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ocalypse’s Billionaire RAW novel - Chapter (154)
154화 변종 좀비 (3)
강민의 대답에 근정전에 모인 사람들이 수군거렸다.
“두 가지라고?”
“난 대책이 하나도 떠오르지 않던데… 역시 영주님인가?”
사람들은 모두 강민을 바라봤다. 그들의 눈에는 조금 전 보였던 불안감보단, 기대감이 들어 있었다.
“우선 첫 번째 방법을 말씀드리죠. 첫 번째는 이 영지를 레벨 업 하는 겁니다.”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도 내심 그렇지 않을까 생각한 방법이었다.
강민의 대답에 제일 앞줄에 있던 장호철이 손을 들어 물었다.
“제가 알기로는 영지를 레벨 업 하는 데 조건이 까다롭다고 들었습니다. 그건 문제가 없습니까?”
강민이 고개를 끄덕였다.
“네, 쉽지 않습니다. 우선 기사를 임명해야 하는데, 다들 아시다시피 기사로 임명하려면 스킬이 9레벨이 되어야 하죠. 그런데 저희 영지에는 기존 기사들을 제외하고 9레벨 스킬 보유자가 더 없습니다.”
사람들이 신음성을 내뱉었다. 다들 죽어라 하고 노력하지만, 스킬이 9레벨이 되는 건 정말 힘든 일이었다.
현재 최대 레벨인 사람이 7레벨이었는데 그것도 영지의 버프 효과와 강민의 ‘언령’ 덕택에 오른 거였다.
“게다가 인구도 만 명이 있어야 하고, 그 외 제 개인적인 조건도 있어야 합니다.”
개인적인 조건은 천만 포인트였다.
사람들이 고개를 내저었다. 하나라도 쉬운 게 없었다.
“물론 그중 인구 문제는 시간만 있으면 어떻게든 해결할 수 있지요. 하지만 기사 문제는 시간으로도 해결될 수 없습니다.”
강민은 말에 사람들이 침묵을 지켰다. 강민은 모두를 보고 입을 열었다.
“이건 쉽게 결론 나지 않을 거 같으니 바로 두 번째 방법을 말하죠.”
사람들이 모두 강민을 바라봤다.
“두 번째 방법은 ‘선공’입니다.”
순간 쿤살라가 가장 먼저 소리쳤다.
“그거야말로 내가 원한 거다!”
근정전에 있던 다른 사람들도 쿤살라에게 동조했다.
“맞아, 왜 우리가 그 생각을 못 했지?”
“우리는 하늘에서 싸울 수도 있잖아?”
“영지 때문이야! 지금까지 우리가 영지에 너무 의존해서 살았어. 지금 우리 실력이면 변종 좀비라 할지라도 쉽게 이길 수 있을지도 몰라.”
근정전 수뇌부들의 말에 쿤살라가 말했다.
“쉽게 이긴다고? 당신들은 변종 좀비들을 너무 모른다. 좀비가 된 오크들은 최강의 전사들이었다. 그들은 좀비가 되고 더 강해졌다.”
쿤살라의 말에 장호철이 인상을 쓰며 물었다.
“그 말은 오히려 내가 하고 싶군요. 이곳에 있는 사람들은 강하다. 다른 인간들과 달라.”
“내가 보기엔 다 거기서 거기다. 이 방에 있는 모두가 덤벼도 난 한 팔로 이길 수 있다.”
순간 장호철과 쿤살라의 눈이 허공에서 부딪혔다.
“이 방에 있는 사람 중에는 영주님도 있다. 당신도 결국 영주님에게 지지 않았나? 아무리 그들이 강하다 한들 영주님의 토네이도면 모조리 쓸어버릴 수 있어.”
이번만큼은 쿤살라도 수긍했다.
“그 토네이도, 나도 본 적이 있다. 확실히 대단한 기술이었지. 하지만 그 당시 우리는 토네이도에 접근하지 않는 걸로 토네이도를 피했다. 잊지 마라. 변종 좀비들은 이성이 있다.”
“그건 우리가 도우면 돼. 바깥에서 좀비들을 밀어붙인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
두 사람은 서로를 노려보며 자신의 의견을 꺾지 않았다.
‘이쯤에서 막아야겠네.’
이대로 두면 종족 간 대립이 될 거 같아 강민이 끼어들었다.
“두 분의 말씀 잘 들었습니다. 두 분 의견이 모두 옳으니 그만 자리에 가 앉으시지요.”
강민은 모두를 보며 말했다.
“변종 좀비들은 강합니다. 스킬을 쓰고 이성이 있지요. 그들에게 토네이도 스킬을 쓴다 한들 통할 리 없죠.”
그 말을 한 강민은 근정전 제일 끝에 있는 한 사람을 바라봤다. 회의 내내 한마디도 안 하고 조용히 있던 사람이었다.
“하지만 우리한테는 그 모든 걸 한 방에 해결할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모두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강민의 말에 모두가 한 사람을 바라봤다.
* * *
– 탕! 탕! 탕!
강남에 있는 ‘대모산’에서 총소리와 사람들의 비명이 울려 퍼졌다.
“막아! 막으라고!”
사람들이 악을 썼지만, 총알은 ‘변종 좀비’를 막을 수 없었다.
“총알이 안 먹혀!”
총알이 안 먹히는 건 아니었다. 총알에 변종 좀비의 팔이 떨어져 나갔다.
하지만 상처 입은 변종 좀비는 일반 좀비를 잡아먹고 몸을 회복시켰다.
그 모습에 대모산에서 살고 있던 생존자들은 전의를 상실해 버렸다.
“이… 이건 악몽이야! 이걸 어떻게 이겨!”
“도망가.”
“어떻게? 사람들을 두고 가라고?”
“우리라도 살아야지!”
처음에 갈등하던 사람들도 변종 좀비가 산 위로 달려오자 산 위로 뿔뿔이 흩어졌다.
하지만 변종 좀비는 등산로를 타고 ‘대모산 쉘터’ 사람들을 쫓아왔다. 이성이 있어서 산의 경사로도 문제가 안 됐다.
“으악!”
변종 좀비에게 물려 비명을 지르는 사람들을 보여 장소훈 대령은 한껏 웃었다.
“으하하! 그래! 그렇게 물어뜯어 모조리 동료로 만들어라! 모조리!”
변종 좀비에게 물린 사람들이 잠시 후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들의 눈은 장 대령과 같은 온통 검은색이었다.
장소훈 대령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게, 파프니르 님에게 받은 나의 힘!’
파프니르에게 충성을 맹세하자 엄청난 힘을 얻었다.
장 대령이 고개를 내렸다. 어느새 다가온 변종 좀비들이 자신을 바라봤다. 자신의 명령을 기다리는 거였다.
‘모두 충성스러운 부하들이야!’
변종 좀비는 자신의 말만 따랐다. 게다가 힘도 강했다. 이거야말로 장 대령이 언제나 꿈꾸던 그런 모습이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모두 나와 같이 만들어야 해!’
인간만이 아니었다. 한쪽에서는 ‘변종 좀비’가 된 고블린들이 잔뜩이었다.
대모산에 오기 전, 옆에 있는 구룡산에 있던 고블린들을 모두 ‘변종 좀비’로 만든 거였다.
이종족들을 변종 좀비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장 대령은 깨달았다.
‘난… 메시아야. 이 세계를 하나로 합치고 인간과 이종족 모두를 다스릴 수 있는 유일한 존재라고!’
그뿐만이 아니었다. ‘변종 좀비’가 늘어날 때마다 포인트도 늘어났다.
장 대령은 ‘동쪽’으로 움직이면서 점점 세를 불려 나갔다. 처음 몇 백 명에 불과하던 ‘변종 좀비’들은 ‘잠실’을 지날 때쯤 천여 명으로 늘어나 있었다.
인간과 오크 그리고 고블린과 약간의 엘프까지 섞인 다종족 군대였다.
그 능력은 엄청났다. 간혹 저항하는 쉘터의 인간들이 있었지만, 순식간에 전멸시켰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한강이 보이고 잠실 대교가 보였다.
‘여기도 부서져 있어.’
강북에서 강한 인간들의 냄새가 났다. 그 냄새에 ‘최강민’ 그놈의 냄새가 강하게 섞여 나왔다.
마음 같아서는 바로 강북으로 가고 싶었지만, 다리가 모두 부서진 게 문제였다.
‘하지만 한강의 모든 다리를 부수지는 못했어.’
장 대령은 잠실 대교 위쪽을 바라봤다. 희미하게 보였지만 온전하게 이어져 있는 ‘천호 대교’가 보였다.
‘저 다리를 건너 강북으로만 가면 최강민 너도 내 군대에 합류하고 말 것이다. 그럼 내 군대를 막을 수 있는 건 없어!’
장 대령은 강민이 쓴 ‘토네이도’ 스킬을 떠올렸다. 그건 장 대령이 지금까지 본 스킬 중 가장 강한 스킬이었다.
하지만 장 대령은 그것에 대한 대비책마저 마련했다.
‘오직 나만이 이 세상에 평화를 가져올 수 있어!’
장 대령은 다시 변종 좀비들을 데리고 이동하고 또 이동했다.
잠실에서 천호 대교까지 이동하자 변종 좀비 군대의 수는 이천 명으로 불어나 있었다.
예상대로 천호 대교는 멀쩡했다. 그리고 그곳에 그렇게 보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었다.
“최강민!”
장 대령이 소리쳤다. 바로 최강민이 천호대교 맞은편 하늘에 떠 있었다.
그걸 보며 장 대령이 환하게 웃었다.
‘찾아가려 했는데 직접 오다니. 크크크, 그 자신만만함이 널 패배로 이끌 거다.’
장 대령이 자신의 군대를 향해 소리쳤다.
“돌격!”
* * *
회의를 끝낸 강민은 전쟁에 대비했다. 강민은 매일 아민과 함께 강남에 가 하늘에서 변종 좀비의 움직임을 살폈다.
그러다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처음에는 변종 좀비도 일반 좀비처럼 따로 움직이는 거 같았는데 몇 시간 동안 보니 한 방향으로 움직여서였다.
‘아무래도 이상해. 꼭 일부러 따로 움직이는 것처럼 하는 거 같아. 아! 설마 나를 눈치챈 건가?’
강민은 하늘에서 모든 것을 볼 수 있지만, 또 그만큼 다른 사람에게 발견되기도 쉬웠다.
‘나 말고 다른 정찰병이 필요해.’
마침 적당한 사람이 있었다. 바로 똘망이었다. 강민은 똘망이에게 변종 좀비의 움직임을 살펴보라고 했었다.
똘망이는 바람 마법으로 빠르게 움직일 수 있었고, 은신 또한 가능해 들킬 염려가 없었다.
“주인님, 주인님의 예상대로입니다. 그들을 이끄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강남에 다녀온 똘망이의 대답은 강민의 예상대로였다.
똘망이는 강민이 준 스마트폰을 내밀었다. 스마트폰에 한 사람이 찍혀 있었다.
‘이 사람은?’
바로 장소훈 대령이었다.
‘이 사람만 사라졌다고 들었는데 여기 있었네. 어떻게 된 거지?’
강민의 생각이 깊어졌다. 변종 좀비는 드래곤 파프니르와 연관되어 있었는데, 그 변종 좀비를 이끄는 사람이 장 대령이니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
‘하필 군 지휘자가 변종 좀비를 이끌고 있어.’
이건 보통 일이 아니었다. 변종 좀비는 지능이 있고, 스킬을 쓸 수 있었다. 그런데 그 지도자가 군 지휘관이었다.
‘어쩌면 변종 좀비에 대한 대책을 한 개가 아니라 두 개 이상 준비해야 할지도 모르겠어.’
강민은 구룡 빌딩 사람들에게 장 대령에 대해 자세히 들었다.
‘포인트로 무기를 소환한다라…….’
강민은 영지 수뇌부를 불러서 밤새도록 장 대령을 상대할 방법을 논의했다.
그리고 다음 날 하나의 결론을 끌어냈다.
“모든 준비는 끝났어.”
* * *
“주인님, 변종 좀비들이 동쪽으로 더 움직이고 있습니다.”
똘망의 말에 강민이 일어섰다.
“그럼 기다릴 게 아니라. 우리가 먼저 움직이자.”
강민은 즉각 전투 인원들을 소집했다. 이미 백여 명의 최정예 요원이 대기 중이었다.
강민은 버스로 백여 명의 영지민 들을 천호 대교 근처로 이송했다.
버스가 도착한 곳은 천호 대교 근처에 있는 아파트 단지 옥상이었다.
경찰 정예 백여 명과 오크 정예 십여 명이 버스에서 내렸다.
강민은 장호철과 쿤살라 앞으로 다가갔다.
“그럼 부탁드립니다. 이번 작전의 성공 여부는 여러분께 달려 있습니다.”
강민은 장호철과 쿤살라에게 그렇게 말했다.
“걱정 마십시오. 반드시 성공해 보이겠습니다.”
“취취! 걱정 마라. 오크는 강하다! 실패하지 않는다.”
강민은 두 사람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강민이 뒤돌아서자 장호철이 큰 소리로 소리쳤다.
“모두, 영주님을 향해! 경례!”
“충성!”
강민은 오백여 명의 거수경례를 받으며 아래로 내려갔다.
아래에는 수많은 좀비로 가득했지만, 강민이 하늘에서 방패에 서 있자 그 누구도 강민을 어쩌지 못했다.
[오빠, 오고 있어요.]아민의 말에 강민은 앞을 바라봤다. 거대한 오크들을 앞에 내세운 변종 좀비 군단이 보였다.
오크만이 아니었다. 고블린들도, 인간들도 잔뜩 보였다.
‘아직도 생존자들이 저만큼이나 있었던가?’
저들을 미리 구하지 못한 안타까움이 일었다.
‘이미 지나간 것을 후회해 봤자 쓸모없어. 오늘 모든 것을 끝내고 서울의 인간들을 모두 구한다!’
그렇게 강민의 ‘서울 탈환 계획’이 결정되었다.
[오빠, 장 대령이 돌격을 명령했어요!]장 대령의 말과 함께 변종 좀비들이 몰려왔다. 총 거리 1km의 천호 대교였지만 변종 좀비들은 빨랐다.
금세 강민에게 달려왔다.
‘좋아, 시작해 볼까?’
강민은 바로 ‘토네이도 방패’를 펼쳤다.
강민 주위로 방패가 돌며 거대한 폭풍이 주위에 몰아쳤다. 그 폭풍에 모든 좀비가 조각되어 날아갔다.
그걸 좀 장 대령이 눈을 빛냈다.
‘역시 이걸 쓰는구나! 하지만 이건 치명적인 약점이 있지!’
장 대령이 변종 좀비들에게 명령했다.
[목표에서 떨어져라! 멀리!]순간 강민에게 달려들던 변종 좀비들이 모두 강민에게서 백 미터 이상 떨어졌다.
그러다 보니 강민의 토네이도에는 일반 좀비들만 갈려 나갔다.
그걸 본 장 대령이 씩 웃었다.
‘최강민! 스킬은 언제나 한계가 있다. 네 스킬이 멈추는 순간이 네가 내 부하가 되는 순간이야!’
장 대령이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 강민도 씩 웃고 있었다.
‘좋아, 내 예상대로야!’
오늘 전쟁에 참여한 수뇌부는 모두 아민이 주술을 걸어 대화할 수 있었다.
강민이 머릿속으로 ‘팔봉’을 생각하며 말을 걸었다.
[삼촌!]강민의 첫 히든 카드는 바로 팔봉이었다.
팔봉은 선용배로부터 ‘어그로 주입’ 스킬을 이어받고 경복궁에 와서는 수없이 스킬을 연마했다.
덕분에 팔봉은 ‘어그로 주입’ 스킬 레벨을 5까지 끌어 올렸다.
[바로 시작하마!]팔봉의 목소리가 강민의 머릿속을 울렸다. 동시에 옥상에서 팔봉이 나타나 강민을 향해 손을 뻗었다.
[대상 ‘최강민’에게 ‘어그로’ 능력을 주입하시겠습니까? YES, NO>팔봉은 바로 YES 버튼을 눌렀다.
[‘어그로’가 ‘최강민’에게 주입되었습니다. 적용 시간은 24시간입니다.>순간 강민의 몸에 빛이 났다. 동시에 사방으로 도망가던 변종 좀비들이 멈췄다.
변종 좀비들의 눈빛이 묘하게 일렁였다.
그건 먹이를 앞에 둔 포식자의 눈빛이었다. 그들의 입가에 침이 흘러내렸다.
변종 좀비들이 한 발짝 강민 쪽으로 다가갔다.
그걸 본 장 대령이 흠칫했다.
‘이게 뭐야! 왜 이놈들이 움직여!’
장 대령은 변종 좀비들에게 더 강한 명령을 내렸다.
‘멀어져! 더 멀어지라고!’
여기서 변종 좀비들이 다가가면 모든 게 끝이었다. 장 대령은 자신의 모든 힘을 다시 변종 좀비들에게 명령했다.
하지만 변종 좀비들은 더 강민에게 다가가기 시작했다.
‘안 되겠어!’
장 대령은 검은 눈으로 하늘을 바라보며 외쳤다.
‘파프니르 님, 저에게 힘을 주십시오!’
순간 장 대령의 온몸에 검은 연기가 일렁였다가 장 대령의 몸으로 사라졌다.
장 대령은 주먹을 꽉 쥐었다가 폈다. 온몸에 힘이 넘쳤다.
손을 보니 손등에 물고기 비늘 같은 게 생겨 있었다. 하지만 관계없었다.
‘힘만 얻을 수 있다면!’
장 대령이 다시 변종 좀비들에게 명령했다. 이번에는 변종 좀비들이 멈췄다.
그 모습을 빌딩 옥상에서 팔봉이 보았다.
‘변종 좀비가 움직이다 말았어!’
이러면 안 됐다.
“모두 준비해 주세요!”
팔봉의 말에 쿤살라와 장호철이 팔봉을 중심으로 둘러싸기 시작했다.
팔봉은 입술을 깨물고 또다시 팔을 뻗었다.
[대상 ‘최강민’에게 ‘어그로’ 능력을 ‘또다시’ 주입하시겠습니까?> [어그로 능력은 더 강해지지만, 역으로 어그로가 본인에게도 튀게 됩니다. 정말로 주입하시겠습니까? YES, NO>처음 써 보는 거라 조금 걱정은 됐지만, 팔봉은 바로 YES 버튼을 눌렀다.
순간 강민의 몸에서 붉은빛이 솟아올랐다.
그리고,
“크아아아앙.”
주위의 모든 좀비와 변종 좀비가 괴성을 지르며 강민에게 달려들기 시작했다.
사방에서 피가 튀었다. 좀비와 변종 좀비들이 강민에게 달려들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어그로가 팔봉에도 튀어 좀비들이 아파트 옥상으로 올랐다.
“모두 죽여!”
쿤살라와 영지 정예들이 옥상으로 올라온 좀비들을 상대했다.
그런데 그때 팔봉은 깜짝 놀랐다.
‘이… 이게 뭐야?’
[최초로 ‘이중 어그로’를 사용했습니다.> [‘이중 어그로’는 자기희생을 바탕으로 합니다.> [그에 따라 합당한 보상을 지급합니다. ‘이중 어그로’로 인해 발생한 모든 이득 중 절반을 얻습니다.>메시지와 함께 팔봉의 눈앞에 엄청난 메시지가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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