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 Hunting With My Clones RAW - Chapter (114)
상우가 전역하고 며칠 뒤.
용산에 위치한 상우의 저택, 그 지하에 있는 세이프 하우스가 완공되었다.
“자, 둘러보게.”
듀베르가 안전모를 고쳐 쓰며 상우를 불렀다.
그가 걸친 흙먼지가 덕지덕지 묻은 작업복이, 이번 일을 굉장히 신경 썼다는 걸 느끼게 했다.
“…와, 그냥 가정집인데요? 대박.”
상우가 세이프 하우스 내부를 둘러보며 감탄했다.
지하에 위치한 세이프 하우스는 10m 두께에 초강화 마나합금으로 둘러싸인 형태였다.
따라서 그 얘기만 듣고 영화에서 봤었던 어두컴컴하고 칙칙한 핵 대피를 위한 방공호를 떠올렸던 상우.
하지만, 그가 보기엔 겉보기로는 일반 가정집과 인테리어나 구조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
“겉보기에는 그렇지만, 내부적으로는 강한 내구도를 갖출 수 있도록 구조적으로 맞물려 있네. 각각의 방이 마나 흡착력이 강하고 물리충격에 매우 강한 마나합금으로 구성되어 있지. 특히 마나합금 중에서도 명품으로 소문이 자자한 MT-1002 시리즈의 소재를 썼고, 방의 배치와 구조 역시 벌집구조를 응용하여 충격에 강한 형태로 디자인되어….”
상우의 감탄에 신났는지 듀베르가 세이프 하우스에 대해 떠벌리기 시작했다.
그런 그의 말을 대충 듣고 흘려버리며 상우는 찬찬히 집을 구경했다.
넓은 거실과 주방, 화장실, 테라스, 인조 야외 정원까지.
세이프 하우스는 모두 2층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거주 공간 아래에는 수영장과 VR게임방, 영화관, 클럽, 노래방 등 다양한 오락시설이 들어설 공간까지 모두 갖추어져 있었다.
게다가 햇빛이 없는 지하임에도 조명이 구석구석 다 설치되어 있어서, 굉장히 환했다.
‘저게 TV에서 광고하던 그거구나. 반영구 유지된다는 마나 라이트. 없는 게 없네.’
물론 들어온 가구가 하나도 없어서 거의 텅 빈 것처럼 보이긴 했지만.
‘가구야 뭐, 사서 채우면 되는 거고.’
그렇게 상우는 매우 흡족한 상태로 세이프 하우스를 모두 살폈다.
“감사합니다. 듀베르 씨.”
“허허, 아닐세. 나야말로 맨날 조그만 장비들만 뚝딱거리다가 오랜만에 건물 설계를 해보니 감회가 새로웠군. 아무튼 세이프 하우스에 지지대도 잘 만들어뒀으니, 나중에 지상층 설계할 시공사에 그 부분을 알려주면 될 거야.”
“예. 알겠습니다. 그나저나 듀베르 씨, 작업도 끝났는데 이제 관광이나 좀 하시죠? 제가 아는 끝내주는 맛집이 있거든요.”
“음… 안타깝지만 다음에 가야 할 거 같네. 회사 작업실을 비워둔 지 꽤 되었고, 이번에 세이프 하우스를 지으면서 어스퀘이커를 복구할 아이디어가 생각나기도 했거든. 그래서 슬슬 회사로 복귀해야겠구만.”
“아… 그렇군요. 아쉽습니다. 알겠어요. 그럼 지금 바로 보내드릴까요?”
“그럼 나야 고맙지. 부탁하네.”
“예~”
상우는 아공간을 열어 듀베르를 헤리티지로 이동시켜주었다.
그렇게 듀베르가 떠난 자리.
‘좋았어. 이제 지상층만 건설하면 마이홈 완성이다.’
그가 꿈에 그리던 완벽한 집을 짓게 되는 거였다.
돈은 많았지만 제대로 정착할 집을 갖는 건 또 다른 문제였는데, 드디어 그 꿈이 코앞으로 다가온 것.
‘일단 건축 시공사는 그때 알아봐 둔 곳에 연락해서 작업 시작하고… 그보다는 던전이 문제네.’
상우는 지금 세이프 하우스 주변에 있는 던전들을 떠올렸다.
지금 그가 짓고 있는 집의 위치는 용산구 한남동.
대격변 이전의 대표적인 부촌 중 하나였다.
하지만, 대격변 이후 몬스터 침습에 취약한 건물 구조 때문에 대부분의 전원주택 주인들이 집을 비운 상태였다.
무엇보다 한남동 내부에 위치한 4개의 던전 때문에 부동산 가격 대폭락을 피할 수 없었기도 했다.
‘물론 지금은 부동산 가격이 많이 안정되어 오른 상태긴 하지만.’
현재는 치안이 상당히 좋아져서 서울시 내부에서 몬스터들에게 공격당할 확률이 매우 낮아졌다.
그렇기에 서울시 한가운데에 위치한 한남동의 지리학적 이점은 부동산 가격을 유지하는 데 한몫하고 있었다.
‘그래도 던전이 있어서 불안하단 말이지. 가족들 기껏 좋은 집에 이사시켜놨는데, 몬스터브레이크라도 터지면 큰일이니까.’
세이프 하우스도 있고, 경호 분신들도 있어서 큰 위험은 없겠지만 사람 일이라는 건 모르는 법.
정말 사소한 일로 가족들이 다칠 수도 있었다.
상우는 그래서 애초에 그런 불상사가 일어날 싹을 제거해 버리기로 결심했다.
‘집 주변의 던전, 다 파괴해 버려야겠어.’
그는 중국 진시황릉 포탈에서 사냥을 할 때, 던전 코어에 테러를 벌였던 여자를 떠올렸다.
던전 코어를 파괴하여 포탈을 완전히 없애버린 그녀.
‘안티시스템이라 했던가. 놈들이 벌인 테러는 용납 못 하지만, 그래도 포탈을 아예 없애서 평화를 찾는다는 생각은 괜찮은 거 같긴 해.’
현재 세계는 포탈과 던전을 파괴하지 않고, 어느 정도 유지하여 그 안에서 나오는 몬스터들을 주기적으로 사냥하고 있었다.
세계 헌터 협회가 내세우는 기치는 연구와 세계 인류 전체의 성장을 위해 포탈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
하지만 안티시스템은 이런 사회 체계에 반기를 들었다.
그들의 주장이었다.
하지만 다수의 헌터 협회는 소수였던 안티시스템의 의견을 묵살했고, 그들은 암암리에 던전들을 테러하여 파괴하면서 자신들의 이념을 실천해나갔다.
그리고 강압적인 실천방식의 그들의 이미지는 매우 나빴다.
이미 테러리스트 혹은 사회악으로 규정되어 있었던 것.
‘그래도 덕분에 던전 코어를 부수면 포탈이 완전히 사라지는 걸 알았으니까. 내가 써먹어야지.’
그렇기에 상우는 한국 헌터협회장을 만나볼 생각이었다.
그냥 던전 코어 찾아내서 부수면 되지 않냐고?
그렇지 않다.
이미 해당 던전들은 어느정도 수요가 있는 하급의 던전들.
때문에 던전 내부에는 상당한 헌터들이 주기적으로 사냥 중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상우가 던전 코어를 파괴한다면?
‘다차원의 미아가 되는 거지, 뭐.’
그렇기에 정식으로 철거명령을 획득하여 포탈을 파괴해 버리려는 게 상우의 계획이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상우는 오늘 강준모와 함께 한국헌터협회를 찾아갈 예정이었다.
그때, 분신에게서 헌터협회에 도착했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좋아, 도착했구나. 슬슬 집중해볼까.’
상우는 강준모와 함께 헌터협회로 이동했을 분신에게 의식을 집중했다.
* * *
“음… 정상우 헌터님. 요청은 이해가 됩니다만, 역시 들어드리기는 좀 곤란할 거 같습니다.”
한국헌터협회장 오병훈이 난색을 표했다.
예상했던 바이기에 분신에 접속한 상우가 물었다.
“아마 거절하시리라 생각하기는 했습니다. 다만 그 이유가 궁금하네요. 왜죠?”
“아시다시피 한남동에 있는 4개 던전에서 나오는 몬스터 부산물들이 제법 됩니다. 1년 치 물량만 해도 상당한 수준이고, 이로써 파급되는 경제효과도 무시할 수 없지요. 게다가 지리적 이점 때문에 많은 헌터들이 애용하는 던전들인데 강제 철거명령을 내린다면… 여론이 좋지 못할 겁니다.”
“흠… 금전적으로 보상해 드리면 어떨까요. 각 던전에서 발생하는 1년 치 예산으로 말이죠.”
그래 봤자 F~D급 사이의 하급 던전들.
강준모와 함께 조사하고 온 상우였기에, 이런 하급 던전들의 1년 경제효과가 끽해봐야 100~200억 수준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최소로 잡아서 100억씩 잡고 4개면 400억. 그냥 400억 줘버리고 안전을 취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400억이라는 거금.
하지만 현재 상우 입장에서는 이제 몇 개월 정도면 금방 벌어들일 수 있는 숫자에 불과했다.
‘평생 안전을 사는 거니까.’
그렇기에 이런 딜을 넣은 것이다.
그리고 옆에 있던 강준모가 거들었다.
“협회장님도 아시다시피, 미래의 자잘한 돈보다는 지금 당장의 현금이 더 중요하지요. 재투자를 해서 돈을 굴릴 수도 있으니까요. 무엇보다, 경제효과가 국가나 헌터협회로 귀속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걸 바로 헌터협회에 드리겠다는 거니, 정상우 헌터님의 제안은 헌터협회 입장에서는 정말 좋은 선택이 될 겁니다.”
“끙… 그래도 좀….”
오병훈은 고민이 되는지 골똘히 생각에 빠졌다.
그렇게 잠시 정적이 흐르고.
그가 뭔가 생각났다는 듯 입을 열었다.
“그렇다면 이건 어떻습니까.”
“어떤 건가요?”
“바로 북한 지역 수복을 돕는 겁니다.”
애증의 이름 북한.
대격변 당시 북한은 수많은 재래식 무기를 앞세운 군대를 통해 몬스터들을 방어해 나갔다.
하지만, 재래식 무기가 통하지 않았던 S급 몬스터의 등장과 자국 내에 터뜨려버린 핵폭탄 덕분에 북한은 스스로 위기를 자초했다.
무엇보다 당시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수뇌부는 김씨 정권에 반란을 획책했는데, 이런 혼란스러운 내부 사정으로 인해 조직체계가 무너져 스스로 자멸에 길로 걷고 말았다.
이후, 북한은 몬스터들의 소굴로 변해버렸다.
지금은 대격변 당시 세계 헌터들의 도움으로 대부분의 몬스터들은 몰아낸 상태이지만, 전체가 폐허라 도저히 복구에 손을 못 대고 있었다.
북한 전체에 있는 포탈들 대부분 몬스터브레이크 상태이기도 하고 말이다.
따라서 휴전선에 존재하는 지뢰와 경비대 덕분인지 몬스터들이 더 이상 남하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한 상태였다.
물론 한국에서 가끔씩 원정대를 꾸리거나, 대규모 공중폭격으로 토벌을 하기도 했고, 몰래 북한 던전을 깨러 가는 공략대나 길드가 종종 있기에 그 숫자가 크게 늘지는 않았지만.
그리고 지금 오병훈은 그런 위험한 북한 지역을 수복하자고 얘기를 꺼낸 거였다.
“북한 지역 수복이요?”
“예. 사실 위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북한 지역의 수복을 계획 중이었습니다. 다만, 들이는 비용 대비 수익성이 낮기 때문에 지금껏 시행이 중지된 상태였지요. 그래도 올해부터는 차츰차츰 북한에 만연한 포탈과 몬스터들을 제거하는 방향으로 수복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아, 이해했습니다. 한 마디로 북한 지역에 있는 몬스터들을 때려잡는 일에 도움을 달라는 거군요.”
“맞습니다. 그리고 북한 지역에서 수익성이 높을 만한 던전 포탈 주변에 경비대를 설치하는 것도 도움을 부탁드리고 싶구요. 자, 어떠신가요? 도움을 주신다면, 한남동의 4개 던전을 제거하는 철거명령 허가 승인을 내어드리겠습니다.”
여기에 관할행정청 행정처분 허가도 받아야 하지만, 헌터협회장의 허가만 있으면 나머지 허가를 구하는 건 식은 죽 먹기였다.
즉, 이번 제안만 받아들이면 철거에 문제가 없어지는 셈이었다.
강준모와 눈을 마주친 상우.
그가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나쁘지 않습니다.’
강준모의 눈빛이 그렇게 말하는 듯했다.
상우 역시 같은 생각이었다.
그가 오병훈의 제안에 대답했다.
“좋습니다, 협회장님. 북한 지역 수복, 도와드리겠습니다. 그렇게 하시죠.”
“오, 정말입니까? 정상우 헌터님이 도와주신다면 큰 힘이 되겠군요. 알겠습니다. 바로 허가 승인해 드리겠습니다.”
이후 일은 일사천리였다.
상우와 강준모는 한국헌터협회의 철거명령 승인을 얻어, 용산구청을 찾아가 던전 철거 행정처분 신청을 했다.
가끔씩 사업과 건축 등의 문제로 상우처럼 포탈 철거 행정처분을 신청하는 경우가 있었기에 관련 절차가 마련되어 큰 문제는 없었다.
* * *
그렇게 며칠 뒤.
이제 대학교 개강까지 불과 며칠도 안 남았을 때였다.
상우는 강준모가 대신 처리해준 덕분에 던전 철거에 대한 건을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다.
다만, 문제가 좀 있었다.
“남산공원에 있는 던전이 혜성 길드 소유라고요? 던전은 개인 소유가 불가능하다고 알고 있는데요?”
“대외적으로는 그렇지만, 실질적으로는 길드측에서 불법적으로 독점하고 사용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남산공원에 있는 육식삼 던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 혜성 길드 측과 한 번 얘기를 나눠보셔야 할 거 같습니다.”
철거 행정처분은 모두 받았지만, 혜성 길드가 독점으로 점유하고 있는 던전에 대해서는 다시 얘기가 필요하다는 것.
상우는 슬슬 짜증이 났다.
‘하… 이제 끝난 줄 알았는데. 이거 진짜 귀찮네.’
그나마 강준모의 도움 덕분에 자잘한 절차는 모두 쉽게 해결했지만, 이런 중대한 일마저 그에게 모두 맡길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결국 그가 직접 나서야 되는 상황.
“하는 수 없네요. 바로 가서 담판 짓죠.”
“알겠습니다. 다만, 지금 당장은 어렵고 혜성 길드 측과 미팅 스케줄을 잡아야 합니다.”
“알겠습니다, 에이전트님. 그럼 미팅 일정 좀 잡아주세요.”
“예.”
다행히 강준모가 혜성 길드 측에 연락하자, 그날 바로 미팅 스케줄을 잡을 수 있었다.
“이미 던전 철거 행정처분에 대해서 혜성 길드도 알고 있더군요. 아마 지난 며칠간 혜성 길드 측에서는 협상을 철저히 준비했을 겁니다.”
“뭐, 상관없어요. 이미 철거 허가받았는데요, 뭘.”
“하하, 아무렴요. 그래도 마음의 준비는 해둬야 할 거 같습니다.”
“네. 걱정 마세요. 그럼 출발할까요?”
“옙. 그럼 바로 이동하겠습니다.”
상우, 아니 상우가 접속한 분신은 강준모가 새로 뽑은 쭉 뻗은 고급 세단에 올라탔다.
그렇게 출발하는 강준모와 분신.
그와 동시에 상우는 이미 다른 분신들을 움직이고 있었다.
‘혜성 길드랑 담판 짓는 동안 모두 파괴해 버려야지. 어디 보자… 하급 던전이니까 1기씩 보내면 충분하려나.’
마침 행정처분의 시행 효력은 바로 발동한 상태다.
따라서 상우는 혜성 길드와 담판을 짓는 사이, 4곳의 던전 중 3곳을 모두 파괴해버릴 심산이었다.
그리고 분신들은 그의 명령을 받들어 한남동에 위치한 3곳의 던전으로 달려갔다.
파바바바박-!!!
세 기의 분신들은 엄청난 속도로 던전에 도착했다.
각자 한 군데씩 맡은 상태.
던전 입구에 다다르자 경비소가 보였다.
그리고 그중 한 곳에 분신 12호가 도착하자 경비대에 상주하던 군인들이 아는 척을 해왔다.
“오셨습니까. 정상우 헌터님.”
“예. 던전 철거명령 가지고 왔는데요.”
12호에게 접속한 상우의 말에 군인이 환하게 씨익 웃어보였다.
아무래도 자신의 지겨운 근무지가 파괴(?)된다는 사실이 못내 기쁜 모양이었다.
“하하, 예. 알고 있습니다. 안 그래도 상부에서 명령을 받고 현재 던전 내부에 철수 안내를 한 상황입니다.”
“아하, 그럼 좀 기다리면 될까요?”
“예, 지금 안 나온 팀이… 두 팀 남았네요. 조금만 기다리시면 다 나올 거 같습니다. 아, 저기 나오네요.”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십여 명의 헌터들이 포탈을 통해 빠져나왔다.
“갑자기 퇴장하라니.”
“무슨 일이지?”
“어? 정상우다!”
“어디어디? 어, 정말이네.”
“와, 쩐다.”
“싸인해달라 할까.”
그렇게 퇴장한 헌터들이 떠드는 걸 아랑곳하지 않고 상우는 담당 군인에게 물었다.
“다 나온 거죠?”
“예. 현재 입장했던 헌터들 모두 퇴장했습니다. 들어가셔도 좋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럼 포탈로 이제 아무도 못 들어오게 잘 부탁드립니다.”
“옙!”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바람처럼 뛰어 포탈 속으로 사라지는 분신 12호.
그리고 잠시 후.
형형색색으로 환하게 빛나던 포탈이 빛을 잃고 사그라들었고.
스으으으…
얼마 뒤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