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other World Gold Rich RAW novel - Chapter (115)
이세계 골드리치-115화(115/256)
<– 69층, 고대문자의 우서 킹 –>
69층 출물 성래족은 세 가지다.
압도적인 무력을 가진 늑대인간, 블러드슬로프.
고대문자를 활용하는 반견반인, 우서킹.
선별인원들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흑마법사, 랄도프.
어려운 걸로 따지면 블러드 슬로프가 제일이었고, 쉬운 걸로 따지면 우서킹이 으뜸이었다.
우서킹은 특수 필드 ‘번갈아 공격’과 ‘고대문자의 힘’을 전개하는데, ‘번갈아 공격’은 지역 전체를 턴제 스테이지로 바꿔버리는 특수 필드였다.
범위 안에 있다면, 한 턴에 한 명이 한 번만 공격할 수 있다.
그것은 우서킹도 마찬가지였는데, 사실 이대로면 전투 성립이 안 되었다.
우서킹은 레벨 800짜리 보스급 성래족이었고, 그와의 1대1은 환상족도 힘들었다.
그래서 있는 것이 특수 필드 ‘고대 문자의 힘’이었다.
‘고대 문자의 힘’은 우서킹이 스스로를 강화하려고 전개하는 특수 필드였는데, 선별인원들도 고대문자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한 턴에 한 명당 글자 하나씩만 고를 수 있기에, 모두가 합심해서 단어를 만드는 것이 중요했다.
선별인원들의 무력과 팀워크를 시험하는 성래족, 우서킹.
이 성래족이 칸팀 앞에 등장했다.
“나는 위대한 우서킹. 고대문자에 통달한 전설이다!”
파라오를 닮은 반견반인. 우서킹이 소리쳤다.
“다들 전투 준비해!”
칸이 선별인원들을 보며 말했다.
69층으로 날아오는 동안 설명은 끝냈다.
단어는 중복으로 만들수 없다는 것, 글자는 한 번 고르면 바꿀 수 없다는 것 등 선별인원들도 주의사항을 숙지했다.
“알았다 인간!”
“네 말만 듣겠다!”
벽에 매달린 드워프들이 외쳤다.
양 옆의 베르몬트와 하르미노도 고개를 끄덕였다.
“시작인가.”
아스트리드가 덤덤하게 말했고, 우서킹은 아래로 내려왔다.
“하찮은 존재들이 나의 시련을 통과하겠다니! 참으로 우습구나!”
후웅-
우서킹이 당도하자 바람이 일었다.
“너희들은 절대 나를 지날 수 없다!”
그가 안광을 빛내며 특수필드를 전개했다.
“특수 필드, 번갈아 공격 전개!”
그에게서 황금빛이 나오더니, 일대 전체가 황금빛으로 물들었다.
[ 우서킹의 특수 필드, ‘번갈아 공격’이 전개되었습니다! ] [ 앞으로의 전투는 턴제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선별인원들의 손목에 황금팔찌가 채워졌다.
이제부터 자신의 차례가 아니면 공격 행위는 금지되었다.
‘이제 시작이네.’
선별인원들이 진지한 얼굴로 우서킹을 응시했다.
우서킹은 안광을 빛내며 두 번째 필드를 전개했다.
“고대문자의 힘!”
허공에서 글자들이 생겨났다.
그 글자들은 모양을 바꾸며 증식했다.
수 만에 달하는 글자들이 일대를 가득 채웠다.
[ 우서킹의 특수 필드, ‘고대문자의 힘’이 전개되었습니다! ] [ 한 명당 하나씩 글자를 골라 단어를 만드십시오! ] [ 단어의 의미에 따라 숨은 효과가 발동됩니다! ]전투 메세지가 모든 선별인원의 귀에 들렸다.
순간, 우서킹은 입을 벌려 소리쳤다.
“시련을 시작하겠다!”
[ 우서킹이 시련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 [ 턴제 전투가 시작됩니다. ] [ 황금동전이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돌더니 우서킹의 편을 가리켰습니다! ] [ 우서킹이 선공을 시작합니다! ]‘자.. 어떻게 나올래?’
칸은 우서킹에게 주의를 집중했다.
그가 행하는 공격패턴은 총 21개, 그에 따라 공략법이 달라졌다.
21개의 루트법을 전부 외우고 있으니 큰 상관은 없었지만, 문제는 선별인원들의 무력이었다.
현재 칸팀의 무력을 따져보면 21개 중 18개의 루트는 공략이 가능했다.
칸은 18개 중 하나가 나오기를 기다렸다.
“고대문자의 힘, 그 첫 번째를 보여주마!”
우서킹이 지팡이를 잡고 휘둘렀다.
글자들이 그의 앞으로 모여들어 단어가 완성되었다.
코미니뚜르(committitur).
시작이라는 뜻의 라틴어지만 종족 전쟁 세계관에서는 고대문자였다.
우서킹이 입을 열었다.
“코미니뚜르!”
완성된 단어가 빛나면서 효과가 발동되었다.
[ 우서킹이 단어, 코미니뚜르를 완성했습니다! ] [ 시작을 뜻하는 단어, 코미니뚜르가 우서킹의 신체를 강화합니다! ] [ 우서킹의 공격력이 50%, 방어력이 100% 증가했습니다! ]우서킹의 전신 근육이 꿈틀거렸다.
“나의 압도적인 무력에 굴복하라!”
그가 포효했다.
[ 우서킹의 턴이 종료되었습니다. ] [ 1팀 선별인원의 턴이 시작됩니다. ]우서킹의 턴이 종료되었다.
특수필드 ‘번갈아 공격’의 법칙에 따라 첫 턴은 서로 공격할 수 없었다.
이제 선별인원들의 차례다.
칸은 우서킹을 보며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제일 쉬운 루트구나.’
그가 오더를 시작했다.
선별인원들을 보면서 골라야 하는 글자를 말했다.
완성해야 하는 단어는 ‘빛’을 뜻하는 에일린(Aileen)이었다.
“나는 에이(a)! 하르미노는 아이(i)!….”
베르몬트는 엘(l).
아스트리드는 이(e).
조지크라반은 이(e).
레오프리는 (엔)n.
그렇게 문자 배정이 끝났다.
“알았어!”
베르몬트를 시작으로 선별인원 전원이 글자를 향해 날았다.
“찾았다 엘!”
베르몬트가 엘을 잡았다.
“여깄다. 아이.”
하르미노는 아이를 잡았다.
“여기 ‘이’가 있군!”
“나도 ‘엔’ 찾았네!”
다른 선별인원들도 순조롭게 문자를 잡았다.
그렇게 선별인원 전원이 6개의 문자를 잡은 순간, 단어들이 한 곳으로 모여들었다.
에일린(Aileen)이 완성되었고 효과가 발현되었다
[ 1팀 선별인원이 단어, 에일린을 완성했습니다! ] [ 빛을 뜻하는 단어, 에일린이 빛의 방어막을 제공합니다! ] [ 선별인원 전원이 앞으로 2턴 동안 모든 공격에 무적 판정을 받습니다! ]선별인원 전원에게 방어막이 씌워졌다.
“오.. 이건…..”
“말로만 듣던 빛의 방어막이군.”
드워프들이 감탄했다.
다른 선별인원들도 마찬가지였다.
“와. 칸은 진짜 이런걸 어떻게 아는 거야?”
“인간은 인간이 아닐지도 모른다.”
베르몬트와 아스트리드, 하르미노도 감탄 일색이었다.
“..조금 하는 녀석들이군.”
우서킹은 침음을 삼켰다.
두 턴 동안 절대적인 안전을 손에 넣는 ‘에일린’을 말할 줄은 몰랐다.
그러나 조금 놀란 것 뿐, 자신이 우세하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었다.
[ 1팀 선별인원의 턴이 종료되었습니다. ] [ 우서킹의 턴이 시작됩니다. ]“그럼 공격은 못하니까 다음 전투를 준비해주지.”
우서킹이 이빨을 드러내며 웃었다.
그가 지팡이를 들어서 새로운 단어를 완성했다.
도로시(Dorothy).
신이 내린 선물이라는 뜻의 고대문자.
그것이 황금빛을 내며 효과를 발동했다.
[ 우서킹이 단어, 도로시를 완성했습니다! ] [ 신이 내린 선물이라는 뜻의 단어, 도로시가 우서킹에게 훌륭한 선물을 가져옵니다! ] [ 황금신전을 지키는 독수리 7마리가 소환되었습니다! ]화아-
우서킹의 뒤편에서 7마리의 독수리가 소환되었다.
-우리는 황금신전의 파수꾼.
-도둑을 말살하는 수호자들이다.
-지금 도둑은 누구지?
7마리의 독수리들이 시퍼런 안광을 빛냈다.
그러나 빛의 방어막 덕분에 공격하지는 않았다.
[ 우서킹의 턴이 종료되었습니다. ] [ 1팀 선별인원의 턴이 시작됩니다. ]이제 다시 칸팀의 턴이다.
이번에 완성할 단어는 카오스(Chaos)였다.
칸은 선별인원들에게 오더를 시작했다.
“이번 단어는 글자 5개만 있으면 돼! 나는 씨(c)! 베르몬트는 (h)!…..”
오더가 내려졌고, 선별인원들은 신속하게 글자를 찾았다.
“찾았다 에스(s)!”
그렇게 단어가 완성되고 효과가 발동했다.
[ 1팀 선별인원이 단어, 카오스를 완성했습니다! ] [ 혼돈을 뜻하는 단어, 카오스가 적에게 혼돈 가득한 공포를 선사합니다! ] [ 혼돈 충격파가 발사됩니다! ]완성된 글자 Chaos가 블랙홀처럼 찌그러들더니 우서를 향해 쏘아졌다.
콰아아!-
[ 황금신전 독수리의 특수효과 발동! ] [ 독수리들이 우서킹 대신 공격을 받습니다! ]-우리의 왕이 위험하다!
-몸을 바쳐 왕을 수호라리라!
독수리 7마리가 우서 앞으로 날아와 충격파를 맞았다.
콰앙!-
[ 황금신전 독수리 7마리가 사망했습니다! ]독수리 7마리가 깔끔하게 사망했다.
“..인정할 만 하군.”
칸의 뛰어난 임기응변에 우서킹이 놀라움을 표했다.
그러나 칸팀의 턴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금까지 한 것은 단어를 만든 것 뿐, 아직 공격이 남아 있었다.
“하르미노!”
“응!”
선별인원 중 가장 강력한 존재 하르미노.
버프가 없는 이상 메인 딜링은 그녀의 몫이었다.
“시큐엘! 나의 부름에 응답하라!”
-불렀는가 계약자여.
푸른 빛의 야수, 시큐엘이 소환되었다.
하르미노는 시큐엘의 갈기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시큐엘. 한 번 만 공격할 수 있어. 전력을 다해 공격해줘.”
-네가 원한다면 얼마든지.
시큐엘은 씨익 웃고는 입을 벌렸다.
-황금신전에나 처박혀 있을 잡종 녀석이 어찌하여 여기까지 기어왔느냐!
그가 우서킹을 일갈하며 정령 구체를 끌어모았다.
그 구체가 점점 커져서 한계에 달했을 때, 시큐엘은 정령 구체를 발사했다.
푸화아아!-
정령의 힘이 쏘아져서 우서킹에게 격돌했다.
“크아아!”
우서킹이 고통을 참지 못하고 괴성을 질렀다.
육안으로 확인하니 그의 생명력이 30%나 줄어들었다.
칸은 하르미노의 공격력에 감탄했다.
“잘했어 하르미노!”
“..응!”
하르미노도 방긋 웃었다.
마지막 시련치고는 긴장감이 떨어지는 모습.
그러나 우서가 긴장감을 떨어트릴 만큼 약하지는 않았다.
[ 1팀 선별인원의 턴이 종료되었습니다. ] [ 우서킹의 턴이 시작됩니다. ]“잡것들에게 너무 많이 당해줬군.”
우서킹의 입술이 불만스럽게 씰긋거렸다.
그의 눈빛에서 전투에 대한 의지가 일렁였다.
그가 지팡이를 들고 안광을 빛내자, 문자들이 모여서 단어가 완성되었다.
나투르(Natura).
자연을 뜻하는 고대문자가 녹빛으로 빛났다.
[ 우서킹이 단어, 나투르를 완성했습니다! ] [ 자연을 뜻하는 단어, 나투르가 우서킹의 육신을 보호합니다! ] [ 세계수의 가지들이 그를 위해 뻗어져 나옵니다! ]쿠르르!
세계수 벽이 진동하면서 변화가 시작되었다.
쿠과가가-
벽에 자라난 수백 개의 줄기들이 우서킹 쪽으로 고개를 틀었다.
그리고 초록빛으로 빛나더니 급성장하며 우서킹에게 날아왔다.
쩌저저적-
수 백개의 줄기가 이리저리 얽히며 우서킹을 감쌌다.
우서킹의 앞과 뒤는 물론 사각까지 들어차더니, 초롯빛의 기운이 흘러나왔다.
[ ‘자연의 방패’가 우서킹을 보호합니다! ]우서킹은 빈틈없는 방어벽을 구축했다.
“저. 저걸 어떻게 뚫지?…..”
“이거 꼬이는군…..”
드워프들이 자연의 방패를 보며 난색을 표했다.
그러나 칸은 간단한 파훼법을 알고 있었다.
[ 우서킹의 턴이 종료되었습니다. ] [ 1팀 선별인원의 턴이 시작됩니다. ]칸은 다음 오더를 위해 입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