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ocalypse’s Billionaire RAW novel - Chapter (200)
200화 얼음을 녹여라 (1)
이계인들이 어디 있는지 알게 된 권태진은 바로 진도를 떠났다.
‘논산이라.’
차를 이용할 수 없는 지금은 먼 곳이었지만, 잡아먹은 이계인들의 육체로 변할 수 있는 태진에게는 아니었다.
목포 시내로 들어간 태진을 보며 수많은 좀비가 달려들었다.
‘하찮은 것들이.’
좀비를 보며 눈살을 찌푸린 태진은 눈을 감고 마음속으로 외쳤다.
‘다크 엘프!’
순간 태진의 몸이 회색으로 바뀌며 귀가 뾰족해졌다. 몸이 전체적으로 날렵해지며 송곳니가 길어졌다.
태진을 향해 달려오던 좀비들이 변한 태진의 모습에 멈췄다. 몇몇 좀비들이 태진에게 다가왔지만 잠시 바라보곤 스쳐 지나갔다.
‘좀비 따위를 상대할 시간이 없어. 광증이 곧 올 거야.’
다크 엘프가 된 태진은 달리기 시작했다. 엘프가 돼서 그런지 태진의 몸이 바람처럼 움직이기 시작했다.
목포를 지난 태진은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위로 올라갔다.
그렇게 30분쯤 지나니 태진의 모습이 조금 이상해졌다. 눈이 점점 붉게 변하고 있었다.
‘변신을 유지한 채 너무 오래 있었어. 이대로 가면 몇 시간 내로 미쳐 버리고 만다.’
빨리 이종족을 찾아야 했다.
광증이 돌면 태진은 주위의 모든 것을 파괴했다.
‘내 자신조차 파괴하려 하지.’
광증의 문제가 바로 그것이었다. 팔이 떨어져도, 다리가 떨어져도 상관하지 않고 무조건 모든 걸 죽이려 들었다.
‘이번에 광증이 돌면 어쩌면 죽을지도 몰라. 빨리 이종족을 찾아야 해.’
태진은 머릿속에 기억해 둔 도로를 따라 올라갔다. 그렇게 3시간 정도 달리니 넓은 호남평야가 보였다. 김제에 온 거였다.
‘70%는 왔어!’
김제에서 동쪽으로 달려 호남 고속 도로에 올라탄 태진은 위로 쭉 올라갔다.
이제 태진의 눈은 피가 떨어질 듯 붉어졌다. 태진의 숨도 매우 거칠어졌다.
당장이라도 이성을 잃을 거 같았다.
그런데 한순간 태진의 이성이 돌아왔다. 바로 추위 때문이었다.
‘춥다고?’
물론 지금이 12월이라 추운 게 정상이었지만 이건 그 정도가 달랐다.
‘영하 20도? 아니야. 이 정도면 30도 정도는 되는 거 같아.’
태진의 눈이 빛났다. 기존의 지구 환경과 다른 환경이 펼쳐지는 것이야말로 이계인들이 있다는 증거였다.
이계인들을 발견했다 여긴 태진은 위로 달렸다. 추위 때문에 조금 힘들었지만 광증이 거의 한계 상황이었다.
그렇게 15분 정도 올라가니 태진의 눈에 움직이는 하얀 덩어리들이 보였다.
‘저놈들이 새로운 이계인이 놈들이구나!’
태진은 논두렁에 몸을 숨기고 괴물들을 유심히 바라봤다.
그 괴물들은 2미터 되는 정도의 키에 하얀 털로 몸이 뒤덮여 있었다.
‘꼭 모습이 전설 속의 예티와 비슷한데? 좋아. 넌 이제부터 예티다.’
태진의 송곳니가 길어졌다. 눈은 이제 피가 덜어질 거 같이 붉었다. 광증이 돌기 일보 직전이었다.
‘저놈으로 한다.’
태진이 논두렁에서 뛰쳐 나갔다. 예티가 태진을 발견하고 고함을 질렀다.
– 우호호호호호!
그건 고함이라기 보다는 놀라 부르짖는 외침 같았다. 하지만 태진에게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태진의 몸이 예티 앞에 섰다. 예티가 팔을 뻗었지만 태진은 빠르게 피하고 예티의 등 뒤로 돌아가 그의 등에 올라탔다.
그 순간 태진의 몸이 얼었다. 다리도 몸통도 팔도 얼었다. 예티와 붙은 몸의 모든 곳이 얼은 거였다.
하지만 아직 얼굴은 얼지 않았다. 태진이 얼굴을 움직여 예티의 목에 송곳니를 박아 넣었다.
– 우둑!
예티의 목뼈가 부러지는 소리와 함께 예티의 피가 태진에게 빨려들어 왔다.
피를 마시니 얼어붙은 태진의 몸이 녹기 시작했다.
강하게 반발하던 예티는 점점 힘을 잃더니 나중에는 땅에 쓰러지고 말았다.
태진은 예티의 모든 피를 빨아들이고 목에서 이빨을 뺐다.
“좋군.”
태진은 쓰러져 가늘게 숨을 쉬고 있는 예티에게 다가갔다. 그리고는 예티의 오른팔을 잡고 뽑아 버렸다.
– 쿠오오오오오!
예티의 비명이 사방에 울려 퍼졌다. 하지만 붉은 눈의 태진은 상관하지 않았다.
– 우걱!
태진의 입에 예티의 팔이 씹혀 들어가기 시작했다.
[새로운 종족 ‘예티’를 포식하기 시작합니다.>태진은 팔을 씹어 먹고 다리를 씹어 먹고 나중에는 머리까지 모조리 씹어 먹었다.
그렇게 예티의 모든 뼈까지 태진의 몸속에 다 들어가자 눈앞에 메시지가 떴다.
[레벨 업 합니다. 레벨 6이 되었습니다.> [이제부터 ‘종족 혼합’이 가능해 집니다.> [예티의 포식도가 10% 입니다.>어느새 원래대로 돌아온 태진의 눈이 빛났다.
‘종족 혼합?’
어떤 능력인지는 바로 알 수 있었다.
다크 엘프의 몸을 하고 있던 태진의 몸에 하얀 털이 자라기 시작했다.
“하하하하!”
태진이 하늘을 보며 웃었다.
‘미쳤구나, 이런 능력이 생기다니!’
‘종족 혼합’을 이용하면 지금까지 자신이 잡아먹은 모든 종족의 장점만을 가진 모습이 될 수 있었다.
태진은 주위를 돌아다녔다. 예티는 넘치고 넘쳤다.
태진은 예티들을 잡아 먹으며 포식도를 90%로 만들었다. 포식도가 100%면 완전한 그 종족으로 변할 수 있었다.
‘더 없나? 예티는 더 없는 거야?’
태진이 미친 듯 예티를 찾았다. 그런데 그때였다.
– 쿵!
거대한 충격음이 들렸다. 땅이 울리고 하늘이 울렸다. 태진은 고개를 돌려 충격음이 들린 곳을 바라봤다.
그곳에 산이 움직이고 있었다. 하얀 눈으로 덮여 있던 산이 기지개를 피고 있었다.
태진의 입이 쫙 벌어졌다.
‘저게 뭐야?’
그건 산이 아니었다. 높이가 100미터는 될 거 같은 거대한 예티였다.
* * *
[‘신석’을 가진 존재가 100km 안에 감지되었습니다.>신석을 가진 존재가 나타났다는 메시지에 강민은 흥분을 주체할 수 없었다.
‘신석으로 세계선 이동을 레벨 업 할 수 있어! 그러면 동료를 데리고 게이트를 이동할 수 있고 더 많은 물건을 아공간에 넣을 수 있어.’
아공간에 더 많은 물건을 넣을 수 있다는 건 더 많은 생존자를 강민이 먹여 살릴 수 있다는 말과 동일했다.
강민은 당장이라도 신석을 찾아 떠나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야.’
강민은 흥분을 잠시 가라앉히고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그곳에는 조금 전 죽을 뻔한 위기를 넘긴 사람들이 자신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저들이 먼저야. 그리고 저들같은 사람들을 구하는 게 먼저고.’
게이트를 통해 이계를 가는 것도 중요했지만 생존자들을 구하는 것도 중요했다.
‘게다가 메시지에는 100km 이내라고 했어. 범위가 장난 아니게 넓어.’
강민은 다시 아래로 내려갔다. 강민은 정식에게 다가가 말했다.
“제 동료들이 이곳으로 오게 하겠습니다. 그들이 여러분들을 모시고 경복궁으로 모실 겁니다.”
강민의 말에 정식 일행은 연신 감사하다고 인사를 했다.
강민은 바로 아민에게 연락을 했다.
[아민아, 여기 생존자들을 만났어.] [생존자를요? 어디예요?] [천안. 그런데 이 사람들 매우 지쳤어. 이들을 인솔해 갈 사람들이 필요해.]이들을 인솔해 가려면 무엇보다 강한 무력이 필요했다.
[민주 언니가 있으면 좋은데, 언니는 성남 공항 생존자들을 이끌고 경복궁으로 갔어요. 음, 누가 좋을까? 오빠, 란카르트를 보낼까요? ] [안 돼. 외모를 보고 깜짝 놀랄 거야.] [저랑 같이 가면 괜찮잖아요? 오빠가 잘 설명해 주세요. 아차 그 기자 아저씨 능력이 ‘과장 선동’이잖아요? 그 아저씨도 데려가면 되겠네.]아민의 말에 강민은 피식 웃었다.
[그래, 그 사람이면 설득은 쉽겠네.]그렇게 이들을 데려갈 사람들이 정해졌다.
[좋아. 청장님에게 보고 하고 빨리 여기로 와.] [네, 란카르트 마법이면 금방 갈 거예요. 참, 똘망이도 데려갈게요. 제가 간다니 자기도 데려가 달라고 하네요.] [알았어.]아민과 대화를 끝낸 강민은 정식에게 이 사실을 알려 주었다.
이곳으로 여고생 한 명과 이계인들이 올 건데 외모를 보고 놀라지 말라는 내용이었다.
“그럼 은인께서는 저희랑 같이 안 가시는 겁니까?”
“네, 저는 더 내려가야 해서요.”
강민의 말에 정식이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안 됩니다! 아까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그곳에는 괴물이 있습니다. 은인이 강하다는 건 봐서 알지만 그 괴물은 인간이 어찌할 수 없는 괴물입니다.”
강민은 고개를 끄덕였다.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지금 그곳 어딘가에도 생존자들이 있을 겁니다. 그런 괴물이 있다면 더더욱 빨리 가야 합니다. 그 괴물에 생존자들이 모두 죽기 전에요.”
강민은 그 말을 하고 자리를 떠났다.
정식 일행은 널브러진 고속 버스 안으로 들어가 몸을 숨겼다.
“아직 그런 사람이 있다니.”
“아빠, 가면 죽을 텐데 걱정돼요.”
“아까 보니 하늘을 나는 거 같더라. 그럼 어떻게든 살아 오지 않겠니?”
사람들은 강민에 대한 걱정과 새로운 생활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다.
그렇게 3시간쯤 지나자 정말로 몇몇 사람이 나타났다.
여고생으로 보이는 단발머리 여자와 뭐라 형용할 수 없는 기괴한 존재들 이었다.
그들 중 정식도 몇번 본 고블린이 여자에게 뭐라고 말하며 아래로 내려갔다.
자신을 주아민이라고 소개한 여자는 자신들을 데리고 위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정식이 물었다.
“저 부탁이 있습니다. 저희를 구해 주신 분께 다시 한번 조심하라고 말씀해 주십시오. 아래에 있는 건 사람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얼음 괴물입니다. 그냥 오셔야 합니다.”
정식의 말에 아민이 고개를 갸웃했다.
“얼음 괴물이요?”
“네! 그것도 높이가 100미터는 되는 거대한 괴물입니다.”
“흐음, 높이 100미터에… 얼음이라.”
아민은 그렇게 중얼거리더니 피식 웃었다.
“그럼 걱정 안 하셔도 돼요.”
“네?”
“그 정도 크기의 괴물을 상대 안 해 본 것도 아니고, 특히.”
아민은 정식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정말로 적이 얼음이라면… 그건 어쩌면 오빠에겐 정말 쉬울 수도 있거든요.”
“네?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정식이 이해가 안 돼 반문하자 아민이 씨익 웃으며 대답했다.
“오빠가… 아주 뜨거운 사람이거든요? 세상을 녹여 버릴 정도로요.”
* * *
천안을 지난 강민은 ‘천안-논산’ 간 고속 도로를 타고 내려갔다.
‘확실히 천안 아래는 좀비가 적어.’
없는 건 아니었지만 인구 밀도가 적으니 좀비도 많지 않았다. 주위도 온통 산과 논밭뿐이었다.
그래도 ‘어그로’ 덕분에 좀비들이 모이니 강민은 꾸준히 좀비들을 죽이며 내려갔다.
강민이 이상함을 느낀 건 ‘공주’를 지나면서부터였다.
‘응? 눈이 내리네?’
12월이니 눈이 내리는 게 이상한건 아니었다. 하지만 ‘서논 IC’에 도착했을 때 강민은 멈춰 섰다.
‘추워.’
강민은 인간의 한계를 넘어 황제의 신체를 가지고 있었다. 이런 자신이 춥다고 느낄 정도면 그건 엄청나게 춥다는 거였다.
땅을 바라보니 모두 꽁꽁 얼어 있었다.
‘꼭 다큐멘터리에서 남극이나 북극을 보는 거 같아.’
고개를 돌리니 세상이 온통 하얬다. 산속에 있던 소나무들이 그대로 얼어붙어 있었다.
강민은 땅으로 내려섰다. 저 멀리 하얀 무언가가 움직이는 걸 발견해서 였다.
‘흐음, 저들이 그놈들인가?’
강민은 정식에게 들은 ‘그놈’들을 떠올렸다.
‘하얀 털을 가진 2미터 가량의 괴물. 딱 맞네.’
정식은 그들이 숨쉬는 것만으로도 공기를 얼리고 만지면 손이 언다고 했었다.
‘그런데 거대하다는 괴물은 아직 안보이네. 조금 더 내려가야 볼 수 있나?’
강민은 얼음 괴물들을 향해 당당하게 걸어갔다. 땅이 얼음이라 미끄러웠지만 강민이 신체 능력은 완벽하게 균형을 잡게 해 주었다.
– 우호호호호호!
강민은 발견한 괴물들이 하나둘 이상한 소리를 내지르며 모여 들었다.
처음에는 한두 마리 였는데 소리를 듣고 모이는 건지 금새 열 마리가 되었다.
정식이 봤으면 기절했을 만한 상황이었지만 강민은 평온한 표정으로 괴물들에게 다가갔다.
먼저 덤빈 건 괴물이었다.
– 우호호!
괴성을 지른 괴물들이 강민에게 달려들었다. 강민도 가만있지 않았다.
‘황제의 갑옷!’
‘황제의 갑옷’을 소환한 강민이 달려들어 괴물의 가슴을 주먹으로 때렸다.
– 쿵!
괴물이 피를 토하며 뒤로 날아갔다. 하지만 강민에게도 충격이 있었다.
‘주먹에 얼음이 얼었어?’
접촉만 해도 대상이 얼려져 버렸다.
‘황제의 갑옷이 아니었으면 큰일 날 뻔했네.’
큰일 났다고 생각했지만 강민은 여유가 있었다. 강민은 팔에 힘을 주고 흔들었다.
– 투둑!
갑옷에 붙어 있던 얼음이 모두 조각나 떨어졌다.
‘이 정도면 테스트는 해 본 거 같고. 이제 본격적으로 해 볼까? 이프리트!’
강민의 외침에 황제의 갑옷이 붉게 달아올랐다. 특히나 양 주먹은 달아오른 쇠처럼 붉었다.
그 주먹이 달려드는 괴물들의 가슴을 쳤다.
– 치이이이익!
강민의 주먹을 맞은 괴물은 조금 전과 같이 튕겨 나가지 않았다. 대신 주먹이 가슴을 뚫고 들어가 심장을 녹여 버렸다.
– 크아아아.
괴물이 비명을 지르다 힘을 잃었다.
[‘예티’를 죽이셨습니다. 50,000 포인트를 얻으셨습니다.>눈앞에 나타난 메시지에 강민이 눈을 번뜩였다.
‘이름이 예티라고? 이름은 귀엽네. 포인트도 많이 주고 말이야.’
싸움은 일방적이었다. 예티들은 강민과 상성이 너무 좋지 않았다.
어느새 주위에 있던 모든 예티가 모두 죽었다. 아니 녹아 버렸다.
‘운이 좋은 거 같아. 상성이 나한테 너무 유리해.’
바닥을 보니 예티들이 죽고 난 자리에 ‘마석’이 떨어져 있었다.
그런데 마석이 일반 마석과 달랐다. 그 크기가 일반 마석 3개 정도로 뭉쳐 놓은 정도로 켰다.
‘신기하네. 이거 가져다가 아민한테 정체를 물어봐야겠다.’
마석을 모두 챙긴 강민은 더 아래로 내려갔다. 강민은 예티가 보일 때마다 모두 죽이며 내려갔다.
1시간 정도 내려가자 강민의 눈에 ‘육군 훈련소’라는 팻말이 보였다.
‘드디어 왔구나.’
육군 훈련소 주위는 모든 게 얼음으로 되어 있었다.
‘안타깝지만 생존자는 없겠어.’
강민은 주먹을 꽉 쥐었다.
‘점점 냉기가 더 강해지고 있어. 빨리 이 사태를 멈추지 않으면 한국 전체가 냉기로 덮일 거야.’
강민은 빠른 속도로 달리며 주위를 살폈다.
‘어딨냐!’
강민은 정식 일행이 말한 그 거대 괴물을 찾으려 돌아다녔다.
그런데 그때였다.
– 쿵!
거대한 충격음이 들렸다. 땅이 울리고 하늘이 울렸다.
강민이 고개를 돌리니 멀리서 산이 움직이고 있었다.
‘설마?’
그건 산이 아니었다. 정식이 말한 높이가 100미터는 될 거 같은 거대한 예티였다.
그 순간 강민의 눈앞에 메시지가 나타났다.
[예티족의 왕을 만났습니다.> [에티족의 왕에게 ‘맹세의 증표’가 있습니다.> [‘맹세의 증표’를 얻고 예티족을 굴복시키십시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