다는 듯이 건설에 승낙하려다가 포인트 단위에 놀라서 기겁했다. 고작 건설하는 데 5만 포인트나 달라고?
[포인트는 충분하시잖아요?]“충분? 하! 행정청에서 전문 직원하고 일반 직원 고용도 해야 하고, 집도 지어야 하고, 항만에서 배도 지어야 한다고!”
[어쩌겠어요. 카르마 포인트 책정은 저희가 하는 게 아니라, 카르마 시스템이 하는 건데요.]“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만. 건설할게.”
『영지 건물 도서관[Rank: White]를 건설하기까지 299시간 59분 59초가 남았습니다.』
『가신(家臣) 한 명이 존재합니다. 영지 건물 건설 시간이 5% 단축됩니다.』
『284시간 59분 59초가 남았습니다.』
『카르마 포인트 47,500 포인트를 소비하여 건설대기 시간을 무시하고 즉시 건설 완료할 수 있습니다.』
“와. 나 방금 뭔가 떠올랐어.”
[네? 뭐가요?]“나 이거 어디서 봤어. 분명히 봤다고!”
[네?]“중국산 개똥 망겜에서 분명히 봤어!!”
어쩐지 마이너스 카르마 포인트를 천만 단위로 준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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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안녕하세요.
심행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왜 주말에 시간이 널널할 때도 평소와 분량 차이가 그리 차이 나지 않는 건지 불가사의네요. ㅠㅠ
힘내야지.
오랜만에 K-ON! ost나 들으면서 빡세게 글쓰러 가겠습니다.
추신.
맞다. 깜빡했네요.
전편에서 플러스 카르마 수치 수정했습니다. 320만이 맞는 겁니다.
그리고 전편 마지막에 ‘털썩-.’ 이걸 추가했습니다.
혼동을 드려 죄송합니다.
나 이거 어디서 봤어!
“단순히 건설하는데 들어가는 포인트가 5만이라고? 그럼 레드 랭크로 업그레이드 하는 데는?”
[10만이죠?]“아. 그렇구나. 10만이구나. 그럼 오렌지 랭크로 업그레이드 하면?”
[50만입니다.]와. 이 사기꾼들! 어쩐지 플러스 카르마 포인트를 많이 준다했다. 갑자기 5배나 뛰는 게 말이 되냐고.
“어휴. 말아라. 어차피 여기서 투정부려 봐야 바뀌는 것도 없겠지.”
그러다가 어떤 불길한 느낌에 조심스럽게 물었다.
“설마 오렌지에서 옐로로 업그레이드 하는 데도 5배가 뛰는 건 아니지?”
[네? 왜 아니겠어요?]“미치! 그럼 250만이라고?!!”
[네.]양아치냐? 양아치네! 양아치 확실해!
언젠가 말했지? 내가 회귀 전, 그러니까 [지주] 클래스로 서울에서 가장 큰 쉘터를 운영할 때조차 손에 100만 포인트 이상 쥐어 본 적이 없다.
그런데 영지 전체도 아니고, 건물 하나 업그레이드 하는데 250만?!!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게 고작 320만인데?
“아니, 이말도 웃겨. 고작이라니?! 320만 포인트가 고작?”
[저희가 괜히 인간을 이동시킨 게 아니랍니다. 마스터.]“그래도 그건 별로야. 내 의지와 상관없이 꼭두각시가 되는 건 사양이라고.”
[네. 명심할게요.]“그만큼 좋은 거겠지? 응?”
[그럼요. 저희 양아치 아닙니다.]“좋아. 어쩔 수 없다고 치고.”
[즉시 건설은 사용하지 않으실 건가요?]“응. 당장 급한 게 없으니까. 도서관은 그대로 두고. 다른 것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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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간[Rank: White]
지구의 오랜 역사에서 인류가 생태계 정점에 설 수 있었던 원동력은 도구의 사용에 있습니다. 대장간은 인간이 생태계를 넘어 지구라는 하나의 차원의 주류가 될 수 있게 해준 본격적인 시설물입니다.
1. 대장간에서 카르마 포인트를 [장인]을 고용할 수 있습니다. 고용된 장인의 랭크는 대장간의 랭크와 공유됩니다.
2. [광산]과 도로로 연결되면 광산 랭크와 대장간 랭크에 맞춰 「아이템」을 주문 제작할 수 있습니다. 제작되는 아이템의 등급은 대장간과 광산의 랭크에 따라 결정됩니다.
3. [마구간]을 건설하면 환수와 신수를 탑승물로 지정할 수 있는 전용 등자와 전용 장비를 제작할 수 있습니다.
4. [기사단 숙소]를 건설하거나 업그레이드를 하기 위해서는 대장간이 먼저 건설되어야 하며, 기사단 숙소의 랭크는 대장간을 초과할 수 없습니다.
5. 기사단 숙소에서 소환되는 기사가 사용하는 무기와 방어구를 비롯한 모든 장비는 대장간과 랭크를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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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
뭔가 이상한데?
“아, 일단 대장간도 건설 시작해.”
『플러스 카르마 포인트 50,000 포인트를 소비하여 [대장간]을 건설하시겠습니까?』
『영지 건물 대장간[Rank: White]를 건설하기까지 299시간 59분 59초가 남았습니다.』
『가신(家臣) 한 명이 존재합니다. 영지 건물 건설 시간이 5% 단축됩니다.』
『284시간 59분 59초가 남았습니다.』
『카르마 포인트 47,500 포인트를 소비하여 건설대기 시간을 무시하고 즉시 건설 완료할 수 있습니다.』
“그래.”
그리고 마구간의 정보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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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간[Rank: White]
마구간은 본래 기병대를 위한 군 막사입니다. 고대에서 기병의 파괴력은 현대 전쟁에서 전차에 버금갔기에 굉장히 중요한 군사시설입니다. 그러나 멸망의 세상에서 마구간은 차원 전쟁으로 터전을 잃어버린 환수와 신수가 머무는 쉴 곳입니다. 쉴 곳을 찾은 환수와 신수는 자신의 쉴 곳인 영지를 지키기 위해 영주에게 적극적으로 협조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