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ocalypse’s Billionaire RAW novel - Chapter (195)
195화 체르노빌을 위하여 (4)
“뭐라고? 샹그릴라!”
강민이 저도 모르게 큰 소리로 말했다. 브런치 카페 안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강민을 처다봤지만 강민은 그걸 느낄 수도 없었다.
‘샹그릴라? 설마? 그 전설의 샹그릴라?’
그럴 리 없었다. 샹그릴라가 있는 곳은 아주 먼 이세계였다.
‘그곳은 현실 세계와 전혀 다른 세계라고! 만일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아주 먼 곳에 있는 외계 행성이야.’
결론은 하나였다.
‘단순히 이름이 같을 뿐이야. 샹그릴라라는 이름도 소설 속에서 나온 티벳의 지역 이름이잖아?’
강민은 그렇게 생각했다. 그런데 그때 강민의 머리를 스쳐 지나가는 게 있었다.
‘워프 드라이브!’
워프 드라이브는 공간을 왜곡시켜 우주의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기술이었다.
‘설마?’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뭔가 연관되어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사라의 목소리가 강민을 깨웠다.
“강민?”
“어?”
“왜 소리를 지른 거야?”
강민이 멍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어? 어… 아무것도 아니야.”
“아무것도 아니긴. 혹시 샹그릴라, 그 회사를 알아?”
강민이 고개를 흔들었다.
“오늘 처음 들어 본 이름이야.”
강민의 말에 사라는 조용히 강민을 바라보고 생각했다.
‘이런 반응을 보이는데 처음 들어 봤다고?’
사라는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
“강민, 혹시 내가 샹그릴라로 갔으면 좋겠어?”
사라의 말에 강민이 깜짝 놀라 말했다.
“아니야, 절대 아니야. 절대 가서는 안 돼!”
그럴 리 없겠지만 만에 하나 그 회사와 이세계의 연관점이 있을지 몰랐다.
‘그렇다면 위험해. 예지… 더 정확한 예지가 필요해.’
그 전에는 절대로 사라를 그곳에 보낼 수 없었다.
“강민, 절대 가서는 안 된다고? 처음 들어 본 이름이라면서.”
“…….”
강민이 대답을 하지 않자 사라는 마음을 굳혔다.
“나 샹그릴라로 갈게.”
“안 돼!”
“나 갈 거야. 마음먹었어. 나 한번 마음먹으면 안 바꾸는 거 알지?”
사라의 고집이야 크리스에게 지겹게 들어서 잘 알고 있었다.
“강민, 그러지 말고 말해 봐. 샹그릴라의 뭐가 널 그렇게 불편하게 하는 거야?”
* * *
리차드 머레이 미국 부통령은 업무를 끝내고 워싱턴에서 도버 공군 기지까지 헬기로 이동했다.
기지에 도착해 헬기에서 내린 리차드는 다시 차를 탔다. 30분 정도 이동하자 목적지가 나타났다.
높지는 않지만 넓은 건물이 보였고 그 위에 이름이 써 있었다.
– 샹그릴라 코퍼레이션.
리차드가 차에서 내리자 하얀 가운을 입고 머리가 벗겨진 남자가 건물에서 다급히 달려왔다.
“오셨습니까.”
“브루스, 자네 몰골이 말이 아니구먼. 좀 쉬면서 하게.”
“사장님이 귀한 샘플까지 구해 주셨는데 그럴 수 있어야죠. 안으로 들어가시죠.”
안으로 들어가자 늦은 밤인데도 많은 사람이 회사에 돌아다니고 있었다.
복도를 지나가면서 리차드는 브루스에게 물었다.
“브루스, 일은 어떤가?”
“하, 말도 마십시오. 샘플 다루기가 쉽지 않습니다.”
“마석으로도 안 되는 건가?”
“흠, 이건 말하는 것보다 직접 보시는 게 빠를 겁니다.”
브루스가 리차드를 데리고 안쪽으로 데려갔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까지 올라가자 넒은 연구실이 나타났다.
그곳 연구실 한가운데 거대한 철제 프레임으로 된 거대한 철장이 있었다.
바깥은 방탄유리로 되어 있었는데 지금 그 철장 안에 ‘괴물’이 있었다. 바로 일본에서 난리를 친 바로 그 ‘괴물’이었다.
“다행히 마석이 들어와 프레임이 가루를 묻히니 더 이상 난동은 부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테스트하려면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하는데 마석이 귀하다 보니 걱정입니다.”
리차드는 철장 가까이 다가갔다. 그곳에 더 이상 사람으로 보이지 않는 괴물이 서 있었다.
괴물의 입은 귀 끝까지 찢어져 있고 날카로운 톱니 같은 이빨이 나 있었다.
온몸은 근육으로 가득했다. 다만 허리가 구부정하고 척추가 있던 곳에서는 뼈 조직이 위로 자라 뿔처럼 솟아 있었다.
– 크아아아악!
괴물이 리차드를 향해 성을 냈지만 철창에 몸이 닿자 괴로운 듯 금새 조용해졌다.
그걸 본 리차드가 하얀 이를 내보이며 웃었다.
“정말 얌전해졌군. 임상 테스트는?”
“실험체의 피를 암에 걸린 쥐에게 넣어 봤습니다. 넣은 지 1시간 만에 암세포가 죽어 버리고 건강해졌습니다. 하지만 점점 세포들이 변이를 일으켜 24시간 지나자 폭발해 죽어 버렸습니다.”
리차드가 턱을 손으로 만지며 말했다.
“암세포를 죽이는 효능은 있는 거군?”
“암세포뿐만이 아니라 신체가 전반적으로 건강해졌습니다.”
“만일 극소량을 정제해 인체에 넣으면 어떻겠나?”
“아직은 시기상조입니다. 단기간은 건강해지겠지만 곧 죽을 겁니다.”
“죽는다라…….”
리차드는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그 말은 언제 죽을지 모르는 늙은이한테는 써도 된다는 말이겠군. 대략 올해 83세 정도 되는 늙은이한테 말이야.”
브루스는 안 된다고 말하려다 멈칫했다. 리차드가 말하는 대상이 누군지 짐작 가서였다.
브루스는 경악한 눈을 하며 몸을 잘게 떨었다.
“걱정 말게. 농담으로 한 말이니. 그나저나 저걸 실험실로 옮기는 게 문제군.”
“네, 마취약부터 온갖 약제를 써 봤지만 통하는 게 없습니다. 유일하게 통하는 건 마석하고… 51구역에서 가져온 ‘블랙’뿐이었습니다.”
“블랙이 사라졌다지?”
“네, 51구역이 폭파하자 사라져 버렸습니다.”
“아깝게 됐어. 간만에 쓸 만한 동료를 구했다 싶었는데 그렇게 허망하게 갈 줄은.”
브루스가 넌지시 물었다.
“사장님, 정말로 해리슨이 최강민과 사라를 구하고 죽었을까요?”
리차드가 입꼬리를 올렸다.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건 자네도 잘 알지 않나?”
“하지만 생존자들의 말은…….”
“죽였겠지, 그 둘이 해리슨을.”
브루스가 눈을 크게 뜨며 말했다.
“그럼 그 둘을 조치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아니, 블랙이 없는 지금 저걸 컨트롤할 수 있는 건 마석뿐이야. 최강민이 없으면 마석을 구할 수 없어. 게다가 지금은 조심해야 할 때야. 크리스가 해리슨 배후를 찾는다고 혈안이거든.”
“그럼 큰일 아닙니까? 크리스 장관의 힘은 생각보다 큽니다.”
“괜찮아. 내 힘이 그보다 크니까. 게다가 최악의 순간 그를 조정할 수 있는 패가 나에게 들어왔거든.”
리차드는 그말을 하며 핸드폰을 보여 줬다. 핸드폰에는 문서가 하나 열려 있었는데 제일 위에 사진과 이름이 적혀 있었다.
“사라 하틀리? 맙소사, 사라가 저희 회사에 오는 겁니까?”
“그래, 스카웃 제안을 했지만 오지 않을 줄 알았는데 승낙했더라고.”
사라는 ‘마석’ 연구의 일인자였다. 그의 스승들도 최고 권위자였지만 이제 사라가 최고였다. 마석을 이용해야 하는 지금 사라의 입사는 커다란 힘이 될 게 분명했다.
“감사합니다. 이로써 실험체를 더 정교하게 컨트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네들이 연구에만 집중하도록 해 주는 게 내 역할 아닌가? 그리고 하나 더 있네.”
리차드는 핸드폰을 조작해 한 개의 문서를 더 보여 줬다. 브라스는 문서를 보고 고개를 갸웃했다. 처음 보는 동양인 얼굴이 나와서였다.
“민호 한? 이 사람은 누구죠? 처음 보는 사람 같은데.”
리차드가 씨익 웃으며 실험체를 바라봤다.
“자네는 이 실험체를 누가 만들었다고 생각하나?”
“그야 당연히 일본의…….”
순간 브루스의 눈이 커졌다.
“설마?”
“맞네. 저걸 만든 핵심 연구원이 바로 그자야. 그도 내 스카웃 제안을 승낙했네.”
* * *
‘망했다.’
사라와 헤어지고 난 강민은 호텔로 돌아와 머리를 부여잡았다.
당장 체르노빌로 돌아가야 했지만 갈 수도 없었다.
‘내가 사라를 위험에 빠트린 건 아닐까? 끝까지 말렸어야 했나?’
수많은 생각이 머릿속에서 맴돌았다.
‘꼭 미래가 예지처럼 돼 가는 거 같아.’
강민은 전화를 걸어 사라를 말렸지만 이미 사라는 도버행 비행기를 타고 있었다.
‘미치겠네.’
머리가 복잡했다. 물론 나쁜 일만 있는 건 아니었다.
백악관에서 강민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는 연락이 왔다.
물론 중재만 해 주고 조차도 100년이 아닌 ‘10년’ 연장안이었지만 그걸로 충분했다.
‘역시 정치인은 노련해. 10년이지만 한 번 허락한 일은 다음에도 또 할 수 있지. 게다가 전력을 우리가 쥐고 있는 한 언제든 협상의 키는 우리가 가지고 있어.’
아직 각국이 모여 협상을 해야 했지만 이건 실현 가능성이 높은 협상이었다.
강민은 바로 서 총리에게 이 사실을 바로 알렸다.
– 수고하셨습니다, 최대표님. 아니 이제 호칭을 바꿔야겠네요. 대통령, 아니 영주님으로 하시겠습니까?
서 총리는 크게 흥분했다. 자신의 소원이 이뤄진 거나 마찬가지라며 끝에는 울먹이기까지 했다.
– 이곳의 일은 제가 하겠습니다. 영주님은 조금 더 쉬고 오십시오.
어차피 사라 일 때문에 체르노빌로 당장 가기 힘들었다.
더구나 이틀 후면 다시 ‘평행 세계’로 가야 할 시간이었다.
‘한 달이라 길 줄 알았는데 시간 참 빨리 가네.’
다음 날 강민은 아침 일찍 일어났다. 잠을 푹 자서 그런지 머리가 맑아졌다.
강민은 다시 지금 문제를 생각하기 시작했다.
‘당장 사라에게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니야. 예지에 따르면 최소한 몇 달 어쩌면 몇 년 이후야.’
그럼에도 강민의 마음속은 답답했다. 이세계 있다는 ‘샹그릴라’와 사라가 샹그릴라에서 훔쳤다는 ‘워프 드라이브’가 맘속에 걸려서였다.
‘이걸 해결할 방법은 하나뿐이야. 평행 세계로 가 게이트 안쪽으로 가 봐야겠어. 그곳에서 샹그릴라를 찾아보는 거야.’
하지만 게이트 안쪽은 강민에게 미지의 세계였다. 게다가 그곳은 ‘멸망해 가는 세계’였다.
‘나 혼자 가서는 위험해.’
믿을 수 있는 조력자가 필요했다. 다행히 그런 조력자가 강민에게 있었다. 정보를 볼 수 있는 ‘아민’과 일인 무력으로는 최강인 ‘민주’였다.
‘하지만 문제가 있어. 아민이야 몸을 사리겠지만 민주는 그렇지 않단 말이야.’
그 덕분에 지금과 같은 경지에 이르렀지만 강민은 그게 싫었다.
‘민주를 잃고 싶지 않아.’
그게 강민의 본마음이었다.
‘어떻게든 민주가 삶에 애착을 가졌으면 좋겠어.’
강민은 자신 혼자 힘으로는 그게 불가능하다는 걸 알았다. 하지만 그 방법을 알 수 있는 사람이 있었다.
강민은 비행기를 타고 다시 ‘라스베가스’로 갔다.
한민호를 만나기 위해서였다. 강민이 공항에 도착하자 마침 민호가 마중 나와 있었다.
그는 오른손에 캐리어를 들고 있었다. 강민은 그 모습을 보며 물었다.
“도버로 바로 떠나실 생각이시나 보네요?”
강민의 말에 민호가 쑥스러운 듯 살짝 웃었다. 얼굴에 웃음기 하나 없던 지난날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이었다.
“네, 한 번 결정하면 빨리 움직이는 편이라서요. 그런데 바로 체르노빌로 가실 줄 알았는데, 왜 저를 보자고 하셨나요?”
“우선 자리를 옮기시죠.”
민호의 비행기 시간까지는 3시간 정도가 남아 있었다. 근처 커피숍으로 옮긴 강민은 앉자마자 말했다.
“민호 씨, 사라 좀 부탁드립니다.”
* * *
민호는 깜짝 놀랐다. 갑자기 강민이 사라를 부탁한다고 말해서였다.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말 그대로입니다. 사라도 샹그릴라로 가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같은 회사에서 볼 텐데 사라를 좀 지켜봐 주십사 부탁드리는 겁니다.”
민호는 강민의 말에서 사라에 대한 애틋함을 느꼈다.
‘이 사람은 정말로 사라를 아끼는구나. 하긴 그 폭발에서 두 사람이 살아 나왔는데 그럴 만하지.’
민호는 할 수만 있다면 강민의 말대로 사라를 돌봐 주고 싶었다. 하지만 고개를 흔들었다.
“최대표 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런데 제가 알아본 샹그릴라는 큰 회사입니다. 사라 씨하고 저는 부서가 달라 서로 얼굴도 서로 보기도 힘들 겁니다.”
강민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것도 알고 있습니다. 다만 간혹 서로 차라도 한잔 마실 수 있지 않겠습니까? 만일 그런 자리가 마련되면 사라가 불편한 게 없는지 기분이 어때 보이는지 그런 것 좀 알려 주십시오. 사라가 저에게는 다 괜찮다고만 말해서요.”
강민이 사라를 걱정하는 모습을 본 민호는 진심으로 사라가 부러웠다.
‘사라 대신 민주의 애인으로 이 남자가 있었더라면 민주는 자살하지 않았을까?’
민호는 강민이 사라의 애인이라 생각했다. 애인도 아닌데 그 누구도 이렇게까지 행동할 리 없어서였다.
강민은 민호에게 검은색 카드를 하나 건넸다.
“이게 뭡니까?”
“VIP 카드입니다. 한 달에 1억 정도는 마음껏 쓰셔도 됩니다.”
강민의 말에 민호의 눈이 커졌다.
“이건 제가 받을 수 없습니다. 단순히 차 한잔하는 게 어려운 일도 아니고요.”
“받아 주십시오. 혹시 돈이 필요한 경우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강민의 말에 결국 민호는 카드를 받았다.
“정말… 정말. 사라 씨가 부럽네요. 하나만 여쭙겠습니다. 민주랑은 정말로 그냥 친구 사이셨나요? 제 동생이지만 민주, 예쁘지 않습니까?”
강민이 살짝 웃었다.
“예쁘지요.”
“솔직히 조금 전 조금 대표님을 원망했습니다. 차라리 최 대표님이 제 동생과 사귀었다면 민주가 죽지 않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했거든요.”
민호의 얼굴에는 체념과 후회가 가득했다.
“저 같은 게 감히 민주랑 사귈 수 있을까요? 사귀어도 민호 씨가 허락했겠습니까?”
“하하, 허락이요? 최 대표님이라면 당장 아이돌 때려치우고 살림 차리게 했을 겁니다.”
민호의 말에 강민이 넌지시 물었다.
“그러면 하나만 여쭙겠습니다. 만일 지금과 정반대의 상황이 있다고 가정할게요.”
“네? 반대라뇨?”
“민호 씨께는 실례지만, 민주가 살아남고 민호 씨가 죽은 상황입니다. 그것도 민주를 구하려다가요.”
강민의 말에 민호가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차라리 그랬다면, 그래서 민주가 살아 있다면 제 소원이 없겠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살아남은 민주는 지금의 민호 씨처럼 후회를 가슴속에 묻고 살겠죠. 어쩌면 살아도 사는 게 아닐 수도 있습니다.”
강민의 말에 민호는 잠시 고민하다 고개를 끄덕였다.
“민주 성격이면 정말로 그렇겠네요. 틀림없습니다. 그럴 거예요.”
민호는 강민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정말 대표님은 민주를 잘 아시는군요. 그런 민주를 옆에서 지켜보신 것처럼요.”
민호의 말에 강민이 눈을 빛냈다.
“서로 통하는 부분이 있었다고 해 두죠. 저, 민호 씨. 하나만 여쭙겠습니다.”
“뭐든지 물어보세요. 대답해 드릴 수 있는 거면 다 답변해 드리죠.”
강민은 잠시 생각을 정리하고 말했다.
“만약에요. 지금 말씀드린 그런 상황, 민주가 살았고 오빠인 민호가 죽은 그런 상황에서 민주가 삶의 애착이 없다면, 다시 민주에게 애착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애착이라…….”
뜬금없는 질문이었지만 민호는 나쁘지 않았다. 이렇게라도 누군가 민주를 생각해 주는 게 너무 좋았기 때문이었다.
“어쩌면 이 방법이 통할지 모르겠네요.”
* * *
[평행 세계로 이동을 완료하였습니다.> [다시 본 세계로 갈 때 이동했던 장소와 시간으로 돌아갑니다.>강민은 다시 평행 세계로 이동했다.
강민은 오자마자 민호가 말해준 ‘그것’을 찾아 헤맸다.
“찾았다!”
강민은 그걸 들고 바로 민주를 찾아갔다.
“민주야! 너한테 보여 줄 게 있어.”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