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k The Legend RAW novel - Chapter (707)
아크 더 레전드-707화(707/875)
[707] space 3. 그들의 역습 (2)* * *
콰쾅! 콰콰콰콰!
사방에서 폭음과 불길이 치솟았다.
아크와 레피드가 난파선 괴물의 본체를 찾아 나섰을 때, 밖에서는 난전이 계속되고 있었다.
난파선에서 일대를 뒤덮는 뇌전이 뿜어져 나온 직후에 쏟아져 나온 괴물들은 내부에서 아크 일행을 습격한 괴물과 같은 놈들이었다.
그러나 숫자는 수천!
뭐 함대가 상대니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어쨌든 기관포나 함포로 무장한 함대라도 그 많은 숫자를 요격하기는 무리. 결국 놈들은 포격을 뚫고 전함에 달라붙었고.
투투투투! 콰직! 가가가각!
마구잡이로 설치며 화기와 칼날로 장갑을 긁어 대기 시작했다.
물론 실드가 해제된 상태라고는 하나, 전함의 장갑이 그 정도에 파괴될 정도로 약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가랑비에도 옷은 젖는 법이다.
한 번 긁히면 흠집이라도 두 번 긁히면 상처가 된다. 그리고 수십 번이 반복되면 치명상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밖에서 직접 상대한다!”
이에 정의남은 전투원을 소집해 함 밖으로 돌격!
갑판 위에서 전투원과 괴물의 전투가 전개되었다. 그리고 그 결과는…….
‘해볼 만하다!’
주위를 둘러본 정의남이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밖으로 나오기 전에는 좀 걱정되는 부분이 있었다.
정의남 함에 타고 있는 승무원들, 루시퍼 헌팅 대원들의 전투력은 이미 여러 번의 전투에서 입증된 바 있었다. 그러나 그 전투력은 다른 유저보다 게임 경력이 많아서가 아니었다.
이들은 일반인이 아니다. 국정원 요원!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군복무 경험은 있겠지만 이들은 하나같이 그 몇 배에 달하는 특수 훈련을 받은 유저들인 것이다. 그러나 그런 루시퍼 헌팅 대원들도 아직 경험해 보지 못한 분야가 있었다. 바로 지금 같은 우주전이다.
그건 다른 함대원들도 마찬가지.
사실 일반 유저들에게는 함대전도 그리 흔한 것이 아니었다. 하물며 우주 공간에서 치고받는 백병전은 전직 해적인 칼리 일당조차 그리 많이 경험하지 못한 일이었다.
당연히 환경에 적응하기도 쉽지 않지만.
-진격 앞으로!
-포탑이 당하면 놈들을 막을 수가 없다! 중갑 병사는 포탑을 방어하라!
-갑판에 있는 놈들은 전사들에게 맡기고 총기병은 놈들의 접근을 막는 데 주력하라!
-무턱대고 쏘지 마라! 무중력 상태라 반동을 상쇄시키기 힘들다!
-2인 1조로 서로 등을 맞대고 사격하라!
-지금이다! 공격!
투투투투! 투투투투! 퍼펑!
곧바로 상황에 맞춰 대열을 갖추고 대응하는 총기병!
전사들도 마찬가지였다. 그 역시 무중력 공간에서는 검 따위를 제대로 휘두르기도 힘들지만, 분사 장치를 사용해 적절히 제중을 이동하며 괴물을 상대하고 있었다.
물론 우주든 어디든 전투 자체는 다를 것이 없으니 이런 대응은 딱히 놀랄 일이 아니지만, 주목할 점은 이들의 움직임이었다. 난생처음 경험하는 우주에서도 익숙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물론 거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바로…….
‘지난 일주일은 헛된 것이 아니었어!’
와이번에서 보낸 일주일!
이건 모든 백작으로부터 근신 명령을 받았기 때문이지만.
-내 사전에 휴식은 없다!
아크는 근신 기간을 훈련으로 바꿔 놓았고.
-빡 세지 않으면 훈련이 아니다!
이슈람은 그 훈련을 지옥으로 바꿔 놓았다.
그리고 아크와 이슈람은 머리를 맞대고 그 일주일 동안 함대원들에게 실로 다채로운 지옥(?)을 경험시켜 주었는데, 그중 하나가 이것, 대對우주전 훈련이었다.
물론 그렇다고 직접 우주에 나가 훈련했다는 말은 아니었다. 우주와 비슷한 환경, 바로 수중이다.
아크와 이슈람은 함대원들이 지상 훈련에 어느 정도 적응했을 때, 수중으로 무대를 옮겨 똑같은 훈련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 것이다.
-부글부글! 폐, 폐가…… 터질 것 같아!
다시 말해 수중에서도 뛰고!
-걱정하지 마라! 너희는 잘 모르겠지만 사실 사람의 폐는 2개다! 하나쯤 터져도 괜찮아!
또 뛰었다는 말이다.
물론 그냥 뛰기만 하지는 않았다.
탕! 탕! 탕!
수중 오래 달리기가 어느 정도 적응되자 지상에서 그런 것처럼 함대원들의 뒤통수에 레피드의 흉탄이 빗발치기 시작했다.
-크헉! 부글부글! 머, 머리가…… 머리가 뽀개지는 것 같아!
덕분에 함대원들의 머리는 구멍이 숭숭!
-그것도 걱정할 필요 없다! 나도 얼마 전에야 알게 됐지만 사람의 뇌도 좌우에 2개가 있다고 한다! 하나쯤 없어도 괜찮지 않을까? 아님 말고! 어차피 내 머리도 아니니까!
그러나 무책임할 뿐만 아니라 무식하기 짝이 없는 이슈람은 함대원들의 불평을 묵살하고 수중 훈련을 강행!
문자 그대로 수중 지옥을 경험시켜 주었다.
그리고 이 훈련은 효과가 있었다.
함대원들은 어떤 의미에서는 우주보다 더 움직이기 힘든 수중에서 뛰고, 구르고, 박박 기어 다니는 사이에 본의 아니게 무중력 환경에 완전히 적응해 버린 것이다.
거기에 하나 더!
-새로운 스킬(직업 공통☆☆)을 익혔습니다.
무신경(초급, 패시브) : 당신은 이미 한계를 초월하는 고통과 공포의 시간을 경험했습니다. 덕분에 당신은 이제 더 이상 무서울 것이 없어졌습니다. 설사 눈앞에 악마가 나타난다 해도! 이미 지옥을 경험해 본 당신이 사기를 잃을 일은 없을 것입니다.
《공포에 대한 저항력 +30%》
이런 담력은 보너스다.
-그래, 이미 우리는 지옥을 보았다!
-죽는 것 따위는 이제 무섭지도 않다고! 우리가 무서운 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뜀박질을 하면서도! 머리에 탄환이 팍팍 박히는데도!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공포에 비하면 이런 우주 좀비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야!
투투투투! 투투투투! 퍼펑!
이런 돌발 상황에도 함대원들이 일사불란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이유가 이것!
이른바 이슈람 효과였다.
물론 그게 전부는 아니었다. 함대원들은 지난 일주일을 알차게 보낸 덕분에 여러 가지. 그렇다, 본의 아니게 여러 가지 면에서 적지 않은 변화를 경험해야 했다.
그러나 일단 이런 돌발 상황에도 함대원들이 벌 떼처럼 달려드는 우주 좀비―달리 표현할 말이 없다―를 압도할 수 있는 이유는 역시 그런 악마적인 훈련 방식을 생각해 내는 아크와, 그런 생각을 서슴없이 실행으로 옮기는 이슈람 덕분이라고 할 수 있었다.
‘문제는 ‘그’ 아크인데…….’
정의남이 초조한 표정으로 난파선을 돌아보았다.
이런 전황이라면 우주 좀비의 습격은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문제는 실버스타와 파크 함이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아크다.
저 속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크라면 어떻게든 버티고 있으리라. 그러나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당연히 마음이 급하지만 지금은 난파선에서 뿜어진 뇌전에 의해 함대 전체의 항해 제어 시스템이 고장 난 상황! 때문에 전황과 달리 속이 바짝바짝 타들어 가는 기분이었지만 그것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전투원이 우주 좀비를 막아 내는 사이 이미 몇몇 전함은 수리를 끝내고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이제 시스템이 90% 이상 복구되었습니다!
그리고 정의남 함도 곧!
‘함대만 정상으로 복구되면 바로 공세로 전환한다!’
-뭐지?
-정의남 님, 놈들이 퇴각하고 있습니다!
그때 갑자기 상황이 일변했다.
전투원들의 말대로 함대를 공격하던 우주 좀비들이 갑자기 스스로 떨어져 나갔다. 그리고 무리를 지어 다시 벌집, 아니 난파선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왜…….’
순간 의문이 스쳤지만 그것도 잠시.
‘……기회다!’
“전원 함 내로 돌아간다!”
정의남은 지체 없이 전투원을 함 내로 퇴각시켰다. 그리고 함교로 돌아와 스크린을 마주하자 통신병의 연락을 받은 함장들도 함 내로 물러나 대기하고 있었다.
“각 부대장은 피해와 전함 복구 상황을 보고하라!”
-이쪽은 별다른 피해는 없소. 함대 수리도 대강 끝났고.
-저희도 마찬가지입니다.
“좋아! 지체할 시간이 없다! 전 함, 주포를 준비하라!”
동시에 웅웅거리는 소리와 함께 공간이 진동하기 시작했다 60척의 전함이 일제히 기수에 에너지를 집약시키자 역장이 발생해 공간이 일그러지고 있는 것이다.
하물며 60발의 주포가 한 지점에 집중되면 그 위력을 상상불허! 난파선 따위, 아니, 놈의 정체가 뭐든 그런 타격을 버텨 내지는 못하리라.
-전 함, 준비 완료됐습니다!
“그럼 바로…….”
정의남이 움찔하며 입을 다물었다.
발사 직전, 그의 머릿속에 같은 장면이 오버랩되었기 때문이다.
정의남은 이미 주포로 놈을 공격한 적이 있었다. 실버스타와 파크 함이 삼켜진 직후에.
물론 그 직후 표면의 난파선이 이동해 그 부위를 덮어 지금은 흔적도 남아 있지 않지만, 그런 식으로 타격 지점을 덮었다는 것 자체가 놈이 대미지를 입었다는 증거였다.
그리고 그런 식으로 상처 부위를 보호했다는 것은, 상대가 그저 난파선이 아닌 의지를 가진 무언가, 혹은 그런 존재에게 조종받고 있다는 의미다.
그리고…….
‘놈은 이미 주포의 위력을 알고 있다!’
그런데 함대의 수리 작업이 끝날 때쯤에 되레 우주 좀비마저 퇴각시켰다.
‘혹시? 아니, 그것밖에 없다!’
“전 함! 주포를 중지…….”
위이이잉! 콰콰콰콰! 콰지지지지!
정의남이 퍼뜩 고개를 들어 올리며 소리치는 것과 동시에 공간을 울리는 파열음!
이 파열음은 뇌전이었다.
일격에 함대를 통제 불능 상태로 몰아넣었던 뇌전!
뇌전이 거미줄처럼 퍼지며 함대를 휩쓸고 지나가자 선체에서 자잘한 스파크가 일어나며 전함의 라이트가 연이어 꺼졌다. 뒤이어 일대에 찾아든 어둠과 정적!
그리고 잠시 후.
“역시.”
웅웅웅웅! 웅웅웅웅!
“같은 수법에 두 번이나 당할 수는 없지.”
기계음과 함께 밝아지는 함교에서 정의남이 씨익 웃으며 말했다.
정의남 함만이 아니었다. 때를 같이해 주위에서 연이어 떠오르는 60개의 빛. 뇌전이 휩싸이고도 함대의 전함 모두가 곧바로 다시 전력을 회복하고 있는 것이다.
아니, 이건 회복이라고 할 수 없었다.
-전함의 모든 전원 시스템을 차단하라!
뇌전이 뿜어지기 직전에 함대에 퍼진 정의남의 목소리!
함대는 그때 차단했던 전원을 다시 켜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그게 바로 뇌전의 영향을 최소화시키는 방법이었다.
벼락이 칠 때 때때로 전자기기가 고장 나는 이유는 과전압이 역류해 들어왔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역류해 들어오는 회선 자체를 차단하면 그만!
정의남의 판단은 정확했다.
-SYSTEM ON.
-기동에 앞서 전함의 주요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항해 시스템 정상, 화기 관제 시스템 정상, 균형 제어 시스템 정상…….
모든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외부 장갑에서 경미한 피해가 확인되었습니다.
자체 복구 시스템을 가동합니다…….
메인 모니터에 떠오르는 메시지.
다시 전원이 들어오자 모든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가동!
뇌전에 직격당한 탓에 외부 장갑이 좀 손상되었지만 그것도 말 그대로 경미, 우주 좀비에 긁힌 수준밖에 되지 않았다.
시스템을 점검한 정의남이 슬쩍 입 끝을 치켜 올렸다.
“자, 이제…….”
퍼퍼퍼펑! 퍼퍼퍼펑!
“함장님, 난파선에서 포격입니다!”
그때 놈의 표면에 붙은 난파선의 함포에서 불길이 뿜어져 나왔다.
“각 부대, 필더를 중심으로 실드를 전개하라!”
-실드 전개! 충격에 대비하라!
순간 부대 단위로 나뉘어 있는 함대 앞에 일제히 우산 모양의 실드가 떠올랐다. 거의 동시에 전면에서 폭발이 일어나며 실드의 표면을 따라 불길이 퍼져 나갔다.
“할 수 있었던 건가? 포격을?”
놈의 정체가 뭐든 일단 눈에 보이는 것은 난파선, 그러니까 함선이다. 그리고 당연히 난파선에는 함포나 기관포도 붙어 있었지만 정의남도 방금 전까지는 그게 포격을 가해 오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다.
지금까지 한 적이 없으니까. 그러니 당연히 당혹스러운 면이 없지는 않지만.
“저 녀석, 겁먹었군.”
정의남이 포격을 뿜어 대는 놈을 바라보며 씨익 웃었다.
정의남은 아직 놈의 정체를 모른다. 그리고 이제 와서는 그게 중요하지도 않다.
상대가 뭐든 이건 그냥 싸움이다. 그리고 그는 싸움이라면 이골이 난 사내. 돌아가는 상황만 봐도 대강 상대의 의중을 파악할 수 있었다.
애초에 놈은 함대를 괴멸시킬 생각 따위는 없었다.
그럴 생각이었다면 최초의 뇌전으로 함대가 통제 불능 상태가 됐을 때 포격을 가해 왔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상황이었다면 적어도 30~40% 이상의 전함이 격침당했으리라.
그러지 않은 이유는 하나!
‘놈은 먹고 싶은 거다! 이 함대를! 가능한 한 온전한 상태로!’
놈은 지금까지 함대를 먹잇감으로밖에 보고 있지 않았다는 말이다.
그러나 이제 상황이 달라졌다.
함대를 무력한 먹잇감으로 만드는 뇌전이 통하지 않은 것이다. 놈이 지금까지 사용하지 않던 함포 공격을 시작한 이유가 그것이다. 정의남의 말대로 놈은 이제 함대를 먹잇감이 아닌, 자신을 위협하는 적으로 인식한 것이다.
“하지만 너무 늦었어.”
그리고 이 남자!
“지금이 반격할 때다!”
이런 타이밍만은 귀신 같이 잡아 내는 남자였다.
-하지만 다시 뇌전을 일으키면…….
“걱정 마라. 놈은 뇌전을 다시 사용하지 못한다. 아니, 적어도 당분간은 못 한다.”
연속 사용이 가능했다면 좀 전의 우주 좀비 같은 것을 동원하지도 않았으리라. 그냥 뇌전만 뿜고 있어도 함대의 움직임을 봉쇄할 수 있었을 테니까.
그러지 않았다는 것은 뇌전도 주포처럼 한 번 사용하면 일정 시간 동안 에너지를 모아야 한다는 말이다.
물론 그게 함대가 유리해졌다는 말은 아니었다.
아직 정의남은 놈의 전투력이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없었다. 또한 이 거리에서 포격전이 벌어지면 주포를 사용하기도 힘들다. 그러나 이제 그런 건 상관없다.
싸움이란 기회가 있을 때 몰아붙여야 하는 법!
“함대, 즉시 공격대형으로 전환하라!”
“함장님, 난파선에서 다시 우주 좀비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 지금이다.”
정의남이 씨익 웃으며 끄덕였다.
“전 함! 발사!”
이전에 우주 좀비의 습격을 받을 때 포격이 제 위력을 발휘하지 못한 이유는 타이밍을 놓쳤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상황이 달랐다.
퍼퍼퍼펑! 퍼퍼퍼펑!
이전에는 이미 밖으로 나와 퍼져 있는 상태에서의 포격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놈들이 기어 나오는 구멍에 포격을 퍼붓고 있다. 놈들이 나오는 곳에 수백 발의 포탄, 수백 발의 스플래시 대미지가 중첩되고 있는 것이다.
당연히 나오는 족족 박살!
우주 좀비들은 연이어 터지는 폭광 속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물론 놈도 손 놓고 있지만은 않았다. 함대의 움직임에 따라 외부에 붙어 있는 난파선들이 위치를 바꿔 가며 포격을 뿜었다. 그러나 함대는 이미 완전한 전투태세!
“와이번에서 갈고닦은 함대전 실력을 보여 주지.”
정의남의 어금니를 드러내며 웃었다.
“잡아먹어 주마!”
함대의 역습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그 역습을 받는 난파선의 집합체 속에 있는 아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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