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ocalypse’s Billionaire RAW novel - Chapter (70)
70화 왕의 권능 (1)
문을 연 강민은 눈을 부릅떴다.
그곳은 유람선의 식당이었다. 식당답게 식탁들이 보였다. 다만 바닥이 기울어져 문을 연 곳 쪽으로 테이블과 각종 장식품이 모조리 문 근처로 내려와 있었다.
하지만 이건 자연스러운 거지 놀랄 일이 아니었다. 놀랄 일은 식당 가운데에 있었다.
“맙소사.”
강민을 뒤따라 들어온 팔봉이 놀라 소리쳤다.
“갑각 거미, 암… 컷?”
그곳에 성체 갑각 거미보다 1.5배는 큰, 거대한 ‘갑각 거미’가 있었다.
하지만 그건 일반 ‘성체 갑각 거미’와 달랐다. 덩치는 컸지만 집게발이 없었다.
등에 있는 갑각만 아니었다면 일반 거미와 비슷한 모습이었다.
게다가 배가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있었다. 얼핏 봐도 움직이기 힘들 정도였다.
하지만 배와 연결된 꼬리에서 하얀 알들이 나오고 있었다. 크기가 야구공만 했다.
알들은 점액질이 잔뜩 묻어 있어 바닥을 조금 구르다가 붙어서 떨어지지 않았다.
그런 알들이 얼핏 봐도 수백 개였다.
강민이 조용히 말했다.
“삼촌, 그 새끼들이 어디서 나오나 했더니 여기였네요.”
“그러게. 이런 건 꿈에도 몰랐어.”
두 사람은 문 안으로 들어와 널브러져 있는 테이블 뒤로 숨었다.
이 순간에도 알에서 ‘갑각 거미’들이 태어나고 있었다.
“그런데 저놈들 어디로 가는 거죠?”
알에서 나온 갑각 거미들이 모두 한곳을 향해 움직이고 있었다. 그곳은 식당과 문으로 연결된 방이었다.
“아래층 같은데?”
팔봉은 그 말을 하며 손으로 ‘갑각 거미’를 가리켰다.
“어떻게 할 거냐?”
“죽여야죠. 괴물은 싹 다 죽여야 해요. 그리고 지금이 기회예요.”
다행히 이곳에 있던 성체 갑각 거미를 강민이 죽여 이곳은 무주공산이나 다름없었다.
강민은 ‘암컷 갑각 거미’를 향해 ‘방패 던지기’를 펼쳤다.
5개의 방패가 날아가 거미의 머리에 하나, 배에 네 개가 꽂혔다.
“꾸아아아아악!”
암컷 갑각 거미가 고통에 찬 비명을 질렀다.
“으윽!”
순간 강민과 팔봉이 귀를 막았다. 그만큼 갑각 거미의 소리는 엄청났다.
[자연 치유력이 ‘혼돈’ 상태에 저항합니다.> [‘혼돈’에 대해 20% 내성이 생깁니다.>강민이 간신히 정신을 차렸다. 뒤를 돌아보니 팔봉이 귀에서 피를 흘리고 있었다.
강민은 얼른 옷을 찢어 팔봉의 귀에 꽂아 주었다.
‘저놈이!’
강민은 귀를 막고 ‘암컷 갑각 거미’를 바라봤다.
이미 온몸에서 피를 흘리고 있었다. 거미는 살아남지 못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방패 던지기’의 효과는 이것만이 아니었다.
– 찌이이익.
방패에서 스파크가 튀며 전기가 흘러나왔다.
감전된 갑각 거미는 비명을 지르지도 못했다. 몸에서 타는 냄새가 나더니 어느 순간 갑각 거미의 목이 떨어졌다.
[‘여왕 갑각 거미’를 죽이셨습니다. 50,000포인트를 얻으셨습니다.>강민은 깜짝 놀랐다.
‘여왕이라고?’
지금까지 수많은 괴물을 죽였지만 ‘왕’이라고 나온 괴물은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게다가 비명 빼고는 너무나도 쉽게 죽였다. 하지만 강민은 금세 이해했다.
‘절대 쉽지 않아. 방금 소리도 내가 아니었으면 죽었을 거야. 게다가 정상이었으면 네 마리 갑각 거미랑 싸워야 여기에 올 수 있는 거잖아?’
자신이어서 할 수 있는 거지, 다른 사람이었다면 100명이 모여도 힘든 일이었다.
하지만 메시지는 그게 끝이 아니었다.
[인류 최초로 ‘왕’급 몬스터를 처리하였습니다.> [보상으로 여왕 거미의 스킬‘????(A)’가 지급됩니다.> [스킬에 해당하는 행위를 할 때까지 스킬이 봉인됩니다.>강민은 깜짝 놀랐다.
‘스킬이라고?’
이미 자신은 3개의 스킬이 모두 찼는데 또 스킬이 주어진다는 거였다.
‘이러면 스킬이 4개가 되는 거야?’
하지만 스킬은 여전히 3개였고, 봉인되어 있었다. 봉인 해제에 대한 힌트 같은 것도 없었다.
‘에이, 좋다 말았네. 그래도 없는 것보다 낫지.’
강민이 그렇게 생각할 때 생각지도 못한 메시지가 또 떴다.
[‘여왕 갑각 거미’의 비명을 ‘자식’들이 들었습니다. 10km 이내에 있는 모든 ‘갑각 거미’들이 모여듭니다.>메시지를 본 강민이 소리쳤다.
“미쳤구나.”
“무슨… 소리야?”
그제야 정신이 든 팔봉을 물었다.
“삼촌, 이 거미가 여왕 갑각 거미인데, 죽으면서 비명을 질러 10km 내에 있는 모든 ‘갑각 거미’가 모인대요.”
팔봉의 눈이 흔들렸다. 지금 여기에 있는 알을 보건대 얼마나 많은 갑각 거미가 모일지 상상이 안 돼서였다.
“그럼 빨리 이곳을 떠나자.”
“네.”
두 사람이 다시 문을 통해 나가려 했다.
그런데 그때 조금 새끼 갑각 거미들이 들어간 방에서 거미들이 쏟아져 나왔다.
“제가 처리할게요! 삼촌, 먼저 가세요.”
강민은 방패를 소환해 바닥을 향해 ‘방패 치기’를 했다.
– 찌이이익.
방패가 바닥에 꽂히고 6m 사방으로 전기가 퍼졌다. 철로 된 바닥 위로 푹신한 발판을 깔아 놔서 전기가 약했지만 그래도 새끼들을 죽이기에는 충분했다.
사실 죽지 않아도 됐다. 빠져나갈 틈만 벌면 됐다.
모두 기절한 것을 확인한 강민은 바로 뒤돌아섰다. 그런데 팔봉이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삼촌, 왜 안 나가세요?”
“저기, 저기를 봐 봐.”
팔봉이 가리키는 곳을 보니 죽은 갑각 거미의 입에 무언가가 물려 있었다.
‘뭐지?’
가까이 가서 보니 그건 교복에 달린 노란 ‘이름표’ 중 일부분이었다.
– 한새…….
끝은 잘려 있었지만 이게 뜻하는 건 하나였다.
“설마!”
“가 보자.”
팔봉은 바닥에 널려 있던 주방용 식칼을 줍더니 앞장서서 뛰어갔다.
바닥이 기울어져 있었지만, 강민도 팔봉도 이 정도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
예상대로 문 바깥에는 아래를 향해 계단이 나 있었다.
두 사람은 계단을 따라 아래로 내려갔다. 아래에 있는 문은 활짝 열려 있었다.
강민과 팔봉은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강민은 눈이 돌아갔다.
“씨발!”
* * *
미숙은 자신에게 배정된 의무실에서 진료를 보고 있었다.
환자는 7살 남자아이였다.
망해 버린 세상에서 ‘의사’는 무엇보다 귀한 존재였다. 의사만 해도 그런데 의사에 스킬이 ‘힐러’인 사람은 그 가치가 어마어마했다.
이곳도 사람 사는 곳이니만큼 아픈 사람은 언제나 존재했다. 잘 먹지 못하고 잘 씻지 못하니 더욱 그랬다.
미숙은 청진기를 아이의 배에 가져다 대고 엄마에게 말했다.
“큰 병은 아니에요. 아이가 장이 민감한 거 같아요. 우선 아이에게 찬 거 먹이지 마시고요. 미지근한 물을 주세요. 그리고 푹 쉬시고요.”
“아이고. 감사합니다, 선생님.”
일반인이 얘기하는 것과 의사가 얘기하는 것은 믿음에서 차원이 달랐다.
아이 엄마는 몇 번이나 감사하다고 하며 바깥으로 나갔다.
“다음 들어오세요.”
미숙이 말하자 몇몇 사람이 안으로 들어왔다.
당연히 환자가 들어올 줄 알았는데 그들은 환자처럼 보이지 않았다. 군복을 입은 건장한 남자들이었다.
“김미숙 씨.”
대위 계급장을 단 남자의 말에 미숙이 대답했다.
“네?”
“저희랑 같이 가셔야 할 거 같습니다.”
“네? 아직 환자가 남았는데. 다 끝나고 가면 안 될까요?”
“죄송합니다. 김미숙 씨를 당장 데려오라는 상부의 지시가 있었습니다.”
미숙은 당황했지만 금세 안정을 되찾았다. 남편이 이곳 경찰 팀장인데 무슨 일이 있을까 해서여서였다.
그런데 군이 미숙을 데려간 곳은 생각지도 못한 곳이었다. 감옥으로 쓰고 있는 장소였다.
“안으로 들어가십시오.”
군인의 말에 미숙이 당황하며 소리쳤다.
“아니, 왜 이러세요. 남편을 불러 주세요.”
“오 팀장님은 다른 곳에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네?”
미숙은 깜짝 놀랐다. 남편이 조사받는다는 것에 온몸에 힘이 빠졌다.
미숙은 감금실에 갇혀 입으로 손톱을 뜯었다.
‘뭐 때문이지? 무슨 오해가 있는 게 분명해.’
아무리 생각해 봐도 자신이 감금당할 만한 일은 없었다.
그렇게 1시간쯤 지나자 감금실의 문이 열리며 몇 사람이 들어왔다.
바로 최경수와 자신과 같이 이곳에 온 성식 일행들이 있었다.
“부시장님,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요?”
경수는 차가운 눈빛으로 미숙에게 대답했다.
“저도 그걸 묻고 싶습니다.”
“뭔가 오해가 있는 거 같아요.”
“그거야 조사해 보면 알겠죠. 김미숙 씨, 최강민 씨와 어떤 관계입니까?”
미숙은 눈을 껌뻑거렸다. 도저히 이해가 안 되어서였다.
“무슨 관계라뇨? 그냥 여기 오기 전 처음 만나서 같이 온 사이예요.”
미숙의 말에 경수 옆에 있던 성식이 소리쳤다.
“거짓말입니다. 원래 김미숙은 다른 사람을 매우 경계했습니다. 그런데 그날은 그렇지 않았어요. 옛날부터 아는 사람처럼 바로 일행에 합류시켰어요.”
“아니, 그건 예전에…….”
미숙은 진실을 말하려 하다 아차 했다.
“오호, 예전에 아시는 분이었군요.”
“아니에요. 얼굴이 닮았을 뿐이에요. 처음 보는 사람이었어요.”
미숙은 얼른 말했지만 아무도 미숙의 말을 믿지 않았다.
“많은 사람을 조사했지만 모두 미숙 씨 같은 말을 했죠. 이 사실을 남편 오창훈 씨도 알고 있었습니까?”
“아니요!”
미숙이 소리쳤지만, 경수는 고개를 흔들었다.
“미숙 씨가 데려온 그 최강민이라는 남자가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미숙의 눈이 한없이 커졌다.
“당신의 능력이 아깝지만 죄는 죄겠죠. 이제 당신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두 가지입니다.”
* * *
강민이 도착한 곳은 유람선의 기계실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모습을 전혀 알아볼 수 없었다.
사방이 온통 거미줄이 쳐져 있어 하얬다.
그리고 천장에 하얀 고치 같은 게 매달려 있었다. 그 수가 못해도 백 개는 넘어 보였다.
고치의 정체는 바로 알아볼 수 있었다. 수많은 새끼 갑각 거미들이 고치에 매달려 뜯어 먹고 있어서였다.
고치 안에서 하얀 뼈가 드러났다. 가슴뼈였다. 순간 강민이 주먹을 꽉 쥐었다.
“죽여 버리겠어!”
이미 도봉산에서 한 번 경험해 봐서 괜찮을 줄 알았다. 하지만 이렇게 인간이 괴물의 식량으로 변한 모습을 보니 참기 힘들었다.
‘모두 새까맣게 태워 주마!’
이곳 기계실은 바닥부터 천장까지 모두 ‘쇠’로 되어 있었다. 전기가 무엇보다 잘 통하는 곳이었다.
“삼촌 나가 계세요. 이 새끼들 모조리 죽여 버릴 거예요!”
“안 된다. 살아 있는 사람이 있을지도 몰라.”
“네?”
팔봉이 손으로 한 곳을 가리켰다. 미세하게 꿈틀거리는 ‘고치’들이 있었다.
“네가 전기를 쓰면 저 사람들까지 죽을 수 있어.”
“그럼 어떻게 하죠? 이대로 두자고요?”
“아니, 나한테 맡겨라.”
팔봉은 그 말을 하고 강민 앞으로 나섰다.
그리고 숨을 크게 들이마시더니 고함을 질렀다.
“크아아아아!”
순간 기계실 내부가 ‘웅웅’ 거리며 울렸다.
강민은 팔을 뻗어 벽을 잡았다.
‘이게 뭐야?’
이 모습은 처음 보는 게 아니었다. 어제 팔봉을 구하러 갈 때 팔봉이 이 스킬을 펼치는 걸 본 적이 있었다.
‘그때 좀비들이 멈췄었지?’
효과는 대단했다. 고치에 붙어 있던 모든 ‘새끼 갑각 거미’들이 움직이는 걸 멈추더니 바닥에 떨어졌다.
“이때다. 내가 이놈들을 죽일 테니 넌 사람들을 구해!”
“네!”
강민은 방패를 타고 하늘로 올라 천장에 매달린 고치들을 하나하나 바닥에 내려놓았다.
팔봉을 바라보니 팔봉은 다리로 ‘새끼 갑각 거미’들을 밟고 지나가고 있었다.
그런데 다리 힘이 보통 힘이 아니었다. 팔봉이 지나갈 때마다 철로 된 바닥이 약간 흠집이 났다.
‘저게 삼촌의 스킬 버서커라고 했지?’
버서커는 잠깐 인간의 모든 힘을 몇 배로 강하게 만드는 기술이었다.
소리를 외치면 고막을 진동시켜 뇌가 흔들리게 했고 팔과 다리 힘은 평소보다 몇 배 강해졌다.
엄청난 스킬이었지만 단점도 존재했다. 가동 시간이 10분밖에 되지 않았다. 게다가 다시 쓰려면 4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삼촌은 놔둬도 될 거 같아.’
강민은 천장에서 고치를 뜯어내기 시작했다.
다행히 팔봉이 갑각 거미를 모두 해치울 때쯤 강민도 고치를 모두 바닥에 내려놓을 수 있었다.
강민은 전기를 사용하지 않고 방패 모서리로 조심스럽게 고치처럼 둘둘 말려 있는 ‘거미줄’을 풀었다.
그 안에 중년 여자가 나타났다. 팔봉이 다가가 코 아래 손을 넣더니 소리쳤다.
“살아 있어!”
살아 있다는 말에 강민이 눈을 부릅떴다. 사람이 살아 있다는 말에 흥분한 거였다.
그렇게 거미줄에 고치처럼 묶여 있던 사람들이 풀려나기 시작했다.
어떤 사람은 살아 있었고, 어떤 사람은 죽어 있었다. 반쯤 뜯어 먹힌 사람도 많았다.
하지만 모든 일을 끝마쳤을 때 그들은 살아 있는 사람 52명을 구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중에는 그 사람이 있었다.
팔봉이 소리쳤다.
“종남아!”
그는 팔봉의 부하이자 행복 대출 직원이었던 ‘종남’이었다.
* * *
강민은 유람선 ‘창고’에서 구했다면서 ‘생수’를 가지고 와 사람들에게 먹였다.
물을 마신 사람들 상당수가 정신을 차렸다.
“여… 여기가 어딥니까?”
“제가 살아 있는 건가요? 거미한테 잡혔었는데.”
깨어난 사람들이 혼란스러워했다.
팔봉이 강민에게 다가와 물었다.
“어떻게 할 거냐?”
“사람들을 데리고 가야죠.”
“어디로? 김포 공항은… 알다시피 힘들다. 그리고 이 정도 인원은 그곳에 안 받아 줄 거야.”
강민은 고개를 끄덕였다.
“제게 생각이 있습니다. 삼촌은 맞장구나 쳐 주세요.”
강민은 사람들을 보며 눈을 빛냈다.
‘52명이라니. 만일 경복궁으로 데려갈 수만 있다면 이건 큰 세력이 될 수 있어.’
두 세력이 합쳐지면 100명이 넘는 세력이 되었다. 그것도 아이들이 없는, 전부 성인으로만 이뤄진 세력이었다.
‘제대로만 키우면 강북 연합보다 강해질지도 몰라.’
강민이 사람들에게 다가갔다.
“안심하십시오, 여러분.”
생존자 중 중년 여자가 물었다. 제일 처음 발견한 생존자였다.
“혹시 정부에서 나오셨나요? 아니면 구조대?”
강민은 이들이 원하는 대답을 잘 알고 있었다.
‘우선 이들을 안심시켜야 해.’
“정부는 아니지만, 저희는 거대한 집단을 이루고 있습니다. 위치는 경복궁. 좀비로부터 안전하며 중화기 무기와 식량도 풍부하죠.”
사람들의 눈에 빛이 보였다. 특히 식량과 중화기 무기라는 말에 다들 흥분한 기색을 보였다.
“혹시 저희가 그곳에 갈 수 있을까요?”
중년 여자가 더욱 조심스럽게 물었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자신들은 모두 지쳐 있고 힘이 없었다. 혹시라도 이대로 가 버린다면 자신들은 죽을 수밖에 없었다.
이런 세상에서 사람 목숨만큼 값싼 것도 없었다.
하지만 강민은 그들이 원하는 대답을 했다.
“물론입니다. 저는 여러분들을 버리지 않을 겁니다.”
그때였다.
[필요한 조건을 달성했습니다. 스킬의 봉인이 풀립니다.> [여왕 거미의 스킬 ‘지배(A)’가 생성됩니다.> [인류 최초로 ‘스킬 봉인’을 풀었습니다.> [지배(A) 스킬이 ‘권능’으로 올라갑니다.> [권능, 왕의 권능(S)이 생성됩니다.>강민이 입을 쫙 벌렸다.
[이제부터 영지를 선포할 수 있습니다. 영지민을 모으십시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