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k The Legend RAW novel - Chapter (677)
아크 더 레전드-677화(677/875)
[677] space 1. 컴뱃 폼 워리어 (2)* * *
-구상체를 통해 대성좌 [워리어]와 연결했습니다.
-컴뱃 폼Combat form이 변경되었습니다.
-컴뱃 폼 : 워리어 Lv.2-
은하계의 북부는 다른 지역에 비해 압도적으로 태양의 숫자가 적고 자기장의 변화가 심해 혹독한 환경의 성계가 많습니다. 그러나 생명의 힘은 위대합니다.
그런 혹독한 환경 속에서도 생명은 탄생했고, 끊임없는 투쟁으로 보다 강한 존재로 스스로를 진화시켜 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은하계에서 가장 강한 육체와 의지를 가진 전사로 성장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런 북부 지역의 역사를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별자리가 대성좌 [워리어]입니다.
[워리어]는 은하계 북부에 자리 잡은 힘의 상징 [마이트Might], 위대한 학살자인 [슬레이어Slayer], 굴복하지 않는 의지 [솔리드Solid], 전사의 민첩함 [퀴크니스quickness]까지, 4개의 별자리로 구성되어 있는 대성좌입니다.조디악나이트는 에너지의 결정체인 구상체를 이용해 당신의 의지를 대성좌 [워리어]와 연결할 수 있습니다. 그로 인해 조디악나이트는 모든 잠재 능력을 오직 전사로서의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재조정되며, [워리어]를 구성하는 하위 별자리 [마이트], [슬레이어], [솔리드], [퀴크니스]에 담겨 있는 힘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컴뱃 폼을 전환하면 24시간 내에는 다른 폼으로 전환할 수 없습니다.
-컴뱃 폼을 [워리어]로 전환해 신체 능력이 변경되었습니다.
《힘 +20%, 민첩 +10%, 체력 +20%, 지능 -10%, 지혜 -20%, 행운 -20%》
《공격력 +20%, 공격 속도 -15%》
-컴뱃 폼을 [워리어]로 전환해 하위 별자리의 스킬이 개방되었습니다…….
‘……워리어!’
아크의 입술이 살짝 휘어졌다.
이게 조디악나이트로 전직하며 생긴 능력!
아크의 머리 위에서 은하계 북부를 대표하는 대성좌 ‘워리어’를 구성하고 있는 빛의 구체가 바로 전직할 때 자낙스에게 넘겨받은 비옥秘玉!
자낙스는 죽음에 임박해서야 일개 생명체의 몸으로는, 그게 설사 은하계 최강이라 칭해지는 엘림이라도 넘지 못하는 한계가 존재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그 힘으로는 이미 생명체의 한계를 초월한 카르마의 집합체 대공이라는 존재를 상대하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대공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그도 한계를 돌파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게 자낙스의 결론이었다.
비옥은 바로 그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만들어진, 당시 최강으로 칭해지던 자낙스가 모든 것을 쏟아부은 힘과 지식의 결정체!
그러나 그 자체가 아크의 능력을 상승시켜 주는 것은 아니었다.
비옥은 우주의 힘과 연결하기 위한 매개체!
은하계의 12방위에 위치한 12개의 별자리를 각각 4개로 나누어 묶어 놓은 대성좌. 조디악나이트는 비옥으로 그 대성좌를 가상의 형태로 구현, 대성좌에 깃든 힘을 받아들여 전혀 다른 신체 능력과 스킬을 발휘할 수 있게 해 주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이렇게 연결된 대성좌의 힘으로 신체 능력을 바꾸는 것이 컴뱃 폼! 이 컴뱃 폼 전환이야말로 조디악나이트의 핵심이자 가장 기본적인 임전 태세였다.
‘……라고 하지만…….’
완전히 바뀌어 버린 시스템!
게임으로 잔뼈가 굵은 아크도 전직 직후에는 꽤 당황했다.
성좌의 힘이니 컴뱃 폼 전환이니 하는 것들이 복잡하고 이해도 되지 않았다. 때문에 전직 직후에는 실수했나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복잡할 것도 없어. 우주니 별자리니 하지만 결국 핵심은 필요할 때 필요한 능력을 발휘해 싸우면 된다는 말이다. 조디악나이트를 선택한 것이 실수였는지 아닌지는 일단 그 능력을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된 뒤에 판단할 일!’
그리고 지금!
아크가 선택한 컴뱃 폼은 워리어!
이름 그대로 순수한 전사형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컴뱃 폼이었다.
‘지금 함대원들에게 가장 위협이 되는 것은 발키리다. 그리고 발키리만을 생각하면 다른 컴뱃 폼이 더 효과적이겠지. 하지만 전투는 이제 시작이다. 눈앞의 일만 생각할 수는 없어. 내 능력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스타일을 선택해야 한다! 그건 말할 것도 없이 전사!’
바로 워리어다.
워리어가 Lv.2로 되어 있는 이유가 그것이다.
-새로운 힘을 받아들이기 위해 너는 지금까지 익혀 온 힘의 대부분을 잃게 될 것이다.
전직할 때 자낙스가 했던 말이다.
그리고 그 말대로 아크는 조디악나이트로 전직하자 카프레 검술을 비롯해 지금까지 익혀 왔던 전투 스킬이 모두 사라졌다. 그러나 숙련도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새로운 스킬에 투자할 수 있는 경험치의 형태로 남겨진 것이다.
아크는 그 경험치를 몽땅 워리어 컴뱃 폼에 투자했다.
이유는 이미 설명한 대로. 조디악나이트는 3개의 컴뱃 폼이 존재하지만 가장 활용도가 높고, 바로 전력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전사형인 워리어밖에 없었다.
‘그래도 Lv.2…….’
15개가량의 스킬이 Lv.2~3, 몇 개는 Lv.4에 도달한 것도 있었다. 그 모든 경험치를 몰빵 했음에도 Lv.2. 이에 처음에는 황당했지만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대성좌 ‘워리어’는 4개의 별자리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각각의 별자리는 3개의 스킬을 발현할 수 있었다. 다시 말해 컴뱃 폼 하나로 12개의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는 말이다.
컴뱃 폼 Lv.2는 그 12개 스킬이 Lv.2라는 뜻!
그러나 정작 아크도 워리어 컴뱃 폼의 스킬을 실전에서 사용해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전직한 지 열흘이 지난 지금까지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틈틈이 연습은 해 봤다. 그게 실전에서 얼마나 유용할지는 알 수 없지만, 그런 불평을 할 상황이 아니야.’
아크가 번뜩이는 눈으로 주위를 훑었다.
전황은 좋다고 할 수 없었다.
발키리의 공습도 문제지만, 그 전에 이미 병력 수에서부터 압도적으로 밀리고 있었다. 아크 함대가 지상군을 투입하기 시작하자 와이번의 대공 사격이 한층 거세져 후발대의 강하가 지연되고 있는 탓이다.
아크가 직속부대원, 친위대와 실버핸드 대원들을 돌아보며 말했다.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알겠지만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강하 지점의 사수다. 후발대가 강하를 마치기 전에 적군이 강하 지점까지 밀고 들어오면 그 순간 이 전투는 패배다.”
“걱정 말게.”
실버핸드의 단장, 클렘이 라이플을 장전하며 끄덕였다.
“사정거리에 들어오는 놈들의 대가리는 이 녀석으로 족족 박살을 내 줄 테니까.”
“그것도 좋지만…….”
아크가 탄환이 빗발치는 전장으로 시선을 돌리며 말했다.
“전황은 난전. 선발대가 방어선을 치고 있지만 지형적으로도, 숫자도 열세인 상황이라 한 곳이라도 뚫리면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질 겁니다. 그러니 지키고만 있어서는 안 됩니다. 선제공격! 먼저 공격해 적 부대의 기세를 꺾어 놔야 합니다. 그리고 방어 라인이 갖춰진 지금, 그 역할을 할 부대는 우리밖에 없습니다.”
“내가 말실수를 했군. 정정하지. 눈에 거슬리는 놈들이 있으면 콕 찍어 두기만 하게. 바로 그 면상을 두 번 다시 볼 일이 없도록 해 주지.”
클렘이 히죽 웃으며 끄덕였다.
불리한 전황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는 태도. 전장에 익숙한 전사만이 보일 수 있는 태도고, 아크는 그런 클렘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었다.
“목표는 3시 방향! 아군과 교전하는 적 부대의 후미에서 RPG를 들고 있는 놈입니다! 클렘, 부탁합니다! 나머지는 나를 따라라!”
그리하여 클렘의 말대로 한 놈을 콕 찍어 말해 주었다.
“그래, 그렇지 않아도 나 역시 거슬리던 놈이었지. 칼리벤, 베럴, 불과 120미터밖에 되지 않는 거리다. 일격에 처리한다!”
“네! 준비됐습니다!”
“사격!”
투퉁! 투퉁! 투퉁!
클렘의 구령에 한때 그 밑에서 스나이퍼 수업을 받은 칼리벤과 베럴의 라이플이 연이어 불을 뿜었다. 동시에 이마에 3개의 구멍이 뚫리는 중화기병!
헤드샷×3!
어지간한 전사도 버텨 내기 힘든 대미지가 연이어 박히자 막 장전을 끝낸 RPG를 들어 올리던 중화기병이 피를 뿌리며 쓰러졌다. 그러자 불과 10여 명의 아군 부대를 공격하던 30여 적군의 시선이 일제히 아크 부대를 향했다.
“3시 방향에서 적의 지원부대 출현! 거리를 좁혀 오고 있습니다!”
“일일이 보고하지 않아도 돼! 그럴 시간 있으면 한 발이라도 더 쏘란 말이다! 사격!”
투투투투! 투투투투! 투투투투!
“바사크!”
-네, 형님! 괴갑!
아크의 목소리에 바사크가 기다렸다는 듯이 뛰어나가 왼팔을 들어 올렸다.
그 팔에서 형형색색의 빛을 발하는 방패는 무려 유니크 아머를 투자해 얻은 ‘괴갑’! 바사크가 ‘괴갑’을 펼치며 앞으로 나서자 적 부대장이 코웃음 치며 소리쳤다.
“방패 따위, RPG로 날려 버려라!”
“뭐 저런 친절한 놈이 다 있어? 누구를 저격해야 하는지 콕 찍어 말해 주다니. 적이 그런 성의를 보이는데 모른 척할 수는 없지. 어이, 저놈들이란다!”
투퉁! 투퉁! 투퉁!
적 부대장의 성의를 냉큼 받아 든 클렘 일당의 저격!
그러나 이번에는 일점사가 아니었다. 1방에 1명! 때문에 헤드샷을 맞고도 죽지는 않았지만 그 충격으로 바사크를 조준하던 중화기병의 포탄이 엉뚱한 방향으로 날아갔다.
‘나이스 어시스트!’
덕분에 아크는 그대로 돌진!
“쿠파, 베럴, 헤드로, 라벤, 그리고 실버핸드 대원들은 여기서 아군 부대와 합류해 대응사격을 한다! 베라드, 랄프, 엘라인, 바사크, 너희들은 나와 함께 적진으로 돌격한다!”
총기병을 아군 부대에 합류시킨 아크는 전사들과 함께 한층 속도를 높이며 적진을 향해 뛰었다. 그리고 거리가 10여 미터까지 좁아졌을 때!
“바사크, 지금이다! 돌격!”
-우오오오! 돌격!
아크의 명령에 ‘괴갑’을 앞세우고 튀어나가는 바사크!
지금까지 이 바사크의 ‘돌진’은 아크가 이동하는 시간을 벌기 위한 방편으로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 아니, 그럴 필요가 없었다.
“마이트! 격돌!”
바사크의 뒤를 따라 급격히 가속하며 쏘아져 나가는 아크!
이게 조디악나이트로 전직한 아크가 실전에서 처음으로 발동시키는 스킬이었다.
컴뱃 폼 워리어를 구성하는 별자리 중 하나인 ‘마이트’는 이름 그대로 힘. ‘격돌’은 그 ‘마이트’에 속해 있는 3개의 스킬 중에 하나로 보다시피 돌진 기술이었다.
그러나 일반 돌격 기술과는 좀 달랐다.
쿵! 쿵! 쿵! 쿵!
한 걸음씩 내디딜 때마다 점점 커지는 발소리!
단순히 발소리만 커지는 것이 아니다. 발자국도 더 깊게 새겨졌다. 마치 걸음을 옮길 때마다 체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것처럼. 아니, 실제로 늘어나고 있었다.
이게 일반 돌격 기술과 ‘격돌’의 차이!
-워리어 컴뱃 폼 Lv.2 : ☆마이트-격돌激突-
적군을 향해 돌진해 몸통 박치기를 하는 기술입니다. 이때, 시전자는 이동하는 거리만큼 힘에 보너스가 적용되어 먼 거리를 이동할수록 적에게 더 많은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Lv.2부터는 10미터 이상 돌진해 가격할 경우, 충격파를 발산해 추가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포스 소모 : 80
이동 거리만큼 주어지는 힘 보너스!
그게 점점 커지다가 급기야 땅을 진동시키는 수준까지 커진 발소리의 정체였다.
그리고 ‘괴갑’으로 총격을 막으며 앞서 돌진한 바사크가 적의 방패병을 들이받아 전열을 무너뜨린 직후, 굉음을 일으키며 돌진한 아크의 2차 충격!
콰콰콰쾅-!
충돌과 동시에 폭음이 울리며 충격파가 터져 나왔다.
10미터 이상의 거리를 돌진해 가격할 때 발동되는 보너스 효과인 충격파! 접점에서 충격파가 터지자 30여 명의 적군이 볼링 핀처럼 사방으로 튕겨 날아갔다.
-우와앗! 형님! 저는 왜…….
덩달아 앞서 적군과 충돌했던 바사크까지.
혼자 스킬 연습을 할 때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다. 그러나 일단 스킬의 위력은 기대 이상!
충격파를 일으키기 위해서는 10미터 이상의 거리를 확보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일단 충격파가 발생하면 아군도 가리지 않고 날려 버린다는―그건 방금 전에 알게 됐지만― 단점이 있지만 위력만큼은 만족스러운 수준이었다.
“뭐, 뭐냐? 이 무식한 돌격은?”
뭐 적군 입장에서는 당혹스러울 뿐이겠지만.
“그래, 너였지!”
아크가 살기 어린 눈으로 돌아보며 두 자루의 광선검을 들어 올렸다.
그 시선이 날아가 푹! 박히는 사람은 RPG를 쏘라고 방방 뛰며 소리치던 놈! 말할 것도 없이 적 부대장이다.
그리고 전장에서 가장 빨리 적 부대의 사기를 꺾는 방법은 지휘관을 처리하는 것!
“일단 죽어 줘야겠다!”
“헉! 이, 이놈이…… 어림없다!”
아크가 광선검을 번뜩이며 다가오자 적 부대장이 황급히 검을 들어 올렸다.
보기와 달리 신속한 대응! 부대장으로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검사로서는 나름 실력이 있는 모양이다.
그러나 그의 가장 큰 실수는 상대의 실력도 제대로 모르고 무턱대고 방어 자세부터 취했다는 것이다. 아니, 뭐 전직을 한 뒤에 아직 싸워 본 적이 없어 지금은 아크 자신도 본인의 실력을 제대로 파악하기 힘들었지만.
‘이건 확실히 알지.’
“마이트! 폭격!”
사실 ‘마이트’의 핵심 스킬은 바로 이것!
-워리어 컴뱃 폼 Lv.2 : ☆마이트-폭격爆擊-
검으로 내리치는 기술입니다. 가장 기본적이고 단순한 기술이지만, 압도적인 힘이 담긴 이 일격은 적의 어떤 방어도 한 방에 분쇄하는 위력을 발휘합니다. 적이 시전자보다 힘이 부족할 경우, 이 일격은 적의 방어를 분쇄하고 치명적인 일격을 가할 수 있습니다. Lv.2부터는 가격하는 적의 무기나 아머를 손상시키는 효과가 추가됩니다.
※포스 소모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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