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y singer is one RAW novel - Chapter 183
178. 내가 전생에 그들에게 무슨 잘못을 했을까? >
[♪악마의 연기에 태양은 검게 물~들고~그 안에 살아남은 사람들은 아픔에 물들고]
“헉, 이게 정말 양 사장님이란 말인가요?”
“그래. 어때! 멋지지? 핵폭발이 일어난 이후의 세기말적인 분위기의 뮤직비디오. 정말 환상적이지 않아?”
석태 형이 어디서 알아보고 찾아왔는지 모르겠지만, 나도 알고 한국의 모든 사람이 아는 성공한 엔터테인먼트의 사장이라 부를 수 있는 그분의 활동 당시의 뮤직비디오를 가지고 왔다.
그 영상을 보는 나는 뭔가 찜찜한 느낌이 들기 시작한다. 하지만 확신하기는 힘들다.
“형, 왜 하필, 바로 지금! 그것도 이 시점에서! 이걸 저에게 보여 주는 거죠?”
“흠, 글쎄 그냥 네가 날개 이야기를 하기에 너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서 나도 뒤적거려 봤다.”
말을 하면서 석태 형은 내 눈을 마주 보지 못했다.
‘이건 무슨 뜻일까? 나를 위해 알아봤다면서 나를 똑바로 바라보지 못하는 것은…’
그런 일이 있고 하루가 지났다. 석태 형이 파일을 가지고 왔다.
“어때?”
“쩔어요.”
내가 할 말은 그것밖에 없었다. 화면으로 보이는 것에는 내가 원했던 것처럼 알에서 날개가 나오는 영상이었다. 내가 생각한 효과보다 고 퀄리티였다.
알이 깨어지면서 펼쳐지는 커다란 날개. 그 날개가 펼쳐지면서 날개에서 떨어져 나와 흩날리는 깃털들. 그 깃털들 마저 은은하게 빛을 내면서 화면을 환하게 밝힌다. 그 흩날리는 깃털에서 은은하게 빛이 나는데 묘하게도 깃털들이 빛을 발하는 밝기가 달랐다.
마치 이태리 장인이 한 땀 한 땀 조명을 입힌듯한 퀄리티가 보였다.
딱 봐도 돈 좀 썼겠는데 싶은 영상이다. 그런 영상에서 왠지 모르게 익숙한 느낌마저 들었다. 마치 데자뷔처럼 어디선가 봤던 영상이라는 느낌이 든 것이다.
‘흠, 내가 영화를 너무 많이 봤나? 이런 영상이 익숙하게 다가오다니? 그만큼 잘 뽑힌 영상이라고 봐야겠지? 영화에서 본듯한 CG라니.’
이렇게 생각하고 넘겼다.
하지만 나는 이 순간 깨달았어야 했다. 이건 영화가 아니라 익숙한 그들의 그래픽이라는 것을, 왜 떠올리지 못했단 말인가? 그들과 나의 질긴 악연의 사슬을···.
“비싸겠는데요. 얼마 줬어요?”
내 물음에 석태 형은 표정을 굳히면서 말했다.
“그건 몰라도 돼. 네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돈이 들어갔다고 생각하면 돼.”
“그런가? CG가 비싸다고 듣긴 했는데? 괜히 미안해지네요.”
“아니, 네 노래에 이런 투자야 당연한 거지.”
‘그 반대지. 공짜니까. 네가 이런 고 퀄리티 영상이 공짜라고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석태는 이런 고 퀄리티 영상이 공짜로 생긴 것에는 기뻤다. 이 고 퀄리티 영상이면 나중에 예성이 방송에 나갔을 때 충분히 임팩트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초대형 커튼 스크린을 알아봐야겠어. 하아, 돈슨만 아니면 너에게 공짜로 얻었다고 자랑하련만······.’
따지고 보면 공짜는 아니다. 본부장님에게 영상을 받으면서 듣기로 [LIGHT OF HERO 2]가 개발 막바지라고 한다.
“어쩌면 이번 뮤직비디오가 게임 오프닝 영상으로 쓰일지도 몰라.”
“네? 그게 무슨?”
“네가 부탁한 날개를 돈슨사에 부탁했거든? 그쪽이 CG에 일가견이 있어 보여서 말이지.”
“그거야······. 헛, 그렇긴 하네요. 게임 오프닝을 보니 장난 아니었죠.”
“그래. 그래서 혹시나 해서 물어봤는데 역시나 가능하다고 말하지 뭐야? 거기다 공짜로 해주겠다고 말했지.”
“무료로요? 아니 왜요?”
“그 영상을 자기들도 쓰고 싶다고 하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오히려 자기들이 돈을 주겠다고 해,”
이기호의 말에 석태는 다시 물을 수밖에 없었다.
“아니 왜요?”
“넌 왜요 밖에 몰라?”
“이해가 안 되잖아요. 거기도 이윤을 추구하는 회산데 무료로 해주겠다고 하는 게 말이 돼요?”
“왜 말이 안 돼? 간단하게 말하면 자기들이 쓰고 싶다는 이야기지.”
“…. 설마 2가 벌써 준비된 겁니까? 개발 막바지라지만 너무 서두르는 거 아닐까요?”
석태의 놀라는 모습에 이기호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듯이 말했다.
“너도 이상하지? 아직 1의 인기가 건재한데 2를 발표하겠다니···. 그런데 왠지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그럼 예성의 노래는 또 그쪽으로 넘어가는 겁니까?”
“글쎄, 그거야 그 회사의 반응에 따라서 다르지. 아직 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것 같은데······.”
“뭐? 클로즈 베타를 하겠다고?”
“네. 사장님”
“아직 콘텐츠가 부족하다고 하지 않았어? 그렇게 서둘 이유는 없다고 보는데.”
“서둘 이유가 생겼습니다. 마치 저희 [LIGHT OF HERO 2]를 위해 만들어진듯한 노래가 등장했습니다.”
“흠, 신예성이야?”
“네.”
“그럼 그 노래를 우리가 가져오면 되잖아?”
“그게 곤란하답니다. 신예성이 이번 노래만은 빠르게 발표하고 싶다고 못을 박았다고 합니다.”
“그래? 나중에 다른 노래로 대체하면···.”
“안 됩니다. 사장님도 게임에서 노래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아시잖습니까?”
“그렇긴 한데, 오프닝이야 나중에 다른 곡을······.”
대표는 말을 하다 멈췄다.
“또 영기야?”
“네. 혼이 나갔습니다. 미치듯이 시나리오를 짜기 시작했습니다.”
“또 짠다고?”
“네. 국내 편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해외 편, 혼세 편, 말세 편으로 이어지는 스토리를 만들겠다고 하면서, 아이디어가 떠오르는지 미친 듯이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습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클리세인데, 괜찮겠어?”
“이름이야 아무려면 어떻습니까? 나중에 바꾸면 되죠.”
“그런데 정말 자신 있어?”
“네. 저희에게는 유저들이 치를 떠는 4대 명검이 있지 않습니까?”
“흠, 검을 뽑을 때마다 욕먹을 텐데.”
“이제는 욕먹지 않으면 오히려 잠이 안 옵니다.”
게임사 4대 명검이란 오로지 게임사만 사용할 수 있고 유저들은 그저 그 검에 추풍낙엽처럼 나가떨어져서 명검이라 불린다. 그 검의 종류로는 정기점검, 임시점검, 연장점검, 긴급점검이 있다. 이 명검들이 뽑힐 때마다 유저들이 치를 떠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다.
팀장은 앞으로 벌어질 일에 책임을 지겠다는 듯이 굳은 표정을 지었다.
팀장의 각오에 사장도 고개를 끄덕였다.
게임은 뭐니 뭐니해도 오픈할 때 오픈 빨을 제대로 받아야 한다.
“당연히 노래가 나오면 활동을 하겠지?”
“물론입니다. 거기다 올해는 일본 5대 돔을 돌며 콘서트를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돔이라, 규모가 커졌다고 봐야겠지? 규모가 커졌다고 하면 인기는 여전하다는 이야기고.”
“물론입니다.”
“알았어. 그럼 날짜를 잡아 봐.”
“알겠습니다. 사장님”
*****
“석태 형, 군보 형 못 봤어요? 작업실에 없네요.”
“아, 촬영 갔을걸?”
“네? 촬영이요?”
“그래. 뮤직비디오 감독님의 요청으로 서울성당에 갔을 거야.”
“성당이요?”
내가 의문에 찬 듯이 물어보자 석태 형은 말을 이었다.
“그래. 그 성당에 파이프 오르간이 있다고 해서 말이야.”
“아 뮤직비디오에 그 오르간을 연주하는 장면을 넣으려고 하는 가 보네요.”
“그렇겠지.”
그게 시작이었다. 내 주변이 이상하게 움직이기 시작한 것은.
“형들, 머리가 왜 그래요?”
“감독님이 이렇게 하라고 하던데? 촬영 콘셉트인가 봐.”
대답하는 형들은 평소의 모습과 매우 달랐다. 명태 형은 짧은 스포츠머리였는데 머리카락을 붙인 것인지, 가발인지 긴 머리를 찰랑거리고 있었고, 태수 형은 머리를 하얗게 염색을 했다. 거기다 기수형은 머리에 띠를 둘렀으며 학수 형은 이 추운 날에 점퍼 안에 하얀 나시 한 장만 입고 있었다.
“형들 꼭 애니메이션 캐릭터 같아요.”
“그렇지? 우리도 어색해서 미치겠다. 이런 건 기획사에 들어오기 전에 졸업했는데 말이지. 넌 그대로야?”
“네. 저에게는 그냥 검은색 양복에 얇은 검정 넥타이를 매라고 하던데요.”
부활의 뮤직비디오에 대한 콘티를 살펴보기는 했지만 이런 이미지로 촬영할지는 몰랐다.
내용은 아주 간단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곳에 내가 서 있다. 절망한 듯이 슬픈 얼굴로 내리는 비를 맞으면서 크게 고함을 지르는 장면이 시작이다.
그런 후에 군보 형의 파이프 오르간 소리와 함께 노래가 시작된다. 그 노래를 부르며 연주하는 장면을 3D 스튜디오에서 촬영하는 것이다.
슈팅 스타의 뮤직비디오도 같이 촬영하기에 오늘의 할 일은 아주 많았다. 그래서 인지도 모른다. 내가 촬영에 깊게 생각해보지 않은 이유는···. 우리가 촬영한 영상에 어떤 CG가 입혀지는지 깊게 생각해봐야 했는데 나는 무심했다.
그날의 촬영이 끝나고 결과물을 보았을 때 이건 뭐지?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추운 겨울날 비를 맞으면서 내가 걸어간다. 하지만 그 길은 폭격이라도 받았는지 이미 부서져서 곧 무너질 것 같은 빌딩들 사이의 길.
그런 부서진 빌딩숲을 걸으며 한숨을 쉬는 슬픈 얼굴을 한 나. 그러다 마치 참을 수 없다는 듯이 고함을 지른다.
“아아아~”
그런 고함에, 성당에 앉아 있던 군보 형이 마치 나의 고함을 들은 것처럼 파이프 오르간을 화려하고 웅장하게 연주를 한다.
성당에서 울리는 파이프 오르간 소리에 각기 다른 지역에 있던 4명의 사람의 귀에 들리는지 모두 한 방향으로 고개를 돌린다.
그게 바로 북두칠성 형들이다.
그 형들이 모두 한곳으로 움직이는 장면이 스치듯 나오고 바로 성당의 성모 마리아상 앞에서 연주를 시작한다. 거기에 합류하는 내가 보였다.
내 바로 뒤에는 거대한 성모마리아 상이 있고, 그 성모 마리아상의 발 앞에는 하얀 알이 있었다. 그 알이 무엇인지 나는 잘 안다. 알을 보고나니 어떤 장면이 펼쳐질지 눈에 선했다.
나도 사랑하리라.]
내 노래에 등 뒤의 알이 깨어지며 밝은 빛이 터져 나온다. 거기에서 하얀 날개가 펼쳐지면서 화면을 가득 채웠다. 마치 암울한 세상을 환하게 밝히겠다는 듯이…
그 빛이 얼마나 강렬한지 나는 실제로 눈앞이 깜깜해지는 느낌이다. 컬쳐쇼크다.
‘세기말 구세주도 아니고, 도대체 이…이게 도대체 뭐야?’
너무 충격을 받았는지 손발이 오그라들어 몸에 쥐가 날 지경이다.
“이게 끝인가? 뭔가 2부가 있어야 하는 느낌인데. 야! 근데 나 너무 멋지게 나온 거 같지 않아? 머릿결 찰랑거리는 거 봤어?”
“그래. 완전 테리우스 저리 가라야.”
“너희들도 나쁘지 않은데. 다들 뭔가 있어 보이게 나왔어.”
‘이 형들이 제정신인가?’
“형들, 저 영상이 괜찮아요? 어디 15세 소년들 뮤직비디오도 아니고 저게 뭐예요?”
“뭐가? 멋지구만. 애초에 레퀴엠이라는 게 이렇게 살짝 중이병답게 만들어지게 되어 있어. 멋지기만 한데, 안 그래?”
“맞아. 세기말적인 분위기와 모든 것을 포기한듯한 예성의 노랫말. 그런 가운데 마지막 날개가 펼쳐질 때 외치는 예성의 한 마디’나도 사랑하리라’ 캬! 명작이다. 이거.”
‘내가 물을 상대를 잘못 정했지. 정신을 집에 두고 몸만 회사로 가져오는 형들에게 물은 내가 잘못이야.’
나는 다른 이들에게 묻기 위해 일어서려다 화면의 익숙한 로고를 보고 말았다.
‘이런 슈발, 아니 왜 저기에 돈슨의 로고가 들어있어?’
“석태 형! 석태 형!”
내가 소리치면서 주변을 둘러 보았지만, 석태 형이 보이지 않는다.
“석태 형은 아까 영상을 틀자마자 나가던데?”
‘슈발, 이 형 또 도망갔구나.’
도망간 사실을 깨닫자 지난날 석태 형의 행동이 떠올랐다.
‘너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가져왔어.’라면서 나에게 보여 주던 뮤직비디오, 그 후 석태 형이 건네주던 날개 영상에서 익숙하게 느껴졌던 느낌, 촬영장에서 이상하게 말을 아끼던 감독님. 그리고 내가 확인한 영상.
‘제기랄, 처음부터 이럴 작정이었구나. 모두 한통속이었어. 이건 돈슨의 사주인가!’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내 머리는 내가 두려워 잊고 있던 하나의 기억을 깨웠다.
‘나는 알고 있어. 이 중이병 적이고 뭔가 뻔한 클리세의 스토리.’
여기까지 생각하자 내 머리로 한사람이 스쳐 지나갔다.
‘슈발, 그 사람이구나. 이영기.’
그 사람이 머리에 떠오르자 어떻게 된 일인지 머릿속으로 파노라마처럼 이야기가 만들어진다. 그리고 깨달았다 모든 것은 날개를 달아보고 싶었던 내 욕심 때문이라는 것을. 하지만 석태 형은 왜 하필 돈슨에 이야기했단 말인가?
‘본부장님을 만나야 해. 이영기 씨가 끼어들었으면 이게 끝이 아닐지도 몰라.’
“형 저 가요.”
“야! 가는 거야? 이거 몇 번 더 봐야 하지 않겠어?”
형들은 자신들의 모습에 기분이 좋은 모양이다. 하긴 CG를 입히면서 우리 모습을 손을 봤는지 실물보다 훨씬 멋지게 나왔다.
“형들이나 많이 보세요.”
방을 나와 본부장님 사무실에 가 보니 본부장님이 안 계셨다. 아마 이분도 도망간 모양이다.
본부장님에게 전화를 걸었다. 신호가 가더니 익숙한 멘트가 흘러나온다.
“지금은 연결이 되지 않아 소리샘으로 연결됩니다. 삐~이 소리 후 통화료가 부과됩니다.”
“본부장님. 장난칠 기분이 아니거든요?”
“어떻게 알았어?”
“남자 안내음은 처음 들으니까요.”
“내가 이런 실수를! 은혜 불러서 시키는 건데.”
“그냥 받는다는 선택지는 없어요?”
“왠지 좋은 느낌이 아니라서 말이지. 예성 학생, 일단 내 이야기 먼저 들어봐.”
“됐고요. 하나만 물을게요. 혹시 2 나온다는 이야기 있어요?”
다짜고짜 2라고 말했지만, 본부장님은 찰떡같이 알아들었다.
“헉, 역시 우리는 말을 하지 않아도 아는 사이가 맞나 봐. 예성 학생 내가 하려던 이야기도 그거야. 돈슨에서 2를 클로즈 베타 할 생각이래.”
“클로즈 베타요? 그게 오픈 베타전에 하는 거 맞죠?”
“그래. 마지막 테스트 같은 거지.”
“벌써 그만큼 진행이 된 건가요?”
“그래. 오랜만에 연락하니 벌써 그렇게 진행이 되었다고 하네.”
“그럼 이번 뮤직비디오는?”
“맞아. 돈슨에서 이 노래를 탐내고 있어. 아니 제발 자기들에게 달라고 하네.”
“헐, 제발 달라고 하기 전에 본부장님이 오케이 하신 건 아니고요?”
“헉, 예성 학생, 그런 건 좀 모른척하자. 그런데 예성 학생.”
“네.”
“이게 끝이 아닌 모양이야.”
“네? 끝이 아니라니 그게 무슨 말이세요?”
“또 후속편을 만들려고 준비 중이라던데.”
헐, 그럼 3탄인가?
“이런 미친? 그 사람들은 도대체 뭐가 문제래요?”
“문제가 있는 게 아니야. 보통 전작보다 뛰어난 속편이 없다고 하잖아. 하지만 이번에도 성공을 자신하던데.”
“그래요?”
“그래. 그러니 몸값도 저번보다 2배는 받게 될 거야. 전작이 성공했잖아.”
“그렇게 많이요?”
“그래. 그 게임이 성공한 게 누구 때문이야? 다 예성 학생 덕분이잖아. 내가 최대한 받아내 줄게.”
“네. 최대한 받아내 주세요.”
“응? 돈 욕심이 나는 거야?”
“그것보다는 비싸야 다음 편이 안 만들어질 것 같아서요.”
“그건 글쎄.”
엉뚱하게도 이때 내 머릿속에는 이영기 씨의 말이 떠올랐다.
“실사에요. 신예성 씨.”
정말 이러다 영화마저 찍게 될지 모르겠다.
끝
ⓒ 꿈속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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