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ocalypse’s Billionaire RAW novel - Chapter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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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화 인어 (4)
‘맹세의 증명?’
강민은 갑자기 나타난 메시지에 당황했다. 메시지가 나타날 정도면 보통 물건이 아니라는 뜻이기 때문이었다.
메시지는 계속 나타났다.
[‘맹세의 증명’은 타이탄의 왕이 같은 동맹 종족들과 나눈 결전의 증표입니다.> [‘맹세의 증명’을 회수하여 타이탄의 영광을 재현 하십시오.>메세지를 본 강민의 눈이 빛났다.
‘영광을 재현하라고?’
얼핏 보면 평범한 메시지였지만 강민은 ‘의도’가 눈에 들어왔다…
‘이거… 퀘스트다!’
예전 ‘왕의 권능’을 얻을 때도 이와 비슷한 경험을 해 본 적이 있어 강한 확신이 들었다.
‘왕의 권능’ 때도 그랬지만 퀘스트는 완료하기 힘들어서 그렇지 완수하기만 하면 보상이 어마 어마했다.
‘게다가 이전 이계의 종족들 간의 고대 문제와 연관된 거 같아. 잘하면 이들이 왜 여기에 왔는지 알 수 있을지도 몰라.’
강민은 메시지의 문장 하나하나를 다시 유심히 살폈다.
‘그러니까. 이 맹세의 증명이라는 게 타이탄의 왕이 인어족과 나눈 우정의 증표라는 거지? 그런데 왜 혼자였을까?’
강민은 예전에 본 ‘타이탄 왕’의 최후를 떠올렸다. 그는 홀로 적들과 싸웠다. 그의 곁에는 아무도 없었다.
‘혹시 저 인어는 알고 있을까?’
강민은 ‘맹세의 증명’을 가지고 있는 인어에게 다가갔다. 인어는 바닥에서 온몸을 비틀고 있었다.
‘먼저 맹세의 증명부터 회수하고.’
강민은 그에게 다가가 그의 목에 걸려 있는 ‘목걸이’를 잡았다.
그런데 그때였다.
“?????”
인어가 오른손으로 강민의 손목을 잡으며 소리쳤다. 하지만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언령’ 스킬이 ‘인어’의 언어를 감지하였습니다.> [‘인어어’를 습득하시겠습니까? YES, NO.>강민은 바로 YESS 버튼을 눌렀다. 그러자 인어의 목소리가 들렸다.
“안 돼! 이것만은 안 돼!”
고통에 온몸을 구르면서도 인어는 강민을 잡은 팔을 놓지 않았다.
평소라면 바로 죽여 버렸겠지만 살려 둬야 했다.
‘이걸 가지고 있을 정도면 타이탄과 인어족의 관계 그리고 맹세의 증명에 대해 알고 있을지 몰라.’
강민은 인어를 잠시 살려 두기로 했다. 하지만 이대로 놔둘 생각도 없었다.
– 싹뚝.
강민은 방패를 소환해, 조금도 망설임 없이 인어의 오른팔을 잘랐다.
“아아악!”
인어는 비명을 지르며 바닥을 뒹굴었다. 강민은 인어의 뒤통수를 쳐서 기절시켰다.
강민은 군인들에게 인어를 포박해서 데려가 달라고 부탁했다.
인어가 사라지자 강민은 ‘맹세의 증표’를 손에 집어 들었다. 그러자 눈앞에 메시지가 떴다.
[‘맹세의 증표’를 ‘왕의 방패’에 끼우십시오.>‘방패에 끼우라고? 어떻게?’
그런 강민의 생각을 짐작이라도 하듯 방패 하나가 눈앞에 나타났다.
강민이 소환하지도 않았는데 나타난 거였다. 방패 스킬을 얻은 지 꽤 오래 지났지만 이런 적은 처음이었다.
‘정말로 뭔가가 시작되는 건가?’
강민은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방패를 바라봤다. 그곳에 모양이 조금 바뀌어 있는 방패가 있었다.
‘왕의 문장 주위로 일곱 개의 홈이 나 있어!’
홈의 모양은 ‘맹세의 증표’의 모양과 똑같았다. 강민은 망설이지 않고 증표를 방패의 홈에 가져가 끼웠다.
[왕의 방패에 맹세의 증명이 돌아왔습니다.>순간 방패에서 엄청난 빛이 나며 하늘로 치솟았다. 그건 하나의 거대한 빛의 기둥이었다.
조금 떨어진 곳에 있던 아민과 민주 그리고 군인들이 입을 벌리며 기둥을 바라봤다.
그 빛은 강원도에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볼 정도로 환하게 빛났다.
[1000년 전 약속했던 맹세는 지켜지지 못했습니다.> [그로 인해 세상은 반쯤 멸망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기회는 남아 있습니다.> [그 맹세를 이어받아 대업을 완성하시겠습니까? YES, NO>강민이 주먹을 꽉 쥐었다.
‘역시 내 생각이 맞았어. 이건 퀘스트야!’
망설일 게 없었다. 강민은 바로 YES 버튼을 눌렀다.
[감사합니다.> [또 다시 ‘1000년의 약속’이 시작됩니다.> [부디 세상을 구원해 주십시오.> [타이탄의 문장이 인어족의 ‘맹세의 증표’에 있는 힘을 흡수하기 시작합니다.> [완벽한 흡수까지 3시간 남았습니다.> [흡수가 끝날 때까지는 방패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나찰을 떠나보낸 나락은 19명의 인어 전사들과 함께 길을 걸었다.
‘나찰, 너만이라도 살아야 한다.’
사실 나락이 나찰을 보낸 것은 저주를 풀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권태진, 그놈은 우리를 살려 두지 않을 거야.’
나락이 보기에 권태진은 제정신이 아니었다. 이번 강화도 작전만 해도 자신과 같은 인간을 전부 죽이라고 했다.
‘자신의 종족인 인간도 죽이는 자가 다른 종족을 살려 둘 리 없어. 만일 살려둔다고 하더라도 그건 극소수일 뿐이야.’
고향에는 아직 이곳에 오지 않은 ‘인어’들이 있었다.
‘나찰, 이곳에 오지 말고, 그들과 함께 그곳에서 살아야 한다.’
인어의 저주는 이곳으로 오지 못하게 하기 위해 말한 계략이었다.
‘이미 1000년도 지난 일, 타이탄족도 없는데 저주가 풀릴 리 없겠지. 다만 너희들이 그곳에 있기 위한 이유는 충분할 거다.’
사실 고향도 지옥이었지만 당장 죽는 건 아니었다.
‘또다시 배신을 하는 한이 있더라도 살아남아라! 나찰!’
나락은 걷고 또 걸었다. 마을 하나를 지날 때 주택에 들어가 시계를 바라봤다.
‘시간이 없어. 그 미친놈이 발작하기 전에, 칼리 왕자님을 반드시 구해야 해.’
권태진이 나락에게 준 시간은 하루였다. 이미 5시간이 지났으니. 19시간이 지나기 전에 강화도를 정복해야 했다.
“조금 더 빨리 움직인다.”
나락의 말에 19명의 인어전사들이 걸음을 빨리했다. 하지만 평생 물속에서 살던 인어들의 발걸음은 그렇게 빠르지 못했다.
걷는 거 자체가 어색해서였다.
그런데 그때였다.
“사령관님, 저기를 보십시오.”
부하 중 한명이 뒤를 가리켰다. 그곳에 거대한 빛의 기둥이 있었다.
그걸 보는 순간 나락은 심장이 빨리 뛰기 시작했다.
이유는 알 수 없었다. 그 빛을 보는 순간 경건함, 죄악감이 동시에 들었다.
그건 나락만이 아니었다. 부하들은 아예 무릎을 꿇고 빛을 향해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저건… 도대체 뭐지?’
나락은 생각해 봤지만 도저히 정체를 알 수 없었다. 하지만 하나는 확실했다.
‘빛을 보면 안 돼!’
부하들의 ‘진화’가 풀리려 하고 있었다. 다리가 다시 꼬리로 변하려 하고 있었다.
나락은 부하들에게 소리쳤다.
“모두 눈을 감아라!”
다행히 부하들은 모두 눈을 감았다. 그러자 변화도 멈췄다.
“뒤돌아선다. 그리고 앞만 보며 간다!”
나락의 말에 부하들은 그대로 따랐다. 다행히 효과가 있었다. 빛을 보지 않자 꼬리로 변하던 게 멈추고 다시 다리가 되었다.
“절대 뒤를 돌아보면 안 된다!”
나락은 앞만 보고 걷고 또 걸었다. 중간에 마을들이 있었지만 사람들은 보이지 않았다. 모두 어딘가로 숨은 거 같았다.
“모두 인간의 옷을 입어라.”
알몸이었던 인어들은 나락의 명령에 인간의 옷을 입기 시작했다. 나락도 몸을 작게 만들어 인간의 옷을 입었다.
또 다시 걸어 강화도 한가운데에 도착하자 부하 중 한명이 물었다.
“사령관님, 여기는 너무 안쪽이 아닙니까? 저희는 바다에서 멀어질수록 힘이 떨어집니다. 이때 인간들이 공격이라도 한다면 낭패를 당할 수도 있습니다.”
“걱정마라. 인간 중에 조력자가 있다.”
“조력자요?”
나락은 주위를 둘러보다 산기슭으로 다가갔다.
그곳에 도로가 나 있었고 도로 끝에 거대한 철문이 보였다.
‘여기가 권태진이 알려 준 그곳.’
나락이 천천히 다가갔다. 철문 앞에는 군인이 총을 들고 서 있었다.
군인이 뭐라고 했지만 나락은 인간의 말을 알아듣지 못했다. 다만 권태진이 한 단어를 알려 줘 그것을 말했다.
“임.규.원.”
나락이 계속 ‘임규원’을 말하자 군인은 안으로 들어가 한 사람을 데리고 나왔다.
바로 국회 의원 임규원이었다. 그는 나락을 보더니 활짝 웃으며 말했다.
“오셨군요! 환영합니다.”
나락은 임규원이 자신을 껴안자 불쾌감이 들었다. 당장이라도 죽이고 싶었지만 꾹 참았다. 이일에 카일 왕자의 목숨이 달렸기 때문이었다.
“오신 분은 이게 전부입니까?”
임규원이 말했지만 나락은 말을 알아듣지 못해 고개만 끄덕었다.
그러자 임규원은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오시느라 피곤하신가 보네요. 자세한 건 안으로 들어가서 얘기하시지요.”
그렇게 임규원은 1000여 명의 인간이 있는 방공호로 나락 일행을 데리고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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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패에 있던 왕의 문장에서 나오던 빛이 멈췄다. 그러자 바닥을 뒹굴고 있던 인어들의 몸부림도 멈췄다.
아민이 다급히 물었다.
“오빠, 어떻게 된 거예요?”
“사정이 길어! 우선 당분간은 내가 방패를 쓸 수 없어!”
큰일이었다. 방패의 빛이 없으면 인어들을 죽일 방법이 없었다.
‘아니야, 언데드… 언데드는 인어를 죽일 수 있어! 하지만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해.’
순간 아민이 민주를 바라봤다. 민주도 아민을 바라봤다.
“아민아, 내가 가서 인어들을 쓰러트릴게. 네가 이들을 죽여 줘.”
민주는 인어를 무력화시킬 수는 있었지만 죽일 수는 없었다. 강민이 없으면 현재 인어를 죽일 수 있는 건 아민뿐이었다.
“알았어요, 언니.”
민주가 칼을 뽑아 들고 앞으로 달려 나갔다.
“귀망!”
– 끼아아아악.
민주의 검에서 귀곡성이 울리며 검기가 사방으로 퍼져 나갔다.
검기는 인어들의 목과 사지를 자르며 앞으로 뻗어 나갔다.
‘이제 내 차례야!’
아민은 언데드를 움직여 인어들을 마무리하기 시작했다.
[‘언데드 1호’가 ‘인어’를 죽였습니다. 죽음의 기운이 불멸을 기운을 소멸시킵니다.> [죽은 자의 영혼을 언데드 1호가 흡수합니다.>아민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언데드가 더 강해졌어!’
다른 사람은 느끼지 못했지만 아민은 모든 걸 알 수 있었다.
‘언데드가 강해지면 내가 오빠를 지켜줄 수 있을지도 몰라.’
아민은 언데드를 움직여 인어를 죽이고 또 죽였다.
[‘언데드 1호’가 ‘인어’를 죽였습니다. 죽음의 기운이 불멸을 기운을 소멸시킵니다.> [죽은 자의 영혼을 언데드 1호가 흡수합니다.>메시지가 뜨고 또 다시 떴다.
그렇게 언데드 1호가 10명의 인어를 죽였을 때 아민의 눈앞에 새로운 메시지가 떴다.
[언데드 1호의 등급이 ‘십부장’으로 올라갑니다.> [‘언데드 소환 주술’의 레벨이 올라갑니다.> [이제부터 2마리의 언데드를 소환할 수 있습니다.>아민이 입을 벌렸다.
‘두 마리라고?‘
안 그래도 한 마리 가지고는 인어를 죽이는 속도가 너무 느렸다.
아민은 바로 두 번째 언데드를 소환했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졌다.
[‘언데드 1호’가 ‘언데드 2호’를 자신의 수하로 삼았습니다.> [이제부터 전술을 사용합니다. 더 많은 언데드가 있을수록 전술은 더 강해집니다.>전술을 사용하면서 사냥 속도가 더 빨라졌다. 두 배 아니 세 배가 되었다.
그러다 보니 얼마 지나지 않아 100여 마리의 인어들이 모두 죽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군인들이 아민과 민주에게 다가와 크게 칭찬했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다 민주 언니가 한 거고 전 쓸어 담기만 한 건데요.”
“아닙니다. 저희들의 칼에는 상처도 안 나 손끝 하나 대지 못하고 있었는데, 정말 두 분이 대단하신 겁니다.”
군인들은 진작에 총알이 떨어졌다. 그 이후 대검을 총에 꽂고 싸웠지만 인어의 비늘을 뚫지 못했다.
그런데 가냘파 보이기만 하는 민주와 아민이 인어들을 죽이고 있는 거였다.
군인들은 진심으로 놀라며 그녀들을 바라봤다. 그런데 그때였다.
무전병에게 통신이 들어왔다.
“통신 보안.”
– 비상, 비상, 제3방공호가 뚫렸다. 인어가 처들어왔어! 도움을 요청한다! 도움을… 으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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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방공호에 1000명이나 있다고요? 게다가 문이 닫혀 있어 안에서 서로 죽이고 있다고요?”
군인에게 방공호 얘기를 들은 강민은 미칠 거 같았다. 그 안에 아이들도 있다는 얘기를 들어서였다.
“당장 가요!”
강민의 말에 아민이 팔을 잡고 말했다.
“오빠, 아직 시간이 필요하잖아?”
강민은 지금 자신의 상황에 대해 간단히 민주와 아민에게 설명했었다.
“하지만 이대로 있을 수도 없잖아? 우선 가서 상황을 보자.”
“알았어. 하지만 오빠, 절대 앞으로 나서면 안 돼? 나하고 민주 언니가 먼저 나갈게.”
강민이 고개를 끄덕였다. 일행은 군용 트럭을 타고 제3방공호가 있는 ‘길정리’로 이동해 갔다.
트럭 위에서 강민은 상태창을 바라봤다.
[동기화 완료까지 30분 남았습니다.>강민은 주먹을 꽉 쥐었다.
‘조금만, 조금만 있으면 힘을 되찾을 수 있어!’
잠시 후 트럭이 멈췄다. 방공호에 도착한 거였다.
하지만 방공호 입구에는 아무도 없었다. 방공호를 지키는 군인의 시체만 있을 뿐이었다.
– 쾅! 쾅!
군인이 철문을 두드렸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큰일입니다. 문이 잠겨 있습니다. 이러면 안에 들어갈 방법이 없습니다.”
그때였다. 당황해하는 군인 앞으로 민주가 나섰다.
민주는 칼을 꺼내더니 철문 앞으로 다가갔다. 그녀는 크게 심호흡을 하고 칼을 들어 철문을 내려쳤다.
“귀폭!”
– 쾅!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귀를 막았다. 귀가 찢어질 정도로 폭음이 커서였다.
게다가 사방에 먼지가 자욱했다.
강민은 앞을 바라봤다.
‘민주는 괜찮은 건가?’
잠시 후 먼지가 가라앉고 민주가 보였다. 그리고 그 앞에 너덜너덜한 철문이 보였다.
‘더 강해졌구나!’
강민은 민주가 들고 있는 검을 바라봤다.
‘저게 드워프가 제련해 준 검. 엄청나!’
아민의 검은 그로이츠의 비늘을 드워프가 다시 검과 제련한 검이었다. 강도가 기존보다 10배는 더 강해져 있었다.
“저희가 앞장서겠습니다. 혹시 모르니 모두 귀를 막고 따라와 주십시오.”
귀를 막은 군인들이 앞에 서서 방공호로 들어갔다.
방공호 안은 처참했다. 눈에 보이는 모든 곳에 피투성이였다.
사람들이 쓰러져 있었다. 그중에는 성인 남자도 있었지만, 여자와 아이들까지 있었다.
‘이 개새끼들!’
강민은 이를 갈고 들어갔다.
그때였다. 머릿속으로 인어의 노래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주위를 돌아보니 귀를 막았지만 군인들과 아민, 민주는 어느 정도 영향을 받는 거 같았다.
하지만 강민은 인어의 노래에 100% 내성을 가지고 있었다.
‘인어를 죽여야 유혹이 풀려!’
강민은 사방을 둘러봤다. 그러자 구석에 모여 있는 인간들이 보였다.
‘네놈들이구나!’
강민은 바로 달려가고 싶었지만 꾹 참았다. 자신에게 힘이 없어서였다.
‘얼마나 남았지?’
상태창을 보니 1분이 남아 있었다.
“으악!”
“죽어!”
그사이 사람들은 서로를 죽이고 또 죽이고 있었다.
그 사이에 민주가 끼어들었다. 아민의 언데드들도 끼어들었다.
“참아요!”
민주은 인간들의 무기를 뺐고 인간들을 기절시켰다.
언데드들도 인간들을 죽이지 않을 정도로만 공격했다.
그리고 1분이 지났다.
[흡수가 끝났습니다.>기다리던 순간이 왔다.
‘이제 다시 방패를 쓸 수 있어!’
강민은 바로 방패를 소환하려 했다. 하지만 메시지는 이게 끝이 아니었다.
[‘인어족’의 맹세의 증표를 모두 흡수했습니다.> [이제부터 ‘물의 축복’을 받습니다.> [이제부터 타이탄의 축복은 인어족의 정신 공격을 무효화시킵니다.> [물속에서 숨을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수 있습니다.>강민에게 판을 바꿀 능력이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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