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ocalypse’s Billionaire RAW novel - Chapter (173)
173화 이프리트 대전 (2)
근정전에 침묵이 흘렀다. 바늘이 떨어져도 소리가 날 만큼 모두가 숨을 죽였다.
엘프의 왕자 ‘판도르’는 눈을 부릅뜨며 믿지 못할 현실에 눈을 껌뻑였다.
‘오크의 왕, 쿤살라가 기사가 되겠다고? 드래곤 앞에서도 자존심을 굽히지 않는 오크가 인간의 기사가 되겠다고?’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일반 오크가 인간의 기사가 되는 일도 말도 안 되는데, 쿤살라는 무려 왕이었다.
‘이건 나한테 하라고 하더라도 못할 거 같은데.’
판도르는 조금 다른 눈으로 쿤살라를 바라보았다.
‘그러고 보니 영지에 오고 나서 쿤살라는 이곳저곳 돌아다녔지.’
말은 안 통했지만 쿤살라는 손짓 발짓을 해 가며 인간들이 사는 모습을 유심히 살폈다.
그건 숲속에서만 생활하는 자신들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그런 생각은 강민도 마찬가지였다.
“쿤살라, 내 기사가 되겠다고? 이건 장난이 아니다. 당신은 일족의 왕이다. 왕을 기사로 임명할 수는 없다.”
강민의 말에 판도르가 고개를 끄덕였다. 이건 당연한 거였다.
하지만 그뒤 나오는 쿤살라의 말은 판도르를 당황시키기 충분했다.
“영주, 하나만 묻겠다. 왕이란 무엇인가?”
“그건 쿤살라 네가 저번에 대답하지 않았던가? 백성을 위해 뭐든지 할 수 있는 게 왕이라고.”
쿤살라가 강민에게 무릎을 꿇은 건 처음이 아니었다. 오크족을 살리기 위해 그는 이전에 강민에게 무릎을 꿇었었다.
강민은 그때가 떠올랐다.
‘그게 타이탄을 배신한 종족을 처음으로 굴복시킨 일이었지.’
그 결과 강민은 ‘방패 반격’을 얻었었다.
“그럼 이것도 너희 일족을 위한 일이라는 건가?”
“그렇다. 백성이 없는 왕이란 존재할 수 없다. 그러니 백성을 구할 수만 있다면 그 이름이 왕이든 노예든 기사든 무엇이 상관 있겠는가?”
강민은 조금 감탄한 눈빛으로 쿤살라를 바라봤다.
‘쿤살라는 자신의 종족에 대해서는 진심이구나.’
사실 강민은 쿤살라가 만렙이라는 것을 진작에 알고 있었다. 아민이 말해 줘서였다.
하지만 쿤살라에게 ‘기사’가 되라고 권유할 수는 없었다.
‘한 종족의 왕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이종족이기 때문이지.’
이건 이종족을 어디까지 믿을 수 있는가에 달린 거였다.
‘게다가 기사 임명만을 바라보는 영지민들도 있고 말이야.’
기사 임명은 스킬을 두 개 가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그건 곧 강해진다는 말이었다. 망해 버린 세상, 가장 중요한 가치는 바로 힘이었다.
당연히 모든 영지민이 ‘기사 임명’에 민감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기사 임명’을 인간도 아닌 ‘오크’에게 줬을 때 영지민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쿤살라는 지금 진심이야.’
강민은 깊은 한숨을 내뱉었다.
“쿤살라, 일어서라.”
“나를 기사로 임명해 주는 건가?”
강민이 고개를 흔들었다.
“그건 내가 결정할 수 없다.”
“왜지? 당신은 이곳의 왕이다.”
“물론 내가 영주이긴 하지. 하지만 인간은 왕의 뜻대로 모든 걸 결정할 수는 없어.”
쿤살라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동안 살펴본 인간들은 오크와 많은 부분에서 달랐다.
“그럼 거절인가?”
“아니, 사람들에게 묻고 결정하겠다.”
강민이 손을 내밀자 쿤살라가 손을 잡고 일어섰다.
“그게 인간의 방법이라면 기다리지.”
강민은 바로 수뇌부를 모아 회의를 진행했다. 쿤살라가 제시한 의견을 모두에게 말한 강민은 마지막으로 말했다.
“쉽게 결정하지 못할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내일 다시 회의를 진행하겠습니다. 심사숙고하신 다음 결정 부탁드립니다.”
강민의 생각은 맞았다. 쿤살라를 ‘기사’로 임명하는 것에 대해 영지민들의 의견은 둘로 갈렸다.
영지민, 그중 인간들의 생각은 ‘기사 임명권’에 초점이 맞춰졌다. 임명권을 이종족이 갖는 것에 거부감을 느꼈다.
하지만 인간이 아닌 종족들의 생각은 ‘왕’에 초점이 맞춰졌다. 왕이 기사가 된다는 것에 거부감을 느꼈다.
그렇게 종족들은 서로 생각이 달랐다.
영지가 시끄러워지자 강민은 일부러 영지를 떠났다.
‘판단은 나중에 하면 돼. 우선은 사람들을 더 데려오자.’
현재 영지 인구는 8천 명, 레벨 업 하려면 2천 명이 더 필요했다.
강민은 강화도에서 사람들을 데려왔다.
그리고 그날 저녁 수뇌부들이 다시 보였다. 강민은 투표로 이 건을 진행했다.
“투표라, 이해가 안 되는 방식이지만 존중하겠다.”
쿤살라는 자신의 한 표를 행사했다. 판도르도 똘망이도 한 표를 행사했다.
투표는 10분이 안 되어 끝났다. 그리고 결과는 ‘만장 일치’ 허용이었다.
‘만장일치라고?’
강민은 허탈한 마음으로 모두에게 물었다.
“왜 이런 결정을 한 거죠?”
모두가 눈치를 보며 대답을 미루자 끝에 있던 팔봉이 대답했다.
“중요한 건 ‘누가 기사가 되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우리가 생존할 수 있는가’이니까.”
처음 영지민들은 의견이 나뉘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정말 중요한 게 무엇인지 깨달았다.
기사 임명이 욕심나기는 했지만 그게 생존보다 앞설 수는 없었다.
“좋습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받아들이겠습니다.”
강민은 어좌에서 내려와 쿤살라 앞으로 나아갔다.
[‘쿤살라’를 기사로 임명하시겠습니까? YES, NO>강민이 YES 버튼을 눌렀다. 순간 근정전이 강한 빛에 휩싸였다.
“뭐… 뭐야?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거야?”
“기사 임명하는데 이런 빛이 왜 나는 거야?”
사람들처럼 강민도 의아해했다. 지금까지 몇번이나 기사를 임명했지만 이런 적이 없어서였다.
[자격을 갖춘 오크족의 왕이 ‘기사’가 되기를 자처하였습니다.> [왕을 ‘기사’로 임명할 수 없습니다. 왕은 오롯이 왕으로 존재합니다.> [오크의 왕을 아래에 두게 되었습니다.> [왕을 아래로 두는 존재는 단 하나 ‘황제’뿐입니다.> [이제부터 ‘왕의 권능’이 ‘황제의 권능’으로 바뀝니다.> [당신에게 ‘황제’의 자격이 있는지 시험에 들어갑니다.>* * *
제논은 쇠창살을 흔들었다.
‘이프리트!’
쇠창살에 갇혀 있었지만 제논은 이프리트가 나타났음을 알 수 있었다.
‘이프리트가 왔어! 나가야 해!’
제논은 쇠창살을 잡고 소리쳤다.
– 으커. 으커커.(꺼내 줘! 꺼내 줘!)
하지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생각과 달리 목을 통해 나오는 건 알 수 없는 신음 소리일 뿐이었다.
“맙소사, 불덩어리 괴물이 다시 나타났어!”
집 안에 있던 사람들은 하늘에 나타난 이프리트를 보고 난리였다. 얼마 전 저 불덩어리 거인이 키예프를 녹여 버린 걸 모두 목격해서였다.
“도망가!”
모두가 바깥으로 도망갔다. 집 안에 제논이 있었지만 모두 공포에 질려 아무도 살피지 않았다.
홀로 남은 제논이 마음속으로 소리쳤다.
‘이프리트! 이프리트!’
제논이 다시 이프리트를 마음속으로 외쳤다.
– 쿵!
집의 천장이 무너졌다. 이프리트가 열기로 천장 일부를 녹여 버리자 나머지 천장이 무너진 거였다.
무너진 천장으로 이프리트와 제논의 눈이 마주쳤다. 이프리트가 쇠창살을 녹이고 제논을 손에 안아 집어 들었다.
제논이 환하게 웃으며 손을 뻗었다.
‘이프리트 정수를 내게 줘!’
순간 이프리트의 몸이 멈칫했다.
– 정… 수.
‘응, 정수. 네 심장에 있는 그거! 내가 필요해. 그걸 나에게 줘!’
정수는 정령이 가지는 힘의 원천이었다.
이프리트가 가지고 있는 건 ‘불의 정수’.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불의 ‘힘’이 담긴 물건이었다.
– 안… 돼.
이프리트는 힘겹게 대답했다. 사실 이프리트는 간신히 참고 있었다. 자신의 정신을 무언가가 파괴하고 있었다. 힘겹게 막고 있었지만 이프리트는 힘에 겨웠다.
– 으윽!
이프리트는 한 손으로 머리를 붙잡았다. 심장에 있는 정수에서 미친 듯이 힘이 솟구치고 있었다. 세상을 불바다로 만들고 싶었다.
‘이프리트! 괴롭지? 나에게 정수를 줘. 그러면 돼. 그러면 편안해져!’
제논의 말에 이프리트는 괴성을 질렀다.
– 아아아악!
순간 이프리트 몸에서 엄청난 화염이 퍼져 나갔다.
– 쏴아아아.
화염은 주위의 모든 것을 잡아먹었다. 도망치던 인간들도 그 화염을 벗어날 수는 없었다.
모든 것이 재가 되었다. 근처에 있던 드네프르 강도 열기에 한순간 증발해 바닥을 드러냈다.
– 크아아악! 안 돼! 안 돼!
이프리트는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정수에서 뻗어 나간 화염은 점점 커졌다.
그런데 그때였다.
‘정말 정수를 안 줄 거야? 내 부탁인데? 아니 이 목걸이의 주인 클라우스의 부탁인데도?’
순간 이프리트가 발작을 멈췄다.
– 클라우스?
‘그래, 클라우스! 설마 클라우스를 기억 못 하는 거야?’
– 클라우스, 클라우스, 클라우스.
이프리트는 멍하니 클라우스라는 말만 반복했다.
‘그래, 기억나나 보구나. 클라우스의 부탁이야. 그러니 나에게 네 정수를 줘.’
이프리트가 멍하니 고개를 끄덕였다.
– 클라우스의 부탁이라면…….
이프리트는 고통을 잊었다. 제논의 말도 잊었다.
머릿속에 있는 건 지금 이곳에 없는 누군가의 목소리였다.
[이프리트, 네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 내 친구가 되어 줘서 정말 고마워.] [이프리트, 또 발전했구나! 축하해.] [이프리트, 내가 널 정령왕으로 꼭 만들어 줄게. 나만 믿어.]너무나 그가 보고 싶었다.
그때, 또다시 제논의 목소리가 들렸다.
‘이프리트 정수를 내게 줘.’
제논의 목소리였지만 이프리트에게는 그게 클라우스의 목소리처럼 들렸다.
– 네가 원한다면, 무엇이든.
이프리트는 가슴에 손을 집어 넣었다. 심장에 있는 정수가 미친 듯이 뛰고 있었다.
이프리트는 단숨에 정수를 뽑아 들었다.
그리고 그 정수를 제논에게 건넸다.
제논은 환하게 웃으며 정수를 받았다. 제논은 불의 정수를 하늘을 향해 치켜들었다.
[파프니르 님! 정수를 얻었습니다.]그 순간 하늘에서 검은 빛이 강림했다.
* * *
강민은 눈앞에 나타난 메시지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황제의 권능이라니!’
‘왕’도 아직 실감이 안 나는데 ‘황제’라는 말이 나왔다.
[이제부터 당신은 ‘황제의 길’을 걷게 됩니다.> [황제란 세상을 떠받치는 자. 무척이나 힘들고 무거운 위치에 있는 자입니다.> [우리는 당신이 그 힘든 길을 걸을 수 있는지 ‘황제의 권능’에 대한 자격을 묻을 겁니다.> [받아들이시겠습니까? YES, NO>강민은 잠시 고민했다.
‘아니야, 이건 고민할 것도 말 것도 없어. 무조건 해야 해!’
말만 들어도 엄청난 ‘황제’였다. 만일 자신이 이걸 얻으면 영지에 큰 도움이 될 거 같았다.
강민은 YES 버튼을 눌렀다.
[‘황제의 길’을 선택하셨습니다.> [첫 번째 자격 시험입니다.> [이 세상을 어지럽히는 ‘악의 힘’이 강림했습니다.> [그 힘은 황제의 모든 것을 빼앗아 갈 것입니다.> [‘악’을 멈추게 하고 황제의 권위를 인정받으십시오.>메시지와 함께 강민의 몸이 하늘로 떠올랐다.
동시에 강민의 머리에 빛으로 된 ‘황제의 관’이 나타났다.
그걸 본 쿤살라가 눈이 찢어지도록 부릅떴다.
“맙소사, 설마? 황제의 관!”
그건 판도르도 마찬가지였다.
“이건 말도 안 돼! 황제라니! 황제라니!”
둘은 경악한 표정을 지었다.
심상치 않은 강민의 모습에 아민이 똘망이에게 물었다.
[똘망아, 오빠 왜 저러는 거야?] [황제의 관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황제의 관? 그게 뭐야?]똘망이는 애써 담담한 척했지만 똘망이도 몸을 가늘게 떨었다.
[모든 종족을 하나로 만드는 자. 모든 분쟁을 끝낼 자. 살아 있는 존재지만 신에게 가까운 존재.]똘망이는 주먹을 꽉 쥐며 소리쳤다.
[그게 황제입니다. 1000년 전 타이탄족의 왕이 도전했다 실패했는데, 그 황제의 관이 다시 나타난 겁니다.]흥분한 똘망이의 말에 아민은 눈을 부릅뜨며 강민을 바라봤다.
‘오빠가, 황제가 된다고?’
아민은 실감이 안났다. 강민이 황제가 된다니 뿌듯한 마음이 들었지만 마음 한쪽에서는 씁쓸한 감정도 있었다.
‘이제 조금 가까워졌다고 생각했는데, 오빠는 또 멀리 가네.’
하지만 아민은 실망하지 않았다.
‘예전에는 이것보다 더 멀었는데, 뭘. 내가 더 열심히 해서 오빠 옆에 설 수 있을 정도가 되면 돼!’
근정전에 있는 사람들이 제각기 생각을 품고 강민을 바라볼 때 강민은 눈앞에 나타난 메시지에 온 신경을 집중했다.
[‘황제의 관’이 힘을 발휘합니다.>메시지와 함께 근정전에 있던 모든 사람이 무릎을 꿇었다.
[황제의 명령 없이 일어설 수 없습니다.> [이제부터 황제에게 불순한 마음을 품을 수 없습니다.> [황제의 관은 근정전에서만 유지됩니다.>메시지를 본 강민은 바로 명령했다.
“일어나라.”
말이 떨어지자 사람들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영주님, 어떻게 된 겁니까?”
장호철이 강민에게 물었다. 그런데 그때 다시 메세지가 떴다.
[모든 영지민에게 ‘호칭’을 ‘폐하’로 통일하시겠습니까? YES, NO>강민은 바로 NO를 눌렀다.
‘폐하라니, 그건 절대 안 되지.’
사람들이 자신을 폐하라고 부르면 강민이 견디지 못할 거 같았다.
“호칭은 자유롭게.”
[알겠습니다. 호칭은 자유롭게 하게 했습니다.>메시지를 본 강민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장호철에게 말했다.
“제가… 황제가 된 거 같습니다.”
강민은 자신이 본 메시지 내용을 풀어서 사람들에게 설명했다.
사람들은 강민의 설명에 크게 기뻐했다. 강민이 강해질수록 영지가 안전해 진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었다.
호철이 문득 강민에게 물었다.
“그런데 황제라고 하기에는 큰 변화가 없는 거 같습니다. 혹시 영지를 레벨 업 하신 겁니까?”
강민은 아차 싶었다. 쿤살라를 기사로 선임만 했지 아직 레벨 업을 하지 않아서였다.
“아니죠. 지금 할게요.”
강민은 긴장했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황제의 권능!’
이제 왕의 권능이 아니었다. 황제의 권능이었다. 황제의 권능이 어떤 능력을 보여 줄지는 아무도 몰랐다.
강민은 상태 창을 열었다.
[‘황제의 권능’을 레벨 업 하시겠습니까? YES, NO>강민은 크게 숨을 내쉬고 YES 버튼을 눌렀다.
[‘황제의 권능’이 5레벨이 되었습니다.>메시지와 함께 제일 먼저 근정전이 흔들렸다.
– 쿠우우웅.
안 그래도 꽤 넓은 근정전이었는데 사방으로 2배가 더 넓어졌다.
게다가 1층의 높이가 한없이 높아졌다. 동시에 어좌가 하늘로 솟구쳤다.
어좌 아래에 수많은 계단이 생겼다. 모두 99계단이었다.
계단 아래에는 수뇌부들이 강민을 우러러보고 있었다.
그다음으로는 여진이 바뀌었다. 여중생 정도의 모습을 하던 여진이 여고생 정도로 커졌다.
여전히 개량 한복을 입은 모습이었지만 훨씬 성숙한 모습이었다.
그리고 수많은 메시지가 강민의 눈앞에 나타났다.
그건 강민의 생각을 아득히 뛰어 넘는 엄청난 메시지였다.
메시지를 모두 본 강민은 어좌에서 벌떡 일어났다.
‘맙소사! 이 정도 능력이면 영지를 보호하는 거뿐만 아니라…….’
강민은 제일 아래 메시지를 보며 주먹을 꽉 쥐었다.
‘공격을 할 수도 있겠는데!’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