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ocalypse’s Billionaire RAW novel - Chapter (244)
244화 이세계를 구하라 (3)
레비아탄은 이제 끝이라고 생각했다. 비워지지 않을거 같던 드래곤 하트의 마나가 거의 사라지고 없었다.
‘그래도 이틀은 버텼나?’
레비아탄은 아래를 바라봤다. 수백만의 ‘그것’들이 몰려오고 있었다.
처음에는 이 정도 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그것’이 몰려오고 있었다.
모두 ‘차원의 틈’에서 나오는 검은 마나 때문이었다.
‘만약 천 년 전 슈링거를 도왔다면 지금과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았을까?’
레비아탄은 고개를 흔들었다. 지금 그런 생각을 해 봤자 쓸모없어서였다.
‘중요한 건 지금이야! 최강민이 올 때까지 시간을 벌어야 해.’
레비아탄은 브레스를 쏘았다. 레비아탄은 블루 드래곤. 물을 자유롭게 사용하는 드래곤이었다.
레비아탄의 입에서 엄청난 수압의 물이 뿜어져 나왔다.
목표는 ‘그것’들이 아니었다. 조금 떨어져 있던 강이었다. 강물에 레비아탄의 브레스가 강타했다. 강물이 하늘로 솟아올랐다가 떨어졌다.
레비아탄은 브레스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강물에서부터 ‘그것’들이 곧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곳까지 길게 브레스를 쐈다.
엄청난 수압이 땅을 갈랐다. 그 가른 땅을 강물이 메꾸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곧 새로운 강이 생겨났다.
‘됐어.’
레이아탄은 강물의 물줄기를 바꿔 버린 거였다.
갑자기 생겨 버린 강물에 달려오던 ‘그것’들이 멈췄다.
하지만 그건 잠시였다. 뒤에서 달려오던 ‘그것’들이 밀어붙이자 앞에 있던 ‘그것’들이 물속에 빠져 버렸다.
강은 깊이가 5미터, 폭이 10미터 정도였다. 당연히 빠진 ‘그것’들은 몸부림치다 죽었다.
하지만 그 수가 천 마리가 넘어가고 만 마리가 넘어가자 시체가 강바닥에 쌓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12시간이 지날 때쯤에는 ‘그것’들의 사체로 이루어진 다리가 만들어졌다.
‘겨우 12시간을 번 건가?’
물론 12시간만 번 건 아니었다. 수만 마리의 ‘그것’들을 익사시켰고 속도도 상당히 늦췄다.
‘하지만 이 정도로는 안 돼. 그와 약속했는데… 이번만은…….’
레비아탄의 가슴속에는 아직도 천 년 전 슈링거를 도와주지 못한 게 한으로 남아 있었다.
그런 그 앞에 나타난 타이탄족의 후예 강민을 보고 레비아탄은 자신에게 후회를 뒤엎을 기회라 생각했다.
다시 12시간이 지났다. ‘그것’들은 이제 인간들의 성과 100km 정도 떨어진 곳까지 달려왔다.
‘더 이상 허용하면 안 돼.’
강민은 이곳을 떠나기 전에 최대한 인간들의 성에서 멀리 떨어지게 해 달라고 했다.
‘여기서 막아야 해.’
레비아탄은 양쪽에 있는 산을 잇는 거대한 ‘마력장’을 만들었다.
– 쿵!
‘그것’들이 달려와 ‘마력장’에 부딪혔지만, 드래곤 로드가 만든 마력장을 쉽게 넘을 수는 없었다.
하지만 ‘숫자’가 문제였다. 한 마리였을 때는 문제 없었지만 그 수가 백, 천, 만을 넘어가자 마력장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 쿵! 쿵!
충격이 커지고 시간이 지날수록 드래곤 하트의 마나가 빠르게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레비아탄은 하늘을 바라봤다. 차원의 틈에서 검은 마나가 흘러나와 ‘그것’들의 몸속에 들어갔다.
자신은 마나를 잃어 가는데, ‘그것’들은 시간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었다.
‘어쩌면 이게 내 마지막일지도 모르겠구나.’
후회는 없었다. 미련도 없었다. 다만 자신이 번 시간이 강민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뿐이었다.
그렇게 다시 하루가 지났다. 드래곤 하트의 마나는 이미 끝났다. 온몸에서 힘이 빠지는 게 느껴졌다.
‘최강민, 부디 이 세상을 지켜주게.’
레비아탄은 그 말을 하며 하늘에서 떨어졌다. 그런데 그때 목소리가 들렸다.
“레비아탄!”
레비아탄이 눈을 부릅떴다.
“최강민! 왔구나!”
“폴리모프해!”
인간의 모습으로 폴리모프하자 강민이 달려와 자신을 잡아챘다. 그리고 나서는 쇠로 된 마차에 자신을 태웠다.
쇠로 된 마차에는 인간 암컷들이 타고 있었다.
‘누구지? 강민의 반려들인가?’
그런 생각을 할 때 강민이 ‘그것’들에게 달려가는 것이 보였다.
‘설마? 저들을 혼자 처리하려는 건가? 그건 아무리 전신이라도 불가능해!’
레비아탄이 그런 생각을 할 때였다. 허공에서 무언가 기다란 쇳덩이가 떨어졌다.
‘저게 뭐지?’
레비아탄이 고개를 갸웃할 때 하늘에서 떨어지는 쇠덩이가 ‘그것’들이 가득한 땅에 떨어졌다.
“눈 감아요!”
민주가 소리쳤지만, 레비아탄은 말을 알아듣지 못해 그대로 핵폭발을 바라보았다.
– 쿠우우웅.
제일 처음 본 것은 거대한 빛이었다. 눈이 멀 정도로 강렬한 빛이 온 세상을 비추었다.
그다음은 엄청난 불꽃이었다. 아니 그건 불꽃이라 말할 수 없었다. 작은 태양이었다.
레비아탄은 자신, 아니 레드 드래곤일지라도 저곳에 있으면 한순간에 재가 될 거라고 확신했다.
그다음은 귀를 멀게 할 정도로 큰 폭음과 먼지기둥이었다. 먼지기둥이 쇠 마차를 감싸고 하늘 끝까지 올라갔다.
다행히 쇠 마차는 강민의 방패가 보호하고 있었다. 레비아탄은 창문 밖으로 먼지를 바라봤다.
먼지는 하늘 위에서 버섯처럼 양옆으로 퍼지더니 어느새 구름이 되어 사방으로 퍼졌다.
– 꿀꺽.
레비아탄은 이 어마어마한 광경을 바라보다 아래를 바라봤다.
‘아무것도 없어.’
반경 1km 내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모든 게 재가 되어 있었다. 반경 3km에는 타 버린 ‘그것’들의 시체가 있었고 반경 5km 정도에는 피를 흘리며 쓰러진 ‘그것’들이 있었다.
워낙 밀집되어 움직이던 그것들이라 피해도 막심했다. 한순간에 수십만 마리의 ‘그것’들이 죽어 버렸다.
‘이… 이건 신의 무기야. 신의 무기가 아니면 이럴 수 없어.’
레비아탄은 떨리는 눈으로 강민을 바라봤다.
‘당신은 누구입니까? 이건 전신이 아니라, 파멸의 신만이 할 수 있는 겁니다.’
* * *
강민은 온몸에 갑옷을 두르며 핵폭탄의 진원지에서 벗어났다.
‘장난 아니네.’
갑옷을 두르고 방패로 막아섰는데도 그 열기가 느껴졌다.
‘인터넷에서 봤는데, 온도가 1억 도가 넘어간다고 했나?’
잠시 후 아래를 내려다보니 아무것도 없었다.
‘이래서 핵, 핵 하는구나.’
영상이나 글로써 위력을 볼 때와는 천지 차이 였다.
조금 전까지 위협적으로 움직이던 ‘그것’들이 한순간에 사라졌다.
물론 진원지에서 먼 곳에 있는 놈들은 재가 되지 않고 피를 흘리며 죽어 가고 있었다.
진원지에서 5km 바깥에 있는 놈들은 움직이기까지 했다.
강민은 그걸 보며 눈을 빛냈다.
‘대충 범위는 알았어. 반드시 죽는 건 대략 반경 3km까지야. 그 뒤 5km까지는 큰 상처를 입는 정도야.’
생각보다는 살상 반경이 좁았지만, ‘그것’들이 워낙 밀접해서 움직여서 실제 효과는 컸다.
‘좋아, 핵폭탄은 많고 많으니까.’
강민은 일정 간격으로 총 5개의 폭탄을 투하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3개의 핵폭탄이 터지자, 지반이 흔들리고 땅이 무너졌다. 산사태가 일어났다.
핵폭발에 살아남은 ‘그것’들은 후에 일어난 자연재해에 견디지 못했다.
물론 그러고도 살아남은 놈들이 있었다. 하지만 그 수가 수만 마리에 지나지 않았다.
게다가 핵폭발이 일어난 곳을 지나오면서 많이 약해져 있었다.
[주인님! 저것들은 저희가 처리하겠습니다.]그때 똘망이를 비롯한 고블린들이 나섰다. 고블린뿐만이 아니었다. 인간들의 군대도 나섰다.
최초로 고블린과 인간의 연합군이 생긴 거였다.
[좋아, 해 봐.]강민의 명령이 떨어지자 연합군이 나섰다.
“와! 죽여라!”
“승리! 승리!”
고블린과 인간들은 힘이 빠진 ‘그것’들을 도륙하기 시작했다.
‘도와줄까 했는데 그냥 둬도 되겠어.’
마음을 놓은 강민은 눈앞에 뜬 메시지를 바라봤다. 아까부터 메시지 창이 수도 없이 울리고 있었다.
‘하, 미치겠네. 핵을 써서 죽인 것도 내가 죽인 걸로 치나 보네?’
– 보유 포인트 : 83,200,000,000.
보유 포인트가 832억이나 되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전신’의 소문이 퍼집니다.>핵폭발을 강민의 능력으로 본 인간과 고블린들이 강민을 더 높이 추앙하기 시작한 거였다.
강민은 전장을 잠시 살피다 SUV로 돌아왔다. 방패 덕분인지 SUV는 상처 없이 멀쩡했다.
강민을 본 레비아탄이 흔들리는 눈으로 물었다.
“다… 당신, 당신은 도대체 누구십니까? 혹시 이 세상을 파멸시키러 오신 파멸의 신이십니까?”
“파멸의 신은 또 뭐예요?”
“그건… 창세에 나오는 모든 것을 끝내려는 악신입니다.”
강민이 씨익 웃었다.
“세상을 구하러 왔는데 왜 파멸시켜요? 전 그냥 최강민이에요.”
“하지만 조금 전 그 힘은.”
“아! 그거요? 그건 제 힘이 아니었어요. 그냥 제가 있는 곳에서 쓰는 무기예요.”
“무기요? 그런 걸 쓰는 사람이 또 있다는 겁니까?”
강민은 현실 세계에 있는 핵무기 보유 현황을 떠올리며 씁쓸하게 말했다.
“많아요. 정말 모든 것을 파멸시킬 정도로요.”
“아!”
레비아탄은 알 듯 모를 듯한 탄식을 했다.
시간이 지나자 아래 전쟁이 끝났다. 인간과 고블린 연합군의 대승이었다.
“와! 이겼다!”
“우리가 이겼어!”
절대 합쳐질 수 없는 인간과 고블린이 힘을 합쳐 이긴 거였다.
레비아탄 그 모습을 보며 고개를 흔들었다.
“내 눈으로 보고 있지만 이건 도저히 믿을 수 없군요. 타 종족이 서로 힘을 합치다니.”
“어쩌면 천 년 전 슈링거가 하려던 것도 이게 아니었을까요?”
“그런 거 같습니다. 이걸 보니, 정말로 그때 힘을 합쳤다면 이 싸움을 천 년 전에 끝냈을 수도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레비아탄, 지금부터라도 하면 됩니다.”
강민의 말에 레비아탄이 강민을 바라봤다.
“인간 중에 당신 같은 사람이 나타나다니. 정말 인간은 알 수 없는 종족입니다.”
레비아탄은 피식 웃었다. 그런데 그때였다. 레비아탄이 천장을 바라봤다.
그건 강민도 마찬가지였다.
“이 기운은… 뭐죠?”
“저도 모르겠네요. 당장 나가 봐야겠어요.”
강민과 레비아탄은 바로 바깥으로 나갔다. 아민과 사라 그리고 민주도 차에서 내렸다.
그곳에 거대한 얼굴이 있었다.
거대해진 차원의 틈에 얼굴을 내밀고 있는 거대한 존재가 있었다.
그걸 본 사라가 몸을 떨며 말했다.
“리… 리차드!”
* * *
거대한 얼굴이 차원의 틈을 비집고 얼굴을 내밀며 이곳저곳을 바라보다 강민 일행이 있는 곳에 시선을 멈췄다.
“맙소사, 최강민! 이곳에 있었구나. 거기에 사라도 있네? 이건 말이 안 되는데? 넌 어떤 사라지? 어떤 세계의 사라더냐?”
리차드의 말에 사라가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어떤 세계라니? 그게… 무슨 말… 이에요?”
“아직 모르는 건가? 크크. 모르면 모르는 게 좋지.”
리차드는 그 말을 하며 차원의 틈에서 더 얼굴을 내밀었다.
그걸 본 레비아탄이 소리쳤다.
“강민, 막아야 합니다. 만약 저 존재가 이곳으로 넘어오면 이 세상은 바로 멸망합니다.”
레비아탄의 말이 아니더라도 강민은 온몸으로 그걸 느끼고 있었다.
‘엄청난 힘이야!’
단지 얼굴만 내밀고 있는데도 물속에 있는 것처럼 온몸을 무언가가 압박하고 있었다.
예비지만 자신은 ‘전신’이었다. 그런데 공격을 한 것도 아닌 얼굴을 내민 것만으로도 전의를 상실할 정도였다.
강민은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그곳에 모든 존재가 땅에 엎어져 몸을 떨고 있었다. 서 있는 존재는 똘망이를 비롯해 많지 않았다.
당연한 거였다. 자신도 이럴 정도인데 이건 고블린과 인간이 견딜 수 있는 힘이 아니었다.
‘빨리 처리해야 해!’
강민은 리차드를 향해 바로 날아갔다.
‘방패 던지기!’
강민은 순식간에 20개의 방패를 만들어 리차드를 향해 던졌다.
– 팅! 팅! 팅!
하지만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방패가 리차드 근처에서 모두 튕겨 나왔다. 리차드가 어떤 일을 하지 않았는데도 저절로 튕겨 났다.
“뭐… 뭐야?”
“크크크, 너는 아직 모르는구나? 하하하, 최강민, 너는 이세계의 존재가 아니다. 그래서 나를 해치지 못해!”
“뭐라고?”
강민이 얼굴을 잔뜩 구겼다.
“거짓말하지 마!”
강민은 방패를 작게 만들어 수천 도의 온도로 만들어 다시 공격했다. 하지만 역시나 공격은 통하지 않았다. 열기가 아예 접근하지 못하는 거 같았다.
냉기도 써 봤지만 마찬가지였다. 강민의 얼굴에 처음으로 절망이 나타났다.
“하하하, 그 얼굴 마음에 드는군. 좋아, 내가 좋아하는 얼굴이야.”
“뭔가 되는 척하지 마. 재수 없으니까!”
강민이 주먹을 꽉 쥐고 아민을 향해 소리쳤다.
“아민아, 이놈 약점이 뭐야!”
강민의 말에 아민이 리차드의 정보를 확인했다.
“말… 말도 안 돼. 오빠… 약점이 없어요.”
“뭐라고?”
강민이 눈을 부릅떴다.
“없어요, 오빠. 게다가 레벨이 물음표예요. 그리고… 정체가… 정체가.”
“정체가 뭔데?”
“파멸신이래요.”
“뭐?”
파멸신은 레비아탄이 언뜻 지나가면서 말한 이름이었다.
절망감이 강민을 휩쓸었다. 하지만 강민은 이를 악물었다.
‘뭔가, 뭔가 방법이 있을 거야.’
강민은 다시 물었다.
“그럼 공격 방법은 없는 거야?”
“같은 세상의 존재만 공격할 수 있대요. 하지만 레벨이 너무 높아 이 세상 존재는 공격이 통하지 않을 거예요.”
그야말로 강민이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 이 세계의 최강자 레비아탄이 있었지만 그는 이미 힘이 남아 있지 않았다.
그런데 그때였다.
“강민, 나에게 방법이 있다. 뒤를 부탁한다.”
레비아탄이 그 말을 하며 자신의 드래곤 하트를 깨 버렸다.
“레비아탄! 무슨 짓을 한 거야!”
드래곤 하트가 깨지면서 순간적으로 마력이 돌아왔다. 레비아탄의 눈이 한순간 힘이 맴돌았다.
“내가 쓸 수 있는 힘은 아주 잠깐이다.”
– 쿠아아아.
레비아탄이 리차드를 향해 브레스를 내뿜었다. 엄청난 압력에 순간 리차드가 다시 뒤로 물러났다.
하지만 그건 잠시였다. 브레스가 약해지자 다시 리차드가 ‘차원의 틈’에서 빠져나오려 했다.
“도마뱀 새끼가 감히!”
리차드는 그 말을 하면서 팔 한쪽을 이 세상으로 뻗었다. 이제 다른 한쪽이 넘어오면 그는 완전히 이 세상으로 넘어오게 되는 거였다.
그때였다. 레비아탄이 브레스를 멈추며 소리쳤다.
“나는 이 세상의 조율자. 드래곤 로드다!”
레비아탄은 그 말을 하며 거대한 날개를 휘날리며 리차드에게 날아갔다.
– 쿵!
레비아탄의 몸이 리차드의 몸과 부딪혔다. 레비아탄의 몸에 상처가 나며 피가 솟구쳤다.
하지만 그 충격에 리차드의 몸이 차원의 틈 안쪽으로 쑤욱 들어갔다.
“최강민! 지금이야!”
레비아탄의 절규가 들리고 강민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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