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ocalypse’s Billionaire RAW novel - Chapter (233)
233화 베아트리체 (1)
베아트리체는 인상을 찌푸렸다.
“전신이라니! 무슨 헛소리야!”
레비아탄이 입꼬리를 올렸다.
“이런 힘을 보고도 모르는가? 그렇구나… 너는 이미 격이 내려가기 시작했구나!”
“웃기지 마! 나는 나야! 누군지도 모를 놈이 지은 ‘격’ 따위에 휘둘리지 않아!”
“그래, 네 말이 맞아. 누군지도 모를 놈이 지은 ‘격’ 따위에 휘둘리지 말아야지. 하지만 힘을 느끼는 건 다른 얘기야. 이걸 못 느끼면 넌 이번에야말로 필멸할 것이다. 불멸의 마녀여!”
레비아탄의 말이 끝나자 베아트리체가 소리쳤다.
“힘을 못 느낀다고? 웃기지 마. 너희야말로 내 진정한 힘을 모르고 있어! 이 세상 그 누구도 날 소멸시킬 수 없다!”
그때였다. 지금까지 가만히 있던 강민이 하늘로 손을 올리며 말했다.
“정말 그럴까?”
– 쿠르르릉.
강민의 손짓에 대기가 울렁거렸다.
하늘에 수없이 많은 방패가 떠오르더니 일정 간격으로 하늘에 놓이기 시작했다.
뭔가 불안한 기운이 사방에 몰아치기 시작했다.
베아트리체의 볼살이 흔들렸다.
“흥! 제법 분위기는 낼 줄 아는구나. 하지만 너를 없애 버리면 모든 게 끝이야!”
20명의 베아트리체가 사라졌다가 강민 근처에 나타났다.
“주인님!”
깜짝 놀란 똘망이가 황금의 창을 던졌지만 20명 모두가 사라졌다가 나타났다. 모두 순간 이동을 하는 거였다.
“바람의 칼날!”
“파이어 월!”
…….
“영원히 잠들지어다!”
수많은 마법 공격과 저주가 강민에게 쏟아졌다.
그 엄청난 위력에 똘망이가 절망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당사자인 강민은 평온했다.
오히려 몸에 걸치고 있던 황금 갑옷마저 소환 해제해 하늘을 방패로 가득 채웠다.
[마법 공격을 받았습니다. 모든 마법이 무시됩니다.>…….
[정신 공격을 받았습니다. 모든 정신 공격에 면역이 있습니다. 무효됩니다.>모든 공격이 강민에게 소용없었다. 모두 예비 전신이 되고 나서 얻은 특성 때문이었다.
‘전신 특성, 이거 끝내주잖아?’
마법이나 정신 공격에 특화된 ‘에바트리체’에게는 강민은 최악의 상대였다.
‘좋군, 심심할 정도로 말이야.’
강민은 씩 웃었다.
‘그래도 맞고만 있을 수는 없지.’
강민은 하늘로 뻗은 손을 움켜쥐었다. 그 순간 하늘에 떠 있던 모든 방패가 강한 전류를 내뿜기 시작했다.
– 찌이이이익.
그 엄청난 현상에 베아트리체가 멈칫했다.
“서… 설마.”
강민이 손을 내리며 소리쳤다.
“베아트리체, 어디 피해 보거라!”
손을 내림과 동시에 수천 수만 발의 번개가 아래로 내려쳤다.
– 쾅! 쾅! 쾅! 쾅!
번개의 속도는 초속 100,000km였다.
베아트리체가 아무리 순간 이동으로 빠르게 이동한다고 할지라도 피할 수 있는 속도가 아니었다.
만에 하나 우연히 피한다고 할지라도 마찬가지였다. 번개는 주변 일대에서 수도 없이 쏟아졌다. 결국 베아트리체가 피할 곳은 없었다.
– 찌이이익.
번개가 주위 일대에 강림해 땅까지 내려쳤다. 땅에 있던 수많은 ‘그것’이 벼락에 맞고 그대로 죽어 버렸다.
전투하던 인간들과 ‘그것’들도 잠시 싸움을 멈추고 하늘을 바라봤다.
거대한 드래곤이 있었고, 인간이 아닌 거 같은 두 사람이 싸우고 있었다.
“저건 신이야… 신들의 싸움이라고!”
“괴물에 신까지 나타나다니, 아마겟돈이라도 벌어지는 건가?”
“아니야, 어쩌면 우리를 지켜 줄지도 몰라. 저기를 봐, ‘그것’들이 죽어 나가잖아!”
인간들은 강민의 싸움을 보며 자신들을 지켜 주기를 지원했다.
– 찌이이익.
20명의 베아트리체가 모두 감전되어 허공에 멈춰 버렸다.
“끼아아아악!”
베아트리체들은 고통에 비명을 질렀다.
이제 단발이 되어 버린 머리카락이 하늘로 치솟아 오르고 입고 있던 드레스가 불타기 시작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베아트리체의 피부가 타들어 갔다.
아무리 베아트리체가 강하다 할지라도 더 이상 버틸 구석은 없어 보였다.
‘번개 효과가 이전에 비해 두 배는 더 강해졌어. 예비 전신이 이 정도면 진짜 전신은 어느 정도란 거야?’
강민이 그렇게 생각하며 에바트리체를 바라봤다.
그런데 그때였다.
타들어 가던 에바트리체의 하얀 피부가 녹색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뭐지?’
강민은 눈살을 찌푸렸다. 단지 피부가 녹색으로 변한 게 아니어서였다.
– 뭉클뭉클.
베아트리체의 온몸에서 회색의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 그 기운이 전류를 막기 시작했다.
그사이 베아트리체의 몸은 더 변했다. 머리가 다 빠지고 피부가 연한 녹색으로 변했다.
베아트리체의 덩치가 커지고 코가 들창코로 입에서는 송곳니가 뻗어 나왔다.
“끼아아아악, 싫어!”
베아트리체는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비명을 질렀다.
강민은 손으로 귀를 막았다. 조금 전 비명이 머리를 흔들어서였다.
‘뭐야, 음파 공격이라도 한 거야?’
손을 내리니 손에 피가 묻어 있었다. 귀에서 피가 난 거였다.
모든 마법 공격에 무효 특성을 가진 강민조차도 음파를 막지 못했다.
강민은 베아트리체를 바라봤다. 이상했다. 공격한 사람치고는 너무나 괴로워했다.
‘설마? 공격이 아니었던 건가?’
베아트리체는 더 변해 있었다. 드레스는 다 찢겨 있었고 찢긴 옷 안쪽으로 녹색 피부가 보였다.
베아트리체는 오크라고 보기에는 덩치가 작았지만, 인간에 비해서는 큰 ‘무엇’이 되어 있었다.
바뀐 건 외형만이 아니었다. 베아트리체의 전신으로부터 엄청난 기세가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 * *
“흑흑… 싫어, 정말 싫어!”
베아트리체는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손가락 사이로 앞을 바라봤다. 그곳에 20개의 베아트리체들이 모두 흉측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자신이 변하자 분신체들도 모두 같이 변한 거였다.
“꺄아아악! 모두 사라져!”
베아트리체 손짓 한 번에 20개의 베아트리체가 사라졌다. 그리고 전혀 생각지도 못한 곳에 베아트리체가 나타났다.
그곳은 바로 강민의 등 뒤였다.
“죽여 버릴 거야! 죽여 버릴 거야!”
베아트리체는 얼굴을 감싼 손을 내리고 주먹을 뻗었다. 주먹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빨리 나가 강민의 등을 강타했다.
– 쿵!
충격을 받은 강민의 몸이 허리가 꺾인 채 지상으로 박혔다.
– 쾅!
강민이 땅에 박히자 엄청난 크레이터가 주위에 생겼다. 근처에 있던 ‘그것’들은 모두 곤죽이 되어 죽어 버렸다.
그게 끝이었다. 보통이라면 당장 내려가 강민을 끝장내었을 텐데 베아트리체는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소리칠 뿐이었다.
“싫어! 싫어!”
베아트리체는 연신 ‘싫다’라는 말을 하면서 주먹을 바라봤다.
– 베아트리체, 이번 전쟁에서만 이긴다면 왕성에 와서 같이 살자꾸나.
예전, 자신이 인간의 왕국들을 박살 낼 때 루트비히가 해 준 말이 떠올랐다.
그 당시 베아트리체는 루트비히의 말만 믿고, 다른 왕성에 침입해 왕성 기사단을 몰살시키고 왕들을 죽이고 다녔었다.
– 아바마마. 전 왜 이렇게 생겼나요? 왜 아바마마와 다르게 생긴 거죠?
– 넌 특별한 존재란다, 베아트리체. 외모는 다르지만 네 능력은 곧 모든 종족을 초월하지. 너라면 샹그릴라에 있다는 신조차 능가할지 몰라. 그러니 스스로 자부심을 가져라.
베아트리체는 루트비히의 말만 믿고 그가 하라는 대로 다 했었다. 수많은 왕국을 몰살시켰다.
루트비히는 베아트리체를 강하게 만들기 위해 대륙의 모든 강자에게 부탁해 베아트리체를 가르쳤다. 베아트리체는 순식간에 엄청나게 강해졌다.
검은 소드마스터의 경지에 올라섰고 육체는 대륙 최고의 무투가였다.
그런 베아트리체 덕분에 루트비히는 제국을 만들 수 있었다.
루트비히가 황제가 되던 날, 베아트리체는 드디어 자신도 아버지께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 날은 오지 않았다.
– 아바마마.
루트비히는 베아트리체를 가르쳤던 스승들을 이용해 그녀를 감금시켰다. 베아트리체는 반발했지만 이제 그녀의 머릿속에는 루트비히가 금제를 가해 놓았었다.
베아트리체는 결국 힘없이 갇힐 수밖에 없었다. 그때부터 고난의 시작이었다. 베아트리체는 수많은 인체 실험을 당했다.
그것을 통해 루트비히는 제국의 군사력을 강화했다.
10년이 지나자 베아트리체는 모든 힘을 잃고 죽어 가고 있었다. 만일 그때 반란군이 봉기하지 않았다면 베아트리체는 그곳에서 죽었을 거였다.
반란군 덕분에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베아트리체는 힘을 되찾았다. 하지만 그녀는 자기 능력을 쓰지 않았다.
– 그놈들이 가르쳐 준 건 단 하나도 쓰지 않겠어.
그래서 배운 게 마법이었다. 그것도 흑마법을 익혔다. 루트비히는 거짓말을 많이 했지만 단 하나는 아니었다. 베아트리체는 특별했다.
베아트리체는 단 10년 만에 흑마법 마스터가 되었다.
그런데 지금, 흑마법이 무너지고 그렇게 쓰기 싫은 무투가의 본능이 나온 거였다.
베아트리체는 저절로 나간 주먹을 바라보며 저주스러워했다.
‘아직도… 아직도 이걸 잊지 못했어.’
그렇게 지우고 싶었는데, 위험한 순간 본능적으로 무투가의 능력이 나온 거였다.
베아트리체는 피가 나도록 입술을 깨물었다. 흉측한 송곳니가 느껴졌다.
‘죽여 버리겠어. 나에게 이 흉측한 과거를 일깨운 너를 죽여 버리겠어!’
이미 ‘맹세의 증표’에 대한 것은 머릿속에 사라져 버렸다. 오직 강민을 죽여 버리겠다는 악의가 베아트리체를 집어삼켰다.
“죽어!”
허공에 뜬 베아트리체가 허공을 발로 찼다.
– 쿵!
엄청난 파공음과 함께 베아트리체의 몸이 땅에 짓눌러 있는 강민을 향했다.
* * *
강민은 섬찟한 기운에 몸을 움직이려 했다. 하지만 그건 너무 빨랐다.
– 쾅!
등에서 엄청난 통증이 나며 몸이 날아가기 시작했다.
‘뭐야? 저 여자 마법사 아니었어?’
강민은 조금 전 당한 공격이 ‘주먹’ 공격임을 알았다.
그것도 보통 주먹이 아니었다. 완벽하지는 않다지만 전신인 자신을 정신 못 차리게 할 정도로 강력한 주먹이었다.
그건 그 분야에서 거의 최고의 능력을 갖췄다는 뜻이었다.
‘어떻게 마법사가 이런 주먹을 쓸 수 있는 거지?’
그런 의문이 들 때 강민의 몸이 땅과 부딪혔다.
– 쿵!
거대한 크레이터가 생기고 파편이 사방에 퍼졌다. 강민은 온몸의 뼈가 부러져 버렸다.
[‘즉각 치유’가 발휘됩니다.>다행히 전신의 특성이 발휘되며 통증은 사라지고 치유가 되었다.
하지만 베아트리체에 대한 경각심은 점점 커졌다.
‘마법만 조심하면 될 줄 알았는데? 무투가였나?’
강민은 조금 걱정이 들었다. 전신이 되면서 모든 마법에 대한 무효화 특성을 얻었지만 물리 공격에 대한 방어는 상대적으로 약해서였다.
‘물론 방패와 갑옷이 있으니 어느 정도는 버티겠지만 이건 내구성 때문에 시간제한이 있어. 다른 방법이 없을까?’
강민이 그런 생각을 할 때였다. 갑자기 눈앞에 생각지도 못한 메시지가 떴다.
[적이 새로운 기술을 사용합니다.> [전신의 전투 기술 특성이 발휘됩니다.> [‘무투술’을 습득하기 시작합니다.>원래 ‘전신’이 되기 전에도 강민은 육체를 이용하여 무언가를 습득하는 것에는 엄청난 능력이 있었다.
그런데 전신이 되면서 그게 전투 쪽으로 특화되면서 경험한 것은 바로 습득하는 것으로 진화한 거였다.
[기술 ‘정권’을 습득하였습니다.>강민은 눈앞에 뜬 메시지에 눈을 부릅떴다.
‘뭐… 뭐야? 맞기만 해도 습득이 가능하다고?’
강민의 머릿속에 자신이 ‘정권’을 쓰는 모습이 생생하게 떠올랐다. 당장 쓰고자 하면 얼마든지 쓸 수 있을 거 같았다.
‘이거 개꿀 아니야?’
눈앞에 베아트리체가 날아오는 모습이 보였다.
굉장히 흉흉해 보였지만 강민은 새로운 기대감으로 몸을 떨었다.
‘이 정도면 기연 아니야? 엄청난 실력의 무술을 그냥 배울 수 있는 거잖아?’
이건 스킬이 아니었다. 몸에 익히는 기술이었다. 그러니 많은 것을 습득하는 것에 문제가 없었다.
강민의 기대대로 베아트리체가 날아와 다리로 강민을 내리찍었다.
[기술 ‘공중 찍기’를 습득하였습니다.>– 퍽.
온몸에 통증이 났지만, 강민은 웃었다.
‘미쳤다, 미쳤다고!’
베아트리체는 강민의 몸을 위로 올리고 다시 다리를 날렸다.
[기술 ‘비염각’을 습득하였습니다.>그 뒤로도 베아트리체의 공격은 계속됐다. 강민은 숨 쉴 틈조차 없도록 맞았다.
– 파. 파. 파, 파.
너무 빠르고 강하게 맞아서 그런지 ‘즉시 치료’보다도 몸을 더 빨리 다쳤다.
하지만 강민의 정신은 그 무엇보다 강했다. 통증을 참으며 위험한 순간이 오면 ‘방패’를 소환해 적절히 부상을 조절하였다.
그렇게 강민은 저도 모르게 대륙 최고의 무투가의 기술을 습득해 나갔다.
[기술 ‘철산고’를 습득하였습니다.>…….
[기술 ‘연화퇴’를 습득 하였습니다.>– 쿵!
강민의 몸이 다시 땅에 박혔다.
“허억… 허억…….”
하늘에 떠 있던 베아트리체는 거친 숨을 내뱉었다.
강민은 온몸이 피투성이였다. 온몸의 뼈란 뼈는 모두 조각나 있었고 사지는 뒤틀려 있었다.
이 장면을 보던 모든 존재가 침음성을 흘렸다.
그건 드래곤 로드 ‘레비아탄’도 마찬가지였다.
“불사의 마녀, 너를 보니 천 년 전에 회자하던 한 존재가 떠오르는군. 암제, 암제가 너였구나.”
베아트리체가 거친 숨을 내뱉으며 대답했다.
“나에겐 잊고 싶은 과거일 뿐이다.”
베아트리체는 강민에게 다가가다 잠깐 멈칫했다. 저 멀리 멀뚱하게 서 있는 고블린 한마디를 봐서였다.
‘저건? 이놈의 애완동물 아니었나? 꽤 충성심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왜 가만히 있지?’
아까는 덤비더니 지금은 조용했다. 이상해 의문이 들었지만 금세 머릿속에서 지웠다.
‘하긴 이 정도 무력을 보여 줬으니 두려움에 몸이 움직이지 않았겠지.’
그런데 그때였다.
– 꿈틀.
피투성이 강민의 손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손가락에서 손목이, 손목에서 어깨가 움직였다.
‘뭐야? 죽지 않았던 거야?’
이상한 느낌에 베아트리체가 강민에게 다시 달려갔다. 그런데 그때였다.
– 쉬이잉. 쿵.
황금색 창이 날아와 베아트리체의 앞을 막았다. 날아온 곳을 보니 바로 그 고블린이었다.
“죽고 싶은 거냐?”
베아트리체의 말에 똘망이가 손을 뻗어 창을 회수했다. 똘망이는 창을 잡으며 말했다.
“주인님이 날 지켜 주실 거다.”
“무슨 헛소리를…….”
베아트리체는 말을 끝내지 못했다. 강민이 어느새 서 있어서였다.
온몸이 피투성이인 것은 맞았지만 그것뿐이었다.
팔도 다리도, 전신에 어느 곳도 다친 거 같이 보이지 않았다.
“어… 어떻게, 내가 회복을 못 시키는 저주를 걸었을 텐데!”
강민이 하얀 이를 내보이며 웃었다.
“그게 말이야, 나한테 저주 내성이 있어서 안 통하더라고.”
“뭐라고? 저주 내성? 웃기지 마! 그런 건 있을 수 없어!”
베아트리체는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버럭 소리를 질렀다.
“뭐, 난 사실을 말할 뿐, 믿건 안 믿건 그건 네 마음이지. 그런데 말이야.”
강민이 주먹을 꽉 쥐었다.
“지금부터 정말 믿기 싫은 걸 봐야 할 거야.”
강민이 말이 끝나는 순간 강민의 주먹이 베아트리체의 복부에 작렬했다.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