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k The Legend RAW novel - Chapter (20)
아크 더 레전드-20화(20/875)
[20] SPACE 7. 웰컴 투 네팔림(PART : 2) (4)“뭐냐니? 이제 와서 무슨 말이야? 방금 전에 200골드 치 금속 부품을 모아 오는 대신 기술을 배우기로 계약했잖아. 그런데 왜 이제 와서 딴소리야?”
“아니, 그건 알지만 왜 이 사람들이…….”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떠듬대던 아크가 헛바람을 들이켜며 입을 다물었다.
토리의 님프 위로 떠오르는 정보창 때문이었다.
-스폰서의 기술 전수 계약(토리-아크)
스폰서 토리는 아크에게 200골드 상당의 금속 부품을 받는 대신 기술 전수를 해 줘야 한다. 단, 그동안 아크가 지불하는 금속 부품은 토리가 소개해 주는 업체에서 일하고 받는 보수(금속 부품)로 충당해야 한다. 위 계약을 어길 경우, 아크와 토리의 스폰서 계약은 파기되고 아크는 이에 상응하는 위약금을 지불해야 한다.
“확실히 했잖아, 계약.”
토리가 씨익 웃으며 말했다.
“에? 하지만 금속 부품을 모아 오겠다고만 했는데…….”
“어차피 너 혼자만으로는 금속 부품을 모으기 힘들어. 그래서 수월하게 금속 부품을 모을 수 있는 업체에 일자리까지 만들어 줬는데 대체 뭐가 불만이야?”
“어? 어? 어? 자, 잠깐! 잠깐만요!”
비명처럼 소리쳤지만 중무장한 전사들은 그대로 아크를 질질 끌고 갔다.
그때 아크의 눈에 충격적인 장면이 포착되었다.
“자, 그럼 싸게 부려 먹을 수 있는 일꾼을 소개해 줬으니 약속대로…….”
“좋아. 네팔림에서 작업하는 동안 필요한 소모품은 모두 이곳에서 구입하기로 하지. 이번에 나가면 꼬박 이삼일은 작업해야 할 것 같으니 일단 수리 도구와 탄환 10박스 실어 줘.”
“쿠히히히히, 땡큐! 땡큐! 바로 실어 주지.”
토리가 양손을 비비적거리며 행복한 얼굴로 뛰어갔다.
순간 아크는 깨달았다. 토리와 클렘 사이의 계약이 뭔지. 토리는 클렘에게 일꾼을 소개해 주는 대신 그 패거리가 사용하는 소모품 전매권을 받기로 했던 것이다.
토리가 돈 대신 금속 부품을 받는 대가로 해킹 기술을 가르쳐 주겠다고 한 이유가 바로 그것!
종합해서 말하자면 지금 아크는…….
‘나…… 팔린 거야?’
은하연방의 중심지 이스타나의 중소도시 네팔림!
이곳은 노점상인의 삥을 뜯는 양아치와 계약 사기를 일삼는 햄스터가 판치는 곳이었다.
“이, 이건 사기야! 이 계약은 무효라고!”
아크의 외침은 허무할 뿐이었다.
* SPACE 8. 스케빈저 (1)
“훗, 뭐 그런 거지.”
아크가 피식 웃으며 중얼거렸다.
처음 토리와 스폰서 계약이 되었다는 정보창을 봤을 때는 정말이지 자신의 머리통을 쪼개 버리고 싶을 정도였다.
모든 유저가 바라 마지않는 은하연방의 제안을 걷어차고 기껏 계약을 맺은 곳이 고물상이라니? 게다가 고물상 주인이라는 놈은 아무렇지도 않게 직원을 용역 업체에 팔아넘기는 사악한 햄스터다.
너무 어이가 없어 말도 나오지 않을 지경이다.
덕분에 한참은 머리를 쥐어뜯으며 방 안을 굴러다녔지만.
이제 아크는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
어차피 후회해도 소용없는 일을 후회해 봤자 후회만 쌓일 뿐이니까. 그리고 아크는 한 번의 절망에 좌절해 버리기에는 너무 꿋꿋한 성격이었다.
사실 지난날을 회상하면 이보다 몇 배나 절망적인 상황을 수없이 겪어 보았다.
지금의 아크를 보며 사람들은 행운남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웃기지도 않는 소리다. 아크가 남들보다 높은 곳에 올라설 수 있었던 것은 박박 긁어 대며 기어 올라가기를 멈추지 않았던 덕분이지, 결코 행운이 따라서가 아니었다.
아니, 아크에게는 고난이 곧 행운이었다.
그런 고난이 아크를 강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으니까.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고 했다.
게임도 마찬가지다.
초보 시절의 고생은 사서도 하는 것이다.
‘그래, 고렙 때의 실수는 한 번에 모든 걸 잃어버릴 수도 있지만, 나는 아직 초보다. 실수를 해도 기껏해야 초보의 실수. 피해가 커 봤자 초보 수준이다. 그런 작은 피해로 뼈가 되고 살이 되는 경험을 얻었다고 생각하면 그렇게까지 억울해할 일은 아니야. 일단 꼼꼼히 요목조목 알아보지도 않고 계약을 하면 개피 볼 수 있다는 건 알게 됐잖아.’
물론 이번 실수는 그 정도로 위안을 삼을 만큼 작은 게 아니었다.
갤럭시안에서 스폰서는 유저의 게임 진행 전반에 걸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시스템이다.
각 스폰서마다 나름의 장단점이 있어 어느 게 더 좋다 나쁘다 얘기할 수는 없다지만…….
‘고물상은 아니잖아! 고물상은!’
게임 내내 햄스터가 운영하는 고물상 마크를 달고 다니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그런데 덜컥 고물상과 스폰서 계약을 맺었으니 머리를 쥐어뜯으며 방바닥을 굴러다닐 이유로 충분하지만, 역시 죽으란 법은 없었다.
계약을 맺은 뒤에 정보를 검색해 보니 탈출구가 있었던 것이다.
-현재 아크 님은 기어와 ‘가계약’이 체결된 상태입니다.
유저가 스폰서와 처음 계약을 맺으면 정식 계약을 맺기 전까지는 ‘가계약’상태가 됩니다. 가계약은 일종의 견습 기간으로써 이 시기에는 스폰서에게 받을 수 있는 지원이 상당히 제한적입니다. 대신 유저는 견습 기간 중에 스폰서가 자신과 맞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계약을 해지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유저는 스폰서에게 그동안 받은 지원을 되돌려 준다는 차원에서 200골드의 위약금을 지불해야 합니다.
바로 ‘가계약’ 시스템!
아크가 그렇게 편하게 생각할 수 있게 된 것은 그 덕분이었다. 아크처럼 실수로 계약을 체결해 버린 유저를 위한 제작사의 배려……라고 생각할 뻔했지만, 여기에는 위약금이라는 조항이 붙어 있었다.
뭐 정보창에는 스폰서의 지원만 받고 튀어 버리는 일을 방지하기 위한 법이라고 하지만 그 금액이 무려 200골드!
이제 고작 레벨 15의 아크에게는 어마무지한 금액이었다.
그러나 당장은 아직 선택의 여지가 남아 있다는 사실이 중요했다.
‘다른 스폰서를 찾는다 해도 어차피 여러 가지 정보를 알아 봐야 해. 그런 정보를 알아보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계약된 상태에서 게임을 해 보는 것만 한 게 없겠지. 필요한 스킬을 배우며 그런 경험을 쌓는다고 생각하면 200골드도 아깝다고만은 할 수 없어.’
경험만큼 도움이 되는 것은 없다.
‘다행히 나는 이미 100골드 가까운 돈을 가지고 있어. 그러니 100골드만 더 마련하면 고물상에서 벗어날 수 있다. 뭐 100골드도 만만한 액수는 아니지만 우주 벌레밖에 없는 R-14에서도 100골드나 되는 돈을 벌었는데 개척지에서 못 벌겠어? 그래, 이것저것 충분히 알아보고 그때도 아니라고 생각되면 그냥 위약금 물고 나오면 되는 거야.’
그리고 돈을 벌 자신도 있다.
그렇게 생각하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이다.
‘그러려면 일단 해킹 스킬을 배워야 한다. 뭐 상황을 보면 팔려 버린 느낌이 들지만. 아니, 팔렸지만. 어쨌든 토리와 클렘 사이의 계약은 별도로 여기서 일하면 금속 부품을 보수로 받을 수 있다고 했어. 이미 일이 빼도 박도 못하게 돼 버렸으니 당분간은 이곳에서 빡 세게 일해서 하루빨리 200골드 분량의 금속 부품을 모으는 수밖에 없어.’
아크는 일단 그렇게 정리하기로 했다.
사실 괴상하게 일이 꼬여 버려 그 방법밖에 없기도 했다.
그리고 막상 제대로 알아보니 이 일자리도 의외로 관심이 생겼다.
‘실버핸드라…….’
그게 아크가 취직한, 정확히 말하면 아크가 팔려 간 용역 업체의 정식 명칭이었다.
“뭐 분위기를 보니 제대로 설명도 듣지 못하고 덜컥 계약을 해 버린 것 같지만, 우리도 나쁜 사람은 아니니 너무 걱정하지 마. 토리와의 계약이 200골드 치의 금속 부품을 모으는 것이라면 적지 않은 시간을 함께 지내야 할 테니 그동안 잘 지내보자고. 가족 같은 분위기의 일터. 그게 내가 지향하는 바이거든.”
덜컹거리는 트럭 안에서 클렘이 섬뜩한 송곳니를 드러내며 웃었다.
다짜고짜 쳐 넣어진 트럭 안에서 들짐승 같은 거구의 외계인이 송곳니를 드러내며 말한다. 대체 안심하라는 건지 공포에 떨라는 건지 갈피를 잡을 수가 없는 분위기였지만…….
아크는 용기를 내서 물었다.
“제가 해야 하는 일이 뭡니까?”
“뭐야? 그 햄스터 자식, 그런 것도 말해 주지 않았나?”
클렘이 짜증 난다는 표정으로 머리를 긁적이며 되물었다.
“그럼 나쿠마는 아나?”
“나쿠마요?”
“나쿠마도 모르다니, 정말 생초짜로군. 하긴 그러니 그딴 햄스터 자식에게 속았겠지만. 어쨌든 아직 개척지에서의 전투 경험조차 없다면 이번 일이 그리 나쁘지는 않을 거야.”
클렘이 혀를 차며 설명했다.
“앞으로 개척지를 돌아다니다 보면 질리도록 만나게 될 테니 잘 알아 둬. 나쿠마라는 건 아직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우주 생명체의 일종이야. 아니, 생명체가 아니라는 말도 있지만…… 뭐 어쨌든, 놈들은 원래 형체가 없어. 그런데 놈들이 유난히 금속을 좋아한단 말이지. 놈들은 본능적으로 금속을 찾아 자기 몸을 형성하지. 말하자면 살아 있는 안드로이드가 된다고 할까? 하여간 이스타나에는 그런 나쿠마들이 득실거린단 말이야.”
잔해를 모아 움직이는 우주 생명체!
판타지식으로 말하면 일종의 좀비라는 말이다.
“대부분의 나쿠마는 개척자나 연방군에 의해 적절하게 처리되지. 하지만 개척자나 연방군이 가기 꺼려 하는 지역이 있어. 그런 지역은 나쿠마가 기하급수적으로 증식해 경우에 따라서는 도시의 안전을 위협하기도 하지. 우리는 그런 지역의 나쿠마를 전문적으로 사냥하는 일종의 용병부대라고 할 수 있다. 이스타나의 여러 도시를 돌아다니며 이상 증식한 나쿠마를 처리하는 대가로 연방정부의 보조금을 받고, 또 나쿠마가 떨어뜨리는 금속 부품을 팔아 수입을 얻지. 네팔림에는 며칠 전에 도착했다. 이전 도시에서 몇 명 결원이 생겨 새 일꾼을 모집하는데 지원자가 없어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토리에게 부탁했던 거야. 그랬더니 토리 자식이 일꾼을 소개시켜 주는 대신 이곳에서 쓸 소모품을 기어에서 사 달라고 하더군.”
그게 토리가 아크를 팔아넘긴 이유였다.
“그렇다고 네 보수를 깎을 생각은 없으니 걱정하지 마.”
그래도 보수는 제대로 주겠다니, 그나마 다행이다.
‘게다가 실버핸드가 나쿠마인지 뭔지를 사냥하는 용병 조직이라면 오히려 잘된 일인지도 몰라. 어차피 네팔림에서의 일이 대충 정리되면 사냥을 할 생각이었으니까. 이러쿵저러쿵해도 실제 갤럭시안의 개척지에서 사냥하기는 처음. 경험 많은 NPC들과 함께 다닌다면 적어도 죽을 걱정은 없겠지. 게다가 해킹 기술을 배우는 데 필요한 금속 부품을 보수로 받을 수 있어. 레벨도 올리고 금속 부품까지 모을 수 있다면 일석이조잖아?’
아크가 이번 일을 순순히 받아들일 수 있게 된 이유가 그것이었다. 아크가 그런 생각에 빠져 있자 클렘이 껄껄 웃으며 거대한 손바닥으로 등을 두드렸다.
“크하하하하. 뭐야? 겁먹은 거냐? 하긴 이제 막 개척지로 나온 햇병아리니 그럴 수도 있지.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돼. 탱크 같은 대형 화기와 결합한 나쿠마는 그야말로 악몽이지만 네팔림 주변에는 그리 큰 병기의 잔해는 없으니까. 뭣보다 너는…….”
쿠쿠쿠쿠- 덜컹!
클렘이 아크를 안심(?)시켜 주고 있을 때였다.
덜컹거리던 트럭이 육중한 울림과 함께 멈추며 컨테이너 뒷부분의 문이 좌우로 갈라졌다. 그러자 클렘이 뜨거운 콧김을 뿜어내며 벌떡 몸을 일으켰다.
“도착했군. 모두 내려라! 보급품이 왔으니 곧바로 사냥 준비를 시작한다!”
“어이, 뭘 멀뚱하게 앉아 있는 거야? 빨리 짐부터 날라!”
아크는 함께 타고 온 전사들과 함께 짐을 들고 트럭 밖으로 내려갔다. 트럭 밖에는 보급품이나 각종 설비가 가득 찬 커다란 막사가 세워져 있었다.
용병부대 실버핸드의 전초기지인 모양.
그러나 아크의 눈을 사로잡는 것은 따로 있었다.
‘늪지! 네팔림 남부 지역이구나!’
아크가 도착한 곳은 네팔림 남부에 위치한 늪지대!
이제야 아크는 클렘의 말을 완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왜 개척자와 연방군이 있는데도 나쿠마가 이상 증식하는 지역이 있는지.
늪지처럼 진흙에 빠지는 곳에서는 지형 페널티가 적용되어 민첩과 관련된 각종 수치가 떨어진다. 민첩 1도 아쉬운 초보 유저라면 가능한 한 피하고 싶은 사냥터이리라.
네팔림 광장에서 유저들이 북부 지역 사냥터에 사람이 너무 많다고 툴툴대던 이유가 바로 그것! 유저들이 페널티가 적용되는 남부 늪지대를 기피하기 때문이다.
‘내가 첫 도시를 네팔림으로 선택한 이유다!’
아크가 많은 도시 가운데 굳이 네팔림을 선택한 이유.
그게 바로 네팔림 남부에 넓게 자리 잡은 이 늪지대 때문이었다. 분명 다른 유저들에게 이런 늪지대는 피하고 싶은 지역이겠지만 아크는 달랐다. 아크에게는 바로…….
아크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였다.
“어이! 짐 정리는 일꾼들에게 맡기고 전투원들은 장비를 점검하고 집합해라! 바로 나쿠마 사냥에 나간다. 헥스, 새로운 일꾼을 데리고 왔으니 자세한 부분은 네가 가르치도록. 아크라고 했지? 앞으로 너는 이곳에서 헥스에게 일을 배우면 된다. 어택커 집합!”
쩌렁쩌렁 울리는 클렘의 고함에 아크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자, 잠깐만요. 전 이곳에 있으라고요?”
“음? 그런데?”
“저는 나쿠마 사냥에 참가하지 않는다는 말입니까?”
“나쿠마 사냥?”
아크의 질문에 클렘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리고 이내 온몸의 털을 흔들어 대며 껄껄 웃었다.
“크하하하하. 그래서 트럭에서 그렇게 긴장하고 있었던 거로구먼. 그러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했지 않나? 말했잖아. 우리가 그렇게 나쁜 놈들은 아니라고. 아무리 막사는 용병이라지만 설마 우리가 아직 나쿠마가 뭔지도 모르는 햇병아리를 사냥터에 데려가겠나? 내가 필요한 일꾼도 어택커가 아니라 스케빈저야.”
“어택커? 스케빈저?”
“그래, 실버핸드는 어택커와 스케빈저, 두 조로 나뉘어 있지. 어택커는 전투조. 말 그대로 나쿠마를 사냥하는 조다. 그리고 스케빈저는 그 뒤처리를 하는 일꾼이지. 말했지? 우리의 주 수입원은 나쿠마가 떨어뜨리는 금속 부품의 판매라고. 그런데 이곳은 늪지대라 나쿠마가 떨어뜨리는 금속 부품을 회수하기가 다른 지역보다 힘들어. 그래서 스케빈저 숫자를 늘리기 위해 널 고용한 거야. 그러니 너는 그냥 전리품만 모으면 돼. 뭐, 그 외에도 보급기지에서 해야 하는 잡일이 많지만 적어도 죽을 걱정은 없으니 안심해도 좋다고.”
“그, 그건 곤란합니다!”
아크가 화들짝 놀라 소리쳤다.
새삼스럽지만 아크가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했던 이유는 실버핸드가 용병부대이기 때문이다. 즉, 경험치도 먹고 금속 부품도 모을 수 있는 직장(?)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런데 그냥 전리품이나 모으는 게 일이라니?
결국 200골드의 금속 부품을 모으는 동안 경험치는 1도 먹을 기회가 없다는 말이 아닌가? 게다가 같은 실버핸드라도 전투를 담당하는 어택커와 전리품이나 모으는 스케빈저의 보수가 같을 리가 없지 않은가?
보수가 적다는 것은 해킹 스킬을 배우는 시간이 몇 배나 더 걸리게 된다는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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