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 Hunting With My Clones RAW - Chapter (50)
블레스 (2)
블레스의 성력은 1분가량 지속되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상한 조짐이 발견되었다.
지우의 피부 표면이 조금씩 말라가고 있었던 거였다.
“아아아··· 아파···.”
그리고 고통스러운 지 지우가 신음을 흘렀다.
그걸 보면 두 사람은 당황했다.
“음? 왜 이러지.”
“잠시만요, 블레스 씨. 뭔가 잘못되고 있는 거 같은데요?”
“그럴 리가.”
블레스는 성력의 방출을 중단했다.
하지만, 상황은 심각해졌다.
지우는 영양실조에 걸린 사람처럼 말라가고 있었으니까.
“오빠··· 너무 아파···.”
“이거 보세요! 잘못된 게 분명해.”
상우는 재빨리 침대 옆에 달린 긴급호출버튼을 눌렀다.
“지금 문제가 생겼습니다! 빨리 와주세요.”
의료진을 호출하는 다급한 상우의 목소리를 들으며 블레스는 골똘히 생각에 잠겼다.
‘뭘까. 바이러스가 더 강해지다니. 바이러스도 그냥 성력으로 태워버리면 될 거 같았는데. 설마 성력도 마나로 취급되어 MA바이러스가 더 힘을 얻은 건가?’
블레스의 예상이 맞았다.
그의 성력은 치유와 보호의 힘을 가지고 있었지만, 사실 진짜 성력(聖力: 성스러운 힘, 신의 힘)은 아니었으니까.
블레스 본인이 무신론자였기에 신의 힘을 빌려오는 성력과는 거리가 멀었던 거였다.
때문에 MA바이러스, 마나 흡수 바이러스에게 있어서 성력은 맛있는 먹이였다.
오히려 블레스의 성력을 먹고 바이러스가 폭발적으로 성장해버렸다.
“무슨 일입니까.”
그때 의사와 간호사들, 의료진이 도착했다.
“그게···.”
상우는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그 말을 들은 의사가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아, 이 분이 블레스 씨였군요. 치료에 앞서서 저희에게 먼저 언질을 주셨으면 더 좋았을 것을.”
힐러가 치료를 하는 건 법에 저촉되지 않았다.
다만, 입원한 환자에 대해서는 병원 측과 협의를 한 이후에 치료하는 게 관례였는데, 상우는 그걸 몰랐던 것.
물론 블레스가 그런 걸 지키거나 지킬만한 위인도 아니었기에, 의사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그냥 넘어갔다.
중요한 건 지금 지우의 상세였으니까.
“근데, 블레스 씨의 성력도 안 통한다니, 아마 블레스 씨의 성력이 MA바이러스에게 흡수되어버렸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바이러스의 힘이 강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럴 수가···.”
상우가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지우는 이미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기절한 상태였다.
실시간으로 피부가 푸석푸석 메말라갔다.
그걸 보며 블레스가 입을 열었다.
“의사 양반, 바이러스가 강해지면 어떻게 되지?”
“제가 알기로는 MA바이러스는 숙주의 몸에 있는 마나를 모두 흡수하여 숙주가 죽고 나면, 자연스럽게 숙주의 사체에서 풍겨 나오는 가스와 함께 배출된다고 논문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이후 대기 중에 퍼져서 새로운 숙주를 찾게 되죠.”
“음···.”
블레스가 턱을 긁적거렸다.
무언가 골똘히 생각하는 표정이었다.
“그럼 숙주가 죽었을 때 그 바이러스는 어떻게 처리하나?”
“음··· 따로 알려진 방법은 없지만, 대기를 모아서 소각하는 방법이 최우선일 거 같습니다.”
“그럼 가스를 제어해줄 게 필요하겠군. 그런 도구나 능력자가 있어?”
“있습니다. 준비하겠습니다.”
“블레스 씨, 그게 무슨 소리에요? 설마, 지우를 죽게 내버려둘 건가요?”
옆에서 듣던 상우가 블레스에게 물었다.
그러자 블레스가 상우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말했다.
“맞아.”
“뭐라구요?”
“그리고 아니야.”
이런 급박한 상황에 농담 따먹기라니.
상우가 화를 내려던 순간이었다.
“너의 여동생을 죽였다가 다시 살릴 생각이다.”
블레스가 자신의 계획을 얘기했다.
바이러스는 어차피 자신의 성력도 마나로 인식하기에, 지금 상태에서는 치료가 어렵다.
그러니 지우의 몸에 마나가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내버려두고, 마나가 없어져서 바이러스가 몸에서 빠져나온 순간 지우에게 성력을 퍼부어 되살리겠다는 거였다.
“말도 안돼···. 아니, 그래도 사람 목숨이 장난이 아니잖아요. 그러다 죽으면요? 죽으면 어쩔 거냐구요.”
“괜찮아. 이미 죽은 시체 몇 명 살려봤어.”
“예?”
블레스가 씨익 웃었다.
“내가 괜히 ‘블레스’라고 불리는 게 아니다. 이번 일은 내가 너무 쉽게 봐서 대충 했는데, 내 체면도 있고 하니 힘 좀 써보지.”
그가 자신만만하게 얘기했지만, 상우는 믿기 어려웠다.
아무리 S급 헌터라 해도 사람을 살리는 게 가능하단 말인가.
‘하지만··· 방법이 없잖아.’
이미 바이러스는 강해져버렸고, 달리 치료법도 없다.
지금 당장 엘릭서를 구해올 게 아닌 이상 말이다.
그리고 엘릭서도 진짜 치료제인지 증명된 것도 아니었다.
이제 빼도박도 못하게 블레스만을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잘 되겠지···. 잘 될 거야.’
그렇게 되뇌였지만, 상우는 불안에 떨었다.
누구도 아닌 동생의 목숨이 달린 문제였으니까.
그리고 그 와중에도 의료진은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거대한 기계 장치와 설비들이 마나집적환자실로 들어섰다.
“이게 다 뭔가요?”
“이건 바이러스를 측정하는 기계구요. 요거는 결계 생성기, 그리고 이거는 마정석이 달린 최신식 대형 석션 드레인입니다.”
그 기계 장치들이 차곡차곡 설치되고, 지우의 입에 인공호흡기가 연결되었다.
이윽고 지우의 몸 주변으로 푸른 막 같은 결계가 생성되었다.
“결계 생성 중 30%··· 55%··· 100%. 결계 생성 완료입니다.”
상우는 간호사들에 의해 환자실 밖으로 쫓겨났다.
안정상의 이유였다.
상우는 밖에서 불안에 떨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용돈 좀 달라고 할 때 챙겨줄걸. 지우야, 살아만 나라. 오빠가 잘 해줄게.’
목숨이 오락가락하는 순간이 되자, 동생에게 못해줬던 기억이 먼저 생각났다.
‘잘 되겠지···? 잘 될 거다. 하나님, 부처님, 알라, 모든 신들이시여. 제발 제 동생 좀 살려주세요.’
부모님께 연락할 생각도 못하고, 상우가 기도하며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을 때.
병실에서는 변화가 시작되고 있었다.
삐이- 삐이- 삐이··· 삐이이이이-
미라처럼 변해버린 지우.
가늘게 이어지던 지우의 심장박동이 멈췄다.
“정지우 환자 심정지 왔습니다.”
모든 의료진들과 블레스의 긴장이 극도로 높아졌다.
이제 타이밍이 관건이었다.
바이러스가 완전히 몸에서 빠져나갔을 때를 맞춰서 환자를 되살려야 하니까.
살리는 게 너무 늦어지면 부작용이 있을지도 몰랐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바이러스 측정 장비에 달린 모니터가, 지우의 몸에서 무언가 피어오르는 걸 포착했다.
MA바이러스였다.
“가스와 바이러스 배출 중입니다!”
“드레인 준비해!”
동시에 결계 안쪽과 연결되어 있었던 대형 석션이 드레인을 시작했다.
취이이익-
석션이 결계안의 모든 공기를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바이러스가 포함된 가스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렇게 얼마가 지났을까.
바이러스 측정기계에서 결계 안쪽의 바이러스 수치가 0임을 알려왔다.
“지금입니다.”
“OK.”
대기하고 있던 블레스가 두 손을 뻗었다.
‘마구마구 회복되어라.’
손에서 황금빛 섬광이 뿜어져 목내이처럼 변한 지우의 몸에 뿜어졌다.
그러자, 말라버린 지우의 몸이 조금씩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
마치 흙더미 속에서 새싹이 돋아나는 것처럼.
미라 같은 피부가 팽팽해지면서 새 살이 돋아났다.
그리고 새싹이 커가는 것처럼 빠르게 퍼져나갔다.
‘느려. 그렇다면···.’
블레스가 힘을 집중했다.
하지만, 손에서 뿜어지는 황금빛 섬광의 크기에는 아무 변화가 없었다.
대신 병원 위에 위치한 하늘.
거기에 황금빛 빛이 드리우기 시작했다.
‘쏟아져라!’
그의 궁극기.
‘Saint Sky Laser(성천포)’였다.
하늘에서 한줄기 빛의 줄기가 병원에 내리꽂혔다.
쏴아아아아-
그 거대한 빛의 기둥은 병원의 옥상을 관통하여 지우가 누운 침대로 직격했다.
동시에 지우의 몸이 급속도로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푸석푸석하던 피부가 팽팽해지고, 바스라질 거 같았던 머릿결이 비단결처럼 변했다.
깨져버릴 거 같았던 손톱과 발톱에도 윤기가 흘렀다.
거기에 짙푸른색으로 변해있던 입술이 붉게 활기를 띠었다.
이윽고, 피부에서 검은색 땀이 흘러나왔고, 모공이 단단하게 조여지며 우윳빛 피부로 변하였다.
그와 동시에 키도 크는지, 팔다리도 조금씩 길어졌다.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블레스가 성천포를 종료하였다.
동시에 상황을 초조하게 지켜보던 상우가 병실 문을 박차고 들어섰다.
“어떻게 됐어요? 지우는요?”
“보시다시피 잘 됐어.”
블레스가 어깨를 으쓱이며 대답했다.
상우가 의료진들을 밀쳐내며 부랴부랴 침대로 다가갔다.
“지우야!”
의료진이 결계막을 종료해주자, 상우가 지우의 침대로 다가가 지우의 손을 잡았다.
지우의 손도 온통 끈적거리는 검은색 기름 같은 걸로 범벅이었다.
그때.
지우의 눈썹이 부르르 떨렸다.
확!
그리곤 지우가 눈을 번쩍 떴다.
“으음··· 오빠?”
“지우야, 괜찮아?”
“어? 응. 나 괜찮아. 아까 엄청 아팠었는데···.”
지우가 어리둥절해하더니 상체를 벌떡 일으켰다.
그리곤 자신의 몸을 내려다봤다.
검은색 얼룩투성이었다.
“근데, 이게 다 뭐야. 더럽게. 그리고 웬 똥냄새가 나지.”
그러더니 킁킁 냄새를 맡는다.
그 냄새는 자신한테서 나고 있었다.
“아씨! 뭐야!”
그러자, 주변에 있던 의사가 조심스럽게 얘기했다.
“사후 괄약근의 긴장이 풀리면서 실변하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단 씻으시고 정밀 검사를 받아보셔야만···.”
그 말에 상우가 자기도 모르게 맞잡았던 지우의 손을 놓았다.
상우의 손도 어느새 검은색 이물질투성이었다.
“그게 무슨 소리에요? 사후라뇨?”
지우만 어리둥절한 상태였다.
그걸 보며 상우가 얘기했다.
“··· 너 똥쌌다고.”
“뭐? 꺄아아악-!”
지우가 비명을 질렀다.
* * *
한바탕 소동이 지난 후.
지우는 씻고 옷을 갈아입은 이후에 정밀 검사를 받았다.
“놀랍군요. 어디에도 이상이 없습니다. 바이러스는 완치되었습니다.”
“아싸!”
지우가 환호성을 질렀다.
“드디어··· 감사합니다. 선생님.”
“네. 오히려 체내가 너무 깨끗해서 신기할 정도네요. 이건 주기적으로 받았던 정밀검사에서 찍었던 CT 사진입니다.”
의사가 가리킨 흑백의 필름에는 지우의 내장기관이 찍혀있었다.
“여기 보시면, 간 부분이 좀 까맣게 나왔죠? 선천적으로 기능이 약하거나, 간염 같은 게 있으면 이렇게 까맣게 나옵니다. 근데 지금 사진 보시면 아주 깨끗합니다.”
“아···.”
“그리고 이건 뇌 스캔 사진입니다. 여기 기존 사진과 비교해보시면 바이러스 치료 이후 빨갛게 활성화된 부위가 많이 늘어난 게 보이시죠? 그만큼 뇌가 활성화되었다는 상태입니다.”
그 말에 상우가 지우를 쳐다봤다.
“너 머리 좋아졌냐?”
“아니? 딱히 그런 건 잘 모르겠어.”
“그렇다네요.”
“흠··· 아마도 블레스의 성력 때문에 뇌세포가 활성화되면서 발생한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구요. 자세한 건 좀 더 검사를 받아보셔야 할 거 같습니다. 사람을 죽였다가 다시 살릴 정도의 성력이라니···. 저도 처음 보는 거라 학회에 보고할 논문을 작성하고 싶기도 하고요.”
“네, 알겠습니다. 근데 바로 퇴원해도 되나요?”
“검사를 더 받아보셔야겠지만, 이제 딱히 입원하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퇴원하셔도 좋습니다.”
“아싸!”
지우가 환호성을 질렀다.
“단, 경과를 지켜봐야하니 주기적으로 내원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진료실을 나온 두 사람.
지우가 사복으로 환복한 뒤 병원 로비로 향했다.
퇴원 수속을 밟으려는데 일단의 사람들이 우르르 왔다.
“407호실 환자 분이랑 보호자 분 맞으시죠?”
“네, 맞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그들은 꾸벅 상우에게 인사를 건넸다.
상우는 영문을 몰라서 당황했다.
“갑자기 왜 이러세요.”
“선생님께서 블레스 씨 초빙해서 치료 진행하셨다는 얘기 들었습니다. 그, 블레스 씨 덕분에 우리 그 이가 회복되었어요!”
“예?”
얘기를 들어보니, 그들은 지우가 입원해 있던 환자실과 같은 위치, 다만 층수만 달랐던 병실에 입원해있던 환자들과 가족들이었다.
그들은 블레스의 성천포 범위에 같이 있었던 덕분에 모든 질병과 장애가 완치되었던 거였다.
“꼭 블레스 씨에게 감사한다고 인사 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아, 네. 알겠습니다. 꼭 전해드릴게요.”
“그리고 약소하지만 사례를 하고 싶은데···.”
“괜찮습니다. 마음만 받을게요.”
“그래도···.”
“진짜 괜찮습니다. 정 뭐하면 이쪽으로 연락주세요.”
상우가 강준모에게 받아두었던 JM에이전시 명함을 주었다.
“감사합니다!”
그렇게 한바탕 소동이 지난 후.
겨우 퇴원 수속을 마친 두 사람은 병원을 나섰다.
“드디어 밖이다! 얼마만이야~”
지우는 신나서 소리를 질러대며 사방을 뛰어다녔다.
두 팔을 벌리고 공기를 마음껏 머금는 걸 보니 상우는 애잔한 마음이 들었다.
‘그동안 얼마나 밖에 나가고 싶었을까.’
지우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거의 7개월 동안 병원에 있었던 셈이었다.
18살 사춘기 소녀가 겪기에는 힘든 기간이었을 터.
‘앞으로 잘해줄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동생 지우가 물었다.
“오빠, 근데 블레스 씨는?”
“아, 블레스 씨는 이미 호텔로 돌아갔지.”
블레스는 이미 호텔로 돌아간 상태였다.
“치료는 성공했다고. 성공했을 때 지분 알지? 지분 이전 계약서나 준비해둬.”
자신의 치료가 성공했다고 호언장담하면서.
‘아마, 클럽 갈 준비하고 있겠지.’
그 모습을 떠올리며 상우는 피식 웃었다.
“아쉽다. 감사 인사도 제대로 못했는데.”
“조만간 인사드리러 가면 되지. 아니면 전화로라도 미리 할래?”
“그럴까?”
대답을 하며 지우가 자신의 스마트폰을 열었다.
그러더니 갑자기 실실 쪼개기 시작했다.
“뭐야, 갑자기 왜 웃냐.”
“응~? 그냐앙~”
지우는 스마트폰으로 자신의 얼굴을 이리저리 보면서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이게 나란 말이지? 이야~ 진짜 잘빠졌다~”
그녀는 자신의 달라진 외모에 감탄하고 있었다.
사실 상우도 좀 놀라고 있었다.
지우가 몰라보게 예뻐졌으니까.
‘저 못생긴 게 좀 이뻐졌네. 블레스의 성력이 이런 효과를 가져다줄 줄이야.’
귀염상에 젖살 가득했던 지우는 사실 여드름도 조금 있는 평범하게 생긴 소녀였다.
하지만, 블레스의 성력 폭격(?)을 맞은 이후에 피부에 잡티가 하나도 없이 뽀얀 피부를 갖게 되었다.
거기에 몸에 노폐물이 빠져나가면서 혈액순환이 잘되는지 입술은 화장한 것도 아닌데 발그레한 붉은색을 띠었다.
게다가 키가 크면서 젖살도 빠졌는지 갸름한 얼굴까지.
“야, 너 블레스 씨한테 가서 절해라. 완전 환골탈태했네.”
“응, 그럴라구~ 블레스한테 치료받은 거 인스타에도 자랑하고 친구들한테도 자랑해야지~”
“야, 먼저 집에 가야지.”
“그건 당연하고! 오빠, 빨리 집 가자. 얼른~”
“가, 가. 근데 블레스 씨한테 전화는 안해?”
“이따가 할 거야.”
티격태격하지만 사이좋게.
그렇게 오랜만에 두 남매는 같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그리고 그때였다.
[스톰브링어 검법 스킬이 생성되었습니다.]