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ocalypse’s Billionaire RAW novel - Chapter (260)
260화 모든 것은 제자리로 (1)
“오… 오빠? 왜 이래! 왜!”
아민은 정신없이 고개를 흔들며 소리쳤다.
“강민! 강민!”
그건 민주도 마찬가지였다. 투명해지는 강민을 본 민주는 큰 눈을 부릅뜨고 강민의 전신을 만졌다.
하지만 강민이 만져지지 않았다. 강민의 몸은 시간이 지날수록 투명해졌다.
강민은 자신의 몸을 보며 씁쓸하게 웃었다.
“시간을 좀 주지. 바로 시작이네.”
강민의 말에 아민이 멍한 눈으로 소리쳤다.
“오빠, 무슨 소리야? 몸이 왜 그래? 설마? 이세계로 가는 거야? 아! 우리도 게이트 통과했으니까. 2시간 후에 돌아가야 하는구나? 그런데 우리는 괜찮은데 왜 오빠만 이러는 거야?”
아민의 말에 강민이 희미하게 웃었다.
“돌아가는 건 맞는데… 이세계는 아니야.”
“그럼, 설마?”
아민과 민주의 눈이 희둥그래졌다. 아민과 민주는 강민의 비밀을 알고 있었다.
강민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너희가 생각하는 그곳으로 가는 거야.”
강민의 말에 두 여자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럼 금방 오겠네.”
사실 두 여자는 지금까지 강민이 사라지는 것도 알지 못했다. 시간 차가 없었기 때문이다.
“아니. 이번에는 좀 틀려.”
강민의 말에 아민의 눈을 크게 뜨며 물었다.
“설마? 기다려야 해? 얼마나? 하루? 일주일? 설마 한 달은 아니지?”
아민의 말에 강민이 씁쓸하게 말했다.
“아마도… 다시는… 못 올 거야.”
– 땡그랑.
강민의 말에 민주가 칼을 놓쳐 버렸다.
“무… 무슨 소리야. 강민! 다시 못 온다니!”
민주가 소리쳤다. 말조차 잘 하지 않은 민주가 몸을 떨며 소리쳤다.
아민은 양손으로 입을 꽉 막았다. 아민의 눈은 찢어질 듯 커져 있었다.
“리차드는 그동안 수많은 평행 지구를 소멸시켰어. 그리고 그 힘을 자신의 몸속에 축적시켰지. 평행 지구가 사라진 평행 우주가 그대로 있던 건 그 에너지를 가지고 있던 리차드가 있어서였어. 그런데 이제 리차드가 없지.”
민주가 바로 소리쳤다.
“그게 너와 무슨 상관이야!”
“사라가 그랬어. 평행 우주가 막힌대, 그리고 모든 존재는 원래 있는 곳으로 돌아가게 된대.”
“다시오면 되잖아!”
강민은 고개를 흔들었다.
“그럴수 없대. 평행 우주가 막히면 다시는 차원 이동하지 못한데.”
강민의 말에 아민이 자리에 주저앉았다.
민주는 미친 사람처럼 소리쳤다.
“안 돼! 그게 말이 돼!”
민주의 눈에 핏발이 섰다. 민주는 화난 사람처럼 강민을 향해 손을 뻗었다. 하지만 잡히는 것이 없었다.
“으아아악! 안 돼!”
민주는 강민을 껴안듯 안았다. 하지만 껴안을 수 없었다.
아민은 인정하기 싫다는 듯 바닥에 주저앉아 고개만 흔들었다.
그 모습을 수많은 경복궁 사람이 멍한 표정으로 그들을 바라봤다. 그들은 이들의 대화를 이해할 수 없어서였다.
다만 한 가지는 알았다.
“영주님, 어디로 가시는 겁니까?”
호철이 다가와 물었다.
“먼 곳으로요. 제가 없는 동안 영지를 부탁드립니다.”
강민의 말에 옆에 있던 홍영이 몸을 떨며 물었다.
“강민아, 어디 가는 거야? 몸은 왜 그렇고? 또 이상한 다른 세상으로 가는 거야?”
강민이 씁쓸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네. 다른 세상으로 가요.”
“그럼 언제 오는데?”
“저도… 모르겠어요.”
강민은 대답에 홍영이 털썩 주저앉았다.
강민은 고개를 들고 눈을 부릅뜨고 있는 팔봉에게 다가갔다.
“삼촌, 민주하고 아민를 부탁해요.”
“네 여자들이잖아! 나한테 부탁하지 마! 네가 책임져!”
팔봉의 눈은 시뻘개져 있었다.
“죄송해요, 삼촌. 그러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네요. 부탁해요. 삼촌한테는 언제나 무리한 부탁만 하네요.”
팔봉이 강민에게 달려들어 소리쳤다.
“좋아. 내가 돌봐 줄게. 그러니 너도 약속해. 다시 와! 다시 오라고! 그게 언제가 되어도 좋으니까 약속해! 다시 오겠다고!”
강민이 손을 뻗어 팔봉의 손을 잡았다. 실제로 잡히지 않았지만 움켜잡는 모습을 만들었다.
“가능하면 그럴게요.”
강민의 대답에 팔봉은 고개를 돌려 버렸다.
강민은 인연이 있었던 사람들에게 하나하나 인사하고 다시 아민과 민주에게 돌아왔다.
그녀들은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변해 있었다.
강민의 몸은 이제 흐릿해 거의 보이지 않을 지경이었다.
“미안해. 아민아, 민주야.”
강민은 무릎을 꿇고 두 여자를 끌어안았다. 그제야 멍해 있던 아민의 눈에서 눈물이 떨어졌다.
“싫어! 싫단 말이야! 가지 마! 오빠! 가지 마!”
아민은 대성통곡을 했다. 강민은 그녀의 눈물을 닦아 주려 손을 올렸지만 눈물은 강민의 손을 지나 흘러내렸다.
“민주야, 아민을 부탁해.”
강민의 말에 민주가 눈가를 떨며 물었다.
“그럼. 나는?”
민주의 말에 강민이 눈을 크게 떴다. 단 한 번도 자신의 감정을 표현 안 한 민주가 마음을 드러낸 거였다.
“민주야…….”
“나는! 나는 어쩌라고! 나도 죽을거 같은데… 나는 어떡하라고!”
민주의 소리가 경복궁에 울렸다.
강민은 대답하지 못하고 입술을 꽉 깨물었다. 그녀들에게 희망적인 말을 하고 싶었지만 그건 안 됐다.
‘헛된 희망을 주면 안 돼.’
처음 사라에게 이 얘기를 들었을 때 강민을 물어봤다. 다시 올 수 있는 방법이 정말 없냐고 몇 번이나 물었다.
대답은 불가능이었다.
– 그곳에 리차드가 남은 게이트라도 있다면 모르겠지만, 그럴 리는 없겠죠. 있다고 해도 가능성도 희박하고요.
그때였다.
[세계선 이동을 곧 시작합니다.>눈앞에 메시지가 떴다.
메시지는 기존의 메시지와 달랐다. 어디로 이동한다는 말도, YES, NO의 선택지도 없었다.
‘시간이 없어.’
강민은 절망하는 두 여자에게 말했다.
“너희들을 잊지 않을게. 그리고 영지를… 영지를 부탁해.”
강민은 다시 소리쳤다.
“여진아! 영지를 부탁해!”
강민의 말에 여진이 옆에 나타났다. 여진의 얼굴은 온통 눈물투성이였다.
“알겠습니다… 폐하.”
그게 마지막이었다.
[본 세계로 이동합니다.>메시지가 보이고 눈앞이 깜깜해졌다.
그런데 그때 귀가로 민주의 소리가 들렸다.
“일 년이든, 십 년이든, 백 년이든 기다릴 거야. 꼭 와! 우리를 잊지 마!”
* * *
[본 세계로 이동을 완료하였습니다.> [평행 우주가 닫혔습니다.> [더 이상 세계선 이동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습니다.>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그동안 본 서비스를 이용해 주신 고객님께 감사드립니다.>강민이 눈을 떴다.
‘여기는…….’
익숙한 냄새가 났다. 체르노빌에 있는 자신의 침구 냄새였다.
강민은 멍한 표정으로 침대에 걸터앉았다.
‘아민아. 민주야.’
아민과 민주가 생각났고, 홍영과 호철 그리고 평행 세계에서 만났던 수많은 사람의 얼굴이 떠올랐다.
강민은 손을 얼굴에 가져갔다.
“하아.”
실감이 안 났다.
강민은 마음속으로 소리쳤다.
“상태창!”
하지만 상태창이 나타나지 않았다. 대신 메시지가 보였다.
[평행 우주가 닫혔습니다.> [더 이상 세계선 이동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습니다.>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그동안 본 서비스를 이용해 주신 고객님께 감사드립니다.>조금 전 봤던 메시지가 다시 떴다. 그리고 그 뒤로 새로운 메시지가 나타났다.
[아공간에 있는 물건중 해당 세계에 ‘유지 가능한’ 물건을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아공간 물건을 보관할 장소를 지정해 주십시오.>강민이 주먹을 꽉 쥐었다. 혹시나 몰라 손등을 바라보자 그곳에 새겨진 문신도 사라지고 있었다.
“…진짜. 진짜 끝인 거야?”
강민은 이를 악물었다.
– 일 년이든, 십 년이든, 백 년이든 기다릴 거야. 꼭 와! 우리를 잊지 마!
아직도 귓가에 민주의 목소리가 생생했다.
“잊지 않아. 어떻게 잊을 수가 있어!”
아직도 처음 평행 세계로 떠난 그날이 생생했다.
강민은 한참 동안 그 자세 그대로 있었다. 그러다 문득 어떤 생각이 떠올랐다.
‘혹시. 세르게이에게 무슨 방법이 있지 않을까?’
어떻게 보면 이 모든 일의 시작이 바로 세르게이였다. 그라면 방법이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민은 벌떡 일어나 문을 열고 바깥으로 나갔다. 다행히 바깥은 아직 한낮이었다.
강민이 걸어가자 지나가는 사람들이 걸음을 멈추고 강민을 바라봤다.
“설마? 대표님?”
“아니야. 대표님은 실종됐잖아?”
“그런데 대표님하고 똑같이 생겼는데?”
“맞아. 그리고 실종이면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거 아니야.”
강민을 본 사람들이 혼란스런 표정을 짓다가 곧 소리를 질렀다. 사람들이 모여들어 강민을 바라봤다.
강민은 가던 길을 멈췄다.
‘이게 무슨 일이야?’
강민은 주위를 둘러봤다.
‘응?’
주위가 바뀌어 있었다.
‘이게 뭐야?’
주위에 수많은 빌딩이 세워져 있었다. 그 수가 셀 수 없을 정도였다.
도로는 잘 정비되어 있었고 거리에는 사람들도 북적였다. 거리에는 수많은 가게가 있었고, 영어와 한글로 된 간판들이 즐비해 있었다.
강민은 눈을 깜빡였다.
‘여기… 체르노빌이 아닌가? 내가 잘못 온 건가?’
그럴 리가 없었다. 인간을 초월한 강민의 오감이 자신이 깨어난 곳이 자신의 숙소임을 강하게 말해 주고 있었다.
강민은 멍한 표정으로 걸었다.
그때였다.
– 애애애애애앵.
– 끼이이이익.
강민이 걷는 도로 곁으로 수십 대의 경찰차가 도착했다.
‘경찰? 경찰이 왜?’
멈춘 경찰차 중 한 대에서 노년의 신사가 내렸다. 신사를 본 강민의 눈이 크게 뜨였다.
“서… 총리님?”
강민의 말에 서 총리가 강민에게 달려왔다.
“대표님! 정말… 정말이었어! 정말 대표님이었어!”
서 총리는 강민을 껴안더니 울부짖기 시작했다.
“살아 계셨습니까! 살아 계셨습니까!”
서 총리의 말에 강민은 의아했다. 물론 평행 세계와 이세계에서 죽을 고생을 하긴 했지만 이곳은 아니었다.
그리고 세계선 이동을 한들 시간이 흐르지 않아야 했다.
‘잠깐. 그러고 보니 이상해, 난 분명 사라와 같이 있을 때 헤어졌었는데? 왜 체르노빌에 있는 거지’
이상한 생각에 강민이 물었다.
“그게 무슨 소리예요? 살아 있다뇨? 제가 간 곳은 모두 알고 계시잖아요?”
강민의 말에 서 총리가 포옹을 풀며 일그러진 얼굴로 물었다.
“그게 무슨 소리입니까. 1년 동안 연락 없이 사라졌던 분이요!”
“네? 1년이요?”
강민은 진심으로 깜짝 놀랐다.
“네. 1년이요. 도대체 그동안 어디에 가셨던 겁니까?”
서 총리의 말에 강민은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강민은 서 총리를 바라봤다. 서 총리는 그사이 많이 늙어 있었다.
‘확실히 얼굴만 보면 1년이 아니라 10년이라도 지난 것 같긴 한데.’
강민은 뒷머리를 긁었다. 서 총리가 이렇게 변한 이유를 알 것 같아서였다.
‘1년이 지났다니.’
짐작 가는 게 없는 건 아니었다.
‘아무래도 리차드가 죽으면서 시공간에 무슨 일이 벌어진 것 같아. 하긴 평행 우주가 닫히고 있었을 테니. 조금만 늦게 왔어도 어쩌면 더 긴 시간이 흘렀을 수도 있었겠네.’
강민은 조용히 서 총리를 껴안아 줬다.
“미안합니다. 그리고 고생하셨습니다.”
자신이 없는데도 발전한 체르노빌을 보고 있자니 그동안 서 총리가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 것 같았다.
이곳의 발전은 서 총리의 늙어 버린 얼굴과 바꾼 거였다.
“흥! 그런 말로 될 것 같습니까?”
서 총리는 눈시울을 손등으로 훔치고 말했다.
“가시죠, 대표님. 그사이 보고드릴 게 많습니다. 이제 어디도 떠나지 못합니다. 아시겠어요!”
강민은 서 총리와 함께 청사로 이동했다.
그리고 1주일이 지났다.
* * *
강민은 청사 사무실에 앉아 기사를 바라봤다.
– 체르노빌의 최강민 대표 돌아오다.
– 체르노빌에 군사 움직임을 보이던 우크라이나 멈추다.
– 체르노빌에 경제제재를 시작하려는 각국들 관망세로 돌아서다.
강민은 긴 한숨을 내쉬었다.
‘이 새끼들을!’
자신이 사라지자 수많은 문제가 벌어졌다. 그중 가장 큰 문제는 ‘마석’이었다.
꽤 많은 마석을 서 총리에게 주고 갔지만 그걸 가지고 1년 동안 전 세계가 쓰기에는 어림도 없는 분량이었다.
결국 서 총리는 마석의 가격을 올려 수급을 조절하려 했고, 이에 전 세계는 반발했다.
일본과 중국을 선두로 체르노빌에 경제 압박을 해 왔고 우크라이나는 아예 군사적 행동을 벌이려 했다.
그걸 중간에서 중재한 게 바로 대한민국과 미국 그리고 러시아였다. 세계에 영향력이 큰 세 개의 나라 덕분에 체르노빌은 간신히 존속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건 두고두고 내가 보복해 줘야 겠어. 특히 일본하고 중국은 받은 것에 백 배는 해 줘야 분노가 풀릴 것 같아.’
서 총리가 저렇게 늙은 것의 90%는 일본과 중국 때문이었다.
강민은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고 청사 바깥으로 나갔다. 날씨는 오늘따라 화창했다.
‘평행 세계 날씨도 똑같을까? 그곳의 시간은 이곳과 같이 흘러가겠지?’
하늘만 봐도 그곳 생각이 났다.
‘결국 그곳에 갈 방법은 없는 건가?’
강민은 세르게이에게 찾아가 봤지만 세르게이는 고개를 흔들었다. 방법을 모르겠다고 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 영주님, 이상하게 요즘 세계수 힘이 줄어드는 것 같아요. 이유는 모르겠어요.
세계수의 힘이 줄어드는 대신 세르게이는 하루가 다르게 점점 사람처럼 변해 갔다.
강민은 그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모두 평행 우주가 닫혀서 그런 거겠지.’
세계수는 평행 우주를 건너 존재하는 유일한 존재였다. 세계수는 평행 우주에 존재하는 수많은 종류의 마나를 빨아들여 무한대로 자라는 존재였다.
그런데 평행 우주가 닫힌 지금 세계수는 점점 힘을 잃을 수밖에 없었다.
– 세르게이, 내가 알아볼게.
강민은 이미 원인을 알았지만 세르게이에게 말해 주지는 않았다.
‘오히려 사람이 되어 가는 지금이 더 나을지도.’
강민은 천천히 걸어 청사 로비를 나왔다.
그런데 그때 강민을 부르는 목소리가 청사 마당에 울렸다.
“강민!”
목소리가 들린 곳을 바라보자 눈부시게 아름다운 여인이 강민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었다.
바로 사라였다. 사라는 여전히 아름다웠으나 예전보다 무척이나 초췌해져 있었다.
‘모두 나 때문이라지.’
눈앞에서 사라진 강민의 모습에 사라는 한동안 미쳐 있었다고 했다. 강민을 찾으려 전 세계를 돌아다녔다고 했다.
“사라!”
강민도 손을 흔들고 사라에게 달려갔다.
사라가 강민에게 다가와 껴안았다.
“강민!”
“사라, 보는 사람이 많아.”
“괜찮아. 널 잃어버린 순간에 다른 사람 눈치 안 보고 살기로 결심했어. 다시는 떨어지지 않을 거야.”
강민이 돌아왔다는 소식에 사라는 바로 이곳으로 날아왔다.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는지, 다시 강민을 본 사라는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확실히 달라.’
평행 세계에 있는 사라와 똑같은 사라였지만, 강민에게는 전혀 다른 사람처럼 느껴졌다.
“사라, 우리 맛있는 거 먹으러 갈까?”
“응.”
강민은 사라와 체르노빌에 생긴 맛집들을 탐방했다. 사라를 위해 새로운 연구소도 만들고 있었다.
“참. 강민 그거 알아?”
스테이크를 썰던 사라가 문득 물었다.
“뭘?”
“샹그릴라 연구소 말이야. 그곳에서 귀신 소리가 들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